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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은 끊임없이 흐르지만 늘 거기 존재하고, 언제나 같은 모습이지만 매 순간 새롭다.
"강물은 끊임없이 흐르지만 늘 거기 존재하고, 언제나 같은 모습이지만 매 순간 새롭다." 내용보기
♥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강은 경청하는 법과 아래로 흐르는 법을 알려준다. 어디에나 현존하는 강은 온 우주와 시간이 완벽한 하나라고 말한다.<싯다르타>를 다 읽고 나니 흐르는 강물처럼이라는 영화가 생각났다. 이 영화가 아버지와 두 형제의 아름다운 삶을 다룬 것이라면 이 책은 우리 모두의 아름다운 삶을 다룬 것 같다. 영화의 주인공 노먼은 강
"강물은 끊임없이 흐르지만 늘 거기 존재하고, 언제나 같은 모습이지만 매 순간 새롭다." 내용보기
♥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

강은 경청하는 법과 아래로 흐르는 법을 알려준다. 어디에나 현존하는 강은 온 우주와 시간이 완벽한 하나라고 말한다.


<싯다르타>를 다 읽고 나니 흐르는 강물처럼이라는 영화가 생각났다. 이 영화가 아버지와 두 형제의 아름다운 삶을 다룬 것이라면 이 책은 우리 모두의 아름다운 삶을 다룬 것 같다. 영화의 주인공 노먼은 강에서 낚싯대를 던지지만 싯다르타는 강에서 깨달음을 얻는다. 우리 모두의 삶은 윤슬처럼 반짝이며 각자의 다양한 빛으로 빛나고 있음이 느껴졌다.


나는 이 책을 헤르만 헤세가 쓴 부처님의 전기인 줄 알았다. 하지만 부처님은 고타마, 붓다, 세존이라는 이름으로 잠깐 나온다. 부처님이 아닌 너무도 인간적인 주인공 싯다르타의 일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위인전은 한 사람의 삶이 돋보이지만 이 책은 우리 모두의 삶이, 서로 싸우고 미워하고 사랑하는 매일의 일상이 모두 아름답고 훌륭하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싯다르타는 인도의 브라만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깨달음을 얻기 위해 집을 나와 사문이 된다. 수행하던 중에 붓다를 만나는데, 그의 가르침보다는 스스로 자기 자신에 대해 알기 위해 제자가 되지 않고 길을 떠난다. 그러다 카말라라는 여인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재물을 요구하는 카말라는 그에게 상인 카마스와미를 소개해 주었고 싯다르타는 그의 일을 거들며 많은 부를 쌓는다.


싯다르타가 돈을 버는 방법은 지금으로 말하면 끌어당김의 법칙인듯하다. 생각을 마음에 품으면 목표 자체가 알아서 싯다르타를 잡아당긴다. 싯다르타는 목표에 방해가 되는 것은 아예 마음속에 들이지 않았다. 이렇게 그는 자신의 집과 하인을 소유한 부자가 되었고 카말라에게 더 많은 부를 안겨주었다. 그러나 재산이 많아질수록 부는 점점 그를 구속하고, 부자들이 자주 걸리는 영혼의 병을 앓는다.


세속의 행복과 부를 맛보며 40대가 된 싯다르타는 다가올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 카말라와 작별한다. 온갖 사치와 쾌락을 맛본 그는 자신이 역겨웠다. 그는 카말라가 자신의 아이를 가진 것도 모른 채 도시를 떠나 다시는 돌아가지 않았다. 


싯다르타는 이제 더 이상 자신에 대해 알고 싶은 것도 추구해야 할 목표도 없었다. 강물에 빠져 죽으려던 순간 완전한 것을 뜻하는 '옴'이라는 성스러운 소리를 듣는다. 그리고 육신을 소멸시켜 안식을 얻으려 한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닫는다. 


정신을 차리자 지나간 삶은 먼 옛날의 일이나 현재 자아의 전생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깨달았다고 현상계의 덧없음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그래서 빠져 죽으려 했던 강을 떠나지 않기로 마음먹는다. 


싯다르타는 강물에게 배우며 뱃사공 바수데바와 함께 강 옆에서 마음의 평화를 누린다. 그러다가 우연히 뱀에 물린 카밀라를 돌보게 되지만 카밀라는 회복하지 못하고 죽는다. 그녀를  떠나보내고 아들을 얻게 된 싯다르타는 아들로 인해 고통받지만 사랑하기에 행복하다고 느끼면서 아들을 떠나보낸다. 


강물에 비친 늙은 자신의 얼굴을 보며, 자기도 집을 떠나 사문이 되겠다고 했을 때 아버지의 마음이 딱 지금의 자기 심정이었을 거라고 공감한다. 자신도 아버지와 작별한 뒤 다시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아버지 역시 지금의 싯다르타처럼 똑같은 고통을 겪었을 것이고 아들을 두 번 다시 못 본 채 쓸쓸히 돌아가셨을 것이다. 싯다르타가 아들을 놓아주지 못하는 마음을 읽으면서 나도 엄마의 마음이 이해가 되었다. 우리 엄마는 나에게 자꾸 공부하라고 강요를 했는데, 그건 엄마보다 더 많이 배우고 더 잘 살고 더 행복하라는 사랑의 마음이었다. 


싯다르타는 모든 것을 다 경험해 본 후 자기처럼 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아들을 품으려 했지만 결국 각자 몫의 고통을 직접 겪어야 함을 깨달았다. 자식에게는 좋은 일, 행복한 일만 가득하고 힘든 일과 고통 없이 꽃길만 걷기를 바라는 건 모든 부모의 맘인 것 같다. 그 사랑의 마음까지 놓아버려야 해탈의 경지에 이른다. 


내 가족과 자녀를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구속하려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우리는 평범한 일상에서 마음의 평안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해탈이란 어쩌면 짧은 순간순간에 느끼는 이 행복하고 따뜻한 감정이 아닐까? 


아들 없이 행복할 바엔 차라리 아들에 대한 사랑으로 고통스러워 했던 싯다르타는, 인생에서 시간이라는 개념을 빼버리면 모두가 하나임을 그래서 세상은 이대로 완전함을 깨닫는다. 물아일체의 경지에 이른 것이다. 


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고 잠깐씩 등장하는 바수데바라는 뱃사공이 제일 멋있었다. 그는 모든 것을 강으로부터 배웠다. 강물은 칭찬하지도 나무라지도 않고 판단도 의견도 없이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라고 한다. 싯다르타가 감탄할 정도의 몰입력으로 경청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그리고 싯다르타가 아들을 쫓아가겠다고 하자 어리석은 일인 줄 알면서도 싯다르타를 위해 뗏목도 함께 만들고 노도 만들고 그의 의사를 존중하며 도와주는 모습에 감동했다. 나라면 니 맘대로 하라고, 화가 나서 도와주지 않았을 것 같다.


경청할 때의 바수데바의 모습을 싯다르타는 강 자체, 신 자체, 영원성 자체라고 느낀다. 그리고 자신 역시 그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소년 싯다르타는 장년 싯다르타, 노년 싯다르타와 그림자로만 분리되어 있을 뿐 과거도 미래도 모든 것이 실재이고 현재이다. 어디에나 동시에 존재하는 강에는 현재만 있을 뿐 과거나 미래의 그림자가 없다.


사람은 태어나면서 생명과 함께 이미 죽음을 가지게 되고, 시간 개념을 없애버리면 지금 현재에 까마득한 과거와 미래가 함께 존재하고 우주의 삼라만상이 모두 다 하나이며 이 세상은 이대로 너무나 완벽한 것이다. 


친구 고빈다가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만한 지혜나 깨달음을 좀 얘기해 달라고 하자 싯다르타가 한 말이 생각난다. 


"이보게 고빈다, 내가 깨달은 건 지혜란 결코 전달할 수 없다는 것이네. 이 돌멩이는 그 자체로 언제나 그 모든 것이면서도 지금은 하나의 돌멩이라는 점이 경이롭고 마음에 드네. 이 세상 모든 사물이 허상이라면 나 또한 허상일 테고, 사물과 나는 같은 존재라는 거지. 이 세상과 나, 모든 존재를 사랑하고 경탄과 경외의 마음으로 바라보는 것만이 중요하네."




이달의 사락 l****1 2024.12.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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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 것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내용보기
<싯다르타>는 헤르만 헤세의 작품으로 4대 성인 중 한 명인 석가모니가 열반에 이르는 과정을 소설로 각색한 책이다. "싯다르타에게는 오직 한 가지 목표밖에 없었다. 비우는 것이었다. 갈증과 소망을 비우고, 꿈과 기쁨, 고통까지 비우는 것이었다. 23p."    싯다르타는 인도의 가장 높은 계급인 바라문의 아들로 태어난다. 하지만 진정한 깨달음을 위해 형제이자 친구인 '고빈다'와
"어떻게 살 것인가?" 내용보기
  <싯다르타>는 헤르만 헤세의 작품으로 4대 성인 중 한 명인 석가모니가 열반에 이르는 과정을 소설로 각색한 책이다.

"싯다르타에게는 오직 한 가지 목표밖에 없었다. 비우는 것이었다. 갈증과 소망을 비우고, 꿈과 기쁨, 고통까지 비우는 것이었다. 23p."


 
  싯다르타는 인도의 가장 높은 계급인 바라문의 아들로 태어난다. 하지만 진정한 깨달음을 위해 형제이자 친구인 '고빈다'와 함께 떠난다.  싯다르타와 함께 수행하던 고빈다는 진리를 깨달은 성인 '고타마'를 따르게 되고, 싯다르타는 다시 길을 떠난다.
  그리고 창녀 카말라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장사를 시작하며 돈을 벌고, 술과 도박에 빠지게 된다. 이런 물질적 쾌락으로 깨달음을 얻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강에 뛰어든다. 그때 뱃사공인 '바수데바'의 도움을 받아 목숨을 구하고 뱃사공으로 일하게 된다.
  그리고 가난하다고 자신을 버린 아들에게 집착하게 된다. 그리고 강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며 깨달음을 얻는다.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는 우리가 알고 있는 부처인 '고타마 싯다르타'의 삶과 달랐다. 헤세의 '싯다르타'는 누군가로부터 얻는 배움이 아닌, 인간이 가지는 여러 쾌락을 겪은 후 깨달음을 얻는 '스스로 경험을 통해 얻는 깨달음'을 이야기한다. 그래서 뱃사공 '바수데바'가 싯다르타를 세속으로 안내하고, 다시 구해주고, 깨달음의 경지까지 이르게 한다. 
  알고 있는 지식을 행하지 않으면 아무 쓸모 없는 것과 마찬가지 일 것이다. 그리고 아무리 배움이 깊어도 스스로 깨닫지 못한다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말하는 것 같다.
   진정한 삶은 무엇일까? 깨달음은? 마음의 평화를 얻는 방법은? 문장 하나하나를 읽을 때마다 다시금 곱씹어 보는 문장들이 많았다. 그럼 나는 어떤 상태이고,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면서 말이다.

  "내게는 그저 이 세상을 사랑하고, 경멸하지 않고, 세상과 나 자신을 미워하지 않고, 세상과 나, 모든 존재를 사랑과 경탄의 마음으로, 경외심의 마음으로 바라보는 것만이 중요하네. 156p."

  
  책의 폰트가 다른 책에 비해 작았다. 그리고 쉽게 슥슥 읽을 수 있는 내용은 아니어서 눈에 힘을 바짝 주고 천천히 읽었다. 책 뒤에는 작품 해설과 정여울 작가의 독후감이 있어서 내 생각과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다.

  얼마 전 읽은 <데미안>을 읽고도 느꼈지만 왜 나는 헤르만 헤세의 작품을 이토록 늦게 접했는지 아쉬울 따름이다. 책장에 꽂아두고 마음의 평화가 필요할 때 마다 꺼내 읽어야겠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이달의 사락 f******4 2024.12.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진정 원하는 삶으로 나아가는 여정
"진정 원하는 삶으로 나아가는 여정"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 나는 어떻게 살아야하는가로 고민하는 저에게 아낌없는 조언과 깨달음을 준 책,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출판사 책세상 세계문학 시리즈로 새롭게 펴냈다고 해서 냉큼 읽어보았답니다!!사실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로 유명한 데미안의 저자인 헤르만 헤세가 동양의 사상인 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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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 나는 어떻게 살아야하는가로 고민하는 저에게 아낌없는 조언과 깨달음을 준 책,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

출판사 책세상 세계문학 시리즈로 새롭게 펴냈다고 해서 냉큼 읽어보았답니다!!


사실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로 유명한 데미안의 저자인 헤르만 헤세가 동양의 사상인 붓다를 소재로 한 성장소설을 썼다는걸 이번에 처음 알았느지라 어찌나 신기하고 신선한지...

사진으로 보이는 꼬장꼬장한 느낌 그대로 자신의 삶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는 싯다르타의 삶이 평탄치는 않답니다.^^;;

참고로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에서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4대 성인 중 한명인 석가모니 붓다는 세존인 고타마로 표현되고, 석가모니 붓다의 본명인 고타마 싯다르타 중 이름인 싯다르타를 다른 인물로 표현해 진정한 자신의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인물로 나온답니다!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는 1부와 2부로 나눠지는데, 1부와 2부 모두 다양한 삶의 경험과 배움, 그리고 깨달음을 통해 진정 자신이 원하는 삶을 찾아가는 싯다르타의 만만치않은 삶의 여정을 그리고 있으며, 소설 뒤쪽에는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을 우리말로 자연스럽게 옮겨주신 박종대 번역가님의 작품해설과 함께 헤르만 헤세의 작가연보, 그리고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으로 저에게 유럽에 대한 로망을 심어주셨던 정여울 작가님의 독후감까지 아주 알차게 구성되어 있답니다!!

모두의 사랑을 받고, 존재 자체가 이미 모든 이의 즐거움자 기쁨인 인도 카스트제도의 가장 높은 계급인 바라문의 아들 싯다르타!!!

다만 정작 싯다르타 본인에게는 기쁨도 사랑도 없고, 진정한 마음의 평화와 지극한 행복을 얻을 수 있다는 아트만으로 나아가고자하는 꿈과 번뇌로만 가득차 괴로워하고 있네요~


진정한 자아의 원천 아트만으로 나아가기 위해 바라문의 아들의 지위를 내려놓고 친구인 고빈다와 함께 떠돌이 고행자인 사문을 따라 다니며 자신을 비우고, 육신의 고통이나 망상을 내려놓음으로써 자신에게 부과된 윤회의 고통에서 벗어나려고 하지만 역시나 배움만으로는 그가 원하는 초월적인 자아인 아트만에는 도달하지 못함에 괴로워한답니다.

꼭 불혹의 나이를 이미 도달하고도 삶의 의미를 제대로 깨닫지 못하는 저의 모습이 오버랩 되는 느낌이랄까요ㅠㅠ


그러던 중 싯다르타와 고빈다는 자기 안에서 세상의 고를 극복하고 윤회의 수레바퀴를 멈추게 한 진리를 깨달은 성인 세존 붓다가 나타났다는 소문을 듣고 사문의 무리를 떠나 붓다를 만나러 가지요!

고티마를 만나 자신의 삶의 깨달음은 누구로부터 배워서 얻는게 아닌 자기 스스로 얻어야 한다고 느낀 싯다르타!!

이제 자기 자신과 자신이 속한 세상으로 눈을 돌려 깨달음에 이르는 자신만의 방법을 선택하고자 아름다운 창부 카밀라와 사랑을 나누며 육쳬의 쾌락을 탐닉하고 상인 카마스와미와 함께 일하며 돈의 맛을 알게 되고 도박과 술에 빠지게 된답니다...


그저 기다리고 사색하고 단식하기를 잘 하던 싯다르타는 어느새 유치한 행동과 세족적인 걱정을 하며 부자들이 자주 걸리는 영혼의 병을 서서히 앓기 시작하며 세속의 덫에 갇혀버린답니다.ㅠㅠ

자신의 삶의 깨달음을 간구하던 싯다르타가 어느새 쾌락과 욕망, 나태함에 소유욕에 까지 사로잡혀 지내다 자신의 무의미한 삶에 역겨움과 환멸을 느끼며 세상에서 가장 어린석은 생각인 자살까지 떠올릴 정도로 나락의 구렁텅이에 떨어지게 되지요...

자세한 줄거리는 여기까지....^^;

다행히 싯다르타는 좋은 스승를 만나고 또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는 여정을 통해 자기 스스로 깨달음의 경지에 다다르고 차츰 완성에 가까워진답니다.


사실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를 읽고나서 싯다르타가 경험한 그 깨달음을 온전히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왠지 알 것 같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비록 제가 깨달은 삶의 대한 의미가 정답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제 삶에서만큼은 그것이 최선이고, 아직까지는 정답일테니까요.

그냥 조금은 힘을 빼고, 조금 덜 조급해 하고, 주변을 좀 둘러봐야겠습니다.

그리고 나 자신을 남과 비교하지 않고, 나를 사랑하고, 정신없고 바쁜 세상에 휩쓸려 무조건 따르지 않고, 잠시 숨을 고르며 진정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귀 기울려 봐야겠습니다.^^


찾는 일에 너무 매달려 깨달음을 얻지 못하는 것은 아니신지요?

...중략...

그런 사람의 눈은 자신이 찾는 것만 보기에 아무것도 마음속에 들이지 못하고 아무것도 얻지 못하지요. 항상 자신이 찾는 것만 생각하고, 하나의 목표가 있고, 그 목표에만 사로잡혀 있기 때문입니다. 찾는다는 것은 목표를 갖고 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깨닫는다는 것은 어떤 목표도 없이 자유롭고, 모든 것에 열려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중략) 목표만 좇다 보니 정작 눈앞에 있는 것도 보지 못하니 말입니다.

분문 중에서...














f****1 2024.12.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헤르만 헤세-싯다르타
"헤르만 헤세-싯다르타" 내용보기
"깨달음은 말로 전달할 수 없고, 가르치거나 배울 수 없다. 직접 경험하는 것만이 답이다!"이 책을 읽으면서 문득 '헤르만 헤세'의 소설은 처음이라는 걸 깨달았다. 앞서 인문, 에세이, 글쓰기, 필사 책등은 접해봤는데 소설만큼은 책 목록에 넣어둔 채, 아직 읽어보지 않았음을 깨닫는다. 덕분에 보다 호기심 어린 눈으로 그의 '첫 소설'을 읽을 수 있는 영광을 누릴 수 있었다.앞서 읽
"헤르만 헤세-싯다르타" 내용보기
"깨달음은 말로 전달할 수 없고, 가르치거나 배울 수 없다. 직접 경험하는 것만이 답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문득 '헤르만 헤세'의 소설은 처음이라는 걸 깨달았다. 앞서 인문, 에세이, 글쓰기, 필사 책등은 접해봤는데 소설만큼은 책 목록에 넣어둔 채, 아직 읽어보지 않았음을 깨닫는다. 덕분에 보다 호기심 어린 눈으로 그의 '첫 소설'을 읽을 수 있는 영광을 누릴 수 있었다.

앞서 읽었던 헤세의 책들과 이 책은 확연히 차이 나는 색채로 나를 놀라게 만들었는데, 직설적이고 현실적인 이야기로 깨달음을 줬던 전작들과는 다르게, 이 책은 동양적 느낌과 종교적 느낌을 강하게 풍기며, 매력적인 이야기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직접적 경험'임을 확실히 어필하고 있었다.

이를 통해 '아는 것'과 '경험을 통해 깨달은 것'은 확연히 차이 나는 것임을, 더불어 결과와는 상관없이 경험을 통해 몸으로 익힌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깨달은 계기가 되기도 했다.


총 2부로 구성된 이 책은, 인도의 최상위 계급인 바라문 계급에 속하는 싯다르타의 성장과 깨달음의 여정을 담고 있는 책으로, 단순한 수행과 배움으로는 진정한 나를 찾을 수 없으며, 직접적인 경험을 통한 깨달음만이 나를 발견하고 성장시킬 수 있음을 알려주는 책이다.

종교와 동양적 색채를 강하게 풍기지만, 실상 내밀한 이야기를 뜯어보면 결국 '진정한 나'를 찾는 방법을 전하는 책으로 현재의 우리 삶에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이다.

우리는 가끔 타인이나 외부의 요인을 통해 내부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방법이며 직접적으로 체험하고 경험하는 것을 통해 결국 나만의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이 책은 전한다. 그리고 이것은 싯다르타의 고행과 여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 싯다르타가 성장을 이어나가는 과정 중에 우연히 마주친 아들을 통해 자신의 아버지를 떠올리는 장면은 '나'를 넘어서 다음 세대의 경험 또한 존중해야 함을 이야기한다.

부모라는 이름으로,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가둬두거나 휘두르기 보다 그 또한 한 사람으로서 스스로 자립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집착을 내려놓고 놓아주는 것이 진정한 사랑임을 전한다.

이로써 나를 발견하고 성장시키는 방법, 또 나를 통해 태어난 다음 세대를 진정으로 보듬고 사랑하는 방법까지 함께 전하며 '사랑'과 '성장'의 이야기를 맛깔나게 담고 있다.


=====
간략히 살펴보는 싯다르타의 성장 과도기
=====

■소년기: 오직 신들과 제사에만 열을 올림
■청소년기: 고행과 사색, 마음 수련에만 관심을 둠. 브라흐만을 찾고 영원한 아트만을 숭배
■청년기: 참회자들을 따라 숲에서 생활. 더위와 혹한에 달렸으며 굶주리는 법과 육신을 죽이는 법을 배움. 붓다의 가르침을 얻어 이 세상의 통일성이 내 몸속의 피처럼 내 안에서 순환하고 있음을 느낌.

이후 세상 속으로 들어가 카말라에게서 사랑의 기술을 배웠고 카마스와미에게서 장사를 배워 돈을 모으고 탕진했으며 기름진 음식으로 배를 채우고 감각의 비위를 맞추는 법을 배움. 그렇게 맑은 정신을 잃었고 사색하는 법을 망각했으며 세계의 통일성까지 잊음.


=====
6단계로 살펴보는 싯다르타의 일생 이야기
=====

저자는 2부로 나누었지만, 이 책을 읽으며 변화와 깨달음에 따라 6단계로 나누어 정리해 보았다. 스토리를 통해 싯다르타가 스스로를 찾아가는 여정을 함께 해보자.


1. 바라문(브라만 계급)의 아들 싯다르타
바라문은 성직자 계급으로, 종교적으로 보면 경전에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고 믿는 교종이며, 세속적으로는 많은 재산을 소유하고 훌륭한 저택에서 풍족하게 사는 지배 계층이다.

바라문의 수려하고 총명한 싯다르타는 사람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훗날 훌륭한 사제 혹은 바라문의 제후가 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존재로 성장하게 된다. 그는 모두에게 사랑을 받았고 존재 자체가 이미 모든 이의 즐거움이자 기쁨이었다.

그러나 싯다르타 자신은 수련할 때도, 몸을 씻을 때도, 제사를 올릴 때도, 경전을 읽을 때도 기쁨을 느끼지 못했고 스스로에게서 더 이상 즐거움을 찾기 못하게 된다. 여기에 더해 정신적 혼란이 찾아오면서 고뇌에 빠지게 되고 어느 순간 목마름과 허기에 허우적 거리게 된다.

그러면서 어느순간 진정한 마음속 평화를 외부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속의 변하지 않는 아트만(참나)에서 찾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되면서 집을 떠나기로 결심하게 된다.

이로써 아버지에게 사문이 되겠다는 통보를 하게 되고, 무리한 허락을 받은 후 싯다르타는 신들과 경전, 부모를 버리고 집을 떠나게 된다.


2. 사문이 된 싯다르타
집을 떠나 사문에 합류한 싯다르타는 그를 따라온 오랜 친우 고빈다와 함께 속세를 떠나 숲에서 금욕과 고행으로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수행하며 지내게 된다.

싯다르타에게는 오직 한 가지 목표밖에 없었는데, 나를 죽이고, 내 안의 모든 것을 비워 안식을 찾고, 나에게서 벗어난 사유 속에서 기적의 문을 여는 것이 목표였다.  하지만 아무리 열심히 수행해도 잠시의 안식만 얻을 수 있을 뿐 이내 현재의 나에게로 되돌아오게 되는것을 경험하게 된다.

수없이 나를 떠나 내가 아닌 상태로 머물렀지만 결국 다시 나에게 돌아오는 것을 통해 자신에게 부과된 윤회의 고통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느끼게 되면서 사문에서는 더 이상 자신이 찾는 것을 발견할 수 없음을 깨달은 싯다르타는 사문을 떠나기로 결심하게 된다.

더불어 '배움을 통해서는 아무것도 깨달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들이 사문에서 수행한지 삼 년가량 되었을 때 여러 경로로 고를 극복하고 윤회의 수레바퀴를 멈추게 한 붓다, 즉 진리를 깨달은 성인이 나타났다는 소문을 듣게 된다.

이로써 싯다르타는 사문을 떠나 붓다의 설법을 들으러 떠나게 된다.


3. 붓다와 만난 싯다르타
붓다와 만난 싯다르타는 그의 설법보다 신비스러운 미소와 깊고 차분한 시선, 그리고 기품 있는 걸음걸이에서 더 깊은 감동을 받게 된다.

그리고 이내 붓다의 제자가 되기로 한 친우 고빈다는 남겨두고, 홀로 다시 붓다를 떠나 직접 세상과 부딪혀 보기로 한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자기 자신에게 배우고, 자기 자신의 제자가 되고, 자기 자신에게서 알아내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그렇게 마음먹자 다시 태어난 기분을 느끼게 된다. 더불어 그와 함께 주변 세상도 달라 보인다.

그는 '나도 나 자신의 가장 깊은 내면까지 들어가 보겠어'라는 다짐으로, 앞으로 내면의 목소리가 명령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따르지 않을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게 세상 속에서 생각과 감각이 이끄는 대로 살아보며 자신을 지켜보기로 한다.

붓다와 벗 고빈다를 떠난 싯다르타는 그동안 자신을 두려워하고 나로부터 도망쳤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잃어버린 자신을 제대로 알고 배우기 위해 길을 떠나게 된다.


4. 세속에 뛰어든 싯다르타
먼지 투성이의 빈털터리였던 싯다르타는 뱃사공 '바수데바'의 도움으로 강을 건너 인간 세상에 다다르게 된다. 그리고 처음 마주한 것은 창부 카말라로, 그녀를 통해 사랑을 배우고, 이 여자를 탐하기 위해 재물을 모으게 된다.

또 바라문 시절 배운 지식과 사문 시절에 익힌 인내와 사색하기 단식하기를 통해 부유한 상인 카마스와미로부터 재물을 모으는 방법도 익히게 된다. 그렇게 억눌렀던 감각에 눈을 뜨게 되면서 싯다르타는 육욕과 세속적 쾌락에 빠져들게 된다.

처음에는 놀이하듯 무심히 즐기지만 차츰 세속에 물들며 영혼이 병들게 된다. 여기에 더해 도박에 빠지게 되면서 소유욕에까지 사로잡히게 된다. 그가 가진 재산과 부는 이제 그를 옥죄는 쇠사슬과 짐이 되어 버린 것이다.

그렇게 노름을 통해 부를 잃었다 얻었다를 반복하고 채무자들을 혹독하게 몰아붙이면서 무의미한 악순환을 거듭하던 때 꿈속에서 경고장을 받게 된다. 카말라가 키우던 '새'가 죽은 것이다. 이 '새'는 참나가 죽은 것을 뜻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그는 허탈감을 느끼게 되면서 모든 세속의 삶을 정리하고 도시를 떠나게 된다.

그리고 이제 더는 자신에 대해 더는 알고 싶은 것이 없었던 그는 죽을 결심으로 다시 예전에 그 강가에 다다르게 된다. 그리고 불현듯 어떤 소리를 듣게 되는데, 단 한 음절, '옴'이라는 말이 싯다르타의 귓전을 울리게 된다. 이후 그는 정신이 깨어나고 지금 하려는 행동의 어리석음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대로 깊은 잠에 빠져든 싯다르타는 오랜만에 단잠을 자게 된다. 깨어난 후 기묘한 기쁨과 호기심에 젖어 세상을 바라보게 되면서 다시 살아갈 결심을 하게 된다. 더불어 꿈속에서 죽었다고 생각했던 '새'는 아직 죽지 않았음도 알게 된다.

또한 그는 여태껏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온 모습 모두 자신이었음을 깨우치고 직접적인 체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5. 세속에서 벗어나 다시 마음의 평화를 찾은 싯다르타
다시 새로운 깨달음을 얻은 싯다르타는 다시 태어난 사람처럼 뱃사공 바수데바의 도움으로 그와 함께 지내며 강에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그동안 자신의 삶에 대해 바수데바에서 모두 털어놓으며, 그에게서 경청을 배우고 싶다는 청도 하게 된다.

바수데바는 모두 강을 통해 배운 것이라며, 함께 지내다 보면 배우게 될 것이라 말한다. 싯다르타는 사공의 집에 머무르며 나룻배 다루는 법과 논에서 일하는 법, 땔감을 장만하는 법, 바나나를 따는 법, 노를 만들고, 나룻배를 수리하고, 바구니를 따는 법 등을 배우게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강을 통해 경청하는 법도 배우게 된다. 또 물소리를 들으며 강에는 시간이 존재하지 않으며, 현재만 있을 뿐이라는 것을 마음으로 느끼면서 마음의 평화를 찾게 된다.



6. 세속적 인연의 마지막 끈인 아들과의 만남
그렇게 평온하게 지내던 싯다르타와 바수데바는 어느 날 붓다가 중병이 들어 곧 열반에 들 거라는 소식을 듣게 되고 제자들을 비롯한 사람들이 강을 건너 붓다를 만나러 가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그러던 중 붓다를 보기 위해 길을 떠나던 오래전 연인이었던 카말라와 재회하게 되고 함께 있던 소년이 자신의 아들임을 직감하게 된다. 하지만 뱀에 물려 사경을 헤매던 카말라가 사망하게 되면서 싯다르타는 응석받이 아들을 감당하게 되고 허둥대며 사랑으로 아들을 돌보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아들은 침울해하며 도시로 돌아가기를 바라고 있었고, 싯다르타의 어떤 노력에도 마음을 돌리지 않는다. 하지만 아들에 대한 급격한 사랑과 집착에 빠진 싯다르타는 마음으로는 알지만 차마 아들을 놓아줄 생각을 하지 못하게 되고 그렇게 미루고 미루던 중 아들은 홀로 도시로 도망가게 된다.

싯다르타는 도망간 아들을 찾기 위해 도시로 따라가지만 이내 그 과정에서 자신의 아버지를 떠올리게 된다. 그리고 아버지의 입장과 고통을 이해하게 된다. 그러면서 아들에게도 자신만의 길이 있고 자신은 아들의 인생을 책임져 줄 수 없음을 깨닫게 되면서 더 이상 아들의 길을 방해하지 않고 묵묵히 받아들이기로 결심한다.

이 일로 싯다르타는 차츰 완성에 가까워지기 시작하면서 점차 세상 사람들을 보는 시선과 관점도 완전히 바뀌게 된다. 이제 싯다르타는 운명과의 싸움을 그만두었고 번뇌도 거두었다. 얼굴에는 어떤 의미도 감히 맞설 수 없는 깨달음의 명랑함이 활짝 피어 있었다. 완성을 아는 깨달음이었다.

한때는 세속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을 내려다보며 자신이 세상 사람들보다 우월하다는 오만함과 하찮게 생각하던 때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세상이 완전히 다르게 보이면서 그들 모두가 사랑스럽고 생명력 가득한 삶을 살아가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더불어 그 모든 것들은 사실 자신의 편견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게 된다. 그걸 모두 버리고 나니 온 세상이 아름답고 사랑스럽게 비치게 된 것이다. 세상이 바뀐 것이 아니라 내가 바뀐 것이다.

이 일을 마지막으로 뱃사공이었던 '바수데바'는 그를 떠나 숲으로 떠나고 싯다르타는 홀로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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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은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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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은 죽음으로부터 벗어나는 길을 찾았습니다. 그 해탈은 세존 스스로 노력하고, 자신의 길을 걷고, 사색하고, 마음 수련을 하고, 인식하고, 깨달은 끝에 얻은 것입니다. 다른 이의 가르침으로 얻은 것이 아니라는 말이지요! 세존이시여, 저는 누구도 가르침을 통해 해탈에 이르지는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
세존께서 몸소 겪은 깨달음의 순간에 관한 비밀, 수십만 명 가운데 오직 세존 혼자만 아는 그 비밀이지요. 이게 바로 제가 설법을 들으면서 생각하고 느낀 점입니다. 이런 이유에서 저는 저에게만 의미가 있는 구도의 길을 계속 떠나고자 합니다.

더 나은 가르침을 찾아서 떠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런 가르침이 없다는 건 이미 알고 있습니다. 저는 온갖 가르침과 스승을 떠나 오직 제 스스로 목표에 도달하거나 아니면 죽을 생각입니다.
43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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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나 어떤 것을 통해 얻은 '깨달음의 지식을 습득'하는 것은 삶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내가 직접 체험하고 경험으로 체득한 것만이 진짜 깨달음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몸소 겪은 깨달음의 순간 또한 나만 아는 것이기에 싯다르타는 '비밀'이라 칭했다. 이것은 직접 경험해야지만 알 수 있는 것들이다.

가르침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지금 우리 주변에만 해도 수만 가지다. 중요한 것은 그 가르침을 내가 어떤 식으로 나에게 적용시키고 직접 체험하느냐다.

아는 것에서 그치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말이다. 성공하는 법, 더 잘 사는 법, 예뻐지는 법 등 수만 가지 지식을 배우려고만 해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여기에 더해 내가 직접 해보며, 노력하고, 나에게 맞는 것을 찾는 과정을 거쳐야만 비로소 나만의 '무엇'을 완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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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경이로운 잠에서 깬 뒤 옴으로 충만한 이 찬란한 시간에 누구인들 무엇인들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일체의 것들을 사랑하고, 눈앞의 모든 것을 즐거운 사랑의 감정으로 바라보게 된 것이야말로 그가 잠을 자는 동안 옴을 통해 일어난 마법이었다. 돌이켜보니 예전에는 마음이 너무 병들어 어떤 인간과 사물도 사랑할 수 없었던 것 같았다.
103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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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푹 자고 난 뒤 옴으로 충만한 시간은 결국 정신적 육체적으로 평화로운 상태를 의미한다. 그동안 세속적인 삶을 통해 마음이 병들어 있었는데, 이 시간을 통해 싯다르타는 치유의 시간을 가지게 된 것이다.

우리 삶도 이와 같다.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자지 못하며,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는 병들고 시들어 갈 수밖에 없다.

삶에서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라고 묻는다면, 싯다르타의 이 문장을 빌어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한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덕분에 그는 세상을 즐거움과 사랑의 감정으로 보았다고 말한다. 우리도 마음이 평화로울 때는 세상이 아름답게 보인다. 하지만 병들고 지쳐있을 때는 온통 날카롭고 어둡게 보일뿐이다.

결국 세상을 달리 바라보는 마법은 나의 마음에 달려있는 것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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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생각했다. '그래, 우리가 삶에서 알아야 하는 것들은 모두 스스로 겪어보는 것이 좋아. 세속의 쾌락과 부귀가 좋은 것이 아님은 어린 시절에 이미 배웠어. 그건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이제야 체험하고 깨닫게 되었어. 단순히 머리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눈과 가슴, 배로 알게 되었다는 말이다. 그건 정말 잘한 일이야!'
107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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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것과 직접 겪어보는 것과는 하늘과 땅 차이다. 지식으로 아는 것, 배움으로 아는 것만으로는 완전하다고 이야기할 수 없다.

무엇을 제대로 알고 싶다면, 직접 몸으로 겪어보라. 그것만이 진정한 해답을 가져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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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단순하고 어리석고 그러면서도 더 없이 강렬한 생명력으로 뜻을 이루려고 하는 충동과 탐욕이 싯다르타에게는 더 이상 유치하게 비치지 않았다. 사람들은 바로 그런 것들을 위해 살았고, 그런 것들 때문에 엄청난 성취를 거두었고, 여행하고 전쟁하고 무한한 고통을 겪고 견뎌냈으며, 그런 것들 때문에 사랑할 수 있었다.
139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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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 싯다르타가 깨달음을 위해 수행하던 시기에는 사람들을 내려다보며 세속적 삶을 사는 사람들의 행태에 대해 어리석고 유치하다는 시각으로 바라봤었다.

하지만 본인이 직접 나 자신을 발견하기 위해 바라문, 아버지, 사문, 붓다를 버리고 세속적인 삶을 살아보는 경험을 해보면서 결코 그렇지 않음을 깨닫게 된다.

오히려 세속적인 삶 속에서 행해지는 모든 것들이 사실은 살아가기 위한 피나는 노력의 결과물임을 알게 된 것이다. 덕분에 사람들은 많은 것들을 이뤄냈고, 또 고통도 이겨냈으며, 현재를 살아가고 있음을 제대로 깨우치게 된 것이다.

역시 직접 경험해 보지 않고는 제대로 그 속까지 알기는 어렵다는 것을 싯다르타는 깨달은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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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순리를 거스르는 것을 그만두고, 이 세상을 사랑하고, 이 세상을 내가 소망하고 상상하는 완벽한 상태와 비교하지 않으면서 그저 있는 그대로 보고 사랑하고 기꺼이 그 일원이 되는 법을 배우기까지 죄악을 저지르고 색욕과 물욕, 허영심, 치욕적인 절망 상태에 빠질 수밖에 없었네, 그 사실을 몸과 마음으로 알게 되었지. 고빈다, 이게 내게 밀려든 몇 가지 깨달음이네."
152~153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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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돌고 돌아 직접 경험하고 체험한 후에야 알게 되었다는 싯다르타의 이야기를 친우인 고빈다는 얼마큼 이해할 수 있을까? 지금처럼 계속 같은 길을 걷게 된다면 아마도 평생 고빈다는 이해할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니 아무리 직접적으로 이야기해 주어도 이해할 수 없다며 자신을 위해 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 말로 이야기 해달라며 고개를 젓는 것이겠지.

결국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깨달음은 남이 전해주는 것이 아님을, 직접 체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임을 이 문장을 통해 다시 한번 증명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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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가 마음의 평화를 얻지 못하는 것도 혹시 가르침 때문이 아닐까? 그 많고 많은 말 때문이 아닐까?고빈다, 해탈이나 미덕, 윤회나 열반이라는 것도 결국 말에 불과하네. 열반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네, 다만 열반이라는 말만 있을 뿐이지."
154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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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은 지식을 습득하는 것은 오히려 마음의 평화를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실천하지 않고 습득만 하는 것은 정보를 교란시키고, 혼란을 야기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존재하는 것은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어떤 사상이나 나만의 믿음에 의지해 다르게 보거나 굴곡진 형태로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싯다르타는 말로 전하는 것, 정보를 가르침으로 얻는 것은 공허한 말에 불과하다고 이야기하면서 친우에게 보다 직접적인 깨달음을 전해주려 하지만, 이에 대해 고빈다는 수긍하지 못한다.

때로는 있는 그대로 사물을 보고 받아들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싯다르타는 강을 보면서 배우고 깨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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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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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컬러(소설, 동양적, 종교적)의 옷을 입었을 뿐이지 결국 저자인 헤세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명료하며 동일함을 알 수 있다. 현재를 살아가는 데 우리에게 진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여러 형태로 전할 뿐이다.

이 책에서는 특히 싯다르타의 성장을 통해 직접적 경험을 매우 강조했는데, 경험을 중히 여기고 또 경험을 통해 성장한 나 역시 그의 이러한 주제의식에 매우 동감하는 바이다.

섣부른 말과 어딘가에서 얻은 정보만으로 타인의 상황을 함부로 말하고 판단하는 이들은 절대 모르는 진정한 깨달음은, 아마도 같은 경험을 한 이들만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수행을 통해 깨달음을 얻으려 했던 싯다르타가 붓다를 떠나, 세상 속에서 생각과 감각이 이끄는 대로 살아보겠다며 떠난 이후부터는 급격히 흥미로워지는데, 속도감 있게 자신의 삶을 향해 나아가는 그의 성장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덕분에 주제의식을 떠나 스토리 면에서도 꽤 매력적인 소설임은 분명해 보인다.
k******u 2024.12.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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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지 않으면 깨닫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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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타마 싯다르타, 불교의 창시자인 석가모니의 본명입니다.석가모니는 소왕국 '카필라'의 왕자이지만 모든 지위를 버리고 출가하여 고행한 끝에보리수나무 아래서 깨달음을 얻고 많은 이들에게 교화하다가 여든의 나이에 열반에 들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이토록 짧은 문장으로 그의 생애를 설명했지만 그가 베푼 가르침은 오래도록 이어지고 세상 곳곳에전파되어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행동하지 않으면 깨닫지 못한다" 내용보기
고타마 싯다르타, 불교의 창시자인 석가모니의 본명입니다.
석가모니는 소왕국 '카필라'의 왕자이지만 모든 지위를 버리고 출가하여 고행한 끝에
보리수나무 아래서 깨달음을 얻고 많은 이들에게 교화하다가 여든의 나이에 열반에 들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토록 짧은 문장으로 그의 생애를 설명했지만 그가 베푼 가르침은 오래도록 이어지고 세상 곳곳에
전파되어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고타마 싯다르타, 그는 과연 어떤 사람일까요?
오늘은 이런 의문을 품고 읽게 된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싯다르타] 제목만 읽었을 땐 석가모니의 일생을 다룬 책이 아닐까 착각했습니다.
그러나 이름만 같을 뿐 다른 사람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었습니다.
물론 작중에 석가모니가 등장하기는 합니다.
다만 작가인 헤르만 헤세는 석가모니의 본명인 고타마 싯다르타를 나눠서 세존 고타마와 구도자 싯다르타로
구분하여 등장인물을 창조해 낸 것이죠.
작품은 브라만 계급의 아버지를 둔 싯다르타가 친구인 고빈다와 함께 출가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세존 고타마 아래서 수행하려던 싯다르타는 문득 깨달음은 가르침으로 얻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고빈다와 헤어진 후 홀로 길을 떠나게 됩니다.

'인간은 배워서는 아무것도 깨달을 수가 없다'는 사실만 알게 됐지!
사실 이 세상에는 '배움'이라고 할 만한 것은 없다고 생각해.
오직 하나의 깨달음만 존재할 뿐이야. 그건 도처에 있어.
바로 아트만이지.
이건 내 안에도 있고, 자네 안에도 있어. 모든 존재 안에 있지.
아트만을 깨닫는 데 가장 큰 적은 그것을 배워서 알려고 하는 마음이라는 생각이 들어.
<사문들 곁에서> 中에서

싯다르타는 길에서 만난 매혹적인 창부 카말라의 사랑을 얻기 위해 상인이 된 후
서서히 돈과 권력의 세계에 눈을 뜨지만 더 많은 부를 거머쥐고 사랑하는 여인과 쾌락에 빠질수록
오히려 자신의 내면은 텅 비어 가고 급기야 나락의 구렁텅이에 빠져들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그 순간 모든 것을 버리고 자신의 목숨마저 끊어버리려 강으로 향한 싯다르타는 다시 한번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그렇다.
그의 내면에서 죽은 것은 오래전부터 죽기를 갈망해 온 다른 무엇이었다.
그건 일찍이 뜨거운 참회의 시절에 죽이고자 했던 내면의 다른 자아였다.
그건 오랜 세월 맞서 싸웠으나 번번이 굴복했고, 죽었다 싶으면 다시 살아나
기쁨을 앗아가고 두려움을 안겨주던 바로그 불안에 떨면서도
자부심에 차 있던 소아小我였다.
그 자아가 오늘 여기 숲 속, 아름다운 강가에서 마침내 죽음을 맞았다.
지금 그가 이렇게 두려움 없이 확신에 차서 어린아이처럼 기뻐할 수 있는 것도
소아의 죽음 때문이 아닐까?
<강가에서> 中에서

다시 태어난 싯다르타는 맨 처음 그가 출가했을 때 강을 건네준 뱃사공 바수데바를 만나
그와 함께 지내면서 강으로부터 가르침을 얻게 됩니다.
그렇게 평화를 얻은 싯다르타 앞에 그와 꼭 닮은 아들을 데리고 나타난 카말라.
세존의 입적 소식에 길을 나섰던 카말라가 뱀에 물려 죽자 싯다르타는 아들을 맡아 키우게 되지만
그의 아들은 낯선 부친의 존재를 거부하고 어느 날 몰래 도시로 도망쳐버립니다.
아들을 향한 집착을 버리지 못했던 싯다르타를 타이르는 바수데바에 의해
그제야 자신의 출가를 반대했던 아버지의 마음을 깨닫게 됩니다.

당신이 사랑하는 아들만큼은 그런 번뇌와 고통, 환멸을 겪지 않기를
바란다고 해서 그게 그렇게 될까요?
아들을 위해 열 번 죽는다고 해도 당신은 그 아이가 짊어진 운명의 무게를
털끝만큼도 덜어줄 수 없을 겁니다.
<아들> 中에서

싯다르타는 세상 속에 몸을 던져 모든 번뇌와 절망을 겪은 후에야 비로소 평화를 얻게 됩니다.
세상의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또 모든 것을 비워낸 셈이죠.
그는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깊이 사유하고 통찰하며 바라보며 깨달아갑니다.
그리고 자연의 순리처럼 흘러가는 강에 모든 것을 흘려 보내며 완성을 이룹니다.
책장을 덮으며 저는 이 책의 백미는 마지막에 친구 고빈다를 다시 만나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존 아래서 가르침을 받았던 고빈다는 그 후로도 수행을 거듭했지만 여전히 무언가를 찾아 헤매는
불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삼라만상과 일체를 이룬 싯다르타를 만난 고빈다는 가르침을 청하지만
그는 알 듯 모를 듯 미소만 짓습니다.
그런 그가 친구에게 남긴 한마디가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것 같습니다.
그 문장을 남기며 오늘의 책 이야기를 이만 마칠까 합니다.

내가 이 돌멩이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까닭은
이게 언젠가 이런저런 것이 될 가능성이 있어서가 아니라
이미 그 자체로 오래전부터 언제나 그 모든 것이기 때문이다.
<싯다르타> 中에서




g*****6 2024.12.1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싯다르타는 우리 자신이다.
"싯다르타는 우리 자신이다." 내용보기
* 리뷰는 도서를 제공 받아서 작성되었습니다.#헤르만헤세 #싯다르타 #자기성찰 #붓다 #가르침 싯다르타는 오늘을 사는 우리이다.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는 이룬 자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고타마 싯다르타 온전히 이룬 자, 붓다의 이야기가 아니라 끊임없이 흔들리고, 무너지지만 다시 일어나는 우리의 이야기이다.브라만의 아들로 부족하지 않은 삶 속에서도 공허함을 느
"싯다르타는 우리 자신이다." 내용보기
* 리뷰는 도서를 제공 받아서 작성되었습니다.

#헤르만헤세 #싯다르타 #자기성찰 #붓다 #가르침 



싯다르타는 오늘을 사는 우리이다.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는 이룬 자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고타마 싯다르타 온전히 이룬 자, 붓다의 이야기가 아니라 끊임없이 흔들리고, 무너지지만 다시 일어나는 우리의 이야기이다.

브라만의 아들로 부족하지 않은 삶 속에서도 공허함을 느끼던 싯다르타는 친구 고빈다와 깨달음을 찾으러 사문의 길을 선택한다.

깨달은 자 고타마를 만나고 진짜 자신의 깨달음이 남이 아닌 자신에게 있음을 알기 위해 다시 속세로 나온다.

속세에서 부와 쾌락을 얻고 잃으면서 자신의 삶을 구하는 법을 알고자 찾은 강가에서 조용한 구도자인 뱃사공 바수데바를 만난다.

소박하고, 겸손한 바수데바야 말로 진정한 깨달음임을 알게 되는 나이쯤에 싯다르타를 다시 만난다면 책을 이해하는 데 더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마침내 완성을 이룬 자만이 지을 수 있는 미소를 머금은 채 싯다르타를 보는 고빈다로 이야기는 끝이 난다.

깨달음은 말로 전할 수 없고, 가르치거나 배울 수 없다. 

구하고 구해야 하는 우리의 삶을 진짜 구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도 아닌 나 자신임을 깊이 깨닫게 되는 이야기인 싯다르타의 가르침을 만날 수 있다.?


m*****1 2024.12.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진정한 자신의 길을 찾아서 <싯다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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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리뷰입니다♥-지식은 전달할 수 있지만, 지혜는 전달할 수 없네.지혜는 깨닫는 것이고, 몸으로 겪는 것이고, 실천하는 것이네.p.151작가 및 작품소개헤르만 헤세는 독일에서 태어난 소설가이자 시인으로 인간의 내면 세계와 자아 탐구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헤세는 인간이 자신의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삶의 과제라고 생각했다. 사회의 규범과 타
"진정한 자신의 길을 찾아서 <싯다르타>" 내용보기
-서평단 리뷰입니다♥-

지식은 전달할 수 있지만, 지혜는 전달할 수 없네.

지혜는 깨닫는 것이고, 몸으로 겪는 것이고, 실천하는 것이네.

p.151


작가 및 작품소개

헤르만 헤세는 독일에서 태어난 소설가이자 시인으로 인간의 내면 세계와 자아 탐구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헤세는 인간이 자신의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삶의 과제라고 생각했다. 사회의 규범과 타인의 기대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내면을 깊이 탐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이러한 주제를 많은 작품에 반영했다.


싯다르타는 인도 불교의 창시자인 부처님(싯다르타 고타마)의 삶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로, 주인공 싯다르타가 진정한 자아를 찾기 위한 여정이 나타난다.





줄거리

소설은 주인공 싯다르타가 자신의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집과 가족을 떠나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바라문이라는 인도의 가장 높은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앎에 대한 목마름으로 고행과 참선만을 수행하는 수도승 '사문'이 되기 위한 길을 나서게 된다.



사실 이 세상에는 '배움'이라고 할 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해. 

오직 하나의 깨달음만 존재할 뿐이야.

p.28

싯다르타는 친구 고빈다와 명상과 극단적인 고행과 명상을 통해 진리를 찾으려 하지만, 이러한 방법이 그를 만족시키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고행을 통해 얻은 깨달음은 한계가 있었고, 그는 자신에게 맞는 길이 아님을 인식한다.


싯다르타는 고행을 포기하고, 현재의 감각을 추구하는 삶으로 전환한다. 그는 아름다운 여인인 카말라와 사랑에 빠지지만, 점차 세속적인 삶의 공허함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삶 속에서 그는 돈과 쾌락이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욕망과 쾌락적인 삶에 구역질을 느낀 싯다르타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강에서 생을 마감하려고 한다. 그 순간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옴이라는 깨달음을 얻는다.  그 이후 강가에서 만난 노인 바수데바는 그에게 삶의 진리를 가르쳐준다. 싯다르타는는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고 진정한 자아를 찾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싯다르타는 카말라와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의 존재를 알게된다. 그는 이전까지 느껴보지 못한 열렬한 사랑을 아들에게 주지만 아들은 방황하기만 한다. 결국 아들과의 이별을 통해 그는 진정한 사랑이란 소유가 아니라, 서로의 길을 존중하는 것임을 배우게 된다. 마지막에는 고빈다와 재회하여 자신의 깨달음을 나누고, 삶의 진정한 의미를 함께 나눈다.






전체적인 느낌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는 정해진 길이 아닌 자신이 진정으로 가고 싶은 길을 찾아 나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싯다르타는 고행의 길, 물질적 쾌락의 길, 그리고 사랑의 길을 거치며 각 경험에서 깨달음과 자기다운 삶을 얻는다. 이 과정은 고통과 혼란을 동반하지만, 결국 그는 자신의 내면 깊숙이 있는 무언가를 발견하고 마음의 평화를 얻는다.


결국 이 작품은 단순한 성장 이야기가 아니라, 각자가 자신의 길을 찾도록 용기를 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종종 타인의 기대에 맞추어 살아가지만, 싯다르타는 그러한 틀을 깨고 자신만의 고유한 길을 선택한다. 이 과정에서 느끼는 갈등과 깨달음은 독자에게 깊은 용기를 주며, 결국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만든다.


헤르만 헤세는 주인공 싯다르타를 통해 우리가 사회의 기대나 규범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길을 찾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끊임없이 말하고 있다. 헤세는 독자에게 진정한 행복은 남이 정해준 길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길을 찾는 데에 있음을 일깨워 준다.


진정한 자아를 깨닫고 자신의 길을 가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싯다르타"를 읽고 나면, 각자의 삶에서 진정한 자아를 찾고,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겠다는 결심이 생긴다.

특히, 인생의 방향성을 찾고자 하는 젊은이들이나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같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자신의 내면을 탐구하고 삶의 의미를 다시 찾는 귀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w*******4 2024.12.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윤회의 삶에서 나를 외치다
"윤회의 삶에서 나를 외치다" 내용보기
본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한때 너무 힘들고 괴로운 시기가 있었다. 불안함에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 막막했을 때, 어머니께서 들으시던 불경소리가 내 귀에 박힌 것은 어쩌면 나를 새로운 세계로 이끌어주는 매개체가 됐는지도 모른다.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불교 철학이 주는 평온함과 따스함, 시공간을 넘은 깊은 사색과 깨달음이 좋았다
"윤회의 삶에서 나를 외치다" 내용보기
본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한때 너무 힘들고 괴로운 시기가 있었다. 불안함에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 막막했을 때, 어머니께서 들으시던 불경소리가 내 귀에 박힌 것은 어쩌면 나를 새로운 세계로 이끌어주는 매개체가 됐는지도 모른다.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불교 철학이 주는 평온함과 따스함, 시공간을 넘은 깊은 사색과 깨달음이 좋았다.


내가 제일 사랑하는 작가 헤르만 헤세도 이러한 동양철학에 매료되어 『싯다르타』라는 작품을 만들었다는 것에 그와 더욱 가까워진 기분이 들었고 나는 그를 사랑할 수밖에 없다. ????


『싯다르타』는 헤르만 헤세가 1922년 출간한 작품이다. 그전인 1919년에 『데미안』을 출간했었고 『싯다르타』 이후 1927년에 『황야의 이리』가 출간됐다. 한 인간이 어떻게 자신의 자아와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지를 통찰하는 내용들이 많다. 그의 작품 계보를 따라가다 보면 그가 겪은 삶의 환경과 정신적 성숙이 어떻게 변하는지 느낄 수 있는 것도 하나의 묘미이다.


고빈다, 지금 내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랑이네. 이 세상을 꿰뚫어 보고 설명하고 경멸하는 건 위대한 사상가들의 몫이라고 생각하네. 내게는 그저 이 세상을 사랑하고, 경멸하지 않고, 세상과 나 자신을 미워하지 않고, 세상과 나, 모든 존재를 사랑과 경탄의 마음으로, 경외심의 마음으로 바라보는 것만이 중요하네.

싯다르타 - 헤르만 헤세


싯다르타의 삶은 우리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는 삶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부모님에게 독립하여 나의 가치관에 따라 나만의 길을 걷는다. 같이 걷던 친구들도 각자의 가치관이 생겨 다른 길을 걷는다. 사랑을 알게 되고 욕망을 알게 된다. 어느 순간 한계를 느끼며 이 모든 것들이 다 부질없는 짓은 아닌지 성찰하거나 다른 것에 귀 기울이기 시작한다. 집착이 얼마나 사람을 힘들게 하는지 몸소 느낀다. 철없는 자신이 떠날 때 괴로워하셨던 부모의 마음을 그제야 이해한다. 삶은 직접 경험하고 깨닫고 모든 감정을 느끼는 것이다. 깨닫지 못하면 똑같은 상황이 반복되고 똑같은 괴로움 속에서 몸서리를 치게 될 것이다.  


싯다르타가 말했듯 지해란 깨닫는 것이고, 몸으로 겪는 것이고, 실천하는 것이라는 말에서 뭔지 모를 감동과 전율을 느꼈다. 싯다르타는 우리가 생각하는 위대한 성인의 전형처럼 태어날 때부터 고귀한 삶만을 살며 지혜를 설파하지 않았다. 모든 것을 비워내기 위해 그는 먼저 채우는 법을 배웠고 인간이 겪는 모든 감정들을 느꼈다. 종교에서는 절대 시도하지 못할 자살이라는 생각까지 가봤다. 그도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었다. 하지만 그와의 차이는 지혜를 깨닫고, 몸으로 겪고, 실천했느냐는 것이다.

책을 읽고 내 인생에 부모, 고빈다와 같은 친구, 카밀라와 같은 사랑, 카마스와미와 같은 물질적 욕망, 아들과 같은 집착, 그러면서도 내면의 지혜를 찾는 바수데바란 무엇인가를 깊게 고민해 보게 됐다. 윤회는 종교적 의미보다는 타로카드의 운명의 수레바퀴처럼 오르내리는 운명의 흐름이라고 생각했다. 태어나서 죽는 인간의 윤회 속에 유한한 나를 이해하고 지혜를 깨닫는 일. 우리도 싯다르타가 될 수 있다.

고귀하고 아름다운 책. 삶을 배울 수 있는 경전과 같은 책이다.
p*********6 2024.12.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