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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ll in love with you watching this clas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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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이야기했지만, 세대마다 노출되는 환경이 다르다 보니 그 문화적 태그의 연상 경로도 차이가 나게 마련이다. 사실 내 세대가 친숙해하는 곡은 아니지만, 나는 '카사블랑카' 하면 버티 히긴스의 그 싱글이 떠오르고, 한때 그 곡이 영화의 삽입곡인 줄로 착각하기도 했는데, 가수 본인이 밝혔듯 영화를 보고 받은 강렬한 감동에 inspire되어 거의 그 자리에서 만들어내다시피한 곡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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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이야기했지만, 세대마다 노출되는 환경이 다르다 보니 그 문화적 태그의 연상 경로도 차이가 나게 마련이다. 사실 내 세대가 친숙해하는 곡은 아니지만, 나는 '카사블랑카' 하면 버티 히긴스의 그 싱글이 떠오르고, 한때 그 곡이 영화의 삽입곡인 줄로 착각하기도 했는데, 가수 본인이 밝혔듯 영화를 보고 받은 강렬한 감동에 inspire되어 거의 그 자리에서 만들어내다시피한 곡이라 정말 영화의 전 분위기를 압축한 듯한 느낌이 드는, '멜로디로 촬영한 트레일러'라 해도 괜찮지 싶1)은 명곡이다.

이 영화는 TV에서 자주 방영했는데도 월례고사(우리는 중간-기말고사 세대가 아니다) 시즌과 항상 겹쳐 보질 못했었다. 처음 본게 당시 막 개관했던 클래식 전용관(소위) 오즈에서였는데, 일부러 압구정까지 발품을 팔아서 간 보람이 충분히 있는, 주로 중노년의 아줌마들만 보러 왔었다는 수질상의 난관, 애로가 있었지만, 감상 후 뿌듯함이 남는 멋진 체험이었다. 이 영화는 클래식용 부스에서 보고(지금도 기억나지만 파랑색 네욘이 묘하게 장식된 독특한 분위기였음), 다른 칸으로 옮겨서는 '증오(La Haine. 1999년작 그거)', '비포 더 레인' 를 연달아 봤던 기억이 있다. 바로 그 옆에 있던 브로드웨이 시네마에서 '인생은 아름다워(베니니 작품 말임)'까지 조조로 본 후여서 그 날은 영화 감상으로 완전 녹초가 되었더랬다. '인생..'은 몰라도 다른 작품들은 '카사블랑카'와 아무 상관 없지 싶지만, 결국은 2차 대전을 매개로 연결연결지어가면 작은 교집합이나마 한 조각은 있는 그런 관계들이다(억지 합리화).

1942년작이니, 루스벨트의 대일선전포고가 그 전 해에 있었으므로 영화는 개봉 시점에서 간접적으로나마 대국민 애국심 고취의 한 기능도 맡았던 셈이고, (나치에 의한)파리 함락과 佛領 식민지의 접수가 1940년 말이면 대체로 완료되니 헐리웃 제작진은 엄청 '국제-시사적'인 소재를 기민하게도 필름에 담은 셈이다. 영화는 또한 (내가 전 리뷰에서 말했듯) 로맨스물의 주인공을 맡기엔 다소 부담스러운 나이의 보가트를 기용했건만, 그는 도대체 그 아닌 릭 블레인 캐릭터를 상상 불가능하게 만들었던 명연과 분위기 창출로, 자신이나 영화사나 심지어 이미 확고한 입지에 올라 있던 상대 여배우마저, 영화 역사 한 장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전설로 다시 태어나게 했다(그뿐 아니라 이름의 울림으로나 도시 자체의 중요도로 보나 그저그랬던 그 타운을 무지무지한 인기 관광 명소로 만들기까지 함). 물론, 물론 샘(둘리 윌슨. '돌리' 가 아님! 당시 안내 팜플렛에는 [여자이름인] '돌리'로 나와 있어 엄청 당황스러웠음) "For old time's sake, play it, once."라며 운을 뗀 건 일자(버그만)지만, "자네 그거 앞으론 안 친다면서?"하고 시크하게 자르고 들던 보가트의 그 음색과 제스처가 아니었던들, As Time Goes By가 아직까지도 애창 애청되는 불후의 스탠더드 넘버로 머물러 있는 게 가능했겠으며, 현재 워너의 모든 작품 서두를 알리는 로고송으로 사용되는 일이 있을 법 했겠는가 이것이다. 세월이 감에 따라 모든 것이 원튼 않든 곡절을 겪게 마련이지만, 마이클 커티스의 이 걸작은 그게 빼어난 장인의 스킴이 있었건 멋진 인간들(감독, 배우, 스텝)의 우연한 만남이 빚은 행운의 산물이건, 전쟁사의 한 단면 풍속도의 묘사로나 비교적 새로운 예술 포맷인 영화 자체의 역사 속에서나, 영원히 광채를 발할 복합 매력의 총체이다.


1) 사진을 보기 전에는 새끈한 청년이 여자 꼬시는 포스 만빵으로 부를 것 같았는데, 막상 보니 변태 클럽에서 채찍깨나 만질 거 같은 뚱뚱한 아저씨의 모습.


s****o 2011.09.1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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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의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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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흑백판으로 보았었는데 갑자기 컬러판이 나와서 놀랐떤 기억이있다. 아마도 복원되었다고 하던데, 흑백판보다는 컬러가 더 익숙한 매력이 있다. 잉그리드 버그만의 청순한 모습은 평생 못잊을거 같다. 사랑하지만 남편에게 보내주는 그 아스라한 슬픔이란.. 최고의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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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흑백판으로 보았었는데 갑자기 컬러판이 나와서 놀랐떤 기억이있다. 아마도 복원되었다고 하던데, 흑백판보다는 컬러가 더 익숙한 매력이 있다. 잉그리드 버그만의 청순한 모습은 평생 못잊을거 같다. 사랑하지만 남편에게 보내주는 그 아스라한 슬픔이란.. 최고의 영화이다.
l***e 2008.12.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