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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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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히지 않고 늙어가는 동물들을 만나다"이번 주간심송 독토챌린지에서 만난 '동물의 자리'는 동물과 인간이 새롭게 만나는 곳, 한국의 생추어리를 소개하고 그 굣에서 동물들과 사람이 어떻게 공존하는지를 보여주는 책이다.이름도 낯선 생추어리는위급하거나 고통스러운 환경에 놓여 있던 동물이나 야생으로 돌아가기 힘든 상황의 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구역을 말한다. 공장식 축산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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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히지 않고 늙어가는 동물들을 만나다"

이번 주간심송 독토챌린지에서 만난 '동물의 자리'는 동물과 인간이 새롭게 만나는 곳, 한국의 생추어리를 소개하고 그 굣에서 동물들과 사람이 어떻게 공존하는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이름도 낯선 생추어리는
위급하거나 고통스러운 환경에 놓여 있던 동물이나 야생으로 돌아가기 힘든 상황의 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구역을 말한다. 공장식 축산 환경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동물이 평생 가능한 한 온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공간을 가리킨다고 한다.

한국에도 생추어리가 있었다니 새로웠다.

이 책의 생추어리는 지자체나 나라에서 운영되는 곳이 아니다.

불법 개농장에서 개를 구조하다 그 옆에 어린소들을 구조하면서 생긴 <인제 꽃뿔소 달 뜨는 보금자리> 야생 곰을 보호하는 <화천 곰 보금자리>, 유일하게 개인이 운영하는 <제주 꽃자왈 말 보호센터 마레숲>, 먹히지 않고 늙어가는 돼지들의 <새벽이생추어리> 까지
이곳에는 사람들의 쓸모(?)를 위해 길러지던 가축동물(소, 곰, 말, 돼지)이 아닌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람의 느슨한 연대가 시작되고 있었다.

한국에 처음 생긴 "달 뜨는 보금자리" 자리에 소들의 입주(?) 과정을 처음 접하면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동물과의 연대를 생각하게 되었다.

한 명씩 이름을 붙여주고 그들을 돌보고 함께 사계절을 보내는 활동가들에겐 개인적으로 존경심까지 들었다.
(저는 동물을 키워본 적이 한번도 없어요ㅠㅠ)

하지만 자연이 아닌 생추어리에서 인간의 돌봄을 받고 사는 동물들은 진짜 행복한 걸까? 하는
불편한 의문을 지울 수가 없었고 심송친구들과 토론할 때도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 던거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깨달은 사실은
"완벽한 돌봄은 없다"였다.

나는 철저하게 사람과 동물들을 분리해서 바라보고 있었고 나의 불편함은 거기에서
왔음을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 즈음 알게 되었다.


개별인식표가 아닌 이름을 지어주고 사랑으로 돌봐주고 세상을 바꾸는 건 사랑(p.80)이라고 말하는 동해물의 활동가들 

반복되고 연결되고 맞물리며 돌아가야 하는 돌봄의 특성상 빈틈은 늘 발생하지만 완벽한 돌봄이란 어쩌면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우리 사회에 '없던 일'을 '있는 일'로 만드는 과정은 삐긋거리고 넘어지고 그럼에도 다시 일어나는 시간들로 채워져 있었다.(p.311)

이번 '동물의 자리'를 통해서
목적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 이닌 그렇다고 반려동물도 야생동물도 아닌 비인간동물들과 함께 살아 가는게 어떤 것일까 알고 싶었고 이야기 나누고 싶었다는 정윤영 작가님.

주간심송 독토를 통해서
생추어리는 사람이 만들어 낸 동물들의 유토피아일까? 라는 질문을 하게 계속 던지게 된다.

해답을 찾지는 못하겠지만 질문을 던지는 일이 어쩌면 조금씩 변화를 줄 수 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YES마니아 : 로얄 k*****2 2024.11.22. 신고 공감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