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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빡 졸았다가 눈을 떴는데 세상이 이런 상황이라면? ![]() 과연 기분이 어떨까? '심연의 하늘' 주인공에게 그런 일이 일어났다. 깨어나보니 사방은 빛 하나 없는 암흑 천지이고 보이는 건 어디나 폐허가 되어버린 건물들과 사람들의 시체 뿐이다.
졸기 전까지 그는 분명 서울 합정동에 있는 어느 학원 교실에 있었다. 그런데 그 잠깐 사이에 예전의 합정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게 되었다. 있는 것은 다만 지옥과 다름없는 새까만 종말의 풍경. 빛이 조금만 사라져도 엄청난 수의 벌레들이 몸으로 달려들어 피까지 빨아댄다. 거기다 굶주림에 미쳐 인육을 먹으려 전기톱을 휘두르며 달려드는 아귀와 다를바 없는 인간들도 수두룩하다. 하늘에서는 지하철이나 거대한 건물 잔해들이 반복적으로 떨어져 내린다. 생존 확률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 도대체 어쩌다 이런 세상이 되어버린 거야? 난 그냥 잠깐 졸았을 뿐인데. 거기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지금이 자신이 졸았던 시점에서 벌써 두 달이나 지난 뒤라는 것. 그 기간은 기억에 없다. 두 달 동안 자신은 무엇을 하고 있었던 것일까? 아니, 어디에 있었던 것일까? 대체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참으로 제3자가 봐도 황당하기 그지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느껴지는 공포가 더 크다. '심연의 하늘'은 페이지마다 드리운 새까만 어둠만큼이나 공포로 가득한 작품이다. 윤인환이 스토리를 썼다. ![]() 윤인환. 한국 만화를 즐겨 보았다면 그의 이름을 결코 잊을 리 없다. 그는 스토리 작가다. 그림을 담당한 양경일과 더불어 제주도를 무대로 한 퇴마물인 '아일랜드'로 인상 깊게 데뷔전을 치뤘고 곧바로 일본 만화계의 눈에 들어 '신암행어사'를 만화의 강국인 일본에서 연재했다. 영화로 치면 곧장 헐리우드로 날아가 영화를 만든 것이나 마찬가지인 일이었다. 그 '신 암행어사'도 인기를 끌어 극장판 애니메이션까지 제작되었다. 그런 그의 작품이다. '심연의 하늘'은 스토리와 작화의 최상의 조합 같다. 두 페이지가 멀다하고 공포와 긴장감을 연출하는 스토리도 발군이지만 그 스토리를 독자에게 강렬하게 각인시키는 그림도 탁월하다. 이번의 작화는 김선희 작가가 맡았다. '웨스트우드 비브라토'에 이어 두 번째다. 그렇다 .'바둑 삼국지'로 2006년 문화체육부에서 주는 오늘의 우리만화상을 수상한 바로 그 작가다. 하지만 과연 동일한 작가의 그림일까 의심하게 된다. 전작 '웨스트우드 비브라토'를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완전히 달라진 스타일, 분위기의 그림이기 때문이다. '비교체험 극과극' 이다.
보다 거칠어진데다 어둠을 많이 강조하여 그들 앞에 놓인 생존의 절박함과 공포의 무게를 잘 전달하고 있다. 단언컨대, 한 번 손에 들면 절대 중간에서 내려놓지 못할 것이다. 분명 또 하나의 걸출한 작품이 우리 앞에 찾아온 것 같다. 주인공은 배회하다가 우연히 ![]() 이런 낙서를 발견한다. 그 진짜 의미는 1권의 끝에서 충격 속에서 드러나는데 때문에 도대체 스토리가 어떻게 발전할 것인지 궁금하기 이를 데 없다. 어서 단행본 2권이 나와주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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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윤인환 작가님의 웹툰을 읽었다. 심연의 하늘은 올해 상반기 네이버 웹툰을 달구었던 화제작이다. 도대체 어떤 웹툰이길래 이토록 높은 인기를 얻었는지 평소에 웹툰을 찾아서 보는 편이 아니었지만 친구를 통해 소문을 들었기에 궁금했던 이야기다.
엊그제부터 TV 뉴스 프로그램마다 반복해서 나오는 이야기가 송파지역 싱크홀이다. 제2롯데월드 건립이 가져 온 싱크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나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어느 날 갑자기 생각지도 못한 재앙이 발생한다면... 싱크홀처럼 난데없이 만나는 재난은 두렵다.
'심연의 하늘'은 온통 깜깜한 어둠 속에 갇힌 고등학교 2학년 '나'란 인물이다. 나는 자신이 깜빡 졸도한 후 깨어나 보니 이름은 물론이고 왜 이런 어두컴컴한 장소에 쓰러져 있는지 도통 모른다. 살기 위해 밖으로 나가려는 나는 추리닝을 입고 있는 소녀에 의해 생명을 구하게 된다. 소녀 역시 자신이 살고자 소년을 구했다며 말하는데...
혼자가 편하지만 둘이 함께 어둠 밖으로 나가려고하는데... 나는 도대체 무슨 이유로 서울이 이런 끔찍한 모습이 되었는지 알고 싶다. 소녀는 스스로 깨우치기를 바라며 알려주지 않다가 이윽고 들려주는 이야기에 나는 충격을 받는다. 정확히 사고가 일어난지 두 달이 넘어 62일째라니...
학원에서 공부하다 잠시 잠깐 졸았다고 느낀 나... 우리나라 최고의 서울대학교 당당히 합격한 소녀... 다시 눈을 감으면 예전의 온전한 세상 속에 있을거란 희망을 가져보지만 현실은...
핸드폰 불빛에 비친 세상은 끔찍하기 이루 말할 수 없다. 좀비보다 더한 존재들이 살아있는 인간을 쫓고, 무더기로 다니며 몸을 파고드는 기생충들... 그들이 찾아야 하는 심연의 하늘은 어디에 있는지...
마침내 소년, 소녀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들은 민간인 생존자를 원하지 않는다. 소년은 그동안 기억하지 못했던 자신의 이름을 생각해 낸다. 강하늘... 그의 이름을 끝으로 웹툰은 끝이 난다. 단행본으로 만나 반가웠는데 내용을 볼 때 다음편이 나올 거란 생각이 든다.
천재지변 같은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재난을 다룬 이야기가 세월호 사건, 윤일병 사망사건 같이 인재와 맞물러 있는 현재 우리 사회의 모습과 비교하게 된다.
절망에 빠진 한국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란 이야기를 하는 변호인의 양우석 감독의 글이 인상적인 '심연의 하늘' 다음 편을 통해 강하늘과 소녀 신혜율의 남은 이야기를 빨리 만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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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그들은 깜깜한 공간에 가둬진다. 요즘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해진 씽크홀이 거대하게 발생한 그런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우리에게 익숙한 도시라는 공간이 가장 낯선 공간으로 변해버린다. 세상에서 가장 공포스러운 상황은 자신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 공간이 자신이 알고 있는 것과는 전혀 다른 공간으로 변해 버린 그런 상황이 아닐까 한다. 자신이 잘 알고 있는 이들이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일 때, 사람이 깊은 절망을 느끼게 되는 것과 같은 상황일 것이다. 이 이야기 심연의 하늘에서 우리는 바로 그런 공간에 던져진 이들의 이야기를 만나게 된다. 주인공은 더구나 그 사건에 대한 아무런 기억이 없이 그 상황에 던져진다. 그럼에도 자신이 눈을 뜬 곳은 바로 자신이 잘 알고 있는 공간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가 만난 그 공간은 어느새 자신을 위협하는 위험들로 가득한 그런 공간으로 변한다. 그 순간부터 이 이야기 심연의 하늘은 재난을 다룬 이야기에서 벗어나기 시작한다. 이 이야기에서 재난은 모든 이야기가 시작이 되는 계기가 되지만, 그 재난 속에서 사람들이 만나게 되는 것은 단순히 재난 상황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그런 문제가 아니다. 그 상황에서 사람들은 어느새 자기 자신을 바라보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그 익숙하지만 낯선 공간 속에서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어쩌면 바로 그 부분이 이 심연의 하늘에서 만나게 되는 가장 무서운 부분이 아닐까 한다. 우리가 어둠을 무서워하는 이유는 바로 그 어둠 속에서 결국 사람들은 바로 자기 자신을 만나게 되기 때문이다. 이 작품의 제목이 심연의 하늘인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 심연의 하늘은 분명 재난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그 재난은 너무나 거대해서 어찌할 수 없을 정도로 절망스럽다. 그리고 그 재난의 가장 중심이 되는 공간에서 눈을 뜬 주인공이 만나는 그 동안 그 재난 속에서 살아남은 이들의 모습은 단지 살아남았다는 것 이외에 다른 무슨 의미를 찾기가 어려워 보인다. 그리고 그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제정신으로 살 수 없는 그 상황 속에서 사람들이 선택하는 모든 모습들을 만나게 된다. 그 모습들이 바로 심연의 하늘에서 우리가 마주하게 되는 바로 우리들의 심연일지도 모른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들의 가장 인간적인 선택을 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절대적인 공포의 존재로 등장하는 이들이 너무나 애처롭게 느껴지는 것이 바로 이 심연의 하늘에서 우리가 만나게 되는 모습들이다. 재난이 두려운 것은 단지 사람들이 생명을 빼앗기 때문만은 아닐지도 모른다. 바로 그 재난 속에 우리들의 민낯이 담겨있기에 우리는 재난이라는 상황 자체를 외면하고 싶어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 이야기 심연의 하늘은 재난과 재난 속의 사람들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모습들은 어느새 바로 이 땅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민낯이다. 그래서 이 심연의 하늘은 단순히 흥미로운 재난 이야기만이 아닌 바로 그런 재난과 떨어져 있다고 생각하는 바로 우리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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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의 하늘>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갖지 않은 상태에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심지어 판타지 소설이라고 생각했는데, 웹툰이었다. 어떻게 생각하면 사전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책을 읽는다는 것은 내 마음대로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기도 하다. ![]() 첫 느낌은 붕괴된 건물 속에서 빠져 나갈 수 있는 길을 찾아 헤매는 한 고등학생의 이야기라는 것만으로도 세월호 속의 고등학생들이 떠오른다. 과연 그는 절망 속에서 희망을 볼 수 있을까....
깜깜한 암흑 속에서 휴대폰의 불빛에 의지하여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찾는 참담한 남학생의 모습에서 과연 그가 처한 상황이 어떤 상황일까 궁금해진다. 자연재해? 건물 붕괴? 등등의 의문이 머릿속을 스쳐간다.
![]() 몇 페이지를 넘기니 붕괴된 건물 안에 갇힌 듯한 남학생이 길을 찾기 위해 헤매는 컷에서 학생의 신발 밑에서 신문 기사가 얼핏 보인다.
'화산 폭발의 전조?! ' 그리고 또 하나의 단서를 찢어진 신문에서 찾게 되는데... " 합정역 5 만명 실종...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악의 재난 사고라 일컫는 이번 8.11 합정사고에 대한 유엔 합동 조사팀의 발표가 이루어졌다. " ( 책 속의 글 중에서)
그러나 이 이야기는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까지 명확한 사건의 진상을 밝혀 주지는 않는다. 또한 그 남학생은 건물 안에 갇힌 것이 아니라 건물 밖에서 있으며 누군가가 벽 위에 래커 칠로 써 놓은 " 심연의 끝에서 하늘을 보라"는 의미를 찾아야만 세상 밖으로 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심연 (深淵), 나는 심연이란 낱말의 뜻을 깊은 연못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사전적 의미는 다음과 같다. (1) (2) (3) (4) 이 책을 읽다보면 이 4가지 뜻 중에 어떤 의미로 읽어도 무관하다고 본다. 다시 이야기로 돌아가면, 남학생은 살기 위해서는 광화문으로 가야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곳으로 가던 중에 한 여학생을 만난다. 여학생은 이 재난이 어떤 상황인가를 알고 있는 듯하나, 스스로 그것을 찾으라는 말만 한다.
어둠 속에서 핸드폰 불빛을 비추게 되면 나타나는 흡혈 벌레, 그리고 여기 저기 몰려 다니면서 사체를 뜯어 먹는 귀신들, 애완견이었지만 재난이 일어난 후에 사체를 뜯어 먹다보니 맹견으로 돌변한 개떼들.... 아비규환 속에 놓인 남녀 고등학생은 이곳을 빠져나가기 위해서 서로에게 도움을 주게 된다.
그런데, 이 사고는 갑자기 북한산 쪽에서 버섯구름이 보이더니 콰앙 하는 소리와 함께 세상이 어두워지고 합정역 부근이 침몰되었다고 하는데 벌써 62일이란 시간이 흘렀다고 한다.
그렇다면 남자 주인공은 학원 책상에서 졸다가 깨어나 보니 이런 상황이 되었는데, 어떻게 62일 동안 생존할 수 있었단 말인가... 이 이야기는 재앙 속에 놓인 남학생의 모습과 함께 일상 속에 놓인 남학생의 모습이 오버랩된다. 판타지 소설에서 볼 수 있는 그런 실존하지 않는 세상과 실존하는 세상을 옮겨 다니는 것과 같은 장치가 쓰였다. 그러나, 이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이에 대한 어떤 설명도 없다. 독자 스스로 그 해답을 찾아야 한다. 작가는 ' 이 작품은 절대로 판타지가 아니다' 라고 말하면서 ' 싱크홀에서 착안한 자연재해이지만, 작품 속에서 벌어지는 여러 인물들과 재난 상황은 과학적인 모티브를 가지고 있다' 또한 ' 작품 속의 재난이 자연재해이긴 하지만 그 이면에 많은 인재들이 숨어 있다' 고 말한다.
요즘 석촌동을 비롯한 곳에서 싱크홀 현상이 나타난다. 석촌 호수의 물은 줄어들고 있다. 며칠 전에 큰 싱크홀이 생겼지만 당국에서는 그냥 흙으로 그 웅덩이를 덮어 버려서 싱크홀이 왜 일어났는지 조사를 하지 못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안일한 대처가 가져 온 큰 재난이 바로 책 속의 상황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들은 또다른 생존자를 만나게 된다. "거기 누구 있어요?" " 괜찮아요?" " 생존자들이 또 있어서 다행이다. " " 고등학생이에요?" " 괜찮아요. 울지 마. " " 곧 구조대가 올 거야." " 우리 힘을 합쳐서 같이 가족 곁으로 돌아가요!" " 반드시 살 수 있을 거야." " 포기하지 말자." 이 대목을 읽으면서 우리는 어떤 생각이 드는가? 구태여 이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아도 우리의 생각은 똑같을 것이다.
" 살려 주세요." " 제발! " " 제발 !!" " 도와주세요!" " 살... 려... 주...세요..." " 살... 려... 주...세요..." 라는 이 목소리는 누구의 목소리일까?
세월호 속에 갇혀 있던 학생들의 목소리이기도 하고, 군대에서 가혹행위를 당하던 윤일병의 목소리이기도 하다. 누가 그들을 그렇게 만들었을까? 왜 아무도 그들의 목소리를 듣지 못했을까? 아니 그 목소리를 들었지만 우린 외면해 버린 것이 아니었던가? 이 이야기 속의 학생들은 포기하지 않는다. 드디어 구조대를 만나게 되는데... 구조대가 내뺃는 이 말을 우린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 뭐야 쟤네들은?" " 민간인 생존자인가?" " 황당하군" " ... 지금 생존자가 나오면 곤란하니까" " 죽여버려." ![]()
엄청난 재난 속에서 용기를 갖고 생존한 사람들이 서로를 도와주면서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았는데, 그들에게 놓인 상황은 바로 이랬다. 긴~~~ 한숨과 함께 이 책을 덮는다. 그리고 더 이상 그 어떤 글로도 이 책을 읽은 후의 생각을 적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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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체와 내용, 책의 퀄리티 모두 마음에 쏙 든다. 소름 돋는 내용이 너무나도 현실적으로 느껴진다. 이는 작가가 한 컷 한 컷 심혈을 기울여 그렸기 때문일 것이다. 끔찍한 곤충과 동물,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들이 정신없이 튀어나온다. 마치 영화를 보는 듯이 장면전환이 빠르기 때문에 한번 빠지면 순식간에 몇 십 쪽을 넘기게 하는 힘이 있다. 게다가 서울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망가진 건물이나 간판 등이 더 섬뜩하게 느껴진다. 내용은 언뜻언뜻 이토 준지가 오버랩 되기도 하다. 그림체에서는 쿠로즈카를 만든 유메마쿠라 바쿠가 떠오르기도 한다. 한 눈에 봐도 이 작품에 들인 정성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합정역 간판이 널부러져 있는 마지막 장면이 인상적이다. 왜 하필 합정역인가는 이 작품을 다 보고나면 알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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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네이버 토요웹툰에서 연재중인 윤인완 작가님의 '심연의 하늘' 시즌1이 마감되며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웹툰은 보지 못했지만, 윤인완 작가님을 알게 된 건 2000년대 초 양경일 만화가님과 함께 작업한 '아일랜드'를 통해서이다. 당시 '아일랜드'가 주었던 신선한 충격은 지금도 잊지 못했는데, 이렇게 새로운 작품을 통해 다시 한번 작가님의 스토리에 빠질 수 있게 되어 더없이 즐거웠다. 이번에 삽화를 담당한 분은 '김선희' 만화가님으로 어둡고 생생한 그림체가 세기말적 스토리에 큰 힘을 실어 주었던 것 같다. 늘 새로운 분들과 작업을 하시다보니 작풍의 스타일은 매번 달라지지만 윤인완 작가님의 미스터리하면서도 흡입력있는 스토리는 여전히 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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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연의 하늘> 네이버 웹툰으로 지금 연재중인 만화다. 조금은 어두워 보이는 그림에 별로 기대하지 않고 봤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책을 펼치자마자 단숨에 끝까지 봤다. 싱크홀과 관련된 재난 만화인데, 우리나라에서도 지금 싱크홀이 생겨 더욱 흥미가 돋았다. <심연의 하늘>속으로 잠깐 동안 빨려 들어갔다 나온듯 긴장감과 흡입력이 최고였다. 왜 이 만화가 인기가 좋았는지 알 것 같았다.
간단히 내용을 정리해보면, 고2 강하늘이라는 학생이 어느 날 학원에서 졸다가 깨어보니 칠흑같은 어둠.... 어둠속에서 겁에 질려있는데, 이상한 벌레들이 달려들고, 사람인지 좀비인지 구분 안되는 괴물들이 공격해온다.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긴장상황... 가까스로 다른 생존자인 고3 신혜율 학생을 만나 도움을 받게 되지만 혜율은 좀처럼 마음을 열어주지 않는다. 그건 희망이 없는 세상에서 더 이상 친한 사람을 만들고 싶지 않은 절망적인 마음 때문이다. 하지만 둘은 곧 서로 의지하게되고, 희망을 찾아 어둠속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아나가는데....
여기서 궁금했던 것은 남자 주인공인 강하늘은 다쳐도 상처가 금방 아물고, 재난이 발생한지 두달 동안 기절해 있었지만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는 사실.. 그리고 핸드폰도 두달 동안 켜져 있었고, <심연의 하늘>은 궁금한 것 투성이지만 모든 것을 알려주지 않은 채로 1편을 마감한다. 2편이 더욱 재미있다는데, 빨리 읽고 싶다.
책을 읽는 내내 내용이 탄탄하고 흥미로워서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정말 영화로 만들어도 손색 없다는 느낌을 받았다. 중간중간의 그림 묘사가 너무 사실적이여서 더욱 긴장감이 감돌았던 듯하다.
이 싱크홀 천재지변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마지막에 구조대원들이 나와 하는 말을 들으니 인재라는 생각도 들었다. 정말 한참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끝나버려서 2편이 더욱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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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재난에 관한책이나 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출품작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태풍,지진, 해일, 환경오염등 여러가지인데 그중에 최근 뉴스에서나 외국에서 자주 발생되고 있는 싱크홀에 관한 작품이 출간이 되었다. 윤인환작가의 이 책은 네이버웹툰에서 연재가 되면서 많은 독자층을 이루며 큰 반항을 이룬 작품이기도하다.
싱크홀이라 균열대(지층이 어긋나 균열이 생긴 지역)를 채우고 있던 지하수가 빠져나가면서 빈 공간이 생기고, 지반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땅이 주저앉으면서 생기는 현상이다. 간단히 말해서 땅이 원형 또는 원뿔모양으로 꺼지는 현상인데 책에서는 싱크홀로 인해서 재난을 겪은 주인공과 생존자들이 살아남기 위해서 고군분투 한다는 내용의 설정인데 책의 표지만 본다면 다른 웹툰만화와 별다를점이 없다는 것을 느낄것이다. 그렇지만 책을 펼치는 순간 검은색 바탕의 공간구성과 디테일한 묘사는 여름에 읽는다면 오싹할 정도의 공포와 두려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만화가 아닌가 생각된다.
주인공의 현실과 꿈속을 오가는 상황묘사는 이 책의 가장큰 묘미이기도 한것같다. 감정적으로 힘든 부분들을 웹툰이라는 만화를 통해서 전달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넫 윤인완 작가가 참으로 잘 표현해낸거 같다. 많은 재난관련 서적과 영화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심연의 하늘이 영화로 나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게된다. 해외에서는 투모로우라는 영화가 엄청난 인기를 끌었으며 싱크홀관련 영화중에서는 생텀이라는 영화가 이 싱크홀과 가장 견줄만한 스토리를 구성하고 있는 것같다. 한국에서 영화가 나온다면 대박날것 같은 느낌이든다.
웹툰이기때문에 책을 읽는데는 정말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안았다. 웹툰이라는 장르 특성상 몰입도가 높은점도 있겠지만 현실에서도 충분히 일어나고 있는 일이기 때문에 좀더 강한 여운이 남아 있는것같다. 그리고 책을 보는 내내 정말 우리나라에서도 이정도 규모의 싱크홀이 발생된다면 엄청난 재앙을 불러오는 것이기 떄문에 조금은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땅밑의 어둠과 책의 어두운 공간을 통해서 발생되는 최고의 오싹웹툰이 아닐까 생각되며 빠른 시일내에 2편이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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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의 하늘,네이버토요웹툰!!
네이버토요웹툰에 연재되고 있는 심연의 하늘을 단행본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웹툰을 보면서 너무 무서워서 덜덜 떨기를 여러번 했는데, 책으로 만난 심연의 하늘도 무섭기는 마찬가지인듯 보여지네요.
'아일랜드', '신암행어사' 윤인완 작가의 최신작이 바로 심연의 하늘입니다. 서울이 싱크홀에 빠졌을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에 대한 픽션입니다. 그런데, 책을 보면서 정말 심연으로 떨어지면 인간이 이렇게 밖에 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싱크홀속에서 보여지는 암흑속의 상황이 상상을 초월한답니다.
심장이 약하거나, 무서움을 많이 타시는분들은 읽기를 피하셔야 할거에요.
변호인의 감독인 양우석 감독은 책에 대한 감상평을 이렇게 적었네요. "절망에 빠진 한국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작품!" 아마도 세월호 사건을 통해서 온 국민이 절망감과 상실감에 아직까지도 허우적 거리고 있는 부분에 대한 말씀인듯 보여지네요.
깊은 바닷속으로 빠진 아이들에게 그 어떤 도움도 줄 수 없었던 무능한 어른들의 모습에 늘 미안한 마음을 평생 안고 살아가야 할것 같습니다.
싱크홀에 빠진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서 세월호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아이들의 모습과 자꾸만 겹쳐져서 생각이 드네요. 어른들의 용서 받지 못할 행동때문에 너무나 큰 비극이 우리의 곁에 찾아왔으니까요.
책속에서는 재난이 왜 일어났는지, 누가 구조를 하는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가 없습니다. 생존자인 아이들이 그 이유를 밝혀줘야 책을 보고 있는 저희들도 재난의 상황을 알 수 있는 이야기 구조입니다. 책을 손에서 절대로 놓지 못하게 하고,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미치게 만드는 작가의 능력에 박수갈채를 보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책을 읽을수록 점점 더 빠져들게 되는 책의 내용입니다.
막다른 길을 손으로 만져보니까 흙이 느껴집니다. 하늘에서는 전철이 떨어지고 건물이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습니다. 홍대역, 합정역의 지하철 출구 표시로 서울 시내인지 알 수 있습니다. 광화문의 상징인 이순신장군 동상이 둥둥 떠내려 옵니다. 도대체 얼마나 큰 구멍이 생기면 서울이 땅속으로 들어 갈 수 있는지, 상상력을 총 동원을 해야 합니다.
아무리 하늘을 올려다봐도 그 어디에도 우리가 생각하는 파란 하늘은 찾을 수 없습니다. 책의 제목이 바로 '심연의 하늘'인데, 아마 심연속에 등장하는 하늘은 바로 '희망'을 뜻할것 같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했던 아이는 책의 마지막장에서 본인의 이름을 기억해 냅니다. 강.하.늘!! 바로 희망을 기억해내게 되는것 같습니다.
어둠속에서 살아남은 아이들은 기억속에서 현실 세계를 교차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평범한 고등학생인 아이들은 저마다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싱크홀에 빠진 지금은 그 고민들은 고민이 아닌 아주 작은 일부분의 사소한 일처럼 생각이 될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극한의 상황에서 하늘이는 평화로웠던 일상으로 갔다가, 다시금 극한 상황으로 떨어지는 일이 벌어지는데 많은 부분이 암시에 암시를 거는 장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학원에서 잠깐 졸았다가 깨어났더니, 2달이라는 시간이 지난 싱크홀속에서 깨어났다는 사실만으로도 많은 비밀이 존재하는것 같습니다.
만화는 쉽게 읽는 책이라는 생각을 할텐데, 심연의 하늘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싱크홀에 빠져서 2달이 넘게 구조를 받지 못하는 생존자들은 흡혈 귀신과 흡혈 벌레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은 마음에 아무 희망도 없는 암흑속에서 자신들의 목숨을 스스로 거두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희망이 없는 자만이 할 수 있는 마지막 방법으로요;;
저도 책을 보면서 이런 생활이 끝도 없이 반복이 된다면, 오히려 내 의지로 죽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심연의 홀에 빠졌어도 희망을 갖고 삶을 포기하지 않는 아이들은 결국 세상으로 나가는 출입구를 발견을 하게 됩니다.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는게 아니라서..~ 저는 책의 뒷이야기를 웹툰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읽어 봤는데, 이 책의 뒷이야기에는 싱크홀에 빠지게된 재난에 대해서 나올 예정인것 같습니다.
심연의 하늘, 희망을 안고 우리 아이들이 하늘이처럼 살아가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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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상황들로 인해 재난에 사회적으로 관심이 많아졌다. 언제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른다는 것, 그리고 그 일이 나에게 일어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요즘만큼 두드러지게 느껴진 적이 없다. 재난에 관한 책이 주목을 받았었고, 아이들에게 위험에 대처하는 방법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활동들이 늘어났다. 뉴스에서는 다양한 사건사고 소식을 알려준다. 갑자기 이렇게 많은 사고들이 생기는 건지, 아니면 곪아있던 것들이 일시에 터지는 건지, 아니면 그동안 숨겨왔던 것뿐인건지. 나로서는 알 턱이 없어서 다만 뉴스를 보며 두려움을 느끼고, 옷을 벗는 높은 분들을 본다. 이 책은 현재도 연재 중인 웹툰을 단행본으로 옮긴 것으로 씽크홀로 인한 재난을 시작으로 이야기가 이어진다. 주변에 시체가 널려 있고, 아는 사람들은 목을 매달았다. 배고픔과 목마름을 달래는 것도 쉽지 않다. 잠깐만 방심해도 공격에 노출된다. 눈 앞의 사람이 혹시 위험하진 않을 지 의심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인기척만 느껴도 '도와주세요'를 외치기도 한다. 그리고 두려움에 몸이 얼어붙기도 한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긴 건지 문득 절절할 만큼 궁금하고 억울하기도 하고, 실수로 친구의 기회를 걷어차고 그 자리를 꿰찼다는 자책도 무게를 더한다. 포기하면 편하지 않을까, 죽고 나면 이게 사실 꿈이 아닐까 하는 약한 생각들. 어두움과 외로움, 두려움의 한가운데에서 결국 사람은 정신력으로 버티는 것이 아닐까 싶다. 삶을 내려놓고 싶다는 생각들이 하루에 몇번씩 찾아올 것 같다. 같은 상황이 오면 나는 버티지 못할 것 같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아이들은 버티고 살아나간다. 하지만 그런 아이들이 믿었던 공권력으로부터 공격을 당할 위험에 처한 채로 1권을 끝이 난다. 사고는 일어날 수 있다. 사람도 실수를 하듯이. 하지만 사람이 실수를 통해 무언가를 배우듯 사회도 사고를 통해 무언가를 배워야한다고 생각한다. 아픔을 서로 다독이고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원인의 원인, 그 원인의 원인을 찾아내어 겉과 안 모두를 개선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에도 우리는 시간이 부족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잊기도 하고, 잊지 않았더라도 다른 중요한 일들이 있음을 기억한다. 혹은 원인의 안쪽, 깊숙한 어딘가에 누군가의 욕심이 숨겨져 있기도 하다. 이유가 어쨌건 우리는 원인을 찾아 변화하기에도 모자란 시간에 그것을 숨기고, 이용하고, 눈을 돌린다.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조금 다른 이야기같지만, 최근에 지인이 자꾸 나타나는 변태를 신고하기 위해 지구대에 여러 번 전화를 했었다. 하지만 그 분들은 현장을 잡아야 하니 또 보면 연락을 달라는 말 뿐, 잡아도 벌금형밖에 적용되지 않는다는 말 뿐. 나름의 이유가 있으셨겠지만 참 슬펐다. 보호를 해주시는 분들이 정작 별 것 아니라는 투로 태평하게 말씀을 하셔서. 보호받긴 하는건가 하는 생각을 최근에 했기 때문인지 1권의 결말이 왠지 슬펐다. 아무래도 어두운 장소를 배경으로 해서인지 검은색이 가득한 책. 무서운 것을 잘 보는 편이 아니라서 정말 숨죽이고 보았다. 그리고 그 뒤가 궁금해서 웹툰으로도 뒷내용을 보기 시작. '심연의 끝에서 하늘을 보라'는 누군지 알 수 없는 사람으로부터의 말, 아주 조금씩 드러나는 단서들.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참 궁금하다. 계속 지켜보게 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