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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사고나서 30페이지만 읽고서 후회한 책..
"사고나서 30페이지만 읽고서 후회한 책.. " 내용보기
일본 소설의, 늘 그렇듯이 잔잔한 감동이라는 것 이외에는 별루 감흥을 주지 못한 책이다. 각종 미사여구로 소개하는 광고를 보고 구입한 것을 후회 하고 있다. 단지 어디 "신기한 수의 나라" 같은 책에서 볼 수 있는 소수와 각종 숫자를 일상생활에 교묘히 배치하고, 영화 `메멘토'에 나오는 기억상실.. 그리고 일본의 감성으로 잘 버무린 비빔밥 같다고 할 수 있다. 이 소설은 창
"사고나서 30페이지만 읽고서 후회한 책.. " 내용보기
일본 소설의, 늘 그렇듯이 잔잔한 감동이라는 것 이외에는 별루 감흥을 주지 못한 책이다. 각종 미사여구로 소개하는 광고를 보고 구입한 것을 후회 하고 있다. 단지 어디 "신기한 수의 나라" 같은 책에서 볼 수 있는 소수와 각종 숫자를 일상생활에 교묘히 배치하고, 영화 `메멘토'에 나오는 기억상실.. 그리고 일본의 감성으로 잘 버무린 비빔밥 같다고 할 수 있다. 이 소설은 창밖의 토토 같은 책에서도 흔히 사용된, 감성의 자극이라는 요소 밖에는 없는 아주 흔하고 진부한 내용이다. 그나마 독자들의 흥미를 끌 수 있었던 것은 별로 접하지 못했던 수의 세계, 그리고 메멘토에서 써 먹었던 기억상실... 이 3가지를 잘 조합한 작가에게는 어느정도 칭찬을 하지만 책을 팔기 위해서 각종 미사여구로 책을 평가한 평론그룹 및 독자들에게는 아무말도 하고 싶지 않다. 나에게는 처음에 30페이지정도, 에피소드 2개 정도를 읽고 나서는 반품하고 싶었던 책이다. 그나마 다 읽은 것은 돈이 아깝고,, 반품할 시간이 지나서 이다. 이제 어디 차를 타고 가다가 창 밖으로 던져 버릴 계획이다.
a***e 2004.11.11. 신고 공감 28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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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랑이야기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내용보기
수학으로 인생을 풀어가고 사랑을 이야기하는 것이 너무 아름답다. 불의의 교통사고로 80분밖에 기억하지 못하는 박사. 그를 보살피는 가정부와 가정부의 아들 루트가 펼쳐가는 사랑이야기는 이 세상에서 가장 순수한 말이라 할 수 있는 '사랑'을 가장 순수한 방법으로 얘기해주고 있다. 그냥 읽고 마는 책이 아니다. 가슴 뭉클한 감동이 오래도록 남아 있는, 인생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내용보기
수학으로 인생을 풀어가고 사랑을 이야기하는 것이 너무 아름답다. 불의의 교통사고로 80분밖에 기억하지 못하는 박사. 그를 보살피는 가정부와 가정부의 아들 루트가 펼쳐가는 사랑이야기는 이 세상에서 가장 순수한 말이라 할 수 있는 '사랑'을 가장 순수한 방법으로 얘기해주고 있다. 그냥 읽고 마는 책이 아니다. 가슴 뭉클한 감동이 오래도록 남아 있는, 인생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는, 순수한 사랑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하는, 수학을 절로 좋아하게 만드는, 오랜만에 소설다운 소설을 만난 느낌이다. 한번 잡으면 끝까지 손을 놓을 수 없고, 다 읽고 나면 한 번 더 읽고 싶어지는 정말 재미있는 소설이다.
o******9 2004.07.04. 신고 공감 1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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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언어. 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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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다른 모습을 한 사람들을 보면 그의 이상스런 행동과 덜떨어진 모습때문에 피하거나 무관심한척 한다. 그들에 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시간도 마음의 여유도 없었다. 박사. 박사는 진짜박사지만 사고로 인해 기억력에 상당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 천재적인 두뇌를 가지고 있는 잘나가는 40대 중반의 교수가 기억력에 치명타를 입고 스스로 본인의 문제에 괴로워하는 모습을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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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다른 모습을 한 사람들을 보면 그의 이상스런 행동과 덜떨어진 모습때문에 피하거나 무관심한척 한다. 그들에 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시간도 마음의 여유도 없었다. 박사. 박사는 진짜박사지만 사고로 인해 기억력에 상당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 천재적인 두뇌를 가지고 있는 잘나가는 40대 중반의 교수가 기억력에 치명타를 입고 스스로 본인의 문제에 괴로워하는 모습을 상상하면 너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 파출부. 어려서부터 시작한 파출부 생활이 익숙하지만 그녀의 삶은 상처로 멍들어 있다. 남자에게 버림받고 자신의 어머니처럼 미혼모로 홀로 아들을 키우면서 상처를 억지로 덮고 있다. 루트. 파출부의 아들은 10살밖에 되지 않았지만 아빠가 없다는 것과 엄마가 힘들어한다는 것을 어려서부터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또래답지 않게 엄마를 위로할 줄도 알고 혼자 지내는 것에 매우 익숙하다. 사랑에 대한 결핍이 그에게는 큰 상처이다. 세명의 주인공은 공통적으로 아픈 상처가 있다. 박사는 기억력이 제한되어 있지만 아이들을 사랑하고 보듬어줄줄 아는 사람이다. 그리고 수학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언어로 표현할 수 있다. 수학이란 그가 유일하게 의사소통할 수 있는 수단이고 그 언어의 아름다움을 순수하게 받아들인 파출부와 아들 루트. 비록 파출부는 일방적으로 박사를 이해하는 수준이지만 루트와 박사의 관계는 서로 대화를 할 수 있는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관계이다. 비록 박사의 기억력이 문제가 있어도 말이다. 오랫동안 숨어살던 박사에게 빛을 보여주었던 그들은 유일한 친구로써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느낄 수 있도록 좋은 선물을 박사에게 주었다. 물론 사랑이라는 것과 믿음이라는 것을 충족할 만큼 받지 못했던 파출부와 루트에게는 박사가 보여준 사랑이 그들이 앞으로의 삶을 지탱해 나갈 수 있도록, 세상은 살만한 곳이라는 것을 충분히 느끼게 하였다. 비록 루트가 수학선생님이 될 정도로 컸지만 박사에게는 아이로 느껴졌고, 그들의 사랑은 기억장치의 파손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처음 시작이 파출부의 회상으로 진행되어 글을 읽는 내내 박사가 나중에 어떻게 되었을까 안달나게 만든다. 소설 내내 어떤 극적인 장면도 큰 전환기를 맞을 만큼 큰 사건도 그리 많지는 않았던 것 같다. 박사가 죽어서 더이상 볼 수 없는 것에 대한 언급은 있지만 실제 죽음에 대한 묘사가 없이 그들의 행복했던 기억으로 끝을 맺어서 더욱 여운이 남는다. 한가지 의문의 점은 미망인과 박사의 관계이다. 얼핏 그들의 사진이 박사의 보물상자에서 나왔지만 과연 그들의 관계가 형수와 도련님의 관계인지 미심쩍게 만든다. 하지만 그에 대한 언급은 더이상 없다. 나는 기억하지만 상대방은 결코 나를 기억하지 못한다면 내가 가지고 있는 좋은 추억들이 더 가슴아플 것 같다. 그 사람을 볼 때마다 나를 기억해 주기를, 그래서 더욱 매달리게 되는 것 같다.
r*****1 2005.04.24. 신고 공감 1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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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억은 80분밖에 지속되지 않는다.'
"'내 기억은 80분밖에 지속되지 않는다.'" 내용보기
처음에 제목만 보고는 '수학도둑처럼 수학공식 나오고 기초 설명이 되어있겠지. 제목이 수식인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전혀 그런 생각이 안들고 오히려 잘 쓴 한편의 소설책이라는 생각을 했다. 작가가 수학책으로 쓴 거라면 약간 목적이 전도된 듯 하고 소설로 쓴 거라면 정말 잘 쓴거라고 생각한다.    '내 기억은 80분밖에 지속되지 않는다.' 이 책에 나오는 박사의 가장 중요한
"'내 기억은 80분밖에 지속되지 않는다.'" 내용보기

 처음에 제목만 보고는 '수학도둑처럼 수학공식 나오고 기초 설명이 되어있겠지. 제목이 수식인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전혀 그런 생각이 안들고 오히려 잘 쓴 한편의 소설책이라는 생각을 했다. 작가가 수학책으로 쓴 거라면 약간 목적이 전도된 듯 하고 소설로 쓴 거라면 정말 잘 쓴거라고 생각한다.

 

 '내 기억은 80분밖에 지속되지 않는다.' 이 책에 나오는 박사의 가장 중요한 메모이자 사실이다. 박사는 사고를 통해 1975년까지의 기억은 확실하지만 그 후로는 80분단위로 기억이 된다. 80분후면 모든 기억이 사라진다.(1975년 이후부터) 이런 사람들이 옆에 있을 경우 가장 하면 안되는 이야기가 바로 80분전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이야기이다. 실제로 이 책에 박사의 파출부로 나오는 사람과 그녀의 아들 루트는 박사에게 이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굉장히 노력한다. 그러나 몇페이지인지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파출부는 한번 이런 실수를 했다. 그래서 박사는 '내 기억은 80분밖에 지속되지 않는다.'라는 메모를 붙잡고 운다. 거의 모든 일에 눈물을 보이지 않던 박사가 이 일에서 눈물을 보였다는 것에서, 나는 가장 인상깊었다.

 

 또 이 장면에서 왜 자신이 모르는 이야기를 하면 아이들이 굉장히 서운해하고 속상해하는지도 알게 되었다. 자신이 모르는 이야기를 하면 어딘지 모르게 소외된다고 느끼는 것이다. 알아듣지 못할 말들을 자신을 제외한 모든 아이들이 하고 있으면 자동적으로 그 아이는 할말이 없어지고 스스로 왕따같은 기분을 느끼게 된다. 물론 그렇지 않고 무슨이야기를 하는지 묻고 그 이야기에 참여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대다수에 아이들은 그렇지 않다. 이런 효과를 이용해 왕따를 시키는 그런 못된 아이들도 있다. 내 주변에서도 그런 일이 있었는데 일부러 모르는 이야기를 해서 스스로 자신들에게 다가오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박사의 경우는 80분밖에 지속되지 않는 기억이므로 상처받은 기억은 지워질 수 있다. 하지만 슬프다. 행복한 기억도 그 80분에 묻혀서 지워져 버리는 것이다.

반면, 자신이 모르는 이야기를 해서 왕따를 당하는 아이들은 상처받은 기억이 지워지기 쉽지않다. 그래서 슬프다. 그러나 그 아이들은 언제든 일어설 수 있고 주변에서 도움을 주면 상처를 치유할 수 있으며 행복한 기억도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겉으로는 굉장히 편안해 보이고 수학을 잘해서 대단해 보이는 박사. 자신도 모르고 남도 모르는 그런 슬픔에 왠지 우울해진다.

t********1 2011.01.10. 신고 공감 5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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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지만.
"부끄럽지만." 내용보기
누구에게나 자신의 경험이나 감정과 완전히 합치되는 창작물이 있으리라 생각 된다. 나에겐 이 '박사가 사랑한 수식'이 그런 작품이다. 물론 박사의 독특한 기억 장애나 가정부와 그의 아들이라는 인간관계는 이 책만의 고유한 것이지만, 숫자에 대한 에피소드나 루트를 향한 박사의 애정어린 행동들은 마치 누군가가 내 인생을 훔쳐보고 소설을 쓴 듯 와닿는 것들이었다. 하여 그 애틋
"부끄럽지만." 내용보기
누구에게나 자신의 경험이나 감정과 완전히 합치되는 창작물이 있으리라 생각 된다. 나에겐 이 '박사가 사랑한 수식'이 그런 작품이다. 물론 박사의 독특한 기억 장애나 가정부와 그의 아들이라는 인간관계는 이 책만의 고유한 것이지만, 숫자에 대한 에피소드나 루트를 향한 박사의 애정어린 행동들은 마치 누군가가 내 인생을 훔쳐보고 소설을 쓴 듯 와닿는 것들이었다. 하여 그 애틋한 이야기들 하나하나를 그저 '작가가 꾸며낸 뻔한 이야기'라며 쉽게 넘길 수 없었다. 한 동안은 책등만 봐도 가슴이 저려올 만큼 감정이 주체가 안 될 정도 였으니 내가 쓴 리뷰는 평범한 독자들이 공감할만한 내용이 아닐지도 모르겠다. 나는 감정폭발을 일으켰지만 내용은 담담하고 조용하며 처덕처덕 끈적이지 않는다. 연탄길이나 아버지, 러브하우스 류의 '자 이제 감동받을 시간이야.'의 압박도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읽은 느낌은 저마다 다르겠지만 십대의 학생부터 고희의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읽어도 좋을만큼 넓게 열려있는 책이다. 덧붙여, 에피소드 중 등장하는 가벼운 수학이야기들은 학창시절 즐겨 배고 자던 정석의 감촉을 떠올리게 할 것이다.
g******b 2005.02.25.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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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함 속에 들리는 움직임
"조용함 속에 들리는 움직임" 내용보기
요시모토 바나나의 이나 에쿠니 가오리의 , 처럼 일본 여성 작가 특유의 아기자기하고 청결한 이미지의 소설이다. 사고로 80분의 기억 밖에는 가지지 못하는 노수학자와 미혼모인 파출부, 그의 아들이 차츰 서로를 신뢰하고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세 사람이 서로에게 기대어 만든 관계의 모형은 삼각형의 트라이앵글. 조화롭고 안정되어 편안하고 믿음직스럽다. 그 매개가
"조용함 속에 들리는 움직임" 내용보기
요시모토 바나나의 <키친>이나 에쿠니 가오리의 <행복한 선인장>, <반짝반짝 빛나는> 처럼 일본 여성 작가 특유의 아기자기하고 청결한 이미지의 소설이다. 사고로 80분의 기억 밖에는 가지지 못하는 노수학자와 미혼모인 파출부, 그의 아들이 차츰 서로를 신뢰하고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세 사람이 서로에게 기대어 만든 관계의 모형은 삼각형의 트라이앵글. 조화롭고 안정되어 편안하고 믿음직스럽다. 그 매개가 되는 숫자와 수식에 담긴 의미를 발견하고 아름다움을 형상화한 점도 새롭다. 변하지 않는 수와 수식의 영원성을 베끼고 싶은 선량하고 겸손한 사람들의 이야기에는 인간에 대한 작가의 애정과 긍정이 녹아있다. 작고 약하면서 착하기까지 한 사람들이 등장하여 너무도 착하게 관계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 조금 현실감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깔끔한 만큼 단순하다. 그렇지만 그래도 예쁜 것은 정말 전폭적인 그러한 믿음이다. 사람과 관계에 대한...

[인상깊은구절]
우리 세 사람에게 각자 역할이 있다는 것, 서로의 숨결이 바로 옆에서 느껴지고 사소한 일이 조금씩 달성되어가는 것을 두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우리에게 예기치 않은 기쁨을 선사해주었다. 오븐 속에서 지글지글 익고 있는 고기 냄새, 걸레에서 떨어지는 물방울, 다리미에서 올라오는 김, 그것들 모두가 하나로 융합되어 우리를 감씨고 있었다.
m********h 2004.09.16.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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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의 일본소설 중 가장 최악, 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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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을 출퇴근에 읽었던, 지난 몇일 동안의 지하철은 정말 지루했다. 일본판 헐리우드 휴먼감동 소재주의 소설, 판매량을 보니, 이런 책 좋아하는 부류가 많아서 우리나라는 좋겠다.   80분동안만 기억하는 수학박사와, 영특하고 감동적인 아역배우 루트, 약간 티미하지만 인간적인 미혼모 파출부 엄마라니, 캐릭터의 배치를 정말 잘 아는 작가다, 그리고 "8번가의 기적"같은 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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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을 출퇴근에 읽었던, 지난 몇일 동안의 지하철은 정말 지루했다.

일본판 헐리우드 휴먼감동 소재주의 소설, 판매량을 보니, 이런 책 좋아하는 부류가 많아서 우리나라는 좋겠다.
 
80분동안만 기억하는 수학박사와, 영특하고 감동적인 아역배우 루트, 약간 티미하지만 인간적인 미혼모 파출부 엄마라니, 캐릭터의 배치를 정말 잘 아는 작가다, 그리고 "8번가의 기적"같은 류의 깊이감..뚝뚝..떨어지는 소리들린다.
 
어쩌면 수학이라는 소재의 겉껍데기만으로 잘 쓰여져 보이나,
솔직이 소설 중간중간 비논리적인 부분이 너무 많았다...
입 닥치고, 그냥 읽어? 그럼 니가 써?
 
나쓰메소세끼, 가와바타 야스나리, 시마다 마사히코, 무라카미 하루키, 마루야마 겐지 가장 근래의 온다 리코를 기대한다면, 절대 비추!!
 
게다가 소설책 양장은 정말 싫다. 들고다니면서 읽기 불편해... 왜 우리나라 문고판(삼중당이나 마당문고같이 텍스트만 빽빽하고 저렴한)은 갑자기 절멸되었나...
모든 책임을 20대 여성에게 화살을 돌려대라고?(몇일전 신문에서 읽었음, 독자들이 원해서라고...)
 
이 여자, 내가 접했던 단편(기숙사)은 괜찮았는데... 아직 완전히 판단하긴 이르지만, 다음에 이 작가의 책을 선택하게 될까, 한번 더 믿어 볼까, 제발... 책의 띠지에 붙은 "한동안 다른 책은 읽고 싶지 않다"를 "한동안 오가와의 책은 읽고 싶지 않다" 바꾼다...

 

 

s******7 2007.07.20.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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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만 생각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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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잠못들게하는 책을 만났습니다. 박사가 사랑한 수식이라...수학의 위대한 발견이나 수학자의 사랑이야기라는 나의 선입견을 보기좋게 빗나간 책입니다. 사고로 어느 순간이후 기억을 읽은 수학박사...그의 기억은 단지 80분뿐이지요..그의 집에 파출부가 들어옵니다. 그리고 그녀의 아들 루트.이 세사람은 어쩌면 사랑에 굶주려있던 사람들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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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잠못들게하는 책을 만났습니다. 박사가 사랑한 수식이라...수학의 위대한 발견이나 수학자의 사랑이야기라는 나의 선입견을 보기좋게 빗나간 책입니다. 사고로 어느 순간이후 기억을 읽은 수학박사...그의 기억은 단지 80분뿐이지요..그의 집에 파출부가 들어옵니다. 그리고 그녀의 아들 루트.이 세사람은 어쩌면 사랑에 굶주려있던 사람들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서로에게 베푸는 배려가 너무나 따뜻하게 느껴지는 책입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수의 관계에 대해 잠깐씩 나오는데 학교다닐 때는 미처 몰랐던 수의 매력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수의 관계가 운명이라 생각되듯 그들의 만남과 생활 또한 엄청난 운명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또 내가 박사와 같은 입장이라면...내 기억은 오로지 사고가 나기 전과 현재로부터 80분의 기억 밖에 없다면...나 스스로 절망에 빠져버렸을 것 같다. 내 시간을 도둑맞았다고 생각할것 같습니다... 결국 박사는 그의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인 그의 형수와 함께 요양소로 가게 되지만. 그리고 그에게 파출부나 루트와 함께한 기억은 없겠지요. 자기가 보낸 추억이 없다는건 분명 슬픈일입니다. 내게 있는 추억의 소중함 또한 알게되네요...
a*****2 2005.12.02.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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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따뜻하다!라고 속삭이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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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 책을 시작할 때 '기억이 80분간만 지속된다...'는 여러 영화에서 이용된 모티브라 별로 신선하지가 않아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 모티브는 단지 박사의 캐릭터를 구성하는 요소일 뿐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었다. 이 소설을 읽는 내내 이 소설을 읽게 되어 기쁘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마지막장을 넘길 때 친구와 이별하듯 아쉬움이 남았다. 이런 기분으로 책을 덮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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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 책을 시작할 때 '기억이 80분간만 지속된다...'는 여러 영화에서 이용된 모티브라 별로 신선하지가 않아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 모티브는 단지 박사의 캐릭터를 구성하는 요소일 뿐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었다. 이 소설을 읽는 내내 이 소설을 읽게 되어 기쁘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마지막장을 넘길 때 친구와 이별하듯 아쉬움이 남았다. 이런 기분으로 책을 덮은 게 얼마나 오랜만인지. 잃어버린 기억으로 인해 순수한 영혼을 갖게 된 박사와 평범한 소시민인 박사의 가정부 모자의 사랑스러운 러브스토리(라고 생각하며 봤다)이다. 따뜻한 인간애가 피어나고, 숫자에 관련된 아름다운 수사들이 넘친다.(몰랐던 지식도 생긴다.) 수학과 숫자라면 둘째 가라면 서럽게 싫어하는 나지만 이 소설의 숫자와 수학을 통한 인생의 해석과 관조가 매혹적으로 와닿았다. 이 소설을 누구에게나 강력추천 하고 싶다.
YES마니아 : 로얄 h********n 2004.08.04.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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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삶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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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일본 소설들이 많이 보인다. 개인적으로 일본 소설들을 즐겨보는 나로서는 반가운 일이다. 그런데 대부분 강렬한 소재들을 선택하는 반면 이 책은 우선 표지부터 은근한 냄새(?)를 풍겼다. 서점에서 몇 장을 읽어보니 설정과 소재가 메멘토의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전개. 주제를 다루고 있었다. 삶은 복수도, 음모도 아닌 잔잔한 사랑이라는 소박한 진실. 주인공 노학자의 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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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일본 소설들이 많이 보인다. 개인적으로 일본 소설들을 즐겨보는 나로서는 반가운 일이다. 그런데 대부분 강렬한 소재들을 선택하는 반면 이 책은 우선 표지부터 은근한 냄새(?)를 풍겼다. 서점에서 몇 장을 읽어보니 설정과 소재가 메멘토의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전개. 주제를 다루고 있었다. 삶은 복수도, 음모도 아닌 잔잔한 사랑이라는 소박한 진실. 주인공 노학자의 수학에 대한 무한한 열정은 인간에 대한 사랑과 열정의 다른 표현인 듯싶다. 이 책을 읽고나서 나도 문득 나와 멋진 인연을 갖고 있을 누군가의 숫자를 생각해봤다. 우연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운명이나 멋진 인연을 기대하는 그 사람의 숫자를 생각해본다.

[인상깊은구절]
평소 사용하는 언어가 수학에 등장하는 순간 낭만적인 울림을 띠는 것은 어째서일까, 하고 나는 생각했다. 우애수도 그렇고 쌍둥이 소수도 그렇고, 적확함은 물론 시의 한 구절에서 빠져 나온 듯한 수줍음이 느껴진다. 이미지가 선명하게 떠오르면서 그 속에서 숫자들이 서로 포옹하기도 하고, 똑같은 옷을 차려입고 손을 마주잡은 채 서 있기도 한다.
d******i 2004.07.05. 신고 공감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