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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하게 위대하게 1부가 완결되고, 영화화가 되고 난 후 은밀하게 위대하게 2부가 다음에 연재되었습니다. 그리고 단행본으로 나왔습니다. 2부에서는 1부와 반대로 남한에서 북한으로 파견된 엘리트 요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남과 북이 서로에게 요원들을 보내고, 그 요원들이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있는 모습 뒷면에는 누구나 사연이 있게 마련입니다. 우스꽝스러운 서커스단원들이지만, 누군가에겐 아버지가, 누군가에겐 자식들입니다. 그들의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더욱 마음 한구석을 짠하게 만들어 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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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상당히 색다른 도전이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이전에도 남파 간첩을 다룬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그러한 남파 간첩의 이야기를 색다르게 풀어낸 부분이 존재한다. 달동네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남파 간첩들이라는 이야기를
통해서 분명 단순한 스파이물을 넘어서는 그리고 남한에 던져진 간첩들의 고민만이 아니라 이 땅에 살아가는 이방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그것이 충분히 잘 표현되지는 못했지만 말이다. 하지만 그러한 시도만으로도 충분히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2부는 남파 간첩들의 이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일종의 프리퀄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이야기는 이번에는 북한에 잠입한 남한의 스파이들의 이야기들을 보여준다. 하지만 여기에서 조금 다른 설정을 작가는 입힌다. 물론
이전의 은밀하게 위대하게와 기본적인 구성은 서로 대칭이 되는 부분이 있지만, 그 이야기에 대를 이어 이어지는 스파이들의 이야기와
어떤 의미에서는 서로 악연으로 이어진 두 사람이 서로를 돕는 이야기와 이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공연단의 이야기를 통해서 분명
북한의 다른 일반인들보다는 나은 상황에서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또한 어쩔 수 없이 이방인인 이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런
부분에서 이 두 번째 은밀하게 위대하게도 결국은 다시 한 번 단순한 스파이물을 벗어난 그 땅에 함께 살고 있지만 결코 주류가 될 수
없는 이방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것에 더해서 첫 번째 이야기의 중요 인물들의 등장은 일종의
서비스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역시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은 단순한 스파이물을 벗어나 그 땅에서 살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라는 점에서 이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특별한 부분이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더욱 더 제한된 상황으로 인해서 그러한 등장인물들 사이의 이야기를 제대로 풀어내는 것에 한계를 보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역시
그러한 시도만으로도 의미를 갖는 부분이 있다. 물론 남한을 배경으로 한 것에 비해서 훨씬 더 주인공의 고민과 인간적인 부분은
상당히 희석이 된 모습을 보이지만, 그럼에도 이야기의 마지막에 등장하는 말과 함께 벌이는 그 절묘한 구성은 분명 이 이야기가
보여주려는 것을 모두 쏟아낸 장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조금은 아쉬울 수 있는 이 두 번째 이야기의 그 모든 아쉬움을
날려버릴 정도로 말이다. 조금은 색다른 스파이물인 은밀하게 위대하게 시리즈는 그렇게 이 두 번째 이야기로 또 다른 후속작을
기대하게 하는 부분이 분명 있다. 그리고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이 이야기는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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