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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의 상처난 틈을 치유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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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의 상처난 틈을 치유하는 이야기   '아빠는 어떤 잘못도 인정하지 않아요.' 오랜 시간 어머니에 대한 아버지의 폭력을 마주한 딸이 아빠에게 말했다.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아빠는 딸에게 말한다. '여러 해 동안 나는 그 말을 수없이 떠올렸다. 매우 고통스러웠지만 나는 모든 실수를 인정하고 나서 비로서 바뀌기 시작하 수 있었어. 나는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지난 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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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의 상처난 틈을 치유하는 이야기

 

'아빠는 어떤 잘못도 인정하지 않아요.' 오랜 시간 어머니에 대한 아버지의 폭력을 마주한 딸이 아빠에게 말했다.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아빠는 딸에게 말한다. '여러 해 동안 나는 그 말을 수없이 떠올렸다. 매우 고통스러웠지만 나는 모든 실수를 인정하고 나서 비로서 바뀌기 시작하 수 있었어. 나는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지난 20년 동안 온 힘을 기울여 노력하고 있단다."

아빠는 의사였다. 동시에 가정폭력의 가해자이기도 했다. 의사인 아빠를 두어서 빈곤한 흑인이 갖지 못한 부유한 교육환경 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낼 수 있었지만 그 속에서 아빠의 폭력으로 많은 상처를 입었다. 그리고 여자이자 흑인이라는 성과 인종 차별의 세월을 보내며 성장하여 의사가 되었다. 그렇게 글쓴이는 어린 시절의 아픔으로 "부서져도" 의사가 되어 치유할 수 있는 환자를 돕고,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이끌어 주고자 했으며 차별에 맞서고자 했다. 

그런 의사이자 어느 아빠의 딸인 글쓴이는 오랜 시간이 지난 후 변화를 하고 있다는 아빠의 말에 아빠의 부서짐을 용서하고 이렇게 용서할 수 있는 자신을 스스로 자랑스러워 한다. 그리고 우리에게 치유의 메시지를 전한다. 

아빠가 자신이 잘못했다는 그 말 한마디를 꺼내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치유를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었고, 이제 회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물론 그 한 마디로 과거의 상처가 다 잊히지는 않을 것이다. 

글쓴이는 여성이자 흑인으로 태어났다. 성과 인종 차별을 겪을 만한 모든 조건을 갖춘 셈이다. 그리고 가정폭력이 있는 가정에서 자라났다. 아빠의 폭력에 경찰에 신고했지만 출동한 경찰은 어린 여자아이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 어린아이에게 손을 내밀어주는 어른이 주변에 없었다. 

이런 아픔이 있는 글쓴이가 의사로 활동하면서 응급실로 실려온 어린아이를 마주한다. 아무런 문제가 없어보이지만 아이는 의식이 없다. 혹시나 한 검사에서 간수치가 높게 나오며 둔기로 폭행을 당한 흔적이 검사 결과에 담겨 온다. 옆에 보호자로 따라온 아이의 아빠는 안절부절한다. 폭력을 겪은 글쓴이가 의사가 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가정폭력에 시달리고 아동학대를 당하는 아아가 존재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우리의 현실에서 정작 폭력을 행사한 가해자는 그 위험성을 느끼지 못하고 자신을 정당화하는 경우가 많기도 하다. 의사로서 글쓴이는 아이의 아동학대 사실을 밝혀내고 어른으로서 할일을 한다. 이렇듯 우리 사회에서 어른의 역할을 하는 사람이 늘어갈 때 아이들이 좀 더 안전한 사회가 될 것이다. 

 어느 날은 이전에 의사이자 여자를 추행한 환자가 실려온다. 그 환자는 의사가 진찰하는 동안 가슴을 만져 추행했었다. 예전 사건의 진료 기록을 보면서 글쓴이는 많은 고민을 하지만 결국 의사로서 대하기로 한다. 실려온 새뮤얼스씨, 예전 가해자의 통증과 질병은 실제로 존재하였고 글쓴이는 과거 그의 잘못을 일단 덮어두고 의사의 책무를 다한다. "가해자도 치료해주어야 할까"하는 명제에 의사로서 접근하여 "어떤 사람이든 무슨 일을 저질렀든 상관없이 다른 인간 존재를 향한 최선의 의도를 마음에 품겠다."고 결정하고 환자를 대한 것이다. 

글쓴이는 의사로서 어찌보면 사회에서 성공한 사람들 중 한 사람이지만 의사가 된 이후에도 끊임없이 차별을 당하며 지냈고 다른 사람들이 차별을 당하는 모습도 보게 된다. 마약을 삼킨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를 경찰이 데려온다. 보통의 백인 의사들이 이런 사람의 인권을 무시하고 법적 근거 없이 강제적으로 몸을 검사하는 관행을 따르지 않고 "몸을 강압할 권리가 의사에게 있는가?"하는 물음에 대해서 자신의 윤리를 다하고자 한다. 과거 클리그먼의 실험을 비롯해서 여성이라서, 혹은 수용자라서 강제적으로 감행한 불법적이고 반인권적인 의료 실험의 예를 생각하며 환자의 몸에 강압적으로 개입하는 의료진의 불법 행위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한편으로 의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을 마주하며 생명에 대해서 생각한다. 사망선고를 했던 자아네타씨, 나이 든 몸은 이미 신체활동을 멈추었고 의사는 사망선고를 내렸지만 다시 숨이 돌아온다. 그리고 가족들이 도착하여 함께 한 병실에서 다시 멈춘다. 사람의 능력으로는 알 수 없는 현상을 마주하면서 아픈 몸에는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는 사실을 생각한다. 

 

영원을 바라는 마음이 얼마나 허황된지 깨달을 수밖에 없을 때, 우리의 마음은 닳아 너덜너덜해지고 부서지기 마련이다. 지금 여기, 지금 이 순간이야말로 우리가 껴안고 어루만지고, 배우고 느껴야하는 대상이자, 우리를 성장시키는 원동력이다. 

- 이 책 중에서 - 

긴쓰쿠로이라는 기법, 부서진 도자기의 갈라진 틈을 금이나 은 등으로 메꾸고 오히려 틈을 부각시키는 기법이 있다. 글쓴이는 이것이 "틈을 인정하는 동시에 삶의 변덕스러운 속성 때문에 조각난 도자기에 찬사를 보내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우리 삶은 축복으로 가득하다. 하지만 동시에 상처로 얼룩져있다. 그 상처를 보듬고 아물게 하면서 다시 일어서는 것, 부서짐을 치유로 바꾸게 되면 틈이 부각된 도자기처럼 우리 삶은 다시 찬사를 받게 된다. 그리고 글쓴이는 어린 시절 폭력으로 힘들었고 자라면서 차별로 받은 상처를 도자기처럼 틈을 메꾸고 치유하며 아울러 다른 사람들과 함께 치유하고자 한다. 

깨진 도자기의 틈을 귀금속으로 메우듯, 부서짐의 자리에 치유가 일어나고 자신을 치유하면서, 더불어 서로를 치유하며 성장해나간다. 이 글은 이처럼 응급실 의사로 근무하며 부서짐이 있는 많은 사람들을 대한 글쓴이의 경험을 통해서, 우리의 부서짐과 치유에 관하여 이야기한 글이다. 

 

YES마니아 : 로얄 c****g 2023.12.17. 신고 공감 7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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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져도 살아갈 우리는
"부서져도 살아갈 우리는" 내용보기
미셸 하퍼의 <부서져도 살아갈 우리는>을 읽고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의사인 작가가 응급실에서 마주하는 환자들과 그 환자들을 치료하여 그들로부터 배운 삶의 교훈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삶의 태도에 대해 생각해 볼만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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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a******2 2025.11.2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