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화 속="" 괴물="">이라는 이 책의 뒤에는 ‘그리스 신화에는 어떤 괴물이 있을까?’라는 부제가 따라 붙습니다. 지은이 ‘사라 파넬리’는 같은 출판사의 <날고 싶어="">라는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고 콜라주 기법과 작은 아기 나비의 날아오르려는 몸짓이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지요. <날고 싶어=""> 책을 읽은 지 좀 되었기 때문인지 아이에게 이 책을 읽으면서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말에 책을 꺼내 와 함께 읽어주었지요. 내용은 판이하게 다르지만 역시 겉표지만 보아도 같은 작가의 그림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그리스 신화라든가 또 신화 속 괴물이라는 주제를 떠나서 이 책은 사라 파넬리의 멋진 그림을 볼 수 있는 것만도 좋은 경험을 했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역시 기대한대로 신화 속에 등장하는 괴물의 모습은 멋졌습니다. 사실 아직 일곱 살인 우리 아이가 알고 있는 괴물 이름은 반인반마 켄타우로스와 스핑크스, 페가소스 정도입니다. 또 사티로스는 모르지만 염소인간 파우누스를 나니아에서 만난 아이에게 이것도 그 비슷한 동물이라고 알려주었고, 머리가 셋 달린 개 케르베로스에 관해서는 해리포터에서 본 기억이 나는지 물어보는 정도였지요. 이 책에 등장하는 괴물은 14마리입니다. 게다가 그 괴물과 관련해서 나오는 그리스 신이나 사람들도 꽤 있지요. 아직 그리스 신화에 대한 책도 읽지 않았고 거의 이야기도 들을 바가 없기 때문에 책을 재미있게 읽으면서도 등장인물에 대해 더 많이 알려주지 못해 무척 아쉬웠답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아빠! 이 책에 나온 그림은 잡지 같은 것을 오려 붙인 거지?”라고 물어보며 “왜, 그런데 붙인 흔적이 없어?”라고 물으면서 책을 만져봅니다. 지난 번 어떻게 책이 만들어지는 지 알려준 것이 생각나는지 “아참, 그림을 그리고 인쇄를 한다고 했지.”하고 알아서 척척 대답을 합니다. 요즘 만화로도 그리스 로마 신화가 나오고 초등학교 아이들이 읽는 책에도 이런 신화 속 동물이 등장하지만 역시 자세한 묘사를 듣고 서로 다른 그림이 나오는 것을 보고 있으면 즐겁기만 합니다. 이 책에 나오는 괴물 또한 사라 파넬리의 상상에 의해 만들어졌는데 너무 독특한 그림이라서 괴물의 모습을 하나하나 자세하게 관찰하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답니다. 제일 처음 나오는 아르고스는 백 개의 눈이 달리 괴물이지요. 아르고스의 커다란 얼굴에는 사진에서 오려 낸 각기 다른 눈이 붙여져 있습니다. 어떤 눈이 가장 마음에 드는지 찾아보기도 하고, 나중에 그림을 그릴 때면 좋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정말 읽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르고스가 어떤 괴물인지, 아르고스를 물리친 사람(신)은 누구인지 간단한 설명도 재미있고 마치 낙서를 해놓은 듯한 책에 나오는 구성이 색다르기 때문인지 단연 작가의 개성과 유머가 돋보이는 것 같습니다. 머리카락이 뱀인 메두사의 모습이 실제 있고 볼 수 있다면 참 끔찍할 텐데 책에 나오는 메두사는 역시 아이들이 보는 책임을 고려한 듯 생각보다는 그리 흉측하지 않은 듯 보였습니다. 또 메두사의 모습을 직접 보는 사람들은 돌로 면한다는 이야기를 읽고서 지난겨울에 본 영화 <나니아 연대기-사자아="" 마녀와="" 옷장="">에서 돌로 변한 장면을 기억하면서 연결을 시켜주었답니다. 날개가 달린 멋진 하얀 말인 페가소스. 유니콘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에게 무엇이 다른지 찾아보라고 했지요. 그 외에도 등장하는 세이레네스, 하르피이아이, 스킬레, 키클로페스, 미노타우로스, 케르베로스, 켄타우로스, 사티로스, 히드라, 스핑크스, 에키드나. 저 역시 어릴 적 그리스 신화를 읽은 후 다 기억이 나지 않던 괴물들의 모습을 만났습니다. 적당한 그리스 신화 책을 찾아보고 아이와 함께 읽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유치원생 혹은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볼 수 있는 재미있는 그리스 신화는 무엇일까요? 언젠가는 꼭 읽어야 할 그런 책인 것 같은데 이 책을 기회로 좋은 동기유발이 된 것 같습니다.나니아>날고>날고>신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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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상상>에 환상생물 관련 글을 연재하기 시작하면서, 그동안 머릿속에 쌓아뒀던 단편적인 정보들과 책장이 닳도록 읽은 몇몇 특정한 책들 외에 다른 자료들을 찾게 되었다. 부족한 지식과 자료를 보충하기 위함은 물론이고 꼭지 말미에 해당 원고와 관련된 그림책들을 소개하기 위해서라도 책을 찾는 일은 당연한 절차였는데, 그 과정에서 발견했던 이 <신화 속 괴물>이란 책은 꽤 일찍 레이더에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썸네일만 봐서는 무슨 책인지 잘 가늠이 안 돼서 막상 실제로 찾아볼 생각조차 못한 채 온라인 샵의 카트에 넣어두곤 잊어버렸던 책이다.근 1년이 다 된 최근 4호 원고와 소개할 책들에 대해 의논하러 상출판사에 들렀을 때 h모님께서 이 책을 보여주셨는데, 보자마자 '이 책을 왜 진작 실물을 찾아볼 생각을 안 했을까'라며 곧바로 후회하게 만들만큼 재미있는 책이었던지라 후다닥 구입해버렸다. 이 책을 쓴 사라 파넬리라는 작가에 대해선 이 책 외엔 전혀 아는 바가 없는데, 적어도 이 책에 있어서만큼은 다양한 질감의 종이와 수작업 그림은 물론이고 사진과 잡지 등을 넘나드는 재료로 아주 흥미로운 그림을 만들어내고 있다. <신화 속 괴물>이라는 제목답게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괴물들의 다채로운 면모를 다루고 있으며, 감각적인 그림 한장한장이 아주 흥겹고 즐거운 맛으로 가득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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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괴물과 놀자." <신화 속 괴물>은 책이 단순히 보는데서 나아가 즐거운 놀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책이다. 볼로냐 라가치상 논픽션 부문의 상을 수상한 이 책은 책의 앞 뒤 표지부터가 여느 책과는 다르다. 눈이 백 개인 괴물 아르고스의 눈은 사람의 눈을 사진으로 오려 붙여 꼴라주 기법으로 만들었다. 잔뜩 놀라 동공이 열린 커다란 사람의 두 눈이 다른 아흔여덟 개의 눈과 합쳐져 아르고스를 무척이나 강렬하고 인상적이게 만든다. 그런데 이 무시무시한 괴물 그림책을 보고 아이들은 무서워하지 않고 재미있어한다. 나아가 신이 난다. 그 이유는 무얼까? 책은 열 네 마리 괴물들의 한바탕 질펀한 놀이와 같다. 물론 괴물들은 책에서 놀지 않는다. 놀기는커녕 대부분 다른 신들에게 죽임을 당하는데 죽임을 당한다는 글을 읽고서도 이 괴물들이 안돼 보이거나 그다지 슬프지도 않다. 이들의 정체가 괴물이기도 하지만 그림 자체가 주는 흥미 있고 경이로운 것들에 압도되기 때문이다. 악보며 신문, 잡지, 벽지 등 여러 가지 것들을 오려 붙인 꼴라주기법은 그 독창적인 분위기로 몇 번이고 캐릭터를 뜯어보아도 신기하기만 하다. 거기에다 만화 풍으로 그린 배경 그림은 친근감을 더한다. 책을 들고 나오자 벌써 웃음이 만발한 나의 어린 딸은 어느 괴물이 제일 좋으냐는 물음에 생각의 여지도 없이 바로 '세이레네스'라 한다. 딸이 좋아하는 분홍색 바탕에 하트모양의 얼굴을 한 세이레네스가 역시 하트모양의 입에서 노래를 날린다. 반은 여자고 반은 독수리라는 이 괴물이 딸의 눈에는 아름다운 하트아가씨로 보여지나 보다. 트로이 전쟁 후 고국으로 돌아오는 오딧세우스 일행의 배가 넘실거리는 물결에 흔들리는데 오딧세우스와 선원들의 표정은 웃음이 절로 난다. 다른 괴물 머리는 여섯에 발은 열둘이라는 스킬레에 와서는 이 웃음이 사그라든다. 스킬레의 모습은 정말 흉측하다. 열두 개의 손에는 잡아먹을 사람과 포크, 나이프가 함께 들려있다. 흉측한데도 한편으론 웃음이 나는 이유는? 열두 발에 신겨진 신발을 보면 웃음이 아니 나올 수 없다. 저마다 다른 뾰족구두에 코사지까지 달려 있는 신발은 사랑스러우면서 부조화의 극치다. 그러니 그저 웃음이 난다. 그리스 신화 속에 나오는 다양한 괴물들을 만나 보니 신기하고, 그림이 재미있으니 또한 신이 난다. 아이들과 스케치북 놓고 따라 그려 보아도 좋겠다. 우리 나라 신화 속 괴물도 이리 재미나게 모아보면 좋겠단 생각이다. |
학과 : 디지털콘텐츠창작학과 학번 : 2016169020 이름 : 심소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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