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울증 영수증이라는 제목에 끌려서 읽어보게 되었다. 무슨책일까 궁금해하며 첫장을 넘기자마자 내이야기 인가 싶을정도로 너무 공감되는 이야기가 있었다. ![]() ' 이 물건들의 쓸모는 구매하는 그 찰나에 찬란하고 영롱하게 반짝 빛났다가 금세 빛을 잃어, 정작 물건의 원래 기능으로는 쓰이지 못한 채 그저 전시되어 있다. 우울과 자기혐오로 무채색이 된 내 정신과 일상에 조금이라도 색체를 가져다 놓으려고 아득바득했지만, 지금의 내 방 상태는 어지럽고 과하고 얼룩덜룩한 모양새가 되었다.' 중독을 포함해서 어떤 문제든 문제 상황을 직면해야 해결을 시작할 수 있다고 하는데 나도 그저 생각만해도 머리가 아파서 도망다닌것 같다. 내가 이 작가와 같이 나는 문구 덕후라는 이유를 붙여가며 이쁜쓰레기를 사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물론 쌓아놓진 않지만 지금 내가 사고 버리고 하는 이 행위들이 ' 아 우울증일수 있겠구나 ' 머리를 탁 망치로 내려 치는 것 같았다. ![]() p.22 예쁘지 않고 얼룩덜룩하기만 한 내 삶은 일종의 환기이자 내 유일한 즐거움이었다. '삶꾸(삶꾸미기)'와 같다고 봐야 할까. 내 소비 내역을 보고 있으면 죄책감과 뭔가에 불편한 기분으로 다시금 정리해 버리곤 했고,, 가계부를 구입해 쓸데없는 돈을 낭비하지 말자 했지만금새 물렁한 유전자는 우울증 영수증들을 쌓아나갔다. p.58 카드사가 보내온 청구서 편지를 받을 때면 항상 후회했다. 그럼에도 비슷한 상황이 생기면 나는 여지없이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카드를 먼저 내밀었다. 일종의 발악이었다. 나는 타인에게서 자존감을 샀다. (고마워! 잘 쓸게, 잘 먹을게, 등의 인사들) 자존감의 연료로 사용했다. 뭐라고 정의할수 없던 나의 이 소비 습관 또는 들여다 보고싶지 않았던 나의 소비습관에 저 문장은 위로받게 되었고,
라는 문장은 나의 앞으로의 소비에 대한 마침표를 찍게 해준 문장이었다. 작가는 상담을 통해서 왜 우울한지, 왜 나를 구성하는 것들을 부끄러워하는지 들여다 보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어김없이 병원에 가며 똑같은 고민에서 허우적 댈지도 모른다. 하지만 치료 과정은 쳇바퀴가 아니라 용수철이었다고, 자전을 하며 태양주위를 끝없이 도는 지구처럼, 시간이 지나서 보이는 나만의 궤도가 있음을 믿는다고,, 비슷한 가정환경 비슷한듯 다른 성장과정을 겪었지만 내 아픈곳들이 많이 건들여 졌음은 분명하다. 즐거운 소비라고, 이유가 분명한 소비였다고 내 뇌를 속여왔고, 내 별 볼일 없는 실체가 들킬까 내재 되어 있는 긴장감을 소비로 해소하지 않았나 싶다. 이 책은 이제는 회피하지 않고 조금 더 나와 직면해볼 용기가 생기게 해준 책이었다. -미자모카페를 통해 제공받고 쓰게 되었습니다. #미자모#류정인 #라브리끄 #알록달록우울증영수증 #미자모카페 |
![]() 우울증이라는 단어가 주는 어두움이 있다. 그런데 알록달록 우울증이라니? 우울증이 알록달록과 어울리는 단어였나? 이 색다른 조합의 알록달록 우울증 영수증을 궁금함에 읽기 시작했다. 우울증 영수증이라는 말도 신선했다. 표지에 흩날리는 영수증에 어떤 우울증이 적혀있을까 궁금증을 가지고 책을 읽었다. 표지의 소파에 누워있는 판다 표정도 우울해 보인다. 우울함과 게으름은 짝꿍이라고 한다. 보통 우울함이 있으면 일상생활에 의욕이 없고 남들이 보기엔 게을러 보인다는 표현을 많이 한다. 판다가 누워있고 소파 밑에 정리되지 않은 모습이, 날아다니는 영수증들이 작가가 표현하고 싶은 모습일까 싶다. 누구나 우울함이 있다고 생각한다.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는 정도에 따라 표현이 되냐 안되냐 뿐이니 수많은 감정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다. 에세이를 읽을 때, 남들은 어떻게 사는지 궁금함에 읽었다. 허구의 소설보다는 현실적인 에세이가 더 읽고 싶은 요즘이었다. 책을 읽기 시작하고, 아차 싶었다. 마치 나를 보는듯한 첫 장에 책을 읽기 어려웠다. 몇 번을 읽다가 덮어버리고, 다시 읽고 힘겹게 읽어나갔다. 마치 나를 보는 듯해서 괴로움이 컸다. 류정인 작가님은 미국에서 태어났고 인생에서 소소한 순간들을 찾아 사진과 글로 기록하는 사람이다. 대외적인 공간에서는 '카일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 여기저기서 사들인 알록달록한 물건들로 꽉 차 있는 방에 대한 표현들, 충동적인 소비 습관, 힘들 때마다 금융 치료를 받아 가며 사들인 물건들..... 이것은 나의 생활을 보고 쓴 글인가 싶었다. 미국에서 지내던 힘들었던 어린 시절과 자의반 타의 반으로 한국에 돌아와서 또다시 힘든 적응기를 거치는 부분을 보면서, 우울증이 생기게 된 환경적인 부분을 이해하게 됐다. 한국에서는 나대는 사람을 싫어하는 문화가 있다는 부분이 참 씁쓸했다. 우울증과 ADHD를 극복이라는 표현보다는 당뇨 같은 체질을 관리하듯 관리하면서 생활하는 부분에서 공감과 응원하는 마음으로 읽었다. 때론 읽기 버거운 우울함이 나에게도 밀려오는 듯했다. 예전에 비해 우울증이라는 단어가 대중에게 친숙하고 상담을 받는 게 흔해졌다고는 하지만, 남들에게 말을 한다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하다고 본다. 지금도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을 우울증 영수증을 응원하면서 이 책을 추천한다. 읽을수록 공감과 위로와 응원이 가득한 책이다. ![]() ![]() #미자모서평단 #류정인 #알록달록우울증영수증 #라브리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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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에게 우리는 외롭지 않다고, 나와 같은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 쓴 책이라고 한다. 저자는 우울증에 걸린 줄도 모르고 자신의 기분을 달래기 위한 소비로 방에 쓸모없는 물건들이 가득 모았다고 한다. 지나고 보니 그 자체가 본인의 우울증 영수증이었음을 고백한다. 또다른 우울증 영수증으로는 대학원 등록금을 이야기 하는데, 자신의 우울증 영수중 중 제일 비싼 항목이라고 이야기 한다. 대학원 생활은 정신 건강을 피폐하게 만들었고, 결국에 그녀에게 남은 것이라곤 우울증이었다. 우울증에 걸리게 된 이유를 찾기 위해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며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자신이 살아 온 환경의 변화와 언어의 차이로 느꼈던 외로움과 고독, 성장하면서 일을 완벽하게 끝내고자 하는 마음에 압박감을 느꼈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한다. 일을 잘해야하만 내가 가치있는 사람이라고 느낌꼈고, 부모님만큼 긴 가방끈을 가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함에 있에 은연중에 많은 스트레스와 압박감이 있었던 것 같다. 특히 아버지로부터 인정받기 위해 노력한 인생. 하지만 생각보다 잘 풀리지 않고, 결국에는 번아웃과 그로 인한 스트레스가 우울증이 된 건 지도 모르겠다. 내가 봐도 남이 봐도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 나 자신이 나를 괴롭히는 줄도 모르고, 그녀는 그렇게 열심히 살아왔던 것 이다. 그녀의 이야기를 읽으며, 나도 나의 삶을 돌아보았다. 나 역시도 무엇을 위해 그토록 애쓰며 살았는지모를 요즘이다. 나도 그녀처럼 나 스스로를 갉아먹으며 살다보니, 나 역시도 그녀와 같은 처지이기에 이 책을 읽으며, 위로와 동지애를 느낄 수 있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표지에 그려진 소파에 누워 있는 팬더를 보며 그 앞에 할 일은 태산인데 진도는 나가지 않고 자꾸만 늘어지고 가라앉는 기분을 느꼈던 과거의 제모습이 떠올랐습니다. 나에게 우울증이란 없어! 나는 건강해! 자신할 수 있는 일이 절대 아니라는 것을 살아가면서 깨닫게 되었는데요. 다행인 것은 요즘에는 그래도 우울증을 겪는 이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예전만큼 차갑지는 않은것 같고 우울증을 비롯한 여러 증상들에 대한 치료 고민과 주위 사람들이 어떻게 도움을 주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여러 매체나 SNS로 많이 알려져있는것 같습니다. 상처가 되는 날카로운 말을 무심결에 해버려 우울증을 겪는 이에게 더 큰 아픔을 주지 않도록 서로 노력하는 자세를 가져보기를 권장하는 분위기인것 같습니다. ![]() 마음의 질병인 우울증을 자꾸 감추고 회피하려 하지 않고 세상에 나온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입니다. 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맞서 싸우고 우울증을 이겨내려는 마음가짐과 적극적인 병원 치료가 지속되었을 때 보다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입니다. 우울증 치료를 시작한 것 자체가 칭찬할 만한 일인데 치료를 시작하고부터도 여러가지 난항을 겪게 된다고들 하지요. 우울증과 ADHD를 함께 겪으며 나타나는 증상들과 마음가짐의 변화, 일상 생활에서 느끼는 변화들을 솔직하게 기록해주신 작가님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어딘가에서는 우울증 치료조차도 생각하지 못하고 아파하고 눈물 흘리고 있는 분들이 계실텐데 이 책이 그분들께 정말 큰 도움이 되어줄 것 같았습니다. ![]() 예전과 비교해보면 비교적 가벼운 정신 질환으로 생각되는 우울증이지만 우울증의 깊이가 더 깊어지기 전에 우울함을 환기시키고 좋은 기운을 불어넣는 노력의 시작이 있다면 반드시 예후는 좋을 것입니다. 코로나로 우울했던 지난 날을 떠올려보며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고 몰랐던 치료 방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아갈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우울증을 앓고 있는 분이나 주위에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는 분이 계신 지인분들께 진솔한 마음을 전한 이 책이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솔직함이 주는 힘은 실로 위대하다는 것을 이 책을 보며 다시금 깨닫습니다. #에세이 #우울증 #현실 #알록달록우울증영수증 |
![]() 알록달록 우울증 영수증 라브리끄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우울증 영수증 제목을 읽는 순간 우울증과 영수증이 무슨 연관이 있을까 궁금하였습니다. 우울증은 누구에게나 올 수도 있고 안 올 수도 있습니다. 우울해서 그 기분을 풀기 위하여 하는 쇼핑의 결과로 영수증이 과도하게 생기는구나 하고 알게 되는 것은 여러 페이지를 읽어보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나는 우울할 때 소비를 한 적이 있는가 하며 나 자신도 돌아보게 됩니다. 과거 청소년시기에 스트레스, 우울함을 다래기 위해 필요 없는 장난감을 산다든지 문구류를 산 기억이 납니다. ![]() 지금 생각해 보면 당장 필요 없는 것들인데 그때는 그 물건들이 나의 마음을 채워준다는 생각으로 산 물건들이 시간이 지나면 결국 버리게 되는 것을 이제는 알게 됩니다. 분명 그러한 시기가 있다고 봅니다. 20, 30대에는 여분의 돈이 생겨서 불필요한 지출을 단지 우울하다는 이유만으로 소비를 하는데 40, 50대가 되어 그 소비한 것을 버리는 시기가 오면 그때 왜 이런 소비를 하였는가 후회를 하게 됩니다. 누구나 그때가 오기 마련이며 저자님처럼 자연치유가 안되어 병원을 다니는 분들도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 방을 둘러보면 바닥에 어질러진 물건, 천장에 닿을 듯한 박스들, 의자 위에 걸쳐진 옷들을 보면 충동적인 소비습관으로 방전체가 전시장처럼 되었는데 가끔 나의 방도 가끔은 그렇게 변할 때가 있어서 어쩌면 공감이 가는 부분입니다. 쇼핑중독으로 인한 소비습관과 함께 우울증과 ADHD를 동시에 치료가 필요한 부분인 것이라 어쩌면 두 가지의 병으로 인하여 마음이 더욱 외롭다는 생각으로 소비를 하였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 그래도 방 정리를 하면서 그간 몰랐던 많은 물건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우울증 약도 복용을 하면서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려는 저자님의 의지를 보면서 나도 내 주변의 지저분한 정리 안된 곳을 다시 한번 둘러 보게 됩니다. 저자분은 까마귀처럼 예쁜물건, 예쁜쓰레기를 사다가 방안 둥지에 쌓아두는 일을 하였다고 합니다. 20대 초반까지는 이러지 않았는데 자취를 하면서 택배가 와도 눈치 주는 이가 없고 나만의 공간을 꾸미고 소비 요정으로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그 당시 주로 사는 물건이 문구류, 액세서리, 인형 등이며 나이가 듦에 따라 책을 많이 구매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하여 병원도 다니고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읽으면서 나 또한 용기 내어 자신감을 가지고 이겨 내기를 응원하게 됩니다. 우리 주위에는 우울증으로 소비를 많이 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 책을 읽어 보면서 이제는 달라진 나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조그만 일이라도 변화되도록 실천하는 행동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알록달록우울증영수증 #류정인 #라브리끄 #에세이 #우울증 #현실 |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예전에는 우울증이라는 증상이 매우 심각한 정신병처럼 받아들여졌던 것 같습니다만, 요즘에는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라브리끄 출판사의 신간 [알록달록 우울증 영수증]도 직접 우울증을 앓고 있는 저자 류정인님의 삶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입니다. 류정인님은 <카일라의 힐링갤러리>라는 블로그 속의 한 코너인 <우울증 언박싱>시리즈를 통해 자신의 우울증 이야기를 풀어놓았습니다. 류정인님은 대학원 입학 전후로 우울증이 고조되면서 자신을 객관적으로 돌아보기 위해 공개적인 공간인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올리고 댓글로 구독자들과 소통했습니다. 대학원 생활 이야기가 주를 이루다보니 같은 처지로 마음이 힘든 대학원생 독자들과 많이 소통하게 되었고, 댓글을 통해 서로 위로를 하고 위로를 받게 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더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에 탄생한 것이 바로 [알록달록 우울증 영수증]입니다. 책의 내용은 우울증과 관련된 일상의 이야기로 다소 어두울 수도 있겠다 예측되지만 책의 표지의 색깔은 노란색과 주황색으로 밝은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 주황색 소파에 모든 것이 귀찮은 듯 엎드려있는 판다의 모습에 웃음짓게 됩니다. 책 속의 이야기도 우울증을 주제로 한다고 해서 어둡지만은 않습니다.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우울증 증세를 경험해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저자의 이야기가 때론 내 이야기인 것 같아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위로를 받기도 합니다. #에세이 #우울증 #현실 #알록달록우울증영수증 |
![]() ![]() ![]() ![]() 글쓰기가 어려운 것은 글 쓰는 기술뿐만이 아니라 나에 대한 "솔직함"이 필요하기 때문이 아닐까. 내가 진지하고 깊이 있는 글이라도 써볼라치면 쉽지 않은 이유가 이것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몇 년간 우울증을 앓아가며 겪은 이야기들과 생각들을 이 에세이에 솔직 담백하게 남았다. 볼펜과 파우치처럼 자잘하고 몇 개 이상은 필요 없는 물건들을 계속해서 사는 얼룩덜룩한 소비, 애착 인형에 대한 애착? 집착?, 미국에서 이방인으로 한국에서 또 다른 이방인으로 보냈던 어린 시절의 상처들, 우울과 싸우거나 굴복하는 하루의 일상 등. 은수저는 우울할 자격이 있을까? 명문대 출신의 고학력 엄마와 거기에다가 대기업에 다니시는 아빠, 괜찮은 학력에 괜찮은 환경에 주위 누군가는 "은수저"라고 쑥덕거릴만한데도 우울해도 될까? 평범한 나로서도 좀 공감되는, 소위 뼈 때리는 의문을 저자가 스스로 던진다.
우울증은 맘 편한 사람들이 걸리는 병 아니냐고 생각해 왔던 내 가슴이 빠직하면서 콧등이 시큰거렸다. 우울증에 빠지며 우울할 자격조차 없다고 생각하면서 꾸역꾸역 내린 결론은 (치료 끝에) 삐뚤어진 능력주의와 엘리트주의. 바보 같고 멍청하고 괜한 시샘 같았던 못난 마음이 참 부끄러워졌다. 이 책은 우울증을 치료하는 과정을 담았다기보다, 우울증과 함께해 살아가는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힘들었던 나를 인정하고, 해방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이랄까? 그제 주문한 택배 상자가 도착하여 언박싱 하듯 우울증도 그렇게 언박싱 한다는 표현이 꽤 그럴듯하다. 담담한 저자의 글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많은 공감과 힘이 되어 주길 바란다. * 출판사로부터 본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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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알록달록 우울증 영수증>은 자신의 블로그에 연재하던 글을 읽고 댓글을 쓰고 공감을 표현하는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게 된다. 블로그의 글은 저자의 재활 치료를 위한 것에 가까웠다고 한다. 자신의 머릿속에 처박혀 있던 수많은 생각들을 혼자 간직하기에는 너무 괴롭고, 감정을 배설하기 위한 창구였다. 우울증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는 친절한 블로그 글을 아니었다. 본격적으로 블로그에 우울증에 관한 글을 올리게 된 것은 우연한 기회에 지인으로부터 제안이었다. 자신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생각하다 우울증과 간헐적 채식 생활, 책, 몸과 마음의 양식을 더하는 힐링이 테마였다. 우울증은 소비 습관을 바꾸기도 했고 완전히 충동형으로 탈바꿈했다. 그렇게 8년 가까이 소비해 온 우울과 자기혐오로 무채색이 된 정신과 일상에 조금이라도 색채를 가져다 놓으려고 아득바득했다.
대학원 2년 차에 우울등 중증 상태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 당시 연구가 잘되지 않아서 울었고 숙제로 읽는 논문이 너무 어려워서 울었다. 울 이유가 딱히 없어도 샤워를 하다가도 눈물을 쏟기 일쑤였다. 이유 없이 우는 게 바로 우울증 증상 중 하나였다. 연구에 대한 발표는 준비가 다 되지 않은 채로 이루어졌고 발표를 거듭할수록 자신이 무능한 대학원생이라는 의식이 강해졌다. 우울증 판정을 받고 일주일에 한 번씩 교내 심리 상담 센터를 방문했고 약을 처방받아 먹었다. 회사에 취직하고 나서 게으름에 지지 않기 위해 노력했고 일을 할 때는 일에만 과몰입하는 ADHD 워커홀릭이었다. 우울증에 걸리고 우울할 자격이 있는지 여러 차례 자문을 했고 정신과에 다니며 정신질환을 치료받는 이들을 각자 자신만의 어려운 개인사가 하나씩은 있는 경우가 많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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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은 의외로 우울증에 걸린 것을 주변인들이 알아 차리지 못합니다. 우울증에 걸린 사람이란 틀과는 다르게 밝고 긍정적인 면모가 보이기 때문입니다. ![]() 류정인 작가님의 에세이 알록달록 우울증 영수증은 작가님이 우울증에 걸린 후 사들인 물건들에 대한 정리를 시작합니다. 우울증에 걸렸다는 걸 솔직하게 인정하는 것과 우울증을 이겨내기 위해 감쳐두고 싶었던 것들을 드러내 정리하는 용기가 멋집니다. ![]() 우울증이라는 것을 자각하지 못한 채 본인의 나약함을 탓하고 있던 중 우울증이라는 원인을 찾게 되고 그 원인과 함께 생을 살아가게 됩니다. 우울증이라는 것을 받아들이는 건 개인마다 소요되는 시간이 다릅니다. 하지만 끝끝내 현실을 받아들이게 되고 우울증을 이겨내기 위해 그동안 지출이 된 항목들을 파악에 들어갑니다. 무언가에 빠져들게 되면 꼭 사야지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고 싶은 것들을 다 사들이다보면 공간은 줄어들고, 사놓고 쓰지 않는 물건들을 보면 후회가 막심해져서 또 우울해집니다. 반복적인 패턴이 생기게 되면 똑같은 구멍에 빠지게 됩니다. 구매한 목록들을 정리를 하지 않고 쌓아놓고 방치해두는 것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정리할 마음을 가진다는 것만으로 이미 첫 발은 뗐습니다. 영수증 언박싱을 통한 과정으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영수증 정산 과정에 우리 모두 다 동참해야할 것 같습니다. 새로운 시작으로 나아가기 위해 이젠 진짜 주변의 것들을 정리를 들어가야할 것 같습니다. #에세이 #현실 #우울증 #알록달록우울증영수증 |
오늘 가지고 온 책은 바로 우울증에 관련된 에세이인데요 저의 이야기와 너무 닮아서 차마 외면하기 어려웠던 슬픈 이야기는 아니지만 읽으면서 감정이 올라와서 눈물까지 펑펑 쏟았던 책입니다
바로 류정인 작가님의 '알록달록 우울증 영수증'이라는 책이에요 작가님이 25살에 처음 우울증 진단을 받고, 30살에 두 번째 진단을 받기까지의 여정을 담은 에세이입니다 이 책은 작가님이 20대의 절반 이상을 우울증과 함께 보내며 겪은 다채로운 감정과 경험을 솔직하게 풀어내고 있었죠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놀라웠던 점은 작가님의 이야기가 저와 많이 닮아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저 역시 예전부터 우울증이 있었고 그걸 외면하고 있었죠 제대로 우울증과 마주하기 시작했던 건 바로 3년 전입니다 22년 11월 인생의 또 다른 변화 앞에서 제 마음은 너무나 약하고 약했고 이젠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는 사실을 직감하고 스스로 병원을 향했습니다 정신병원, 정신병자, 정신이 약한 사람이라는 그런 틀에 박혀서 도장 찍히고 싶지 않았지만 제 자신이 더 이상 버틸 수 없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우울증과 중증 불안장애 33년의 인생 속에서 저에게 우울증이라는 낙인이 찍혔던 그 순간 가족들은 제가 너무 약해서 그렇다고 이야기를 했죠 약을 먹고, 방에 누워서 아무런 의지도 없이, 살이 빠지고, 식욕도 없고, 모든 삶을 놓아버리고 싶었던 그때의 모습 그 과정에서 느꼈던 감정들이 글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생생하게 되살아났습니다 특히 "잘 해내고 싶다는 이유로 스스로를 미워해온 나날들"이라는 문구는 가슴에 와서 박혔죠 저도 그런 날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작가님이 자신의 아픔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모습은 저에게 큰 위로가 되었고, 저 또한 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충동을 느꼈습니다 우울증이라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며 느꼈던 감정들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어, 읽는 내내 공감하며 마음이 아팠습니다 작가님은 우울증을 겪으면서 스스로를 미워하고, 잘 해내고 싶다는 압박감에 시달렸던 날들을 회상합니다 홀로 감내하던 그 고통과 외로움은 저에게도 너무나 익숙한 감정이었습니다 밤새 혼자 울고 아침엔 아무렇지 않게 사람들에게 감정을 숨기고 죽어서 이 감정을 끝내고 싶었고 슬픔을 고통을 없애고 싶었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동안 숨기고 싶었던 나의 모습과 마주하는 기분이 들었고 우울증은 단순한 기분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여러 측면에 영향을 미치는 복잡한 감정의 연속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작가님이 이런저런 물건을 충동적으로 구매하고, 애착 인형을 가지고 있는 모습 하나하나까지도 너무 닮아서 책을 한 번 읽으니 손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나와 닮은 이 이야기를 끝까지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책 속에서는 작가님이 우울증을 겪으면서 느낀 고통과 불안, 그리고 그 속에서 발견한 작은 희망의 순간들을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울증이 단순한 슬픔이나 우울함이 아니라, 삶의 여러 측면에 영향을 미치는 복잡한 감정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기도 하죠 작가님은 우울증을 겪으면서도 자신을 잃지 않으려는 노력과, 그 과정에서 느낀 감정들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런 작가님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많은 사람들 역시 자신의 이야기를, 노력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우울증에 대한 인식이 더 많이 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예전에는 우울증을 단순히 기분의 문제, 단순히 마음이 우울한 상태로만 치부하거나, 나약한 사람들이 걸리는 병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그 깊이와 복잡성을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긴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을 숨기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우울증을 무조건 이겨내야 한다는 사람들의 말과 약해서 그렇다는 사람들의 말에 상처를 받았고 그 때문에 감정을 숨기고 여전히 혼자 감내하고 있기 때문에 특히나 인식의 변화를 바라고 있죠 작가님이 이 책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역시도 바로 그런 부분입니다 우울증은 혼자서 싸워야 할 문제가 아니라, 모두 함께 나누고 이해해야 할 문제라는 것입니다 우울증의 모습이 진짜 마냥 우울하기만 한 사람들을 떠올리지만, 실제 우울증 환자들의 모습은 사람들의 생각과 많이 다릅니다 감정을 숨기고, 오히려 우울함을 감추려고 노력하죠 그래서 주변에서는 심각성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갑작스럽게 목숨을 끊는 사람들의 경우에도 주변에서는 절대 그럴 사람이 아니다, 그럴 증조가 없었다고 말을 많이 하죠 하지만 그 사람이 남긴 이야기를 들어보면 상당히 외로움과 우울감에 몸부림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우리는 우울증이 얼마나 복잡하고 다양한 감정의 집합체인지, 그리고 그로 인해 얼마나 큰 고통을 겪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서 작가님이 조금이나마 우울증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자 하는 의도가 느껴졌고, 저 또한 그 변화에 동참하고 싶다는 마음도 들었습니다 '알록달록 우울증 영수증'은 단순히 우울증에 대한 고백 에세이가 아닙니다 이 책은 우울증을 겪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위로가 될 수 있는 소중한 이야기이며, 우울증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입니다 작가님의 솔직한 고백을 통해, 우리는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함께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여러분도 이 책을 읽고, 작가님과 함께 우울증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져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우울증에 대한 인식이 더욱 긍정적으로 변화하길 바랍니다 함께 나누는 이야기가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어 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