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권은 특유의 학원 개그 분위기를 한층 더 살리면서도 캐릭터들의 매력을 극대화한 권이었다. 원작의 진지하고 처절한 설정을 유쾌하게 비튼 연출이 여전히 신선하게 다가오고, 각 인물들의 개성이 교내 에피소드 속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특히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터지는 패러디와 과장된 리액션이 웃음을 자아내며, 팬이라면 알아볼 수 있는 원작 오마주 요소도 즐거움을 더한다. 가볍게 읽히지만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웃음과 팬서비스가 잘 어우러진 한 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