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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을 나름대로 새롭게 듣도록 하는 책
"클래식을 나름대로 새롭게 듣도록 하는 책 " 내용보기
회사에 다닐 때 외국에 나가면 바로 레코드를 구입하고, 밤늦게까지 클래식을 듣다가 늦게까지 결혼도 하지 않는 사람이 있었다. 그 때는 왜 그 사람이 그런 것에 시간을 투자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런데 남의 일처럼 여겨지던 일이 내게도 벌어진 것일까. 이제 클래식을 매일 몇 시간씩 듣는 매니아가 되었으니 말이다. 저자는 정신과 의사로 병원을 운영하다가 우리나라에
"클래식을 나름대로 새롭게 듣도록 하는 책 " 내용보기
회사에 다닐 때 외국에 나가면 바로 레코드를 구입하고, 밤늦게까지 클래식을 듣다가 늦게까지 결혼도 하지 않는 사람이 있었다. 그 때는 왜 그 사람이 그런 것에 시간을 투자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런데 남의 일처럼 여겨지던 일이 내게도 벌어진 것일까. 이제 클래식을 매일 몇 시간씩 듣는 매니아가 되었으니 말이다. 저자는 정신과 의사로 병원을 운영하다가 우리나라에 클래식 음반을 판매하는 풍월당이라는 곳을 경영하는 사람이다. 물론 나와는 다르게 어릴 때부터 클래식과 친숙한 분위기였던 것 같다. 책 내용 중에서도 공대를 다니라는 부모의 강압에도 불구하고 음악가가 되는 사람들을 보면서 저자는 비슷한 감정을 느꼈는지도 모른다. 이 책을 보면 나름대로 자신의 취향에 따라 음악을 설명하고 있다. 봄, 여름, 가을은 9곡을 겨울은 7곡을 총 34곡을 소개하고 있다. 물론 저자 나름대로 계절을 정해서 구분했지만 큰 의미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곡마다 작곡자의 간단한 소개와 나름대로 유명한 연주자 또는 지휘자를 소개하고 있다. 음악에 대한 평은 아마추어라고는 할 수 없는 어느 정도 경지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보다도 음반에 대해서는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물론 책의 부록 편이라고 할 수 있는 나만의 추천음반을 보면 재킷까지 잘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부록을 제외하고 304쪽에 달하지만 어제 책이 배달 온 후 하루 저녁에 모두 읽었다. 평소에 클래식에 관심이 많고 알고 있는 내용도 많아서 그런지도 모르지만 저자의 접근방법이 나름대로 좋았고 저자가 방문한 여행과 함께 소개되고 있어서 더욱 재미있었던 것 같다. 아마 이 책을 보면서 옆에 놓여 있던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 33 - 세계 편을 보고 있으면 더 재미있는 것 같다. 책값이 좀 비싸고 제목이 좀 이상하긴 하지만 그 사진이 너무 좋은 것 같다. 어느 계절에 방문해야 좋은 것인지를 안내한 것도 좋았고 말이다. 이 책의 내용 중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부분에서 사람들이 오케스트라 파트가 빈약하다고 하면서 적절한 평가라고 한다. 그리고 쇼팽이 이를 알고 더 이상 관현악곡을 쓰지 않았다고 한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이 부분은 처음 아는 이야기다. 브람스의 교향곡 1번은 1번 같지 않은 1번곡이다. 20대 초반에 작곡을 시작해 마흔 네 살이 되어서야 발표한 곡. 베토벤을 뛰어넘지 못한다는 괴로움에 선뜻 내놓지 못한 곡. 언제 들어도 멋지고 아름다운 곡이다.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에 대한 저자의 평가에 동의를 한다. 바이올린 협주곡 중에서 많은 사람들이 베토벤, 브람스, 멘델스존을 좋아하지만 브루흐의 곡을 들어보면 무엇인가 다른 생각을 할 정도로 아름다운 곡이다. 꼭 한 번씩 들어보았으면 한다. 이 책을 보고 나서 그 목차를 작곡자별 가나다 순으로 정리해서 다시 한 번 새로운 기분으로 소개된 곡들을 들어볼 예정이다. 그리고 소장하지 않은 곡은 새로 음반을 구입해야겠다. 혹시 클래식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이 책을 보면서 가볍게 클래식을 듣다보면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될 것이다. 음반을 사는데 돈이 든다고 고민이 된다면 우선 KBS 1FM 라디오를 들어보실 것을 권한다. 나는 보통 아침 9시부터 11시까지, 오후에는 2시부터 4시(명연주 명음반)에 주로 듣는다. 걸려오는 전화나 고객의 방문으로 끊기기는 하지만 열심히 듣고 있다. 라디오 시간을 놓칠 경우에는 인터넷에서 지나간 것을 언제든지 들을 수가 있어서 좋다. 처음에는 소품류를 듣는 것이 좋을 것이다. 다만 너무 음악에 연연하지 않고 그저 음악을 들어 기분 좋은 상태라면 우선 만족할 수 있지 않을까. 음악없는 음악이라고나 할까.
7*****0 2004.07.15. 신고 공감 2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비오는 날의 울적함을 달래주는 한 남자의 음악이야기
"비오는 날의 울적함을 달래주는 한 남자의 음악이야기" 내용보기
표지 속 중년의 한 남자가 은근한 미소를 짓고 있다. 천직인 의사를 그만두고 압구정동에 클래식 레코드 가게를 낸 이 남자는 정말 행복해보인다. 가끔 인생의 제 2막을 맞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 용기가 부럽기도 했지만 이 남자의 전직은 좀더 특이한 것 같다. 실은 풍월당이라는 레코드 가게에 두어 번 가본 적이 있었다. 그때마다 사장인 이 책의 저자를 힐끔거리며 본 적
"비오는 날의 울적함을 달래주는 한 남자의 음악이야기" 내용보기
표지 속 중년의 한 남자가 은근한 미소를 짓고 있다. 천직인 의사를 그만두고 압구정동에 클래식 레코드 가게를 낸 이 남자는 정말 행복해보인다. 가끔 인생의 제 2막을 맞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 용기가 부럽기도 했지만 이 남자의 전직은 좀더 특이한 것 같다. 실은 풍월당이라는 레코드 가게에 두어 번 가본 적이 있었다. 그때마다 사장인 이 책의 저자를 힐끔거리며 본 적이 있었는데 연신 싱글벙글이었다. 근데 그가 생뚱맞게 의사였다니. 이런저런 기대감으로 책을 펼쳤는데 역시 나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다. 까까머리 중학생시절부터 음악에 매료되었던 이 남자의 음반 편력기는 음악이 대체 뭐길래 이렇게 한 남자의 인생을 바꿔놓을까라는 물음에 대한 답을 곳곳에 밝혀놓았다. 이 멋진 남자의 음악에 얽힌 추억담도 흥미롭지만 클래식 문외한들을 위해 음악가들에 대한 정보를 편안하게 들려주고 있어 여러모로 내 맘에 쏙 든다. 그리고 아직도 레코드 가게 가면 어떤 연주자와 지휘자의 음반을 골라야 할지 몰라하는 나같으 초짜들을 위해 컬러로 음반에 대한 사진과 정보까지 빼곡히 담아놓는 배려까지 해준 책이다. 역시 젠틀한 신사의 책 답다. 아니, 레코드 가게 주인장답다.
h****7 2004.07.13. 신고 공감 1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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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렌스의 추억'을 들어보라..
"'플로렌스의 추억'을 들어보라.." 내용보기
2009.12.23. 수   이 책은 참 오랜 기간 읽었다... 금난새씨가 쓴 책을 읽고 나서 비슷한 맥락에서의 책을 찾다가 이 책을 선택했는데... 참 오래 걸릴 수 밖에 없는 책이다.   '금난새와 떠나는 클래식 여행'의 경우는 읽고 나서 쓴 review에도 나오지만 클래식 문외한에게 친절한 설명을 해준 책이었는데, 이 책도 좋은 음악을 추천하고 있지만 그 방식이 다르다. 금난새씨는 작
"'플로렌스의 추억'을 들어보라.." 내용보기

2009.12.23. 수

 

이 책은 참 오랜 기간 읽었다...

금난새씨가 쓴 책을 읽고 나서 비슷한 맥락에서의 책을 찾다가 이 책을 선택했는데...

참 오래 걸릴 수 밖에 없는 책이다.

 

'금난새와 떠나는 클래식 여행'의 경우는 읽고 나서 쓴 review에도 나오지만

클래식 문외한에게 친절한 설명을 해준 책이었는데, 이 책도 좋은 음악을 추천하고 있지만 그 방식이 다르다. 금난새씨는 작곡가 중심에서 각 단락별로 두명을 비교하면서 어떻게 다른 음악이 나오는가 하는 것을 삶을 조명하면서 알려주고, 마지막에 관련 추천음반을 제시하는데, 이 책에서는 작곡가의 설명도 나오지만, 음반이나 지휘자, 연주자 등에 대한 내용이 많이 나온다. 즉, 같은 음반에 대해서도 다른 해석을 하기 때문에 저자가 좋아하는 음반 위주로 추천을 해준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는 그냥 넘기면서 읽기가 그랬다. 그 전 클래식 책도 그랬지만...내가 모르는 음악에 대해서 감성적으로 풀어놓은 책이 너무나 이해하기 힘들어, 책을 읽으면서 인터넷으로 찾아서 듣고, 집에 있는 음악을 찾아 듣고..하면서 최대한 공감을 해보려고 했었는데, 이 책은 추천음반까지 있고 그 음반과 지휘자의 성향에 따른 음해석을 이야기 해주고 있어서 그 음반을 안들어보면 이해가 되지 않으니...찾아서 들어보기를 시도했다. 

 

당연 클래식 음반은 가격이 비싸고, 그리고 구하기도 힘들어서...고민고민하다가 이전에 가입한 클래식 사이트가 생각이 났다. 혹시나 해서 들어가서 봤더니..모든 음반은 아니지만 책에서 얘기하는 대부분의 음반이 그 안에 있지 않는가...그리고 다운로드 비용이 너무나 저렴해서 책 대부분 음악을 다운 받아도 2만원 남짓이면 충분히 내 MP3로 이동시켜 들을 수 있다..우하하...심봤다~

 

최근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듣고나서 발레음악만 생각났던 차이코프스키에게 이런 음악이 있나 싶었는데, 또 하나의 발견...'플로렌스의 추억'이다. 저자들 처럼 멋있게 표현하지 못하지만 듣고 있으면 기분도 좋아지고, 그 선율이 머릿속에서 맴돈다. 그리고 이전에 잘 모르던 작곡가인 '브루크너'의 교향곡7번도 좋다. 두 음악다 부드러운 선율이라 그런가...공통점이라고는 그런 것 같다.

 

피아노 곡만 자주 듣던 나에게 여러가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준 책에 대해 참 고맙다..다운 받은 음악에 대해 대부분 익숙해지면 2권도 하나 사서 읽어봐야겠다. 나도 이제 클래식에 빠져볼까나...^^

 

ps. 위에서 말한 클래식음악 사이트는 www.goclassic.co.kr 임. 교향곡 하나 다운 받는데 몇백원 수준이니...혹시 좋은 음반을 듣고 싶은데,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사람들에겐 정말 산삼같은 사이트이지 않을까 싶다..

 

 

 

리뷰 총점 종이책
클래식이라는 새로운 세상으로의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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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이 되기전에 찾아 온 몸의 변화와 이상은 어쩌면 남은 생, 늘 건강을 염려하고 몸을 아끼라는 신의 축복인지도 모른다.   새것, 명품에 집착하지 않지만 책만은 꼭 새책 이었으면 해서 중독이듯 월요일, 목요일 금요일쯤 새책을 주문한다. 의외로 상당히 돈 드는 일이라, 건강을 위해 따로 헬스장을 돈 주고 가는 것도 나에게는 무리다.   아파트 노인정에 한달에 만원만 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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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이 되기전에 찾아 온 몸의 변화와 이상은 어쩌면 남은 생, 늘 건강을 염려하고 몸을 아끼라는 신의 축복인지도 모른다.

 

새것, 명품에 집착하지 않지만 책만은 꼭 새책 이었으면 해서 중독이듯 월요일, 목요일 금요일쯤 새책을 주문한다.

의외로 상당히 돈 드는 일이라, 건강을 위해 따로 헬스장을 돈 주고 가는 것도 나에게는 무리다.

 

아파트 노인정에 한달에 만원만 내면 일주일에 두번 요가를 가르쳐 주신다.

강사부터 수강생까지 얼핏 둘러도 사십대는 없다. 오십대 후반부터 칠십대까지.

어제 첫날, '새댁'이 왔다고 좋아하신다. 고맙다. '중댁'쯤 보일텐데 '새댁'으로 봐 주셔서.

 

누워 창밖 나무사이 가로등에 정신을 놓으니 강사님, '새댁 봐봐, 제일 못하지? 나이가 중요한게 아니야. 운동을 안한 표시가 나지?'하시며 무안을 주신다.

 

어르신들 상대라 격하지 않게 하는데도 꽤 운동이 된다.

 

집에 와 욕조에 물 받아 몸 좀 식히다 그대로 잠 들었다. 퉁퉁 불은 몸을 닦고 머리를 말리며 이 책을 읽는다.

 

-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 1 -

 

엄마는 농사일, 아버지 이발소 돕는 일도 하셨지만 따로 구멍가게를 하셨다.

엄마가 바쁘실 땐, 나도 구멍가게 일을 도왔는데, 나는 무엇보다 막거리를 파는 우리집이 싫었다.

 

농사일에 지친 농부들의 마른 목을 축이는 일이라 해도 그 분들 앞에 막걸리 잔과 멸치 몇마리를 내 놓는 일이 죽을만큼 싫었다.

 

내 사춘기는 막걸리잔과 멸치 몇마리와의 끊임없는 사투였고 엄마는 늘 뽀루퉁 입이 댓발이나 나와있는 딸과의 싸움이었다.

 

크게 드는 학비는 아버지에게서 나왔지만 적게 드는 학용품비와 간식비는 엄마의 구멍가게에서 나온 것이다.

엄마와 늘 티격태격 사이가 좋지 않았다.

 

그래도 엄마는 모든것에 흥미를 잃은 듯, 슬픔을 세례처럼 떠 받치고 사는 딸내미와 천지도 모르는 것 같은 철 덜든 오빠와 동생을 데리고(물론 내 눈에 그렇게 보였다는 뜻이다.)

 

그 마을에선 흔치 않게 부곡하와이에서 물놀이도 시켜 주셨고, 아버지 고향 앞바다에 바다고동을 잡으러 가기도 했으며, 방학때마다 고모댁으로 보내 거대한 조선서를 구경하게 하셨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열린 대전엑스포에 다섯시간쯤 버스를 타고 가서 하루만에 다시 내려오는 강행군도 했었다.

 

삶이라는 거대한 수레바퀴를 돌리며 딸이 죽기보다 싫어하는 일로 생계를 유지 하셨으나, 또 딸을 위해 더 큰 세상을 보여주고 싶었던 어쩔 수 없는 엄마의 아이러니한 생이었다.

 

그렇게 키워 '자식 덕'을 보고자 했는가?

 

아니다. 몸무게 50키로도 되지 않는 환갑을 넘긴 여인이 혼자 농약을 뿌리고 마늘을 캐고 밭을 일구며, 서울 사시는 외숙모 부탁으로 농산물을 사다가 택배로 부쳐야 해, 오토바이 타고 급하게 다녀 논바닥에 굴러 온 몸에 멍을 훈장처럼 달고 다니시는 분이 결코 '자식 덕'을 보기 위해 그렇게 아득바득 사셨다 할 수 없다.

 

그냥,
새로운 세상이 있음이야.
꼭 출세하고 돈 많아서가 아니더라도 새로운 세상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감동하며 살아라는 엄마의 교육관이었을 것이다.

 

공부 좀 잘할걸.
하루하루가 고민이었던 그때 그 순간은 너무 길었으나, 돌아보니 사십여년의 시간은 쏜살같이 흘러 버렸다.

공부가 절대적인 행복의 지표는 될 수 없지만, 또 많은 가능성을 열어 주는 것은 변함없는 만고의 진리다.

공부 잘해서, 부모 기쁘게 해주는 딸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죽은 자식 불* 만지는 심정으로 후회 해본다.

 

-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 1-

 

생소한 예술가들의 이름과 낯선 지명과 전혀 들어보지 못했던 악기를 접하며,

 

잠시 책을 덮고 주제로 나온 음악을 검색해 들으며,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보내고 있다.

 

요가로 나른해진 몸과, 산골짜기에 불어 닥치는 경쾌한 바람과 나 여기있소, 외치는 여름 곤충들의 저들 나름의 소리를 공유하며, 나는 엄마가 나를 두고 원했던 삶이 이것이 아니었을까? 엄마 맘을 읽어 본다.


누구에게도 매이지 말며, 누구의 기분에 맞춰 삶의 순간순간들이 흔들리는 그런 삶이 아닌, 오로지 독립된 인간으로 그러나, 독선이 아닌 인간으로 충만하게 살아가는 삶.

 

만약에, 만약에 엄마가 원했던 딸의 삶이 그런 소박한 행복이었다면, 나 그렇게 살고 있소.

덕분에 만족한 삶이라고 엎드려 넙죽 감사드린다 말하고 싶다.

 

담주 엄마 생일이니, 선물처럼 말이다. ^^

 

행복을 선물해준 이 책 -내가 사랑한 클래식 1-에 감사를...

9******7 2013.07.23. 신고 공감 6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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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위대함을 책으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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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위대함을 책으로 만나다: 풍월당 박종호 대표의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출처: 풍월당 페이스북풍월당이라는 클래식 매장이자 교육 아카데미, 알고 계신가요? 2003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오픈한 풍월당은 박종호 대표의 평생에 걸친 음악에 관한 사랑과 열정이 집약된 공간입니다. 클래식과 오페라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박종호'라는 이름이 낯설지 않으실 거예요. 유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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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위대함을 책으로 만나다

: 풍월당 박종호 대표의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


출처: 풍월당 페이스북


풍월당이라는 클래식 매장이자 교육 아카데미, 알고 계신가요? 2003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오픈한 풍월당은 박종호 대표의 평생에 걸친 음악에 관한 사랑과 열정이 집약된 공간입니다. 


클래식과 오페라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박종호'라는 이름이 낯설지 않으실 거예요. 유명한 정신과 의사인 동시에 풍월당 매장과 아카데미의 대표, 클래식과 오페라 전문 강사, 예술 칼럼니스트,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 시리즈, 『불멸의 오페라』 시리즈 등을 꾸준히 발간하는 저술 활동까지…. 



클래식 음악 분야의 스테디셀러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 


서양 고전음악과 관련해서 그의 위치는 거의 독보적입니다. 특히 아직까지 시장 수요도 적은 클래식 전문 매장을 15년 가까이 지켜왔다는 것은 업계에서 전설처럼 회자되고 있습니다. 


음악에 대한 결연한 '독기'가 없었다면 쉽게 밟아오지 못했을 이력입니다. 이제 ‘풍월당’ 하면 클래식 분야에선 지나칠 수 없는 하나의 값진 브랜드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현재 풍월당에서는 다른 곳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음반들을 만날 수 있고, 알렉산드로 타로, 이안 보스트리지, 머레이 페라이어를 비롯한 유명 음악가들의 대담이 진행되며, 예술영화가 상연되기도 합니다. 음악 강의는 물론이고요. 


박종호 대표의 책들에는 그의 이런 열정적인 행보가 진하게 배어 있습니다. "인간이 위대한 것은 예술이 있기 때문이고, 신이 위대한 것은 자연이 있기 때문"이라는 그의 말처럼, 그는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예술이라는 전적인 믿음을 갖고 글을 씁니다. 독자들을 향해 가감 없이 돌진하며 클래식의 가치를 설파합니다. 



음악에 대한 확신과 정열

국내 독자들을 사로잡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책에 대한 강력한 신뢰를 갖고 있습니다. 『불멸의 오페라』 시리즈는 자료를 준비하는 데만 10년에,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수백 편의 오페라를 섭렵한 결과물입니다. 클래식 입문의 스테디셀러인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 시리즈엔 30여 년 동안 클래식을 듣고 공부했던 저자의 경험이, 수백 개 음반에 대한 정성스런 리뷰 안에 빼곡하게 담겨 있습니다. 


그러나 막상 그의 글을 읽어보면 어렵고 딱딱하다는 생각보단, 자신의 경험과 음악적 지식이 절묘하게 섞여있는 진정성의 울림이 먼저 느껴집니다. 여기서 그가 정신과 의사였다는 사실을 새삼 떠올리게 됩니다.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과감할 정도로 솔직하게 털어놓는데, 그 솔직함엔 '스스로의 정신을 확신하는 자' 특유의 에너지가 실려 있는 듯합니다. 


이벤트 이동


현재 예스24에서 진행되는 '예술, 책의 갈피를 잡다' 이벤트에서는 박종호의 책들을 구입하면 피아노와 하프 책갈피를 드립니다. 시공아트와 눌와, 아트북스, 안그라픽스 등 국내 예술 분야의 대표 출판사들이 함께 기획한 이벤트입니다. 다양한 예술 저서들이 이벤트에 포진해 있습니다. 


아직 박종호 대표의 책을 읽지 않으셨다면, 그리고 언제 한 번쯤은 클래식과 오페라에 관해 제대로 입문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셨다면, 이번 기회에 그의 세계를 만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s******a 2017.08.02. 신고 공감 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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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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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TV에서 어떤 이가 나와서 클래식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았다. 처음부터 보지를 않아서 프로그램 이름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사회자와 이야기하는 사람의 말투나 이야기 내용이나 몸짓이 참 좋았다. 이름을 기억하고 있다가 책을 찾아보았고 곧 구입했다. 지금까지 두 세번 읽었고, 뒷쪽에 나와있는 음반도 몇장 구입했으며 음반을 들으면서도 해당 설명이 있는 페이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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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TV에서 어떤 이가 나와서 클래식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았다. 처음부터 보지를 않아서 프로그램 이름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사회자와 이야기하는 사람의 말투나 이야기 내용이나 몸짓이 참 좋았다. 이름을 기억하고 있다가 책을 찾아보았고 곧 구입했다. 지금까지 두 세번 읽었고, 뒷쪽에 나와있는 음반도 몇장 구입했으며 음반을 들으면서도 해당 설명이 있는 페이지를 뒤적이며 도움을 얻었다. 다른 클래식 책과는 달리 유식함을 자랑하지도 어려운 말로 클래식을 범접하기 어려운 물건으로 만들지도 않아서 좋았다. 무엇보다도 클래식 전문음반점 풍월당을 만든 그의 힘은 이제 우리나라도 문화적인 살이 많이 올랐다는 감흥을 받기에 충분했다. 아직 가보지는 않았지만, 외국의 HMV 등 대형음반점에는 반드시 클래식룸이 따로 있어서 소비자들을 배려했는데, 우리나라에는 아예 클래식만 취급한다니 풍월당이 자랑스럽기까지했다. 이 책은 이제 남이 아닌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으로 책장 속에 애장코너를 장식할 것 같다.
y*****1 2005.01.10.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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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클래식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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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이 좋아지기 시작하면서 겪게된 가장 큰 어려움은 너무나 유명한 작곡가들과 그보다 다양한 음반들 중에서 도대체 어떤걸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점 이었다. 큰 맘 먹고 오디오을 장만한 후 2년여동안 어렵게 몇장의 음반을 구입해서 들어왔지만 새로운 음반을 하나 사볼까 하는 생각이 들 때마다 난관에 빠지긴 마찬가지였다.주변에 조언을 구할만한 사람도 없었고 또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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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이 좋아지기 시작하면서 겪게된 가장 큰 어려움은 너무나 유명한 작곡가들과 그보다 다양한 음반들 중에서 도대체 어떤걸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점 이었다. 큰 맘 먹고 오디오을 장만한 후 2년여동안 어렵게 몇장의 음반을 구입해서 들어왔지만 새로운 음반을 하나 사볼까 하는 생각이 들 때마다 난관에 빠지긴 마찬가지였다.


주변에 조언을 구할만한 사람도 없었고 또 커뮤니티에 가입해 열심히 활동할 정도로 매료된 것 같지는 않아서 고민하던 차에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을 구입하게 되었다. 막상 선택하고 나니 왜 이제 알았나 싶을 정도로 유명한 책 이었다. 같은 고민을 했던 선배들이 꽤 많았구나 하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미소가 번졌다.


어떤 사람에게 흥미를 갖기 시작하면 그 사람의 모든 것에 대해 궁금해 지는건 인지상정이다. 너무도 유명한 이름에 비해 실제 그 사람의 삶에 대한 지식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작곡가들과 음악이 지닌 스토리들이 궁금해지는 건 당연한 일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최적의 입문서 역할을 하고 있다.


좀더 전문적이었거나 전문가로서의 권위를 내세웠다면 읽기가 훨씬 힘들었겠지만, 마치 난생 처음으로 LP를 사들고 집에 돌아와 음반 앞뒷면의 글씨 하나까지 마치 뜯어먹기라도 할 듯 집중하며 읽고, 또 음반이 닳을때까지 반복해서 들었던 중학생 시절로 돌아간 듯한 저자의 순수한 열정이 담긴 쉽고 친절한 설명이 감동적이다.


주로 주말밤이나 가끔 운전할때만 듣는 편이라 클래식 CD는 자주 구입하기가 쉽지 않다. 한번 사면 주로 두달정도는 꼬박 들어야 다음 음반을 찾아볼 생각이 든다. 베토벤의 월광을 두달쯤 열심히 듣다가 슈베르트의 폴로네즈를 살까 생각중이었는데, 책을 읽고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를 먼저 구매해 감상했다. 슈베르트가 가장 힘들었던 시절에 씌여진 곡이라 했고 또 그만큼 아름답다고 했다. 주말밤 3번 트랙을 무한 반복하며 역시나 같은 감상에 젖을 수 있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9 2013.09.05.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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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씨는 글을 참 잘 쓴다. 그의 책을 읽으면서 항상 느끼는 바이다. 의사이면서, 클래식과 오페라의 전문가이면서도 글까지 이렇게 맛깔스럽게, 감성적으로 잘 쓰다니 그는 참 재주가 많은 사람인 것 같다.   나는 평소에 음악을 즐겨 듣지는 않지만, 그의 글을 읽을 때마다 나도 모르게 그의 추천 음반을 눈여겨 보며, 그 중에서 꼭 한 두개는 구입하곤 한다. 그리고 나도 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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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씨는 글을 참 잘 쓴다. 그의 책을 읽으면서 항상 느끼는 바이다. 의사이면서, 클래식과 오페라의 전문가이면서도 글까지 이렇게 맛깔스럽게, 감성적으로 잘 쓰다니 그는 참 재주가 많은 사람인 것 같다.

 

나는 평소에 음악을 즐겨 듣지는 않지만, 그의 글을 읽을 때마다 나도 모르게 그의 추천 음반을 눈여겨 보며, 그 중에서 꼭 한 두개는 구입하곤 한다. 그리고 나도 그와 같은 감동을 받아보고자 들어 본다. 즉, 그는 나에게 클래식에 있어 스승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에서도 그가 소개해서 구입하여 소장하고 있는 앨범이 2개 있다. 야사 하이페츠의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 1번과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이다. 그러나, 그의 묘사한 대로의 감동은 받지 못한다. 사람마다 느끼는 것이 다르고, 감동받는 것이 다 다를 것이다.

 

이 책에서 그가 추천한 음반 중에 나에게 아주 강렬하면서도 아련한 추억으로 남아 있는 곡이 있다. 바로 쇼팽 피아노 협주곡 1,2번이다. 그가 추천한 백건우의 음반은 아니지만 말이다. 내가 재수하던 시절, 친구에게 생일 선물로 한 가요 테이프를 받았다. 그런데, 나는 그게 마음에 들지 않았고, 그래서 동네 레코드상에 가서 쇼팽 피아노 협주곡 1,2번 테이프로 바꿔 달라고 했다. (그렇다. 그 당시엔 테이프를 들었었다. 왠지 그 때가 그립다.) 그 때 내가 왜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을 골랐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지금 생각하니 참 궁금하다. 클래식을 별로 듣지 않았던 시절인데 말이다.

 

그 당시 토요일에는 집에서 좀 떨어진 시립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곤 했었다. 밤엔 아빠가 차로 데리러 오셨는데, 그 때 우리는 돌아오는 차 안에서 조용히 그 음악을 감상하곤 했다. 창밖은 까만 밤, 하루 종일 공부하고 머리를 쉬고 싶었을 것이고, 그 강렬한 피아노 건반의 터치가 내 심금을 울렸던 기억이 난다. 아빠도 그 음악을 좋아하셨다. 집에 다다랐을 무렵, 아빠가 음악이 좋았다고 말씀하셨던 기억이 난다. 이 한편의 짧은 기억이 최근에 갑자기 떠올랐다. 아빠가 요즘 많이 편찮으셔서 병원에 입원하시고 계셔서인지도 모른다. 아빠와 함께 나누었던 소중한 기억들이, 한 때는 잊어버리고 있었던 기억들이 하나둘씩 떠 오른다. 그리고, 이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에 관한 기억도 떠올랐다.

 

박종호씨의 책들이 좋아서 압구정에서 그가 운영하는 클래식 음반점 풍월당에도 찾아간 적이 있었다. 널찍한 공간에 잔잔히 음악 (물론 클래식)이 흐르고, 찾아온 손님에게 원두커피도 대접하는 여유있는 공간이다. 한가지 인상 깊었던 것은 거기에 있던 모피 코트를 입고 있던 여자 손님이 바구니에다 음반들을 하나 가득 고르고 있던 장면이다. 나는 고심하고 고심하여 하나의 음반을 생각하고 방문했었는데 말이다. 각자 즐길 수 있는 형편과 모양도 다 다른 법인가 보다.

 

아무튼 음악이 우리의 인생을 풍요롭고 여유있게, 또 그리고 다채로운 색깔을 입혀 준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클래식 하면 왠지 공부를 해야만 즐길 수 있을 것 같은 선입견을 주지만, 그것을 우리가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 책이 바로 이 책인 것 같다. 그가 계속해서 음악에 관한 좋은 책들을 펴내주길 바래본다.

 



h********9 2011.01.2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내가 사랑하게 될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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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특이한 이력의 저자다. 의대를 나와 정신과 전문의로 일을 하면서 클래식 전문 매장 '풍월당'의 대표이니 말이다. 내가 처음 접한 그의 책은 '유럽 음악축제 순례기'라는 책이었는데, 그의 음악을 향한 열정과 순수한 사랑이 굉장히 인상깊었던 기억이 있다.   이 책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은 제목에서 바로 알 수 있듯이 저자가 이제껏 음악을 듣고 즐겨오면서 다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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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특이한 이력의 저자다.

의대를 나와 정신과 전문의로 일을 하면서 클래식 전문 매장 '풍월당'의 대표이니 말이다.

내가 처음 접한 그의 책은 '유럽 음악축제 순례기'라는 책이었는데,

그의 음악을 향한 열정과 순수한 사랑이 굉장히 인상깊었던 기억이 있다.

 

이 책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은 제목에서 바로 알 수 있듯이 저자가 이제껏 음악을 듣고

즐겨오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해줄만큼 좋았던 음반들을 소개해주는 책이다.

하나의 음반마다 저자 자신의 추억과 그 음악을 만든 작곡가의 일화 혹은 그 음반을 연주한

음악가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려주어 단순한 음반소개를 넘어서는 훌륭한 책이다.

(책 말미에는 따로 추천음반만을 모아 정리해주기도 했다)

그는 학창 시절부터 음악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었지만 부모님의 권유로 의대로 진학하여

의사가 되었고, 그의 음악에 대한 열정은 여전하여 '풍월당'이라는 국내 최초의 클래식 음반 전문

매장까지 내게 되었다.

책을 읽다보니 주페세 시노폴리라는 지휘자와 저자가 비슷한 면이 있어 보였다.

시노폴리도 의대에 진학하여 신경정신과 의사가 되었지만 탁월한 음악 실력으로 인해

의료인의 길 대신 지휘자의 삶을 살았으니까.

 

클래식이라고 하면 어렵다는 느낌부터 드는 게 사실인데, 이 책을 읽고나서 그가 강력히 추천해주는

 앨범들을 하나씩 듣다보면 어느새 한결 친숙하게 느껴질 것 같다.

책장 한 구석에 꽂아두었던 클래식 CD를 꺼내 들으며 서평을 쓰는 지금처럼 말이다.

l******m 2008.08.0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진 한 컷의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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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보면 확성기 같기도 한 이 물건의 용도는? 베토벤의 보청기였단다.   서른을 넘기기 전 거의 모든 청력을 상실했던 베토벤이 저 뾰족한 끝을 귀에 꽂아 미미한 소리라도 감지하려 애쓰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 영화 <불멸의 연인>에서 월광 소나타를 연주하는 장면과 겹쳐진다. 건반의 선율을 포착하려는지 한쪽 귀가 점차 피아노에 가닿는다. 영화 <카핑 베토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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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핏 보면 확성기 같기도 한 이 물건의 용도는? 베토벤의 보청기였단다.


  서른을 넘기기 전 거의 모든 청력을 상실했던 베토벤이 저 뾰족한 끝을 귀에 꽂아 미미한 소리라도 감지하려 애쓰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 영화 <불멸의 연인>에서 월광 소나타를 연주하는 장면과 겹쳐진다. 건반의 선율을 포착하려는지 한쪽 귀가 점차 피아노에 가닿는다. 영화 <카핑 베토벤>에서 거대한 튜바처럼 생긴 물체를 귀에 대는 우스꽝스러운 모습도.


  스물을 넘기고부터 책을 읽으며 우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더구나 이 책은 감응보다는 미처 몰랐던 부분을 알아가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책이지 않은가. 저자의 경험을 되짚으며 자기의 가슴을 흔들었던 음악에 대해, 그 음악을 작곡한 이들과 연주한 이들의 일화를 곁들어서 이야기하고 있는 책인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 중간에 실린 사진 한 컷이 이리도 가슴을 미어지게 할 줄을 몰랐다.


  처음 이 책을 통독했을 때도 사진 하나가 가슴 저미게 만들더니, 한참의 시간이 지났는데도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사진 하나로 시작된 상상은 어린 베토벤에 이르게 한다. 그의 아버지를 등장시켜 측은한 베토벤을, 체벌주의자 선생 덕분에 음악 이론은 탁월해졌으나 마음엔 금이 갔을 베토벤을 만나게 한다.


  물론 베토벤 외에 많은 작곡가, 연주가와도 만날 수 있다. 불만 한 가지 말하자면 용돈 궁한 독자의 지갑을 음반 구입하는 데 털게 만들 수 있다는…….




YES마니아 : 골드 a*****4 2009.06.24. 신고 공감 1 댓글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