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독 붕괴 직전의 시대를 배경으로, 19세 대학생과 나이 든 작가의 복잡한 사랑과 갈등을 그린 소설이다. 사랑과 정치가 교차하는 이야기 속에서 개인의 욕망과 사회적 억압, 시간의 의미를 섬세하게 탐구한다. 밀도 있는 문체와 내면 묘사가 돋보이며, 동독 체제 붕괴의 역사적 배경과 인간관계의 긴장감을 깊이 있게 다룬다. |
| 2024 부커상 인터내셔널 수상작이기도 하고, 믿고 읽는 출판사 중 하나인 한길사에서 나온 책이라서 구입한 책이다. 저자와 책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었는데, 의외로 너무 재밌게 읽었다. 일단 이 소설은 통일 직전의 독일 베를린을 무대로 부모와 비슷한 나이 또래의 기혼 남성과 연애 중인 젊은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다. 불륜이라는 소재 또는 설정 때문에 이 소설을 읽고 불쾌함을 느낀 독자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실 나는 이들의 로맨스보다도 로맨스의 배경이 되는 통일 직전의 독일 베를린이라는 공간 자체가 너무나 흥미롭고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같은 유럽 국가라도 영국이나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에 비해서도 독일에 대해 내가 너무 모르고 무관심했다는 반성도 들었다. 1980년대가 배경인데 사람들이 너무 '쿨한' 것도 신기했다. 딸이 자기들 나이뻘인 기혼 남자와 불륜을 하는데 말리기는커녕 잘해보라는 부모. 여러 의미로 대단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