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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끝의 정원>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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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끝의 정원가브리엘 루아/김화영현대문학/2004.7.5.sanbaram 제목에 마음이 끌려 읽게 된 <세상 끝의 정원>은 1900년대 초 캐나다의 황무지에 이민자들이 정착해 살아가는 한 단면을 보여주는 단편집이다. 중국인, 폴란드인, 러시안 인 등의 이민자들이 캐나다 북부 황무지에 어떻게 정착해 가는지를 주제로 한 4편의 단편, ‘삼리웡, 그대 이제 어디로 가려는가/ 한 나그네가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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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끝의 정원

가브리엘 루아/김화영

현대문학/2004.7.5.

sanbaram


제목에 마음이 끌려 읽게 된 <세상 끝의 정원>은 1900년대 초 캐나다의 황무지에 이민자들이 정착해 살아가는 한 단면을 보여주는 단편집이다. 중국인, 폴란드인, 러시안 인 등의 이민자들이 캐나다 북부 황무지에 어떻게 정착해 가는지를 주제로 한 4편의 단편, ‘삼리웡, 그대 이제 어디로 가려는가/ 한 나그네가 찾아와 문을 두드린다/ 우두 골짜기/ 세상 끝의 정원’을 하나로 엮은 것이다. 작가 가브리엘 루아는 1909년 캐나다에서 태어나 사범학교 졸업 후 연극배우와 교사생활을 병행하였다. 소설 <싸구려 행복>으로 프랑스 페미니상을 받았으며, 단편집 <데샹보 거리>, <내 생의 아이들>로 캐나다 총독상을 받았다. 이후 <비밀의 산>, <알타몽의 길> 등 다수가 있다.


삼리웡, 그대 이제 어디로 가려는가

누군가 건네주는 밥 한 그릇과 아늑하게 감싸는 높은 산들과 누빈 무명 외투를 떠올리는 삼리웡은 중국에서 이민선을 타고 오랜 항해 끝에 캐나다에 도착했다. “그는 여전히 자기 동포들의 무리에 에워싸인 채 앞선 사람의 꽁무니에 바싹 붙어서 밴쿠버 항에 발을 내려놓았다. 그러나 아직도 그로서는 이곳이 깜짝 놀랄 정도로 땅이 넓으면서도 풀칠해야 할 입의 수는 얼마 되지 않는 곳이라는 말이 좀체로 믿어지지 않았다.(p.16)” 벤쿠버에서 삼리웡은 동양인 원조협회에서 차용해 준 돈을 들고 지도에서 한 곳을 찍어 서스캐처원주의 마을에 도착했다. 마을을 둘러본 후 빈 집 중 역에서 가깝고 예전에 은행, 곡식창고와 면사무소로 쓰였던 집을 월 10달러에 빌렸다. 그리고 그곳에서 25년동안 식당을 열었다.

첫 손님인 늙은 스무야가 외상으로 식사를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차츰 늘었고 제법 번창했다. 그러나 4년에 걸친 가뭄으로 사람들이 떠나자 다시 힘든 시기가 되었지만 잘 버텼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 가까이에서 유전이 발견되며 사람들이 몰려들고 새로운 도시가 생겨나 장사가 잘 되었다. 낡은 가게를 고치기 위해 집주인을 찾아갔지만 집주인은 다른 사람에게 비싸게 계약할 수 있으니 가게를 비워달라고 했다. 삼리웡이 떠나게 된 사연을 스무야가 말하여 전화교환원인 아망다가 송별회를 주선해 오래된 마을 사람들이 송별연을 열어줬다.

마을 사람들의 환송을 받으며 기차를 타고 삼리웡은 마을을 떠나게 되는데……


한 나그네가 찾아와 문을 두드린다

비가 내리는 어느 날 저녁 무렵, 한 나그네가 귀스타브네 가족이 사는 집에 찾아든다. 그는 오자마자 사촌이라며 이야길 시작한다. 그는 여행을 좋아하여 여행 중에 사촌을 보고 싶어 들린 것이라고 했다. 고향을 떠나 이 마을에 정착한지 50년이 된 귀스타브 가족들은 사촌이라는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겠다고 생각하며 반신반의 했지만, 그는 귀스타브 고향마을 사람들을 하나씩 이야기하며 이야길 늘어놓는다. 그렇게 그는 삼 주일을 그 집에 머물면서 마을 사람들 이야기와 친척들 이야길 쉼없이 말하였다. 그러다 가을에서 겨울로 접어드는 어느 날 새벽, 소리 없이 떠났다.

그가 떠나고 6개월 또는 1년 후에 그로부터 편지가 도착했다. 귀스타브의 친척들을 만났으며 그들로부터 안부를 전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몇 년 후 초겨울이 되자 그는 떠날 때처럼 아무 연락도 없이 아픈 몸을 이끌고 저녁 늦게 나타났다. 이튿날 그칠 줄 모르는 눈이 내리지만 귀스타부는 약을 사러 시내로 나갔다. 시내에서 저녁에 돌아와서는 “글쎄 저 사람은 저 아래 마을 라프르니에르 집안에 가서는 라프르니에르 행세를 하고 푸아리에 집안에 가서는 푸아리에 행세를 한 거야. 가는 곳마다 그런 식이었던 거야.(p.140)”라고 말하며, 저 사람 이름은 한 가지가 아니라 열 가지 스무 가지였다고 말하는데……


우두 골짜기

“초원마을 베리진에 새로 도착한 두코보르 무리는 당장은 둥글게 친 텐트와 당국에서 그들이 사용하도록 용도 변경해준 낡은 객차 안에 들어 살고 있었다.(p.149)”로 시작되는 캐나다로 이민을 온 폴란드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들이 살 보금자리를 찾기 위해 늪지대와 황량한 평원을 탐험했다. 자기 고향과 닮은 땅을 찾기 위해 곳곳을 찾아다닌다. 매번 허탕치고 온 대표들을 위해 남았던 노인과 부인들은 새로운 땅을 보고 온 남자들에게 쓸만한 땅을 발견했는지 매일 묻는다. 그들은 정부에서 나온 안내자를 따라 매일 같이 새로운 곳으로 찾아 나서지만 평원과 황무지 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들은 자기네 고향과 같은 느낌을 주는 곳을 찾아낸다. “깜짝 놀랄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이 그들 눈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곳은 우두 골짜기였다. 바로 이런 시간에 그 풍경이 인간들의 불안정한 영혼에 끼치는 기이한 영향력 때문에 두려움을 느낀 나머지 인디언들이 이곳에 그런 이름을 붙여놓은 것이었다.(p.161)” 정부에서 나온 안내자는 그곳은 쓸만한 땅이 아니며 더 좋은 곳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지만……


세상 끝의 정원

캐나다의 북쪽 평야 지대 끝 앨버타주의 볼린이란 외진 곳이 있다. 그곳은 캐나다의 작은 우크라이나 수도라 할 수 있는 코데사 보다도 더 먼 곳이다. 그곳에 마르타 부인과 늙은 남편 스테판이 살고 있다. 스테판은 온종일 일하면서도 중얼거리며 불만을 토로한다. 무슨 말인지 모르는 말을 혼자서 중얼거리는 것이다. 마르타 부인은 그곳에 정착하면서부터 집 앞에 작은 정원을 가꾸며 살아왔다. 이제는 늙어 움직임이 둔하고 힘이 없어 농사일도 접어야 할 형편이다 보니 정원 가꾸는 일도 힘들어졌다.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되어가는 어느 날 오래 방치돼 있던 길가의 작은 교회를 청소하고 꽃다발을 받치면서 지난날을 회상했다. 정원을 보면서는 정원을 만들기 위해 처음으로 꽃을 심기 시작하여 다양한 꽃을 심게 되던 때의 추억을 회상했다. 남편인 스테판은 찬바람 부는 날 코데사까지 걸어가 술을 마시면서 품을 떠난 아들과 딸을 생각했다. 이제는 집을 찾지도, 편지도 보내지 않으며, 자기 엄마만 좋아하던 아들이 미워하며 술을 마시다 취해 잠들어 밤을 보냈다.

늦은 저녁이 되어도 스테판이 돌아오지 않자 부인 마르타는 소젖을 짜다 말고 삶에 대한 회의가 들어 젖짜기를 중단한다. 집으로 들어온 마르타는 아이들이 정원에서 놀던 때를 추억하면서 노쇠한 몸을 침대에 눕힌다. 스테판이 이튿날 아침 돌아와 2층 침실의 기척을 살피지만, 부인의 기척을 느낄 수 없는데……

이달의 사락 k******4 2025.02.26. 신고 공감 11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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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아주 지지만은 않았다는 것.
"세상에 아주 지지만은 않았다는 것. " 내용보기
가브리엘 루아의 작품은 올 여름 처음 접해본다. 우선 캐나다의 풍경과 사람들이 삶이 물씬 풍겨 낯설면서 새롭다. 1950년대 인가? 이민 붐이 일던 캐나다... 끝간데 모르는 지평선과 황량한 평원... 먼지를 일으키는 바람 우크라이나. 중국, 폴란드에서 ... 미지의 먼대륙 으로 희망을 품고 온사람들 하지만 그 희망은 모두 허공에 먼지 처럼 스러져 버리고 그들은 낡은 세상의 끝을 마
"세상에 아주 지지만은 않았다는 것. " 내용보기
가브리엘 루아의 작품은 올 여름 처음 접해본다. 우선 캐나다의 풍경과 사람들이 삶이 물씬 풍겨 낯설면서 새롭다. 1950년대 인가? 이민 붐이 일던 캐나다... 끝간데 모르는 지평선과 황량한 평원... 먼지를 일으키는 바람 우크라이나. 중국, 폴란드에서 ... 미지의 먼대륙 으로 희망을 품고 온사람들 하지만 그 희망은 모두 허공에 먼지 처럼 스러져 버리고 그들은 낡은 세상의 끝을 마감할 일만 남아있다. 하지만 그 세상 끝 머리에 있는 정원. 황량한 풍경의 모퉁이를 돌아서면 이제껏 꽃을 보아왔다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꽃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수백송이의 장미, 수줍은 코스모스, 글라디올러스등등이 ... 마치 꿈속처럼 환하게 펼쳐진다. 참 꽃이 뭐라는 걸까... 아무것도 증명해내지못한 삶 ...한번 통쾌하게 살아보지 못하고 언제 떠날줄 모르는 지리멸렬한 삶에서도 꽃을 가꾸고 피운다는것이 무슨 의미 일까? 그래도 인간임을 포기 하지 않는 것 일테지. 세상에 아주 지지만은 않았다는 것. 그래도 맘속 어딘가에 사랑은 남아있는 것일 테지. 세상일에 ,힘든 일상에 시들어 가는 그대라면 일독을 권한다. 이 책을 통해 삶의 작은 기쁨들을 발견해볼수도 있을것 같다. 그것은 한송이 꽃일 수도, 아름다운 노래 일수도, 다정하게 건네는 친절한 한마디의 말일수도 있을것 이다. 덧붙여.. 얼마전에 같은 사무실을 쓰고 있는 나의 친오빠가 작은 라디오를 한개 사들고 들어왔다. 서류를 만드는 작업을 할때 심심해서 사다 놓는 거라고 아무렇지 않은듯 말하지만 어쩐지 자못 설레 보인다. 오빠도 노래를 듣고싶어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구나. 라고 생각하니 어쩐지 멋있게 사는것 처럼 느껴졌다. 작은 라디오가 들어와서 울 사무실이 좀더 풍요로워 졌다. 작지만 확실한 행복들. 사랑한다.

[인상깊은구절]
그 모두가 거기에 있는 스스로가 끝없이 놀랍기만 하다는 듯 서로 몸을 떠밀며 자욱이 피어 있었다. 그전에 나는 꽃들을 보았던가 ? 그 후에 나는 진정으로 꽃들을 보았던가 ? 내가 이세상에 피어 있는 꽃의 신비에 참으로 깊이 사무쳤던 것은 오직 볼린의 이 인적없는 길 가에서 였던 것 같다.
g***r 2004.08.1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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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끝자락에서 가꾸는 정원
"생의 끝자락에서 가꾸는 정원" 내용보기
올 봄에야 네댓 평 작은 뜰에 꽃과 나무를 심었습니다. 처가 둘레에 딸아이와 함께 감나무를 심고 나자 아이 가슴에도 역시 푸르른 감나무가 자라는 놀라운 경험을 하며 어서 빨리 꽃과 나무를 많이 심자고 약속하고도 몇 년이 흐른 뒤였습니다. 그래도 뜰에 살구나무, 자두나무, 베고니아, 사피니아, 고추, 토마토, 딸기 서껀을 심는 날은 참 즐거웠습니다. 딸아이도 행복하다는 감탄
"생의 끝자락에서 가꾸는 정원" 내용보기
올 봄에야 네댓 평 작은 뜰에 꽃과 나무를 심었습니다. 처가 둘레에 딸아이와 함께 감나무를 심고 나자 아이 가슴에도 역시 푸르른 감나무가 자라는 놀라운 경험을 하며 어서 빨리 꽃과 나무를 많이 심자고 약속하고도 몇 년이 흐른 뒤였습니다. 그래도 뜰에 살구나무, 자두나무, 베고니아, 사피니아, 고추, 토마토, 딸기 서껀을 심는 날은 참 즐거웠습니다. 딸아이도 행복하다는 감탄사를 연발했습니다. 그렇게 네댓 평 작은 뜰에 행복과 기도를 심으며, 나무를 심고 꽃을 심으며 먹을거리를 스스로 가꾸는 늙은이가 되고자 하는 열망은 더해갔습니다. 그런데 텃밭과 정원이 생의 전부인 할머니가 여기 있습니다. 마르타는 우크라이나를 떠나 캐나다 앨버타 주 북부 인적 없는 평원에서 남편과 함께 외로이 살고 있는 할머니입니다. 암에 걸렸지만 남편은 그이에게 말도 걸지 않고 자식들은 너무 멀리 있습니다. 그녀는 텃밭에다 거의 삼십여 년 동안 채소를 가꾸어왔다. 그러나 식용할 채소 사이 사이에 꽃들도 섞어서 심어놓았다. 이렇게 하여 그토록 무미건조한 그녀의 삶은 그토록 풍요롭고 약간 공상적이며 열광적인 일면을 갖게 된 것이었다. 그저 조그만 그녀의 정원에만 온 정성을 쏟을 뿐이었다. 그렇게 함으로써 가꾸는 식물들과 꼭 마찬가지로 그녀의 생각도 침묵과 습관의 굴레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 그리하여 그 생각들이 마르타에게는 함께할 반려가 되어주었다. 그녀에게 자신의 생각들은 아름답고 고적한 것으로 느껴졌다. 가끔 그녀는 그 생각들이 자신의 것이라는 사실이 놀라웠다. 그날 그녀의 마음속에는 그 생각들이 오직 자기 자신만의 것이기에는 너무 높은 것이라는 느낌이 맴돌았다. (177 - 178쪽 발췌 인용) 죽음을 눈앞에 두고 텃밭과 정원을 가꾸며, 이 세상의 모든 것이 사랑을 듬뿍 쏟아주기만 하면 풍요로운 결실을 맺게 된다는 것을 깨닫는 마르타의 모습은 감동입니다. 가장 절박한 순간에 피워내는 아름다운 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고 보면 세상의 끝인 죽음에 이르는 병과 황량한 벌판이 재앙만은 아닌 셈입니다. 다가올 죽음과 황량한 벌판에서 느끼는 고적감이 아니라면 마르타가 과연 그런 생각의 높이에 도달할 수 있었을까 싶기 때문입니다. 황량한 벌판에서 길어올리는 마르타의 '자기 자신만의 것이기에는 너무 높은 것이라는' 어떤 높이는 중국에서 이민온 삼리웡(「삼리웡, 그대 이제 어디로 가려는가?」)에게서도, 떠돌이 이야기꾼 귀스타브(「한 나그네가 찾아와 문을 두드린다」)에게서도, 그리고 환상을 마다하지 않는 두코브로 사람들(「우두 골짜기」)에게서도 변주되어 나타납니다.
YES마니아 : 골드 g*******g 2005.08.2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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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끝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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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아이들 이란 책으로 알려진 캐나다의 작가 가브리엘 루아의 책인데 내생의 아이들을 매우 감명깊게 읽었던 터라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처음엔 장편소설 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4편의 단편이야기였다. 캐나다로 이민온 중국인 삼리윙, 멀리 떨어진 친척들의 소식을 알려주던 어떤 한 나그네, 여러 알록달록한 꽃들을 키워내던 마르타, 자신들의 별이 점지해준 길을 따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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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아이들 이란 책으로 알려진 캐나다의 작가 가브리엘 루아의 책인데 내생의 아이들을 매우 감명깊게 읽었던 터라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처음엔 장편소설 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4편의 단편이야기였다. 캐나다로 이민온 중국인 삼리윙, 멀리 떨어진 친척들의 소식을 알려주던 어떤 한 나그네, 여러 알록달록한 꽃들을 키워내던 마르타, 자신들의 별이 점지해준 길을 따르고자한 결과 결국은 완전한 환멸에 이르게 된 두코보르 사람들이 바로 이 책의 주인공들이다. 세상 끝의 정원이란 제목은 광대한 평원지대 한구석에서 삶을 보내는 마르타의 이야기제목인데 그 드넓고 광활한 들판과 한쪽 끝에 꽃이 만발한 정원의 모습을 마음속으로 그리자면 내 마음까지 넓어지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이제껏 내가 즐겨읽던 극적반전같은 흥미있는 내용은 없지만 캐나다의 척박한 땅에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계속 앞으로 나아가려는 내게 잠시 멈춰 뒤돌아볼수 있는 여유를 주는 책이다.
k****0 2005.02.07.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