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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권해주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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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나면 마구마구 다른 사람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 있다. 이 책이 그렇다. 라는 무지막지하고 진지한 제목을 달고 있지만, 겁낼 필요는 없다. 완역서도 아니고 편역서도 아닌 ‘새로 씀’의 결과물이다. 말하자면 사기를 재구성했다는 것인데, 책의 구성이 ‘옳거니’라는 탄성을 자아낸다. 매 본기가 시작되면 간단한 발제문을 던지고, 내용 요약을 본문으로 삼으면서, 하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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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나면 마구마구 다른 사람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 있다. 이 책이 그렇다. <사기 본기>라는 무지막지하고 진지한 제목을 달고 있지만, 겁낼 필요는 없다. 완역서도 아니고 편역서도 아닌 ‘새로 씀’의 결과물이다. 말하자면 사기를 재구성했다는 것인데, 책의 구성이 ‘옳거니’라는 탄성을 자아낸다. 매 본기가 시작되면 간단한 발제문을 던지고, 내용 요약을 본문으로 삼으면서, 하단에는 ‘사기소사’라는 이름으로 흥밋거리를, 그리고 말미에는 ‘고전을 넘어선 고전 읽기’라는 이름으로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 학계의 연구 성과가 담겨 있어 보기에 따라서 지루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여러 가지의 주제가 등장해 골라서 건너뛰며 읽을 수도 있다. 전문 학자들에게는 어떻게 읽힐지 모르지만, 나같은 무식쟁이에게는 그만이다. ‘새로 씀’의 성과는 물론 구성보다는 문장에서 더 잘 나타난다. 어설픈 번역투도 아니고 고어체도 아닌, 그야말로 현대어로 씌어졌다. 당연히 편히 읽힌다. 사실 고전 작품은 고어풍을 풍길 때 더 맛이 난다고도 말을 하지만, 그건 원문과 대조하며 볼 때의 얘기가 아닌가 싶다. 어차피 완역본이 아닌데 굳이 고어체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풍부한 지도와 사진, 그림 자료야 시대를 거스르려고 작심하지 않은 이상 기본 사양이니 더 말할 것도 없고. 우리 사회에서 <사기>가 갖는 힘이란, ‘역사’의 전범이라는 점과 ‘궁형’을 이겨낸 인간승리에서 비롯된 측면이 많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이 두 가지 모두를 부인해 눈길을 끈다. <사기> 이후 이른바 ‘정사’라고 하는 역사책들이 <사기>의 형식을 따른다. 역사의 전범이란 그래서 생겨난 관념인데, 실상 <사기>는 제자백가 계열의 사상서일 뿐이라는 것이다. 원제목도 <태사공서>인데, 이 태사공이라는 직책도 우리가 떠올리는 역사편찬자가 아닌 기상대장에 해당했다는 것이다. 즉 자신의 생각을 세우는 근거로 과거의 역사적 사실을 들었을 뿐, 역사를 세우는 자체가 목적은 아니었다는 말씀 되겠다. ‘궁형’의 치욕을 딛고 대작을 완성했다는 감탄도 본인이 들으면 쑥스러워할 대목이라는 지적도 흥미롭다. 사마천 스스로 태사공자서에 ‘발분지설’을 썼지만, 실은 궁형은 <사기> 저술에 집중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됐을 뿐, 사기 저술 자체를 위해 궁형이라는 치욕을 감당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맞고 틀리고를 떠나, 이런 시각과 해석 자체가 흥미롭고 재미있다. 이제 <사기> 완역본에 도전할 발판을 비로소 만든 것 같아 뿌듯하다. <사기열전> 완역본은 이미 봤지만 ‘본기’의 맥락을 몰라 헛수고였다. 역시 다시 보고 싶다.
k****9 2005.03.12. 신고 공감 8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사기 본기를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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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알고 있지만 대부분 읽어보지 못한책. 사마천의 사기다.   부분적으로는 많이들 알고 있지만 전체를 읽을 기회가 그리 많지 않았다.   이인호 교수의 본기를 읽었고 열전 1편을 읽었다.   역사는 끊임없이 반복된다. 맞는말이다. 그러므로 역사를 아는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역사란 승자에 의해 쓰여지는법. 제대로 읽는 법을 배우는것이 중요하   다 그런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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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알고 있지만 대부분 읽어보지 못한책. 사마천의 사기다.

 

부분적으로는 많이들 알고 있지만 전체를 읽을 기회가 그리 많지 않았다.

 

이인호 교수의 본기를 읽었고 열전 1편을 읽었다.

 

역사는 끊임없이 반복된다. 맞는말이다. 그러므로 역사를 아는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역사란 승자에 의해 쓰여지는법. 제대로 읽는 법을 배우는것이 중요하

 

다 그런면에서 이책은 읽는법을 알려주는 좋은 역사책이다.

 

어서 빨리 열전이 완성되기를 기대해 본다.

 

도대체 우리나라 학자들은 왜이리 번역일을 안하는지 모르겠다.

 

조선시대의 그 수많은 저서들이 과연 얼마나 번역되었는지 ......

 

정부는 왜 그리 지원에 인색한지........ 한심스럽다.

 

그런 열악한 상황에서도 꿋꿋이 사기를 국문화해가는 이인호 교수가 정말

 

고맙고 존경스럽다.

a****3 2009.08.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