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위에 우뚝 선 ‘최초의 고공 농성자’역사의 한 줄로만 남았던 인물을 생생한 육성을 가진 입체적 캐릭터로 부활시켜, 한 여성이 어떻게 시대를 앞서가는 투사로 거듭나는지를 뜨겁게 그려냅니다.
비극적 서사를 압도하는 당당한 생명력일제강점기라는 암울한 배경과 노동 착취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주인공 특유의 유머와 거침없는 기개를 잃지 않는 박서련 작가만의 경쾌한 문체가 돋보입니다.
시대를 가로지르는 여성의 연대와 사랑단순한 노동 소설을 넘어, 누군가의 아내나 딸이 아닌 '강주룡'이라는 주체적인 개인으로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고 사랑하며 싸워나가는 과정을 찬란하게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