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팝송을 듣다 보면 곡의 내용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경우를 종종 발견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독교 문화가 깊게 자리 잡은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이런 경향이 더 두드러지죠. 이번에 가스펠 팝을 다룬 책을 접하게 되어 읽어보았는데, 간단히 소개해 보겠습니다.책 제목은 "가스펠 팝과 이야기"입니다. 최근 본 책들 중에서도 표지가 특히 산뜻하고 밝은 느낌을 주네요. 신앙서적을 읽을 때는 저자의 배경을 좀 더 주의 깊게 살펴보는 편인데요, 이는 개인적인 해석이 들어간 내용을 잘못 받아들이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이 책의 저자인 최제헌님은 천주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하신 분으로 보입니다. 신학적인 교육을 받은 이력이 언급되지 않아 우려될 수도 있지만, 책을 다 읽어보니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저 역시 목회자는 아니지만,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라고 느꼈습니다. 책에는 총 16개의 가스펠 팝이 실려 있고, 각 곡에는 주제어와 제목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책의 구성을 보면, 먼저 곡 제목, 가수 이름, 간단한 이력이 앞장에 정리되어 있는데요. 예를 들어, "Crying in the Chapel"이라는 곡은 1953년에 작곡되었고, 10년 후 엘비스 프레슬리가 다시 불러 빌보드 핫 100에서 3위, 영국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한 곡이라고 하네요. 엘비스의 버전으로 대중들에게 더욱 친숙한 곡이죠. 뒷장에는 노래 가사와 한국어 번역이 실려 있어, 천천히 묵상하며 읽다 보면 곡의 메시지가 더 깊게 다가옵니다. 교회에서 찬양곡을 익힐 때도 가사만 먼저 묵상하는 경우가 많은데, 비슷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유튜브에서 해당 곡들을 찾아 들어보니, 아는 만큼 더 풍부하게 들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참고로 엘비스 프레슬리 곡은 음원만 제공되고 있더군요. 책에는 각 곡을 부른 가수들의 설명도 함께 담겨 있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도 엘비스 프레슬리가 인기 있었나요? 저는 어릴 때 독일에서 몇 년을 살아서인지, 아버지께서 그의 음악을 자주 들으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인지 엘비스의 곡들이 저에게는 더 친근하게 느껴졌어요. 그의 찬송가는 진심이 녹아 있어서, 영어를 잘 모르는 사람도 곡의 울림을 느낄 수 있다고 하더군요. 저도 이 책을 통해 들어보니 요즘의 찬송가와는 또 다른 감동이 있었습니다. 곡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나 감상을 덧붙인 부분도 흥미로웠습니다. 책에 실린 대부분의 곡들이 50~60년대에 나온 곡들로, 저에게는 생소한 곡이 많았습니다. 최근에 나온 곡은 없었는데, 요즘은 가스펠 팝이 잘 나오지 않아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가사와 해석을 먼저 묵상한 뒤 유튜브에서 곡을 찾아 들으면, 묵상한 느낌과 실제 곡이 어떻게 다른지 비교하는 재미도 있을 것 같아요. 다만, 유튜브의 가사 해석과 책의 번역은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책에서 언급된 곡 중 하나는 "What a Wonderful World"입니다. 많은 분들이 익숙할 루이 암스트롱의 곡이죠. 가사에는 하나님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지만, 세상의 아름다움을 통해 하나님의 창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요즘 CCM 곡들 중에도 하나님이라는 단어가 등장하지 않아 논란이 되는 경우가 있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그 곡을 통해 무엇을 느끼는가 아닐까요? 기존의 찬송가나 최신 CCM도 좋지만, 이번 기회에 가스펠 팝이라는 색다른 장르를 들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익숙한 음악과는 다른 느낌을 통해 또 다른 은혜를 경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