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 제33권으로 출간된 저자의 두 작품으로 구성된 작품집이다. 첫 번째 이야기이자 책 제목이기도 한 '식빵 굽는 시간', '가족의 기원'은 두 여성 여진과 정원의 시선으로 그리고 있는 내용으로 '가족'이란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서른을 앞두고 있는 정원의 이야기 속에는 각종 빵 이야기가 하나의 소품처럼 제목으로 등장하는데 그 안에 담긴 내용들은 병마와 싸우는 엄마에 대한 이야기, 끝내 자신에게 곁을 허락하지 않았던 모녀의 관계, 아버지의 죽음, 엄마가 돌아가신 후 집안 살림을 도맡아 해온 이모와의 생활상들, 여기에 자신이 사랑하고 이별한 한 남자의 이야기까지 불안과 고독, 이별 후의 느낌들이 심리를 건드리는 섬세한 문장으로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여성이자 사회인, 나이로 보면 20대를 넘기는 그녀에 대한 이야기들이 함께 살아가는 삶에 대한 모습들과 함께 90년대로 되돌아가며 기억에 젖게도 하는 소설들이다. 이 시대를 작품 속에 같은 연령대로 살아온 독자들이라면 그 시대에 나는 여진과 정원과 얼마큼 닮은 모습이었을까도 생각해 보게 되는, 요즘시대와는 다른 분위기의 가족모습과 사회 모습들을 볼 수 있어 좋았던 작품들이다. ***** 출판사 도서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
조경란, <식빵 굽는 시간> <가족의 기원>서른 초입에 다다른 두 여성 여진과 정원의 시선으로 “가족”이란 의미에 대해 성찰하게 하는 이야기.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여성이자 사회인인 주인공을 통해 20-30대 여성이 살아가는 모습이 섬세하게 묘사되어있다. 여진과 정원의 내면의 변화와 삶을 대하는 태도, 성장과정을 무덤덤하게 표현한것이 어쩌면 나일지도, 우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하는 진실한 소설. #조경란 #식빵굽는시간가족의기원 #문학동네 #책추천 #책스타그램 |
![]() 두 소설에서 여진과 정원은 서른을 앞두고 있는 미혼으로 현대사회의 우리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가족과 연인 사이에서 나라는 존재 자체로서의 정체성과 구성원으로 살아야 하기에 버려야만 하는 나의 정체성이 계속 충돌을 하면서 고통받고 있지만 결국에는 스스로를 위해 불안전한 사랑의 굴레에서 벗어나 정신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내면의 변화와 성장을 통해 마음 한구석이 뜨거워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두 소설을 한 권의 책으로 만날 수 있다니, 이 얼마나 행복한 책인가. 언젠가 혼자가 되어도 나의 길을 당당하게 걸을 수 있게 용기를 주는 책으로 많은 K장녀들이 읽고 상처를 치유하면 좋겠다. |
<식빵 굽는 시간, 가족의 기원-조경란>이 책은 @munhakdongne 출판사에서 제공 받았습니다. 가족이란 무엇인가? 두 소설에서 이야기하는 바는 하나다. ‘탈가족’. ??[식빵 굽는 시간] ?줄거리? 서른을 앞둔 여진. 그녀는 가족을 벗어나고 싶어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떠남으로써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사라지게 된다. 이모와 함께 살고 있는 집에 낯선 남자가 세들어 살게되는데 여진은 그런 남자에게 어느새 끌리게된다. 하지만 이 남자로 인해, 이모로 인해, 자신은 파괴되어 간다. ?독후감? 엄마, 아빠, 이모가 자신을 떠나게 되면서 여진은 이른바 ‘고아’가 된다. 작가님은 이러한 이야기를 덤덤하게 풀어내어 여진이 품는 감정을 격동적으로 표현하지 않는다. 덤덤하고 무던하게. 그래서 더 서글프게. 이모가 떠나기 전 자신에게 알고싶지 않은 과거를 털어놓게 된다. 여진에게 마음의 짐을 한껏 얹어주는 그녀가 이기적이다. 서른을 앞둔 여진은 큰 집에서 홀로 잘 살아낼 수 있을까. 마음속에 ‘당목낫’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 p.36 죽음을 준비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어머니는 비교적 침착해 보였고 그 모습은 병실에 꽃혀 있는 백색 장미꽃보다 훨씬 압도적인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였다. 가혹한 아름다움이었다. ?? p.97 나는 그 방을 정리하다가 문득 이렇게 내 안의 무언가를 정리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억을 잃어버리기 전에, 단단히 내 삶의 한 끝자락을 움켜쥐고 있지 않으면 안 된다고. 그렇게 살아가야 한다고. ?? p.139 당신만 생각하면 내 모든 사고가 흔들리곤 했었지. 하지만 이제는 다 지나가버린 일이야. 이렇게 나는 또 서툴게 하루를 살았고 이런 식으로 내 인생의 한 시기가 지나가고 있는 거야. ?? p.160 이제, 혼자가 되어서. 사람들은 모두 걸어가야 한다. 지도라곤 없는 자신만의 삶으로. ??[가족의 기원] ?줄거리? <식빵 굽는 시간>에서 여진은 외부로부터 혼자가 되지만 <가족의 기원>에서 정원은 본인의 의지로 혼자가 되길 원한다. 아빠의 부재, 엄마의 억압, 자매들의 방관. 첫 째라는 이유로 떠안아야할 것들이 많다. 당시 만나고 있는 남자에게 보증금을 얻어 방을 얻게 되는데 방 3개짜리의 집엔 주말마다 집주인의 딸이 찾아와 지낸다. ?독후감? 정원이 만나는 그와는 무슨 관계인지는 스포가 염려되어 말하지 않겠지만 그 역시 정원을 파괴하고 있는 존재라는 것은 말해두고 싶다. 그렇게 나가고 싶으면 차라리 결혼을 하라고 말하는 가족 정수의 조언은 정원에게 폭력적이다. 가족이란 무엇인가? 가족. 가까워서, 잘 알아서. 그래서 더 떠나고 싶은 존재. 가족이라는 이유로 웃어 넘겨야할까. 가족이라는 이유로 견디고 품어내야 하는걸까. 나는 정원이 끝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않기를 바랐다. ?? p.192 부모님은 우리를 그냥 내버려두어서는 안 되었다. 세 딸 모두가 더이상 다치기 쉬운 꽃이 아니라는 걸 깨닫고 있어야 했다. 우리는 꽃이 아니라 그늘이 있어야만 잘 자랄 수 있는 녹색 이끼 같은 음지식물에 지나지 않았다. ?? p.259 한집에 기거하고 한방에서 같이 잠잔다고 해서 모두 가족이라 부를 수는 없다. 오랜 기간 한 공간 안에서 함께 먹고 잠자는 죄수들은 그들 스스로를 가족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법이다. ?? p.263 그들은 보살핌을 요구하고 병들고 자식이 또 다른 자녀를 낳고 키우는 가족에 유동 상태를 지켜보면서 우리들에게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요구할 것이다. 그런데 왜 그들을 부양해야 하는가. 도덕적으로, 인간이기 때문에, 이 사회의 관습이 그렇기 때문에…아니다. 그런 이유로는 납득할 수 없다. 사랑이라는 관념처럼 그것도 하나의 이데올로기에 지나지 않는다. 이 두 편의 장편소설을 읽고 작가님의 팬이 되었다. 인덱스를 마구 붙일만큼 주옥같은 문장들이 넘쳐난다. 주인공들에게 나를 투영하여 읽었더니 어느새 나는 여진이 되어 카페에 덩그러니 앉아있었고, 정원이 되어 가방에 생필품을 넣은 채로 길가에 덩그러니 서있었다. 내가 생각하는 가족은, 가끔은 멀리 떨어져 남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싶은 존재. 가까이 있고 싶지만 멀리 두고 싶은 존재. 보고싶지만 대면하고 싶지 않은 존재. ‘아직 존재하는구나.’ 라고 문득 깨닫고 싶은 존재. ??독서빈 평점 5/5 #식빵굽는시간 #가족의기원 #조경란 #문학동네 #장편소설 #소설 #한국소설 #이상문학상 #김승옥문학상 #서평단 #독서평 #독후감 #독서 #북스타그램 #책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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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듣는 팟캐스트 YG와 JYP의 책걸상에 출연하여 한국문학 작품을 소개해주시는 박혜진 평론가의 영향으로 한국 문학 (주로 소설작품)을 나름 읽었고, 특히 조해진, 최은영, 김금희, 은희경, 김애란, 장류진, 편혜영, 정세랑, 조남주 작가 등은 신작 발간 소식 등을 모니터링하면서 꾸준히 작품을 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번에 읽은 조경란 작가는 그 동안 잘 몰랐다가 1996년 제1회 문학동네 작가상을 수상한 ‘식빵 굽는 시간’이 ‘가족의 기원’과 함꼐 출간되어 읽어볼 기회를 가졌는데 그 동안 이 작가의 존재를 몰랐던 자신이 원망스러울 정도로 훌륭한 작품이었다. 그 이후로도 이상문학상, 김승옥 문학상 등을 수상한 문단의 중견작가이지만 등단한 첫해에 문학동네 작가상을 수상한 ‘식빵 굽는 시간’도 무척 대단한 작품이었다.
평소 한국문학을 접하면서 스토리의 전개에 비해, 작품 속 등장인물들의 감정이나 행동 등에 대한 묘사가 약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던 것과는 달리 ‘식빵 굽는 시간’은 등장인물 들의 감정선이 풍부하면서도 작충화자의 주변 인물들이 주위를 떠나가면서 느끼는 외로움이나 허탈감 등이 잘 표현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작품 속 11장 사과파이에서 사과파이를 만드는 레서피 한 줄한줄을 읽을 때마다 자신의 감정을 표현을 한줄씩 붙여 표현한 부분은 그 동안 읽은 한국작품 속 묘사 부분중에서 최고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대단하였다. 주위 사람들을 행보하게 해 줄 수 있는 맛있는 간식인 사과파이를 만드는 레서피 한줄 한줄을 따라 가가면서 자신 주변인물들이 떠나거나 (버리거나) 외면당하는 속에서 느끼는 자신의 절망감과 슬픔이 레서피와 함께 정리되는 부분이 책을 읽는 사람의 마음도 함께 아프게 만드는데, 이 부분을 읽는 내내 정말로 훌륭하여 압도당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작품은 소설의 형식을 빌은 수필이라고 해도 될 만큼 작중화자의 감정에 대한 묘사가 무척 많은 작품이지만, 그에 못지않은 스토리도 흥미롭다. 어머니와 사이가 좋지 않은 자신과 어쩐지 불편한 이모와의 관계, 그리고 우연히 알게 된 연인과 연인의 여동생과의 애매한 관계 등. 첫 번째 관계에 대한 의문이 풀리면서 작중 화자의 태도와 심리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게 되고, 결국 과거의 일은 과거로 돌리면서 새출발의 필요성을 느끼면서 이야기가 끝나게 되는데 새출발을 할 수 있는 힘을 그 동안 자신의 마음 속에서 짓누르는 여러 사연 때문에 제대로 해보지 못한 식빵 굽기에서 찾는다는 결말도 무척 만족스러웠다.
함께 구성되어 있는 ‘가족의 기원’은 ‘식빵 굽는 시간’보다는 임팩트가 약하지만, 같은 작중 화자의 이야기라고 생각될 정도로 이야기의 분위기가 비슷한 점이 흥미로왔다.
앞으로 출간 소식을 모니터링해야할 좋은 작가를 발견하였다는 기쁨과 함꼐 조경란 작가의 다른 작품도 찾아 읽어 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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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란 - 식빵 굽는 시간, 가족의 기원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으로 조경란 작가의 <식빵 굽는 시간> 과 <가족의 기원>이 출간 되었다. 90년대 후반에 처음 세상에 나온 이 작품들은 벌써 30년에 가까운 세월의 흐름을 지나쳤다. 그 동안 90년대에 우리가 가졌던 이미지는 많이 변해 있었다. 식빵 굽는 시간의 주인공 여진과 가족의 기원의 주인공 정원은 모두 30대 미혼이다. 90년대 후반에 30살의 미혼 여성은 볼완전한 느낌을 주었을 것이다. 결혼을 하지 않았고, 제대로 된 커리어가 없다면 당시엔 어디에도 속하기 어려운 사회적 편견을 많이 받았으리라. 현재로선 30대에 여성을 두고 미혼, 기혼을 운운하는 것도 시대착오적이라고 느끼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 시대에는 그랬다. 불과 2,30년 전의 일이다. 이 두 소설은 소재와 기법에서 모두 조경란 작가만의 특징을 고루 갖추고 있다. 소재에선 여진과 정원이란 30대 미혼 여성, 모두 신체적, 정신적으로 많이 상해 있다, 식사를 한 후 활명수를 주기적으로 마시는 위장 장애를 앓고 있다.외도라고 불리는 불온전한 연애와 가족으로부터 애정을 느끼지 못한다는 점도 그렇다. 나는 발로 아이의 왼쪽 귀 옆에 놓인 음료수 팩을 내 쪽으로 조금 끌어보았다. - 식빵 굽는 시간 17p 여진이 목욕탕에서 뇌성마비 여자아이에게 보인 비상식적인 행동의 의미는 무얼까. 그 불친절하며, 아이에겐 공포감을 충분히 조성했던 그 행위를 통해 그녀의 나약한 정신 상태를 표현했던 것은 아닐까. 그 흔한 연민이나 애정을 가지지 못했던 그녀의 말라버린 감정은 소설에서 내내 계속 된다. 나이에 비해 지금까지 꽤 많은 사람을 떠나보냈다는 것을 떠올렸다. 내 의지와는 무관한 일들이었다. 어머니, 아버지, 이모 차례로 가족이 떠나가는 슬픔이 여진을 홀로 서게 만들었다면, <가족의 기원>의 정원은 스스로 모두에게서 벗어나며 자신만의 삶을 개척해 나간다. 정원은 처음엔 집에서 나왔고, 유일하게 대화하던 가족인 동생 정수와도 연을 끊었고 사랑하던 남자친구, 자신에게 집을 빌려주던 여사장과도 차례로 이별을 고한다. 어딘가에 속하면서 안정감을 찾는 사람이 있는 반면, 어딘가에 속하면서 늘 자신을 잃어버리는 사람도 있다. 특히 한국 사회에서 늘 당연하다고 느껴지는 <따뜻한 가정의 품>을 단호하게 돌아서는 이 작품들에서 동화가 아닌 현실을 바라보게 된다. 여진은 자신만의 베이커리를 차리게 될 것이다. 그녀는 식빵을 구우며, 자신의 삶을 새롭게 개척할 것이다. 정원은 누군가의 수식없이 홀로 삶을 살 것이다. 그녀는 가족에게서 떨어져 나왔지만 타고난 연민과 사랑의 감정마저 떨치진 못했다. 늘 누군가를 감싸고 애쓰는 그녀가 한 번쯤은 자신을 가장 먼저 감싸고 애써보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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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빵 굽는 시간 가족의 기원, 조경란 두 소설은 미혼인 여성이 주인공이며 가족이라는 사회적 제도 아래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식빵 굽는 시간'은 출생의 비밀을, '가족의 기원'은 경제적 파산으로 인한 생계의 위협을 다루고 있으나, 결국 어떠한 외부적 요인에 인한 것이든 가족의 본질이 무엇이고 그 안에 존재하는 '나'에 침잠한다. 핏줄로 이어진 관계. 부모와 자식, 그리고 형제가 표면적인 가족의 모습이다. 그런데 사랑과 유대감이 메말라 버린 관계라면...서로가 서로에게 굴레가 된다면...그 척박한 토대 속에 각각의 존재들이 올곧이 서 있기는 힘겨울 것이다. 그 힘겹고 지난한 관계를 밀도 있게 그려낸 소설이라 몰입감이 높다. P.160 마치 열아홉이나 스물아홉처럼 서른이란 나이는 그렇듯 아무렇지 않게 찾아오리라는 것을 나는 서서히 깨달아가고 있었다. 이제, 혼자서 되어서. 사람들은 모두 걸어가야 한다. 지도라곤 없는 자신만의 삶으로. P.193 가족은 하나의 이데올로기에 지나지 않고, 그 이데올로기가 원하는 가족의 모습은 현실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P.212 꿈을 갖고 미래를 그려봐야 한다는 걸 알았다면 나는 지금과 다른 사람이 되었을까. 사람에겐 집과 가족 말고도 필요한 게 얼마나 많은 것일까. 그걸 다른 사람들은 언제부터, 누구에게로부터 배웠는지 궁금하다. 아무도 보지 않을 때 슬쩍 갖다 버리고 싶은 게 가족이란 말도 있듯이 가족과 연관된 깊은 상흔과 짓눌린 삶의 무게로 휘청휘청한 존재들의 이야기. 그럼에도 자신만의 삶의 방향성을 찾아가는 이야기라 한 귀퉁이에는 희망이 엿보인다. 특히 '가족의 기원'에서 주인공 '정원'이 밥을 꼭꼭 챙겨 먹는 장면은 스러져가는 자신의 존재를 덧칠하는 과정같아 애달프지만 따뜻하게 다가왔다. 가족이란 무엇인지, 그 가족과의 관계 속에 처절히 자신의 존재를 세워가는 이야기! #식빵굽는시간#가족의기원#조경란#문학동네#서평단#도서협찬#소설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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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협찬 이 게시물은 서평단 모집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조경란은 1996년 "식빵 굽는 시간"으로 문학동네작가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이후, 한국 문학의 중요한 작가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의 작품은 일상적인 소재를 통해 인간의 복잡한 내면과 관계를 탐구하며, 서정적이면서도 강렬한 감성을 담아냅니다. 작가는 가족의 붕괴와 독립을 이야기하며, 홀로서기와 내면의 성장에 대한 화두를 던집니다. ‘지도 없는 삶’을 걸어가야 하는 우리에게, 스스로 삶의 의미를 찾으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식빵 굽는 시간 / 가족의 기원"은 족의 해체와 자아 탐구를 중심으로, 우리의 내면을 비추는 두 개의 거울과도 같습니다.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맞닥뜨리는 상실, 고독, 그리고 독립의 여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두 작품은 따로 또 같이 읽히며, 인물들이 겪는 감정의 진폭을 독자에게 고스란히 전달합니다. 두 장편소설을 통해 느껴지는 조경란 작가의 섬세한 필치와 서사는 따스하면서도 차가운 현실로 이끕니다. “식빵은 모든 빵의 기초다.” 주인공 ‘여진’은 빵을 굽는 과정을 통해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려 하지만, 그녀를 둘러싼 현실은 황량하기만 합니다. 빵을 구울 때 퍼지는 따뜻한 향기가 오히려 가족을 잃은 여진의 고독을 더 깊이 부각합니다. 그녀가 잃은 가족과 사랑 속에서도 홀로서기를 시작하며 가장 기본적인 삶의 원칙을 다시 배우는 과정이 담겨 있습니다. 식빵은 그녀의 상처를 치유하고, 고독을 마주하며 성숙해가는 과정의 은유입니다. 식빵의 구워지는 시간을 통해 그녀는 내면의 불안을 부풀리고, 결국 새로운 자신을 마주하게 됩니다. 작품 전반에 깔린 죽음과 상실의 이야기는 쓸쓸하지만, 그 속에서 새롭게 피어나는 삶의 가능성도 엿볼 수 있습니다. 특히 작중 어머니와의 관계는 더욱 심금을 울립니다. 어머니의 죽음을 떠나감으로 받아들이는 여진의 모습은 "죽음이 아닌 떠남"이라는 새로운 해석을 제시하며, 상실을 넘어서 삶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합니다. “이제, 혼자가 되어서. 사람들은 모두 걸어가야 한다. 지도라곤 없는 자신만의 삶으로” 가족이라는 관계가 단순히 물리적 공간을 공유한다고 해서 완성되지 않는다는 점을 날카롭게 짚어낸 이 소설의 핵심 문장입니다. '가족의 기원'에서는 ‘정원’의 시선을 통해 가족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그 울타리에서 벗어나는 과정에서 어떤 대가를 치르게 되는지를 들여다봅니다. 경제적 몰락과 가족 간의 갈등이 얽힌 가운데, 정원이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여정은 누구나 삶의 방향을 잃고 외로움을 느낄 수 있지만, 그것을 자신만의 지도 없이 헤쳐나가는 과정이야말로 성숙의 본질임을 보여줍니다. 정원이 머무는 공간들?‘호수장 삼백육호’, ‘한신연립주택 이백팔호’?은 그녀의 떠도는 삶을 상징합니다. 하지만 그녀가 새로운 날짜들로 채워질 달력을 들고 있는 장면에서는 그녀가 혼자서도 자신만의 삶을 꾸려나갈 수 있음을 희망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서른 살이면 결코 작은 나이가 아니다” 두 소설은 서른이라는 나이를 중요한 전환점으로 다룹니다. 여진과 정원 모두 서른을 앞두고 자기 삶의 방향성을 모색하며, 이는 보편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특히 서른을 맞이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막연한 불안과 성장의 기쁨은 삶의 복잡함을 대변합니다. 조경란 작가의 문장은 담백하면서도 섬세합니다. 군더더기 없이 매끄럽게 흘러가는 문장은 독자를 몰입하게 만들며, 등장인물들의 감정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합니다. 빵 냄새와 같은 따뜻한 이미지와 가족의 몰락과 같은 차가운 현실이 대비를 이루며 작품에 깊이를 더합니다. “한집에 기거하고 한방에서 같이 잠잔다고 해서 모두 가족이라 부를 수는 없다” 또한 가족이라는 제도에 대해 비판적이면서도 애정 어린 시선을 동시에 던집니다. '가족의 기원'에서 정원의 말처럼, “한집에 기거하고 한방에서 같이 잠잔다고 해서 모두 가족이라 부를 수는 없다”는 선언은 가족의 의미를 재정의하게 합니다. 우리는 누구와의 관계를 가족으로 정의할 수 있는가? 작가는 그 질문을 던지며 독자가 스스로 답을 찾도록 이끌고 있습니다. 두 소설은 모두 상실에서 시작해 독립으로 나아가는 여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식빵 굽는 시간'의 여진은 자신을 기다리며 상실을 견뎌내고, '가족의 기원'의 정원은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독립을 준비합니다. 이들은 모두 불안정한 서른의 문턱에서 스스로의 삶을 설계하며, 지도 없는 삶의 길을 걸어갑니다. 조경란은 삶의 결핍을 담담히 응시하며, 그 결핍 속에서 성장하는 인물들을 통해 독자들에게 위로와 깨달음을 줍니다. 두 작품을 읽고 나면, 자신만의 삶의 여정을 그려보게 됩니다. 또한 누구나 홀로서기의 순간을 맞닥뜨려야 한다는 사실은 두렵지만, 동시에 자신만의 삶을 살아갈 용기를 줍니다. 이처럼 가족의 의미를 탐구하고, 독립을 향한 여정을 그려낸 이 두 소설은 우리의 내면 깊은 곳을 어루만지며, 각자의 삶의 방향을 돌아보게 합니다. '식빵 굽는 시간'과 '가족의 기원'은 조경란 작가의 초기작이지만, 이미 성숙한 필치와 깊이 있는 통찰을 보여줍니다. 가족이라는 관계의 의미와 한계를 탐구하고, 상실과 독립 속에서도 삶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이야기는 오늘날 많은 독자들에게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됩니다. 이 작품들은 자신만의 삶의 지도를 그리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조용한 격려가 되어줍니다. 부풀어 오른 식빵처럼, 이 책을 읽고 나면 내면이 따뜻하게 채워지는 느낌을 받을 것입니다. 자신만의 삶의 방향을 묻는 중요한 물음표가 되어줄 이 소설을 특히 상실의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들, 서른이라는 불안정한 시기를 앞둔 젊은 독자들, 그리고 가족과 자아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식빵굽는시간가족의기원 #식빵굽는시간 #가족의기원 #조경란 #소설 #소설추천 #한국문학전집 #문학동네 #신간도서 #책소개 #책리뷰 #북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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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빵 굽는 시간 가족의 기원> #도서협찬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 24.12.10(화) ♡1996년에 식빵 굽는 시간이, 1999년에 가족의 기원을 발표했다. 나는 조경란 작가의 책을 2024년에 만났다. ♡내가 이 책을 20대에 읽었으면 지금 40대의 느낀 감정과 다르지 않았을까. ♡나를 찾아가는 20대의 심적 표현을 빵을 굽는 시간과 함께 그려지는 방식이 깊숙하고 고요한 느낌이다. 그러한 중에 자신을 찾고자 하는 작은 행동에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평범하지 않았던 가족 속에서 끝까지 자신을 잃지 않으려는 여린 마음이, 나는 마음이 쓰였다. ♡기본이라고 해서 간단한 것은 세상에 아무것도 없을지 몰라 . ♡추억들에 저마다 다른 빛깔의 이름들을 걸어놓듯이 앞으로 남은 내 삶에도 분명 그런 이름들이 있을 것이다. #식빵굽는시간#가족의기원#조경란#문학동네#장편소설#도서추천#문학소설#자기만의방#북스타그램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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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식빵_굽는_시간_가족의_기원 ’여진‘은 베이커리 창업을 꿈꾸는 젊은 여성 여진의 이야기. 책 제목만 봤을땐 식빵과 가족의 이야기를 어떻게 이어나갈지에 대한 궁금증과 빵 굽는 달달하고 고소한 향기가 날 것 같은 기대감이 들었다. 그런데 한장 두장 읽어나가면서는 빵 굽는 달달하고 고소한 향기가 아닌 가족을 잃고 홀로 남은 상처와 치유의 과정이 이어졌다. 무너져가는 가족의 울타리를 벗어나 자신만의 공간을 찾아 떠나는 ’정원‘이 이야기까지.. 서른을 앞둔 젊은 여성들의 자아 찾기와 가족이라는 관계의 의미와 한계, 독립을 향한 이야기까지 찬찬히 생각하며 상상하며 묻고 답하며 읽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