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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필요한 시선 『호시탐탐』
"우리에게 필요한 시선 『호시탐탐』" 내용보기
다름을 인정하는 게 쉽지 않다는 걸 안다. 좋고 나쁘다는 명확한 구분이 아니라, 그저 다른 것뿐이라는 것을 받아들이는 일이, 나는 아직도 어렵기만 하다. 하루가 쌓이면서 늘어가는 나이만큼, 사고가 넓어지고 더 성숙한 어른이 될 것만 같았는데, 아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더 많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나는 이 만화 속 주인공들처럼 생각해본 적이 있는지, 앞으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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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을 인정하는 게 쉽지 않다는 걸 안다. 좋고 나쁘다는 명확한 구분이 아니라, 그저 다른 것뿐이라는 것을 받아들이는 일이, 나는 아직도 어렵기만 하다. 하루가 쌓이면서 늘어가는 나이만큼, 사고가 넓어지고 더 성숙한 어른이 될 것만 같았는데, 아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더 많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나는 이 만화 속 주인공들처럼 생각해본 적이 있는지, 앞으로 이 생각에 대한 고민을 더 많이 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여러 만화가가 한 자리에 모여 인권을 주제로 이야기를 펼쳤다. 다양한 개성만큼 각 이야기의 매력도 달랐지만, 인권이라는 한 가지로 모이게 되는 과정이 매력적이었다.

김보통의 「최후의 보호막」은 지금 내 주변의 몇몇 사람이 제조업의 현장에서 일하고 있고, 또는 외부의 작업 현장에서 일하고 있기에 많이 공감했다. 대마왕이 존재하는 세계여서 판타지의 재미를 상상했는데, 그 세계 안에서도 여전히 산업재해는 존재했다. 보석을 캐는 노동 현장에서 재해가 일어나고 노동자는 사망하기에 이른다. 처음부터 보호조치가 되지 않은 현장에서 사람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걸 예상할 수 있지만, 회사에서는 이런 일에 의미를 두지 않는 듯하다. 죽은 노동자를 대신해 누군가 그 자리를 채우고, 회사는 이익을 맞추면 되는 일이 너무 익숙하다. 우리가 아는 노동의 현실은 변하지 않았고, 책에서 고발하듯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지만, 가슴은 이 추위에 더 추워지기만 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수수께끼」라는 작품 속 김정연 작가는 지금 어떤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을지 궁금했다. 누군가 직접 경험하지 않고서 이런 깊은 속내를 담아내는 돌봄의 문제를 쓸 수 있을까 싶기도 했다. 일상의 곳곳에서 돌봄은 필요하다. 아픈 노인, 잘 성장 시켜야 할 아이, 활동에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 등 마치 우리는 서로 도우며 살아가야 하는 존재들이란 듯이 혼자서 불가능한 일이 너무 많다. 알고 있지만 직접 부딪히지 않으면 관심 두기 어려운 일이 되어버린 문제였다. 돌봄을 받아야 하는 사람, 그 돌봄을 위해 본인의 일상과 삶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이들의 이야기를 사회가 더 깊게 들어줘야 한다고. 개인이 혼자 해결할 수 없고, 국가와 사회가 함께 참여해야만 그 돌봄 현장의 많은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나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서이레, 요니요니 작가의 「청첩장 도둑」 역시 변해가는 우리 사회의 한 장면을 엿볼 수 있었다. 그동안 우리가 알던 정상가족의 범위가 다양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글쎄, 내가 이 작품 속 가족 안에 있다면 선뜻 다른 형태의 가족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언젠가부터 내가 살아가는 기준에 올려놓은 목록을 불러왔다. 살아가는 모든 순간에 마주하게 될 다름을 먼저 떠올리기. 나와 다른 가치관을 강요하는 게 가족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는 건 다행이었다. 앞으로도 그럴 거다. 우리는 다르게 생긴 외모만큼이나 살아가는 방식이 다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 어렵지만 죽을 때까지 배우며 살아가야 할 일이다.

특이한 접근으로 느껴졌던 게 구희 작가의 「폭염 속을 달리는 방법」이었다. 10년 후의 우리는 4월부터 열대야가 찾아오는 현실에서 살고 있다는 설정이다.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지구의 이상으로 폭염이 새삼스럽지 않았는데, 그 폭염을 견디는 일은 언제나 어려웠다. 덥다고 노래를 부르는 것도 모자라, 에어컨을 끼고 살았던 올 여름이었으니까. 이것도 지구를 상하게 하는 일일 텐데, 미안하지만 도저히 안 되겠더라. 인권과 폭염이 무슨 상관이기에 여기에 끼어 있느냐고? 나도 생각하지 못했는데, 작품의 뒷부분에 작가가 언급한 것을 보고 이마를 쳤다. 사회적 불평등이 자연현상으로 나타나기도 하는 문제라고, 우리 모두가 탄소를 배출하며 살아가지만, 그 양이 모두 다르다고 한다. 그래, 그러겠지. 선진국이, 큰 회사가, 부자가 더 많이 온실가스를 배출한단다. 자원 분배나 탄소 소비의 불평등으로 발생하는 기후위기가 만든 기후재난은 또 사회적 불평등에 노출된 그대로 겪어야 하는 양이 다른 악순환이 반복된다. 작품 속 등장인물이 본인의 진로를 정함으로써 이 문제를 더 파고들겠다는 다짐이었지만, 우리 모두에게 보내는 경고이기도 하다. 사회적 불평등이 만든 지구의 위기에, 힘든 사람들이 더 힘들어지는 지금의 현실을 보라고 말이다.

엄마가 사는 곳은 여기에서 차로 10분 거리이다. 젊은 인구보다 나이든 노인이 많은 동네. 시댁은 여기에서 차로 40분 정도 되는 거리에 있는데, 마을 이장이 가장 젊다고 한다. 그 이장의 나이가 곧 환갑이다.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지금 우리 사회의 인구 구성이 얼마나 심각한지 그대로 보여준다. 김금숙의 「섬」은 초고령사회의 단면을 그대로, 너무 현실적으로 그려냈다. 내가 직접 보고 겪은 일도 많았기에 이 작품이 적나라하게 현실을 담았다는 감탄만 나오더라. 거기에 지역 소멸이라는 문제가 겹치니 이건 공포영화보다 더 괴기스러웠다. 저출산 문제가 초고령사회의 문제와 닿아 있고, 지역 소멸 속에 노인 문제가 함께 한다는 것. 우리 사회의 큰 문제를 이렇게 또 마주하고 있으니 답답하다. 간단하게 해결될 문제도 아니라는 걸 알기에 더 암담하다. 앞으로 내가 사는 세상은 어떤 모습으로 채워질까. 정영롱 작가의 「끄나빠」는 이주 배경 청소년들이 겪는 문제를 짚어냈다. 한국 남성과 결혼한 외국인 여성, 이주민이지만 한국 사회에 적응하고 정착하려고 애쓰며 살아간다. 그 가정에서 태어난 혼혈 자녀들은 자라면서 타인의 시선을 받곤 한다. 피부색이 조금 다를 뿐 한국에서 사는 한국인인데, 이방인을 대하듯 할 때가 많다. 인종의 차별이 왜 필요한가?

마지막 작품 「참교육」의 화두는 정말 오랫동안 논쟁이 될 듯하다. 가해자의 인권을 어디까지 인정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 사적 제재가 왜 문제가 되는가 하는 일은 계속 언급되어 왔다. 잔혹한 범죄 앞에서 뉘우침도 없이 건들거리며 인터뷰 하던 누군가가 생각나기도 하고, 법이 피해자의 마음을 헤아려주지 못한 결과에 사적 제재를 시도했다는 뉴스가 생각나기도 한다. 훈육이라는 말로 행한 폭력이 정말 참교육이었는지 묻고 싶을 때도 많았는데, 그 고민을 하는 작품 속 선생님들의 말에 시선이 머문다. 폭력이 폭력을 낳을 때, 남은 것이 무엇인지 판단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 멈추어야 할 때, 해서는 안 될 이유를 온전히 이해하도록 설명하는 일은 쉽지 않지만, 그래도 그게 답인 듯하다. 참교육의 진짜 의미를 우리가 고민하게 만든 작품이었다.

지금 우리 사회가 겪는 여러 가지 문제를 바라보는 시선은 다양했다. 그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으로 이 책이 만들어졌을 테고, 이 작품 속 이야기를 만들어낸 작가들의 만남이 의미 있다. 우리가 버려야 할 편견과 차별, 저기 어둡고 낮은 곳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를 찾아내고, 우리가 함께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일에 동참하는 일이다. 작가들이 그 목소리를 들려주고 있다면, 독자인 나는 그 목소리를 가슴에 한 번 더 새겨야 할 일이다. 우리에게는 여전히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필요하다.

#창비인권만화 #호시탐탐 #인권 #북스타그램 #김보통 #구희 #서이레 #요니요니
#책 #책추천 #책리뷰 #불평등
n******i 2024.12.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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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차별을 발견하는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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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연 작가님의 책들을 읽은 후 작가님의 신작이라 읽게 되었습니다.저와 가장 관련이 깊은 노동자의 권리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았지만 성소수자, 돌봄 등에 대해서는 가끔 기사를 접한게 전부입니다.살고 있는 지역이 시골이다 보니 지역 소멸과 기후위기에는 관심을 넓혀가고 있습니다.이번 기회를 통해 창비인권만화 시리즈를 알게 되었는데 만화로 표현된 짧은 이야기라 부담없이 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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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연 작가님의 책들을 읽은 후 작가님의 신작이라 읽게 되었습니다.
저와 가장 관련이 깊은 노동자의 권리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았지만 성소수자, 돌봄 등에 대해서는 가끔 기사를 접한게 전부입니다.
살고 있는 지역이 시골이다 보니 지역 소멸과 기후위기에는 관심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창비인권만화 시리즈를 알게 되었는데 만화로 표현된 짧은 이야기라 부담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만화는 많이 읽지 않았는데 여러 만화가님들을 만나게 된 것도 반갑습니다.
차별인 줄도 모르고 있던 것들이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되기도 합니다.
편견없는 일상의 시선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청소년부터 부담없이 읽을 수 있지만 읽고 난 후에는 인권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할 시간을 주는 책이라 생각됩니다.

#책의날리뷰

j*****2 2025.04.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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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에 대한 호시탐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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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라보는 보다 넓은 시각과 타인에 대한 너그러운 마음이 필요한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그런 의미에서《호시탐탐》을 읽는 내내 독서토론을 하기에 너무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정답이 정해진 것도 아니고, 누구도 무엇을 정답이라고 하나의 해결방식을 내놓을 수는 없는 인권에 대한 문제에 대해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나누며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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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라보는 보다 넓은 시각과 타인에 대한 너그러운 마음이 필요한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
그런 의미에서《호시탐탐》을 읽는 내내 독서토론을 하기에 너무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답이 정해진 것도 아니고, 누구도 무엇을 정답이라고 하나의 해결방식을 내놓을 수는 없는 인권에 대한 문제에 대해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나누며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필요하단 생각이 든다.
특히 2035년을 배경으로 한 <폭염 속을 달리는 방법>은 '고작' 10년 후에 이럴 수도 있겠다싶고 내 아가가 살아갈 내일의 지구 환경에 대해 많은 생각과 반성, 앞으로의 행동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또 환경 또한 인권이라는 메시지는 큰 울림으로 다가왔고 많은 이들과 이 메시지를 나누고 싶다.
인권에 대한 메시지를 만화로 풀어내어 쉽지만 어렵게 가볍지만 무겁게 전달함에 감사함을 표하고 싶다.

h*******0 2025.02.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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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하지 않은 인권 이야기, 누구나 들어봤지만 깊이 생각하지 않은 이야기들
"뻔하지 않은 인권 이야기, 누구나 들어봤지만 깊이 생각하지 않은 이야기들" 내용보기
인권이라고 하면 갑갑한 이야기일 경우가 많다. 어느 한쪽에서는 별 것 아닌 이야기였고, 또 다른 한쪽에는 가슴을 파는 이야기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느 쪽 입장에 서 있는가에 따라 다른 쪽 입장은 이해하기 힘들어진다.이번 창비의 인권 이야기는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갈까가 궁금했다. 창비의 만화들은 대체로 엄성한 7가지의 인권에 대한 만화가 수록되어 있다. 대강의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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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이라고 하면 갑갑한 이야기일 경우가 많다. 어느 한쪽에서는 별 것 아닌 이야기였고, 또 다른 한쪽에는 가슴을 파는 이야기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느 쪽 입장에 서 있는가에 따라 다른 쪽 입장은 이해하기 힘들어진다.

이번 창비의 인권 이야기는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갈까가 궁금했다. 창비의 만화들은 대체로 엄성한 7가지의 인권에 대한 만화가 수록되어 있다. 대강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최후의 보호막 : 노동자의 인권에 대한 이야기. 필요할 때만 제대로 된 인권을 부여받고 있는 많은 노동자들에 대한 이야기.
청첩장 도둑 : 동성애와 동성결혼에 대한 이야기. 너무 무겁지 않게 불쾌하지 않게 잘 다루어 누구나 읽어보고 생각하기 좋음.
섬 : 귀촌에 대한 이야기 속에 인구 소멸과 노령화에 대한 이야기를 섞어 두었다.
수수께끼 : 개인적으로는 이해하기 힘들었음. 사람이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들.
폭염 속을 달리는 방법 : 달리기라는 운동을 통해 기후 변화에 대해 이야기함.
끄나빠 : 다문화에 대한 이야기.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학교 현장에서 벌어지는 젊은 교사에게 일 떠넘기기도 함께 나옴.
참교육 : 가해자에 대한 사적제재에 대한 이야기. 생각할 것이 많음.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는 인권에 대한 이야기를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과 엮어서 풀어내기에 읽고, 생각해보기 좋다. 만화책은 누구나 쉽게 잘 읽을 수 있다고 알고 있지만, 교훈적인 만화의 경우는 쉽게 읽어지지 않는 경우도 많고, 같은 그림체면 익숙해지면 내용이 잘 파악되지 않을 수도 있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장별로 작가가 달라서 좋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참교육 편이었다. 사적제재에 대한 영화, 드라마도 많이 나오고 있어 사람들이 많이 생각해보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사적제재에 반대하는 입장은 법이 있기 때문이라는 논리를 내세우는데 여기서는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 과연 우리가 사적제재에 열광하는 진짜 이유는 무엇일지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다를 읽어보고 각 장에서 아루는 내용들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다.

#창비 #인권 #만화 #창비인권만화 #호시탐탐 #인권수업 #최경민

YES마니아 : 플래티넘 d***n 2025.02.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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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듯 뻔하지 않은 이야기, 인권
"뻔한 듯 뻔하지 않은 이야기, 인권" 내용보기
사회적 약자, 성소수자, 지역 소멸 위기와 지역 간 불평등, 돌봄에 대한 인식 차이, 기후 위기와 환경 불평등, 단일 민족 국가에서의 이주민, 가해자의 인권과 피해자의 인권 사이의 간극과 온도 차이를 '인권'과 '차별'이라는 키워드로, 만화로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중고등학교에서 배우는 인권과 관련한 내용들을 교과서적인 내용들이 아니라 일어날 수 있는 상황들로 풀어낸 면도 좋
"뻔한 듯 뻔하지 않은 이야기, 인권" 내용보기
사회적 약자, 성소수자, 지역 소멸 위기와 지역 간 불평등, 돌봄에 대한 인식 차이, 기후 위기와 환경 불평등, 단일 민족 국가에서의 이주민, 가해자의 인권과 피해자의 인권 사이의 간극과 온도 차이를 '인권'과 '차별'이라는 키워드로, 만화로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중고등학교에서 배우는 인권과 관련한 내용들을 교과서적인 내용들이 아니라 일어날 수 있는 상황들로 풀어낸 면도 좋았고, 가상의 이야기조차도 생각해봄직한 상황과 표현들이 있습니다. 책의 모든 내용과 문장들이 진리는 아니기때문에 더더욱 본인의 생각과 비교해보며 정의와 가치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책입니다.
c******3 2025.02.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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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 좋은 만화 <호시탐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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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시일反』, 『사이시옷』, 『어깨동무』 등으로 유망한 창비의 인권 만화 시리즈는 그동안 중고등학교 교육 현장에서 교사 및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 실제 수업을 활용할 때 학생들에게 익숙한 만화를 통해 흥미를 유발하고 사회 문제에 대해 자연스럽게 학생들이 고민하고 인식할 수 있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사고를 확장하고 친구들의 생각을 나누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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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시일反』, 『사이시옷』, 『어깨동무』 등으로 유망한 창비의 인권 만화 시리즈는 그동안 중고등학교 교육 현장에서 교사 및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 실제 수업을 활용할 때 학생들에게 익숙한 만화를 통해 흥미를 유발하고 사회 문제에 대해 자연스럽게 학생들이 고민하고 인식할 수 있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사고를 확장하고 친구들의 생각을 나누면서 사회 문제가 곧 나의 문제라는 것을 인식하게 하는 수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좋은 매개체였다.

호시탐탐은 살만한 세상에서 살고 있는 것 아닌가? 인권 교육이 아직도 필요한가? 어떤 인권을 더 보호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을 통해 인권 교육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이야기에 대해 단호히 아니다라고 전제한다. 이런 질문에 여전히 우리는 인권 교육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무관심해지는 순간 언제든 인권 보호가 약화되고 다시 불평등의 세상을 향해 변모해 갈 수 있으니 여전히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단언하며 시작한다.

『호시탐탐』은 더 생각할 필요가 없을 것만 같은 인권 확장에 대해서 고민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정보화 사회, 물질적 풍요, 의무 교육 등 모두가 어느정도 괜찮은 삶을 누리고 인간다운 대접을 받고 살고 있는 것만 같은 세상 속에서 어떤 인권이 더 확장되어야 하는 가에 대해서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책이다.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노동자에 대한 권리 보호, 성소수자 문제, 기후위기에 취약한 계층의 이야기, 돌봄에 관한 의미, 가해자 인권과 피해자 인권에 대한 문제는 현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생각해볼 수 있는 주제들이다.

작가들이 독자들에게 주는 물음과 메시지는 분명하다. 해답을 찾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이를 통해 고민하고 실천하는 것도 각자의 몫일 것이다. 이 책을 통해 학생들에게 하나의 의문점,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면 이 책의 목적은 달성된 것이다. 당장 새로운 학기, 이 책을 통해 주제 토론을 학생들에게 시도해보면 어떤 다양한 반응을 보일지, 어떤 새로운 생각을 쏟아낼지 기대가 된다.

#창비인권만화#호시탐탐#인권#김보통#구희#서이레#요니요니#책

*출판사 서평단을 통해 책을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s*****6 2025.02.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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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탐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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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책은 국가인권위원회가 기획한 인권을 주제로 7명의 작가들이 모여 그린 만화를 엮어낸 책이다.초등학생 때부터 인권에 대한 것을 배움 받으며 살아온 지금까지, 나 자신은 인권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나에게 "인권" 하면 떠오르던 느낌은 조금은 무겁고 진중한 것이 연상되었다. 그러나 만화를 보고 난 후에는 내가 무언갈 놓쳤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인간이 태어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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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책은 국가인권위원회가 기획한 인권을 주제로 7명의 작가들이 모여 그린 만화를 엮어낸 책이다.초등학생 때부터 인권에 대한 것을 배움 받으며 살아온 지금까지, 나 자신은 인권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나에게 "인권" 하면 떠오르던 느낌은 조금은 무겁고 진중한 것이 연상되었다. 그러나 만화를 보고 난 후에는 내가 무언갈 놓쳤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인간이 태어나서 어떤 조건에도 상관없이 누구나 가지는 '권리'라는 뜻의 인권은 사실 조금은 무게가 있고 진중하고 어쩌면 거창하기까지 하다고 생각했었다. 처음 내가 생각했었던 것과는 달리 지나가는 일상 속에서도 마주할 법한 이야기들이 만화 속에 자리하고 있었고, 이것이 바로 내가 놓친 부분이라는 걸 깨달았다.


안전한 노동을 보장받지 못하는 이야기 <최후의 보호막> /
동성애자를 바라보는 시선을 담은 <청첩장 도둑> /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떻게 늙고 죽을 것인지, <섬> /
돌봄이 답인 수수께끼, <수수께끼> /
심각한 기후 위기 속에서 안전하게 살 권리 <폭염 속을 달리는 방법> /
각각의 개성으로 서로를 이해하며 어우러지는 과정에 대한 <끄나빠> /
가해자를 참교육의 명분으로, 학교폭력에서의 인권을 말하는 <참교육> 까지.


어렵게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인권"이라는 것은 우리와 더 가깝고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던 것이었다.
만화로 어렵지 않게 풀어낸 각각의 시선으로 마주하는 숨은 차별, 이제는 우리의 시선으로 바라보려 노력하는 것이 어떨까.


물이 구덩이를 만나면 채우고 다시 흐르는 것처럼, 인권 세상을 꿈꾸는 시민들의 마음이 모여 희망의 기운을 만들어나가면 좋겠습니다. (여는 글 중)

*출판사 서평단을 통해 책을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h*******4 2025.01.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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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이야기는 타인의 이야기가 아님을 알려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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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흔히 '사람이 되어야 한다.'라는 말을 쓴다. 인간으로서의 도리를 저버린 사람에게 '짐승보다 못하다'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말로서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으로서의 권리'인 인권에 관해서는 조용한 경우가 많다. 이 책 '창비인권만화' 시리즈 중 하나인 '호시탐탐'에서 밝히듯, 인권 문제는 우리의 일상과 멀지 않음에도 자신의 일이 아닌 남 일 대하듯 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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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흔히 '사람이 되어야 한다.'라는 말을 쓴다. 인간으로서의 도리를 저버린 사람에게 '짐승보다 못하다'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말로서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으로서의 권리'인 인권에 관해서는 조용한 경우가 많다. 이 책 '창비인권만화' 시리즈 중 하나인 '호시탐탐'에서 밝히듯, 인권 문제는 우리의 일상과 멀지 않음에도 자신의 일이 아닌 남 일 대하듯 하는 것이다. '권리'라는 것 단어의 추상성이 그것을 얘기하기 어렵게 만드는 것일 수 있겠으나, 이 책과 '율의 시선'에서 알 수 있듯, 남 일을 신경 쓰기에는 자신의 일이 이미 너무 벅차서 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컨대, 많은 사고의 원인이 된 과다 노동 시간 문제에 신경 쓰기에는 이미 많은 이가 그렇게 일하고 있고, 내 일에 지쳐 다른 문제는 뒷전이다. '권리'라는 추상적 개념은 더욱 그렇게 만든다. 현실의 사소한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으니 거대한 문제로 것들은 더욱 볼 시도조차 불가능한 것이다. 이 책은 그런 모습을 생활 속 사소한 모습들로 잘 표현하고 있다. 7가지 모든 만화가 그랬다. 인권 문제와 실생활을 너무 잘 연결한 나머지 간혹 울게 되는 순간도 있었다. 타인의 일로 여겨지던 게 나의 일로 여겨졌다. 이 책을 읽은 2024년은 다사다난한 해였는데, 이 책을 읽고 난 후의 2025년 새해는 다른 이의 일을 나의 일처럼 여기며 서로 공감과 위로를 함으로써 따뜻하게 지낼 수 있는 시간이면 좋겠다. 모든 문제의 해결 시작점은 다양한 시각과 공감 능력이니까 말이다.
e*******2 2025.01.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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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탐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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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부터 인권에 대해 수도 없이 많이 들어왔다. 역사 수업을 들으면서도 사회 수업을 들으면서도 국어 수업을 들으면서도 인권이 대한 이야기를 계속해서 나왔다. 그렇게 계속 들어온 이야기이기에 자칫 지루할 수 있음에도 만화로 이야기를 풀어냄으로써 더욱 쉽게 다가갈 수 있었다.노동자들에 관한 이야기, 동성애에 관한 이야기, 돌봄에 관한 이야기, 기후 변화에 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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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부터 인권에 대해 수도 없이 많이 들어왔다. 역사 수업을 들으면서도 사회 수업을 들으면서도 국어 수업을 들으면서도 인권이 대한 이야기를 계속해서 나왔다. 그렇게 계속 들어온 이야기이기에 자칫 지루할 수 있음에도 만화로 이야기를 풀어냄으로써 더욱 쉽게 다가갈 수 있었다.

노동자들에 관한 이야기, 동성애에 관한 이야기, 돌봄에 관한 이야기, 기후 변화에 관한 이야기, 외국인?혼혈에 관한 이야기, 학교폭력에 관한 이야기 등 인권과 차별에 대해 우리가 쉽게 생각해낼 수 있는 것부터 평소에 인권, 차별과 관련이 없다고 생각했던 것들까지 다양한 인권과 차별에 관한 내용을 들을 수 있어 인권과 차별에 대해 더욱 깊이 생각해볼 수 있었다.

인권은 평소에도 많이 거론되는 문제이다. 그래서 다 똑같은 얘기겠지 하고 그냥 넘기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또 본인 이야기가 아니라고 이야기에 집중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언제든지 나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 서로에게 무관심하고 예민해지는 요즘 우리는 더욱 타인을 생각하고 타인의 입장에서 상황을 바라볼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
y*****0 2024.12.3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맹수의 눈으로 바라본 인권의식의 진화
"맹수의 눈으로 바라본 인권의식의 진화" 내용보기
맹수의 눈으로 바라본 인권의식의 진화 ‘인권이 여기서 더 좋아질 게 있느냐며, 충분히 이루었으니 이쯤에서 그만해도 되지 않느냐며 만류하는 손.’ <호시탐탐>을 읽기 전까지 내 팔 끝에는 ‘그 손’이 달려있었고, 첫 번째 만화 <최후의 보호막>을 읽자마자 무언가 내 몸에서 떨어져 나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 손이 떨어졌고, 무언가 새로운 것이 눈 뜬 것 같았다. 내 안의
"맹수의 눈으로 바라본 인권의식의 진화" 내용보기
맹수의 눈으로 바라본 인권의식의 진화 ‘인권이 여기서 더 좋아질 게 있느냐며, 충분히 이루었으니 이쯤에서 그만해도 되지 않느냐며 만류하는 손.’ <호시탐탐>을 읽기 전까지 내 팔 끝에는 ‘그 손’이 달려있었고, 첫 번째 만화 <최후의 보호막>을 읽자마자 무언가 내 몸에서 떨어져 나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 손이 떨어졌고, 무언가 새로운 것이 눈 뜬 것 같았다. 내 안의 맹수가 눈을 뜬 것이다.
 
"우리의 눈을 뜨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호시탐탐은 이 물음을 일으키는 책이었다. 진화해버린 사회적 불평등을 깨닫고 차별에 대응하는 정신적 각성을 요구하는 셈이다. 
r*******m 2024.12.3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