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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마을 비닐하우스촌에도 희망이 있다.
"꽃마을 비닐하우스촌에도 희망이 있다." 내용보기
‘서초등 법원 단지 앞 꽃마을 비닐하우스촌’. 법원과 검찰청 앞에 무허가 비닐하우스촌이 버젓이 서 있는 것 자체가 자본주의의 속성을 보여주는 역설적인 상황이다. 아직도 이런 곳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열악한 비닐하우스촌이기에 재미있는 추억이나 신나는 일은 있을 수 없다. 부인을 때리는 남편, 정신을 놓은 끝네 할머니, 자식을 두고 외국으로 떠난 혜미 엄마, 그래도 왕성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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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등 법원 단지 앞 꽃마을 비닐하우스촌’. 법원과 검찰청 앞에 무허가 비닐하우스촌이 버젓이 서 있는 것 자체가 자본주의의 속성을 보여주는 역설적인 상황이다. 아직도 이런 곳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열악한 비닐하우스촌이기에 재미있는 추억이나 신나는 일은 있을 수 없다. 부인을 때리는 남편, 정신을 놓은 끝네 할머니, 자식을 두고 외국으로 떠난 혜미 엄마, 그래도 왕성했던 한때를 술잔 속에서 찾는 여러 아버지들, 준비물하나 챙길 수 없어 가벼운 마음으로 학교에 갈 수 없는 윤제와 또래 친구들에게 얼마나 좋은 일이 있겠는가. 가난에 쫓겨 서울까지 떠밀려 온 윤제는 그래도 강원도에선 학교생활도 열심히 하며 성적도 좋은 아이였다. 하지만 서울에서 비참한 가정환경에 변변히 준비물 하나 제대로 챙겨가지 못해 수업에 재미를 못 붙이고, 수업에 빠지고, 결손이 누적돼 수업내용을 따라가기 어렵다. 중학교 학년 초 가정환경조사서 때문에 선생님과 갈등을 일으키다 집을 나가고 문제 아이들과 어울리다 결국 특수절도로 소년분류심사원까지 간다. 윤제에겐 줄곧 좋지 않은 일만 연속이다. 도심 외곽으로 갈수록 평범한 학교생활을 하기 어려운 학생들을 많이 본다. 아이들 본성이야 크게 다르지 않겠지만 상황이 다르고 계기가 달라 그들을 막다른 곳으로 내모는 건 결국 부모님과 선생님을 비롯한 어른들이 아닌가 싶다. 가난은 술만 먹으면 잘나가던 한때를 이야기하고야마는 어른들도 받아들이기가 어려운데 아이들은 오죽할까. 하지만 진흙밭 속에서도 꽃이 피어나는 것처럼 꽃마을에도 희망을 이야기하는 힘이 있다. 무능력한, 그래서 술에 의지해 사는 부모를 ‘빙신’이라며 욕을 하고 미워하지만, “어떤 일이 있더라도 저는 제 자식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며 판사에게 선처를 부탁하는 윤제 어머니의 다짐. “아버지요... 아버지가요, 젊었을 때 누나하고 나한테 어떻게 한 줄 아요? 아버지, 아버지도 이 아들이 싫지요? 이제 어쩌니껴, 암만 그래도 아버지는 내 아버지고, 나는 아버지 아들인데.... 아버지...... 용서해야 돼.....”라고 말하며 노망나 똥 묻은 아버지를 씻겨주는 대현이 아버지의 이야기. 목숨 걸고 하우스촌을 지킨 끝에 얻은 4층 옥탑방 사다리에서도 희망을 발견하는 윤제와 태욱이, 혜미가 있기에.

[인상깊은구절]
불빛에 비친 혜미의 얼굴은 온통 눈물로 얼룩져 있었다. “윤제야, 우린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거니? 난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아. 정말...... 정말 싫다.” ‘혜미야, 그래도 우린 살아야 해. 그래야 좋은 꿈도 꿀 수 있잖아.“(230)
r****5 2005.08.24.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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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라이가 책을 좋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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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은 청소년이 읽을 만한 책인것 같아요. 딸아이가 책을 좋아하는데 요즘 친구들이 많이 읽는 책이라 하네요. 이번 방학 후 목요일 학교에 이옥수 작가님이 오셔서 싸인회가 있다고 합니다.그래서 이번기회에 좋은 추억 만들어 줄려고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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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은 청소년이 읽을 만한 책인것 같아요.

딸아이가 책을 좋아하는데 요즘 친구들이 많이 읽는 책이라

하네요.

이번 방학 후 목요일 학교에 이옥수 작가님이 오셔서 싸인회가

있다고 합니다.그래서 이번기회에 좋은 추억 만들어 줄려고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s*******1 2015.07.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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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갖고 살아간다는 것의 건강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갖고 살아간다는 것의 건강함......" 내용보기
이 책을 읽고 나서 주인공 윤제를 한 번 크게 안아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은 어리기에 누군가의 보호막 아래서 아이다운 순진함을 좀 더 누리며 성장을 유보해도 좋으련만 윤제가 속한 세상은 그런 여유를 허락하지 않는다. ”착한 건 돈 많은 거야“ 로 표현되는 슬프고도 영악한 삶의 테제를 가슴에 품고 조숙함으로 세상 ‘맞서기’를 강요할 뿐이다.    서초동 비닐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갖고 살아간다는 것의 건강함......" 내용보기

 

 이 책을 읽고 나서 주인공 윤제를 한 번 크게 안아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은 어리기에 누군가의 보호막 아래서 아이다운 순진함을 좀 더 누리며 성장을 유보해도 좋으련만 윤제가 속한 세상은 그런 여유를 허락하지 않는다. ”착한 건 돈 많은 거야“ 로 표현되는 슬프고도 영악한 삶의 테제를 가슴에 품고 조숙함으로 세상 ‘맞서기’를 강요할 뿐이다.

 

 서초동 비닐하우스 빈민촌에서 생활하는 윤제의 삶에 대해서 작가는 독자들에게 동정이나 반성을 은연중에라도 강요하고 있지 않다. 날 것 그대로, 생생하게 드러나는 윤제의 삶. 그것에 대한 묘사와 보여주기의 힘은 폭발적일 정도로 소설전체를 지배하고 있다. 아직 미성숙하기에, 세상은 그런 그를 보듬어줄 수 없기에 윤제가 보여주는 삶의 행로는 오히려 조금도 놀랍지 않다. 주먹을 잘못 쓰고, 학교와 집에서 이탈하여 나쁜 형들에게 이용당하고 결국엔 유치장과 소년분류심사원 생활을 하기까지의 윤제의 행로가 흔히 말하는 전형적인 비행청소년의 수순인 듯 하여 마음이 아프다.

 

 부모님은 윤제를 사랑하지만, ‘생존하느라’ 바쁘고 여유가 없다. 윤제는 윤제대로 단지 화가 났을 뿐인데, 엄마에게 미안했을 뿐인데, 쪽팔렸을 뿐인데, 혜미에게 잘 보이고 싶었을 뿐인데, 삶은 그렇게 어디론가로 자신이 제어하지 못하는 곳으로 밀리고 또 밀려서 흘러간다. 어린 나이에 이미 사회의 소외층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 아직 윤제는 자신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고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 그 속에서 부모님이 그랬듯 자신의 방식대로 ‘생존’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 윤제를 어느 누구도 따스하게 보듬어주지 않는다는 것. 그럼에도 작가의 어조는 결코 비장하거나 과장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 큰 미덕이라 생각한다.

 

 미성숙하기에 쉽게 이탈하고 무너지지만, 역시나 미성숙하기에 쉽게 일어설 수 있다는 것. 내가 늘 느끼는 바이지만 바로 이 ‘변한다’는 것이야말로 청소년들이 가장 큰 매력이자 힘이라고 생각한다. 워낙에 밑바닥이고 너무 멀리 가보긴 했지만 그래도 윤제에겐 따뜻한 가족이 있고, 친구가 있다. 그리고 ‘푸른 사다리’로 상징되는 그 무엇이 있다. 사다리를 오르며 다시금 윤제 나름대로의 성장을 일궈갈 아름다운 나날들이 있다. 그렇게 꿈을 꾸고 희망을 가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용기이자 힘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을 넉넉하게 품어 안는 작가의 시선도 참 좋다. 바로 그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간다는 것. 희망을 품는다는 것, 그것이야말로 삶을 대하는 진정한 건강함의 요체가 아니겠는가.

s*****e 2011.01.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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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의 그늘이 던지는 멧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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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과 추리력을 뽐내지 않고 글재주를 치장하지 않으며 밑바닥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안하기위해 과장하지 않으면서 독자들 누구나 책속의 주인공으로 받아들이는 자연그대로 그들의 삶을 담아냈기에 책을 읽고 덮으면 찡하게 삶과 처절하게 살아가는 그들의 필름이 잠시동안 재생된다.작가 이옥수님의 감정이입이 전혀 없이 그들 한사람 한사람의 애틋한 사랑과 희망 그리고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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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과 추리력을 뽐내지 않고 글재주를 치장하지 않으며 밑바닥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안하기위해 과장하지 않으면서 독자들 누구나 책속의 주인공으로 받아들이는 자연그대로 그들의 삶을 담아냈기에 책을 읽고 덮으면 찡하게 삶과 처절하게 살아가는 그들의 필름이 잠시동안 재생된다.

작가 이옥수님의 감정이입이 전혀 없이 그들 한사람 한사람의 애틋한 사랑과 희망 그리고 절망, 인생의 밑바닥 골 깊은 삶의 사선을 넘나드는 그들의 삶을 보듬어 주는 진솔하고 건강한 소설이기에 삶에 대한 애착을 더 더욱 아름다움으로 승화되기에 모자람도 채워주지 않아도 중용의 미덕을 체험하게하는 어머니의 간절한 멧시지가 자식과 지아비에 대한 처절한 사랑 또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삶의 언덕 저편에서 비닐하우스속에서 삶의 향기를 그 어떤 삶보다도 진하게 피워내고 있는 인생 3막의 커튼 속을 체험학습 해본다.

생명이 있어 살고자하는 인간의 본능앞에 세상은 너무나 어음짱 보다도 더 차가운 냉혹함은 그들을 삶을 돌볼 여력이 없어보인다. 그래서 그들은 하우스의 좁디좁은 작은 공간에서 몸을 부딪끼며 살고자 하는 희망의 씨를 끊임없이 뿌리며 씨가 돋아 날 수 있도록  포기하지 않고 미래의 열매를 위해 세상과 전쟁을 하며 살아가면서 인생은 live(라이브)라고 외친다.

온통 빌딩숲으로 둘러쌓여진 자본주의 최고의 선택된 삶들의 비좁은 틈사이에서 그들의 삶의 터전 비닐하우스는 고급아파트 이상으로 꽃마을이기를 자부한다. 주인공 윤제 가족의 삶이 중심이 되어 그들의 삶의 일거수일투족을 하나하나 생생하게 놓치지 않고 살아가는 가족의삶의 스크린을 통해서 가족이란 단어에서 드러나는 증오와 사랑이 극명하게 부딪히면서도 그들의 삶의 터전이 송두리째 삶의 권력자들에게 포크레인으로 짓밟히는 과정에서 애증과 증오는 사랑과 희망의 하나됨으로 묶어주는 진한 감동은 독자들의 가족애에 대한 반성을 되새김질 해준다.

저마다 깊은 사연을 담고 비닐하우스의 끝자락 보금자리에 모였지만 그들의 삶은 그 누구보다도 부지런하다.엄마 아빠는 어김없이 새벽잠을 설치며 삶의 전쟁터로 나가서 삶에 대한 생명력을 불어넣도록 안간힘은 쓰지만 그렇게 세상은 다람쥐 쳇바퀴로만 맴돌고 또 맴돈다

부모들이 일터로 떠난 공간과 시간의 길이는 너무나 길고도 길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내팽개진체 아이들은 보살핌을 뒤로 한채 아이들 스스로 보살피며 비좁은 공간 비닐하우스 울타리를 맴돌거나 쬐금 여유있으면 서초역 돌 계단에서 저 만치 보이는 법원건물만 맹하지 바라보고 자신들의 처지를 스스로 채찍하며 일상을 반복하지만 세상은 그들을 가만히 내버려두기엔 아까운지 방황과 가출 좀도둑의 사각지대로 내 몰리기것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강원도 탄광의 막장을 지키며 살아온 아버지와 함께 서울하늘 밑에 땅에 내려 왔건만 주인공 윤제가 바랬던 서울은 생각보다 만만찮은 무시무시한 뭔가 자신을 가만 내버려두지 않는다는 것을 하우스 생활을 해가면서 느끼지만, 그래도 강원도 있을적 초등학교때는 공부도 꽤 잘했는데 집안이 기울면서 공부에 대한 애착을 점점 더 희미해지고 윤제의 눈에 보이는 것은 오로지 아버지의 술주정 그리고 아버지가 어머니를 시도 때도 없어 구타하는 장면과 온갖 아버지에 대한 증오와 세상에 대한 원망으로만 가득채워지면서 돈을 위해 더 나은 꿈을 위해 가출을 시도하지만 두세살 많은 형들과의 가출속 또 다른 생활은 결코 만족을 주기에는 너무나 거리가 멀어 보인다.

어머니의 간곡한 정성으로 집으로 되돌려 놓지만 윤제는 가출을 반복한다. 결국은 특수절도죄로 체포되어 재판을 받게 된다 .재판당일까지 재판장에게 열 번이나 탄원서를 쓴 어머니의 자식에 대한 사랑은 가히 숙연해 질 뿐이다. 만약에 내 아이가 저렇게 했다면 십중 몇명정도는 요즘세상에 등돌리는 부모 있을 줄로 믿는게 나을까? 순전히 독자들이 스스로 선택의 문제다.

윤제의 심리가 열리는 날 재판장 앞에 윤제와 엄마아빠가 나란히 앉았다.
판사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윤제에게 " 윤제는 돌아서서 어머니를 봐라. 판사의 말에 윤제가 멍한 표정으로 잠시 서 있더닌 이내 정신을 차리고 엄마를 돌아보았다. 엄마의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서 턱 밑으로 떨어졌다. 윤제와 엄마의 눈이 마주쳤다. 윤제가 입술을 꼭 깨물며 다시 돌아섰다. 오늘 본 법정에서 판사인 나는 어머니의 심정으로 말한다.
윤제는 그 동안 어머니가 너를 위해 어떻게 살아오셨는지 알거다. 오늘 본 판사는 너의 죄를 보지 않고 너의 어머니의 고통과 너를 향한 그 사랑을 참작해서 너를 한 번만 용서하기로 한다" 순간 법정 안의 공기가 딱 멈추었다.(P201)

지금까지 윤제의 생활에 엄마아빠의 자화상은 " 빙신,맨정신일 때는 말도 못하고 꼭 술취해서는 지랄인 아버지 되풀이와 되풀이가 한 없이 반복되었던 아버지의 술에 취해한 생방송의 연속은 생짜증을 넘어선 증오 그자체였다. 어찌보면 윤제의 세상을 향한 일탈이 가족을 똘똘 뭉치게한 자극제가 아니었나도 느끼게 된다.

가족이 살아가는 작은 울타리에서 가족과 가족을 이루는 엄마와 아빠 그리고 자식 사이의 틈에서 끊임없이 작용하는 증오와 용서의 작은 씨앗들은 늘 공존을 하면서 상호 보완한다. 그러나 증오가 너무 깊어지기 전에 용서와 배려라는 짐을 엄마나 아빠 중에 짊어지게 되면 흩어진 가족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주어 가족이 힘을 합치면 무한대의 행복을 창줄할 수 있음을 윤제 어머니를 통해서 발견을 하게 된다.

윤제가족의 삶의 통해서 우리는 너무나 행복에 겨운 걱정과 고민을 곱씹어 가면 살아가고 있지 않는 가 자성을 해보게 된다.

윤제가 동네 형들과의 탈선장에서 만든 일명 새대가리파는 사다리파로 새로운 삶의 출발선을 만들면서 푸른 나무처럼 쑥쑥 자라는 푸른사다리가 되어 파란만장했던 비닐하우스이 인생3막의 커튼을 내리고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저 만치 펼칠 준비가 되어있는 꿈을 향해 가족은 그동안의 모든 불신과 다툼과 증오의 쇠사슬의 끊고 행복을 돛을 내 달고 힘찬 인생향해를 하게된다.

자본주의 속 그늘에 있는 사람들과 자본주의의 빛을 보고있는 사람들과의 천민자본주의에 대한 끊없는 줄다리기는 여전히 현재진행임은 많은 것들을 생각케한다.

비닐하우스의 사람들의 삶이 세상에 던지는 작은 멧시지는 사람과 삶에 대한 너그러움과 믿음을 더불어 공유하자고 던져준다.




YES마니아 : 로얄 c*********o 2010.07.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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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계층의 애환속에 피어난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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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간  강원도 탄광에서 일하시던 아버지와 술먹고 휘두르는 남편폭력을 피해 도망 갔던 엄마, 모범생인 형 혁제, 나(윤제)는  서초동 법원 단지 앞 꽃마을로 다시 모여 살면서 비닐하우스가 철거되기까지 벌어지는 갖가지 사건과  이웃 도시 빈민들의 애환을 세밀하게 그려내고 있다.   옆집 소리까지 다 들을 수 있어  동네 사는 사람들이 한집안 식구같고, 어느 집이나 돈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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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간  강원도 탄광에서 일하시던 아버지와 술먹고 휘두르는 남편폭력을 피해 도망 갔던 엄마, 모범생인 형 혁제, 나(윤제)는  서초동 법원 단지 앞 꽃마을로 다시 모여 살면서 비닐하우스가 철거되기까지 벌어지는 갖가지 사건과  이웃 도시 빈민들의 애환을 세밀하게 그려내고 있다.

 

옆집 소리까지 다 들을 수 있어  동네 사는 사람들이 한집안 식구같고, 어느 집이나 돈 없고, 아프고, 힘없는 사람들만 모여있으며 , 술먹고 부리는 행패나 폭력이 동네 어디서나 일어나는 곳, 밥 벌이에 바빠 아이들은 방치되어 있고 언제 어디서나   쉽게 범죄의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는 동네~ 그 곳에서 새로 이사 온 사춘기 소년 윤제는 여러가지 일들을 겪는다. 엄마를 폭력으로 내 몰았던 아빠에 대한 원망과 불만, 초라한 집을 보이기 싫어 빼먹은 수업에서  이어지는  가출과 엉겹결에  걸려든 범죄조직의 올가미, 결국 소년원의 생활을 거쳐 학교로 돌아왔을 때에 그에게 따라붙는 딱지, 그 와중에서도 여친 혜미에 대한 감정과 태욱과의 진정한 우정을 나누기까지 어린나이에 수 많은 우여곡절을 거치며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러나 그를 끝까지 사랑으로 지키내는 엄마와  애증관계의 아버지에 대해  관계회복의 실마리를 찾고, 형과의 관계에서  친밀감을 느끼며, 푸른 꿈과 희망을 회복하게 된다.

 

이 책은 빈민가를 통해 삶의 남루함과 고통을 여과없이 섬세하게 표출하고 있다.  사춘기에 접어든 초등 6학년 윤제의 눈을 통해 바라보는 그들의 세상은 윤제가 우여곡절을 겪은 것 만큼이나 힘이 들고, 안타깝다.  그가 느끼는   창피함과 불만, 분노는 하우스에 불을 지르고 싶다는 윤제, 혁제 형제의 대화에서도 깊이 느낄 수 있었다. 답답하고, 자신들의 힘으론  어쩔 수 없는  환경속에서의  또 다른 위험은   탈선행위에  노출되기가 너무 쉽다는 것이다. 어른들로부터, 환경으로부터 막아줄  아무런 방어기제가 없기 때문이다. 이미 학교는 아이들에게 든든한 방패막이로써 기능을  잃었고, 빌딩청소와 식당일로 생계를 꾸려가는 어머니와 매일 인간시장에 나간다는 아빠 또한 하루 하루가 버겁다.

 

 하지만, 어둡고 힘든 일의 연속 가운데서도 건강성을 볼 수 있는 것은 무엇때문일까? 아들의 성장을  생의 낙으로 여기시는 어머니의 정성과 관심은 윤제를 바른길로 잡아주는 나침반같은 존재로 끝내 희망을 품게 해 주시고, 어려운 이웃간 싸움이 그칠 날이 없지만  이웃일을 자기일처럼  서로  도와주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따뜻함이 스며있기 때문이었다.

m****r 2010.04.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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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사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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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법원 단지 앞 꽃마을 비닐 하우스촌을 기억하십니까? 비닐과 보온 덮개를 덕지덕지 덮어 씌운 길쭉한 하우스 한 동에는 보통 네댓 집이 칸을 막고 삽니다. 일터로 나갔던 이들이 돌아 오면 이곳은 시끌벅적해집니다. 두들겨 패는 소리, 맞고 우는 소리, 술취한 남자들이 싸움질을 하거나 자기 아내를 때리는 소리, 그리고 그 남편들에게 대들며 악다구니를 퍼붓는 소리와 세간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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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초동 법원 단지 앞 꽃마을 비닐 하우스촌을 기억하십니까? 비닐과 보온 덮개를 덕지덕지 덮어 씌운 길쭉한 하우스 한 동에는 보통 네댓 집이 칸을 막고 삽니다. 일터로 나갔던 이들이 돌아 오면 이곳은 시끌벅적해집니다. 두들겨 패는 소리, 맞고 우는 소리, 술취한 남자들이 싸움질을 하거나 자기 아내를 때리는 소리, 그리고 그 남편들에게 대들며 악다구니를 퍼붓는 소리와 세간살이가 부서지는 소리로 요란합니다. 그러나 아침이 되면 남자들은 인력시장으로 여자들은 돈벌러 식당이나 파출부로 나갑니다. 아이들은 무관심속에서 공부에 흥미를 잃어 버린지 오랩니다. 동네 후미진 곳에 아지트를 만들어 놓고 학교도 안가고 모여 놀면서 폭력 써클이나 만듭니다. 너무도 험악한 세상살이를 일찍 알아버린 아이들은 그곳에 모여 누군가의 삥을 뜯거나 술에 취해, 본드에 취해, 온갖 나쁜 짓을 저지릅니다. 아이들은 자신들이 세상과 이미 너무 어긋나 버렸다는 것을 잘 압니다. 세상에 대한 증오가 아이들로 하여금 도둑질을 하게 하고 폭력을 휘두르게 하며 소년원을 들락거리게 하는 것입니다.


  이곳을 개발한다는 소식이 있은 후, 갑자기 비닐하우스의 숫자가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소위 '딱지장사'가 시작된 거죠. 사실은 이곳에서 살고있는 사람들에게 돌아가야 할 아파트 입주권이 엄청나게 뻥튀기된 가격으로 모피입은 사모님들에게 돌아가 버립니다. 그리고 얼마후 주민들에게 철거 계고장이 날아들기 시작합니다. 이미 챙겨 먹을대로 다 챙겨 먹은 사람들은 다 빠져 나가고, 이제는 불도저를 앞세운 깡패들이 설치기 시작합니다. 최후의 생존권을 지키려는 주민들과 철거반 사이에서 육두문자가 난무하고 피튀기는 혈전이 시작됩니다. 주민들은 포크레인 앞에 들어 눕기도 하고 악다구니를 써보기도 하지만, 공권력을 앞세운 그들의 힘은 너무 강합니다. 하릴없이 옷이 찢긴 채로 머리가 터진 채로 내던져져 자신의 삶의 터전이 무너지는 것을 지켜 보아야만 합니다. 아무 것도 가진 것 없는 사람들이 단지 자신의 서너평짜리 비닐 하우스를 지키기 위해 이렇게 피눈물을 흘려야만 하는 우리나라는 결코 좋은 나라가 아닙니다.


  "푸른 사다리'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가져온 청소년 필독 도서 목록에 들어 있던 책이다. '지옥도'가 따로 없는 이런 현실을 아무 것도 모르는 아이들에게 읽혀도 괜찮을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들긴 했지만, 그래도 모르는  것보다는 알고 있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풍요한 삶 뒤에 감춰져 있는 이런 진실들이 아이들의 세상을 보는 눈을 뜨게 할 수 있고, 그들에 대한 이해가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에게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천민 자본주의의 실상을 깨닫고, 우리의 삶에는 돈보다 훨씬 훌륭한 것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으면 좋겠다. 이 책을 통해.  


     

z*****g 2012.04.03. 신고 공감 0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