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7)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10.0
  • 40대 10.0
  • 50대 10.0

포토/동영상 (5)

리뷰 총점 종이책
성장을 꼭 해야되요?
"성장을 꼭 해야되요?" 내용보기
'타인의 삶을 들여다보지 않는 방식으로 들여다보다가 결국엔  나를 들여다보는 신선함'p14 라는 평을 들은 단편영화제 대상 수상작 타이틀을 갖고 있는 화자 '나연'자신보다 앞서 같은 타이틀을 갖고 있는 과선배가 한달의 기간으로 촬영할 다큐제작에 일해보자고 연락이 온다. 시나리오 작업으로 상업영화 입봉을 위해 버텨가던 나연은 이 한달의 일이 가져다 줄 경제적 숨통을 위해 촬
"성장을 꼭 해야되요?" 내용보기


'타인의 삶을 들여다보지 않는 방식으로 들여다보다가 결국엔  나를 들여다보는 신선함'p14 라는 평을 들은 단편영화제 대상 수상작 타이틀을 갖고 있는 화자 '나연'

자신보다 앞서 같은 타이틀을 갖고 있는 과선배가 한달의 기간으로 촬영할 다큐제작에 일해보자고 연락이 온다. 시나리오 작업으로 상업영화 입봉을 위해 버텨가던 나연은 이 한달의 일이 가져다 줄 경제적 숨통을 위해 촬영팀에 합류한다. 

'압해'라는 지명을 가진 곳에서 스마트 돼지축사를 운영하는 젊은 청년 '돼지아빠'는 사실 이 다큐를 진행하는 프로덕션 대표의 동생이다. 강을 끼고 산아래 있는  500마리의 돼지를 기르는 축사, 그 옆에 대표의 소유라는 적산가옥, 그림같은 풍경을 갖고 있는 이 곳에서 한달간 진행될 작업은 어떤 숨을 내시고 들이마실까, 이야기를 만들어갈 인물들이 한명씩 소개될때마다 소설의 장르가 궁금해졌다. 


창작장르에 '돼지'가 들어가면 늘 머리에 영화 하나가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그래서 이 소설의 장르 또한 그럴까? 하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지레짐작이 무서운게?! 분명 이야기는 그 장르가 아닌데, 적산가옥을 소개할때, 지하실의 공간을 설명할때, 또다른 여성 캐릭터 '유리'가 잠깐 사라졌을때, 둘이 불안전한 동행을 할때, 자꾸 나는 다른 이야기를 머릿속에 떠올리곤 했다. ㅎㅎ 이런 느낌을 준다는 건, 다시 말하면, 서사가 그렇게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며 마지막장을 덮을때까지, 끝날때까지 끝나지 않게, 읽는 이의 심장을 쪼이는 맛이 있다고나 할까!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나연과, 선배, 유리는 소위 영화판에 있고 싶었지만, 현실적 제약으로 그 언저리에 있는 이들이다. 그래서, 소설에는 영화에 대한 목마름이 자주 등장한다. 한달만 일해서 시나리오 작업에 몰두할 여유를 만들자고 이 작업에 합류한 나연은 한때 자신의 목표와도 같던 선배가 자신을 대하는 방식에 기분이 상한다. 그러면서 나연은 이 상황을 꼭 시나리오에 담고자 속상함을 달랜다. 작업팀의 이방인인 나연을 챙겨주던 유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나연을 경쟁자로 대하듯 낯선 모습을 보이며 속내를 보일듯 말듯 나연을 힘들게 한다. 대표는 자신의 직원들에게 자신만한 상사는 없다는 듯 수시로 티를 낸다. 여기에 축사의 주인인 돼지아빠와 외국인노동자, 축사의 돼지들이 씨실과 날실처럼 엮이며 , 이들이 출발하며 일주일째 대기가 바싹 말라 건조합니다.p33 라는 문장, 제목의 불, 그리고 잊을만하면 등장하는 재난문자의 산불조심이 남은 페이지가 줄어들수록, 어떻게 서서히 이 이야기를 완성해줄지 궁금해졌다. 


성장이야기 하면 청소년이 어른이 되는 과정을 떠올리곤 하는데, #돼지우리에불을지르고 는 2번째 성장이라고 내 나름대로 이름붙이고 싶은,  성장이야기라 하면 어떨까, 어른이 되었지만, 어른의 몫을 하기에는, 뚜렷한 성과가 없는 이들이 다시 한번 성장기를 겪는 2030의 성장이 영화감독이 되기위한 나연에게서 보이기 때문이다. 


죽을 고비를 넘기며 성장한 내가 이룬 것이니까.

갖은 수모를 겪으며 내가 나를 성장시킨 거니까. p161


문득 나는 고비마다 성장했던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성장이 끝이 있던가 하는 문장이 연달아 떠올랐다. 꼭 성장해야 돼요?p154 라고 술주정으로 내뱉은 유리의 대사가 오히려 책장을 덮으며 떠오르는 이유였다. 


등장인물들의 숨은 이야기도 궁금해지고, 서사가 드러나지 않은 조명감독과 촬영감독의 캐릭터가 궁금하기도 한, 이 촬영팀의 또다른 재회가 있다면 어떨까하는 독자로서의 호기심이 작가님의 다음 소설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졌다. 


 #전강산 #넥서스경장편작가상 #한국문학 #넥서스앤드 #인스타그램_서평단

#신간소설 #소설 #한국소설 #돼지 #다큐 #영화 #시나리오 #성장 #촬영 


<<넥서스앤드 인스타그램 서평단으로 읽은 도서입니다 >>


b****e 2024.12.0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내가 사는 돼지우리
"내가 사는 돼지우리" 내용보기
한때, 단편영화제 대상까지 수상한 나연의 현재는 일도 없고 남자친구와도 혜어졌다. 꿈을 이루기엔 돈도 마음도 빈곤한 청춘이다. 선배의 권유로 남해의 스마트양돈 농장 다큐를 찍기 위해 한달간 떠나게 된다.  다른 양돈장과 달리 80킬로만 되면 도축하여 질을 높인다는 자부심을 가지 돼지 아빠와 축사의 참기힘든 냄새, 고된 일을 하는 외국인 노동자들, 씨돼지, 새끼돼지의 젖을 먹
"내가 사는 돼지우리" 내용보기
한때, 단편영화제 대상까지 수상한 나연의 현재는 일도 없고 남자친구와도 혜어졌다. 꿈을 이루기엔 돈도 마음도 빈곤한 청춘이다.
 선배의 권유로 남해의 스마트양돈 농장 다큐를 찍기 위해 한달간 떠나게 된다. 
 다른 양돈장과 달리 80킬로만 되면 도축하여 질을 높인다는 자부심을 가지 돼지 아빠와 축사의 참기힘든 냄새, 고된 일을 하는 외국인 노동자들, 씨돼지, 새끼돼지의 젖을 먹이는 어미돼지들을 영상에 담으며 돼지 키우는 과정도 듣는다.

 가장 원초적인 생명체의 공간.
 돼지우리 안에는 본능과 생존만이 남아 있는 전형이다. 
 발정기가 된 암돼지들은 씨돼지와 짝짖기를 하지만 94번 돼지만은 그러지 않아 인공수정을 했다. 새끼돼지들을 깔아 뭉개죽인 이력도 있는 문제 돼지다. 탈출시도도 한다. 
 
 촬영일이 길어질수록 나연은 몸도 아파오고, 시간을 쪼개 일을 잘 해내라고 성화인 대표로 인해 스트레스도 커진다. 사료 2.5킬로를 먹으먼 1킬로의 살이 찐다는 돼지와 비교하며 절반의 성과는 내는 지도 닥달한다.

 돼지축사의 모습들은 간혹 tv에서 영상으로 본 적이 있고, 돼지 뿐만 아니라 많은 동물축사들이 경제논리를 따르는 비윤리적인 생산방식을 가진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동물을 생명체로 보느냐? 그저 하나의 생산물인 음식으로 보느냐? 의 차이일 수도 있다. 

 그러나 94번 돼지는 본능에 충실한 다른 돼지들과 다르다. 그 94번 돼지가 나연과 연계되어 보인다. 탈출을 꿈꾸는 94번은 자신과 같은 삶을 살 새끼를 낳고 싶어하지 않고, 강제로 낳은 새끼들도 죽인다.
 나연은 94번을 보며 자신이 떠올랐을까? 그 지긋지긋한 우리를 없애버리고 94번에게도 자신에게도 자유를 주고 싶었을까?
 
이달의 사락 y****2 2024.11.3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돼지우리에 불을 지르고
"돼지우리에 불을 지르고" 내용보기
#돼지우리에불을지르고 #전강산 #넥서스앤드 #넥서스경장편작가상 #청춘 #성장 #취준 #서평단내게 다큐 촬영 현장에서 일하지 않겠냐는 제안을 해온 건지 선배에게 연락이 온 건 4년 만이다. 스마트 양돈 농장에 관한 다큐로 청년 세대의 귀촌을 유도하기 위해 외주 받은 프로젝트라고 했다.건지 선배가 M단편 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영화판에서 행방불명된 이후 내가 우리 과에서는
"돼지우리에 불을 지르고" 내용보기
#돼지우리에불을지르고 #전강산 #넥서스앤드 #넥서스경장편작가상 #청춘 #성장 #취준 #서평단

내게 다큐 촬영 현장에서 일하지 않겠냐는 제안을 해온 건지 선배에게 연락이 온 건 4년 만이다. 스마트 양돈 농장에 관한 다큐로 청년 세대의 귀촌을 유도하기 위해 외주 받은 프로젝트라고 했다.

건지 선배가 M단편 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영화판에서 행방불명된 이후 내가 우리 과에서는 두번째, 여성 감독으로는 영화제 최초였다. 자기 작품으로 상업 영화 판에 데뷔할 거란 기대를 받았다.

선배는 한 달만 고생해서 돈 벌고 그 돈으로 시나리오 작업에 몰두하라고 한다. 공고를 꼼꼼히 살펴보니 욕심이 났고 하겠다고 답한다. 눈 감고 한 달만 죽었다고 생각하자 고민의 시간은 길지 않다.

형식적인 면접 메시지에 답장을 하고 인스타그램을 켜니 진수의 스토리가 올라와 있다. 모든걸 누리고 있는 진수는 연인이면서 동지였다. 진수와는 수차례 이별과 재회를 반복하다 결국 헤어졌다.  

이번 기회를 성장의 기회로 쓰자고, 아주 잠시 생업 전선에 뛰어든 것뿐이라고 선배처럼 되지 않으리라 맘먹는다. 계약서에 서명을 하기전 숙소를 물어보자 대표는 농장주가 동생이라고 한다.

양돈 농장은 방송에 나와 봤자 도움되는 것도 없대서 설득하느라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고 거들먹거린다. 적산가옥은 처음 들어 보는 말이었지만 대충 아는 척하고 칭찬하자 입을 찢으며 웃는다.

드디어 스태프들과 인사를 하고 출발한다. 일촬표 마지막에 굵은 글씨로 당부 사항이 적혀 있다. 농장주를 돼지아빠라는 캐릭터로 구축시킨 치밀함이 지자체로부터 입찰을 받은 이유가 아닐까 싶다.

대표가 물려받았다는 적산가옥은 압해에 도착해서도 산골짜기안으로 더 들어가야 했다. 탐진강 내리막 도로 끝에 적산가옥과 축사가 보인다. 대표는 잘생긴 동생에게 우리들을 소개 한다.

촬영은 지체 없이 진행된다. 500마리의 돼지를 기르는 축사와 돼지아빠를 카메라에 담는다. 촬영이 끝나자 선배가 꾸중을 한다. 보조로 들어온 입장이라 못 견디게 화가 나지만 스스로를 위로한다.

둘째 날은 직접 키운 돼지를 구워 먹으며 육질을 체크하는 장면을 찍는다. 대표는 조금만 더 힘내고 마지막 주에는 바다에 놀러 가자고 한다. 외국인 노동자들은 바다를 본 적이 없다고 한다.

선배의 계속되는 질책에 유리 씨만큼 못하고 있는것 같아 자꾸만 수치스러워진다. 산불이 났다는 뉴스가 나오고, 촬영이 있던 사이 군청에서 적산가옥의 LPG 가스통이 불씨와 접촉하면 화재가 우려돼 찾아온다.

돼지아빠는 힘들게 일하는데 이런 환경이라 미안하다며 벽난로가 있는 지하실로 안내한다. 유리 씨와 서로를 달래며 이겨 낼 수 있을 거라 여긴다. 하지만 바로 대표의 질타가 쏟아진다. 초 단위로 쪼개서 쓰라고 한다.

바닷가 외진 양돈 축사에서 이루어지는 다큐 촬영은 
영화 감독의 삶과 예술,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대립적이고 화해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에 끝까지 자기 자신이고자 애쓰는 주인공 나연이를 다루고 있다. 

타인의 눈에 비친 자신을 발견하고 서늘하고 암시적인 깨달음은 조화와 소통에 대한 접근 방식이 매력적이다. 딱히 주인공만의 일이 아닌 꿈을 향해 어렵게 한 발씩 딛고 나가는 청춘들의 고달픈 현실을 담아내고 있다.

이 바닥에서 살아남으려 애쓰는 유리도 마찬가지고 진수도 여전히 급여 앞에서 성장과 맞바꾸는 굴욕감을 느끼고 있으니 말이다. 남성 작가가 일하는 여성의 비애도 잘 담아내서 좋았다.

처음엔 제목이 참 이상하고 궁금했다. 다 읽고 나니 제목에 모든 것이 담겨있다. 제목이 스포다. 이런 깨달음이 주는 웃음이라 뒷끝은 개운하다.
YES마니아 : 로얄 f*******1 2024.11.2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돼지우리에 불을 지르고
"돼지우리에 불을 지르고" 내용보기
?? 아무것도 숭배하지 마. 우리 같은 사람은 숭배하는 순간, 스스로를 못 믿게 돼.?? 침묵이 길어졌다. 침묵은 오히려 최선을 다해 싸우는 것과 다름없음을 알고 있었기에..?? 각자 알아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거죠. 그것 말고는 방법이 없어.?? 그녀의 웃음에서 밀도 높은 처연함이 느껴졌다. 우울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우리가 애처롭게 느껴졌다. 무엇이 우리를 이토록 힘들게 할까? 고
"돼지우리에 불을 지르고" 내용보기
?? 아무것도 숭배하지 마. 우리 같은 사람은 숭배하는 순간, 스스로를 못 믿게 돼.

?? 침묵이 길어졌다. 침묵은 오히려 최선을 다해 싸우는 것과 다름없음을 알고 있었기에..

?? 각자 알아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거죠. 그것 말고는 방법이 없어.

?? 그녀의 웃음에서 밀도 높은 처연함이 느껴졌다. 우울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우리가 애처롭게 느껴졌다. 무엇이 우리를 이토록 힘들게 할까? 고집? 재능 없음? 돈? 질투? 무기력? 뜬구름을 향한 질주? 도무지 알 수 없었다.

?? "내 울음이 남한테 짐이 되는구나. 직장이 그런 곳이구나. 저는 그거 안 이후부터 안 울어요, 언니. 웃는 게 편해요. 연기하는거. 그거 우리 잘하잖아."
유리 씨는 숨을 몰아쉬며 이어서 말했다.
"아니야 사실 나 잘 못해. 그런데 울음이란 게 딱히 눈물이 필요하진 않더라고요. 늘 울면서 살잖아 우리.."


?? 보이지 않는 꿈을 향해 걷는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 다른 이들은 평탄하기만한 이 삶이 나에게만 고통스럽게 느껴지는 모든 이에게 함께 울어줄 수 있다고 위로하는 책

?? 현실은 가혹하고, 가난하며, 생계에 쫓겨 삶은 딱딱하게 굳어져만 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이상은, 나의 꿈은 언제까지나 완성형이 아니라 진행형이어야 한다 해도 한결같이 그 희망만으로도 행복하고 싶은 우리들의 자화상.

?? 세상에 악한 사람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야기. 서로의 입장이 다르고, 자신의 상황이 버거워 입 밖으로 미움과 짜증과 악한 마음을 내뱉어 나를 위로하고 보호하려고 할 뿐 절대 악은 없으니 타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언제나 가까이 해야함을 깨닫게 하는 책.

?? 주인공이 찍은 영화의 평론처럼 '타인의 삶을 들여다보지 않는 방식으로 들여다보다가 결국엔 나를 들여다보는 신선함'이 있는 이야기

?? 1인칭 복수형인 '우리'가 지닌 무게와 허무와 슬픔을 곱씹어 되뇌었던 이야기. 
'나'는 왜 '우리'에게 기대어 위로받고자 했는가..
'나'는 왜 '우리'에서 벗어나 오롯이 홀로 서지 못하는가..



* 이 리뷰는 도서협찬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돼지우리에불을지르고 #전강산 #도서출판넥서스 #너와나의세계를잇다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오늘의책 #독서기록 #독서기록장 #독후활동 #소설책추천 #한주에한권읽기 #책추천 #책소개 #책읽기 
s********8 2025.01.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돼지우리 밖으로 탈출하고 싶은 날들을 위하여
"돼지우리 밖으로 탈출하고 싶은 날들을 위하여" 내용보기
??서평??돼지우리, 아니 내 회사 같은 곳에서 시작된 이야기처음에 "돼지우리에 불을 지르고" 라는 제목을 보고 약간 당황했다.돼지우리라니, 내가 오해한 건가?그건 주인공이 몸담고 있는 삶의 공간, 혹은 내가 매일 출근하며 느끼는 그 답답함과 비슷했다.책 속 주인공이 촬영 현장에서 겪는 선배의 질책과 자존심의 균열은 어쩌면 내가 상사에게 듣는 피드백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넌
"돼지우리 밖으로 탈출하고 싶은 날들을 위하여" 내용보기
??서평

??돼지우리, 아니 내 회사 같은 곳에서 시작된 이야기

처음에 "돼지우리에 불을 지르고" 라는 제목을 보고 약간 당황했다.
돼지우리라니, 내가 오해한 건가?
그건 주인공이 몸담고 있는 삶의 공간, 혹은 내가 매일 출근하며 느끼는 그 답답함과 비슷했다.
책 속 주인공이 촬영 현장에서 겪는 선배의 질책과 자존심의 균열은 어쩌면 내가 상사에게 듣는 피드백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넌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거야?" 라는 질문은 그저 소설 속 대사가 아니라, 출근하는 길 아침 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 자문이기도 했다.
돼지우리가 꼭 어떤 특정 공간이 아니라, 우리 삶의 은유라는 사실이 이 책을 더 아프게 다가오게 했다.

??성장은 꼭 불편해야만 하나?

주인공의 삶을 보며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꼭 성장이란 게 이렇게 불편해야만 하는 걸까?
왜 성장은 꼭 고통의 대가로 주어져야 하는 걸까?
책 속 주인공이 선배의 꾸중과 압박 속에서 자기 역할을 되묻는 모습은 아프게 공감됐다.
"왜 네가 할 수 있는 것만 하려고 해?" 라는 대사는 나에게도 던져진 말 같았다.
여기서 흥미로운 건, 성장에 대한 주인공의 반응이다.
그는 그저 자신을 더 채찍질하는 대신, 끝없이 의문을 던진다.
나도 한 번쯤 멈춰서 이런 질문을 해보고 싶었다.
"성장한다고 다 좋은 건 아니잖아?"
이 책은 성장이 꼭 고통과 동의어여야만 하는지, 그 당연함에 반기를 든다.

??돼지우리 안에서 찾은 이상과 현실의 경계

돼지우리라는 설정은 단순히 더러운 공간이 아니었다.
그곳은 삶의 불편한 진실을 드러내는 곳이었다.
주인공은 이상을 좇아 영화를 찍고, 현실의 벽에 부딪히며 고군분투한다.
그의 이상과 현실 사이의 갈등은 어쩌면 모두가 한 번쯤 겪었을 법한 고민이다.
"나는 정말로 이 일을 하고 싶은 건가?"
주인공이 던지는 질문은 독자인 나에게도 진한 여운을 남겼다.
돼지우리 안에서 꿈과 현실을 마주하는 그의 모습은 불편하면서도 따뜻한 공감을 자아냈다.
이상과 현실이 화해할 수 없는 두 존재처럼 느껴지더라도, 우리는 계속 그 경계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게 아닐까?

??불길 속에서 새로운 시작을 보다

이 책의 매력은 돼지우리에 불을 지르는 순간이다.
그것은 단순한 파괴가 아니라, 새로운 시작의 선언이었다.
주인공의 몸부림은 결국 우리 모두의 몸부림과 다르지 않았다.
때로는 삶의 구석구석을 비추는 불길이 필요하다.
과거를 태워 없애는 것만이 아니라, 그 불꽃 속에서 앞으로 나아갈 길을 보는 것이다.
돼지우리라는 은유적 공간은 현실의 굴레에 묶인 우리 모두를 비추는 거울 같다.
그 불길은 파괴적이면서도 희망적이었다.
"돼지우리에 불을 지르고" 는 그렇게 현실 속에서도 이상을 놓지 않는 우리 모두를 위한 이야기다.

??추천 대상

?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고민하는 20~30대
? 창작의 길에 방황하는 모든 예술가들
? 성장이 꼭 필요한지 의문을 가진 이들
? 일상 속 답답함에 벗어나고 싶은 직장인

?? 이 책은 @nexus_and 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s******8 2024.12.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언제쯤. 이 성장을 그만 해도 좋을까.
"언제쯤. 이 성장을 그만 해도 좋을까." 내용보기
<돼지우리에 불을 지르고-전강산>이 책은 @nexus_and  출판사에서 제공 받았습니다.소설을 다 읽고 제목에 대한 해석을 다시 했다. 돼지우리에 불을 지르는 것이 아니라 돼지=우리에 불을 지르는 것이라 해석한다.주인공 나연은 영화를 만들겠다는 꿈을 쫓아 선배의 제안에 응하여 영상을 제작하는 일에 뛰어든다. 돼지아빠라고 불리우는 젊은 청년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내는 것이 나
"언제쯤. 이 성장을 그만 해도 좋을까." 내용보기
<돼지우리에 불을 지르고-전강산>

이 책은 @nexus_and  출판사에서 제공 받았습니다.

소설을 다 읽고 제목에 대한 해석을 다시 했다. 돼지우리에 불을 지르는 것이 아니라 돼지=우리에 불을 지르는 것이라 해석한다.

주인공 나연은 영화를 만들겠다는 꿈을 쫓아 선배의 제안에 응하여 영상을 제작하는 일에 뛰어든다. 돼지아빠라고 불리우는 젊은 청년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내는 것이 나연이 할 일이다. 한달간의 계약직이지만 그녀는 대표와 선배에게 채찍질을 받으며 몸을 혹사시킨다.

돼지우리에서 만난 94번 돼지는 문제가 많다. 번식을 해야하는데 수정을 거부하고, 인공수정을 하여 자식을 낳았지만 깔아뭉개 죽여버린다. 어느 날은 축사에서 뛰쳐나가 들판을 마구 뛰어다닌다. 94번 돼지는 순간 자유를 얻지만 해방감은 얼마가지 못하고 제 발로 축사로 들어오게 된다.

소설에서 보여준 94번 돼지와 우리의 모습은 닮아있다. 누군가가 만들어낸 울타리에 갖혀 주어진대로 삶을 살아내다 지쳐 한 번씩 탈출을 감행하는. 하지만 자유는 잠시뿐, 곧 다시 상실의 마음으로 울타리 안의 생활을 반복하는 우리의 모습을 말이다.

우리는 꼭 성장해야만 할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성장일까, 자유일까.

주인공 나연과 94번 돼지에게 나의 모습이 투영되어 집중이 잘되었다. 나. 그리고 우리의 삶이 이들과 다르지 않아서 갑갑하면서도 서글픈 마음이었다.

우리는 성장을 위해서 놓치고 있는 것들이 많다. 놓치는 것 중 가장 큰 것은 바로 ‘나’ 아닐까. 나의 건강, 나의 정신, 나의 이상, 나의 자유.

내가 지켜내야할 소중한 것들이지만 성장을 위해 내려놓아야 한다는 것이 새삼 사무치게 한다.

언제쯤. 이 성장은 그만해도 좋으며,
언제쯤. 나를 지켜줄 수 있을까.

??
p.45
그런 말들은 안에서만 활활 열을 낼 뿐 밖으로는 표출되지 않았다. 대답도 제대로 못한 스스로를 자칫 한심하게 생각할 뻔했다. 하지만 침묵은 오히려 최선을 다해 싸우는 것이라면서 스스로를 위로했다.

??
p.84
“치욕감을 느끼지 않고는 살 방법이 없더라고요.“

??
p.158
거대한 불길과 큰 소방차 사이에 선 그의 모습이 유난히 작아 보였다. 눈인지 재인지 모를 것들이 조금씩 바람에 흩날리기 시작했다. 적산가옥 쪽을 바라봤다. 그 쪽은 여전히 짙은 밤이었다.

??독서빈 평점 4.5/5

#돼지우리에불을지르고 #전강산 #넥서스 #장편소설 #소설 #넥서스경장편작가상 #한국문학 #넥서스앤드 #독서평 #서평단 #독후감 #독서 #북스타그램 #책리뷰 #북리뷰 #book
YES마니아 : 로얄 b*****9 2024.12.0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돼지우리에불을지르고
"돼지우리에불을지르고" 내용보기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성장이라는 단어에 짓눌려 있는 청춘이라면 이 책을 읽으며 스스로에게 물어보길 바랍니다. "내가 정말 바라는 삶은 무엇인가요?"전강산 작가는 젊은 창작자와 현실의 고통을 진솔하게 그려내며, 특히 꿈을 쫓는 이들의 내적 갈등과 사회적 압박을 섬세하게 조명하는 데 탁월한 감각을 지닌 작가입니다. 제4회 [
"돼지우리에불을지르고" 내용보기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성장이라는 단어에 짓눌려 있는 청춘이라면 이 책을 읽으며 스스로에게 물어보길 바랍니다. 

"내가 정말 바라는 삶은 무엇인가요?"





전강산 작가는 젊은 창작자와 현실의 고통을 진솔하게 그려내며, 특히 꿈을 쫓는 이들의 내적 갈등과 사회적 압박을 섬세하게 조명하는 데 탁월한 감각을 지닌 작가입니다. 제4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우수상 수상작인 이 작품은 꿈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하는 현대 청춘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전강산은 성장이라는 단어가 내포한 무게와 강요를 탐구하며, 청춘에게 필요한 것이 성공을 향한 성장인지 아니면 자기 자신을 지키는 일인지를 묻고 있습니다. 그는 예술적 열망과 경제적 필요 사이에서 흔들리는 젊은 세대의 불안과 좌절을 통해 현대 사회의 모순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돼지우리에 불을 지르고"는 영화 감독을 꿈꾸는 젊은 창작자의 초상을 통해, 성장이라는 이름 아래 치열하게 분투하며 살아가는 청춘들의 고달픈 현실을 생생히 그려낸 작품입니다. 꿈과 현실의 간극에서 헤매는 주인공 나연은 현재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상징적 존재로 느껴집니다. 이 소설은 예술과 현실, 이상과 타협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통해 우리가 짊어진 사회적 기대와 내적 고뇌를 치밀하게 파헤칩니다.

작품 속에서 돼지우리와 양돈장은 성장과 성공이라는 미명 아래 닫힌 환경에서 발버둥치는 인물들의 심리를 은유적으로 담고 있습니다. 특히 번식이라는 본능에 순응하지 않고 새끼를 죽이며 탈출을 시도하는 94번 돼지는 나연의 모습과 겹쳐집니다. 나연은 성장이라는 명목 하에 자신의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끊임없이 압박받습니다. 돼지우리라는 공간은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이 갇혀 있는 현실의 상징으로 다가옵니다. 

"94번 돼지가 나연과 연계되어 보인다. 탈출을 꿈꾸는 94번은 자신과 같은 삶을 살 새끼를 낳고 싶어하지 않고, 강제로 낳은 새끼들도 죽인다."

나연과 94번 돼지는 모두 그 우리에서 벗어나길 갈망하지만, 탈출의 길이 쉬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는 “성장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나연은 영화제에서 단편 영화로 대상을 받았지만, 현실에서 그녀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양돈장 다큐 촬영 보조라는 “생업 전선”이었습니다. 이상을 품고 꿈꾸던 젊은 감독은 이제 돼지우리와 축사의 냄새 속에서 ‘성공의 조건’을 강요받고 있습니다.

 "사료 2.5킬로를 먹으면 1킬로의 살이 찐다는 돼지와 비교하며 절반의 성과를 내는 지도 닥달한다."

작품은 특히 사회적 성공과 성장이라는 압박 속에서 나연의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합니다. 그녀는 스스로를 위로하려 하지만, 촬영장에서의 꾸중과 대표의 질타 속에서 자신의 능력에 의문을 품습니다. 작품이 전달하는 성장에 대한 냉소는 특히 진수, 유리와 같은 주변 인물들의 모습에서도 드러납니다. 모두가 고군분투하지만, 결국 그들이 마주하는 현실은 이상과 타협하지 않으면 안 되는 가혹한 모습이다.

“초 단위로 시간을 쪼개 쓰라고 한다.”

“수치심을 주는 방식으로 유리 씨를 성장시키려는 그의 방식이 끔찍하다는 걸 알겠는데…… 나는 그게 그다지 불편하지는 않았다.”

돼지우리라는 공간은 성장이라는 이상을 이루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대가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나연과 유리, 그리고 돼지우리의 돼지들까지 모두가 생산성이라는 논리에 의해 평가되고, ‘더 나아가야 한다’는 요구에 짓눌립니다. 나연은 자신의 상황을 벗어나려 발버둥치지만, 그녀가 촬영하는 돼지들의 모습은 그녀 자신의 현실을 상기시킵니다. 특히 문제 돼지 94번은 자유를 향한 갈망이 얼마나 좌절되기 쉬운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냉소적 현실주의와 희미한 희망의 공존입니다. 나연은 양돈장에서 벌어진 일들과 자신의 무력감 속에서도 자신을 완전히 잃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작가는 인간 본연의 생존 본능과 이상을 향한 열망을 돼지우리라는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상징 안에 집약하며, ‘우리’라는 존재의 의미를 묻습니다. 이는 나연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청춘들의 이야기로 확장된다고 생각됩니다.

"돼지우리에 불을 지르고"는 성장이라는 단어에 가려진 현대인의 고통과 좌절을 날카롭게 드러내며, “당신의 삶에 필요한 것은 성장인가, 아니면 자유인가?” 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특히 94번 돼지와 나연이라는 두 축을 통해, 탈출과 자유를 갈망하는 인간의 내적 투쟁을 여실히 그려내고 있습니다.

"돼지우리 안에는 본능과 생존만이 남아 있는 전형이다."

성공과 성장을 향한 끝없는 질주는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 소설은 이 질문을 던지며, 현실의 우리 안에서 꿈틀거리는 인간의 본성과 이상을 다시 생각하게 만듭니다. 이 작품은 냉소적이지만 정직했습니다. 성장이라는 단어에 갇혀 자신을 억누르고 있는 이들에게, 그리고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돼지우리에불을지르고 
#전강산작가 
#앤드출판사 
#신간도서 #추천도서 #도서추천 
#책리뷰 #북리뷰 #도서리뷰 

YES마니아 : 로얄 w*********0 2024.12.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