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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난 것들의 사랑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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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교묘하게 기술적으로 틀어 올리고 화사하게 화장한 스튜어디스가 그중 한 남자에게 다가서며 교태 어린 웃음을 지었다. ''어쩜 이렇게 멋있을까?'' 그녀는 남자의 넚은 어깨를 손으로 훑어보고 싶은 충동을 간신히 누르며 최대한 섹시한 표정을 지었다. ... -p.13 그와 동시에 육중한 비서실 여닫이문이 양쪽으로 갈라지면서 열렸다. 안에 있던 정민과 김 비서는 일순간 동
"잘난 것들의 사랑이야기" 내용보기
머리를 교묘하게 기술적으로 틀어 올리고 화사하게 화장한 스튜어디스가 그중 한 남자에게 다가서며 교태 어린 웃음을 지었다. ''어쩜 이렇게 멋있을까?'' 그녀는 남자의 넚은 어깨를 손으로 훑어보고 싶은 충동을 간신히 누르며 최대한 섹시한 표정을 지었다. ... -p.13 그와 동시에 육중한 비서실 여닫이문이 양쪽으로 갈라지면서 열렸다. 안에 있던 정민과 김 비서는 일순간 동작을 멈췄고 얼굴에는 놀람과 어쩔 수 없는 감탄이 숨김없이 드러났다. 그녀들이 보고 있는 것이 사람인지 인형인지, 그도 아니면 천사인지... -p.104 스튜어디스가 반할 정도로 잘 생기고 돈많은 남자와 사람인지 인형인지 구분 못 할 정도로 예쁘고 돈많은 여자의 러브스토리이다. 이런 로맨스소설을 읽다보면 종종 이렇게 과장되게 외모를 표현한 부분이 있는데, 왜 꼭 이런 소설에서는 잘 생긴 남자와 예쁜 여자만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는지... 평범하게 생긴 사람들이나 못생긴 사람들의 사랑이야기는 감동이 떨어지기라도 하는 걸까? 저런 면에서부터 식상함을 느꼈지만 그렇다고 내용에서의 참신함도 기대할 것은 별로 없다. 이 소설에서의 사랑하는 연인이 삼촌과 조카 (물론 친삼촌은 아니다.)의 관계라는 것만 제외하고는 말이다. 쭉 읽다보면 작가가 너무 소설을 야설쪽으로 억지로 밀고 나가는게 아닐까 의심될 정도로 야설의 냄새를 풍기는 부분도 있고... 또 남자주인공의 비서와 여자주인공의 남편을 사랑한 선배가 협박 전화와 편지를 보낸 사건도 그닥 흥미로운 부분은 아니었다. 독자로서는 이 사건을 일으킨 범인이 비서라는걸 굳이 밝히지 않아도 쉽게 눈치챌 수 있었을 것인데, 책에서는 사건을 질질 끌면서 나중에 비서와 선배가 범인으로 밝혀졌다고 나름대로 충격적으로 표현한 부분에서는 충격은 커녕 시시하고 우스운 느낌만이 있을뿐. 내가 작가라면 이 부분을 좀 더 재미있게 그 누구도 생각못할 범인으로 지목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들긴 하지만 이 책은 어디까지나 로맨스소설일 뿐 추리소설은 아니기에.... 또 드라마를 보면 꼭 주연들의 사랑이 잘 되면 조연들(종종 이 조연들은 매우 우스꽝스럽고 결코 진지하지 않는 사람들로 나온다.)의 사랑도 자연스레 이루어지게끔 나오는데, 이 소설 역시 그런 패턴을 따라가더군. 읽으면서 뻔할 뻔자라고 혀를 끌끌 차고... 끝부분에서는 삼촌에서 이젠 조카의 남편이 된 주인공이 정관 수술을 했다고 하는걸 보고, 그냥 뭐라고할까.. 의미없는 웃음밖엔 나오지 않았다. 로맨스이면서도 독특하면서도 신선하고 그 신선함이 감동과 재미를 함께 가져다주는 정말 그런 맛있고 예쁜 이야기는 없는 걸까? 어쨌든, 그런 소설을 기대하며 본 나에게는 별로였다.
p******i 2006.01.1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호재와 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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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호작가님의 화려한 꽃은 처음에 굉장히 헷갈린 작품이다. 순서대로 보지않고 마지막 장면의 행복한 모습을 슬쩍 구경한 다음 책을 읽는 버릇이 있다보니... 누가 주인공인지 누가 조연인지 전혀 모르는 상황을 접하게 된다. 그게 또 재미있어서 뒤를 들춰봤는데... 호재라는 인물이 나왔다. 조카들도 등장하고... 그러다 호재가 여자라는 것을 알게되었고... 여자라고 생각한 시오가 남
"호재와 시오." 내용보기
지호작가님의 화려한 꽃은 처음에 굉장히 헷갈린 작품이다. 순서대로 보지않고 마지막 장면의 행복한 모습을 슬쩍 구경한 다음 책을 읽는 버릇이 있다보니... 누가 주인공인지 누가 조연인지 전혀 모르는 상황을 접하게 된다. 그게 또 재미있어서 뒤를 들춰봤는데... 호재라는 인물이 나왔다. 조카들도 등장하고... 그러다 호재가 여자라는 것을 알게되었고... 여자라고 생각한 시오가 남자라는 걸 알게되었으니... 오... 이름이 지극히 특이하다고 생각했다. 호재, 남자이름같은데... 하면서. 재미있게 읽은 작품이다. 제목이 왜 화려한 꽃인지... 알듯 모를듯하지만 무엇보다 시오가 행복해서 다행이다 싶다. 호재가 행복해야 시오가 행복하지만서도... 인상적인 시오였음은 두말할 필요없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