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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유명한 팀에서 솔로로 나오는 멤버의 경우에 다른 이름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더 많은 이들이 그 팀의 이름을 앞에 두는 선택을 하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래서 다른 이름을 앞세우고 솔로 활동을 시작하는 이들의 경우에는 조금 더 관심을 갖게 된다. 무엇보다도 그렇게 이름을 바꾸고 나오는 것은 예전 팀과의 관계를 완전히 끊는다거나 아니면 아예 음악적인 스타일을 바꾸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핫펠트라는 이름으로 솔로 데뷔를 한 원더걸스의 예은은 아마도 음악적인 선택으로 핫펠트라는 이름을 앞세운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확실이 이 앨범에서 예은이 들려주는 음악은 원더걸스와는 많이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어쩌면 그녀가 오랫동안 생각했던 음악을 이제 사람들 앞에 풀어내기 시작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 앨범은 상당히 흥미롭다. 이 앨범에는 모두 7곡이 담겨있다. 그리고 이 앨범의 타이틀은 'Me?'다. 그렇다면 이 앨범을 듣는 이들은 일단 이 앨범에서 핫펠트가 하고자 하는 음악을 찾아간다는 마음을 가질 필요가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러한 생각으로 이 앨범을 들어보면 확실히 이 앨범은 핫펠트가 아마도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관여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것은 이 앨범에 담긴 곡들이 대부분 기존의 JYP의 스타일이 아닌 것에서부터 느낄 수 있다. 이 앨범은 그런 점에서 핫펠트라는 솔로로 데뷔하는 예은을 오롯이 만날 수 있는 앨범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앨범의 타이틀이 'Me?'인 것도 아마도 그런 이유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앨범에 담긴 곡들은 모두 아이돌스럽지 않다. 그렇다고 먼저 솔로 데뷔를 한 선미의 느낌도 전혀 없다. 그것에는 역시 핫펠트가 갖고 있는 JYP에서의 독특한 위치도 이유가 되지 않을까 한다.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겠지만, 예은은 원더걸스 결성의 과정에서 팀에 마지막으로 합류했었던 멤버였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예은은 JYP에서의 연습생 생활이 없었다고 할 수 있다. 그것만으로도 예은이 갖는 독특한 모습은 충분히 이해될 수 있다. 물론 그것이 팀이라는 상황에서는 조금 눈에 띄지 않았지만 말이다. 그런 것들을 생각하면 이 앨범이 갖고 있는 의미는 조금 더 깊어진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꾸준히 갈고 닦았던 것을 모두 이 앨범에 쏟아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러한 분위기는 확실하게 이 앨범에서 잘 느낄 수 있다. 첫 곡인 Iron Girl에서 시작해서 Truth, Ain't Nobody, Bone, Wherever Together, Peter Pen 그리고 마지막 곡인 다운까지 모든 곡들에서 아이돌스러움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장르를 넘나들면서도 자유로운 노래를 들려주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앨범에서 핫펠트 예은이 들려주고 싶었던 것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이 들려주고 싶은 노래를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를 상당히 잘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이 앨범을 듣는 이들이 느끼게 한다. 원더걸스가 아닌 핫펠트 예은의 노래를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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