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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절판 되어 예스24 중고샵을 통하여 구매하였다. 동화를 비평해 놓았다는 아주 희귀한(?) 고마운 책이었다. 동화를 쓰지만, 동화에 대한 환상만을 가지고는 동화의 수준을 끌어올릴 수가 없어 고민하던 차에, 논문들보다는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책이라 판단되었지만, 이미 오래전에 절판 된 책이었다. 이 책은 2004년 판이다. 저자 이지호는 아동문학 평론가이자 국내 유일의 "평론 중심의 어린이 잡지 월간 <어린이 문학>의 편집주간"이다.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저 잡지 아주 오래전 과월호 2권을 소장 중인데, 도서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안타깝게도 어디 쌓여 있는지를 찾을 수 없다.) 이 책 <동화의 힘, 비평의 힘>은 평론집으로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신춘문예 당선작들이 안고 있는 문제점과 한계를 지적하며, 어린이가 듣고 싶어하는 동화를 쓰기 위해 동화 작가나 동화 작가 지망생들이 지녀야 할 바람직한 문제의식을 제기하는 것으로 1부를 열고 있다." 2부, 3부는 이오덕 선생의 이야기와, 7차 초등학교교과과정(2025년 현재까지의) 국어 읽기 교과서에 실린 동화 제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동화를 비평하는 일반의 책이 워낙 드물어서 처음에 '희귀한'이라고 언급했다. 동화를 쓰거나 동화를 쓰려고 혹은 동화를 연구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희귀한 책이다. 그러면 희귀한 만큼 가치가 있어야 한다. 책을 읽어본 후 느낀 점은 역시 가치(?)가 있더라 라는 점이다. '어린이 문학' 만을 가르치는 곳이 드물다 보니 개인적 클라스를 개설한 곳은 여럿있지만 , 학부에서 학과목으로 가르치는 곳들도 간혹 있긴 있지만, 어린이 문학만을 가르치는 곳은 이 역시 희귀하다 할 수 있다. 그리고 비평의 갈래는 여럿이지만 모두 글-여기선 동화-을 즐기기 위함이다. 독자 각자가 비평가이겠지만, 글을 쓰려는 이들에겐 자신만의 감정이나 생각만이 중요하진 않을 것이다. 독자의-어린이의- 생각이 중요하다 하겠다. (물론 책을 써서, 만들어 출판하고 나면 그 결과가 답을 알려 줄 수 있겠지만, 그 결과가 꼭 정답이라고 할 수 없을 터란 건 우리는 알고 있다. 개중에는 전혀 생각할 수 없는 곳에서, 그리고 오래된 동화 작가들이 동화라고 주장하는 것이 주는 것들을 모조리 무시한 책들이 많이 팔리는 아이러니를 우리는 자주 목격하곤 한다.) 이 책은 그러한 길을, 방향을 추론해 볼 수 있는 책이다. 그리고 이미 이 책은 20여 년이 지난 책으로 현재의 감각을 따라가기에는 무리수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인 맥락을 이해하는 덴 큰 도움이 되어 줄 수 있는 책이었다. 그리고 내가 필요로 했던 정보들을 얻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론 1부에서 언급되어진 두 편의 동화들과 그것의 비평은 아주 유용한 글들이었다. 다들 각자의 입장에서 필요로 하는 부분은 역시 각기 다를 테지만 말이다. 물론 어떤 이들에겐 필요치 않을 수도 있을테고 말이다. 저자는 말한다 동화 쓰기가 소설 쓰기보다 더 까다롭다고. 그런데 세상의 통념은 동화는 아이들 글이라고 내려보는 듯하다. 얼마 전 어느 문단에서 원고료를 받았는데, 소설의 원고료보다 적었다. 동화라서 그렇다 했다. 그 기고 글들 전부를 확인해보았더니 내 기고 페이지 수가 다른 소설들 페이지 수 보다 월등히 많았다. 그럼에도 동화를 하대(?) 했다. 나 역시 그럼에도 컴플레인을 걸지는 않았다. 이미 고정화 된 고질적 사고에 변화는 시간과 노력이, 희생이 걸린다. "분명히 말하건데, 소설을 쓰는 것보다 동화를 쓰는 것이 더 까다롭습니다. 소설의 경우, 작가의 언어와 사고가 독자의 그것과 마찬가지로 어른의 것입니다. 그러나 동화의 경우는 그렇지 않지요. 작가의 언어와 사고가 독자의 그것과는 너무나 다르니까요. 누군가는 어른과 어린이를 아예 서로 다른 종족이라고 했습니다. 이에 따른다면 동화란 어른이라는 종족의 언어와 사고가 어린이라는 종족의 언어와 사고를 감당하여야 하는 문학 장르라고 규정할 수도 있을 겁니다." - 본문 중에서 그러한 통념과 편견들을 맞서기 위해선 동화 작가가 지금 보다 더 많은 연구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미 많은 희생이 있었음에도 말이다. <동화의 힘, 비평의 힘>은 저자의 오랜 경험과, 교육의 현장에서 얻은 결과로 이루어진 그 결과물이다. 오래전 책이 아닌, 쓸모 있는 유용한 책이다. 나 이외의 작가들은 이미 내가 걱정하는 부분들을 잘 이겨나가고 있겠지만, 이제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는 큰 위안이, 그리고 힘이 되어줄 것이라 여겨진다. 그리고 가장 기본적인 어린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읽고나면, "'동화를 보는 눈, 동화를 쓰는 힘'을 기르게 하는 살아 있는 지침서!"라는 말에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절판 된 책을 새로이 개정한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개정판 책이 나오길 기대해본다. #자유자리뷰, #동화의힘_비평의힘, #이지호, #주니어김영사, #200406, #이지호평론집, #함께도서관4, #절판, #교사와학부모를위한함께도서관04, #동화비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