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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의 진행이 너무 느리다는 생각을 하는 이들이 있을 것 같다. 왜냐하면 징기스칸의 정복 전쟁을 모두 다루기에는 아직도 징기스칸은 성장을 하고 세력을 키우는 중이고, 우리는 이 이야기가 몇 권에서 끝이 날 것인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러한 진행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사실상 징기스칸의 생애에서 자무카와의 대결 이후로는 거의 위기가 없이 일방 통행으로 진행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더불어 그의 정복 전쟁도 확장이 되면서 징기스칸의 이름으로 그의 아들들과 장군들이 진행을 하기에 이 이야기에서 그 정복 전쟁이 많이 다루어지는 것은 이야기의 균형에서 맞지 않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하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징기스칸의 진짜 징기스칸으로 성장하는 모습이 이야기의 중심에 자리를 하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역시 자무카와의 경쟁이라는 점에서 이 책의 진행은 나쁘지 않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 5권에서 작가인 허영만은 나름의 상상력을 펼친 부분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그것은 나름대로 꽤 빈자리를 채워주는 역할을 한다. 그만큼 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 5권은 이 이야기에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이후의 징기스칸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는 결국 테무진이 징기스칸이 되는 이야기라는 지점에서 우리는 이 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 5권에서 성장하고 다시 성장하면서 정치와 군사 모두에서 지도자로 성장하는 징기스칸의 시작을 본다. 그리고 그 성장의 이야기가 바로 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에서 작가 허영만이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아닐까 한다. 징기스칸의 그 일생을 깊이 다루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그 성장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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