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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노미야와 구와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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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이런저런 사람이 살고 하는 일도 아주 많을 거다. 내가 아는 건 아주 조금이다. 알아도 뚜렷하게 어떤 일을 하는지 모르는 것도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조직폭력배, 곧 야쿠자다. 야쿠자는 일본말로 조직폭력배를 일컫는 말이다. 야쿠자 하면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문신한 사람이 많다는 것도. 이런 것을 실제 본 적은 없고 텔레비전 드라마에서 봤다. 조직마다 맡은 구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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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이런저런 사람이 살고 하는 일도 아주 많을 거다. 내가 아는 건 아주 조금이다. 알아도 뚜렷하게 어떤 일을 하는지 모르는 것도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조직폭력배, 곧 야쿠자다. 야쿠자는 일본말로 조직폭력배를 일컫는 말이다. 야쿠자 하면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문신한 사람이 많다는 것도. 이런 것을 실제 본 적은 없고 텔레비전 드라마에서 봤다. 조직마다 맡은 구역이 있고 다른 조직이 구역을 넘보면 싸움을 하기도 하고 심하면 사람을 죽이기까지 한다. 좋은 일보다 나쁜 일을 한다는 인상이 깊다. 마약을 팔기도 하고 사람을 팔기도 하는구나. 보통 사람을 공갈 협박해서 돈을 뜯어내기도 한다. 가끔 이런 사람이 나오는 책이나 영화가 나온다. 거기에 나오는 것은 정말일까. 윗사람이 지은 죄를 밑에 사람한테 떠넘겨서 형을 살게도 한다. 좋은 일은 없나 생각해도 떠오르는 게 없구나. 조직마다 구역을 정하고 손 못 대게 하는 건 <원피스>에 나오는 해적과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요새 원피스 봐서 또 이런 말을). 보통 해적은 아니고 현상금 많고 힘있고 이름이 잘 알려진 해적은 신세계에서 자기 구역을 정하기도 한다. 다른 해적한테서 일반 사람을 지켜주는 거다. 아무것도 받지 않고 이름(깃발)을 빌려주는 해적이 있는가 하면 그 나라에서 무엇인가를 받는 해적도 있다. 어쩐지 야쿠자도 그럴 것 같다. 우연히 보고 들은 것을 이렇게 늘어놓았구나. 이렇게 말했지만 야쿠자가 어떤 일을 하는지 여전히 잘 모르겠다.

니노미야 케이스케는 건설 컨설턴트로 건설 현장과 관련된 야쿠자 조직을 중개한다. 이 말 제대로 안다고 하기 어렵다. 건설 현장에서 야쿠자가 하는 회사가 일을 맡는 건가. 야쿠자도 사업을 한다. 그게 보통회사와 다르겠지. 건설 현장에서 일을 못하게 하는 야쿠자도 있다. 일을 못하게 하고 자기들 쪽에 일을 주면 다른 말하지 않는. 야쿠자를 야쿠자로 쫓아낸다. 니노미야는 야쿠자 조직 니초카이(~회라고 하는 게 읽는 데 편할 것 같은데, 일본말로 옮기다니)에 일을 부탁한다. 구와바라 야스히코는 니초카이 파 조직 간부로 조직의 프런트기업(기업형 야쿠자가 하는 회사)인 니초흥업 영업담당을 맡았다. 사업 같은 거 모르지만 야쿠자가 하는 건 더 모른다. 여기에서 다루는 돈도 적지 않다. 큰돈이 오고가는 세계도 잘 모른다. 그나마 가끔 본 건 형사나 범죄자가 나오는 소설이구나. 차라리 그게 더 알기 편한 것 같기도 하다. 야쿠자도 사람이니 아주 이해 못할 것 없지만. 책은 그런대로 재미있게 봤는데 무슨 말을 하면 좋을까 했다. 이런 일 처음은 아니구나.

이 소설은 캐릭터가 살아있다. 만화 같은 건 사람을 잘 보기도 하는데 소설은 그 안에서 일어나는 일을 더 보기도 한다. 이야기뿐 아니라 사람도 잘 봐야겠다고 생각한 건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다. 이야기에 나오는 사람이 어떤지 잘 말하지 못한다. 이건 아는 사람도 마찬가지도(가까이에서 보는 사람도 없지만). 그것도 잘 보고 말하려고 하면 좀 나아질까. 니노미야는 조용히 살고 싶어하지만 야쿠자와 관계하니 마음대로 되지 않는 듯하다. 니노미야 아버지는 야쿠자였다. 지금은 몸이 안 좋아서 병원에 있다. 구와바라는 야쿠자 간부인데 아버지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했다(구와바라가 어릴 때 그랬고 지금은 어떨지). 구와바라는 아버지가 자신한테 마음 쓰지 않은 것을 섭섭하게 여기는 것 같기도 하다. 이런 이야기는 지나가 듯이 한다. 중요하게 보이지 않지만 그렇지도 않은 듯하다. 니노미야 아버지는 니초카이 간부였다. 그건 구와바라가 조직에 들어가기 전이었다. 그래도 두 사람이 만나다니. 그건 니노미야 아버지 때문이기도 하겠지.

두 사람은 산업폐기물 처리장 유치사업을 둘러싼 일에 말려든다. 그 일을 하려고 한 건 아니고 돈을 벌려다보니 그렇게 되었다. 다른 사람은 더 큰돈을 움직이려고 한다. 돈으로 돈을 번다고 해야 할까. 돈을 써서 이익을 남기는 일 쉽지 않을 듯하다(나는 그런 일 못하겠다). 어떤 사업을 하면 나가는 돈보다 들어오는 돈이 많은지 잘 아는 사람도 있겠지. 커다란 기업은 자기들이 그 일을 하려고 작은 기업을 방해하기도 한다. 산업폐기물을 골짜기에 묻는다는 말을 보니, 그렇게 해도 괜찮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땅에 묻을 때 어느 정도 처리를 하겠지. 그렇다 해도 산업폐기물 처리장 가까운 곳에서는 사람이 살기 어렵겠다. 돈 벌 생각만 하기보다 그 둘레에서 사는 사람도 생각하면 좋을 텐데. 지구도. 이런 생각을 하다니 조금 우습구나. 책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하든 상관없겠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게 다르기도 하겠지.

돈을 벌려고 일을 하지만, 두 사람 의리도 있다. 서로를 역병신(이 책 본래 제목)이라고 하지만. 니노미야와 구와바라가 함께 나오는 건 더 있다. 다른 데서는 어떤 일로 맞고 달아날까. 책이니까 봤지 이런 일을 겪는 건 그리 좋지 않을 듯하다. 잘못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으니까. 내가 잘 모르는 세계여도 재미있게 보면 좋을 텐데. 돈 때문에 폭력이 오고가는 세계여도 ‘의리’가 있어서 다행이다.



희선



이달의 사락 n***8 2015.09.12. 신고 공감 3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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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짝꿍: 역병신(疫病神)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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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하세 세이슈스러운 고품격 느와르를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대놓고 겉표지부터 쌈마이적 미학을 풀풀 날리고 있다. 물론 이렇게 표현할 것까지 있나 싶기도 하나, 서로 사맛디 아니하게 뵈는 콤비의 본새로 보건대 작가 본인이 처음부터 우당탕탕 쥐어 패고 쥐어 터지는 모험 활극의 줄거리를 계획했다고밖에 조리가 서질 않는다. 그럼에도 내가 『니노미야 기획 사무소』와 같은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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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하세 세이슈스러운 고품격 느와르를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대놓고 겉표지부터 쌈마이적 미학을 풀풀 날리고 있다. 물론 이렇게 표현할 것까지 있나 싶기도 하나, 서로 사맛디 아니하게 뵈는 콤비의 본새로 보건대 작가 본인이 처음부터 우당탕탕 쥐어 패고 쥐어 터지는 모험 활극의 줄거리를 계획했다고밖에 조리가 서질 않는다. 그럼에도 내가 『니노미야 기획 사무소』와 같은 초지일관적 스토리를 좋아하는 이유는 별것 없다. 세간에 떠도는 우스갯소리도 있잖은가. 미드 형사물은 사건을 해결하다 말고 시즌 2로 고고, 의학물 역시 환자를 치료하다 시즌 2로 달려간다는 것을. 한국 드라마는 어떠할까. 사건 해결에 노심초사하다가는 연애에 눈을 뜨거나 의술을 펼치기에 앞서 제 개인적 연애 소양을 키울 심산으로 아리따운 여성에게 입맞춤 지도편달을 부탁하는 마당에 뭘. 최근 드라마로 제작된 <미생>의 원작자 윤태호 씨 말하기를 「공중파에서 찾아오셨던 분들은 앉자마자 하는 이야기가 '러브라인 안 나오면 안 됩니다'라고 하셨습니다.」 하고 토로하기까지 했으니 더 말할 것도 없다. 그러므로 어정쩡하게 남의 연애사 일거수일투족을 뒤쫓다 심각한 주화입마에 빠지기보다는 다소 진지함에는 취약하다 할지언정 하나부터 열까지 일관된 퍼포먼스를 보고 싶다, 이쯤의 생각이 더욱 바람직하다고 하겠다. 또 『니노미야 기획 사무소』는 기본적으로 시리즈를 이어나가겠다는 작가의 의지가 강력히 느껴지는 바 마니아적 부흥을 기대할 수도 있을 듯싶기도 하다. 그러나 이런 일본산 소설을 읽을 때 가장 머리 싸매고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은 뭐니 뭐니 해도 이름이나 지명 등이다. 나는 일문학을 전공하기 먼저 이런저런 외설스러운 컨텐츠에 발을 담근 전력이 있었으므로 i'm coming이나 いく에서 비롯된 각종 외국어를 기억하고 익히는 것에는 그다지 어려움을 느낀 적이 없었지만 말이다(일전에 가수 비의 노래를 듣고는 괜히 혼자 뜨끔했었지). 하지만 『니노미야 기획 사무소』는 여기에 더쳐 그야말로 첩첩산중이다. 그도 그럴 것이 야쿠자가 등장하고 있는 까닭인데 개개의 어깨들은 각자의 조직에 몸담고 있을 테고 그 조직의 본거지 또한 나오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등장인물의 이름, 그들의 본거지, 야쿠자라면 그들이 속한 조직(이름), 조직의 본거지, 인물들의 이동경로 등을 모두 파악해놓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결론이 도출되는 것이다. 물론 소설 첫머리에 인물 관계도란 것을 그려 넣어 친절한 장인정신을 발휘하고는 있으나 막상 이야기를 읽다 보면 '이게 아닌데' 하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말 것이다. 저분이 백 법학박사인지 이분이 박 법학박사인지는 나도 잊어버리고 당신의 머릿속에서도 휘발되고 만다. 작가도 이 점을 우려한 것인지 소설 중반에 주인공으로 하여금 레스토랑 냅킨에다가 조직 상관도를 그리게 한다. 하여 초반에는 독자 제위의 암기력 향상에 도움을 줄 것이나 어느 정도 잘 따라가기만 하면 알아서 정리해주시니 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싶다.




주인공은 일단 둘이다. 니노미야 케이스케라는 짐짓 회의론자스러운 태도를 견지하고 있는 건설 컨설턴트ㅡ 실은 건설현장과 야쿠자를 중개한다. 나머지 하나는 구수한 사투리를 쓰는 구와바라 야스히코. 당연히 이쪽은 야쿠자ㅡ 18K에다가 테만 20만 엔이 넘는 안경을 쓰고 다니다 니노미야에게 맡겼는데 그만 잃어버리고 만다. 이 둘은 담뱃갑 흡연 경고문구 정도로는 설명이 되질 않는 질 나쁜 콤비가 되어 협력한다. 니노미야 사무실의 리셉셔니스트로 보이는 유키라는 여성도 있다. 바수밀다적 농밀함을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좀처럼 등장의 기회가 없어 아쉬운 인물이다(다음 편에서 기대해 보자). 소설의 원제인 '역병신(疫病神)'만 보더라도 『니노미야 기획 사무소』의 니노미야와 구와바라는 서로에게 자질구레한 사건을 가지고 온다. 그들에게는 각각 상대방이 역신인 거다. 시건방 떨다가 헤비한 주먹에 국부 마취되어 백기 투항하고 마는 야쿠자를 본 일이 있는가. 이쯤 되면 그저 동네 양아치라고 치부할 법도 하지만 어쨌거나 구와바라는 틀림없는 야쿠자다. 희한하게도 그의 아버지는 교육자였고 거꾸로 니노미야의 부친은 전직 야쿠자였다. 이 어찌 부전자전이란 사회 통념의 메커니즘을 단박에 깨뜨리고 '난 아버지처럼은 안 될 거야!' 하며 떼를 쓰는 우리네 삶의 통렬한 단면이 아닐쏜가. 이 둘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것은 폐기물 처리장 유치사업부터인데, 그로부터 붉은 모란과 검은 도마뱀 문신을 한 덩치에게 두들겨 맞고 바다에 뛰어들며 업체 사장을 납치하는데다가 사료창고에서 로프에 매달리기까지, 당연히 대부분 폭력을 당하는 것은 니노미야. 종반에 가서는 둘의 상황이 역전되어 감금된 구와바라를 니노미야가 구출하기도 하지만 이 역시 인생사 기브 앤 테이크라는 절절한 교훈이 아니던가. 물론 언제까지 조폭 이야기가 유효할 것인가 하는 염려스런 탄식을 모르는 바 아니나 재미있는 것 앞에 장사 없다. 실로 조직폭력배라는 것이 우리가 곁에 두고 꺼내보고 싶을 때마다 소환해낼 수는 없는 것이기에 이상과 현실이라는 간극이라는 점에서 수긍해야만 할 것이다. 인간은 언제나 자신과 대척점을 차지한 주제에 불나방처럼 뛰어들어 승복하게 마련인 법이니까(게다가 이렇게나 재미있는데!). 지금까지 미주알고주알 쓰긴 했지만 단 한마디로 『니노미야 기획 사무소』를 설명해보자면, 즉 폐기물 처리장 유치사업을 둘러싼 보니 앤 클라이드스러운 어드벤처 서스펜스 액션 코믹 하드코어 범죄 미스터리 활극 버디 무비를 표방하고 있다고 결론짓는 바이다.



u******o 2014.10.30.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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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노미야,die h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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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컨설턴트. 건설현장에서 뭐나 뜯어 먹으려는 야꾸자 등등을 막아 주는 야꾸자를 소개해 주고 10%를 먹는다. 어느 날 계곡에 건설페기물 처리장을 지으려는 고바다케로부터 수리조합장 동의서를 받아 달라는 의뢰를 받고 500만엔을 벌기 위해 움직이는 데,   대형이권을 둘러 싸고 대형건설업체와  야꾸자를 상대로 한 니노미야와 독특한 야꾸자 구와바라의 숨막히는 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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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컨설턴트.

건설현장에서 뭐나 뜯어 먹으려는 야꾸자 등등을 막아 주는 야꾸자를

소개해 주고 10%를 먹는다.

어느 날 계곡에 건설페기물 처리장을 지으려는 고바다케로부터 수리조합장 동의서를

받아 달라는 의뢰를 받고 500만엔을 벌기 위해 움직이는 데,

 

대형이권을 둘러 싸고 대형건설업체와  야꾸자를 상대로 한 니노미야와

독특한 야꾸자 구와바라의 숨막히는 다이 하드가 시작된다...

 

이권을 둘러싸고 너나 할 것 없이 눈이 벌게 진다..

건설사업의 이권과 손익계산서를 현실적이고 누구나 알 수 있게 쉽게 설명해 준다.

첨부터 시종일관 speedy한 전개, 반전과 권모술수, 잔머리 굴리기가 난무한다.

해피 엔딩. 190만엔을 일주일 사이에 번다. 니노미야의 인간승리...

 

가볍고 적절한 유머, 재치가 돋보이고 과장도 없고, 허술함도 없이

잘 짜여진 남자들의 이야기.  재미있다.

도데체 일본소설의 깊이는 어디까지 인가..

YES마니아 : 로얄 d******3 2014.10.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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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노미야 기획 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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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무척이나 인상적인 책이다. 책 표지를 보며 처음 든 생각은 두 사람이 무슨 관계일까라는 것. 상상을 해보면 왠지 서로에게 호감을 가진 사이는 아닌것 같다. 시선이 같은 곳을 향하지도 서로를 바라보고 있지도 않기 때문이다. 정말 이 두 남자들은 무슨 관계일까? 궁금해진다. 두 남자의 이름은 니노미야와 구와바라. 평범한 회사원이던 니노미야 케이스케는 아버지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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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무척이나 인상적인 책이다. 책 표지를 보며 처음 든 생각은 두 사람이 무슨 관계일까라는 것. 상상을 해보면 왠지 서로에게 호감을 가진 사이는 아닌것 같다. 시선이 같은 곳을 향하지도 서로를 바라보고 있지도 않기 때문이다. 정말 이 두 남자들은 무슨 관계일까? 궁금해진다.

두 남자의 이름은 니노미야와 구와바라. 평범한 회사원이던 니노미야 케이스케는 아버지의 사업을 이어받아 건설 컨설턴트로 건설업계에 뛰어든다. 하지만 컨설턴트라는 직업은 겉만 번지르 할 뿐. 실상은 건설업자들에게 공사장을 관리하는 야쿠자를 소개해주는 일종의 브로커와 같은 일이다. 그렇기에 아쿠자에게 협박이나 의협을 당하는 일들이 종종 발생하게 되고. 뼛속까지 아큐자면서도 결코 아쿠자처럼 보이기 싫어하는 구와바라의 도움을 받으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시작된다. 하지만 출신도, 성격도 너무나 다른 두 남자가, 심지어 서로에게 호감조차 없으면서 오직 '돈' 때문에 함께 일을 하게 된 것이니 이들의 행보가 순탄할리가 없다.

​'네가 세치 혀로 일하는 사기꾼 컨설턴트라믄, 나는 몸을 던지는 트러블바스터여'
소설 속 니노미야와 구와바라의 모습이 읽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이들이 오직 돈만을 쫓는 사람이어서가 아니다.
신의도.명예도 저버리고 오직 돈만을 쫒는 사람들은 세상에 너무나 많다. 하지만 이 두 사람이 특별해보이는 것은 적어도 이들은 자신들의 모습을 포장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앞에서는 웃고 친절을 베풀지만, 뒤돌아서 뒤통수를 치는 비겁한 행동은 하지 않는 솔직함. 그 솔직함이 마음에 들었다.

소설은 거칠고 빠르다. 어두운 뒷골목 이야기에 공갈과 협박, 욕설과 폭력이 난무하지만. 잔인하기보다는 우며스럽게 흘러간다. 블랙코메디의 요소가 강해 큰 거부감 없이 읽어나갈 수 있다. 무엇보다 돈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냉혹한 현실에도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끈끈한 그 '무엇'을 보여주고 있기에 따뜻함까지 느낄 수 있다. 왜 그런 친구들 있지 않은가...만나면 싸우고 욕하면서도 상대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가장 먼저 달려가는 친구들. 니노미야와 구와바라가 딱 그런 관계다. 거기에 500여쪽에 달하는 소설이지만 두께감을 느끼지 못할만큼 몰입하며 빠르게 읽어나가는 속도감도 놓칠 수 없는 이 소설의 묘미다.

시리즈의 첫 이야기라는 데 벌써부터 이 콤비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d****a 2014.09.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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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노미야 기획 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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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라이벌로 생각하는 작가가 있습니까'라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가장 먼저 '구로카와 히로유키'의 이름을 떠올린다." 대한민국 독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일본 작가 중 한 명인 히가시노 게이고의 말입니다. 이런 말을 듣고도 이 책이, 작가 구로카와 히로유키가 궁금하지 않다면 그는 소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거나, 히가시노 게이고를 모르는 게 분명합니다. 혹은 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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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라이벌로 생각하는 작가가 있습니까'라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가장 먼저 '구로카와 히로유키'의 이름을 떠올린다."


대한민국 독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일본 작가 중 한 명인 히가시노 게이고의 말입니다. 이런 말을 듣고도 이 책이, 작가 구로카와 히로유키가 궁금하지 않다면 그는 소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거나, 히가시노 게이고를 모르는 게 분명합니다. 혹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인기를 싫어하는 것일 수도 있고요. 게다가 작가 구로카와 히로유키는 이 작품과 연결되는 시리즈물로 2014년 나오키상까지 수상했다고 하니 특히 일본소설을 좋아하는 독자에게는 치명적인 유혹으로 다가오는 소설일 겁니다.

<니노미야 기획 사무소>는 남성적 소설입니다. 남성적 소설이라고 한 것은 (전문용어가 생각나지 않아서 임시 방편으로 쓴 표현이기는 하지만) 영화로 치면 투 톱으로 만들어진 남자들의 본격 활극이기 때문이고, 두 남자의 서로 다른 개성이 묘하게 어우러진 우정인듯 우정 아닌 우정 같은 남자의 세계의 그렸으며, 이권다툼과 함께 야쿠자가 등장하는 우리나라로 치면 한 편의 조폭 영화와 같은 소설이기 때문입니다.

주인공 '니노미야'와 '구와바라'는 영화 <신세계>의 황정민, 이정재 브라더를 떠오르게 합니다. 영화 <신세계>의 '정청'(황정민 역)을 닮은 구와바라는 패션에 엄청나게 신경을 쓰는 타입이지만 딱 봐도 뼈속까지 야쿠자이지만 은근히 의리와 정이 있는 사나이입니다. '이자성'(이재정 역)을 닮은 니노미야는 파친코를 좋아하고 공사장에 야쿠자를 소개해주는 컨설턴트 일을 하고 있지만 협박을 할 때조차 사람을 다치게 하고 싶지는 않은 은근 바른 생활 타입의 남자입니다. (엇갈린 캐릭터로 재미를 선사했던 영화 <신라의 달밤>처럼) 구와바라는 교육자의 아들이지만 엇나기 시작해 아예 야쿠자까지 되어 버렸고, 알고보니 야쿠자의 아들이지만 그저 삶이 평온하기를 바랬던 니노미야는 원치 않게 야쿠자와 손을 잡게 되었다는 설정도 캐릭터에 매력을 더합니다.

<니노미야 기획 사무소>는 니노미야와 구와바라가 등장하는 시리즈물의 첫 작품이라고 하는데 이 작품에서 본격적으로 콤비를 이루기 시작합니다. 진저리치게 서로를 싫어하면서 (니노미야 쪽이 조금 더 심하지만)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는 두 사람은 이보다 더 잘 어울릴 수 없는 캐미를 만들어냅니다. 당장 돈이 필요한 니노미야가 산업폐기물 처리장 유치문제에 관련 되면서 추리소설 같은 추격적이 시작되는데, 자본주의 사회의 이권 문제를 수준 높은 블랙 코미디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아마도 작품성을 높이 평가받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등장인물이 많은 외국소설에는 좀 취약한 편인데(외국어 이름을 외우기가 힘들어요 ㅠㅠ) <니노미야 기획 사무소>도 계보를 그려가며 읽어야 했습니다. 단, 친절하게 앞페이지가 굵은 계보를 그려주고 있기 때문에 많이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500페이지가 넘는 장편소설이지만 들고 다니기가 무거워서 그렇지 잘 읽히는 책입니다. <니노미야 기획 사무소>에서 <국경>, <악과>에 이르는 시리즈로 총 다섯 번이나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다가 드디어 그에게 나오키상을 안겨준 <파문>까지 그들은 또 어떤 문제 속에 휘말리며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을지 확인해보고 싶습니다.

 

 

 

c***1 2014.09.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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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점! 후속편인 국경1&2까지 한 번에 사길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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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패턴, 취재 그리고 구성과 캐릭터까지 모든 것이 만족스러운 책이다.     야쿠자 얘기는 일본 영화나 소설을 통해 종종 접해왔지만 이 책의 이야기가 가장 리얼한 것 같다.   우선 무엇보다 오롯이 '돈'을 기준으로 판단, 움직이고, 피튀는 싸움도 하지만 서로 조직끼리 부딪히는건 피하는 등등   주인공들도 기타노 다케시 풍의 선혈이 낭자하고 스타일리쉬한 영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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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패턴, 취재 그리고 구성과 캐릭터까지

모든 것이 만족스러운 책이다.

 

 

야쿠자 얘기는 일본 영화나 소설을 통해 종종 접해왔지만

이 책의 이야기가 가장 리얼한 것 같다.

 

우선 무엇보다 오롯이 '돈'을 기준으로 판단, 움직이고,

피튀는 싸움도 하지만 서로 조직끼리 부딪히는건 피하는 등등

 

주인공들도

기타노 다케시 풍의 선혈이 낭자하고 스타일리쉬한 영화보다

훨씬 설득력있게 움직인다.

 

 

거기다 한 꺼풀이 더 있다.

이 책에 나오는 건설 폐기물 문제를 둘러싼 복마전이나

국경에 나오는 중국, 북한의 실상에 대한 생생한 묘사

이런 걸 묘~~하게 잘 녹여서 알려주는게 작가의 패턴인 것 같다.

 

 

작가가 얼마나 취재를 하고 조사를 했는지와 함께

엄청난 밀당 실력도 느껴진다.

 

소설에 르포를 더하려면 두 개 다 망하기 십상인데

이 책엔 그런게 없으니 말이다.

 

 

오쿠다 히데오의 "나오미와 가나코"를 샀다가

Yes24가 연결하여 추천하길래 구매

 

후속편인 국경1&2까지 yes24중고구매로 샀는데

3권을 한꺼번에 사길 잘했다

 

이틀 동안 3권을 다 봤다.

 

후속편들이 아직 번역출간이 안된게 아쉽고

책 뒷날개에 적혀진 출간일정이 지났는데도

아직 안나온걸 보니 불안하다.

엎어졌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일본 작가라고 해야 남들 다 아는 몇명이 다인데

 

GO의 가네시로 가즈키는 이제 너무 식상하고

오쿠다 히데오도 신선함이 떨어지는데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취향이 아니라고 봤는데

 

이 작가의 책이라면

두 세번 실패를 거듭하지 않는 한

당분간 계속 살 것 같다.

l*****k 2015.06.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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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노미야 기획 사무소]다른듯 같은 두 인물이 유쾌하게 풀어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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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남다른 책이다. 두 명의 남자가 표지를 가득 메우고 있다. 복장이나 들고 있는 물건을 봐서 평범한 직장인의 모습처럼 보이지 않는다. 표정만 보면 그들에게 쉽게 다가갈수 없을거라 생각한다. 앞표지에 두 명의 인물이 있다면 뒷표지에는 제목에서 말하는 사무소가 어떤 느낌인지 알수 있다. 그리 깨끗해 보이는 않는다. 이 곳에서 이들은 무엇을 하는 것일까. 여러개의 물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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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남다른 책이다. 두 명의 남자가 표지를 가득 메우고 있다. 복장이나 들고 있는 물건을 봐서 평범한 직장인의 모습처럼 보이지 않는다. 표정만 보면 그들에게 쉽게 다가갈수 없을거라 생각한다. 앞표지에 두 명의 인물이 있다면 뒷표지에는 제목에서 말하는 사무소가 어떤 느낌인지 알수 있다. 그리 깨끗해 보이는 않는다. 이 곳에서 이들은 무엇을 하는 것일까. 여러개의 물건들로 우리들은 나름 추측을 하게 된다. 편견일지, 선입견일지 아직은 모르겠지만 이들의 모습과 사무실의 분위기로 보아 조금은 거친 이야기들이 나오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표지에서 만난 두 명의 인물이 중심이 되어 이야기는 흐른다. 건설 컨설턴트 '니노미야 케이스케'와 니초흥업 영업부장 '구와바라 야스히코'. 이들은 조금 상반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걸죽하고 거친 말을 사용하는 구와바라. 그의 이미지를 더 부각시키기 위해 이 책에서는 그가 전라도 사투리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온다. 왼쪽눈썹위에 있는 칼자국과 상대를 쏘아보는 눈빛은 야쿠자의 모습을 생각하게 한다. 아마 많은 분들이 구와바라를 보면서 영화속 인물을 떠올릴지도 모른다. 그와 반대로 니노미야는 샌님같은 느낌이 들 정도이다. 거친 일을 할것 같지 않은 그가 어쩔수없이 그 일을 선택해야만 하는 것이다. 이렇게 상반된 이미지를 가진 그들에게는 다른 이미지의 아버지들이 있다는 것이다. 거친 구와바라의 아버지는 교육자이고 샌님같은 니노미야의 아버지는 전직 야쿠자였다는 것이다. 우리들은 학자 집안에서 학자가 나온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들은 아버지와는 정반대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설정이 더 흥미롭게 만든다.

 

직원이라고는 한명 밖에 없는 사무실. 이모의 딸인 유키가 사무실을 지킨다. 건설 컨설턴트라는 이름을 내걸었지만 이렇다할 일이 없는 그에게 새로운 일이 들어온다. 폐기물 처리장 유치사업과 관련된 일을 하면서 계속 구와바라와 얽히게 된다. 또한 야쿠자들이 등장을 해 조금은 무서운 분위기도 자아낸다.

 

얼마전 남자들의 세계를 다룬 영화들이 여러편 나왔다. 이 책을 읽는내내 영화속 장면들을 떠올리게 한다. 분명 어두운 세계의 이야기임에도 유쾌하게 그려나가고 있다. 어느 집단이나 서로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기 마련이다. 그 뒤에는 보이지 않는 검은손들이 있고 해서는 안될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무력을 행사하는 일들도 있다. 야쿠자가 등장하는 이야기라하면 분명 험악하고 무서운 느낌을 줄수 있음에도 우리들은 그런 공포감은 느끼지 않는다. 폭력을 미화했다기보다는 그런 상황마저 유쾌하게 풀어가고 있는 것이다.

 

사건이 벌어질때마다 두 인물을 비교하는 재미가 있다. 분명 다른 점을 가지고 있고 전혀 다름에도 쿵짝이 잘맞는 콤비같은 느낌을 받는다. 톰과 제리처럼 아웅다웅하는 모습을 미워할수 없는 니노미야와 구와바라. 그들앞에 벌어진 사건들을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시종일관 유쾌하게 보게 되는 이야기이다.

n******e 2014.10.1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니노미야 기획 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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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시작하면 마지막까지 멈출 수 없는 롤러코스터 같은 소설 [니노미야 기획 사무소].최근 몇년간 만난 일본 소설 중 가장 재미있는 소설이다. 일본 최고의 작가 중 한명인 히가시노 게이고가 자신의 라이벌로 생각한다는 구로카와 히로유키. 라는 띄지의 글이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며 손에 들게 했는데, 읽어 보면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알 수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히가시노 게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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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시작하면 마지막까지 멈출 수 없는 롤러코스터 같은 소설 [니노미야 기획 사무소].
최근 몇년간 만난 일본 소설 중 가장 재미있는 소설이다.
일본 최고의 작가 중 한명인 히가시노 게이고가 자신의 라이벌로 생각한다는 구로카와 히로유키. 라는 띄지의 글이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며 손에 들게 했는데, 읽어 보면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알 수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들 보다 재미있다.

 

건설 컨설턴트라는 다소 특이한 직업을 가진 주인공 니노미야. 최근 도박빛으로 열흘에 10%인 사채를 써서 이일 저일 가릴처지가 아니지만 파리만 날리는 기획 사무소에 어느날 건설 현장에서 소동을 부린다는 사람을 처리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돈이면 뭐든지 다 된다는 야쿠자인 구와바라에게 도움을 청해 그 일을 해결해 준다. 이 일을 계기로 산업폐기물 처리업을 하고 있는 고바타케씨를 만나게 된다. 그는 폐기물 처리장을 만들려고 하는데 장애가 있다며 토지 소유자들의 대표인 하시모토가 돈을 더 요구 하는데 그 요구를 들어 줄 수 없다며 그를 만나 동의서의 인장을 좀 받아 달라고 한다.

 

돈이 급한 니노미야는 그일을 해결해주는 조건으로 수고비를 받기로 하고 동의서를 받기 위해 나선다. 그러나 일을 꼬이고 결국 구와바라의 도무을 받는다. 그런데 어렵게 생각했던 일은 의외로 빨리 끝난다. 고바타케를 만나 수고비를 받으려 하는데 이게 웬일 고바타케가 사라진다. 또한 동의서를 노리는 지역의 야쿠자들이 둘을 쫓는다. 가볍게 끝날 줄 알았던 일은 점점 꼬이기 시작하며 어울릴 거 같은 두 콤비의 활약이 시종일관 즐거움을 주며 책읽는 즐거움을 안겨주는 유쾌 상쾌 통쾌한 올해 만난 최고의 소설 [니노미야 기획 사무소].

 

"네가 세치 혀로 일하는 사기꾼 컨설턴트라믄, 나는 몸을 던지는 트러블바스터여"
구와바라의 이 한마디가 이 소설의 모든 것을 말해준다.

둘은 끈끈한 우정으로 엮여 있는 관계가 아니다. 이 둘을 엮어 주는 건 바로 돈 이다.

돈이 아니라면 이 둘의 관계도 끝이다.

 

 

한권으로 끝났으면 상당히 아쉬웠을 소설이지만 반갑게도 시리즈로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이 시리즈는 대부분 나오키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 가장 최근 시리즈는 나오키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아직 만나지 못한 후속작들을 빨리 만나보고 싶다.

1*******3 2014.09.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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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노미야 기획 사무소를 완독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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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이유가 있어서는 아니지만, 근래에 '일본소설'을 자주 읽게 되었다. 내 개인적인 생각일 수 있지만, 일본소설은 어쩌면 소소한 일상을 참 깨알같이 잘 표현한다는 생각에 자꾸 읽게 되는 것 같다. '니노미야 기획 사무소'도 올해 나오키상 수상 작가의 작품이라는 소리에 선뜻 책을 집어 들게 됐다. 표지의 강렬한 이미지가 우선은 호기심을 확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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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이유가 있어서는 아니지만, 근래에 '일본소설'을 자주 읽게 되었다.

내 개인적인 생각일 수 있지만, 일본소설은 어쩌면 소소한 일상을 참 깨알같이 잘 표현한다는 생각에 자꾸 읽게 되는 것 같다.

'니노미야 기획 사무소'도 올해 나오키상 수상 작가의 작품이라는 소리에 선뜻 책을 집어 들게 됐다.

표지의 강렬한 이미지가 우선은 호기심을 확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근래 읽었던 일본소설 중에는 가장 두꺼운 볼륨감에 약간 위압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페이지가 넘어갈수록 점점 더 몰입되는 점이 역시 좋았다.

소설은 나름 헤피엔딩 비슷하게 끝났지만,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다르지 않게 사회 구석구석에 자리한 욕망과 부조리 같은 것들에 대한 껄쩍지근한 마음이 조금 남는다.

 

다음번 구로카와 히로유키의 작품이 기대된다.

m****g 2014.08.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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疫病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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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니노미야 기획 사무소' 재미있는 소설이 없나 찾아보다 코믹액션이라고 해서 샀네요ㅎㅎㅎ, 액션 영화는 자주 접하기는 하지만 오랫만에 받아본 장편소설에 기분이 또 새롭습니다.추리소설로 유명한 히가시노 게이고의 라이벌로 지목된 구로카와의 첫 국내 작품, 사실 구로카와의 이름은 낯설고, 책의 전체적 분위기가 살인적 추리소설도 아닌....헌데 책표지에서 주는 강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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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니노미야 기획 사무소' 재미있는 소설이 없나 찾아보다 코믹액션이라고 해서 샀네요ㅎㅎㅎ, 액션 영화는 자주 접하기는 하지만 오랫만에 받아본 장편소설에 기분이 또 새롭습니다.
추리소설로 유명한 히가시노 게이고의 라이벌로 지목된 구로카와의 첫 국내 작품, 사실 구로카와의 이름은 낯설고, 책의 전체적 분위기가 살인적 추리소설도 아닌....헌데 책표지에서 주는 강렬함과 흥미를 유발시키는듯합니다.

내용은 산업폐기물과 돈에 관련된 이야기인데, 평범하게 살아가던 니노미야가 구와바라와 협력을 하고난 후 생겨나는 작은 에피소드부터 크게 두사람이 격는 어두운 이야기까지 재미있게 구성했습니다.
그전 앞쪽에 보면 인물구성과 관계도가 있는데, 간단하게 두사람의 성향과 정리정도 그리고 건설업자 부동산 야쿠자까지 연결된 구성도 입니다. 저는 그부분을 보면서 생각보다 간단하게 만들어 진것인가 생각을 했는데, 책 내용을 보니 생각이 달라지네요.
살인적인 부분은 없지만, 계산적인 사람들의 얽히고 섥힌 이야기가 흥미진진합니다.
특히 구와바라의 사투리적말투에 일상적 대화를 보면 구수한 느낌도 들고 익숙한 느낌도 들어 더 재미있는거 같네요.

g*****0 2014.08.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