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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 오후의 마들렌>
여행을 좋아하고, 술과 연애하며, 영화를 사랑하고, 시를 연모한다. 그 외의 것들에 대해서 나는 거의 아는 것이 없다. -작가 박진희. 소개글에서 벌써 그녀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나른한 오후의 마들렌>은 여러 가지 소재에 대한 그녀의 생각이다. 나는 이런 에세이집을 좋아한다. 남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며 살고 있을까~ 작가의 솔직한 생각과 마음을 공유하고 나면 그 작가와 더 가까워진 기분이고, 같은 생각이라도 나오면 위로받는 느낌도 든다.
<나른한 오후의 마들렌>은 그냥 박진희 그녀의 생각이다. 읽다보니 같은 여자로써 그녀의 생각에 많은 공감이 갔다. 잠깐 산책나와 그냥 편하게 수다 떨고, 인생선배에게 조언 받는 듯한 기분이었다.
*적당히 사랑하라~ 너무나 사랑한 사자와 소가 살았다. 둘은 너무 사랑해서 소는 매일 들판에 나가 가장 싱싱하고 맛난 풀을 사자에게 주었고, 사자는 매일 초원에서 사냥을 해서 살코기를 소에게 주었다. 둘은 너무 사랑해서 말도 못하고 참다가 결국은 헤어졌다. 조금만 덜 사랑했다면 나의 최선이 꼭 상대방의 최선은 아니라는 사실정도는 알았을텐데...
나도 내가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내 사랑만을 강요하고 있진 않은지.. 상대방을 조금 더 배려하려면, 적당히 사랑하는 것도 방법이겠구나 생각했다.
*추억을 마시다. “막걸리 한 병과 김치 한 보시기만 있으면 행복하다” 말하던 천상병 시인처럼 조촐하고 평화로운 시간들이 좋다. 너는 너의 길을, 나는 나의 길을 가지만 우리는 함께였다. 물론 술도 함께였고, 술과 함께였다.
친구들을 사랑하지만 술과 함께 있는 친구들을 더 사랑한다는 작가~ 술은 친구들을 만들고 추억을 떠올리기 좋은 도구같다.
책 구석구석마다 작가의 진솔한 마음과 이야기들을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다. 영화를 좋아해서인지 책 중간 중간 영화이야기 많이 나와 내가 봤던 영화들을 기억하며 좋은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나른한 오후의 마들렌>덕뿐에 바쁜 하루하루에 조금 활력이 생긴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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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다 한 번쯤은 생각해보았던 일을 나도 생각했다.' 란 그녀의 말처럼, 이제는 결혼식보다 장례식 갈 일이 많아졌다거나 사랑에 너무 많이 나를 걸지는 말자거나 난 그걸 이렇게 생각했는데 하는 그녀의 이야기가 마치 오래동안 알았던 친구와의 수다처럼 쉽게 다가오게 된다. 그녀가 이렇게 생각한다며 내미는 여자란, 남자란부터 좋아하는 책 한 구절, 영화 한 장면의 이야기는 내가 꺼내놓는 주제가 무엇이든 같이 고개를 끄덕여주고 같이 울어주는 친구들 앞에서 차나 술과 함께 꺼내지 않았을까 싶은 이야기들이다.
전혀 이해하지 못할 일은 없다는 것이나 어떤 것이든 지나치다는 건 모자라다는 것보다 나쁠수도 있다는 걸 생각해 본 이라면, 그런 나이(?) 를 지나는 이라면 더 공감할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얼마전 '따뜻한 말 한마디'란 드라마 제목을 보면서 오랜 따뜻함을 싸늘하게 식힐 수 있는 것도, 지친 어깨를 힘내라 두드려주는 것도 소소한 말 한마디로구나 하는 생각을 해 본 일이 있었는데, 너와 나 그렇게 우리를 좀 '너그러운 시선'으로 바라보자는 그녀의 이야기 역시 소소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이 사람에게는 더 커다랗게 다가온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그녀가 꺼내놓은 어린 날의 기억이나 사랑과 결혼등 사람이 나이를 거쳐가며 생각해보게 되는 비슷한 느낌의 이야기들은 그렇게 지나가는 시간과 순간을 지나며 우리의 이야기는 내가 모르는 사이에 쌓이고 쌓여 내가 되고, 또 내 인생을 만들어가는 거로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 해보게 한다. "영화와 나, 그리고 친구"라는 대목에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는 아니였지만 너라면 꼭 봤을 것같아서 꾹 참고 봤다는, 그렇게 다른 시간이라도 같은 영화를 보면 나중에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았다는 이야기를 한 친구덕택에 충분히 행복하다는 구절을 보고 나니 내 취향에 맞춰주는 친구들, 그걸 마냥 편하게만 생각했던 일들이 미안해지게 된다.
이 책 역시나 오랜 시간을 같이 한 친구를 위해 미루고 미루던 책 쓰기를 용감하게 마친거라는데, 우리 모두 소중한 이들과의 인연이 아주 오래가고 좋은 일들만 있었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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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 초롱엄마예여~ 오늘은 나른한 오후의 마들렌이라는 책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ㅋㅋ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인것 같아요. 작가가 겪은 일상 생활의 작은 경험담, 생각, 느낌을 담은 책으로 달콤한 쿠키에 커피한잔 놓고 드시면서 줄줄줄 읽으시면 될것 같은 ? 하지만 작가에 대한 그어떤 관련된 내용도 존재하지않아서 솔직히 조금 의아했어요. 그래도 작가는 중요하지 않으니깐요^^!! 처음에 마들렌이라고 해서 마들렌? 내가 생각하는 그 쿠키 이름의 마들렌인가? 생각하면서 책을 선택했는데, 아니더라구요..;; 하하하 '마들렌'은 일명 '마들렌 효과'라고 불리는 심리학 용어로서의 '프루스트 현상'에서 기인한 것이더라구요.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보면 주인공인 마르셀이 홍차에 적신 마들렌의 향을 맡으며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여기에 착안하여 냄새로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는 것을 심리학에서는 '프루스트 현상'이라고 명명하더라구요. 저도 정말 좋아했던 사람의 향기로 그 시절을 기억하곤 하는데, 왜 전 남자친구의 향을 지나가는 낯선 사람에게서 그 향이 나면 왠지 끌리게 되고 ㅋㅋㅋㅋㅋ 그게 바로 프루스트 현상이라고 하더라구요.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았어여~^^* 이 책을 읽으면서 저는 책 구석구석마다작가의 진솔한 마음과 이야기들을 부담 없이 들을 수 었어요. 우울해질것 같은 그런날~ 뭔가 회상에 잠기고 싶은날~ 나른한 오후의 마들렌 한번 서점에서 사서 읽으보시는건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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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박진희
펴낸이 김제구 펴낸곳 리즈앤북 1판1쇄 발행 2014.8.11 디자인 아르떼203 김민주 ![]() 제목처럼
나른한 오후에 읽으면 정말 술술 잘 읽혀지고 방금 다 읽어버릴 만큼 쉽고 이해도 잘 된다... 마치 커피 한잔을 앞에두고 작가와 마주앉아 수다라도 떨고 있듯이 귀담아 듣고 있는 나를 만났다... 같은 여자로서 너무나 공감가는 이야기들... 그렇지만 친구들과 이야기로 수다로 해보면 내가 너무 진지해서 재미없어 질지도 모르고 이런 이야길 나누고 싶은데... 그런 공감을 해서 서로 너무 좋은 관계처럼... 그런 좋은 친구를 만난것 같다... 작가 스스로 자신이 글쓴단 것을 신기해했지만 우리 곁엔 이런 이야기가 필요하다... 연애,사랑,결혼...뿐만 아니라 삶에 대해... 일에 대해...인간관계에 대해... 단순한 설명이 아니라 감성적 부연설명까지 덧부쳐주고 여러 영화에서의 장면과 다른책에서 발췌된 문장까지 ...친절히도 이야기 해준다... ![]()
사랑함에 있어 연애에 있어서 나는 어떤 유형의 인간일까?하는 궁금증이 생겼고...
예전의 그는 어떤 유형인지도 생각해보았다... 획일적이라고는 할수없지만 이런저런 복합적이기도 했고... 확실히 결혼생활은 다른가 보다..하고 생각도 했었다... 남녀의 차이도 그렇구나 싶으면서 또 서로가 듣고 싶은 '고마워''사랑해'를 서로에게 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고는 고개도 끄덕여졌었다... 그러면서 정서적 공감이 얼마나 중요한가도 다시 한번 깨닫는다! 삶의 전반적...일에 있어서도 나역시 ... ㅋㅋㅋ 작가와 마찬가지로 나도 배짱이과라서... 또한 격한 공감을 하고 만다...^^ 나른한 오후의 마들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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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색 책 표지가 예뻐서 마음에 들었다.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감성이다. 한가한 오후에 여자들이 차 한잔 시켜놓고 수다떨듯 가볍고 부담없는 내용이다. 영화이야기, 드라마 이야기, 연예인 가십거리등 나른한 오후에 차 한잔 마시며 누구와도 스스럼없이 나눌만한 이야기들로 가득차 있다.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 작가가 겪은 일상 생활의 작은 경험담, 생각, 느낌을 담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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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 오후의 마들렌이라는 책제목과 초록의 책표지가 왠지 상큼하고 톡톡튀는 책일것 같지 않은가?ㅎㅎ 이 책의 마들렌은 '마들렌 효과'라고 불리는 심리학 용어라고 한다.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주인공 마르셀이 홍차에 적신 마들렌의 향을 맡으며 어린 시절을 생각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냄새로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는 것을 심리학에서 '마들렌 효과' 또는 '프루스트의 효과'라고 한단다.
이 책에서도 작가인 박진희 님은 영화에서, 사물에서, 생활에서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고, 생각하고 느낀 것들을 꼬리에 꼬리를 물며 자신의 감성을 풀어 헤쳐 나간다. 정말 말의 꼬리가 꼬리를 물듯이..술~술~ 꼭 나의 일기 같기도 하며, 쉽고 가볍게 술술 읽을 수 있는 글들이 재미있었다. 나도 나도 그랬던 적 있었어 하며 격하게 공감했던 부분도 있었고, 이건 아닌것 같아 하며 동의할 수 없었던 부분도 있었지만, 그녀의 자유로운 생각들이 멋졌다.
이 책 덕분에 나는 보고 싶은 영화 목록이 늘어났으며, 사람을 좋아하고, 영화를 사랑하며, 생각이 자유로운 사람이 되어야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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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남 다르다. 누구나 할 거 없이 지난 시절에 추억 하나쯤은 갖고 있다. 그 시절의 추억은 아름답기도 하지만 애뜻하기도 하다. 살아온 날들만큼이나 우리 가슴에 쌓여 있는 많은 추억들을 함께 나누어 보고 싶어 한 없이 마음이 들뜬다. 특히 오후라면 더욱 그렇다. 이 책에 나오는 저자의 글들이 무척 아름답기도 하지만 깊이가 있다. 나도 저자처럼 이런 추억거리를 몇 개쯤 기억해 낼 수 있겠다. 자꾸 뭔가를 해야 할 것 같고,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고, 그냥 흘러가버리는 시간이 아쉽기만 하다. 이럴때는 누군가를 붙잡고 아무 얘기라도 하고 싶어진다.
그녀의 얘기를 읽어보니 그녀가 가졌을 편안한 느낌이 공감되기도 한다. 어느 순간 그녀의 추억 한 자락을 펼쳐보니 새삼스러운 구석이 많다. 그녀가 느낀 삶의 주제들에 대해 느끼게 되는 감정이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모호한 구석이 없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해할만한 구석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각각의 사연을 담은 추억의 한 자락 한 자락에서 묻어나오는 삶의 한 조각이 어쩌면 나와 같은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녀가 일탈을 꿈꾸었던 시간만큼 사람은 처한 환경에 따라 마음이 흐르는대로 흘려버리고 싶은 경우도 많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젊어서 보낸 시간들이 회한이 되어 다가오기도 하지만 가슴 저편에서 뿌듯함이 와 닿는 경우도 많다. 사랑은 그져 맹목적일 경우도 많다. 그냥 좋으니까. 같이 있어서 행복하니까. 이런 감정을 느껴본지 오래되었지만 그래도 사랑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는 순간은 마냥 설레이고 행복하기만 하다. 행복은 멀리 있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은 저마다 행복의 잣대는 다르지만 행복을 느끼는 순간은 이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정도로 가슴이 부풀어 오른다. 무슨 일을 해도 힘들지 않으며, 고단하지 않다. 이 세상 다 가진 것인양 입가에 절로 미소가 넘친다. 처음 가볍게 쓰기 시작한 이야기들이 묵직한 주제로 바뀔때는 당혹스럽지만 저자의 이글은 무겁지 않아서 읽기가 편안한 책이었다. 책갈피 사이사이마다 그린 듯 보이는 흑백사진도 보기가 좋다. 그녀가 느꼈을 일상의 일들이 커피 한 잔의 여유와 함께 지나간 과거로의 여행을 매끄럽도록 하는데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다. 나도 행복한 사람 중 한 사람이 되었다는데 가슴이 뿌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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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시작하는 게 좋을까. 사실 <나른한 오후의 마들렌>이란 책을 고른 건 순전히 제목 때문이었다. 굳이 거기에 더 이유를 더해보자면, 프랑스 극작가 장 루이의 "사랑은 무엇보다 나를 위한 선물이다." 가 적혀 있는 푸른 색의 싱그러운 표지 때문이었다. 박진희 작가에 대한 정보도 없었고, 무엇보다 이 책이 의외로 무거운 에세이를 표방하고 있다는 점도 몰랐다. 그냥 왠지 읽어야할 것 같은 느낌만 들었다. 어찌보면 박진희 작가의 경험담을 위주로 한 매우 가벼운 책일 거라는 안일한 생각을 했던 것 같았다. 책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뭔가 느즈막히 일어나서 브런치를 먹으면서 느끼는 그 가벼움과 즐거움과는 반대의 무거움과 생각할 것들이 가득한 책이었다. <나른한 오후의 마들렌>의 '마들렌'은 일명 '마들렌 효과'라고 불리는 심리학 용어로, 프랑스 소설가 '마르셀 프루스트'의 작품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작품 주인공이 홍차에 적신 마들렌의 향을 맡으며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바로 이 부분에서의 기인한 것이다. 영화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도 같은 맥락에서 비롯된 영화이다.
물론 제목과는 달리 '향기'와 관련된 부분이 주가 되는 건 아니지만, 이 책은 박진희 작가의 경험담에서 비롯된 '사랑'과 그 부속적인 감정들에 대한 일상 생활의 의문, 고민, 깨달은 점 등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경험담에, 우리가 가장 흥미진진하게 읽는 사랑이란 주제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쉽게 책장을 넘기지 못했다. 우리가 한 번쯤 고민해봤을 이야기가 가득했기 때문이다. 그녀의 의견에 모두 동의하는 건 아니었지만, 그녀를 통해서 나도 잊었던 추억을 되새겨보기도 했다. 사랑, 우정, 내가 잠시 놓쳤던 감정들까지. 너무 앞서가려고 하는 나. 항상 바쁘고 힘들고. 뭔가 놓친 채 살았던, 그리고 살고 있는 지금. 조금은 느긋하게 책 한권과 향긋한 커피, 마들렌까지 두고 천천히 한줄씩 음미하며 읽는 그런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았는데, 이 책은 책 한 권으로 그럴 수 있게 해줬다.
더욱이 박진희 작가의 친구가 찍었다는 흑백 사진들. 어찌보면 내용과 무관해보이는 사진들(내용과 별개인 것 같지만 이 책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사진)임에도 불구하고 사진 한 장 한 장이 책을 읽는 것을 쉬어가게 해줌과 동시에 묘해서 읽는 내내 사진과 내용에 더욱 빠져들 수 있었던 것 같았다. 읽는 내내 가벼우면서도 묵직하게, 가벼운 듯 무겁게 다가오는, 일상 이야기, <나른한 오후의 마들렌>과 함께했던 하루. 몇 달 간은, 다른 책이 그 자리를 채워주기 전까지는 주말마다 한 번씩 꺼내볼 것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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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만 뭔가를 해야할 것 같고, 시간은 없고, 무언가에 쫓기든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가족, 친구들과 만나더라도 뭔가 나만 빈껍데기처럼 멍해지는..
최근 내가 그랬다.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읽고 싶은 책이 있었는데 제목에서 부터 뭔가 나른하게 게으름을 피우고 싶게 만들어지는
이 책. 연둣빛 표지 색깔도 마음에 들었다.
책은 작가의 이런저런 편안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녀의 옛 이야기, 관심사 등을 들으며 공감되기도 하고 그러면서 나와 비슷한 또래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마치 수다를 떠는 듯 그러면서도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담담히 담아내서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다.
살면서 겪게 되는 그리고 받게 되는 타인들의 질문에 대한 내용이 있었는데 현재의 내 상황, 경험과 비슷한 부분이 많아 공감이 많이 되었다.
상식이 아니라 어떤 잣대가 되어버린 단계별 업무 같은 것들이 많다고 여겨지는데 그런 여러 삶의 주제들에 대해 그리고 느끼게 되는 감정들에 대해 무엇이 꼭 옳다 그르다가 아니라 조금은 다른 면에서도 볼 수 있음을 작가의 생각을 통해 나도 배울 수 있게 되어 재미있기도 하고 깨달은 것들도 많았다.
나이가 들수록, 사회생활이나,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반복되던 것들이 습관처럼 되어서 그런지 무언가를 보고 경험하더라도 더 이상 예전처럼 신선하고 새롭다는 느낌을 받지 못할 때가 많다.
어른들이 하시던 말씀, 내가 어른들을 보며 느꼈던 것들이 지금의 나에게서도 보이는 것 또한 그 때문인것 같다.
책을 읽으며 어느 순간 그러한 내 모습을 알게 된 것 같아 뭔가 슬프기도 하고 갑자기 확 어른이 된 것 같은 오묘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그런 것들에 무뎌지고 성숙해졌다 느낀만큼 '다름'이라는 것에 조금은 더 여유롭게 대처하는 내 모습도 본 것 같아 좋기도 했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지만 다 읽고 난 후에는 좀 더 여운으로 생각을 많이 해보게 되는 책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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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홍차에 적신 마들렌 냄새를 맡고 어린 시절의 기억 속으로 스며들어가는 마르셀이 등장합니다. 저도 그 장면을 보면서 홍차에 적신 마들렌은 어떤 냄새가 날까 따라해본적이 있었는데, 냄새에 대한 감각보다는 황금빛 마들렌에 홍차가 스며들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추억을 떠올리는 건 이런 느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답니다. 어쨌든 그래서 그 후로 특정한 냄새를 통해 과거의 일을 기억해내는 걸 보고 '마들렌 효과'라고 했다는데, 이
이야기가 참 잘 어울리는 에세이를 만나게 되었네요. 바로 <나른한 오후의 마들렌>인데요, 아쉬운 것은 ‘밥만 잘 먹더라’라를 2PM의 노래로 적어놨다는 겁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색도 해보았는데, 그래도 덕분에 오래간만에 옴므의 ‘밥만 잘 먹더라’를 들으며 나머지 글을 읽었으니 더 좋은 추억이 되었네요. 한편으로는
‘사랑이 떠나가도 가슴에 멍이 들어도 한 순간뿐이더라 밥만 잘 먹더라 죽는 것도 아니더라’라는 노래가사가 참 잘 어울리는 책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큰 기대를 안 했었는데, <프로포즈>라는 영화를 정말 유쾌하게 봤었죠. 특히나, 산드라 블록이 무릎을 꿇고 청혼을 하는 장면을 보며 정말 행복하게 웃었던 기억들이 떠올라요. 이 책을 쓴 박진희는 첫 키스 후에 달라지는 그들의 표정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계약결혼을 했던 그들이 가족을 만나게 되면서 첫키스를 하게 되죠. 그때
분명 스파크가 튀긴 해요. 원래 키스는 상대의 냄새를 맡기 위한 그런 행위였다네요. 그리고 후각만이 감정을 조절하는 뇌의 변연계와 연결되어 있기도 하고요. 그래서
독일에서는 당신의 냄새가 싫어졌다라는 말이 이별의 말이기도 하대요. 제가 요즘 쓰는 바디 미스트가 오렌지와
사과의 향을 섞어놓은 것인데, 남편에게는 모과향처럼 느껴지나 봐요. 원래
향수를 자주 바꿔 쓰는 성격이라 남편이 좋게 느껴지는 향에 대해서는 말을 해주곤 하는데, 이 향기를
가장 마음에 들어 하는 듯 합니다.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한 게 그다지 마음에 드는 향이라고 생각 안
했었는데, 남편이 마음에 들어 하니 같은 제품을 또 사게 되더라고요.
솔직히 냄새라는 것은 정말 주관적인거잖아요. 많은 사랑을 받았던 르 빠 겐조라는 향수가
저에게는 물비린내로만 기억되는 것처럼 말이죠. ‘마들렌 효과’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이왕이면 제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향기로 기억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욕심도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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