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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 화가의 외롭고 애닲은 삶과 그 속에서 우러나오는 진실, 오직 그림과 가족을 인생의 낙이자 목표로 삼고 살았던 굳은 심지를 이 도서, '박수근, 소박한 이웃의 삶을 그리다'에서 느낄 수 있었다. 이 도서를 읽고 나면, 극도로 가난하면서도 한평생 사람에 대한 사랑과 애틋함을 간직하며 살다 간 박수근 화가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고, 동시에 가난이 주는 고통이 한 사람의 운명에 얼만큼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 몸서리치게 느낄 수 있었다. 박수근 화가의 목표의식, 가정과 이웃에 대한 사랑, 그리고 그 당시의 허기진 삶이 그의 작품들과 잘 어우러져서 내 가슴 한복판에 촘촘하고도 애잔하게 심어졌다. 전쟁 바로 뒤라는 시대적 배경이 초래한 지독한 생활고를 제외한다면, 그의 삶에 주어진 고통스러움과 오늘날 대다수 서민들 삶의 정신적 고난의 원인은 거의 같다. 기득권 자는 그들과 연계된 또다른 기득권자를 낳고, 가난한 수재들은 기득권자들의 품에 안기지 않는 이상, 정직과 진실만으로는 기득권의 자리에 오르기 어렵다. 온갖 시기과 모자란 국민성 앞에서 끝까지 사랑과 다정함을 잃지 않고 살아갔던 국민화가 박수근의 일생을 접하고나서 아무말 없이 마음 속으로 그에게 박수를 보내게 되었고, 동시에 눈시울 젖도록 연민에 빠지게 되었다.
세계적으로 그 실력을 인정 받으면서도 대한민국에서는 설 자리를 얻지 못하는 예술가들이 있다. 예를 들어 영화감독 김기덕과 같은 사람들이 떠오른다. 이렇게 학연과 지연, 그리고 더불 줄 모르고 독식하고자 하는 가진 자들이 세력을 형성하는 한, 대한민국의 미래는 절대적으로 어두운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살아생전 제대로 된 대접을 받지 못했지만, 죽어서나마 그의 지난 작품들이 뉴욕 경매시장을 통해 수십 억에 팔리면서 전 세계적으로 떠받들여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 사후의 대접은 화가 박수근의 자녀들에게 마음의 위안이라는 후광으로 빛이 났으리라 가만히 생각해 본다.
이 도서를 접하기 전까지는 그림에 무지한 나로써는 박수근이라는 이름만 들어봤을 뿐 '왜 사람들이 박수근을 이야기 하는지' 알지 못했었다. 그런데, 이 도서의 첫페이지를 펼친 후 마지막 페이지까지 쉼 없이 내달리다보니, 주어진 환경에 굴복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목표를 향해 끊임 없이 달려가는 그의 정신 세계와 가족애와 이웃사랑에 감복하여 가슴이 잔잔히 떨리기까지 했다. 또 내 자신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반추하게 되었으며, 앞으로 나는 과연 이 험난하고 숨막히는 현실 속에서 어찌 살아가야 할 것이며, 또 내 아이들에게는 어떠한 삶을 살아가도록 의미 심장한 이야기를 건네 주어야 할까 생각해 보게 되었다.
박수근 화가의 진정어린 질곡의 삶을 그의 그림과 함께 거짓이나 꾸밈 없이 소개한 애틋함이 보이는 도서이다. 더불어 피나는 노력 끝에 얻게 된 그만의 독창적인 작품세계에 대해 알게 된 것도 내겐 큰 소득이다. 소박하면서도 고단한 이웃의 삶과 아픔을 작품 안에 고스란히 녹여 화강암 표면 같은 거친 화면의 질감으로 드러낸 그의 작품들을 만나보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 1930,40년대에 그린 그의 많은 작품들이 삼팔선 언저리 땅에 보관되어 있다 하니 언제고 통일이 되면 만사를 다 뒤로 두고 달려가서 땅을 파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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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님의 빨래터라는 그림이 국내 경매에서 최고가인 45억 원에 낙찰되었다는 소식은 알고 있었지만 정작 이 분의 생애에 대해서는 큰 관심이 없었는지...아는게 없었다. 이름을 남긴 많은 예술가들이 그렇듯이 박수근 님도 평생 궁핍함에 시달렸고 그림을 헐값에 팔아서 겨우 생계를 유지했다는 정도는 짐작을 했었다. 사계절 출판사에서 청소년들의 정서함양을 위해서 한국의 빛나는 미술가 시리즈의 2귄으로 출간된 이 책의 첫장을 펼치면서부터 마음이 아려왔다. 어렸을 적부터 천부적인 미술재능으로 눈에 띄는 소년이었지만 집안 형편상 고등보통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집안일을 도우면서 마당을 도화지 삼아서 그림을 그리는 착하고 우직한 소년 박수근의 모습을 보니 괜시리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 시절, 가난한 살림에 물감이나 도화지가 무척 귀해서 종이에 그림을 그리는것도 평범한 일상은 아니었다.
박수근화백님은 은 공무원으로 제직할 당시에도 일과 그림을 겸업하면서 그림에 매진했고 후에 그림에 전념하기 위해서 직장을 그만두면서 미군 부대의 PX에서 미군들이 의뢰하는 초상화를 그리면서 생계를 이어나갔고... 이 부분은 전에 읽었던 박완서님의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먹었을까'에서 박수근 님과 박완서님의 인연을 접해서 두 분의 인연이 신기하기도 했다. 박수근님의 생애를 알수록 너무 애틋하고 안타까웠다. 가난과 전쟁으로 자식을 먼저 보내기도 했고 세계로 이름을 알렸지만 학연과 파벌로 얼룩진 국전에서 낙선하고 그 후에는 술에 더 빠져들게 되고 건강 악화의 원인이 된 것이다. 한국의 정서를 가장 잘 나타낸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화가였던 박수근님이지만 평생 가난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채 51세의 짧다면 짧은 생을 마감하고 만다. 후세에 이름을 남긴 예술가들의 삶의 보노라면 지금 나 자신이 얼마 풍족한 세월을 살고 있는지 다시 돌아보게 된다. 물론, 그런 목적으로 이 책을 읽은 게 아니라 예술가 박수근 화백의 그림에 매료되어서이긴 하지만 그의 그림처럼 그는 참 우직하고 순수하고 그림밖에 모르는 맑은 영혼의 예술가였던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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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인 풍경과 정서를 가장 잘 담아낸 화가로 손꼽히는 박수근 화백이 올 해 태어난 지 100년째 된다고 한다. 이 책은 그런 박수근 화백의 일생을 아이들이나 청소년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잘 구성했다. 우선 생활이 어려워 중학교에도 못 들어갔지만 독학으로 그런 예술 세계를 구축했다는 데 놀랐다. 무엇보다도 부잣집 장남이었으나 아버지의 사업 실패와 자연재해 등으로 가난의 구렁텅이에 빠졌으나 실망하지 않고 끈기 있게 미술을 파고 든 것이 인상적이었다. 주변에 미술에 대해 조언해줄 사람이 아무도 없었지만 조선미술전람회에 입선한 것을 계기로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일제 식민 시절에는 일본인 공무원의 도움으로 첫 개인전을 열기도 했고, 해방 후에는 미국의 외교관 부인이며 예술가였던 인물에게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정작 국내 미술계에서는 박수근 화백의 작품을 크게 인정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책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박수근 화백과 영리하고 참한 이웃집 처녀와의 결혼을 아름답게 그리고 있으며, 줄곧 아내를 모델로 그리기를 좋아했다든지, 한국전쟁 때 북한 땅에서 괴롭힘을 당했던 것, 피란민 생활, 가족과 이별 후 재회 같은 가슴 찡한 이야기들도 담겨 있으며,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이야기책을 만들어준 것, 그리고 서구 진출의 대열에 올라선 박수근 화백이 국내 전람회에서는 낙선하게 되는 어이없는 상황들과 미술 단체 어느 곳에도 속하지 못한 자신의 처지를 비관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한국전쟁 중 피란을 떠나기 전 곧 돌아와 찾아갈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땅 속에 자신의 작품 수십 점을 보관하였기에 결국 1930년대와 1940년대에 그린 그의 작품들이 현재 몇 점 안 남게 되었다는 사연도 소개된다. 말년에 한쪽 시력을 잃었고 병마와 실의에 빠져 지낸 불행한 모습 역시 안타까운 마음이 들게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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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어린 시절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고 재능이 남달랐던 박수근의 보통학교 시절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가난해서 학업을 포기하고 일을 도우면서 지인이나 스승 없이 자신만의 독특한 화풍을 만들어간 박수근화백의 일대기를 잔잔하게 풀어가며 그의 독특한 화풍과 작품들을 설명해 내고 있다. 이야기가 재미있어 초등생 이상이면 쉽게 술술 읽어 나갈 수 있다. 조용하며 말이 없으면서 자녀와 아내에게 다정하며 일제시대와 6 25 전란 후 피난 후 궁핍하고 고된 서민들의 삶이 그의 작품에 그대로 녹아있다. 꾸미지 않고 그와 함께 어렵게 살았던 주변 사람들의 삶을 진솔하게 담아내려고 노력한 너무도 한국적인 화가의 일생들을 담아내고 있다. 미술 전람회에 꾸준히 입상하고도 학력이 낮고 동문이 없다는 이유로 한국 미술계에선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던 천재화가 박수근. 가난과 질병으로 세상을 일찍 떠났지만 한국의 토속적인 정서와 우리 민족의 강인함을 거친 질감으로 독특하게 표현해낸 그의 예술 세계들을 만나 본다. 감상 정적이며 단순하고 색상도 단조로운 박수근 화백의 그림은 정서나 내용이 비슷하기 때문에 쉽게 알아 챌 수 있다. 그러나 그의 그림이 왜 그렇게 위대한지는 솔직히 잘 몰랐다. 화강암에 그려 놓은 듯한 거친 질감의 흰색 황갈색의 어두운 톤의 일하는 여인들의 정적인 모습들이 매력 있게 다가오지 않았다. 이중섭이 소나 아이들을 소재로 반복적으로 그렸듯이 박수근 화백도 노동하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반복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른 새벽부터 늦은 저녁까지 빨래 하고 물긷고 생계를 위해 나물을 캐고 장에 내다 팔며 부지런히 일하는 한국 여인들의 모습은 우리 어머니 할머니의 삶이었으며 박수근 아내의 모습이기도 하다. 내 자신이 여성이다 보니 부지런히 일하는 여인들의 삶과 박수근 아내의 고단한 삶에 더 눈길이 간다. 상사병으로 죽어가는 가난한 보통학교 졸업의 화백에게 시집을 간 아내의 시선에선 얼마나 고단하고 힘든 삶이라 말인가! 아무리 남편이 다정하다지만 심약하고 경제적으로 무능력한 남편에게 불평하지 않으며 내조한 아내의 공로가 아니었다면 사후에 그렇게 위대한 화가로 남을 수 있었을까 내가 박수근 화백의 아내였다면 진작에 도망갔을 텐데 그런 수고로움과 궁핍함을 받아들이고 인내하는 아내의 헌신에 감동한다. 아이를 기르고 생계를 꾸려간 아내와 한국 여인들의 강인함과 수고로움이 이 책 전반에 잘 나타나고 있다. 한국의 여인들의 강인함과 고된 노동들을 사실적이고 진솔하게 다룬 책이나 그림이 별로 없는데 박수근 화백의 작품으로 한국의 여인들의 역경의 삶을 이해할 수 있다. 아울러 가난과 국내 보수적인 화단의 따돌림에도 타협하지 않고 한 길을 간 우직한 외길인생의 예술가의 ‘혼’과 ‘열정’도 잘 표현하고 있다. 박수근 화백의 작품과 달리 자녀들을 위해 집적 그리고 지은 화사하고 따뜻한 색감의 아동 그림책을 어서 읽어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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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박수근 화백이 세상에 태어난지 100년째 되는 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박수근 화백에 관한 전시회가 다양하게 열리고 있다고 하는데 한번 찾아봐야 하겠어요~ 아이들에게 박수근 화백의 그림을 보여주고 싶어지게 만들어 주던 책을 읽은 까닭입니다. 박수근은 밀레의 만종을 보고 많은 감명을 받았다고 해요~
농삿일을 마치고 나서 여명을 뒤로 하고 두 부부가 마주보며 기도하는 모습 속에서 잔잔함을 고요함을 그리고 포근함을 느꼈다고 합니다. 그림을 보면서 공감을 형성하는 것이 화가로써는 가장 큰 영광이지 않을까 해요. 박수근도 그런 그림을 통해 후세에 많은 사람들에게 그림 주는 감명을 선사해 주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아이들에게 그림을 많이 보여주어야 하는 이유가 이런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는 것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하고 자신에게도 자신감을 키워주는 것 그림이든 그 어떤 것이든 할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 아이들을 위해서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준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도 박수근과 같은 위대한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의 제공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어릴적에는 부유한 집에서 자랐다가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몰락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림을 그릴 재료를 구하기 힘들 정도로 학교에 진학을 하지 못할 정도로 그렇지만 박수근에게는 그의 재능을 높이 인정해 주던 선생님들이 계셨지만 가난한 박수근에게는 가정을 위해 학업을 포기하게 됩니다. 어찌보며 계속 부유한 삶이 계속되었다면 박수근에게서 소박한 삶에 대한 그림들이 나왔을까 싶어집니다. 이런 이유로 해서 다른 생각을 잠시 해 보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개천에서 용나는 시대가 아니라 잘가꾸어진 물에서 용이 난다는 사실 말입니다. 많이 배우고 많은 경험을 해본 아이들이 잘 자라는 시대. 박수근이 지금 이시대에 태어났으면 과연 그의 능력이 얼마나 발휘가 되었을까가 궁금해지네요. 사계절의 박수근 책 속에서는 박수근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그의 그림들이
간간히 보여집니다. 아이를 업고 있는 소녀, 빨래터의 아낙네, 귀로 등등 그림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고흐나 고갱 그리고 피카소의 그림에 많은 노출이 되어 있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시사하고 있다고 생각되어집니다. 화려하지 않지만 우리의 정서를 반영한 색감들, 흔하게 보여지던 사람들이 사는 풍경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이 보고 느끼는 감흥은 새로움이 아닐까 합니다. 예술적 위인인 박수근의 그림이 그의 살아생전에 많은 빛을 내보이지는 않았지만
그림한가지로 끝까지 함께한 그의 일생을 통해 가슴으로 울고, 웃고, 흐뭇해 하는 시간을 가질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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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 화백의 작품은 유화물감을 겹겹이 덧칠하고 덧칠해서 화강암 같이 거친 화면의 질감을 보여준다. 사실 그의 작품은 어디선가 본듯 한데...잘 기억이 나지 않았다. 가장 한국적인 그림을 그린 화가라고 하지만 어딘가 어둡고 음산한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박수근, 소박한 이웃의 삶을 그리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의 일대기를 알게 되었고 그림이 그려지기까지의 영감을 준 모티브와 그 시대적 상황과 맞물려 한층 이해 하기 쉬웠다.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인 1914년에 태어난 박수근은 너무나도 가난한 시대에 태어났고 전쟁의 아픔을 겪는 시대를 맞이 하게 된다. 일제 강점기 시대에 그림을 힘겹게 배웠고, 어린시절 밀레의 만종에 감동을 받아 화가의 꿈을 키워나가게 된다. 주변의 이웃들의 모습을 화폭에 담아내고, 서민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그림으로 담아낸 박수근.. 봄이 오다, 실을 뽑는 여인, 맷돌질 하는 여인, 모자, 농가의 여인 등 주변의 일상적인 모습과 그의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한껏 묻어나는 작품을 만들어 낸다. 그저 흰색, 황토색, 회색, 검은색 정도만 사용했는데 그 이유는 고달픈 우리 민족의 생활상을 보여주면서 소박한 작품을 만들어 내려 한거 같다.
암튼 그의 그림은 평범 하지는 않았다. 그 당시 사람들이 '저런 그림을 누가 살까?' 하며 의구심을 보냈지만 그는 꿋꿋하게 자신의 스타일을 유지 했다. 그러다가 <절구질 하는 여인> 이란 그림으로 누구도 흉내내기가 어려운 박수근 만의 표현 기법을 만들어 낸다. 사실.. 그림을 좋아하지만 선의 경계가 모호하고 곡선보다는 직선이 더 많이 사용된 그의 그림을 보고 있자니, 조금은 답답했다. 눈에 확~~들어오는 그림이 아니라 더 그러한가 보다. 암튼 투박한 그의 그림을 실제로 한 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수근, 소박한 이웃의 삶을 그리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바로 아이들을 위해 화려한 색채를 사용해서 이야기 책을 만들어 주는 장면이었다. 책이 귀했던 시절, 그가 아이들을 위해 이야기 책, 대여섯 권을 만들어 주었다고 한다. 밀레의 만종처럼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며 그림을 그린 박수근... 어려운 현실에서도 꿋꿋하게 자신만의 그림을 그려나간 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게 되었다. "해당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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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보통학교에 다닐 무렵은 일제시대 였다. 어려운 시기였던 만큼 가원도 상골에 살던 박수근이 그림 그릴 종이를 구하기도 쉽지 않았다. 일본인 교장 선생님이 그의 재능을 알아보고 그림그릴 종이를 사가지고 몇번 이나 그의 집을 찾아와 주고 갔다. 보통 학교 시절의 오득영 선생님도 집안 형편이 어려워 보통학교를 마치고 상급학교에 진학할수 없는 박수근에게 그림은 혼자서 수없이 그리고 또 그려 보는게 중요하다고 격려해 주신 분이다. 박수근이 처음으로 보통학교 시절의 교장 선생님 격려에 힘입어 <조선미술 전람회>에 출품한것은 그의 나이 열여덟살 때였다. 그는 여기서 입선을 하게되고 화단에 발을 들여
놓게 된다. 그러나 어려운 시기에 먹고 살기도 힘든데 누가 남의 그림을 사줄까. 그래서 생활고에 붓을 놓아버 리는 화가들도 많았던 시절이다. 박수근도 까딱하면 그런 화가가될수도 있었다. 그런데 그에게는 영리하고 예의바른 아내 <김복순>이 있었다. 박수근의 집과는 비교도 안되게 부잣집 이었던 아내의 집안, 이미 부잣집 아들과 약혼했었음에도 복순을 짝사랑하던 수근이 심하게 앓아눕자 복순의 부친이 허락을 하여 결혼하게 된 것이다.
아내를 모델로 그림을 그렸던 박수근의 그림에는 유난히 여인들이 많이 등장한다. 그것도 주로 일하는모습들이다. 노점상의 여인들, 절구질하는여인, 빨래터의 여인, 아기를 업은 소녀 등등이다. 박수근은 똑같은 소재를 거듭하여 그리면서 남이 흉내내기 힘든 독창적 기법을 완성했다. 그런 기법을 소박하면서도 깊은 울림이 느껴진다고 평한 미술가들도 있었는데, 많지 않았던 그들이 박수근의 그림에 큰 점수를 주기는 어려웠다.
박수근은 국내보다는 외국에서 더 먼저 알아준 특별한 화가다. <마리아 헨더슨>이라는 독일의 조소 예술가가 1950년대에 주한 미대사관에서 외교관으로 일하던 남편을 따라 한국에 오면서 시작되었다고 할수있다. 그녀는 1957년에 각나라에서 온 외교관 부부들과 함께 한국화가들의 화실을 방문하는 모임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 모임을 계기로 박수근의 집에도 가끔씩 외국인이 찾아와 작품을 감상하고 돈을주고 사갔다. 이 모임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나중에 박수근의 그림을 외국에 알리는데 앞장섰던 셈이다. 특히 밀러부인이란 사람은 박수근이 정식 화실도 없이 마루에서 그림을 그리는 것에 감명을 받아, 미국으로 돌아간 후에도 박수근의 열혈한 후원자가 되었다. 박수근에 대한 기사를 써서 미술잡지에 기고했고, 작품을 주문해 미국의 그림 애호가들에게 팔아주기도 했다. 비록 성사시키지는 못했지만 로스앤젤러스 에서 박수근의 개인전을 준비하기도 했었다.
박수근은 <대한민국 미술전람회>의 추천작가, 초대작가를 거쳐, 심사위원도 하였다. 그러나 진실하고 우직한 성품 탓에 미술 단체간의 싸움에 충격을 받고 화가로서는 영광스러운 그자리를 내놓고 만다. 그후 점점 폭음한느 날이 많아지고 박수근은 건강이 나빠지고 한쪽눈의 시력을 잃기도 한다. 드디어 믹구의 밀러부인이 주선하여 로스앤젤러스에서 개인전을 열기로 했는데 건강이 나빠져 취소하였다 그리고 얼마 후 사랑하는 아내가 지켜 보는가운데 숨을 거둔다.
또 다른 국민화가로 불리는 이중섭과 비슷한 시기에 태어나 사랑하는 여인과 결혼하고, 살아 생전 그들의 그림이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점 등, 두사람의 국민화가는 불운한 예술가의 삶을 살았다는 점까지 비슷한 점이 많았다. 우리나라가 어려웠던 시절을 살아 냈던 그의 삶은 고단했지만, 슬프기 보다는 아름다웠다고 생각된다. 마지막 가는 길까지도 사랑하는 아내가 곁에서 그와 함께 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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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고태화
그린이 홍정선 펴낸이 강맑음 펴낸곳 (주)사계절출판사 1쇄 1판 2014. 8. 1 ![]() 박수근 화백님의 생과 그림들을 좀 더 따뜻한 시선으로 알아보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합니다! 원래는 어린이용으로 나온것 같아요... 그러나 누구나 읽어도 무난해요... 쉽고도 차분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으로 저자는 박수근화백님을 이야기해주세요... 어른들의 평전에서처럼 관념적이지 않고 눈높이가 어린친구들을 위한 것이다보니 박수근화백님의 그림처럼 그런 느낌도 들고 참으로 그림과도 잘 어울리는 글들이예요...^^ ![]() 여러 그림들이 있어 그림들을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지요... 저자는 박수근화백님의 삶을 시간순으로 설명해서 여타 위인전같은 느낌도 있는데 그보다 더 시선과 관점이 다정하지요...그래서 다른 인물전들이나 위인전들도 이런식이면 자라는 어린이들에게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죠... 그리고 그런 책들을 어른들이 읽기도 좋을것같아요... 그림들에서 느껴지는 그대로의 삶을 사신 박수근화백님... 화려한 색채하나 없이도 너무나 풍부한 색감을 느끼게 해주시는 그림들은 우리나라 근현대사속의 일반인들,우리의 할아버지.할머니,아버지,어머니의 모습일지도 모를 모습들을 그리셨어요... 그래서 더욱 친근하게도 느껴지지요... 특히나 그런 그림들이 탄생할 수 밖게 된 박수근화백님의 마음을 느낄수있게 저자께선 설명해주시지요... 그림이란 훌륭한 스킬이 중요한 것이 아니란 것이지요... 그저 잘 그린다면 수없이 많은 모작들을 하는 사람들도 있지요... 결국 그림이란것은 마음 이예요... 그 작품속에서의 많은 이야기를 하는것.. 무한한 이야기가 담겨있는것은 그린이의 진심이 담겨 있기에 보는이로 하여금 한 편의 그림으로도 가슴을 욺직이게 하고 감동을 주는것이라 생각합니다... ![]() 딸을 위해 삽화를 그린 것을 보고 정말이지 마음이 울컥하지 않을수 없었고 아버지의 사랑을 그대로 고스란히 느낄수 있어 너무 좋았어요... 그런 아버지,남편,아들,형,이웃이란 위치에서의 그림속의 모든 인물이나 풍경들이...그 마음들이 너무나 잘 드러나 우리들에게 감동이란 걸 주시나봅니다... 그럼에도 곤궁한 삶을 살아야 했던 아름다운 화가라서 더 나는 아팠나봅니다... 조금이라도 풍요로운 삶을 사셨다면 그렇게 떠나지도 않고 더 많은 작품들을 남기지 않으셨을까요? 더 일찍 인정 받을 수 없었던 미술계의 문제는 오늘날에도 그리 발전된것 같지 않아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그렇게 봄을 기다리며 서 있는 박수근화백님의 수많은 앙상한 나무처럼... 우리 삶도 봄을 기다리는 마음이 들어 나무들을 보니 다시 한번 ... 마음. 그 따뜻한 ...그 마음이 ...그립습니다... 박수근, 소박한 이웃의 삶을 그리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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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에서 우리나라 작가들은 주목을 받지 못했었고 어떤면에서는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고 묻히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서양화 부분은 더욱 그랬던것 같다. 사실 나부터도 다른나라 작가의 전시회는 자주 갔었지만 우리나라 작가들의 그림전시회는 몇번 가보질 못했다. 그리고 유명하다는 작가들의 그림을 그나마 찾아서 본게 전부인것 같다. 그나마 기억하고 있는 작가가 이중섭, 박수근, 천경자,나혜석, 김환기 정도이다. 그리고 그들의 삶이 어떠했는지 잘 알지 못한다. 올해는 박수근이 태어난지 100년되는 해로 이책은 박수근의 일대기를 보여주는데 아이들을 위해서 좀더 쉽게 다가가도록 글과 그림을 통해 알려준다. 박수근의 그림들속의 인물들이 원래 그림보다는 밝은 느낌으로 갈색의 파스텔톤의색으로 책표지에 등장해 있어서 친근함을 느끼게 한다.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첫장에서는 밀레의 그림을 보고 감명을 받은 소년시절의 그의 모습을 보여준다 가난하지만 학교도 못다니지만 그림그리는 것을 좋아하고 착하고 정이 많은 소년이었다.혼자 독학으로 그림을 그리다가 조선미술전람회에 입선하게되어 화가로서의 길에 들어선다. 집안의 문제로 춘천으로 가게되어 첫 전시회를 갖게되고 이웃집처녀를 좋아하게되어 결혼하고 평양에서 살다가 한국전쟁이 일어나 가족과 헤어지게 되지만 어렵게 다시 가족과 만나게 되고 창신동에 집을 마련하게 된다. 주위에서 그의 그림을 보고서 도와 주게 되는 이웃들이 있어서 그는 그림을 계속 그리게 된다. 그의 그림의 소재는 주위에 있는 친근하고 편안해보이는 그리고 소박한 여인들이 대부분이다. 길위에 있는 아내의모습이나 주위의 할머니 시장통의 아줌마들 그리고 아이들이 있다. 사실 정물화는 못보던것이서 새로웠다. 그리고 아이들을 위해 그려준 그림책 호동왕자와 낙랑공주도 처음 봤다. 독특하고 자기만의 세계를 지닌 작가이지만 사실 그가 활동하던 시기에는 학연 지연에 묶인 한국 미술계에서는 인정받지 못하고 다른나라에서 먼저 인정받고 돌아온 작가이다. 그의 그림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따뜻한 미소와 애잔한 눈빛이 되는데 독특한 선들과 색이 어둡지만 우울한 빛이 아닌 소박한 느낌의 친근한 마치 한지를 표현한 듯한 황토흙같은 느낌이 든다. 아이들에게는 박수근에 대해 알수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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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예술방면으로는 문외한이다. 학창시절에도 음, 미, 체 과목에선 그리 뛰어나지 못 했다. 특히 미술과목에는 색칠이 남보다 삐져나오고, 진하기 맞추기도 어려웠고, 그리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만들어내지도 못 했다. 내가 못하니까 관심도 아무래도 없어서 유럽 여행을 가서 미술관과 박물관에 시간을 투자한다는 사람들을 이해를 못 했다. 그러던 내가 유럽 배낭 여행에서 첫 번째 들른 영국의 박물관과 프랑스의 미술관, 궁전에서 받았던 문화적 감성 충격은 가히 망치로 머리를 두드려 맞은듯 굉장히 컸다. 내가 미술책에서만 보던 작품들이 벽 한쪽을 가득 차지하고 있거나, 작은 작품임에도 명화들은 나의 눈을 사로잡는 그 뭔가가 있었다. 그래서 명화라고들 하는구나 하는 그런 느낌. 그 이후로 우리 국립중앙박물관의 반가사유상까지도 다시 보게 되는 예술적 감성을 가지게 된 듯 하다.
몇 년전,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밀레의 만종 작품이 전시되었다. 직장동료들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쫓아간 그 곳에서 만난 만종은 그리 크지 않았지만 내가 함께 너른 들판에 서서 기도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화가 중 한분이신 박수근 화백도 만종을 보고 감명을 받아 화가가 되기로 결심을 했다고 한다. 확실히 훌륭한 예술가이시기에 명화를 빨리 알아보신듯 하다. 지난 겨울, 덕수궁에서의 '한국근현대회화 100선'에서 만난 박수근의 그림은 몇가지 되지 않았지만 그의 그림의 힘은 정말이지 무척이나 강했다. 비슷한 색감의 그림들이 전시되어있었지만, 그 그림 하나하나의 장면은 그 느낌이 매우 달랐다.
가난과 짧은 학벌때문에 우리나라에서보다는 외국에서 더 먼저 인정받게 된 화가 박수근. 그의 고단했던 인생과 작품세계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기 위해서 이 책을 읽으면 훨씬 더 그의 작품들이 친근하게 다가올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