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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주의에 대한 건전한 비판인가, 폄하인가' - 김구 청문회를 읽고
"'국수주의에 대한 건전한 비판인가, 폄하인가' - 김구 청문회를 읽고" 내용보기
'국수주의에 대한 건전한 비판인가, 폄하인가' _ 김구 청문회를 읽고처음 이 책이 서평 이벤트로 올라왔다는 걸 알고나서, 뭔가 나의 호기심을 끌긴 했지만, 한편으론 고민도 되었다. 이제까지, 마냥 위대하고, 최고의 애국자 이자, 우리들의 영웅으로만 생각했던 '백범 김구'에 대해서, 이제까지 내가 믿고 있던 사실들이 모두 허구라는 게 밝혀지고, 이 분이 실제로는 그리 위대하지 않
"'국수주의에 대한 건전한 비판인가, 폄하인가' - 김구 청문회를 읽고" 내용보기

'국수주의에 대한 건전한 비판인가, 폄하인가' _ 김구 청문회를 읽고





처음 이 책이 서평 이벤트로 올라왔다는 걸 알고나서, 뭔가 나의 호기심을 끌긴 했지만, 한편으론 고민도 되었다. 이제까지, 마냥 위대하고, 최고의 애국자 이자, 우리들의 영웅으로만 생각했던 '백범 김구'에 대해서, 이제까지 내가 믿고 있던 사실들이 모두 허구라는 게 밝혀지고, 이 분이 실제로는 그리 위대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게 될까봐, 즉, 이 책을 읽고 이제까지 내가 쌓아왔던 나의 가치관과 생각들이 무너질까봐, 두려웠던 것 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 책을 읽기로 다짐을 한 것은, 구더기 무서워서 장을 못 담그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 책의 내용이 진실이든, 아니면 그렇지 않든, 이 책을 읽고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전적으로 나의 판단이고, 나의 가치관과 생각들이 무너지더라도, 그것 역시 하나의 과정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나는, 이 책의 첫 페이지를 조심스럽게 펼쳤다.

책의 내용은, 역시나 놀라웠다. 정말 영웅적인 삶을 살고, '위인'이라고 불러 마땅하다고 생각했던 김구의 삶이, 떄로는 과장되고, 때로는 날조 되었다는 것을, 각종 자료들을 통해 증명해 나가고 있었던 것 이다. 특히 우리가 교과에서 배운 내용, 혹은 백범 일지를 통해 사실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던 사실들이, 진짜 사실이 아니라는 것은,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 였다. '백범 일지'의 내용을 주로 다룬 1권은 물론, 이제 독립 후 '정치인'으로서의 김구의 삶을 다룬 부분 역시, 우리가 이제까지 배웠고, 알고 있던 김구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이 책에 따르면 김구는 그저, 자신의 젊은 시절을 과장하고 날조해서 자신을 영웅화 하고, 정치를 시작한 이 후로는, 지극히나 계산적이고, 때로는 이해가 안될정도로 엄하기도 하고, 자신의 권력을 위해 무슨 짓이든 하는, 그런 '약아빠진 정치인'이었던 것 이다.

사실 우리나라 역사 속 위인들을 보면, 몇몇 위인들에 대해서는, 우리는 그 어떤 비판도 허용되지 않고 있다. 단군 왕검부터 시작해, 김유신, 왕건, 세종대왕, 장영실, 이순신, 김좌진, 안중근 등, 이런 위인들에 대해서 비판을 하는 순간, 우리는 애국심 하나 없는 놈이자, 기회만 되면 나라를 팔아먹을 '매국노' 등의 소리를 듣게 된다는 것 이다. 한 사례로, 애국심을 마케팅해서 크게 성공한 영화 '명량'을 비판한 한 블로거는 '호로새끼'가 되어야 했다. 그 비판이 합리적이든, 그렇지 않든, 우리에겐 그들은 절대 비판하지 말아야 할 대상이 있었던 것 이다. 이런 많은 위인들 중에, 김구 역시 포함 되어 있지 않을까. 국민들에게 이 분들은, 결코 살면서 나쁜 짓을 단 한번도 안하고, 청렴결백하고, 의리 있고, 멋진 삶을 '살았어야만' 한다. 인간이기에 실수 할 수 있고, 잘못을 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선, 결코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자신이 믿고 싶은 것만 믿고, 자신이 생각하고 싶은 것만 생각하는 것 이다. 이러한 꽉 막힌 틀 속에서, 김구 역시 그저 보호 되어 온 게 아닐까.

물론 나는 이 책을 온전히 믿지 않는다. 건전한 비판 보다는, 마치 '김구는 실제로 국민적 영웅이 아니다'라는 전제 아래에서, 그에 맞춰서 자료를 찾고, 비교한 느낌이 강하고, 실제로 기록이 취약할 수 밖에 없는 시기에서도, 일단은 부정적인 방향으로 해석 한다. 김구가 지나친 국수주의로 높게 평가받은건 사실이지만, 너무 지나치게 폄하 에만 초점을 맞추다 보니, 저자가 김구를 불신하는 딱 그만큼, 나 역시 저자에 대해서 불신을 낳게 되었다. 그리고, 실제로 완전히 밝혀진 일이 아닌 사건들에 대해서도, 일단 김구를 폄하하려는 글을 쓰고 증명하다보니, 그냥 안 좋은 일,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한 일들을 모두 김구에게 덤탱이 씌우는 느낌도 강하게 든다. 하지만 무엇보다 내가 온전히 믿을 순 없는 것은, 나는 아직 '백범 일지'를 제대로 읽지도,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제대로 공부하지도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 책은 간단하게 말하면 '백범일지'에 대한 비판과,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일반적인 지식들에 대한 비판이다. 그런데 그러한 비판 대상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 내가, 그것을 비판한 책 부터 보고, 그걸 철썩같이 믿는 건, 분명 문제가 있다. 내게는 이것이 옳다, 저것이 옳다를 판단할 만한 역량이 아직 갖추어 지지 않은 것 이다.

하지만 분명한 건, 이 책은 내게 새로운 생각을 하게끔 만들어 주었다는 것 이다. 김구는 무조건 위대한 영웅이자 위인'이어야만'하는 이런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제대로 된 비판이 나올 수 없다. 우리가 늘 물 안에 있으면, 지금 이 곳이 물인지 알 수 없듯이, 물을 제대로 관찰 하기 위해서는 일단 물 밖으로 나와야 한다. 이런 점에서 저자는 물 밖으로 나와서, 우리에게 물 밖의 세계의 존재를 말해주고 있다. 물론 저자가 나온 곳이 제대된 밖이 아닐 수도, 오히려 지금 우리가 있는 물 보다 더 좋지 않은 물 속 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한 건, 이런 판단 마저, 이 책을 읽는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이 아닐까 싶다.

국수주의에 대한 건전한 비판인가, 폄하 인가. 나도 여전히 이 책이 어느 방향에 더 치우쳐져 있는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 건, 만약 우리가 아는 것이 진짜 진실이 아니라는 그것을 알게 되었을 때, 내가 불편한 진실에 대해서 알게 되었을 때,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일 용기가 분명히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저자가 비판하는 건 '김구'가 아닌, 김구를 그저 감싸안으려고만 하는 우리들의 지나친 '국수주의'가 아닐지도 모르겠다. 결과적으로 김구는 이미 죽었고, 이 분이 백범일지를 실제로 날조했든, 그저 약아빠진 정치인에 불과했든, 그런 사실 자체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것에 대한 제대로 된 비판과, 그 증명을 할 수 있는, 우리 후손들의 태도가 아닐까. 이러한 과정을 제대로 극복해야만, 우리는 진정으로 우리 선조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게 아닐까. 그것이 긍정적인 평가이든, 부정적인 평가이든 말이다.




h*******t 2014.08.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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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 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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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저자에 대해서 소개를 하고 싶다.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터부시 하는 부분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저자가 금번에 출판한 <김구 청문회>는 역사 왜곡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백범 김구 선생은 친일파가 만든 독립영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 저자는 깜짝 놀랄 정도로 많은 자료를 수집하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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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저자에 대해서 소개를 하고 싶다.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터부시 하는 부분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저자가 금번에 출판한 <김구 청문회>는 역사 왜곡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백범 김구 선생은 친일파가 만든 독립영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 저자는 깜짝 놀랄 정도로 많은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였다.

또 저자는 자신의 주장을 증명할 수 있는 정확한 근거자료를 제시하지 못한 경우는

그 각각의 안건을 유추할 수 있는 자료들을 제공하고 있다.


서두에서 저자는 김구 선생을 그냥 김구라고 부른다고 말하고 있다.

그럼으로써 보다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됐고, 보다 자유롭게 됐다고 말한다.


첫 주제부터 흥미로웠다.

<김구 청문회 1>

'김구는 과연 동학의 접주였나?'

'안진사와의 밀약, 사실일까?'

'쓰치다 사건의 진상',

...

'윤봉길, 이봉창 의거의 진실',

....

'수백 명 광복군이 20만 광복군으로 둔갑한 사연'


<김구 청문회 2>

'친일파, 부일배에게 면죄부를 준 반탁운동',

...

'김구는 테러리스트였나' 

...

'김구는 왜 남북연석회의를 선택했나',

...

'안두희는 김구 부하였다',

...

'김구를 키운 것은 박정희였다'

  

이처럼 저자는 독자들에게 왜곡된 김구 선생의 삶, 즉 영웅화 우상화된 부분을 일깨워 주고자 하였다.

이부분에 대해서 저자는 서두에서 이 책의 목적을 통해 엿볼수 있다.

"신격화된 김구의 이미지를 넘어 이제 김구의 실체를 보아야할 시점입니다.

역사적 인물에 대한 구체적 인식은 우리가 가야할 미래의 방향을 잡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의 저술 목적입니다."

이 처럼 저자는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아 김구 선생의 정확한 평가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이 책의 주제는 김구 선생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통해서 우리나라의 독립운동사를 올바르게 평가하자는 것이다.

그렇게 했을때야 비로소 앞으로 우리가 가야할 옳바른 방향을 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의 옳바른 역사인식에 대해서는 동의를 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저자의 주장에 동의를 하든, 반대를 하든 그것은 독자의 몫이다.


이 책을 읽고 느낀점을 말하면 이렇다.

나는 백범 김구 선생을 존경하였다.

이 책을 읽은 후에 아직까지는 변한 것은 없다.

객관적으로 볼 수 있기 위해서는 좀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나는 이 책을 통해서 백범 김구 선생의 지극히 인간적인 모습을 보았다.

그리고 저자의 주장처럼 <백범일지>는 백범 김구 선생의 자서전일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는 것에도 어느 정도 공감을 한다.

그리고 일제 치하에서의 일반 백성들의 고통을 느꼈다.

또한 해방 후에 말할 수 없이 혼란스러웠던 우리나라의 아픔을 느꼈다.

더이상 이러한 아픔이 이 땅에 없기를 소망한다.

o****1 2014.08.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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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 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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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의 제목을 접했을 때 '이건 뭐지?'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청문회라는 단어의 정확한 사전적 의미(어떤 문제에 대하여 내용을 듣고, 그에 대하여 물어보는 모임. 주로 국가 기관에서 입법 및 행정상의 결정을 내리기에 앞서 이해관계인이나 제삼자의 의견을 듣기 위해 연다.)를 생각해 볼 때,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는 김구 선생에 대한 이미지를 떠 올려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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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의 제목을 접했을 때 '이건 뭐지?'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청문회라는 단어의 정확한 사전적 의미(어떤 문제에 대하여 내용을 듣고, 그에 대하여 물어보는 모임. 주로 국가 기관에서 입법 및 행정상의 결정을 내리기에 앞서 이해관계인이나 제삼자의 의견을 듣기 위해 연다.)를 생각해 볼 때,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는 김구 선생에 대한 이미지를 떠 올려볼 때 두 단어는 결코 서로 조합이 되어서는 안 될 단어들이다.

그러나, 책 장을 넘길 필요도 없이 '친일파가 만든 독립영웅', '친일파 문인 춘원 이광수가 윤문 각색한 <백범일지>와 김구의 정직한 이력서'라는 책 표지의 문구가 이 책의 내용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정말 청문회의 사전적 의미대로의 글들이 이 책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아이들이 중학생만 되어도 학교마다 국어 수행평가나 독서인증을 통해 해당 도서를 읽고 그 시기에 필요한 것들을 습득했나 그렇지 않나를 확인한다. 그리고 인증 도서들은 필독서라고 하여 학교마다 매해 약 10여권을 선정해서 학생들이 읽기를 요구한다.

김구선생의 <백범일지>는 이런 필독서 목록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야기이며, 물론 김구선생에 관한 책들도 가끔 포함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당연히 중고등학생이 있는 우리집에도 그런 도서들이 두세권은 있다.

아이들과 함께 해당 도서를 구입할 때마다 읽고, 그리고 가끔 밥상머리에서 아이들은 영웅의 일대기를 이야기하기도 한다.

그런데 그 영웅의 행보가 진실이 아니었음을. 철저히 극우파들에 의해 포장된 것이라는 이야기는 '헉'하는 신음을 내게 한다.

 

과거 우리의 교과서에 항상 실렸던 서정주 시인의 '국화 옆에서'나, 만해 한용운의 '님의 침묵' 그리고, 이원수의 '고향의 봄' 이라는 노래까지. 그것들이 모두 그들이 친일을 했다는 이유로 그렇게 사랑 받았던 시고 노랫말이었음에도 아이들에게 더 이상 읽혀지지 않고, 불려지지 않는 것은 너무도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최근 다시 쓰여진 김진명 작가의 '신 황태자비 살인사건'을 읽었다. 그 책의 주인공은 자신의 증조부가 역사적으로 치욕적인 행보를 했다는 이유로 그 과거사를 바로잡고자 노력한다. 분명 저자와 같은 이도 있어야 할 것이다.

바르지 못한 역사를 바로 잡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우리가 알고 있던 김구선생의 업적이나 그의 기록이 잘못된 것이고 철저히 왜곡 날조 된 것이라면 바로 잡아야 한다.

그것이 바른 것이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조금 씁쓸함도 역시 남는다. 백범일지에 그리고 그의 어릴 적 행보를 읽을 때 정말 너무도 영웅적이다는 생각을 했으나 이것들이 철저히 거짓으로 꾸며진 것이라니.

진실이 밝혀지고, 우파 좌파를 따지지 않고, 그리고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이야기하며 미화하고 포장하는 것에 급급하지 말고, 우리 아이들에게 바른 역사를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내용이 옳고 그름을 떠나서 김구라는 인물에 대해 한치의 의혹도 갖지 않고 지금껏 그를 읽어왔던 독자로서 어떻든 이 책의 내용은 상당히 충격적이다. 

c******6 2014.08.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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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 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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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배워온 독립운동역사의 중심에는 임시정부가 있었고, 김구는 우리에게 독립영웅으로 남겨져 있다. 그런데 우리가 잘못 알고 있었다는 것은 엄청난 사기가 아닐 수 없다. 그렇기에 이 책은 제목부터 충격으로 다가오고, 뭔가 잘못되었을 것이다, 하는 불안한 마음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민족의 영웅이자 성인으로 각인되어 있는 김구를 파헤친다는 자체만으로도 수많은 사람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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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배워온 독립운동역사의 중심에는 임시정부가 있었고, 김구는 우리에게 독립영웅으로 남겨져 있다. 그런데 우리가 잘못 알고 있었다는 것은 엄청난 사기가 아닐 수 없다. 그렇기에 이 책은 제목부터 충격으로 다가오고, 뭔가 잘못되었을 것이다, 하는 불안한 마음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민족의 영웅이자 성인으로 각인되어 있는 김구를 파헤친다는 자체만으로도 수많은 사람들의 적개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음에도, 의문의 행적에 대해 정확한 진실을 알리기 위해 백범일지를 철저하게 검증하고자 한 저자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우리 민족의 정통성이 통째로 흔들린다는 불안감으로 분개할 독자들을 이해시키려면 그러한 사실에 대한 근거를 보여야 하고, 그만한 역사적인 증거와 단서가 필요하다. 

책을 읽는 내내 충격에 휩싸이고 혼란스러운 마음의 갈피를 잡기위해 애써야 했다. 국사교과서의 잘못된 내용 문제와 국사편찬위원회를 불신하게 만드는 불미스러운 소식들을 그동안 언론에서 많이 접할 수 있었다. 우리 역사가 일제 강점기와 근대사를 거치면서 왜곡된 부분이 많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읽으며 생각보다 그 정도가 훨씬 심각함을 느꼈다. 

신화를 깨는 것이 주 목적은 아니다. 일제 강점기와 해방공간에서 그가 선택한 길이 최선의 길이었는지, 이제는 돌아볼 시점이 된 것이다. 이 책에서 밝히고 있는 진실은, 이승만과 박정희의 신화가 깨지고 나서야 밝혀질 수 있는 진실이라고 보여진다. 김구의 진짜 이력을 알아야 친일 세력들의 진짜 모습을 알 수 있다는 저자의 논리가 깨달아졌다.

 

('매직 하우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c*****1 2014.08.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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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하우스] 김구 청문회 - 얼마나 알고 계세요?
"[매직하우스] 김구 청문회 - 얼마나 알고 계세요?" 내용보기
그야말로 좌절!!입니다. 책이 이렇게 이렇게 어려울수가.. 이 책을 어떻게 서평을 써야 하는건가요?   거기에 김구!! 입니다. 우리가 알고있는 그~~ 김구..말입니다.     저는 이번에 김구의 이름이 김창수였다는걸 처음 알았으니. 거참..제 지식의 얕음이..어느정도인지..일단 아시겠죠? 김구하면 알고있는 백범일지. 사실 이 책은 그 백범일지를 조목조목 파헤친 책이라
"[매직하우스] 김구 청문회 - 얼마나 알고 계세요?" 내용보기

그야말로 좌절!!입니다.

책이 이렇게 이렇게 어려울수가..

이 책을 어떻게 서평을 써야 하는건가요?

 

거기에 김구!! 입니다.

우리가 알고있는 그~~ 김구..말입니다.

 

 

저는 이번에 김구의 이름이 김창수였다는걸 처음 알았으니.

거참..제 지식의 얕음이..어느정도인지..일단 아시겠죠?

김구하면 알고있는 백범일지.

사실 이 책은 그 백범일지를 조목조목 파헤친 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꺼 같아요.

 

그럼 이책의 지은이에 대해서도 간단히 들여다 보고 책 이야기를 해야 할꺼 같아요.

 

 

 김상구

- 대부분의 사람들이 꺼리며 회피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중이다

아웃사이드 혹은 재야의 특권을 마음껏 누리고 있는 셈이다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던 종교인 소득세 납부 운동을 사회 문제화했으며,

종교법인법 제정을 최초로 촉구하는 책을 내었다. 

분단과 전쟁이라는 민족 비극의 근원은 미국에게 첫 책임이 있으며

기독교는 미 제국의 첨병역할을 했다는 증거를 대중에게 알리는 작업도 했다.  

임시정부정통론을 부정하는 첫 작업으로

한국 독립운동의 숨겨진 대부 범재 김규흥을 발굴했으며

다음 차례로 이승만에 대한 역사바로보기를 시도했다.

이승만은 비록 독재자였지만 그래도 위대한 독립 운동가였고,

박정희 역시 독재자였지만 경제를 살렸다는 세간의 평가를

결코 인정하지 않는다는 작가의 신념을 증명하기 위해,

이승만의 숨겨진 친일 이력을 고발한 바 있다.

세 번째 작업이 이번에 출간한 친일파가 만든 독립영웅 『김구 청문회』다.

임시정부정통론을 극복하기 위한 일련의 작업은 앞으로도 평생을 두고 씨름할 과제이다. 

 

 

 

작가가 걸어온 길 역시 그리 평탄해 보이진 않네요.

분명 대부분의 사람들이 꺼리는 작업을 했다는건..

그만큼 많은 질타를 받아냈다는 반증이니까요.

 

김구를 건드려?

저도 이책의 제목만으로..어떻게 어디서 무얼..이라며..

궁금하긴 했습니다.

다만..제 궁금증의 깊이보다..

이 책은 한없이 깊게 들어가고.

작가 설명의 마지막 줄처럼..앞으로도 평생두고 파헤쳐야 하는 과제이긴 한거 같습니다.

 

 

두권의 책으로 김구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김구선생이라는 표현에 대해..

작가도 책의 한부분 자신의 견해를 적어두었더라구요.

꼬옥 찾아서 읽어보시길~~바랄께요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김구의 이름이 김창수였다는것도..

처음으로 알 정도였으니.

그 이름이 왜 바뀌었는지..당연히 모르겠죠?

하나하나 조목조목 알려주는 책은..

책의 제목만큼 청문회를 방불케합니다.

 

 


 

수많은 자료를 인용하고.

동시대 기록들을 보여주고.

백범일지에 나오는 부분들에 대해.

그 모순들을 지적해 가는데요.
 

첨삭자료등에 관려해..자료정보 역시 빼놓지 않고 표시해 두었더라구요.

거참..너무 어렵다는 말이..또한번 나올수 밖에 없습니다.


 

작가는 말합니다.

분명 김구는 친일파가 아니라구요.

하지만 우리가 아는 백범일지를 첨삭한 자는 친일파 이광수라는 거 역시 사실이라구요

 

그리고 또 한편..작가의 글을 읽으면서..

저역시 한가지는 정확하게 바라게 되더군요.

 

김구란 인물에 가려 분명 함께한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아무개가 아닌 그분들의 이름으로 알려지길 바래봅니다.

 

요즘 이순신에 대해 큰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데요.

이순신의 난중일기에도...

한사람에게만은 감정을 솔직히 들어내는 부분들이 있답니다.

좋지 못한 감정들을..솔직히 풀어낸 부분들이 있는데.

 

백범일지 역시..그런 부분들이 없진 않을꺼라 생각이 듭니다.

잘못된 점은 바로 잡는것이..

옳다고 봅니다.

 

 

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감정들은..정말??

김구가?? 뭐야? 뭐지?? 하는 의문들이었습니다.

그리고 한편 작가가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아니 이사람..이렇게 쓰고 얼마나 질타를 받을려고..

 

그러나..말합니다.

김구라는 신화를 깨기위해 이책을 적은것이 아니다.

신랄하고 가혹하게 지적을 했지만.

김구가 걸온 길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수 있을꺼라구요.

 

 

읽으면서 너무 어려웠던 책

몰랐던 역사의 한 귀퉁이에 떨어트려놓고.

조목조목 따져가게 하는책.

한페이지 넘기는 것이.. 힘이 들던 책이었지만.

그렇기에 청문회라는 말이.

그 누구보다 김구란 인물에 대한 청문회를..

함게 살펴보는 재미를 누려보시길 바랍니다.

 


 


 

 

s*******4 2014.09.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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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 청문회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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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김구에 대해 이슈화된 책들은 무척이나 많았던 것 같다.더구나 안두희의 테러에 암살 당하기까지의 내용들을 조명했던 책들도 회자되었기에 그내용들은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고 어떤 연유로 그러한 일이 발생했는지에 대한 나름대로의해석도 해 보았던 터였다.청문회,국회 또는 행정기관 등이 중요한 안건을 심사할때 증인,감정인,참고인 등으로부터 증언,진술을 청취하거나 증거의
"김구 청문회1,2" 내용보기
백범 김구에 대해 이슈화된 책들은 무척이나 많았던 것 같다.
더구나 안두희의 테러에 암살 당하기까지의 내용들을 조명했던 책들도 회자되었기에 그
내용들은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고 어떤 연유로 그러한 일이 발생했는지에 대한 나름대로의
해석도 해 보았던 터였다.

청문회,국회 또는 행정기관 등이 중요한 안건을 심사할때 증인,감정인,참고인 등으로부터 
증언,진술을 청취하거나 증거의채택을 위하여 여는 모임을 말한다.
그런 청문회를 백범 김구에 대해 열고자 하는 그 의미가 무엇일까 생각하게 된다.
우리 익히 알고 있는 백범 일지를 비롯 그의 고뇌와 인간적 한계를 드러내 놓고 이야기 하고자
한다는 저자는 잘못 알려진 김구의 행적과 아직도 청산되지 못하고 있는 친일파와의 결탁까지
그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통해 김구의 실체를 오롯이 도려내고자 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하겠다.
실로 엄청난 파문이 일어날 일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러나 역사란 역사가와 그 사실들의 지속적인 상호작용의 과정,현재와 과거와의 끊이 없는 
대화이다고 주장한 에드워드 카의 말처럼 상호작용의 과정이며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
라고 한다면, 그래서 역사가 조작되거나 왜곡되었다면 이는 후세에 죄를 짖는것이며 대대손손
그 죄를 벗어날 길이 없음을 말하는 것이 될것이기에 과거의 역사를 올바로 단죄하는것이야
말로 현재와 미래를 더 희망차게 밝히는 등불이 될것이란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책의 내용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듯 영웅적인 삶을 살았고, 민족의 영웅으로 명해도 될 인물
이었다고 생각했던 김구의 삶이 과장되고,왜곡되었으며 날조의 기미까지 있음을 각종 자료들을
통해 철저하게 밝히고 있다.
그것이 민족의 영웅이란 인물이 아니라 한 인간의 고뇌에 담긴 행동이었다면, 그리고 자기
자신만을 위한 행동이었다면 우리는 아마도 이렇게 큰 충격과 배신감을 느끼지는 않았으리란
생각을 해본다.
그러면 어느선까지 우리는 그 인물에 대해 허용 할 수 있을까?
대의명분을 위해 죽음도 불사하지않는 인물들의 면면을 보면서 항상 그들이 책애서만 말하는
그런 정의감과 대의를 가지고 살았을 거란 착각을 하지만, 어쩌면 그건 국민이라는 독자들을 
위한 속임수 같은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미욱한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그들 역시 한 인간이고 삶의 고뇌를 짊어지고 살기에 나와 다를바 없는 인물이라고 생각하면
그 답은 쉽게 내릴 수 있지 않을까 싶지만, 여기서 그친다면 나와 같은 소인배가 되기 안성마춤
일 뿐 대의명분을 쫒아 초개와 같이 목숨을 던지는 일을 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역사적 인물들에 대한 올바른 고증은 그 과정이 무척이나 어렵고도 까다롭기 이를데가 없다.
비단 김구에 대한 고증만이 아니라 우리의 역사속 인물들에 대한 고증 역시 한치의 오류와
어긋남이 없이 밝혀져야 한다는데는 이의가 없다고 하겠다.
단 그들도 인간이었기에 삶을 살았고 그 과정 속에서 다양한 삶을 살았을 것이란 진실을 우리가
스스로 왜곡되게 과대 포장해서 보지는 말자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김구를 우리가 과대 포장해 보아 온것 처럼 말이다.

책을 읽음이 좋다는 생각은 이렇게 다양한 시각들을 만나 볼 수 있고 그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말 할 수 있다는 사실에 있지 않을까 싶다.
비록 저자의 김구에 대한 평가가 옳바른 것인지는 조금의 의심이 들기도 하지만 다양한 시선을
접해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독서의 의미와 지속해야 할 의무를 갖게 된다고 할 수 있다.


이달의 사락 n********1 2014.08.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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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 청문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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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mal 0 0 2 MicrosoftInternetExplorer4 김구 선생은 독립운동의 권화였는가? 김구 선생은 애국심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였는가? 김구 선생은 통일의 화신이었는가? 김구 선생은 (심지어) 진보 세력의 아이콘이기도 한가? 이 네 가지 질문에 대해, 저는 현대를 사는 한국인이라면 거의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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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 선생은 독립운동의 권화였는가?
김구 선생은 애국심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였는가?
김구 선생은 통일의 화신이었는가?
김구 선생은 (심지어) 진보 세력의 아이콘이기도 한가?

이 네 가지 질문에 대해, 저는 현대를 사는 한국인이라면 거의 거리낌 없이 "그렇다"는 대답이 나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심지어 저는, 애국심이다, 독립운동이다, 통일 운동이다, 하는 개념을 배우기도 전에, 백범의 생애와 인격을 먼저 배우고, 그를 통해 "아 애국심이란 이런 것이구나, 독립 운동가의 전형적인 모습이 이것이구나."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지 않을까, 백범이 먼저고 애국심 등 추상적 덕목은 배우는 게 오히려 나중 순위가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최소한 저희 세대는 그랬고, 지금 어린 세대도 대체 그들이 애국심, 민족애라는 관념을 최소한 마음에 품고나 있다면 그러하리라고 다소 성급한 추측마저 합니다.

그런데 저자 김상구 선생(백범과 이름마저 비슷하죠?)은, 제가 위에 적은 네 가지 질문에 대해, 완전히 부정적인 답을 내어 놓습니다.
1) 백범은 자신의 독립 운동에 대해 스스로 과장하기도 했고, 그의 미화에 친일파들이 앞장서기도 했다.
2) 일신의 안녕과 체면을 위해 대의에 어긋나는 결정을 하기도 했으며, 경무총감이나 주석으로서 그가 내린 조치에는 월권, 반인륜적인 것이 상당했다. 귀국 후에는 일종의 쿠데타를 시도하기도 했으나 힘에서 밀려 좌절되었다.
3) 통일운동은커녕 반탁운동에 무분별하게 나섬으로써, 이승만의 단정 수립 운동에 결과적으로 기여하고 말았다. 그의 행보에는 일관성이 없고, 지켜보는 이를 어리둥절하게 만들 만큼 노선 변경이 잦았다.
4) 진보는 고사하고, 평생을 두고 반공 노선을 유지한 극우분자다. 심지어 독립 운동 도중 공산당에게 입은 은혜마저 배신한 적이 있다.

1권은 주로 백범일지에 대한 비판과 분석, 검토가 주종을 이룹니다.  특히 치밀한 역사 고증을 시도하고 있어, 백범에 대한 찬반 여부를 떠나 독자로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우 리가 어려서부터 잘 아는 내용이, 어느 주막에서 일본인 하나를 구타하여 죽음에 이르게 한 내용입니다. 이른바 치하포 의거라는 것인데, 사실 어린이용 전기에서도 이를 두고 마냥 미화하지는 않습니다. 심지어 <백범일지>에서도 이를 두고 그저 자랑하거나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는 투는 아닙니다. 그냥 그런 일이 있었다는 정도이며, 다만 아직 젊은 나이라 생각이 미숙했을 수 있고, 여튼 방법상 옳지 못했다는 것 뿐이지 애국심의 절절한 표현이라는 건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고 봅니다. 당시의 인권 의식이 아주 낮은 수준이었다는 것도 감안해야겠습니다. 잘했다는 게 아니라 이방인이 타지에서 시비 끝에 목숨을 잃는 건 흔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저자가 지적하는 건, 옥중의 백범이 <황성신문>을 통해 자신의 사형집행 예정을 알게 되었고, 집행 직전에 고종의 전화 한 통으로 중지되었으며, 그 전화는 조선에 갓 가설된 문명의 이기였다는 점에서 실로 극적인 사건이었다는, 우리들에게 아주 익숙한 "신화"의 허구성입니다. 이 이야기는 "최초의 통화"와 "독립운동의 레전드 백범"이 한 에피소드에 얽혀 있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꽤나 인기가 높았습니다. 저자는 <황성신문>의 창간과 최초 전화 부설 시점이, 백범 석방 이후라는사실을 들며, 이 이야기가 완전히 허구임을 증명합니다. 더군다나 이 일화는 백범이 자신의 책에서 아주 자랑스럽게 증언하고 있다는 점을 들며, <백범일지> 자체의 신빙성에 결정적 의문을 제기하는 증거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백범이 치하포 사건 당시 공초를 받으며 소위 "좌통령" 직함에 대해 출처를 중국인으로 댄 것(일제의 기록)과, <백범일지>에서 스스로 술회하는 내용 사이의  현격한 차이를 들며, <백범일지> 집필 당시 그가 품었던 의도에 꿰어맞춘 조작 내지 은폐의 시도라는 주장을 저자는 하고 있습니다. <백범일지>를 여러 차례 읽고 큰 감동을 받았던 저로서는, 저자의 이런 분석과 지적이 실로 흥미롭게 받아들여졌습니다. 그토록 큰 신뢰와 존경으로 접해 왔던 텍스트가, 날카로운 분석 앞에서 모순과 약점을 노출하며 (그 일부라도) 무너져 내리는 모습이, 언제나 당혹감과 비애를 유발할 수는 없습니다. 특정인에 대한 존경과 경모감보다, 더 중요한 건 진실 그 자체니까요.

저자는 백범일지에 대해, "이처럼 오류와 거짓, 허위로 가득한 기록을 두고 1차 사료로 평가하는 건 역사에 대한 모독"이라고까지 단정합니다. 그런데 제 생각을 말하자면, 모든 사료는, 크로스체크, 교차 검증을 거쳐야 합니다. 심지어 사마천의 <사기> 역시, 그 단독으로 진실의 보증이 있는 절대 무류의 기록은 아닙니다. 개인의 기록, 수기가 개인의 부정확한 기억에 의존(설사 메모가 있다 해도 말이죠)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며, 백범이 아니라 그 누구의 증언도 타 기록과 대조하여 그 진위를 평가하는 건 지극히 자연스럽죠. <백범일지> 아니라 그 누구의 책에 대해서도, 저자분이  지금 이 책에서 이렇게 성실하고 치밀한 비판을 가하시는 것처럼, 한 톨의 의심도 남지 않게 철저한 검증이 이뤄져야 합니다.

오히려 저자분이 그 소중한 시간과 노력을, 오류 지적과 진실 규명에 쓰셨다는 자체가, 이 <백범일지>의 기록적 가치와 중요성을 (반대로) 입증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더불어, 제아무리 이 책이 중요한 의의를 지녔다 해도, 이 책을 두고 1차 사료로까지 평가하는 입장은 그리 많지 않았던 것으로 압니다. 물론 백범기념사업회 같은 특수한 처지의 단체야 또 생각이 다르겠습니다만. 그저 평균적인 독자의 시선을 염두에 두고 쓰셨으면 될 것을 너무 과민한 스탠스를 잡으신 것 같습니다. 책은 특정 단체가 아니라 붙특정 시민, 독자가 읽는 게 원칙인 데도요.

백 범의 상해에서의 활동에 대해서도 저자는 깊은 의문을 제기합니다. 일본에 항거한 흔적보다는, 그 죄상이나 평가가 애매한 같은 동포를 적으로 몰아 생명을 앗은 예가 더 많지 않느냐는 겁니다. 특히 어느 17세 소년을 두고 부역으로 몰아 사형을 집행한 건, 그 비인간성과 냉혹함에 전율이 느껴진다는 정도의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대의 관념으로, 눈감으면 코베어갈 살벌한 국제 도시 상해의 조계에서 나름 자기 사업(?)을 벌인 17세 소년이 과연 요즘 철없는 고등학생들과 같은 모습이었겠는가는 좀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또한 기록이 워낙 미비하고, 별 물리력도 자금력 여유도 없는 임정이, 설사 절박하게 필요한 사정이 있어 집행한 조치를 두고, 그리 넉넉한 기록을 남길 수 있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 부분은 보다 신중한 평가가 필요합니다. 이로부터 나올 수 있는 결론이, "백범은 포악하고 사람 목숨을 우습게 여기는 월권 성향의 독재자"일까요? 그런 선입견을 가지고 보면 그렇게 파악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한 논거가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에서 가장 뼈아프게 다가오는 부분은 이봉창 의사의 의거입니다. 비록 히로히토를 죽이는 일에는 실패했으나, 당시 아무도 감히 상상도 못하던 거사를 감행했기에, 내외적으로 끼친 충격은 엄청났습니다. 거의 한 세기가 지난 우리가 봐도, "아 정말 대단한 일이었다."고 생각이 드니 말입니다. 그런데 저자는
1) 이 일은 실제로 백범이 주도한 것인지 다소 의문스럽다
2) 이 의사는 일제에 잡힌 후,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자신의 행동을 "어리석다"고까지 평가하고 있다.
3) 이 의사는 백범의 본명도 신분도 몰랐으며, "그리 학식이 높지 않고 뛰어난 인격자도 아닌 것 같았다. 그에게 속은 것 같아 분하다"고 진술한 기록이 남아 있다.
4) 이 의사가 의거에 실패한 이유는 폭탄이 불량품이었던 까닭이며, 이는 백범의 무능력을 보여 준다.
5) 이 의거는 사실 공산주의자 들의 지원이 상당 부분 작용했다

정도의 주장을 합니다.

그러나 제 생각으로는
2) 3)을 과연 어디까지 믿을 것인가 하는 문제가 있죠. 백범의 말에도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일제의 공식 기록은 글자 그대로 믿는다는 건 과연 어떨지요. 더군다나 이 의사는 고문과 취조로 극한 상황에 놓여 있었을 텐데, 그 중에 입에서 나오는 말이 과연 다 진실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저자는 이상하게도, 고문 가능성은 거의 배제하고 있습니다(철저하게 "가정법"으로만 언급합니다). 또, 윤 의사는 의거 전후 시종 일관하여 백범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고 있고, 임정에서 그를 따른 이들 중 해공 신익희라든가 장준하 같은 엘리트가 많았던 점도 기억해야 합니다. 한쪽만 보면 왜곡된 결론이 나올 수밖에요.

4)와 5)는 저자의 자가당착입니다. 만약 공산주의자들의 기여가 그만큼 컸다면, 불량품 폭탄 건은 백범의 무능이 아니라 공산주의자 탓입니다(책에 폭탄의 출처가 공산주의자들이라고 되어 있으며, 이조차도 확실한 건 아닙니다). 또한 설사 백범의 준비가 부실했다고 해도, 그가 가진 자금과 능력으로서는 최선을 다한 것 아니었겠습니까? 돈이 있어야 폭탄 실험도 할 수 있는 것 아닐까요? 윤의사 홍구 공원 의거에서는 엄청난 위력으로 요인이 대거 죽었다는 사실이, "두 번 같은 실수를 하지 않는" 백범의 능력을 보여 준다고 생각합니다.

백범의 학식이 높지 않다는 건 당대인들은 거의 다 알고 있었습니다. 그가 남북 연석 회에서 "나는 배운 바도 없고,... "로 시작하는 그 어눌한 연설을 하는 모습이, 아직도 기록에 나와 있습니다(교육방송 다큐에서 자주 보여 주고, 아마 유튜브에도 찾아 보면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대인들은 백범을 존경했고, 백범은 자신의 학력 부족을 굳이 숨기려 들지도 않았습니다. 인간의 위대함이 그 학력의 깊이에  있지 않다는 건 우리 모두가 다 압니다. 백범이 자신의 생을 통해 보여 준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우리가 그에게 더 이상 무엇을 요구하겠습니까? 무식한 인간이 자기 목소리만 빽빽 높이고, 말이 막히면 오히려 남을 두고 "저 자는 자기 주장만 한다"며 얼토당토않은 모함을 하는 게 못 배운 근성의 인간들입니다. 이런 게 문제지, 백범 같은 인격자에게는 아무 문제가 될 게 없습니다.

저는 이 책의 저자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이 책을 썼든 간에, 참 유익한 책이라는 생각을 그러나 하고 있습니다. 왜냐. 백범은 있는 그대로 위대한 분이지, 다른 윤색이나 가공이 필요 없는 인생을 살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인식에 그간 거품이 있었다면, 그건 걷어내어져야 합니다. 왜냐면 백범은 그런 게 전혀 필요 없이도 그 자체로 위대한 분이기 때문입니다. <백범일지>에 허위나 오류가 있다고 해도, 저자의 주장대로 이광수가 제 한 몸 살아 남으려 과잉 충성을 하느라 저지른 잘못으로  볼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사실 우익 진영에서 백범의 행적이 다 소거되면, 독립 운동의 치적이라고 내세울 건 거의 전무합니다. 그렇다면 남은 건 좌익의 업적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대한민국의 정통성은 뿌리부터 무너지는 것 아닐까요? 백범이 쓰러지면 그 결과는 이처럼 중차대한 파장을 낳죠. 이 책을 두고 백범기념사업회에서 "그 의도가 불순하다"고 평가한 건, 혹시 이런 점을 지적하려는 것 아니었을까 저는 짐작합니다. 그러나 이 책은, 여튼 역사의 진실을 밝힌다는 점에서 좋은 책입니다. 이 책에 대해서는 너무 할 말이 많고, 책 내용 토씨하나에까지 제 개인적 감상을 적을 수 있지만, 2권 리뷰로 미루겠습니다. 2권도 다 읽었기 때문에, 이 1권에 대한 리뷰 안에 총체적 평가를 담을 수 있었습니다. 2권은 1권과는 좀 성격이 다릅니다. 해방공간사를 저자의 관점에서 다루고 있기 때문에, 백범 뿐 아니라 다른 역사까지 자세히 고찰할 수 있었습니다.


v*****7 2014.08.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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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김구 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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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한국사과목이 수능 필수 과목으로 지정되며 한차례 진통이 있었다. 그 진통 중 하나가 국정 교과서 중 하나인 교학사 교과서를 학부모와 학생들의 항의로 인해 대부분의 학교가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하지 않은 것을 들 수 있는데, 교학사 교과서의 채택을 반대한 이유가 교과서의 내용이 다른 한국사교과서들과는 달라 교학사 교과서로 공부할 경우 수능에서 불리한 점수를
"[서평] 김구 청문회" 내용보기

올해 초 한국사과목이 수능 필수 과목으로 지정되며 한차례 진통이 있었다.

그 진통 중 하나가 국정 교과서 중 하나인 교학사 교과서를 학부모와 학생들의 항의로 인해

대부분의 학교가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하지 않은 것을 들 수 있는데,

교학사 교과서의 채택을 반대한 이유가 교과서의 내용이 다른 한국사교과서들과는 달라

교학사 교과서로 공부할 경우 수능에서 불리한 점수를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신문기사를 본 기억으로는 교학사 교과서가 일제강점기 시대의 일본의 만행을 미화시켰다던가,

우익의 편에서 이야기를 하는 내용이 많다던가하는 교과서 자체의 문제도 많이 있었지만

학부모와 학생들에게는 교과서의 문제점보다는 점수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에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최근 티비에서 방영한 정도전이라는 드라마도 마찬가지인데,

국어책이든 역사책이든 지조를 지킨 정몽주의 위상만을 높이 세워 가르치는 반면,

유교사상을 내세워 백성의 행복을 지키려했던 정도전을 다른 시각에서 이해 할 수 있는 드라마라

더욱 인상깊게 각인이 된 것으로 기억한다.

역사란 승자의 편에서 쓰여진 기록이기에 거짓과 위증이 있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진위여부와는 관계없이 교과서를 통해 배우고 자란 것만이 사실이고 옳은 것이라는 주장을

[ 김구 청문회 ]라는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솔직히 책을 읽으며 불편한 마음이 들었던 것은 사실이다.

이제 껏 김구선생에 대해 자세히 알려해 본 적도, 그의 책을 제대로 읽어 본 적도 없으면서

위에서 말한 사실과 같이 그저 그는 위인이라 생각해 왔단 사실이 무척이나 부끄럽고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구 청문회]에서는 김구선생이 우리가 알고 있는 것만큼 성스러운 사람은 아니며,

그도 한 인간으로써 갈팡질팡하며 우리가 아는만큼 위대한 사람은 아니란 것을 알려주고 싶어 이 책을 쓴 것이라 했다.

그에 대한 고정관념이 깨어지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사실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위대한 위인이라 하더라도 변해가는 시대상에 맞춰 그의 행적이 다시 평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의 업적이 아닌 일을, 다른 사람의 업적을 그의 업적인냥 평가되고 친송받는 것은 분명히 바로잡아야 함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다.

두꺼운 책의 분량으로 읽기에는 조금 더딘 책이었지만, 책을 읽고나니 우리 역사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해준 고마운 책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r******3 2014.08.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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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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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김구는 신인가, 인간인가? 이 질문의 답은 분명하다. 백범 김구는 신이 아니다. 그렇다면 김구에게도 인간적인 잘못이나 실수는 분명히 있을 것이다. 100% 완벽하다는 말을 듣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백범 김구에게도 사소하든 혹은 생각보다 훨씬 큰 잘못이든 인간적인 잘못이 있을 수 있다. 그렇다면 백범 김구의 잘못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 잘못은 과연 백범 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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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김구는 신인가, 인간인가? 질문의 답은 분명하다. 백범 김구는 신이 아니다. 그렇다면 김구에게도 인간적인 잘못이나 실수는 분명히 있을 것이다. 100% 완벽하다는 말을 듣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백범 김구에게도 사소하든 혹은 생각보다 훨씬 잘못이든 인간적인 잘못이 있을 있다. 그렇다면 백범 김구의 잘못은 무엇일까? 그리고 잘못은 과연 백범 김구의 잘못일까? 아니면 다른 누군가의 잘못일까?

 

저자는 우리가 알고 있는 백범 김구의 모습을 모두 사실로 받아들여서는 된다고 못을 박는다. 또한 백범일지에 실린 김구의 모습도 많은 부분에서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한다. 일단 백범일지 부분만 생각해보자. 얼마 전에 읽은 책에서 내가 알고 있던 역사적 지식과는 전혀 다른 주장을 하는 책을 보았다. 율곡 이이의 십만 양병설에 대한 내용이다. <류성룡, 나라를 다시 만들 때가 되었나이다 저자 송복에 따르면 율곡 이이는 십만 양병설을 주장한 적이 없다. 이는 오로지 율곡 이이의 후학들이 스승의 업적을 과대 포장하여 떠받치는 과정에서 나온 역사적 오류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백범일지 역시 이런 과정을 거친 것은 아닐까? 저자의 말에 의하면 백범일지는 친일파 이광수가 윤문(글을 윤색함)하였다고 한다. 이이의 십만 양병설처럼 백범일지를 윤문하는 과정에서 실제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내용이 들어갔을 개연성은 충분해 보인다.

 

책의 저자 김상구는 나름대로 역사적 사료를 증거로 제시하며 김구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밝힌다. 하지만 저자의 주장들 중에는 객관적 사료로 증명된 부분이라기보다는 저자 나름의 추측인 경우도 적지 않다. 물론 저자의 추측이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는 하더라도 객관적 사실이 아닌 부분마저 추측으로 밀어붙이는 모습은 도둑놈은 영원한 도둑놈이라고 단정하는 잘못된 시각은 아닐까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가 누군가에게는 진실이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거짓이 있기에 저자가 말하는 김구의 모습이 진실인지 아닌지는 각자가 판단해야 부분인 같다. 그렇지만 분명한 가지는 역사적 진실을 찾기 위한 노력을 결코 멈춰서는 된다는 것이다. 승자의 역사, 각색된 역사가 아닌 진정한 우리의 역사를 만날 때에야 우리에게도 희망찬 미래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진실을 찾고자 하는 저자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는 바이다.

 

p*****4 2014.08.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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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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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청문회란 제목만으로도 흥미를 유발했던 책이다. 대체 김구선생을 어떻게 다른 각도로 어떤 잣대를 가지고 평가하였을까 하는 궁금증이 컸다. 사실 '김구'라고 하면 누구에게나 위대한 사람일 것이다. 전에 중국 상해에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방문했었던 적이있다. 생각보다 누추한 곳에 있었고, 심지어는 방문객이나 지원이 없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말을 들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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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청문회란 제목만으로도 흥미를 유발했던 책이다.

대체 김구선생을 어떻게 다른 각도로 어떤 잣대를 가지고 평가하였을까 하는 궁금증이 컸다.

사실 '김구'라고 하면 누구에게나 위대한 사람일 것이다.

전에 중국 상해에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방문했었던 적이있다.

생각보다 누추한 곳에 있었고,

심지어는 방문객이나 지원이 없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말을 들었던 것 같기도 하다.

거기서 김구선생의 집무실과 동상 다양한 영상을 보며 뭉클했던 기억이 있다.

 

 

 

우리나라의 독립, 그리고 나누어진 땅이 아닌 하나의 온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고군부투했던 김구선생.

그런데 내가 이렇게 알고 있던 위인이 다른 사람일 가능성이 있다면?

궁금하기도 했지만

우리가 모르는 어떠한 면을 담고 있을지 한편으론 책을 여는 것이 조금은 두렵기도 했다.

그 두려움은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

 

 

 

'왜 나는 김구를 비판하는가'라는 머릿글을 읽으면서

내가 이 책을 과연 어떤 시각으로 읽어야할 것인가 혼란이 오기 시작했던 것이다.

정말 좌,우,중도를 막론하고 대부분의 사람들로 부터 존경을 받아오신 분이다.

그런데 백범일지의 친일파에 의한 첨삭과

한민당으로부터 받았던 자금과 결탁 등 신화화 된 이미지를 넘어 실체를 마주보아야 할 시점이라니...

김구 주도의 한독당의 일부 세력이 이승만의 한민당에 흡수가 되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자세한 내막을 몰랐던 나로써는 새로웠다.

 

 

 

책에서는 다양한 자료를 근거로 김구와 백범일지에 대한 진실을 폭로하고 있다.

심지어 백범일지를 허위로 가득찼다고도 표현했다.

'윤봉길, 이봉창의거의 진실' 이라는 챕터가 나에겐 가장 놀랍게 다가오지 않았나 싶다.

책에서 다뤄지는 모습으로만 판단한다면

김구선생은 오늘날 자신의 이익을 챙기기에 바쁜 정치인들과 다를게 없었다.

 

 

 

물론 내가 모르고 있었던, 다른 면에서 김구 선생을 볼 수 있었다는 것에는 만족하다 

여러가지 면에서 어려웠던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역사적인 내용면으로도 어려워 꼼꼼하게 읽어야 했고,

김구의 실체와 마주해야 한다는 막연한 두려움이 독서를 어렵게 했다.

김구의 정치적 성향을 콕 집어 어떻다라고 표현하긴 어렵지만

책의 주된 논점에 대한 근거나 사료 판별에 유의를 해야할 것 같다.

더군다나 현대사의 책들은 정치적 개입이 없는 책이 거의 없어 더더욱 신중의 기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h*****a 2014.08.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