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45)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42%
  • 리뷰 총점8 49%
  • 리뷰 총점6 9%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10.0
  • 40대 8.0
  • 50대 9.0

포토/동영상 (13)

리뷰 총점 종이책
이순신 불멸의 신화
"이순신 불멸의 신화" 내용보기
성웅 이순신. 이게 내가 어릴 적 읽은 이순신 장군의 위인전 제목이다. 위인전에 나온 사람들 대부분이 그렇듯 그들은 나와 다른 성품이나 인품을 지녔다고 배웠다. 그가 위대할 수밖에 없었던 사건과 사고. 그리고 영웅으로 떠받을 수밖에 없는 업적들. 도저히 인간이 할 수 없는 그런 일들을 한 사람이기에 위인이 될 수 있었던 사람들. 그래서 그들은 인간이기보다는 왠지 신 같은
"이순신 불멸의 신화" 내용보기

성웅 이순신. 이게 내가 어릴 적 읽은 이순신 장군의 위인전 제목이다. 위인전에 나온 사람들 대부분이 그렇듯 그들은 나와 다른 성품이나 인품을 지녔다고 배웠다. 그가 위대할 수밖에 없었던 사건과 사고. 그리고 영웅으로 떠받을 수밖에 없는 업적들. 도저히 인간이 할 수 없는 그런 일들을 한 사람이기에 위인이 될 수 있었던 사람들. 그래서 그들은 인간이기보다는 왠지 신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요즈음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건 그들도 우리와 똑같이 인간이란 사실이다. 신적인 느낌을 배제하고 그들이 느낀 인간적 고뇌를 이야기하기에 더 가슴에 와 닿는 느낌이다.

 

이순신 장군하면 유명하다고 생각하지만 그가 왜 유명하고 왜 대단한지는 제대로 알지 못했다. 시험을 잘 보기 위해 줄창 외웠던 이순신 장군의 3대 대첩 한산도, 명량, 노량대첩. 전쟁을 하면서 이순신 장군이 느꼈을 아픔과 배신에 대한 서글픔까지.. 그럼에도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백의종군할 수밖에 없었던 이순신 장군을 생각하니 마음이 먹먹하다. 명량이라는 영화를 보기 전 이 책을 읽고 나면 영화의 이야기가 더 눈과 귀에 들어오지 않을까? 어린 시절 읽었던 위인전처럼 이순신 장군의 어린 시절부터 성장과정을 이야기 하지 않는다. 이순신 장군에게 가장 중요한 때, 해전을 하는 과정과 이기는 모습을 주 내용으로 하기에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하지만 전쟁 위주로 묘사되다 보니 인간적인 갈등이나 아픔 그리고 당시 선조와 기득권 세력의 갈등이 너무 간략하게 나와 있어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어느 나라든 그 나라가 망할 때는 그만한 징조가 보인다고 한다. 자신보다 더 잘나고 대단한 사람. 만약 선조가 열등감으로 똘똘 뭉친 사람이 아니었다면 간신배들의 모함이나 나쁜 생각에 휘둘렸을까? 이순신이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며 이순신이 자신보다 백성의 믿음을 더 간직하고 자신의 자리까지 넘볼지 모른다는 그런 생각에 사로잡히지 않았다면 우리나라가 보다 편안했을까? 오늘도 이순신 장군에 대한, 영화 명량에 대한 기사가 많다. 중앙일보, 조선일보, 한국 경제까지. 명량의 인기가 대단하다며 그 비결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만약 이순신 장군이 선조라는 지도자가 아닌 다른 현명한 지도자를 만났다면 우리나라는 지금보다 나은 대한민국이 되었을까 

 

이순신 장군을 시기 질투하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그때에 그는 얼마나 외로웠을까? 그럼에도 2323승을 했다는 이순신 장군. 나를 넬슨 제독과 비교하는 것은 인정하나 이순신 장군과 비교하는 것은 용납할 수가 없다. 나와 이순신 장군을 비교하는 것은 이순신 장군에 대한 모독이다. 그가 만약에 나의 시대에 나의 함대를 가지고 있었다면 그는 전 세계를 재패했을 것이다.” - 일본 해신의 군신 도고 제독의 말 중에서.

 

나는 이순신 장군이 이렇게 대단한 업적을 남겼고 이렇게 대단한 사람인 줄 몰랐다. 위인전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나와는 다른 세계의 사람으로 인식했는데... 이순신 장군의 위대함이 나를 가슴 설레게 했고, 그가 펼치는 학익진 기술에 가슴이 벅차올랐다. .. 명량이라는 영화를 봐야 할 것 같다. 그럼 속이 좀 시원할까 

YES마니아 : 로얄 k*****3 2014.08.06. 신고 공감 8 댓글 16
리뷰 총점 종이책
'필생즉사(必生卽死), 사즉필생(死卽必生)'
"'필생즉사(必生卽死), 사즉필생(死卽必生)'" 내용보기
<표지와 제목에 대한 느낌> 이 동상을 모르면 울나라 사람 아니다. <이책은> 파란 토끼 13호 님의 개인 이벤트 당첨 도서. <저자는> 저자 : 조정우 ---발췌하다 연애론, 경제론, 소설로 누적 방문자 1200만에 이르는 파워 블로거. 알라딘 창작 블로그에 연재 중인 조정우의 연애론은 조회수 2000만에 이른다. 2009년부터 낙랑공주와 호동왕자, 평강공주와 바보 온
"'필생즉사(必生卽死), 사즉필생(死卽必生)'" 내용보기

<표지와 제목에 대한 느낌>

이 동상을 모르면 울나라 사람 아니다.

<이책은>

파란 토끼 13호 님의 개인 이벤트 당첨 도서.

<저자는>

저자 : 조정우 ---발췌하다

연애론, 경제론, 소설로 누적 방문자 1200만에 이르는 파워 블로거.
알라딘 창작 블로그에 연재 중인 조정우의 연애론은 조회수 2000만에 이른다.
2009년부터 낙랑공주와 호동왕자, 평강공주와 바보 온달, 선덕여왕, 삼국지, 광개토태왕, 근초고왕 등의 역사소설을 연재하여 알라딘 창작 블로그 소설 부분에 최장기간 1위 기록하였다. 2012년 9월 [김춘추, 대왕의 꿈] 출간, 2013년 4월 [장옥정] 출간, 2013년 12월 [기황후] 출간하였다.  

<책내용 맛보기>

책소개 ---발췌하다

 역사학자에 못지않은 역사 고증이 트레이드 마크인 작가는 2년여 간의 조사를 바탕으로 마치 퍼즐 조각을 맞추듯 자료를 분석하여 여지껏 알려지지 않은 이순신 장군의 전술을 밝힌다. 옥포, 사천, 당포, 당항포, 한산, 안골포, 부산포, 명량, 노량. 구국 성전(救國 聖戰)이라 불리우는 이순신 장군의 대표적인 해전이 다큐멘터리처럼 흥미진진하고 역동적으로 펼쳐진다.

육전의 포위 전술인 학익진을 세계 역사상 최초로 해전에 응용하여 한산해전에서 1만여 왜군을 궤멸시킴으로 제해권을 장악한 이순신!


그러나 불행하게도 정유년에 일본의 이중첩자 요시라의 반간계에 당해 역적의 누명을 쓰고 죽음의 문턱에서 겨우 목숨을 건진 후 백의종군에 처한 이순신!
원균이 이끈 삼도 수군이 칠천량에서 궤멸당하자, 다시 삼도 수군 통제사에 복귀한 그에게 남겨진 함선은 고작 13척 뿐이었다.


13척 대 333척!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명량해전에서 더욱 빛난 이순신의 위대한 전술을 박진감 넘치게 묘사한 최고의 역사소설!

<책 읽은 소감>

내게 이순신의 모습은 대하드라마에서 고뇌하던 인간 이순신을 그린 연기자 김명민의 모습이다.  무명의 연기자였던 김명민은 부단히 노력했건만 이길이 아닌가벼! 모든 걸 정리한 상태서 이민을 가려던 차에 이순신 배역을 제안받으면서 이순신 이라는 캐릭터로 명실공히 김명민을 각인시켰다. 초반에는 만인의 생각하는 용맹한 이순신이 아니었기에 무명배우에 대한 갑론을박의 뭇매가 어지간히 지독했었다. 그럼에도 무명의 시간들 속에서 탄탄한 내공을 다진 그였기에 김명민은 이순신 드라마를 발판으로 저마다의 각기 다른 캐릭터를 소화하면서 우뚝 선 연기자가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오로지 김명민으로만 그려졌음은 이미 사극에서 각인된 이미지의 폐해(?)라 하겠다.

 

이순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읽기 시작한 책이 아닌지라 저자가 그려내는 이순신은 어렵지 않았다. 다만 2년여 간의 자료 조사를 위한 시간들이 있어서인지 술술술 읽혔다. 패러디도 되었던 것처럼 이 책은 그저 '진격의 달인 이순신'이라 할만했다. 승승장구하는 조선수군의 함성이 들리는 듯 했다. 이순신 이하 조선수군이 가는 길에 제동은 걸리지 않았다.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 이기는 승리의 기쁨이 가득했다.  그럼에도 처음부터 끝까지 거슬리는건 그렇게 용맹한 이순신인데 왜그리 [눈물을 흘렸다]는 말이 나오는지. 나중에는 세면서 읽을걸...사내 대장부이자 삼군수군통제사가 퍼뜩하면 눈물을 흘리고, 눈물이 흘렀고, 눈물이 앞을 가렸고...그러더니 나중에는 선조까지도 눈물을 흘리고...나중 억대의 낭군이 된 왜장도 억대를 보고 한눈에 반해 눈물을 흘리고...겁나게 남발되는 '눈물 흘림'.

 

학익진 전법은 대하드라마를 통해 화면으로 상세히 봤던 차 설명은 할 수 없으나 얼마나 기막힌 전법이었던지를 알았기에 그 장면이 나오니 반갑기만 했다. 억대라는 여인은 양반집의 시종이었다가 왜인에게 붙잡혀 시종이 되는데 왜인은 그녀를 참말 사랑해줬고 그녀 역시 사랑으로 물들었다. 그 왜장이 미남자였는데 이마에 활을 맞고 또 가슴에 맞아 죽은 줄 알고 시신이라도 찾으려 헤매는 조선여인이자 일본아낙이 된 억대. 그러던중 낯익은 장수를 구하는데 이미 자신이 은애한 장수가 죽었다는 속임말을 믿고는 조선으로도 갈 수 없다고 여겨 애꾸눈이 된 장수의 아낙이 된다. 그녀가 조선포로를 풀어주며 서찰을 쥐어주어 이순신에게 전하였음을 이순신은 나중에 시신을 발견하고서 듣게 된다. 이 억대라는 여인이 실존했음을 다른 님의 리뷰에서 읽었다.

 

내가 가장 기억에 남게 읽은 건 조총을 막아낸 젖은 이불이었다. 꾀도 약아라 감탄을 했다. 피난민들의 이불을 밤새 모아서 배에 쌓아두고 그 옆에 물이 든 바가지를 비치해 방패막이로 젖은 이불을 이용하고, 배에 불이 붙어도 젖은 이불이 제 몫을 톡톡히 했다는 것. 듣기가 처음이라서 아주 신기하기까지 했다. 또 하나 처음 알게 된 건 이순신의 아들이 보통 영특한게 아니었구나...피난민들을 병사로 위장시키고 깃발을 들어 수군이 많아 보이게 하는 전술을 내놓다니.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었다. 막내 아들 이면의 장렬한 죽음은 알고 있었으나 그 나이가 열일곱여덟 밖에 안 된 앳된 소년임을 알고  시신을 훼손하지 말고 후히 장례를 치러주라는 왜장의 마지막 유언도 놀라웠다.

 

어떤 분야에서 장인이 된다는 건 대단한 일이다. 그런 단어가 나온 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1만시간의 법칙이라는 게 장인이 된 사람이 적어도 들인 과정이 아닐까 한다. 수군통제사라는 직함에 맞게 바다의 모든 조건을 세세히 알고 있는 이순신. 따라서 밀물과 썰물의 흐름을 읽고 지형의 잇점과 맹점을 파악해 접목시킨 전술 등을 보면서 장인 정신을 느꼈다. 직분에 충실하는 모습은 애국심 자체였고 자신의 분야에 대해 꿰뚫어 알고 있는 해박한 지식. 그래야만 한다. 그래야만 했다. 그러지 않았기에 세월호 참사가 났다. 타성에 빠진 관리들하며 통치자의 나약함이 야기시키는 백성의 고난은 말로 할 수가 없음이라. 선조 임금이 휘둘리지 않는 주관을 가졌더라면... 그 밑에 신하들이 제대로 된 관리들이었다면...이 시대 이순신을 추앙하는 명량이 연일 신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사심이 없는 진정한 애국심을 가진 리더이자, 장인 정신으로 무장한 직분에 충실한 관리를 바라는 국민의 마음이 바탕에 있어서일게다.

k******5 2014.08.17. 신고 공감 7 댓글 16
리뷰 총점 종이책
23전 23승을 거둔 이순신장군의 함대전술을 감상하다
"23전 23승을 거둔 이순신장군의 함대전술을 감상하다" 내용보기
요즈음 극장가에서는 <명량>이 단연 화제라고 합니다. 하루관객 100만을 돌파하는 등, 개봉 일주일 만에 600만 관객이 관람하여 역대 최단기간 1천만 관객을 동원할 것이 확실시되며, 우리나라 영화사의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는 신기록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경화되고 있는 일본에 대한 우려가 촉매가 된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만, 갈등을 빚고 있는 우리 사회에 대
"23전 23승을 거둔 이순신장군의 함대전술을 감상하다" 내용보기

요즈음 극장가에서는 <명량>이 단연 화제라고 합니다. 하루관객 100만을 돌파하는 등, 개봉 일주일 만에 600만 관객이 관람하여 역대 최단기간 1천만 관객을 동원할 것이 확실시되며, 우리나라 영화사의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는 신기록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경화되고 있는 일본에 대한 우려가 촉매가 된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만, 갈등을 빚고 있는 우리 사회에 대한 걱정도 더해진 것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아직 보지 않았습니다만 영화 <명량>은 명량대첩을 중심으로 한 영화라고 합니다. 임진왜란에서 남해안을 굳게 지켜 호남지방을 지켜낸 이순신 장군이 정유년 왜군이 재침해왔을 때는 누명을 쓰고 백의종군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이순신장군을 대신하여 원균이 삼도 수군통제사를 맡고 있었는데, 왜군과의 전투에서 참패하는 바람에 조선의 수군이 궤멸하고 말았습니다. 조정에서는 이순신에게 다시 삼도 수군통제사를 맡기지만, 왜의 수군에 저항할만한 군사력을 갖추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순신 장군은 330척의 왜선을 울돌목으로 끌어들여 단 12척의 배로 대승을 거두면서 전세를 역전시켜 조선의 운명을 지켜낸 위대한 승리를 거둔 것입니다.

 

영화 <명량>이 개봉되는 것과 함께 서점가에도 임진왜란 동안 치룬 스물세번의 해전을 모두 승리한 기록을 묘사한 소설 <이순신 불멸의 신화>가 출간되었습니다. 역사 고증이 트레이드 마크인 조정우 작가가 2년여 간 이순신장군 관련 역사자료 자료를 분석하여 특히 바다에서 펼쳐진 전투상황을 재구성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순신장군의 발자취는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해온 바 있어 쉽지 않은 작업이었을 터임에도 불구하고 저자가 붙든 화두는 해상 전투의 전술과 전개과정이 좋은 소설의 소재가 될 것이라고 보았다고 합니다. 옥포, 사천, 당포, 당항포, 한산, 안골포, 부산포, 명량, 그리고 노량에 이르기까지 구국 성전(救國 聖戰)이라 할 이순신 장군의 대표적인 해전을 마치 다큐멘터리방송이나 영화를 보는 느낌으로 서술하고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을 둘러싼 인간관계보다는 전투 중심이다 보니, 일본과 전쟁이 일어날 것을 예견하고 거북선을 건조하고, 군량미와 탄약 등 군수품 조달에 이르기까지 치밀하게 대비한 흔적을 읽을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조선의 육군을 궤멸시킨 조총이 조선 수군에게 위협이 되지 못한 이유라든가, 왜선이 대포를 탑재하지 못한 이유, 해전에서 중요한 밀물과 썰물이 교차되는 시점, 남해안의 지형지물을 어떻게 활용했는지 등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전투가 벌어진 해역의 지리적, 시간적 특성을 최대한 살린 함대의 전술 운용을 설명하고 있는 점이 특이하다고 보았습니다. 이순신장군은 왜 함대와 첫 번 조우한 옥포해전에서 일자진으로 왜의 조총을 무력화하는 전술을 보여줍니다. 조선 함선에 탑재된 지자총통은 조총보다도 사정거리가 길지만 재장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문제점을, 일자로 늘어선 배들의 함수를 180도 전환시켜 다가서는 왜선에 포격을 이어갈 수 있는 것으로 해결하는 뛰어난 용선술을 보여준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포구가 좁은 적진포에서는 일자진을 펼칠 수 없는 지리적 상황을 고려하여 함대를 일렬로 세우는 장사진을 펼쳐 빠르게 다가서면서 포격을 이어가는 전술로 왜선을 격파합니다. 사천해전에서는 정자진을, 한산해전에서는 학익진으로 왜함대를 격멸하였다는 것입니다. 정자진이나 학익진은 전술개념이 금새 머리에 떠오르지 않아, 저자께서 함대전술을 그림을 곁들여 설명해주셨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무래도 달달한 남녀 간의 사랑이야기는 가뭄에 콩 나듯하고 전쟁터가 무대가 되고 전투장면을 주로 그려내다 보니, 전체적으로 건조한 느낌이 남습니다만, 다큐멘터리 형식에 가깝다는 장르의 특성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전투가 긴박하게 진행되는 순간을 읽으면서 손에 땀이 잡히고, 특히 명량해전에서 사력을 다해서 저항하다가 조류가 바뀌어 승전의 기선을 잡는 순간에는 코끝이 찡해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나라의 운명이 풍전등화 같은 상황에서 수세로 몰리기만 하던 전장의 상황을 지켜낸 이순신 장군의 뛰어난 용병술을 읽으면서 나라사랑을 다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y*****2 2014.08.05. 신고 공감 7 댓글 10
리뷰 총점 종이책
신화가 만들어지는 시간
"신화가 만들어지는 시간" 내용보기
100원짜리 주화를 손에 쥔 것만으로 오후 내 흡족케 했던 어린 날. 동전 하나로 구입 가능한 불량식품이 참 많았던 기억. 당시 나에게는 이순신이 주화의 액면 가치였다. 거듭 말하자면 1,000원권 지폐 인물의 1할 만큼.     초등 2학년쯤인가, 무과 시험 중에 낙마로 부상당하였으나 포기하지 않았다는 이순신 일화를 교과서에서 읽으며 의무적으로 교훈을 찾으려 했고, 역
"신화가 만들어지는 시간" 내용보기

 

 

  100원짜리 주화를 손에 쥔 것만으로 오후 내 흡족케 했던 어린 날. 동전 하나로 구입 가능한 불량식품이 참 많았던 기억. 당시 나에게는 이순신이 주화의 액면 가치였다. 거듭 말하자면 1,000원권 지폐 인물의 1할 만큼.

 

  초등 2학년쯤인가, 무과 시험 중에 낙마로 부상당하였으나 포기하지 않았다는 이순신 일화를 교과서에서 읽으며 의무적으로 교훈을 찾으려 했고, 역사책의 중언부언하는 내용으로 마치 한 인물에 대해 다 아는 양 굴었던 적도 뒤미처 떠오른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웬만큼 알고 있다고 생각한 인물을 모르고 있다는 자각이 일 무렵 조정우의 이순신 불멸의 신화를 펼쳤다.

 

  ‘거북선 진수식부터 노량대첩까지 인물의 활동을 시기 별로 나열하는 소설을 통해 그간 뒤죽박죽 엉킨 역사의 부분을 정리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는 무엇보다 만족스러웠다. 옥포해전에서의 승전보가 노량해전까지 이어지는 불멸의 신화를 만들어가는 시간을 지켜보노라면 절로 엄숙해진다. 하늘이 시대를 읽어내고 탄생시킨 인물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음을 이 책은 말하고 있다.

 

  허나, 안타깝게도 소설의 재미는 덜하다. 김훈의 칼의 노래는 이순신의 내면을 틈입하여 한 나라의 장수로서의 번민과 끊이지 않는 번민에도 굴하지 않는 한결같은, 결국에는 백성에 이르는 충정을 농밀하게 다루었다면 조정우의 이순신 불멸의 신화는 이순신의 지략과 용맹을 앞세워 전투에 치중하다보니 독서의 가속도가 붙지 않았다. 반복되는 서술 부분을 읽을 때마다 브레이크를 밟는 듯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가 자주 접하게 되는 주화의 액면 가치보다 주화 속에 새겨진 인물의 의도를 다시금 인식케 한 점에서, 내게는 좋은 책이 되기에 충분하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a*****4 2014.08.17. 신고 공감 7 댓글 14
리뷰 총점 종이책
이순신, 불멸의 신화
"이순신, 불멸의 신화" 내용보기
그동안 조정우 작가의 책을 세 권 읽었다. 앞서 읽었던 “장옥정”과 “기황후”는 역사소설로써 무난했지만 그 무난함만이 돋보여 아쉬움을 주던 책이었다. 당시 티비에서 드라마로 방영 중이던 소재를 담아낸 소설이어서 방송에 기대 소설을 펴내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에 곱지 않게 본 시선도 있었다.   이번에도 이순신 장군의 활약을 그린 영화가 인기를 끌고 있는 중에 이
"이순신, 불멸의 신화" 내용보기

 

그동안 조정우 작가의 책을 세 권 읽었다. 앞서 읽었던 장옥정기황후는 역사소설로써 무난했지만 그 무난함만이 돋보여 아쉬움을 주던 책이었다. 당시 티비에서 드라마로 방영 중이던 소재를 담아낸 소설이어서 방송에 기대 소설을 펴내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에 곱지 않게 본 시선도 있었다.

 

이번에도 이순신 장군의 활약을 그린 영화가 인기를 끌고 있는 중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세 번째로 읽게 되다 보니까 처음보다 생각이 달라졌다. 이 작가는 정말 역사소설에 매료되어있구나. 해서 많은 작품을 써놓고 적절한 시기를 기다리고 있지 않나 하는 것과 책이 잘 팔리지 않는 상황에서 출판사나 작가들이 호기를 활용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편이란 생각이 들었다.

 

영화 명량이 호평 속에 상영되고 있는 줄 안다.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아직 보지 못하고 있을 때 읽게 된 이 소설에서 이순신 장군의 의로운 모습과 인간적인 면면을 볼 수 있겠거니 하는 기대감이 있었다.

 

이순신 장군에 대한 일대기는 누구나 알고 있고,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릴 때부터 교과서, 위인전으로 접해보지 않은 사람은 드물 것이다. 그런 인물을 다시 그려내려면 그만큼의 어떤 당위성이 있어야한다. 작가는 그걸 찾아냈을까 

 

읽어보니 앞서 읽었던 두 소설과 비교해서 달라져 보인다. 무엇일까. 이 책을 다 읽고 전에 읽었던 두 책을 다시 펼쳐보았다. 깔끔한 단문체와 약간 구어체적인 어조에는 변함이 없었다. 그런데도 전에 읽었던 것과 비교해서 독자를 끄는 힘이 확실히 강해졌다. 앞에 두 책에서는 궁중의 여인을 다룬 반면 이번에는 수만의 생사가 오락가락하는 치열한 전쟁터다. 거의 대부분이 전쟁터의 상황을 묘사하고 있는 이 책의 내용이 작가의 별 수식 없이 활달한 문체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다. 마치 삼국지의 적벽대전 부분을 읽는 것처럼 이순신 장군이 지휘하는 해전의 장면들이 실감 있게 표현되었다.

 

이순신 장군하면 난중일기가 먼저 떠오른다. 이 부분을 빼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작가는 이것을 과감히 삭제하고 오로지 해전에만 집중한 구성도 눈에 들어왔다. 이순신 장군에 대한 여러 가지를 다 쓰려면 내용이 산만해졌을 텐데 이순신 장군이 보여준 전승의 전투에 집중함으로써 그런 방해를 없애고 가독성을 높였다. 처음 거북선을 만들어서 일본군을 기겁하게 만든 장면과 맨 나중에 거북선 없이 싸우면서도 일본군을 대패하게 만든 노량해전까지 수평적으로 나간 구성이었지만 그것도 독자의 마음을 집중시켜주는 역할을 했다.

 

전작에서 단점으로 생각했던 부분들이 이번에는 장점으로 발휘된 것을 봤을 때 작가의 어조와 문체에 맞는 소재가 따로 있다는 생각을 했다. 이 작가는 확실히 남성적인 내용을 소설화했을 때 훨씬 더 나은 결과를 보여주었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작가가 앞으로도 이렇게 선 굵은 인물이 주인공인 역사소설을 썼으면 좋겠다. 여인들의 이야기보다는 남자들의 이야기가 작가와 더 잘 어울려 보여서 그렇다. 작은 것에 한 눈 팔지 않고 오직 왜군을 무찔러 나라를 구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최전선의 선두에 선 이순신 장군의 모습이 작가의 우직함으로 잘 그려진 소설이었다. 세세한 심리묘사나 미사여구가 없어서 중,고등학생들이 쉽게 읽을 수 있겠다.역사적인 사실을 왜곡하지 않으면서 작가가 따로 인물을 만들어 재미를 더한 것도 좋았다. 이래저래 이번에 읽은 이 책에서 저자의 더 나은 점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t******e 2014.08.03. 신고 공감 6 댓글 12
리뷰 총점 종이책
뛰어난 전술의 전략가이자 최고의 리더십-이순신 불멸의 신화
"뛰어난 전술의 전략가이자 최고의 리더십-이순신 불멸의 신화" 내용보기
작년 초, 전쟁기념관에서 열렸던 '420년을 넘어 다시보는 임진왜란 '전에 다녀온 적이 있다. 전쟁기념관에는 우리 역사에서 벌어졌던 전쟁과, 사용했던 무기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해 놓은 곳인데,이 전시회는 임진왜란 6갑자를 맞아 열렸던 특별전시회였던 걸로 기억한다. 그 전시회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던 것은 아무래도 로비에 있던 축소된 거북선이었다. 튼튼해 보였고
"뛰어난 전술의 전략가이자 최고의 리더십-이순신 불멸의 신화" 내용보기

작년 초, 전쟁기념관에서 열렸던 '420년을 넘어 다시보는 임진왜란 '전에 다녀온 적이 있다. 전쟁기념관에는 우리 역사에서 벌어졌던 전쟁과, 사용했던 무기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해 놓은 곳인데,이 전시회는 임진왜란 6갑자를 맞아 열렸던 특별전시회였던 걸로 기억한다.

그 전시회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던 것은 아무래도 로비에 있던 축소된 거북선이었다. 튼튼해 보였고, 철로 싸여져 있어서 저 당시 기술로 거북선을 건조할 수 있었다는 게 신기해보이기도 했지만, 이 거북선이 바다에서 위용을 발휘했을 임진왜란을 상상해보니,왜군들이 사기가 떨어질만도 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순신 불멸의 신화'를 읽으면서 내내 이 전시회에서 봤던 기록들과 또 전쟁기념관에 전시돼 있었던 당시 무기들이 떠올랐다. 지금과 비교하면 소박하기 이를데 없지만 포나 무기들이 생각보다 많았는데, 특히 포는 사정거리도 길어 보이지 않고, 또 보기만 해도 무게가 엄청나다는 게 느껴졌다.

저렇게 무거운 무기들을 배에 싣고서, 조선 수군들이 싸웠겠구나 하면서 무기들을 봤는데, '이순신 불멸의 신화'에서는 이 무기들하고 진법들이 꽤 자주 언급됐다.

 

이순신이 첫 승전보를 날렸던 옥포 해전을 비롯해서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명량해전과 노량해전까지..

이순신 장군은 전적은 무패였다. 23전 23승. 그것도 압도적으로 물량이나 수적인 열세를 딛고, 전세를 뒤바꾼 것이니 이순신 불멸의 신화라는 말이 전혀 과장이 아니었다. 세계 해전사에 이순신장군만큼 위대한 전사는 전무후무하지 않을까. 영국의 넬슨제독하고 비교되는 걸로 알고 있지만 영국이 세익스피어를 인도하고 안바꾼다고 할 정도로 세익스피어에 자긍심을 갖고 있듯이 우리도 넬슨하고 비교하고 싶지 않을 만큼 이순신장군이 자랑스럽다.

 

                                  <전쟁 기념관 로비에 전시돼 있는 축소 거북선 >

 

'이순신 불멸의 신화'는 요즘 영화 '명량'이 흥행 돌풍을 일으키면서 다시 이순신장군, 이순신 리더십이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나온 책이라 '명량'에 숟가락 얹은 건 아닌가 하는 소리도 나올 법도 하지만, 책을 보면 그렇게 졸속으로 나올 수 있는 내용은 아니었다. 작가가 2년동안 준비했다고 하니 그말을 믿고

책을 읽었다.

그런데 비격진천뢰, 장전, 편전, 쇠뇌, 천자도, 지자포 등 무기가 언급돼 있는 것을 보면서 앞서 말한대로 전쟁기념관에서 봤던 그 무기들이 생각났고, 또 매 전투마다 일자진, 정자진, 학익진, 장사진 같이 달리 펼쳤던 진법이 나왔다. 또 배를 받는 방법도 정면 ,측면 등 상황에 따라 달랐다. 매복이나 항구로 왜선을 몰고가는 등 작전도  전투의 지형이나 물살을 고려해 구사한 것도 그렇고, 무장에게 있어 용인용병술은 전략 전술을 수행하는데  A이자 Z이니 이 점은 새삼 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

이 책은 소설의 외피만 두르고 있었지 실제로는  이순신장군의 전략전술을 담은 해전 타큐멘터리를 보는 기분이 들게 했다.

 

덕분에 무턱대고 위대하다고 선험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했던 장군 이순신의 장수로서의 역량을 검증할 수 있었다. 그는 정말 뛰어난 전략가였고 탁월한 리더였다는 것을 새삼 재확인할 수 있었다.

 

앞 왼쪽:비격진천뢰   앞 오른쪽 황자총통   중간 불량기 자포   뒤:불량기 4호

 

작가는 최대한 극적구성을 자제하고, 기록을 바탕으로 장군의 행적을 좇아간 느낌이었다. 허구성이나,

갈등구조나 인물들의 내면묘사가 두드러지지 않아서 소설적인 색채가 옅게 다가왔던 것이다.

다만 포로로 잡혔다가 왜장의 부인이 되는'억대'라는 여인은 허구적 인물이까, 실존 인물일까? 궁금했는데, 이 여인은 뮤지컬 '이순신'에도 등장하고 있다고 한다. 검색을 해보니 실존인물이라고 하는데  억대는 왜장의 부인이 됐음에도 목숨을 걸고 이순신장군에게 결정적인 정보를 일러주었다. 자신을 지켜주지 못한 몹쓸 조국에 대해서도 끝끝내 애정을 버리지 못했던 것이다.

억대의 운명을 보면서, 전쟁으로 가장 피해를 입는 것이야 신분 고하를 가리지 않는다지만 그럼에도 역시 대다수이고, 큰 피해를 입게되는 사람들은 사람들은 역시 민초다. 운명이 목숨을 잃거나 재산과 부상을 입거나 가족을 잃거나..혹은 저렇게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다.

 

 

이순신장군 불멸의 신화'는 왜 지금 시점에서 '명량'이 이렇게 관객을 끌어모으고 있는지, 왜 이순신장군이 불멸의 신화가 될 수 밖에 없는지를 자문해 볼 것을 권하고 있는 것이다. 요즘처럼 이런저런 사고로 특히 군과 관련해서 있어서는 안될 사건사고가 발생하고 비판이 쏟아지는 시점에서는 더더욱이 이순신의 행적과 그 마음을 복기해볼 필요가 있다.

모르긴 몰라도 하염없이 바다를 바라보며 승전을 다짐하는 결의를 얼마나 다졌을까. 이순신은 바다에 몸과 혼을 다 바친 것이었다.

 

노량, 그곳에서 마지막 전쟁이 벌어진 때는 음력 11월이니 겨울이었다. 그 매서운 한겨울 바다 칼바람을 가르고, 격랑을 헤쳐가며  이순신은 200여 척의 왜선을 격침시켰다. 그렇게 5만의 왜군이 몰살당하고 쫓기듯 본국으로 돌아가면서 조선을 핏빛으로 물들인 임진왜란은 비로소 종전이 됐다.

그 혁혁한 승리의 중심에는 이순신 그가 있었지만 그는 그 마지막 전장터에서 용감하게 싸우다 장수답게 전사했다. '이순신 신화'란 이런 것이다.

 

전쟁은 국가차원에서 그 국가가 동원할 수 있는 인적 물적 자원의 최대치를 보여준다. 하지만 이 임진왜란은 조선의 인적 물적 지원보다는 이순신 개인의 능력으로 해전을 승리로 이끈 것이었다고 주저하지 않고 평하게 된다. 두 번의 백의 종군에도 좌절하지 않고 그는 군인으로서 장수로서 치열하게 싸우다 전사했고, 그것으로 불멸의 신화, 늘 그 자리에서 빛을 발하며 길잡이 역할을 해주는 북극성과 같은 존재가 된 것이다.

 

 

e****0 2014.08.07. 신고 공감 4 댓글 8
리뷰 총점 종이책
이순신 불멸의 신화
"이순신 불멸의 신화" 내용보기
요즘 연일 최고 기록을 세우고 있는 영화 '명량'..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위인 중 한 분인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담은 영화다. 연일 새로운 기록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명량과 더불어 이순신 장군을 다룬 여러 권의 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 중에 하나인 '이순신 불멸의 신화'는 역사적 고증을 아주 치밀하게 조사한 저자 조정우의 의해 쓰인 소설이다.    스토
"이순신 불멸의 신화" 내용보기

요즘 연일 최고 기록을 세우고 있는 영화 '명량'..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위인 중 한 분인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담은 영화다. 연일 새로운 기록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명량과 더불어 이순신 장군을 다룬 여러 권의 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 중에 하나인 '이순신 불멸의 신화'는 역사적 고증을 아주 치밀하게 조사한 저자 조정우의 의해 쓰인 소설이다. 

 

스토리는 용맹스러운 인상의 전라좌수사 이순신이 철갑을 씌운 거북선 진수식에 참여하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이순신 장군이 참여한 모든 전투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누구나 다 알다시피 한 번도 전쟁에서 패배하지 않은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는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나 역시도 어릴 때는 위인전기로 커서는 이런저런 책을 통해 이순신 장군을 만났었다. '이순신 불멸의 신화'은 기존의 책에서 보아왔던 이순신 장군의 모습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아주 적은 분량의 글을 통해서 이순신 장군이 한 가정의 가장이고, 아버지, 남편으로 인간적인 모습도 느낄 수 있다. 더불어 기존의 이미지보다 좀 더 선 굵은 남성적인 매력을 가진 분이란 걸 다시금 느끼게 된다.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지략으로 승리를 이끌어 내는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는 시종일관 흥미진진하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글에 어느 전투를 막론하고 박진감 넘치는 해상 신까지 더해져 손에서 떼지 못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나라가 위험에 처하면 이순신 장군과 같이 뛰어난 영웅이 있고 백성과 나라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기꺼이 내놓는다. 그럼에도 전쟁은 일반 백성들에게 있어서 생각보다 심한 고통을 안겨준다. 특히나 아이나 여성들은 상상을 초월한 아픔을 겪게 된다. 그런 이유로 해서 노비인 '억대'란 여성의 모습은 마음이 아프다.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왜군 장수 형제를 연달아 받아들이고 자신을 아껴 준 왜군 장수를 위해 이순신 장군의 마음을 느끼지만 거짓말을 한다. 허나 그녀 역시 조선 사람이다. 왜군에 의해 죽을 위기에 처한 남자의 목숨을 구해주고 그에게 이순신 장군에게 보낼 서신을 부탁한다. 이순신 장군의 완벽한 대승을 거둔 전투이며 요즘 한창 영화로 상영되는 단 13척의 거북선으로 330척이나 되는 왜군에게 승리한 명량해전에서 목숨을 잃은 억대의 모습이 왜 이리 안쓰러운지... 조선시대 아니 나라를 제대로 이끌 왕, 신하들이 부족했기에 억대와 같은 여인이 얼마나 많았을지 생각해 보게 된다.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마라~는 너무나 유명한 말을 남기고 이순신 장군은 노량대첩에서 세상을 떠난다. 

 

영화가 너무나 인기리에 상영되고 있기에 책 역시 큰 인기를 얻을 거란 생각이 든다. '이순신 불멸의 신화' 역시 이순신 장군의 업적과 인간됨을 느낄 수 있는 책이라 초등학교 고학년부터는 같이 읽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조만간 명량을 보러 갈 생각이다. 얼마나 재밌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데... 책에서 묘사한 명량대첩의 모습을 상상하며 영화를 볼 생각이다. 

q******5 2014.08.04. 신고 공감 4 댓글 7
리뷰 총점 종이책
허구를 지양한 다큐멘터리 같은 소설
"허구를 지양한 다큐멘터리 같은 소설" 내용보기
책의 앞면과 뒷면.   한마디로 소설적 기름기를 뺀 다큐멘터리 같은 책이었다. 인물들 간의 갈등과 고뇌는 최대한 자제하고 역사적 사실을 나열해서 국사책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순신 장군의 활약상은 충분히 흥미를 일으켜 책속으로 이끌게 했다. 영화 ‘명량’도 관람한 터라 이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레 영화 장면이 겹쳤다. 놀란 점은 명량 영화 이전에
"허구를 지양한 다큐멘터리 같은 소설" 내용보기

 

책의 앞면과 뒷면.

 


한마디로 소설적 기름기를 뺀 다큐멘터리 같은 책이었다. 인물들 간의 갈등과 고뇌는 최대한 자제하고 역사적 사실을 나열해서 국사책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순신 장군의 활약상은 충분히 흥미를 일으켜 책속으로 이끌게 했다. 영화 ‘명량’도 관람한 터라 이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레 영화 장면이 겹쳤다. 놀란 점은 명량 영화 이전에 집필 했을 텐데 영화 장면과 유사한 부분이 많았다는 것이다. 아마도 이 책이나 영화가 고증에 충분한 노력을 기울인 탓이겠다.

 

 

책의 내부.

 


자칫 무미건조하게 흐를 수 있는 상황에서 조선인 포로인 억대와 기생 내산월의 등장은 소설적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그런데 검색을 해보니 실존 인물들이었다. 소설은 허구라고 하지만 작가는 허구가 끼어들 여지를 주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 단, 책의 말미에 이순신 장군의 셋째 아들인 면과의 연모의 정은 소설적 재미를 위한 허구가 아닌가 싶다. 실제로 내산월은 충무공에게 연정을 품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출처: http://cafe.naver.com/dalja232/24639)

 

 

이순신을 연모했다는 여인들이 난중일기에도 여럿 등장한다. 노 교수가 새로 밝힌 내용이다. “전남 영광에서 한양 기생 내산월(萊山月)을 만나 술을 마셨다.(병신일기 9월 11일자)” “종 여진(女眞)과 시간을 함께 했다.(병신일기 9월 12, 14, 15일자)” 내산월은 한양에 살던 명기로 충무공이 거북선을 만들 때 금괴를 바쳐 경비 조달에 도움을 준 여인이다.
출처 :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0/04/23/20100423003343.html

 

 

책에서는 내산월이 스무 살로 나오는데 기생으로 경비 조달을 할 정도면 어느 정도 연륜이 있는 게 아닌가 생각됐다. 설령 양반 가문으로 집안의 재물을 바친 것이라 해도 석연치 않게 느껴진다.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굵직굵직한 소설이 여럿 나와 있다. 대부분 소설적 재미를 위해 가상의 인물과 사건들을 가미하여 흥미롭게 구성하고 책의 분량도 두껍다. 하지만 자칫 인물이나 사실이 왜곡되기 쉽다. 있는 그대로의 사실로 속도감 있게 읽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한다.

 

v*****r 2014.08.17. 신고 공감 4 댓글 12
리뷰 총점 종이책
이순신 불멸의 신화
"이순신 불멸의 신화" 내용보기
내가 다녔던 국민학교, 지금의 초등학교를 예전엔 국민학교라 했지만 학교들 들어서는 입구에 늠름하고 보무도 당당하게 서 있는 이순신 장군의 동상을늘 바라보며 다녔던 기억이 새로운데 책에서 또 그 모습을 보게되니 반갑기그지 없다.저자의 약력이 무척이나 생소하고 독특하다고 할만 한 인물이다 보니 그의 책 또한 그러하지 않을까하는 선입견을 갖게되었으나 그런 기우는 깨끗히
"이순신 불멸의 신화" 내용보기

내가 다녔던 국민학교, 지금의 초등학교를 예전엔 국민학교라 했지만 학교들 

들어서는 입구에 늠름하고 보무도 당당하게 서 있는 이순신 장군의 동상을

늘 바라보며 다녔던 기억이 새로운데 책에서 또 그 모습을 보게되니 반갑기

그지 없다.


저자의 약력이 무척이나 생소하고 독특하다고 할만 한 인물이다 보니 그의 

책 또한 그러하지 않을까하는 선입견을 갖게되었으나 그런 기우는 깨끗히

없어졌다.

세계 해전사에 역사상 전례가 없고 앞으도 없을 그런 기록 23전 23전승과

13척의 배로 333척의 적군의 배를 격침시킨 역사는 옥포, 사천, 당포, 당항포,

한산, 안골포, 부산포, 명량, 노량으로 이어지는 숨가쁜  전쟁사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이순신에 대한 조명은 숫하게 많이 이루어 졌으며 더우기 TV를 통해

대하사극 이라는 이름으로 조명 되었기에 일반 국민들은 거개가 다 미디어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사극같은 경우는 고증을 거친 내용을

드라마 작가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결합해 재미를 혼합한 내용들이기에 그

실상을 명확히 알 수 없다는 점과 잘못 오인할 소지가 많다는 점이 폐해로

드러나기도 한다.


거북선의 진수과정에 부터 노량대첩까지의 전쟁사를 읽으며 조총에 대한 

방패막이를 생각해낸 아이디어는 무척이나 기발한 발상이라고 아니 할 수 없다.

물에 젖은 이불이라니, 가히 생각하지도 못할 전술임에 흥분되는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삼도수군 통제사, 1593년 전라도,충청도, 경상도를 아우르는 수군 통제사는

이순신 장군이 초대였으며 이후 1895년 고종 32년에 폐지 될때까지 300년

간 이어져 왔다는 사실을 검색을 통해 알게 되었다.

삼도수군통제사는 바다의 모든 조건, 밀물과 썰물의 흐름을 읽고 지형의 

이로운 점과 맹점을 파악해 이를 전략과 전술에 이용해 역사에 길이 남을

해전사를 만들어 냄은 장인과도 같은 경지의 숭고함을 맛보게 한다.

더욱이 그러한 활약이 개인의 영달이 아닌 애국심의 발로이었다는 사실을

볼때 우리는 현실의 모순된 삶들을 바닷물로 세탁할 필요성을 강하게 느낀다고

할 수 있다.


국민(백성)을 위한 장엄한 정신을 우리 국민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역사가 변하여도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이순신 장군을 흠모하는 마음은 절대

흔들리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소설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n********1 2014.09.27. 신고 공감 3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