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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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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시절에 세상의 모든 근심을 가지고 걱정하며 자신에 대해, 가족에 대해, 자신이 속한 사회에 대해 고민 안하는 청소년은 없을 것이다. 그런 것이 바로 사춘기이고 질풍노도의 시기가 아닐까 싶다. 여기 또 진지하고 세상의 모든 진지함을 다 가지고 있는 소년이 있다. 이음은 '조르주', 17살이다. 조르주는 보통의 소년들처럼 내성적이면서 과묵한 편이다. 그리고 친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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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시절에 세상의 모든 근심을 가지고 걱정하며 자신에 대해, 가족에 대해, 자신이 속한 사회에 대해 고민 안하는 청소년은 없을 것이다. 그런 것이 바로 사춘기이고 질풍노도의 시기가 아닐까 싶다. 여기 또 진지하고 세상의 모든 진지함을 다 가지고 있는 소년이 있다. 이음은 '조르주', 17살이다. 조르주는 보통의 소년들처럼 내성적이면서 과묵한 편이다. 그리고 친구도 그렇게 많지 않다. 아니 어쩌면 친구가 없이 외톨이에 가깝다고 해야 할 것이다. 책 읽기를 좋아하는 얌전한 조르주는 학교 생활이 별로 즐겁지 않다. 조르주와 같은 성격은 소수의 친구를 사귀거나 아니면 외톨이로 왕따를 당하는 것이 질풍노도의 중심에 있는 10대 청소년들의 심리가 아닐까 싶다. 조르주는 어느 날부터 이상한 일이 생긴다. 자신이 읽은 책들의 구절이나 그림, 글자들이 현실에 조르주의 피부에 그대로 나타나는 것이다. 상상으로만 생각했던 책 속의 일들이 현실에서 나타나는 것을 보고 환상과 현실의 경계에서 혼란스러워한다.


 


여느 소년들과 같이 조르주는 17살에 사랑의 열병을 앓게 된다. 조르주가 사랑한 여인은 '자셍트'라는 유부녀였다. 결혼을 했지만 남편의 게으름과 우유부단함으로 결혼 생활에 위기를 맞고 있었고, 그런 자셍트를 보며 조르주는 사랑을 키운다. 자셍트를 사랑하고 부터 조르주에게 책 속의 내용이 몸에 글씨와 그림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조르주의 혼동은 단순한 사춘기의 혼동일지, 현실과 이상의 혼동인지 알 수 없을 정도이다.


이 이야기는 조르주의 17살과 18살에 걸쳐 일어난다. 자신이 읽었던 책 돈키호테와 랭보, 매컬러스, 미롱 등의 시인들의 말도 떠올리게 된다. 혼란스러운 조르주에게 문학에서 만난 주인공들이 롤모델이고 위안이며 사랑의 상담사들이었다. 조르주는 두 개의 세계를 살고 있었다. 자신이 책에서 본 자신의 정신적 세상과 조르주의 몸이 속해 있는 육체적 세상이다. 정신적 세계보다는 육체적 세계가 더 크게 느껴지지만 조르주에게는 정신적 세계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런 두 개의 세상에서 육체적 세계의 조르주 이야기와 정신적 세계의 조르주 이야기로 두 개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듯하다. 끊임없이 자신에게 질문하고 어느 세상에서 살아야 하는지 답을 찾으려고 애쓰는 조르주의 고민이 느껴지기도 한다. 독특한 이야기와 그림으로 구성되어 있는 <진지하지 않은>은 현실과 이상의 경계에서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 어울릴 수 있는 이야기지만, 청소년용으로 한정시키기에는 제목처럼 조금 무겁고 진지한 듯하다.   







이달의 사락 s********3 2015.01.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