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고향은 '밤'으로 유명한 충남 공주이다.
어릴적 먹거리는 오로지 논과 밭이나 산에서 나는 푸성귀나 열매들이 주였다.
봄이면 산으로 들로 나물을 케러다니고 여름에는 딸기나 참외, 수박,감자,옥수수를 먹고 가을에는 산에 지천으로 널린 밤을
보물찾기 하듯 줍는 일이 일상이었다.
겨울에는 가을에 수확한 고구마를 가마니에 넣어 윗방에 쌓아두고 , 직접 재배한 배추나 무우등으로 김장을 해놓으면
그것으로 겨우내 밤이나,고구마등을 먹을 때 같이 먹으며 추운 겨울을 지났다.
청소년기가되어서 먹어본 라면이나 그외에 과자등은 로망의 음식이었다.
어쩌다 먹게 되는 별미라고나 할까...
어릴적의 식생활이 자라서도 그대로 유지되었다.
나의 아버지는 내가 어릴적(6살)에 위암으로 돌아가셨기에 나도 위기능 장애로 병원을 많이 드나들었다.
약을 먹으면 그때뿐 그래서 20대의 나는 내과와 무척 친하게 되었고
유전적으로 위기능이 약하기에 밀가루가들어간 과자나 빵등은 즐기는 편이 아니었다.
우연히 들어가게 된 채소 과일식 방!!
유방암 판정을 받았던 소영샘이 채과식으로 건강을 찾게 되면서 자기의 경험을 나누고 함께인증도 하면서
우리들은 스스로를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고 왜 채과식을 해야되는 지에 대한 타당한 근거들을 여러 종류의 책이나 문헌들에서 찾아 우리에게 전파했고 그분의 따스한 카리스마에 오늘도 함께 아침을 열고 있다.
나도 나름으로는 채과식을 잘 하고 있다고 생각했었다.
결혼후에도 일절의 조미료는 사용하지 않고 되도록이면 가공식품은 안 먹는 등 김치나 된장등 발효 음식을 선호 했다.
하지만 함께 하면서 느끼는 신체의 변화는 다양하게 나타났다.
채과식을 시작한 후 며칠 동안은 속쓰림으로 고생을 했고 갑자기 바귄 식습관으로 소변이 자주 마렵고 설사처럼 변을 보기도 했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하고 날것으로 먹던 채소들을 찜이나 샤브샤브로 익혀 먹기 시작하니 증상이 다소 완화되었다.
늘 무겁던 몸이 요즘은 가벼워지고 갑자기 침침해지기 시작하던 시력도 조금은 개선이 되었다.
보는사람마다 '요즘 뭐 했어?'라는 소리를 많이 듣고 다닌다.
얼굴빛이 좋아졌다는 이야기다.
냉동 실에 두웠던 흑마늘이 어느날은 눈에 들어와 꺼내먹게 되고,은행이나,땅콩,버섯등도 같이 쪄먹게 되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탄수화물(밥)을 복합 탄수화물로 섭취하는 형태로 고구마를 많이 활용했다.
소금의 섭취는 제한 적이라 올리브나,해초류를 이용해 음식의 밸런스를 잡아갔다.
최근에 소영샘이 자신의 경험과 함께하는 이들의 체험을 담아 책을 내셨다.
책을 읽으며 그동안 몰랐던 여러가지들을 깨닫게 된다.
왜 아침에 지방을 섭취해야 하는 지,단백질은 동물성이 아닌 콩류에서 섭취해야 하는 지, 콩과 견과류위 영양성분과 우리 몸에서 작용하는
원리는 어떤지 등등 너무 자세하게 언급해주셔서 너무 이해가 잘 되었고 확고한 믿음으로 앞으로의 나의 아침은 쭈~욱 채과식이 될거란 확신을 갖게해주셨다.
어제 저녁에는 아이들과 저녁을 먹으며 딸 아이에게 채과식을 같이 하자고 이야기를 했고 아침을 함께 차려 먹게 되었다.
딸아이도 나를 닮아서인지 위기능이 좋지 못해 약을 달고 산다. 알레르기 비염도 심해서 식염수로 코 세척을 하는등 자기 몸이 괴로워서인지 짜증과 화가 많다.
채과식을 한지 오늘이 100일째 인데 딸아이가 한 번 해보겠다며 동참해주었다.
앞으로 딸에게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기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