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작스레 찾아온 더위만큼이나 갑작스러운 것은 올 여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언더의 강세가 아닐까 싶다. 럼블 피쉬(맞나?)라는 신인밴드의 초강세 움직임에서부터 시작해서, ROCK 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감성을 자극하는 IT'S MY RAIN 으로 사랑받고 있는 ROCKSTONE. 그리고 케이블 채널을 돌릴 때마다 종종 볼 수 있는 '뭐라할까' 라는 노래의 주인공 THE BREEZE. 오버로 데뷔했으나 언더로 전향한 이들의 2집 음반은 ROCK 의 기본에 충실한듯 하면서도 뭔가 독특하다. 강렬한 기타음과 진한 보컬은 이들의 음악에 깔려있는 기본 요소이다. 듣고 있노라면 딱 THE BREEZZE 의 곡이라는 느낌이 절로 든다. 그런 이들의 음악이지만 이 앨범에 담겨있는 곡들은 보다 대중적인 것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아무래도 가장 대중적인 곡은 타이틀곡으로 이들이 내세운 '뭐라할까'가 아닐까 싶다. 정통적인 ROCK 이라고 하기 보다는 발라드 쪽에 가까운 이 곡은 한 번 듣는 순간 강하게 작용하는 흡인력이 가장 큰 매력이 아닌가 싶다. 거기에 BREEZE, 라벤더 등의 곡 역시 발라드 쪽에 가까운 곡들로 앨범을 처음 들었을 때 가장 쉽게 익숙해질 수 있는 곡이라고 할 수 있다. MR. 오달수, WINDSURFER 는 ROCK 적인 분위기가 한층 묻어나는, 그러면서도 유쾌한 곡이다. 다소 유치한 듯 하면서도 흥겨운 가사와, 그 가사를 잘 뒷받침하는 적절한 곡이 서로 어우러져 듣는 이를 절로 신나게 만든다. 그에 반해 그 외의 곡들은 이들이 언더라는 점을 잘 드러낸다. 첫번째 트랙의 RUNAWAY에서부터 이는 잘 나타난다. 조금 익숙해지나 싶으면 바로 코드나 리듬이 변해버리는, 게다가 무조건 강하게 때리는 것이 아닌, 다른 가수의 곡에서는 잘 사용되지 않을 법한 단조 분위기까지. 특히 '왜?'라는 곡을 듣고 있노라면 이 묘한 분위기는 어떤 글로도 설명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이제 2집. 자신들만의 독특한 색채를 마구 발산하고 있는 이들의 음반은 시원하게 그리고 때론 촉촉하게 요즘 나의 귀를 적셔주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