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디스 버틀러의 『젠더 트러블』 이 새롭게 번역되었다고 하여 구입했다. 이전 번역서는 오역이 너무 지나치게 많아서 문제가 있었는데 지금 대강 보기에 아직 고쳐지지 않은 부분이 1-2군데 있지만 그래도 상당부분은 오역이 많이 고쳐진 것으로 보인다. 책이 엄청나게 많이 팔렸는데 그 동안 단 한 번도 번역을 고치지 않았던 문학동네 출판사는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젠더 트러블』 은 퀴어이론가이자 페미니즘 이론가인 주디스 버틀러를 일약 스타덤에 올려 놓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젠더가 본질적이지 않고 사회적·문화적 구성물임을 주장한다. 버틀러는 ‘젠더 수행성’을 통해 젠더가 반복적인 행동과 언어적 수행을 통해 형성된다고 설명한다. 이는 젠더 정체성에 대한 기존의 이분법적 사고를 해체하며, 퀴어 이론의 기초를 마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