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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쿳시의 소년 시절 경험에 대한 자전적 소설이다. 그는 자서전과 소설 사이에 분명한 경계가 있지 않다고 말했었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우리는 작가가 거짓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정제된 기억에 대한 인정, 세월을 통해 어쩌면 변형되었을 그의 삶에 대해 환기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된다.
모든 소설에서 그러하듯, 쿳시에게 있어서 자전적 경험이라는 것은 그 자체로 완결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텍스트 혹은 질료로써 기능한다. 소년 시절의 그가 주인공이지만 3인칭으로 거리감을 가지고 제시된다는 점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주체는 결국 기억 속의 소년이 아니라 이미 어른이 된 작가 자신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어떤 경험에 대한 주인공의 감정은 그대로 발산되지 않고 조용히 암시되고 있을 뿐이다.
극작가였던 유진 오닐은 자전적 작품 [인상깊은구절] 그의 손에는 과자 봉지가 들려 있다. 그는 잡고 있던 과자 봉지를 창문 밖으로 내밀고 있다. 그것은 바람에 펄럭인다. 그가 어머니에게 묻는다. "놔버릴까요?" 그녀가 고개를 끄덕인다. 그는 그것을 놔버린다. 과자 봉지는 하늘로 솟구친다. 아래쪽에는 차가운 산봉우리들로 둘러싸인 고갯길의 아득한 나락이 있을 뿐이다.그는 뒤쪽으로 목을 길게 빼고 아직도 용감하게 날아가고 있는 과자 봉지의 마지막 모습을 흘깃 본다. "저건 어떻게 될까요?" 그는 어머니에게 묻는다. .....언젠가 그는 스와베르흐 고갯길로 돌아가서 그것 찾아내 구출해줘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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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주 우연히 보게 된 책이다. 우선 작가가 유명한 만큼 많이 들어본 이름이라서 호기심이 생겼고,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더 관심이 갔다. 처음에는 내용이 낯설어서 잘 읽히지 않았었는데 어느정도 고비가 넘어가고 나니 재밌고 흥미롭게 읽혔다.
나에게 남아프리카 공화국이라는 나라는 낮선 나라다. 중고등학교 시절에 학교에서 배우기에 여러인종이 살고 있으며 인종차별이 매우 심한나라라는 것 정도가 내가 아는 전부였다. 이 책은 이런 나라의 배경을 그냥 나타내는게 아니라 어린아이의 눈으로 나타낸다. 10살 남짓의 소년의 눈에 그 시절의 문제점과 사회상은 어떻게 보였으며, 아이가 살기에 어떤 사회였는가를 잘 나타내고 있다. 또한 작가의 어린시절의 반영도 볼 수 있다고 하니, 작가의 자전적 소설도 되는 것이다.
아직 이 작가의 다른 책은 읽어 보지 않았지만, 이 책을 읽고 다른 것도 읽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인상깊은구절] 그는 로스가 아직도 따뜻한 양의 껍질을 벗겨 세링가 나무에 걸고, 배를 갈라서 풀로 가득한 커다란 청색 위, 내장, 염통, 간, 콩팥 등 양의 뱃속에도 들어 있고 그의 뱃속에도 들어 있을 것들을 모두 끄집어내 양동이에 담는 모습을 지켜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