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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소아의 내면보고서 오직 사랑만 한다면 우리는 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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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소아의 내면보고서.오직 사랑만 한다면 우리는 죽을 수 있다. 페르난두 페소아의 글. 다중인격 문학의 선구자인 그의 문장들을 엄선해 현대인들이 읽기 쉽게 큐레이션을 선보인 책이다. 고유명사 출판사의 기획의도가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다. 책과 달리기로 일상의 건강성을 회복하자는 모티브에서 출발되었다고 한다. 우리의 정신과 신체를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책과 달리기. 인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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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소아의 내면보고서.오직 사랑만 한다면 우리는 죽을 수 있다. 페르난두 페소아의 글. 

다중인격 문학의 선구자인 그의 문장들을 엄선해 현대인들이 읽기 쉽게 큐레이션을 선보인 책이다. 

고유명사 출판사의 기획의도가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다. 
책과 달리기로 일상의 건강성을 회복하자는 모티브에서 출발되었다고 한다. 

우리의 정신과 신체를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책과 달리기. 인생의 마라톤으로부터 지친 러너들에게 책이라는 휴식을 제공하기 위해 고전 속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작가의 문장을 선별해서 모았다고 하는데, 그 의도를 알고 읽으니 문장 하나하나가 마음에 더 깊이 와닿았다.
 
누구나 가지고 있을 여러가지 자아. 
그 것들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어떻게 이렇게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끄집어낼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살면서 쓴 여러가지 이명들이 있었고, 그에 따라 관점과 생각들도 변화하고 있었다. 
짧은 문장들이었지만 한 번 읽는 것만으로 온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글들이 많았다. 그럼에도 다시 한 번 더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그의 다양한 자아의 모습들을 엿볼 수 있고, 독자가 해석하고 받아들일 여지도 충분히 있는 문장들도 많았다. 그래서 열려있는 글이라는 느낌도 들었다. 

왜 여행 하는가?
마드리드, 베를릴, 페르시아, 중국, 북극과 남극, 
어디에 있든 나는 내 안에 있었을 뿐이데. 

날개를 더 필칠수록 어떻게 나는지 모른다는 것만 잘 알게 되지...  

신이 신이 던진 최고의 농담이다. 

진보의 본질은 쇠퇴다.
진보하는 것은 죽는 것이다.
왜냐하면 사는 것은 죽는 것이니까. 

나이와 처한 상황이 달라짐에 따라 변화하는 그의 생각과 관점들을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었다.

만약 페소아의 문학 작품 원문을 읽었다면, 아마 어려워 중간에 포기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했다. 얇은 분량의 책 한 권으로 울림이 큰 문장들만 골라 잘 정리해 놓으니, 끝까지 읽는 뿌듯함도 느낄 수 있었다.  

한 문장을 읽고, 다음 문장으로 넘어가기 까지 시간이 꽤나 오래 걸렸던 책.

성찰과 깊이 있는 사고를 즐기는 분께는 더할 나위 없이 즐거운 지적 활동이 될 것이고, 

사색에 익숙하지 않은 분이라면 문장을 읽는 것만으로도 색다르고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f*******4 2024.12.3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진보의 본질은 쇠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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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유명사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진보하는 것은 죽는 것이다. 왜냐하면 사는 것은 죽는 것이니까. 고유명사 출판사의 러너스 북(Runner's Book) 2번째 트랙이다. 페르난두 페소아는 처음 들어본 작가다. 다른 이름이 무려 75개나 되었다고 한다. 나는 이름이 한 10개만 넘으면 아무리 내 이름이라도 헷갈릴 것 같은데, 페소아는 이 모든 이름을 기억했을까?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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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유명사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진보하는 것은 죽는 것이다. 왜냐하면 사는 것은 죽는 것이니까. 

고유명사 출판사의 러너스 북(Runner's Book) 2번째 트랙이다. 페르난두 페소아는 처음 들어본 작가다. 다른 이름이 무려 75개나 되었다고 한다. 나는 이름이 한 10개만 넘으면 아무리 내 이름이라도 헷갈릴 것 같은데, 페소아는 이 모든 이름을 기억했을까? 포르투갈의 이스쿠두 지폐 모델이 될 정도면 꽤 유명한 사람인 것 같다. 

다중인격 문학의 선구자라고 하는데 고전문학과 페미니즘 문학 정도만 들어봐서 어떤 문학인지는 잘 모른다. 하지만 한 작가가 75명의 작가 역할을 했다면 천재인 것은 분명하다. 처음부터 멋진 말이 나와서 롱 인덱스를 붙이면서 읽었는데, 좋은 말이 자꾸만 나와서 결국은 거의 모든 페이지에다 인덱스를 붙여버렸다. 이럴 줄 알았으면 한 번 쭉 읽고 붙일 걸 그랬다. 공부하다가 중요한 것만 밑줄을 쳐야 되는데 결국은 본문 전체에 전부 밑줄을 그어버린 셈이다. 형광펜 사용하거나 인덱스 붙일 때 참고하시길.

33 Km  <오직 사랑만 한다면 우린 죽을 수 있다> 

일단 제목부터가 이해가 안 된다. 작가가 표현한 대로 거의 원문에 가깝게 번역을 했기 때문에 더 그런 것 같다. 나는 이 점이 참 마음에 든다. 번역가의 의역이 아니라 작가의 원문 그대로를 번역함으로써 내가 페르난두 페소아랑 만나는 느낌이 들어서 그렇다.

그럼 사랑을 안 한다면 우리는 죽을 수 없다는 말인가? 사랑을 하건 안 하건 상관없이 우리에게는 죽음에 대한 선택권이 없는데? 있다면 자살일까? 그럼 사랑만 하면 자살을 해도 된다는 소린가?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사랑에 목숨 걸라는 얘긴가? 이렇게 짧은 제목 하나로도 오만가지 생각을 하다가 결국 나는 "오직 사랑을 실천했다면, 우리는 행복하게 죽을 수 있다"로 결론 내렸다. 아님 말고. 

32 Km  잘못된 점을 이야기하라. 말하는 편이 낫기 때문이 아니라, 존재하는 편이 낫기 때문이다. 

나는 내가 기분 나쁜 일이 있어도 표현을 하지 못한다. 표현은커녕 얼굴로는 웃고 속으로만 화낸다. 남의 부탁도 왠지 미안해서 거절하지 못한다. 뭔가 억울해도, 내가 참고 혼자 끙끙거리며 스트레스받는 타입이다. 그런데 페소아는 내가 지금 현실에 존재하는 것이 낫다면 말하라고 한다.

상대방에게 섭섭한 게 있으면 말하고, 혹시 내가 잘못한 게 있다면 괜히 미루지 말고 깔끔하게 말하고 사과하자. 사람은 원래 말을 하지 않으면 모른다. 알아서 내 마음을 헤아려 주지 않는다. 다만 감정이 격할 때는 바로 말하지 말고, 일단 한 발자국 물러나서 마음을 차분히 한 다음에 감정을 빼고 이야기해야 한다.

나는 이 책으로 존재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앞으로는 잘못된 점을 이야기하면서 살기로 했다. 그래서 서평단에 관한 이야기를 하겠다. 어떤 분이 서평은 작품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그리고 우리는 비평가가 아니라 독자라고 했다. 나는 그 말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서평을 하시는 분들께 참고하시라고 꼭 이야기하고 싶었다. 

페소아는 디테일은 늘 나쁘다고 했다. 그냥 슬슬 읽으면 될 것을... 부족한 점과 모자란 점을 찾으려 하면 어떤 책이든 어떤 글이든 완벽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페소아 역시 고도로 분석적인 정신은 오류만을 본다고 말하고 있다. 내 생각에는 너무 똘똘한 거보다 나처럼 좀 무식한 편이 나은 것 같다. 자기 위안이다. 그래도 이렇게 이야기함으로써 나도 한번 존재해 봤다. 

84 Km  보는 것은 앎에 대한 언제나 최고의 은유일 것이다. 

이 말도 뭔가 좋은데 이해가 잘 안돼서 나만의 추측을 해보았다. 뉴턴은 페스트가 유행해서 무료하게 사과나무를 보다가 만유인력을 발견했다. 만유인력은 뉴턴이 사과나무를 봤고 거기서 자연의 은유를 발견했기 때문에 세상에 알려졌다. 이처럼 보는 것은 앎에 대한 최고의 은유라서 그 의미를 찾을 수도 있고 못 찾아도 좋다. 그저 보는 것의 아름다움과 감사함을 느끼면 충분하다. 라이트 형제가 새를 보고 비행기를 발명했듯 자연은 최고의 은유 덩어리다. 사람도 자연이다.

그러면 책은 어떨까? 이 책도 그렇고, 고전이나 문학 작품은 도대체 아무리 읽어도 아무리 보아도 나에게 해당되는 무언가를 찾기가 정말 어렵다. 하지만 괴테 할머니께서(전영애 교수님)는 의미를 찾으려고 너무 애쓰지 말라고 하신다. 자연이나 인간이나 은유로 표현한 것을 굳이 몇 날 며칠 고민하면서 알려고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이렇게 편안하게 마음먹고 자연을 보고 책도 보면 어느 순간 앎이 내게로 다가오지 않을까? 

그나마 내가 이해한 문장은 이렇게 3개이다. 나만의 해석이라서 정답은 아니다. 독자의 입장에서 본 이 책은 일단 얇아서 휴대하기 좋고 여행할 때는 부록으로 된 한 장짜리를 가지고 가면 좋을 것 같다. 비행기 안에서 보면 여행과 사색을 동시에 할 수 있어서 스스로 좀 멋져 보일 듯? 다른 좋은 말들도 많은데 도저히 말로는 설명을 할 수가 없다. 나의 얕은 이해력은 요 정도.

인생이라는 긴 마라톤을 하다가, 이 책으로 워터 포인트에서 물 한 모금 마시며 쉬어가는 기분을 느껴보았다.

l****1 2025.01.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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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두 페소아의 끝없는 의심과 탐구..
"페르난두 페소아의 끝없는 의심과 탐구.." 내용보기
출판사 '고유명사'의러너스북 트랙두번째책이다.-이준혁 엮고 옮김-서울출생. 성균관대학교에서 심리학과 철학을 공부했다.오랫동안 출판사에서 책 만드는 일과 번역일을 병행해왔다.  현 고유명사 편집장.페르난두 페소아... 누구인가??75개의 이면으로 활동했던 작가 페르난두 안토니우 노게이라 페소아1888.6.13 ~ 1935.11.30포루투칼의 시인, 작가, 문학평론가, 번역가, 철학가이며 2
"페르난두 페소아의 끝없는 의심과 탐구.." 내용보기



출판사 '고유명사'의
러너스북 트랙
두번째책이다.

-이준혁 엮고 옮김-
서울출생. 성균관대학교에서 심리학과 철학을 공부했다.
오랫동안 출판사에서 책 만드는 일과 번역일을 병행해왔다.  
현 고유명사 편집장.

페르난두 페소아... 

누구인가??


75개의 이면으로 활동했던 작가 페르난두 안토니우 노게이라 페소아

1888.6.13 ~ 1935.11.30

포루투칼의 시인, 작가, 문학평론가, 번역가, 철학가이며 20세기 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한명이자 포르투칼어 최고의 시인으로 손꼽힌다.

[불안의 서]의 작가이다.
지상에서 가장 슬픈 책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있다.
어두움, 실패, 곤경, 모호함등을 480편의 각각의 다른 글들로 이야기하고 있다.

그런 페소아의 글들 중에서
문장들을 골라..
책으로 만들었다.

자신이 쓰던 다른 이름들을
나눠서 문장을 실었다.



그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변한다.


자기애적표현을 쓰기도 했고,

누구도 사랑하지 않는다고 부정하기도 했다.



삶에 대해 비관하기도 하고
슬프다고 불행해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의문하고 의심하고 탐구한다.

75개의 이명으로 활동했던
그의 다양한 세계를 만나게 된다.

















p********1 2025.01.0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삶이라는 책의 모든 문장은, 마지막까지 읽는다면, 물음표로 끝남을 알게 될 것이다.
"삶이라는 책의 모든 문장은, 마지막까지 읽는다면, 물음표로 끝남을 알게 될 것이다." 내용보기
*출판사 고유명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어 보고 작성하였습니다.시인의 면모, 날카롭지만 부드러운 종이와 같았다. 곁에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어쩌면 다행이다. 그 모습이 현실 같고, 내 모습이 꿈과 같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활자 속에서 휘날리는 날카로운 실크 종이는 펜을 그대로 받아들였을까? 많이 지워 얇아진 종이 결에 완성되었을까? 고풍적인 문체들에
"삶이라는 책의 모든 문장은, 마지막까지 읽는다면, 물음표로 끝남을 알게 될 것이다." 내용보기
*출판사 고유명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어 보고 작성하였습니다.


시인의 면모, 날카롭지만 부드러운 종이와 같았다. 곁에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어쩌면 다행이다. 그 모습이 현실 같고, 내 모습이 꿈과 같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활자 속에서 휘날리는 날카로운 실크 종이는 펜을 그대로 받아들였을까? 많이 지워 얇아진 종이 결에 완성되었을까? 고풍적인 문체들에 마음이 노곤해졌다. '아마도 그렇지 않을까요?' 계속 응답했다.

활동명으로 카테고리를 나눈 게 재밌었다. 이름별로 쓴 글의 다른 점을 찾아보는 게 이 책의 또 다른 묘미다. 그러나, 하나의 세계로 연결되었음을 알게 하는 공통점을 찾는 것도 즐겁다. 문장과 문장 사이, 빈 공간에 이름을 빌려 생각들을 빼곡히 적는 상상을 해봤다. 그러자 나타나는 문장은 대화 같았다. ; '시적 영감이란 균형 잡힌 망상이다.(그러나 늘 망상이다), 26km'

두 번째 트랙 역시 책 한 권을 담은 브로마이드가 있다. 좋은 문장들을 꺼내보기에 좋다. 오직 사랑만 한다면 우리는 죽을 수 있다. 다행이지 않나? 몰캉한 사랑만이 아닌, 정의감이나 분노 같은 것들이 나를 살게 하고 있으니 말이다. 읽는다는 위로, 그 이상의 감동이 있었던 독서였다.

o********u 2024.12.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오직 사랑만 한다면 우리는 죽을 수 있다
"오직 사랑만 한다면 우리는 죽을 수 있다" 내용보기
※ 이 글은 고유명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고유명사 출판사의 러너스 트랙 두 번째 책을 보았다. 이 책은 '달리는 사람의 책'이라는 기획으로 제작된 책인데,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크기다. 책 제목은 <페소아의 내면 보고서>다. 포르투갈 문학가인 페르난두 페소아는 수없이 많은 이름을 사용했다. 정확히는 75개라고 하며 그가 살아있을 때 쓴
"오직 사랑만 한다면 우리는 죽을 수 있다" 내용보기
 ※ 이 글은 고유명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고유명사 출판사의 러너스 트랙 두 번째 책을 보았다. 이 책은 '달리는 사람의 책'이라는 기획으로 제작된 책인데,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크기다. 책 제목은 <페소아의 내면 보고서>다. 
포르투갈 문학가인 페르난두 페소아는 수없이 많은 이름을 사용했다. 정확히는 75개라고 하며 그가 살아있을 때 쓴 글은 지금도 정리 중이라고 한다. 그는 다중인격 문학의 선구자라고 불리며 그가 가진 수많은 직업은 그의 정체성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글을 쓰는 사람에게 붙는 다양한 이름에는 '작가'라는 에둘러서 지칭하는 이름이외에 시인, 소설가, 평론가, 극작가, 번역가등이 있는데 그는 이 모두를 두루 갖고 있다. 페소아는 포르투갈의 리스본에서 태어나 죽을 때까지 활동했으나 어렸을 때 어머니가 재혼하면서 영국의 식민지였던 남아공에 살았다고 한다. 영어가 유창해서 그의 글은 영어로 쓰인 것도 많다고 한다.
이 책에는 그의 삶에 따라 각각 창조된 이름의 철학적 문장이 나와 있다. 모두 다른 내면의 생각이다. 문장과 문장 사이의 여백이 길어서 페소아의 어떤 상황에서 나온 생각인지는 모른다.이 문장들은 페소아의 손을 떠나 시공을 건너 내게로 왔다는 사실만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페소아의 생각이 문장 안에서 외친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철학은 그가 6세 때 처음으로 사용한 <슈발리에 드 파의 내면>에 있었다. 생각이 꼬리를 물고 떠다니던 어린 학창시절에 그는 이국에서 영어를 익혔다고 한다. 아마도 그는 배움을 이해했을 것이다. 알고 있는 사람이 도달할 수 있는 비교 분석의 내용을 말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는 학습이 이미 그 안에 있는 무엇이라고 생각했다. 그가 탐색하는 학습은 이미 학교의 교과목 너머, 내면에 있었기에 외친 문장이라고 느껴졌다. 

나는 이 문장에서 내 마음도 아파졌다. 그가 리스본 대학의 학생일 때 사용하던 <알렉산더 서치>의 내면에 있던 문장이다.

"내가 느낀 것이 무의미하다면 내 마음은 왜 아픈 걸까?"
그리고 이 책의 매력적인 부록은 훌륭하다. 마음 닿는 어느 시간에서도 그의 문장을 사색할 수 있다.
누구도 페소아 처럼 75개의 인격을 살지 않는다고 말할 수 없다. 그의 문장을 만나면 우리 내면에 가득한 또 다른 나를 시간의 외투로 감싸는 특별한 순간을 만날 수 있다.삶이 견딜 수 없이 무료할 때, 글을 쓰다가 막막해져서 마음이 사라진 것 같을 때 페소아의 빨간 안경을 잠시 바라보기를 권한다. 안경 안 그의 시선과 마주칠 수 없을 테니 이제 그의 문장과 문장 사이를 사색하며 마음을 추슬려보면 좋을 것이다. 
#페소아의내면보고서
#페르난두페소아
#이준혁엮고옮김
#고유명사출판사
a*******7 2024.12.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