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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오른발은 어디로 가니> : 돌봄 소설집 *강석희,김다노,백온유,위해준,전앤,최영희,황보나 *꿈꾸는 돌 41 / 돌베개 누군가를 돌보고, 또 돌봄받으며 성장하는 이 세상 모든 존재들을 향한 일곱 빛깔 이야기... "억지로 노력하지 않아도 돼. 이대로도 좋아. 우리 같이 있으면 좀 더 안전해지지 않을까." 익숙해지면 괜찮아져. 변화를 겪는다고 해서 절대 삶이 불행해지는 건 아니거든. _ 전앤, <너의 오른발은 어디로 가니> 중에서 이 책은 청소년이 마주하는 '돌봄'을 통해 '관계'와 '성장'의 의미를 생각할 수 있는 소설집으로, 여러 형태의 돌봄을 행하는 10대 주인공들의 일곱 가지 이야기를 담았다. 자기 주변의 위대한 돌봄들을 찾아보고 수행하며 돌봄의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일에 이 책이 작은 시작점으로 청소년 곁에 있어주면 좋겠다. _ 김유진 (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 돌봄과 사랑, 돌봄과 배려, 돌봄과 이해, 돌봄과 인정... 인간은 누구나 돌봄받고, 또 누군가를 돌보며 살아 가는 상호의존적인 존재라고 한다. 사람마다 감정도 서로 다름을 인정함도 돌봄이다. 나의 변화를 알아차리는 것 또한 자기 돌봄이다. 나를 돌보고 너를 돌보는 바로 그것... 돌봄은 약한 사람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돌보는 것부터 시작됨을 먼저 인식해야 할 것 같다. #너의오른발은어디로가니 #돌봄소설집 #돌베개 #도서협찬 #도서제공 #자기돌봄 #관계 #성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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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가 서로를 따스히 안아주는 소설. 책을 읽는내내 안겨있는 기분이었다. 예측 불허의 각종 돌봄 이야기들. 누군가를 돌보는 세상의 누군가를 위한 책 돌봄소설집 이라는 타이틀에 온기가 담겨있다. 일곱명의 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 재질은 신선하고 신비로웠다. 동화 같기도 했고 영화 같기도 했다. |
![]() 요 며칠 사이 나는 영광의 상처를 몸 구석구석에 남겼다. 누구에게 얘기하기가 창피할 정도로 어처구니없는 나의 행동에 웃음만 나올 뿐이다. 왼쪽 눈썹 위 이마에 대여섯 바늘 정도로 찢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누가 해한 것도 아니다. 순전히 나의 행동 실수다. 퇴근길 주차장에서 일어났다. 자동차 문을 열기 위해 비좁은 구석으로 이동하여 문을 여는 순간 머리에 별이 보일 정도로 '꽝' 울렸다. 순간 큰일 났다 싶었다. 통증은 물론이거니와 어지러움이 내게 밀려왔다. 손으로 쓱 문질렀더니 역시나 쓰라렸다. 운전하는 내내 자동차 거울로 쓰라린 곳을 보았다. 까딱 잘못하면 꽤 매야 할 것 같았다. 상처가 이마에 큼지막하게 남을 건 뻔했다. 집에 들어가서 이실직고를 했다. 아내가 나를 보더니 한심한 듯 쳐다본다. 우리 집 아이들도 그렇다. 말 수가 적은 막내도 빨리 병원에 가보라고 한다. 나는 오기로 이 정도면 괜찮다고 버텼다. 아픈 것은 둘째치고 당장 다음날 많은 사람들 앞에 강의를 해야 하는데 몰골이 말이 아니었다. 감출 수도 없는 곳이어서. 아무튼 영광의 상처를 달고 당분간 살아가야 한다. 곧이어 또다시 어처구니없는 일이 일어났다. 욕실에서 샤워를 하다가 그만 발을 헛디뎠다. 정갱이 쪽에 통증이 밀려올 정도로 엄청 부딪쳤다.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이미 순식간에 동맥이 부어올라 붓기가 상당했다. 겨우겨우 옷을 입고 나왔다. 아내에게 차마 얘기할 수 없었다. 아플 때에는 얼른 이부자리 펴고 누워 있는 것 상책이다. 다음 날 이 사실을 실토했더니 아내가 이런 말을 한다. "당신, 나이 들어서 그래!" 인정하고 싶지 않았는데 맞는 말이다. 나의 변화를 알아차리는 것이 나를 돌보는 일이라는 작가의 말이 오늘따라 가슴 깊이 다가온다. 나이 들어간다는 것을 내 스스로 인정하고 예전보다 좀 더 느리게 행동하고 내 몸의 속도를 자각하는 일이 나를 보호하는 일이라는 사실을 서글프지만 받아들여야 할 때인 것 같다. 『너의 오른발은 어디로 가니』는 돌봄 소설집이다. 주변에 챙겨야 할 다양한 사람들을 소재로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숙명과도 같은 과제를 우리에게 던지고 있다. 심지어 사람마다 감정도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태도적 변환이 필요함을 호소하고 있는 듯하다. 돌봄은 나와 타인을 보호하는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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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돌베개에서 책을 받고 작성합니다. 청소년에게 머물고 있는 돌봄이란... <녹색광선> 강석희 돌 완벽한 형태- '반지름 1센티미터의 완벽한 원'(p.9)의 흑돌 동자승이 건네준 흑돌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장애아를 낳았다는 죄책감으로 한 평생을 살아온 외할머니 나만 온전해서 미안함을 갖고 있는 엄마 sns속에서 거짓 삶을 살아가는 이모 폭식 후 억지로 토하면서 마음대로 다룰 수 있는 것은 음식뿐이라고 말 하는 나 희생과 인내가 돌봄일까? 대웅전에서 동자승들이 우산을 펴고 쓰는 방법을 배우듯이 우리는 하나씩 배워가면 된다. 그러면 된다. <낙원> 김다노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 가정폭력을 이렇게 이렇게 풀다니! 나는 악어와 산다. p.37 경찰은 이미 우리 집에 악어가 산다는 걸 알고 있다 p.43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데 이렇게나 서로의 안녕을 모른다 p.56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 p.64 악어에게 물려 피가 난 나를 '남자애'가 알아차리고 치료할 곳으로 데리고 간다. 아버지의 폭력에 강력하게 맞서지 못하는 엄마를 위한 돌봄 아픔을 알아주고 안아주고 알아주는 어린이들을 위한 돌봄 악어를 피해서 살곳을 찾아서 돌아다니는 아이들 위한 돌봄이 필요하다. 다행히 어른다운 어른이 있다. 그들이 하는 돌봄을 찬찬히 살펴본다. 그곳이 낙원이다. 무엇보다 자신도 아빠와 같은 악어가 될까 봐 두려워하는 아이가 안쓰럽다. <샤인 머스캣의 시절> 백온유 지우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성분이 많다. 도처에 위험물질이 있는 일상이지만 지우는 친구들과 같은 공간에 있고 싶다. 그런 지우를 친구들은 과대 관심, 놀림, 무시로 일관한다. '그저 하나의 특징으로 받아 들일 수 있는 부분'(p.91)인데, 왜 그러지 못할까? <바코드 데이> 위해준 소재가 신선했다. 어쩌면 가능하지 않을까? 나와 맞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정말 행운이다. 시간적, 경제적,정신적 소모를 줄일 수 있다. 그런데, 바코드로 나와 맞는 사람을 맞나는 것은 내가 상품이 되는 것 같아서 싫다. 난 물건이 아니다. 지구에 큰 문제가 생기면 커플이 우선으로 대피하는 것도 기발했다. <너의 오른발은 어디로 가니> 전 앤 아이들이 기분 내키는데로 단 댓글에 상처 받는 이를 위한 돌봄이 필요하다. 설이와 대화하는 장면은 너무 어른스러워서 불편했다. 작아진 내 발을 알아차리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하면서 나를 돌본다. 돌봄은 오른발, 왼발 하면서 처음 걸음마를 배우듯이 천천히 가아하는 길인 것 같다. <귀여워지기로 했다> 최영희 로봇과 돌봄이라. 신선한 소재다. 제프는 은퇴 로봇이다. 한 때는 열심히 일했던 로봇은 시대가 변하고 찾는 이가 없다. 어르신 같다. 제프가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 것이 돌봄일까. 그만해. 얘(제프)는 그냥 고장 난 기계야.p.182 제프를 깨우는 일은 온전히 내 몫이었다.p.191 <가방처럼> 황보나 방학동안 퇴행성 뇌질환(치매)를 앓고 있는 외할머니는 혼자 산다. 희연이는 외할머니와 지내면서 밥에 집착하는 할머니, 지저하고 더려운 할머니, 자꾸 운동화를 숨기는 할머니. 나중에- 할머니께서 돌아가시고 나서 알게 된 '둥근 모양 밥 뭉치' 할머니는 보일러가 들어오는 따뜻한 곳에 내 신발을 두었다. 나는 치매 걸린 할머니가 신발을 숨겼다고 생각했었는데, 내가 돌봄을 받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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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베개 #강석희 #김다노 #백온유 #위해준 #전앤 #최영희 #황보나 #돌봄소설집 인간은 사람 사이, 사람은 홀로 서는 것이 아니라 지탱해 있다는 것. 읽는 내내 가슴이 뭉근해지는 느낌이었다. 홀로 설 수 있다고 생각한 순간에도 보이지 않는 존재들이 나를 모두 지탱해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 헬로우 고스트에서 주인공은 어릴 적 가족을 모두 잃고 외로이 살아간다. 실패와 좌절이 있을 때마다 자신을 마주한 삶을 놓아버리려 한다. 운이 좋은 것인지, 운이 나쁜 것인지, 삶을 놓는 것마저 실패로 돌아가 버리자, 꾸역꾸역 살아간다. 그리고 마침내 알게 되는 진실, 자신을 살게 만든 것은 자신을 홀로 두고 간 가족들이었다는 것을. 다리가 불편한 이모, 가족에게 위해를 가하는 악어(악어라 쓰고 폭력을 행사하는 어른), 알러지가 심한 친구, 생체 인식이 포함된 바코드로 짝을 맺는 관계, 발이 작아진 아이, 전투 로봇과의 대화, 치매 할머니, 어딘가 불편하고 모자란 것 같지만 부족함을 지탱하는 존재들도 불편함과 모자람을 가지고 있다. 아니, 어쩌면 우리 모두에게는 불편함과 모자람이 있다. 눈에 잘 드러나는가 그렇지 않은가의 차이일 뿐.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불편함과 모자람이 단지 불편하고 모자란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가진 결핍을 서로 알아가고 채워주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 인간의 지탱함 자체가 돌봄이듯, 서로에게 있는 듯 없는, 없는 듯 있는 존재처럼 서로를 알아가고 서로에게 배움을 주는 관계인 것이다. 때문에 이 책은 돌봄 소설집이라 하지만 성장 소설집 같기도 하다. 서로에게 서서히 스며들어가듯 살아가는 건강함을 찾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
![]() ![]() <너의 오른발은 어디로 가니>는 7개의 단편소설로 구성되어 있다. 7편 모두 청소년 문학 장르이며, ‘청소년 문학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들이 쓴 돌봄에 대한 소설’이 모여 이루어진 책이다. 각 이야기들의 소재나 메시지는 적당히 무게감이 있어 성인 독자에게도 추천한다. 이야기가 한 편씩 끝날 때마다 ‘작가의 말’이 실려있다. 작가들 각자 이야기를 쓰게 된 배경이나, 어떤 생각을 하며 이야기를 써나갔는지 등에 대하여 간결하게 서술하고 있다. 이야기 끝에 바로 실려있는 작가의 말은 독자가 이야기를 이해하거나 공감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고 느껴졌다.
7편 중에서, 인상깊게 읽었던 이야기는 <샤인 머스캣의 시절>과 <너의 오른발은 어디로 가니> 두 가지다.
하나. 백온유의 <샤인 머스캣의 시절>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는 지우와 지우와 가깝게 지낸 희지에 대한 이야기다. 평범한 희지에게 가릴 게 많고, 조심해야 할 게 많은 지우는 친구로서 어려운 상대였다. 하지만 희지는 기꺼이 지우를 배려했고, 지우 또한 희지가 마음 상하지 않도록 마음을 썼다. 서로는 좋은 친구였지만, 지우는 항상 혼자였던 익숙한 삶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하며 희지에게 고마웠던 마음을 표현했다. 항상 매 순간 먹으면 큰일나는 음식을 조심해야 하고, 갑작스럽게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면 긴급하게 스스로 주사를 놓아야하는 지우의 삶은 무척 외롭고, 쓸쓸하게 느껴졌다. 희지 덕분에 짧은 시간이었지만 지우는 스스로 존재의 가치를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이야기를 읽으며 지우의 입장이 되었다, 희지의 입장이 되어보기도 했다. 내가 지우였다면, 희지였다면, 서로 많은 것을 배려하고 이해해야 하는 힘들 수 있는 관계를 만들었을까? 지우에게 또는 희지에게 좋은 친구가 되었을까? 사회 속에서 서로 잘 살아갈 수 있기 위한 관계의 거리를 유지했을까? 스스로를 지키기에 많은 에너지를 쏟아야 하는 지우같은 사람들이 자괴감을 갖고 세상 어딘가에서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이야기를 통해서도 느꼈지만, 그들의 삶과 그들 주변 인물들의 삶은 어려움으로 가득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 함께 살아가야하는 삶의 이유를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둘. 전 앤의 <너의 오른발은 어디로 가니>
유진과 남주는 축구를 좋아하는 여학생이다. 축구로 친해졌고, 축구를 하면서 친구가 되었다. 유진이는 축구 경기 중에 의욕이 넘쳐 팀원에게 패스도 하지 않고 혼자서 공을 몰고 가다가 갑자기 오른발의 이상함을 느꼈다. 그 후로 유진이는 오른발이 작아지는 것 같다고 생각했고, 걸을 때 점점 이상함을 느꼈다. 유진이의 오른발은 유진이가 경기 중에 실수를 했던 부끄러움과 팀원에게 패스하지 않고 혼자 골을 넣으려다 경기에서 졌다는 것에 대한 자책, 자괴감에서 비롯된 심리적인 불편함이 아니었을까. 경기 중에 남주는 자신에게 패스를 하라고 소리쳤지만 유진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둘은 오해가 생겼고, 멀어졌다. 유진이는 교실에서 눈에 잘 띄지 않았던 설이와 대화를 하게 되면서 남주에 대한 오해도 풀리고, 작아지는 오른발에 대하여 조금 편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설이는 자신의 왼발도 좀 작아진 적이 있고, 익숙해지면 괜찮다고 말했다. 그리고 세상에는 비현실적인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데 그런 변화를 겪는다고 해서 절대 삶이 불행해지는 건 아니라고도 덧붙였다. 그리고 설이는 유진이에게 한 마디 더 보탰다. “너 동아리 부원 모집할 때 되게 멋있었어. 여자애들이 축구 너무 어렵다고 하니까 네가 그랬잖아. 힘들고 어려우니까 재밌는 거라고. 그 말 진짜 근사했다?” (p.162) 유진이는 불편하게 느껴지는 오른발로 똑바로 걷기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리라 마음먹게 되었다. 설이의 말은 유진이에게 새롭게 힘을 불어넣어 줬다. 경기 중에 실수를 했고, 팀이 졌고, 비난을 받았던 유진이. 그 일로 단짝 친구와도 소원해져 속상했던 유진이. 생각지 못했던 누군가의 등장으로 유진이는 자신감을 되찾았고, 새로이 마음가짐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유진의 오른발은 심리적 불편함이 몸으로 느껴졌던 것으로 이해해 보았다. 마음의 안정을 찾으면서 오른발의 불편함도 적어졌고, 그 불편함을 이겨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등장 인물을 통해 어려움과 불편함이 있더라도 혼자보다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것, 관계 속에서 말과 마음을 나누는 것은 살아가는데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야기들은 주변의 돌봄, 나 스스로를 돌보는 돌봄, 관계 속에서의 상호보완적 돌봄을 두루두루 다루고 있다. 이런 돌봄은 사람의 삶 속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며, 살아가는데 항상 따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일상인 돌봄을 통해 사람은 살아가는 의미와 의지를 찾기 마련이다. <샤인 머스캣의 시절>, <너의 오른발은 어디로 가니>에서 보여주는 등장인물 간의 돌봄은 배려이기도 했지만, 넘어설 수 없는 어려움이기도 했고, 사건을 통해 ‘나’를 돌보며 인간적 성장을 돕는 것이기도 했다. 또 ‘돌봄’은 따뜻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선을 지켜야 하는 것으로 느껴지기도 했다.
청소년들은 여러 이야기에서 어떤 돌봄을 눈여겨 읽어보게 될지, 문득 궁금해진다. #너의오른발은어디로가니 #돌봄소설집 #돌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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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돌봄'이라는 큰 주제 아래 돌봄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을 담고 있어요. 몇 편만 골라 얘기를 해볼게요. 강석희 작가의 <녹색 광선>에서는휠체어를 타고 다니지만 뭐든 할 수 있을 것만 같던 이모가, 페인트칠을 한 경사로를 오를 수 없는 모습을 보게 되면서 주인공은 이모의 삶의 무게를 느끼게 됩니다. 백온유 작가의 <샤인 머스캣의 시절>식품 알러지를 가진 아이가 등장해요. 저 또한 아이가 어릴 적 계란 알러지로 고생을 했던 터라 크게 공감이 되었어요. 예민해 보이려 애쓰지 않는 마음의 상태, 익숙해지는 체념의 감정들이 아프게 다가왔어요. 황보나 작가의 <가방처럼>치매를 앓고 있는 할머니. 내가 사실은 할머니를 돌보고 있는 줄 알았는데, 사실은 할머니가 나를 돌보고 있었다는 부분을 잃고 나니 먹먹해졌어요. 책에 담긴 돌봄 서사들은각각의 무게감을 가지고 삶의 단면을 보여준답니다. 18p. 블로그 포스팅을 하나씩 읽으면서 받쳐 오른 화도 비슷한 종류의 것이었다. 이모의 거짓말들은 이모의 욕망들이었다. 아름답지만 쉽게 부서지는 거짓의 세계. 이모는 그걸 가질 수 없다. 그 사실을 누구보다 이모가 잘 알고 있다는 사실이 슬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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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소설의 매력이라면 질문을 던지고 여운을 남긴다. 나에게 생각할 시간을 남겨주는 셈이다. 7명의 작가가 함께 쓴 《너의 오른발은 어디로 가니》도 그렇다. 이 소설은 '돌봄'이라는 테마를 다룬 돌봄소설집이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돌봄의 주인공들은 청소년들이다. 그렇다고해서 흔한 청소년이 돌봄의 주체가 되는 스토리처럼 어려움을 딛고 희망을 잃지않고 가장역할을 하면서 감동을 주는 그런 뻔한 이야기는 아니다. 7개의 이야기는 서로 다른 색깔로 서로 돌보고 돌봄을 받으며 성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야기속에서 아이들은 돌봄이 필요한 서로를 돌아보기도하고 (「녹색광선」,강석희), 나 스스로를 돌보고 지켜야한다(「낙원」, 김다노). 또 약자인 친구를 배려해준다고 하지만 실은 오히려 배려를 받고 있었을 수도 있고(「샤인머스캣의 계절」,백온유), 이름 붙은 관계가 아니어도 서로 걱정하고 지켜주면서 진짜 돌봄을 느낄 수도 있다(「바코드데이」,위해준). 또 나에 대해 잘 알아야 스스로를 돌볼 수도 있고(「너의 오른발은 어디로 가니」,전앤), 돌봄노동자에게도 돌봄이 필요하다 (「귀여워지기로 했다」,최영희). 그리고 돌봄의 주체라고 생각했지만 정작 돌봄을 받고 있었다는 걸 깨닫는다(「가방처럼」,황보나)결국 돌봄이라는 것은 다른 사람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 마음을 내어주는 게 아닐까. 이제 돌봄은 단순히 한 사람, 두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다. 돌봄노동의 가치는 제대로 인정받아야하며, 서로서로 돌보고 돌봄 받는 연습을 전생애에 걸쳐서 해야한다. 돌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청소년 소설, 꼭 한번 읽어보길 권한다. #너의오른발은어디로가니 #돌봄소설집 #돌베개 #도서지원 |
#너의오른발은어디로가니 #돌봄소설집 #돌베개#강석희작가 #김다노작가 #백온유작가 #위해준작가#전앤작가 #최영희작가 #황보나작가 "억지로 노력하지 않아도 돼. 이대로도 좋아. 우리 같이 있으면 좀 더 안전해지지 않을까?"누군가를 돌보고, 또 돌봄을 받으며 성장하는 이세상 모든 존재들을 향한 일곱 빛깔 이야기??????????????<너의 오른발은 어디로 가니>는 10대 주인공인 청소년들의 여러가지 형태의 '돌봄'을 이야기한다. 이 책은 청소년들을 위한 [돌봄 소설집]이며, 나에게도 크게 와닿는 도서이다. 책 표지를 보면 두명의 인물이 등을 맞대고 앉아 서로의 어깨에 기대어 미소짓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누군가에게 의지할 수 있다는 것. 의지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은 서로를 돌보고 돌봄을 받는 것이라 생각했다. '돌봄' 에 관한 다양한 시각과 상황 속, 우리의 삶과 주변의 삶 속의 돌봄의 감정들을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다. 장애를 가진 이모, 동생을 돌보는 것, 가정폭력 속의 돌봄, 친구와의 갈등 속에서의 돌봄, 미래세상에서의 돌봄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돌봄은 아픈이들이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것만 일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도 다른 이들도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는 서로에게 돌봄을 주고 받고 있으며 우리의 삶을 살아가게 하는 힘이되기도 한다는 것을. . . 돌볼 수 있음을 돌봐주심을 더욱 감사하게 되는 날이다. 10년 넘게 돌봄교실에서 일하고 있는 나는 학생들의 다양한 상황 속에서 돌봄을 주기위해 노력하는 일을 하고 있다. 내가 학생들에게 도움을 준다고 생각해 왔지만 오늘 2024년의 마지막날을 보내며. . . 문득 어른들께서 하시던 말씀이 기억났다. "아이들이 선생이다!" 아이들에게 배우고 아이들이 나를 더욱 성장하게 해주었다는 생각을 하며. . . 나를 돌봐주고 나를 이해해주고 배려해주고 존중해준 함께한 모든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넘쳤다. 2025년 해에는 돌봄도 주고 돌봄도 받으면 그렇게 더불어 함께기대며 살아가는 평안한 해가 되길 바라며 이웃과 가족을 떠올리게 해준 <너의 오른발은 어디로 가니>에 감사감사하다. 김다노 - 낙원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모여사는데 이렇게나 서로의 안녕을 모른다.'백온유 - 샤인머스켓의 시절"사소한 일에도 크게 웃어줘. 난 그 웃음소리를 들을게. 분명 나도 행복해 질거야." 위해준 ? 바코드 데이그날 이후, 본구는 자주 그 순간을 떠올렸다. 려은과 함께 하교하려 기다리던 낮에도, 려은에게 연락이 닿지 않던 밤에도. 전앤 ? 너의 오른발은 어디로 가니“익숙해지면 괜찮아져. 변화를 겪는다고 해서 절대 삶이 불행해지는 건 아니거든.” 최영희 ? 귀여워지기로 했다“그때 그 아이가 어른이 되었다는 걸 인정해야 할 때가 왔군요. 나, 이제 귀엽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황보나 ? 가방처럼“그럼 한수현 너도 가방해. 내가 진짜 가방이고 너도 진짜 가방이라면 너 나중에 힘들 때 가방 안에 숨어.” *책을 보내주신 @dolbegae79 에 감사드립니다.?? |
![]() '너의 오른발은 어디로 가니'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로서 깊이 공감하며 읽은 책입니다. 이 소설집은 청소년기에 겪는 고민과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내며, 아이들이 성장하며 마주하는 '돌봄'의 의미를 다양한 시각으로 풀어냅니다. 표제작을 비롯한 일곱 편의 단편은 단순히 청소년의 이야기를 넘어 부모에게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특히, 책을 읽으며 자녀가 친구 관계, 학교 생활, 그리고 스스로의 한계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극복해 나갈지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제가 아이를 돌보는 방식에 대해서도 돌아보게 되었어요. 이 책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줍니다. 아이가 성장하는 동안 어떤 돌봄이 필요할지 고민하는 부모에게 추천하고 싶은 따뜻한 책입니다. -#너의오른발은어디로가니 #돌봄소설집 #돌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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