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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지퍼스 크리퍼스 2 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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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지퍼스 크리퍼스 2 Jeepers Creepers II, 2003감독 : 빅터 살바출연 : 레이 와이즈, 에릭 네닝거, 가리카이 무탐버와 등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작성 : 2014.03.16. “게임은 이미 끝나있었으니.”-즉흥 감상-  엄마는 안보이고 남자만 셋인 가족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가을날. 옥수수 밭에 허수아비를 설치하고 있던 막내가 ‘무엇’에게 납치되고, 평소에는 자식에게 관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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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지퍼스 크리퍼스 2 Jeepers Creepers II, 2003

감독 : 빅터 살바

출연 : 레이 와이즈, 에릭 네닝거, 가리카이 무탐버와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4.03.16.

 

“게임은 이미 끝나있었으니.”

-즉흥 감상-


  엄마는 안보이고 남자만 셋인 가족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가을날. 옥수수 밭에 허수아비를 설치하고 있던 막내가 ‘무엇’에게 납치되고, 평소에는 자식에게 관심이 없었을 것 같은 아버지가 복수의 칼날을 갈기 시작합니다. 한편, 경기에서 승리를 하고 고향으로 향하던 중 인적이 뜸한 시골길에서 고립되는 학생들에게도 이야기의 바통이 돌아가는데요. ‘무엇’인가가 벌이는 연속 살인에 학생들은 살기 위해 발버둥 치고, 막내를 잃은 가족은 복수를 하기위해 사냥 길에 오르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작품의 시간대가 궁금하시다구요? 음~ 시간대라는 것이 작품의 배경이 되는 연도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아니면 앞선 이야기와의 연계성을 물어보신 건가요? 아무튼, 제작 자체가 2000년대 초반이고 별다른 설명이 없으니 ‘현재’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을 태운 스쿨버스가 길 위에서 고립되면서 라디오방송으로 교회가 불에 타버렸다고 하니, 아마 1편과 동시에 진행되는 이야기 같습니다.

  

  영화 중간에 보면 1편의 남자주인공이 유령모드로 나오던데, 그 이유를 알려달라구요? 음~ 글쎄요. 처음에는 억울하게 죽은 것이 아쉬워 영적으로 예민한 이들 앞에 나타나 경고를 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속보 방송을 통해 교회 지하의 시체수가 3백 명이 이르며, 그중에는 2백년도 더 된 시체가 있었다고 하자 ‘그럼 다른 유령들은 어디에?’라는 물음표를 떠올릴 수 있었는데요. 네? 오호! 그렇군요. ‘그것’이 23년을 주기로 하고 있다 보니 활동주기 중에 이들 중 나름 처절하게 운명을 마감한 이들이 유령으로 등장했다는 생각, 감사합니다. 그밖에도 많은 이들이 죽어나갔지만, 유령상태로 등장했던 두 인물만큼은 분명 곱게 죽지 못했던 것 같군요.

  

  왜 세 번째 이야기가 만들어지지 않았는지 알려들라구요? 음~ 제가 그걸 어떻게 알겠습니까. 생각보다 싱겁게 만들어진 첫 번째 이야기를 만회하기 위해 두 번째 이야기를 만들었지만, 덕분에 세 번째 이야기를 만들기 어려워진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미드 ‘트윈픽스 시리즈’때부터 최강의 캐릭터라고 인정한 ‘레이 와이즈’가 사냥꾼으로 등장하셨으니, 그분의 무서움 앞에 ‘그것’이 부활을 꺼리는 것이 아닐까 하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영화 ‘지퍼스 크리퍼스-어둠의 부활 It Waits, 2005’에 대해 알려 달라구요? 음~ 질문 속에 답을 적으셨습니다. 저도 아직 뚜껑을 열어본 것은 아니지만, 혹시나 세 번째 이야기일까 싶어 살짝 확인해보니 아니었는데요. 욕(?)을 하기위해서라도 한 번 만나봐야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연이어진 흥분을 진정하고 손가락의 춤을 이어봅니다. 그리고 후속편이 훨씬 재미있었지만 앞선 이야기와 비슷한 기분이 있었던지라 확인해보니, 감독이 같은 사람이었는데요. 다른 작품으로는 뭐가 더 있을까 싶어 필모그라피를 확인해보자 예전에 인상적으로 만났던 ‘파우더 Powder, 1995’가 보이더라는 것도 잠시, ‘로즈우드 레인 Rosewood Lane, 2011’라는 영화에 시선이 갔는데요. 음~ 아직 영화가 몇 없지만, 새로운 이어달리기가 시작되는 것은 아닐지 행복한 걱정이 됩니다!

  

  네? 이 작품의 제목이 의미하는 것이 ‘지퍼 달린 옷’ 아니었냐구요? 음~ ‘서로 이가 맞물리도록 금속이나 플라스틱의 조각을 헝겊 테이프에 나란히 박아서, 그 두 줄을 고리로 밀고 당겨 여닫을 수 있도록 만든 것’을 말하는 지퍼는 ‘zipper’라고 쓰며 이번 작품에서의 지퍼는 ‘Jeepers’라고 쓰고 있으니, 영 틀린 상상은 아니지만 다른 단어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아무튼, 이어지는 감상문은 일본방송인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여름특별편 2013 ほんとにあった怖い話夏の特別編2013’이라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다들 좋은 주말되시기 바랍니다!


TEXT No. 2191

  

 



n*****g 2014.03.1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지퍼스 크리퍼스 2 - 가족을 건드리면 X되는 거예요
"지퍼스 크리퍼스 2 - 가족을 건드리면 X되는 거예요" 내용보기
원제 - Jeepers Creepers II , 2003   감독 - 빅터 살바   출연 - 레이 와이즈, 조나단 브렉, 가리카이 무탐버와, 에릭 네닝거         1편의 사건이 발생하고 며칠 지나지 않은 시점이 배경이다. 평화로운 옥수수 밭에서 놀던 한 소년이 납치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옥수수 밭과 소년이라니, 문득 스티븐 킹의 소설 ‘옥수수 밭의 아이들 Children of the Corn’이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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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제 - Jeepers Creepers II , 2003

  감독 - 빅터 살바

  출연 - 레이 와이즈, 조나단 브렉, 가리카이 무탐버와, 에릭 네닝거

 

 

 

  1편의 사건이 발생하고 며칠 지나지 않은 시점이 배경이다. 평화로운 옥수수 밭에서 놀던 한 소년이 납치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옥수수 밭과 소년이라니, 문득 스티븐 킹의 소설 ‘옥수수 밭의 아이들 Children of the Corn’이 떠올랐다. 어린 아들을 잃은 아버지와 동생을 잃은 형은 복수를 다짐하며, 놈의 뒤를 쫓기 시작한다. 한편 불이 난 교회에서 수많은 시체가 발견되면서 마을에 긴장감이 도는 와중, 스쿨버스를 탄 한 무리의 운동부 학생들과 치어리더들이 이동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디선가 표창이 날아와 타이어를 펑크내버렸다. 도로 한복판에서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에서, 1편의 그 놈이 사냥을 시작하는데…….

 

  아들을 잃은 아버지를 보는 순간, ‘게임은 끝났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역할을 맡은 배우 레이 와이즈는 미국 드라마 ‘트윈 픽스 Twin Peaks, 1990’에서 광기가 넘치다 못해 철철 넘치는 미친 연기를 보여줘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었다. 일명 로라 아빠. 그리고 역시 드라마 ‘리퍼 Reaper,2007’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악마 역을 맡았었다. 이후 절대로 지지 않는 악덕 변호사 같은 역할로 간간히 모습을 보이면서, 절대로 잊을 수 없는 사람이 되었다. 그래서 그가 나와 복수를 다짐하자, 엉뚱하게 놈이 불쌍하게 여겨졌다. ‘넌 이제 죽었다. 저 배우가 당하는 역할을 맡을 리가 없고, 또 얌전하게 죽일 리가 없잖아.’ 그래서일까? 놈이 잡히거나 죽을 거라는 건 이미 내 마음속에서는 기정사실이 되어버렸다.

 

  지난 1편에서는 꿈으로 예지를 하는 심령술사 아줌마가 나왔다면, 이번에는 꿈에서 계시를 받는 여학생이 나왔다. 버스를 타고 가면서 소녀가 꿈을 꾸는데, 1편에서 나왔던 남매 중의 한 명과 영화 시작 부분에서 납치당한 소년이 손가락으로 방향을 가리키며 뭐라고 열심히 외쳤다.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그들의 몸이 성하지 않은 걸로 봐서는 위험하다고 경고하는 것이리라. 그런데 그런 능력이 있다는 얘기도 없었는데 갑자기 예지몽을 꾸는 소녀의 등장은 좀 어색했다. 놈과 무슨 연관이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1편과 연관을 만들기 위해서 억지로 만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는 1편보다 약간은 코믹한 면이 좀 부각되었다. 아무래도 다양한 아이들이 나와서인가보다. 운동부답게 아이들은 혈기왕성하고 자존심도 강했다. 그래서 의견충돌도 많이 일어나고, 서로 자기주장만 내세우기도 하고. 어떤 장면은 진지하고 잔인했는데, 또 다른 장면은 그런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려고 했는지 좀 우스꽝스럽기도 했다. 그래서 영화가 전반적으로 가벼운 느낌이 들었다. 특히 감독의 배려인지 차가 펑크 났을 때, 남학생들이 웃통을 벗고 버스 위에서 일광욕하는 서비스 장면도 있었다.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무척이나 고마웠다. 좀 더 오래 벗겨둬도 좋았을 텐데하는 아쉬움도 약간 들었다.

 

  3편이 나온다 만다 얘기가 계속 들린다. 설마 23년 후에 나오는 건 아니겠지? 영화는 가족을 잃은 사람의 분노는 어마어마하다는 걸 보여주며 끝이 난다. 대단한 복수심이다.

 

 

 

 



v********0 2014.03.09. 신고 공감 1 댓글 2
리뷰 총점
너와 나의 아포칼립스
"너와 나의 아포칼립스" 내용보기
지퍼스 크리퍼스 1편은 내가 보고 여기에 리뷰도 남겼다고 생각했는데, 찾아 보니 없다. 1편은 괴물 '크리퍼'의 외양보다 주연 저스틴 롱의 이미지가 더 먼저 떠오를 만큼 그의 역할이 컸는데, 이 2편에서는 그런 건 없고 적절히 잘 조성된 공포 분위기라든가, 충분히 인상적인 크리처의 비주얼이 대뜸 뇌리에 새겨지는 게 보통의 반응이겠다. 사실 개인적으로 1편의 저스틴 롱을 좋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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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퍼스 크리퍼스 1편은 내가 보고 여기에 리뷰도 남겼다고 생각했는데, 찾아 보니 없다. 1편은 괴물 '크리퍼'의 외양보다 주연 저스틴 롱의 이미지가 더 먼저 떠오를 만큼 그의 역할이 컸는데, 이 2편에서는 그런 건 없고 적절히 잘 조성된 공포 분위기라든가, 충분히 인상적인 크리처의 비주얼이 대뜸 뇌리에 새겨지는 게 보통의 반응이겠다. 사실 개인적으로 1편의 저스틴 롱을 좋아하지 않아서 이 속편에 그가 출연 않는다는 사실에 마음 놓고 감상을 시작했는데, 그런 기대가 크게 빗나가지 않았고, 그런 개인적 사정을 떠나서도 이 2편이 더 완성도 높게 장르물로 빚어졌다는 점도 많은 이들이 동의하지 싶다.

사실 이 영화는 공포물이라기보다는 괴수물에 가깝다고 해도 된다. 그 정도로 크리처의 비주얼이 인상적으로 디자인되었는데... 단, 이런 초자연적 괴물이 출현해 지역 사회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면(한 고교의 풋볼 팀, 인솔교사, 치어리더, 기타 스탭 등 다수의 눈에 목격되고 그들을 생사의 위기에 몰아 넣기까지 했다면 이미 로컬이 아니라 내셔널, 인터내셔널 이슈가 되기 충분하다), 사건의 파장이 결코 작은 타운에 머물러서는 안 되는데, 23년이 다시 지나도록 해당 고장의 괴담 소재 이상으로 못 번졌다면 그건 이미 판타지란 소리고, 판타지 속에 머무는 괴물이라면 재난의 근원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공포감의 모티브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서 결론은 '여전히 이 작품은 공포물 성격이 그 메인임' 정도가 된다.

어떤 이들은 그런 말을 한다. '아니 왜 유리를 깨고 버스 밖으로 나올 생각을 못 하는가? 사정을 가장 잘 아는 누군가는 사태의 극복에 조력을 할 생각을 않고 뒷짐 진 채 같잖은 냉소적 체념만 일삼는가?' 후자에 대해서는 공포물의 클리셰를 갖고 시비할 참이면 당사자가 해당 장르 전체를 개인적으로 외면하면 그만이겠고, 전자에 대해서는 기왕 장르물 관람을 시작했다면 연출자의 의도에 좀 더 다가서면서 그 내재한 룰과 의도에 관심을 가지는 편이, 같은 시간을 더 재밌게 보내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영화에서 사건의 대종은, 애들 여럿이 버스 안에 감금된 채 괴물과 사투를 벌이는 과정이다. 밖으로 나오면 크리퍼에게 개별 사냥감이 되어 하나하나 무력하게 죽어갈 뿐이고, 크리퍼가 타격을 받아 정신 못 차리거나 다른 데 신경이 팔렸을 때나 빠져나올 생각을 먹을 수 있다. 나오려고 하는 건, 필요할 때 잽싸게 도망갈 수 있게 상황을 컨트롤하려는 의도이지 무작정 나와서 호의적으로 식사를 제공하겠다는 발버둥이 아니다. 어떻게 버스 밖으로 나오는 자체가 목적이 될 수 있는가? 나오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안에 머무르지도 못하는 딜레마의 긴박감이 포인트인데 이걸 놓쳤다면 그건 뭐.

그 한 맺힌 부친, 마치 에이허브 선장을 연상케 하는 하푼 맨이나 그 아들이나, 왜 트럭 안에서 꾸물거리다 버스가 덮친다든가 해서 죽기 직전까지 가서야 피신하느냐는 의문에 대해서는, 가장 좋은 타이밍에 재차 공격을 노리려는 집념으로 봐도 되지 않을까? 형편이 아주 넉넉지는 않은 듯 보이긴 하나, 오랜 시간 동안 준비한 복수의 도구가 고작(은 아니고 제법 고성능이긴 하지만) 작살이라는 건 전통적 상징 프레임에 좀 지나치게 얽매인 느낌도 주지만, 앞서 말한 대로 이 이벤트가 어디까지나 판타지의 경계 안에 머문다는 의도를 분명히 드러내려는 것이었겠다.

가장 근본적인 질문을 해 보자. 23년 동안이야 관람료 수입을 올리려는 목적으로 전시해 뒀다고 치고, 어웨이크닝을 며칠 남겨 놓은 시점에선 왜 태워죽이든지 하지 않고 멍청하게 예의 작살을 꼬나쥐며 투척을 벼르고 있는가? 무기력할 때 덮쳐 아작 내는 게 가장 확실한 승리를 확보할 길 아닌가? 답은, '놈'과의 대결과 퇴치가 목적이지, 절멸 그 자체를 노리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놈은 어쩌면 영원히 숨통을 끊어 놓을 수 없는 불사의 존재인지도 모른다. 동면 중이 아닌 절정의 활동기에 정면 대적하여, 의지와 격정으로 네놈을 제압할 수 있다는 걸 상대에게 확인시키는 것, 이것이 저 늙은이가 품는 유일한 희구이다. 늙은이는 놈으로부터 궁극의 respect를 얻어내고 싶었던 것이다. 비록 자신은 필멸의 존재이고, 그 필멸의 존재가 애착을 품는 자식 중 한 명까지 앗긴 판이지만, 너처럼 맹목적으로 강하고 자격도 없이 불멸의 생을 이어가는 놈보다 못할 바 하나 없음을 그는 증명하고 싶었던 것이다.

s****o 2017.11.19. 신고 공감 0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