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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작가가 몰려있는 영국 빅토리아 시대. 외국에 갈 일이 생기면 공항에서 항상 찾는게 빅토리아 시대의 건축이나 인테리어에 관한 잡지인데 (다른 시대와 달리 심심찮게 볼 수 있는 걸로 보아서 이 시대가 꽤 인기있는 듯 ^^), 이 만화에서 재현되었다.
무역업으로 거부가 된 집안에서 오랫동안 가정교사 (governess)를 한 노부인을 모시는 엠마가 그 주인공이다. 조지 엘리어트의 작품에서도 전형적인 금발의 푸른 눈의 미인이 아닌 검은 머리에 검은 눈동자를 가진, 자의식 강한 매기가 운명적으로 시대와 부딪히는 여주인공이듯이, 엠마 또한 기구한 출생, 성장배경을 가진 똑똑한 여주인공으로 여자에게 있어 아름다움과 순종이 미덕인 영국의 계급사회를 힘들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인다. 결혼을 통해 귀족사회로 들어가려는 집안에서 자란 맏아들과 사랑에 빠져서....
뒤에 작가후기에서 보듯이 작가가 정말 열심히 자료를 모아 그 시대를 시각적으로 멋있게 구현했다. 다만, 아무리 대부호집안이라 할지라도 젠트리 (신사계급)도 아닐진데 귀족집안 처자들이 스스로 숙이는 모습은 좀 말이 안되는 듯하고 (가정교사 (governess)가 선생님이라 할지라도 하인급인데도 다소 미묘한 설정 또한).
여하튼, 4권의 '문지방씬'에서의 애절한 만남은 [유성화원 1] 이래로 눈물을 자극하게 한다.
한 컷마다의 그림 (배경일지라도) 이 너무 예쁘고, 종이나 책 표지 등 정말 소장할 만하다. 다만 두가지 바람은, "엔딩을 잘 끝내다오!!!!" 그리고 "까먹기 전에 빨리 후속편이 나와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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