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상은 한마디로... 함량미달... 연구부족에 공부부족.... 작정하려고 왜곡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작가에게 던져주고 싶은 말들이 참 많았습니다. 주로 거슬리는 것 하나.... 이순신의 부산포 출전 여부.... 요시라의 가토 도해정보를 비밀장계건과 결부시켰는데... 논리구성이 너무 엉성하더군요... 추정에 추정을 거듭한... 잠깐만 생각해 보면 진찌 어설픈 구성이더군요... 그리고 김응서의 장계 건도 모르고 원균의 장계도 모르고... 선조가 아무 이유 없이 이순신을 잡아오려 했을지 의문이고 선조에 대해 호평을 하더군요. 선조가 검소하고 효심이 깊은 사람이었다는 소리는 하지만, 잔인하고 시기심이 많았으며 음모를 잘 꾸미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무시하더군요.. 두번째로, 과연 글쓴이는 원균이 명장이라고 믿는 것인지... 아니면 찌질이라 믿는 것인지 어설프다는 것... 기문포 해전을 예로 들면서 원균의 승첩이라 칭찬하고(그 뒤에 벌어진 일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을 안합니다. 원균이 죽인 그 일본 나뭇꾼들은 경상우병사가 발행한 벌목허가증을 소지하고 잇었고, 그 때문에 일본도 길길히 날뛰고, 명나라도 휴전협상 파토내려고 한짓이냐고 난리치고... 덤으로 일꾼 20여명 잡아죽이고 140여명과 판옥선 한 척 송두리채 날려버린 일은 말 안합니다. 원균이 은폐하려다가 고성현에서 보낸 장꼐에 걸려 갬아신 당한 일인데...) 한산이 무너짐 초반부에 왜선 8척 불태운 사실... 부산포로 들어던 일본 수송함대를 공격한 일도 원균의 용기의 증거라 칭하고... 폭풍속에서 일본 함대 1천여 척을 공격했다... 켁 여기서도 충돌전법이 빠지지 않더군요.... 제발 일본수군의 전술좀 알아보고 글쓰란 말이다.... 전문서적까지만 바라지도 않고 하다못해 전국시대 다룬 소설 한두권 만 읽어봐도 일본 수군 전술 정도는 알 수 있는데... 왜 원균같은 찌질이를 띄우고 그 찌질이 때문에 위장약까지 복용하게 된 이순신을 보면서 이게 이순신의 인간적인 면모라는 헛소리를 해야 하는지.... 무엇보다 이덕형의 건 (이순신과 원균 사이가 갈라진 이유.. 대질심문... 이순신 사후 이덕형의 장계)등에서는 자료에 허우적대는 느낌 밖에는... 그리고 춘원포에서 조선수군 전체를 아주 허무하게 말아먹은 일로 원균을 씹더군요... 원균 전사설의 근거로 난중잡록을 들고... 특이한 건 징비록과 실록을 주 사료로 삼은 흔적이 역력한데 요기서는 난중잡록을 사료로 삼더군요... 하지만 징비록을 인용해 놨으니... 이순신의 과거 행적을 들면서 솔직히 기막혔던 것은 개인품계와 관품의 차이를 전혀 모르고 있으면서 이순신의 행적들을 말한다는 것에서 완전히 쓰러지는 줄 알았습니다.(덤으로 종구품이 하사래요^^) 마지막으로 징비록의 신뢰성을 의심하면서 '경상우수군이 1만명이면 조선군은 총 16만명이고 그럼 10만양병설은 필요도 없었을 것...'이라고 하는 대목에서는 정말 작가의 머리가 의심스럽더군요... 위협도가 높고 중요한 쪽에 병력을 집중하는 건 상식인데... 그래서 최대 국경지대인 경상우수영에 전체 수군 전력 2할을 배치한게 뭐가 이상하죠....? |
| 추석 전에 공항에 나가면서 서점에서 남는 시간을 보내다가 잠시 읽어 보았다가 귀국하여 사서 읽은 책이다. 인터넷에서 소개되는 내용은 읽었지만 서점에서 책을 읽어보고는 욕심이 생겨서 사게 되었다. 이런 좋은 책을 읽게 되어 고맙기는 하지만 저자의 용기가 약간 무모하지나 않을까, 과연 출판사는 장사가 된다고 생각해서 발행하게 되었는지 알 수가 없다. 과연 686쪽이나 되고 28,000원이나 하는 책을 사람들이 많이 사보기나 할까하는 생각이 든다. KBS에서 불멸을 방송하면서 이순신 관련 책을 읽기 시작했다. 물론 칼의 노래는 방송 전에 읽었지만 불멸의 이순신, 난중일기 그리고 이 책이다. 이 책은 좀 특이한 저자의 이력이 눈에 뜨인다. 전국은행연합회에서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아마추어가 한 인물에 흠뻑 빠져들어 이 정도의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아마추어라서 약간의 문제점은 있다고 하더라도 그 동안의 전문가들이 보여주지 못한 내용을 보여주는 용기가 대단하며 책 내용도 좋은 편이다. 이 책은 이순신 장군의 각각의 해전에 대해서 지도가 상세하게 있어서 이해하기가 좋다. 예를 들어 명량해전을 보자. 단 13척의 배로 130여 척의 일본 대 함대를 어떻게 이기는지는 상상이 가지 않았지만 그래도 그림으로 보면 이해가 간다. 좁은 바다에 조선군 전선 13척이 일렬로 서고 그 뒤에는 병선으로 가장한 피란 어선 100여척을 13척의 함선 뒤에 늘어서게 한다. 조선 수군의 규모를 크게 보이려는 작전이다. 지도를 보면 조선군 전선이 일렬로 서 있으면 울돌목이라는 아주 좁은 해협이 있어서 많은 일본군의 함대가 한꺼번에 싸울 수가 없다. 결국 일대일의 싸움이 되었고 그래서 조선 수군이 이길 수 있었던 것이다. 옛날 전장에서 장수끼리 맞붙어서 승패가 갈리면 그 전쟁 자체의 승패가 갈리듯이. 이렇듯 지도는 전쟁을 이해하는데 큰 몫을 하게 되는데 저자가 이를 잘 활용한 것 같다. 마치 여행지에 있는 지도가 유용하듯이. 물론 조선군이 유리한 점도 있었다. 판옥선이 내구성이 강해 포의 장착이 쉬웠다든가, 조선함대가 장거리포가 더 좋았다는 점 등이 있으나 무엇보다도 이순신의 전략과 전술 그리고 용기가 민족을 구했다고 할 수 있겠다. 살고자하는 자는 죽고, 죽고자 하는 자는 산다는 명언처럼. 참으로 역사란 아이러니인지도 모른다. 조선을 살린 계기가 된 이순신의 명량해전에 참여한 판옥선 12척은 원래 배설이 이끌고 도주한 배들이었다. 이 배조차 없었다면 조선은 어떻게 되었을까. 싸움을 하지도 않고 도주한 배가 이순신이 조선을 살리게 된 계기가 되다니. 7년 전쟁에서 이순신 장군은 23전 23승이라고 한다. 참으로 대단하지 않은가. 이순신의 삶을 보면 정말 한계를 극복한 위대한 인물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과거에도 늦게야 합격하여 백의종군 전문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백의종군을 하게 된다. 나중에는 늦게야 전쟁 때문에 빠르게 승진하여 남들의 시샘을 받기도 하지만. 전쟁이 무인에게는 기회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난중일기를 읽어보면 아프다는 이야기도 자주 나온다. 분명 이순신 장군은 신체의 어려움과 모든 사회적 어려움도 극복한 위대한 분이시다. 나는 아무래도 이순신 장군이 죽기를 바라지 않았나 생각한다. 만일 그 당시에 일본이 물러가고 평화가 왔다면 ‘전라도의 왕’으로 생각하고 있던 선조가 그대로 두었을까. 전쟁 중에도 의병대장이 전쟁터가 아닌 곳에서 죽기도 했으니. 조선시대의 무관들이 문관에 비해서 낮은 대우를 받았다. 그런 사회에서 문관이 아닌 무관으로 관직에 나아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나라를 위해 위대한 일을 하신 이순신 장군을 보면서 과연 나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반성이 앞선다. |
| "칼의 노래"를 읽고 이순신장군을 더 알고 싶어서 구입해 읽은 책이다. 읽고 느낀점을 두서없이 말하자면, 첫째, 일단 분량이 적지 않기때문에 끊기없는 사람은 읽다가 실증낼 수도 있다. 작가가 아마추어라 직장생활하면서 여러 관련 서적을 참고하다보니 세세한 자료도 버리기 아까웠을 것이다. 아까워도 지엽적인 부분은 삭제하고 시원스럽게 써내려갔으면 더 좋았을 듯... 둘째, 제목과 내용이 합치하지 않는다. 임진왜란과 이순신...이라고 짓는게 더 나았을 듯하다. 사실 이 책을 읽고 임진왜란 당시 조선의 전반적인 상황을 알 수 있었고 참담하고 절망적인 상황에서 이순신장군의 활약을 엿볼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제목에서의 기대와는 상당한 괴리가 있었다. 셋째, 작가가 느끼는 임진왜란 당시 조선의 정치적, 군사적 상황에 대한 분노를 넘어선 좌절과 또한 이순신 장군이 활약할 때 흥분하는 부분이 독자에게 그대로 느껴졌다는 점이다. 전문 작가가 쓴 글과는 색다른 맛을 주었다. 넷째, 현재 상황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임진왜란 당시 혼란했던 시대적 상황과 현재의 시대적 상황이 오버랩 되면서 국가적 차원에서 긴장감을 좀 가져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도층의 무능과 가진자들의 오만... 안일함만 추구하는 국민들... 암튼 나라걱정하는 마음이 좀 생겼다고 해야하나... "이순신의 리더쉽"에 관한 책이 나오면 많이 팔릴 것 같다. 개인적으로 창해출판사에서 시행한 이벤트에 당첨되서 기분이 좋다.ㅋㅋㅋ |
| 요새 이순신 코드가 곳곳에서 유행이다. 나도 한참동안 '이순신'이란 인물에 빠져있었다. 내가 이순신을 접한 계기는 김훈의 소설 '칼의 노래'를 통해서이다. 이순신의 눈과 입을 빌려 서술되는 그 소설에서 나는 차거운 동상속의 우상으로부터 뜨거운 피와 눈물을 가진 인간 이순신의 고통스런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소설 속의 상황과 그의 내면은 피하고 싶으면서도 나에게는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한편으로, 나는 그 재미있는 소설을 다 읽고 나서도 소설과 어느정도는 대응될 법한 이순신의 활약상이나 임진왜란의 전모를 거의 알지 못했다. 소설이 상황에 대한 서술을 최대한 줄이면서 철저하게 이순신의 독백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소설을 읽고나서 이순신이란 인물이 구체적으로 임진왜란 때 어떠한 일을 겪었는지, 더 나아가서 임진왜란의 윤곽이라도 알고 싶었다. 참고서적을 구해볼 요량으로 서점에 나가보니 마침 이순신, 임진왜란에 관한 책이 많이 나와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교보문고에는 '이순신 코너'도 있었다. 그 중에서 내가 집어든 것은 물론 이순신의 "난중일기"였다. "난중일기"는 일기이다. 개인의 기록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전후사정을 잘 모르는 제3자가 읽을 경우 "난중일기"는 그렇게 친절한 책은 아니다. 실제 일기를 보았을 때 나는 그 간결함에 깜짝 놀랐다. 텍스트 바깥과 연결시켜주려는 편저자의 설명이 있었지만 꼼꼼히 파고들 끈기가 없었던 나는 그것도 부족했다. "난중일기"를 몇 번 들추고 나서도 도무지 이순신이 몇 번 출동해서 어떻게 싸운 것이고 왜 백의종군하고 파직된 것인지, 왜 이순신은 13척의 배로 130여척의 배를 맞을 수 밖에 없었는지, 왜 육군은 잘 깨지는데 조선 수군은 번번히 이기는 것인지.. 등등에 대한 의문을 해소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집어든 것은 가장 두툼한 분량의 책인 "이순신의 두얼굴 (김태훈)"이었다. 나는 이 책을 2번 정독했다. 너무나 재미있는 독서였다. 이제야 비로소 이순신의 구체적인 활약상, 임진왜란의 전후사정과 전개과정, 조선 수군과 일본 수군의 무기와 배의 차이점, 원균과 얽혀있는 이순신의 파직 논란 등등에 대해서 파악할 수 있었다. 이 책의 장점은 저자가 결론을 어느 한 방향으로만 몰아가지 않고 여러가지 가능성을 open시켜 놓은채, 서로 충돌하는 다양한 사료를 취합해서 원문 그대로를 실어놓고 하나둘씩 따져본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이순신에 관한한 가장 괜찮은 참고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이 커버하고 있는 사료들은 "난중일기", "선조실록", "선조수정실록", 유성룡의 "징비록" 및 이순신과 조정대신들의 보고서들, 일본 장수들의 기록, 서양 학자들의 기록들이다. 저자의 성실함과 꼼꼼함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더욱이 놀라운 것은 저자는 평범한 직장인이라는 것이고, 이 책이 처녀작이라는 것이다. |
| "이순신의 두얼굴" -제목이 매우 자극적이지만 사실 내용은 비교적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역사적 사실에 입각하여 이순신 장군을 분석하려 했네요. 저자의 연구량의 방대함을 고려한다면, 자신의 상상력을 지나치게 보태어 오바할 가능성도 있었는데.... 끝까지 차분하게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 이순신 장군과 임진왜란에 대해 풀어나갔더군요. 현장에서 고뇌하는 장수와 정치권력과의 갈등문제에 대해 저자는 매우 분노하고 있는것 같은데....사실 통치자와 영웅이 된 장군은 항상 그런 관계죠.(대부분 장군의 비극으로 끝난답니다.) 임진왜란을 당한 무기력한 조선 지도층에 대해 우리가 너무나 관대한 태도를 갖고 있는 이유는 뭘까요? 진실을 잘 몰랐기 때문이 아닐까요?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칠 때 지도자(또는 지도층)의 무능으로 인해 초래된 국가재난에 대해 집권층을 비판하지 않았어요. 이조 5백년의 문제점에 대해 제대로 된 비판을 하지 않는 역사가들의 안일한 학문자세에 일침을 놓는 아주 우수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참신한 역사서적이 역사연구로 밥먹고 사는 사람들에 의해 씌여지지 않고 직장인이 틈틈이 연구하여 서술했다고 하니 웃어여 할지...울어야 할지... 요즘 이순신 장군에 대해 많이 다루고 있는데, 역사적 사실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거나 각색한 것이라 진실과는 거리가 멀어질 수 있죠.(이런 자세는 아무리 이순신을 영웅으로 묘사하더라도 문제가 많죠.-아무나 후세사람들이 영웅으로 만들수 있다는 논리가 되죠) 아무튼 여러분들께 이순신에 대한 비교적 객관적인 자료로서 권할만한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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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내게 큰 의미가 있다. 강남역 교보 문고에서 2004년 '이순신의 두 얼굴'을 구입한 후 출간 이벤트에 참가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덜컥 붙어서 10권 짜리 료마 소설책이 함께 들어온다. 내게 처음 있는 행운이었다. 그래서 1권을 투자하여 10권을 받아낸 책인 만큼 더욱 열심히 읽었다. 최소 5번은 읽은 기억이 난다. 이순신을 정말 존경했던 나는 어릴 적부터 이순신 유적지를 따라 돌아다니곤 했다. 사실.. 내가 처음 작업한 책도 이순신 위인전이었다. 초등학교 때 이순신 위인전 여러 권을 조합하여 그림도 넣고 하면서 나만의 위인전을 만든 경험이 있었던 것이다. 지금보다 젊을 적에는 직접 남해에 가서 바다와 이순신 가묘를 보기도 했고 기타 여러 승전지도 돌아 다니며 이순신 장군에 대한 감정을 키워갔다. 그러나 그 때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순신 어린이 위인전은 있어도 평전 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었다는 점이었다. 이 때 이 책이 등장한다. 제대로 된 평전으로는 처음이었는데, 교수, 학자가 아닌 일반 회사원이 쓴 책이다. 두께도 꽤 되고 그만큼 분량도 상당하다. 그러나 참으로 재미있게 읽히는 책이었다. 무엇보다 이순신이라는 인물이 어떤 모습이었는지를 나름 잘 분석하여 펼쳐 내고 있다는 점이 박수 받을 만한 일이다. 책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이순신이 한 마디로 'FM 군인'이었다는 점이다. 정치는 멀리했으며 상과 벌에 있어서도 원칙에 따랐다. 물론 상관에 대한 예절 및 군기를 잡는 방식도 원칙주의자다. 이것이 어지러운 시기 일을 헤쳐나갈 수 있는 기반이 된다. 감동받을 만한 공직 자세였다. 훌륭한 책임에도 지금은 절판되어 있다는 점이 아쉽다. 물론 이 책 이후로는 이순신 열풍이 불면서 엄청나게 많은 이순신 관련 책이 등장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 책을 처음 만났을 때.... 그 때 느낌은 잊을 수가 없다. 소위 전문가가 아니면서도 더욱 전문가처럼 쓰여진 책인 만큼, 누구나 능력과 인내가 있다면 책을 쓸 수 있다는 용기를 준 책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또 다른 이순신 정신일지도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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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는 전에 읽었지만, 리뷰 쓰지 않고 있다가 충무공 탄신일을 맞이하여 뒤늦게 쓰는 리뷰이다. 책의 제목에 의아해하실 분들을 위해 미리 밝힌다. <이순신의 두 얼굴>이란, 이순신, 알고보니 그는 성웅이 아니라 변태였다,,, 뭐 이런 것이 아니라 평범하다못해 루저에 가까웠던 이순신이 어떻게 자기 극복을 하고 노력하여 구국의 영웅이 되었는가를 밝히는 의미에서 붙인 제목이다.
이 책은, 서가에 간직하며 두고두고 임진왜란과 이순신에 대해 탐구하면서 나침반 격으로 참고할 책은 아니다. 전문 역사가의 책도 아니고 오류도 소소히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 정도는 읽어볼 만한 장점을 가진 책이다. 역사적 사실과 지식 획득을 떠나, 평범한 생활인인 내게 시사하는 바가 많았다.
일단은, 평범한 직장인인 저자가 이순신이라는 역사적 인물에 관심을 가져 10년여에 걸쳐 탐구하여 700쪽에 달하는 책을 집필하여 40세에 세상에 내 놓았다는 점에 관심이 갔다. 그리고 집필 동기가 기존의 성웅시하는 시선을 답보하는 역사서에 대한 의아함이었다는 것이 재미있었다. 그래서인지 저자는 머리말에서 '오늘을 위한 이순신, 평범에서 비범으로'라고 밝혀 놓았다. 사실, 이순신의 일생을 살펴보면 놀라운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문관 지망이었다가 장가간 이후 20대에 무관 공부를 시작한 점. 32세란 늦은 나이에 급제한 점. 그리고 부침을 거듭하다가 40대 후반에야 인정을 받고 중책을 맡은 점. 그가 거북선 건조하고 하루 뒤에 임진왜란이 발발한 점. 그리고 마치 임란을 위해 태어나고 그동안 준비해온 인간인양 7년간 활약한다. 임란 종전일은 곧 그의 사망일인 셈. 늦깍이에 찌질한 루저로만 살 뻔한 인생이 이렇게 드라마틱해져 버린 것은 당시 역사적 배경뿐만 아니라 그의 개인적 노력의 영향도 크다. 이렇게 이 책을 통해 책을 집필한 저자 김태훈씨와, 책의 주인공인 이순신이란 노력하는 두 사람의 모습을 읽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그런데, 책이 아쉬운 점은 그런 이순신의 '평범에서 비범'으로 향해간 인생 역정과 노력에만 집중했더라면 더욱 빛났을 텐데, 그의 해전사까지 샅샅이 다루고 있기에 책이 산만해지고 초점을 잃어버렸다는 것. 그리고 그 과정에서 비전문가의 약점을 너무 드러내버렸다는 점. 해전사 부분은 전문가에게 맡기고, 저자가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이순신의 인간적 두 면모만을 서술했더라면 어땠을까. 비단 이 작가만이 아니라 초보 작가의 경우, 자신의 열정과 노력에 자신이 도취하여 과감히 버릴 것을 버리지 못하여 책 전체의 통일성을 스스로는 망가뜨리는 모습이 종종 보인다. 이 점도 내게는 시사하는 바가 컸다.
여튼, 이 책은 김훈 작가의 <칼의 노래>와 더불어 '박제된 관제 영웅 이순신'을 나의 살아 숨쉬는 '애드머럴 리'로 나에게 선사해준 책이다. 저자분께 진실로 감사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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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이기 때문일까? 이달엔 한국전쟁에 관한 책과 이순신에 대한 책을 보게된다. 아니 그 전부터 보려던 책을 이달에 본것이 맞다. 이 책을 소개받고 찾아보니 절판이다. 여기저기 검색을 통해서 새것같은 책을 받아서 기분이 좋았는데, 읽고나니 더 좋은 듯하다. 사무실에서 담배끊는 사람은 독한 사람이고, 매일 일기 쓰는 사람은 무서운 사람이다. 둘다하면 상종못할 사람이라는 농담때문에 웃고 넘어간 일이 있는데, 난중일기를 기반으로 한 이 책을 통해서도 이순신은 영웅이라고 칭하기전에 대단히 굳건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게된다. 칭찬일변도의 책이 아니라 난중일기, 선조실록,선조수정실록, 징비록, 이충무공전서등을 시간적 순서와 종으로 연결해서 분석하는 저자의 분석이 재미있다. 추리소설과 같은 특정 상황에 대한 다양한 사례분석도 그러하다. 무엇보다 역사학자가 아닌 개인이 이런 방대한 자료조사와 연구, 분석을 통해서 책을 낸다는 것이 보통일이 아니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이렇게 당당하게 책을 낸 것으로보아 그도 만만치 않은 사람이라는 생각이다. 이순신에 대해서는 너무나 많이 알려져있고, 현재의 시대에도 존재하는 일본의 왜구와 한반도의 왜놈들이 발호할때마다 한번씩 떠올리게 된는 상징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서 조선중후반기의 사회상, 명과 왜의 복합적인 구도, 심유경을 중심으로 한 정유재란전까지의 상황, 각 해전의 승리원인의 분석과 결과, 전황의 전개, 이순신 개인의 역경과 무인의 삶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책이 지루하지 않다는 점이 장점이고, 사기열전처럼 재미있다는 점이라 생각한다. 꽤 관심이 가는 것중 하나는 당시의 위정자와 근현대의 위정자는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이고, 그럼에도 어디선가 꾿꾿히 본분을 지켜나가는 사람들이 있기에 국가는 유지된다고 생각한다. 한편 이 책이 끌리는 것은 현재가 새롭게 각색된 시대가 난세임을 말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책을 보면서 어려서 국민학교 도서관에 엄청난 권수를 자랑하던 난중일기와 현충사에 다녀온 생각이 난다. 계몽사에서 나온 위인전기의 통쾌함도 기억난다. 하지만 책을 읽는 내내 그는 참으로 외롭지 않았을까? 아니 고독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어떤 면에서 워크홀릭이기도 하니까...나라에는 큰 보배이나 왕에게는 큰 짐이기도 했을듯 하다. 보이는데로 기술하고 분석한 책을 다 읽으며 한가지 질문은 "당신이라면 이순신이라는 사람과 같이 할 수 있겠는가?"이다. 사실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일명 FM이라 불리는 원리원칙주의자들의 견고함은 좋좋게 좋은거를 부르짖는 감성주의자들에게는 불편한 것이기도 하고, 사람이 항상 옳게 행동할 수 없는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책속의 제갈량은 동경의 대상이나, 내 주변의 제갈량은 시기의 대상이 되는것이 일반적인 세상사람들의 마음이다. 그렇기 때문에 충무공 이순신에 대한 성웅이란 평가는 더욱 돋보인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그에겐 고난의 삶이 많은 사람들에게 안위를 갖다준 분이게 고마움을 가지 않을 수 없다. |
| 주인장이 이 책을 접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몇몇 인터넷 서점에 회원으로 가입해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이메일로 신간을 알리는 글이 오기 때문에 자연스레 알게 되었다. 그렇지만 처음에는 그냥 이순신에 대한 책이 또 나왔구나, 드라마가 뜨니까 또 이런 책이 우후죽순처럼 쏟아지는구나, 하는 생각에 별로 관심을 두지 않고 지나쳤다. 그러다가 김태훈 선생님을 만날 기회가 생겼고, 거기서 책에 서명을 받고 이것저것 물어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어보면서 기존에 주인장이 알고 있던 것이 얼만큼 잘못되었고, 어느정도나 틀에 박혀있었는지를 깨닫게 되었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성웅 이순신'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만큼 이순신은 우리에게 다가서는 의미가 깊고 또한 많은 것들을 시사하는 인물인 셈이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이순신에 대한 맹목적인 신뢰와 존경을 표하는 대신에 그는 남조선 정권이 만든 영웅에 불과하다, 라는 극도로 비난적인 입장이 하나둘씩 생겨나게 되었고 이순신에 대해 극과 극을 달리는 생각들이 난무하게 된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런 과정 속에서 주인장도 이순신, 그리고 조-일전쟁에 대한 책을 몇권 읽어본 적이 있다. 멀리는 어린이 위인전부터 시작해서 최근에 칼의 노래에 이르기까지 이순신과 조-일전쟁에 대한 책을 종종 접하곤 했었다. 그리고 얼마전 본 책이 바로 김태훈의 '이순신의 두 얼굴'이라는 책이었다. 글쎄, 뭐랄까? 이 책은 제목에서부터 알수 있듯이 이순신이라고 하는 인물(영웅이 아닌)의 극단적인 두 평가에 대해서 보다 객관적인 시각에서의 서술을 시도한 책임을 알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이순신이 정말 잘났다, 23전 23승에 빛나는 우리 역사 최고의 명장이다 등의 호칭만이 난무하는 것이 아니며 또한 이순신은 박정희 정권이 만들어낸 역사 사기극의 결과이다, 이순신은 그냥 조-일전쟁 당시 여러 장수들 중 하나였다, 는 식의 비판일색의 책 또한 아니다. 그야말로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사료에 근거해 굉장히 객관적으로 이순신에게 접근하려 했다는 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주인장은 김용만의 연개소문 관련 서적과 상당히 유사한 접근방식에 주목했다. 철저히 사료를 분석해, 사료에 근거한 추정과 서술을 지향하면서 이순신이라는 인물을 통해서 조-일전쟁 전후를 살펴봤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사료에서 언급하지 않는 것은 철저하게 추정과 상상이라고 언급했으며 사료가 주는 한도내에서 가정을 하는 식으로 최대한 객관적인 서술을 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군데군데 보였다. 저자가 역사연구자가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게 가능했던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그러다보니 기존에 나왔던 당연시 여겼던 내용들도 저자는 다시 한번 되짚어봤고, 그로 인해 기존에 몰랐던 사실, 기존 상식과 전혀 다른 내용들을 끄집어낼 수 있었던 것이라 생각한다. 주인장이 이 책에서 느꼈던 점은 대강 이러하며 이순신을 통해서 조-일전쟁을 포괄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는 그 점 하나만으로도 주인장은 이 책에 대해 일단 별 4개는 주고 싶다. 그리고 앞서 언급했던 사료에 의거한 철저히 객관적인 서술은 이 책에 대한 평가에 별 1개를 더 보태주는데 톡톡히 한몫했다고 단언하고 싶다. 대강 생각나는 부분만 따로 언급해봐도 우리는 이 책을 보면서 이순신의 인간적인 면에 대해서 접근하는데 많은 도움을 얻으리라 생각한다. 주인장이 보고 주목했던 부분은 이순신의 삼도수군통제사 시절 백의종군하게 된 과정에 대한 새로운 해석, 원균에 대한 보다 다양한 사료들, 이순신이 그답지 않게 실수했던 부분들, 그리고 난중일기 곳곳에 스며있는 그의 인간적인 면모들, 그의 최후에 대한 부분이었다. 특히 저자는 기존 연구자들이 수백번도 더 인용하고 공부했을 조선왕조실록의 선조실록을 주로 해서 남아있는 이순신 관련 사료들을 연구했는데 기존 연구자들이 미처 언급하지 못하고 넘어갔던 부분들까지 살펴봄으로써 새로운 해석을 이끌어냈던 것이다. 그러다보니 기존에는 이렇게 생각했던 내용들이, 여기서는 저렇게 여겨지는 식의 다양한 해석이 등장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런 과정을 통해서 이순신의 단편적인 면모만을 피상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아니라 그의 내면과 외양을 철저하게 분석하는 작업이 이뤄지게 된 셈이다. 이순신은 결코 우리가 흔히 언급하는 것처럼 성웅이었던 것만은 아니다. 그는 때로 냉정함을 잃고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던 장수였으며, 지모만 출중했던 지장이 아니라 수백척의 적선 앞으로 과감하게 지휘선을 이끌고 돌격했던 맹장이기도 했으며, 군율과 원리원칙을 중요시해 약간 고지식한 면도 갖고 있었으며, 군법을 어기는 부하에게는 과감히 목에 칼을 댔던 지휘관이기도 하였다. 또한 원균과 불화를 겪으면서 고뇌하고 그를 미워하기도 했던 평범한 인물이기도 했으며, 위기 앞에서는 특유의 일사분란함과 능동적인 행동방식으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도 했던 비범한 인물이었다. 그렇기에 저자는 이 책에서 이순신에 대한 여러가지 부분을 언급하면서 그에게 덧씌여진 신화적인 요소는 철저하게 구분해냈다. 그의 출생에서부터, 그의 어릴적 성정과정에 대한 내용들과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그의 최후에 이르기까지 그에게 덧씌여진 신화적인 요소를 제하고 나니까 우리가 기존에는 몰랐던 다양한 사실들이 우리앞에 드러나게 된 것이었다. 종종 우리는 이순신이 반란을 일으켰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 그리고 그가 그의 마지막 전투인 노량해전에서 일부러 자살하여 명예로운 죽음을 맞이했다는 얘기까지 하면서 그의 죽음까지 미화(美化)시키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 이순신은 반란을 꿈꾸지도 않았고, 노량해전에서 적과 난전(亂戰)을 벌이다가 우연히 적의 유탄에 맞은 것으로 보는 식으로 현실적인 부분을 강조하지, 신화적인 부분은 철저히 배제했다. 그런 내용들을 하나둘씩, 과감하게 독자들에게 선보였기 때문에 주인장은 이 책을 감히 이순신을 이해하는데 있어 지금까지 나온 그 어떤 책보다도 좋은 자료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싶다.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전선이 있습니다." 라고 말하면서 자신이 있는 한 왜놈들은 함부로 날뛰지 못할 것이라는 강한 자신감과 거만함까지 보여줬던 이순신. 그런 그가 오늘날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무엇인지 생각하면서 이만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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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값이 다른 책들의 두배 이상인데다가 내용 분량 마저 적지 않고 더구나 저자가 전문역사가도 아닌 직장인 아마추어 라는데에 적지않은 부담을 가지고 구입했다. '칼의 노래'나 '불멸'은 너무 이순신에 치우쳐있고 소설이라는 점에서 이순신이라는 인물과 당시 정황에 대한 객관성을 유지하기 힘들기에 더 현실적이고 객관적인 이순신을 알고자 함이었다.
목차를 읽고 나서 직장인이 집필했다고 섯부르게 내용을 폄하했다가는 너무나 큰 착오를 격게되는 책이라는 걸 알았다. 이건 마치 한 역사가가 10년 이상을 이순신과 임진왜란 당시의 상황을 연구한 후에 내 놓은 책 같다는 느낌이 책을 읽는 내내 들었다. 물론 충무공이나 임진왜란에 관한 기록과 연구성과는 이미 시중에 많이 나와있지만, 그렇다고 전문가도 아닌 직장인이 섣불리 책을 만들기 위해 덤벼들 수 있는 주제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 이태훈은 옛 역사문헌과 현재 시중에 있는 자료들을 충실히 수집하여 시간을 두고 공을 들여 책을 엮어 나갔던 것이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이순신과 더불어 임란당시의 조선과 일본, 명나라 사이의 당시 관계와 7년전쟁의 과정이 이순신어떻게 엮겨있나 였다. 그동안의 책들은 너무 이순신을 미화하거나 영웅시 하여 객관성을 잃었던 것을 수차례 느꼈던 바, 이 책을 통해 역사속에서 현실적인 이순신을 만나 충무공을 더 위대하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이었다.
또한 당시의 역사고증 뿐만 아니라 당시 조선과 일본의 각종 무기와 전함, 군 운용체계 등을 상세히 기록하므로서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이것으로 충무공이 전승의 신화를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이 충무공 전략만으로서가 아닌 아군의 무기와 전함의 장단점과 적의 장단점을 속속들이 파악하여 치밀하게 준비한 결과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이렇듯 객관적인 서술이 충무공을 낮추기는 커녕 책의 중간부분을 너머서면서 부터는 이순신이라는 한 인간이 무서워 지는 지경에 이르렀다. 자기 자신마져도 꿰뚫어 보고 단 한번의 전투를 위해 너무나 많은 준비를 하는, 너무나 냉철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전시의 최고 지휘관이 어때야 하는가를 여실히 드러났기 때문이다. 백의종군 후의 명량해전에서의 그의 영웅적이고 다분히 모험적인 선봉 조차도 계획된 전술이라고 느껴질 만큼...
선조가 이순신을 경계했던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했다. 이순신 함대의 전투는 전부 남해 연안에서 이루어 졌다. 때문에 그의 승리는 조선군 뿐만 아니라 피난민과 인근 어민들이 지켜볼 수 있었고 군과 백성들이 이순신을 수도 없이 칭송하게 됬기에 당시에는 마치 임금이 둘이 있는 듯한 모습이었을 것이다. 축구선수 한명 때문에 온 나라가 들썩이는 것을 보면 그리 무리도 아닐 듯 싶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임진왜란과 이순신에 대해 제대로 알고 싶다면 이 책을 구입하시길! 책값이 만만찬고 책 분량도 많지만 읽는 순간 부터 책값의 몇 배가는 가치를 알게 될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팽팽한 긴장감 속에 이순신의 함선과 맞선던 일본의 선봉 함대는 이때 적잖이 당황하고 있었다. 12척의 조선 함대는 뒤에 물러나 있고 한 척만이 앞으로 나와 그들을 상대하고 있었다.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펼쳐졌다. 그 의중이 무엇인지도 의심스러웠다. 적함은 그 한 척의 함선에서 쏟아져 나오는 화살에 놀라 감히 덤벼들지 못한 채 조총을쏘면서 이순신함선에 접근과 퇴진을 반복해했다. 이순신은 외로웠다. 이 많은 적선의 숲에서 자신이 탄 함선만이 외로이 분투하고 있었다. 일본의 제1선 뒤로도 무수한 적선이 자신과의 전투를 위해 도열한 채 기다리고 있었다. 이순신의 가슴에 찬바람이 스칠 만큼 함선으로 날아온느 적의 탄환도 뜨거워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