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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애플 스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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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상위 1%의 화려한 삶을 엿본다는 것만으로도 재미는 보장된 소설 《파인애플 스트리트》. 《로드》,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을 담당했던 편집자 제니 잭슨의 데뷔 소설이다. 《파인애플 스트리트》는 부동산으로 크게 성공한 스톡턴가의 장남 코드와 결혼하며 뉴욕 파인애플 스트리트의 대저택에 입성한 샤샤, 한국계 이민자 금융인 남편과 결혼하며 유산보다 사랑을 선택한 올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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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상위 1%의 화려한 삶을 엿본다는 것만으로도 재미는 보장된 소설 《파인애플 스트리트》. 《로드》,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을 담당했던 편집자 제니 잭슨의 데뷔 소설이다. 

《파인애플 스트리트》는 부동산으로 크게 성공한 스톡턴가의 장남 코드와 결혼하며 뉴욕 파인애플 스트리트의 대저택에 입성한 샤샤, 한국계 이민자 금융인 남편과 결혼하며 유산보다 사랑을 선택한 올케 달리, 비영리단체에서 일하는 철부지 막내 시누이 조지애나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그들만의 리그 그리고 뉴욕 상위 1퍼센트에 부는 변화의 흐름을 재밌게 풀어냈다. 베테랑 편집자답게 세 명의 화자를 오가면서도 초점을 잃지 않는 안정적인 전개는 물론이고 심리 묘사가 탁월해 몰입도를 높였다. 



샤샤가 뚫고 들어갈 수 없다 느낀 폐쇄 회로와 같은 가족 스톡턴 가의 사람들은 어려서부터 자본주의에 길들여지고, 한치의 실수도 허용하지 않고 싶어 하는 완벽주의자들이다. 똘똘 뭉치는 결속력이 강한 반면에 가족에게도 자신의 실수를 털어놓는 걸 극도로 꺼려 한다. 하지만 정작 가족이 자신에게 고통을 숨기면 참지 못하는 모순을 지니기도 한 단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스톡턴 가의 삶은 아니꼬운 시선만으로 보이지 않는다. 이들에게 속물적인 근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부를 상속받은 뉴욕 상위 1퍼센트 가문에도 불구하고, 장거리 비행이 아니면 이코노미석을 이용하고, 웬만해서 집을 개조하지도 않고 차도 폐차 지경에 이를 때까지 타는 알뜰한 면이 있다. 이런 면에서 보면 우리나라의 자수성가 부자들의 삶과도 많이 닮아 있기 때문이다.



좌절을 모르고 살아온 둘째 달리가 이민자 남편의 실직으로 처음 인생의 고배를 마시고, 철부지 막내 조지애나가 떳떳하지 못한 애인과의 성장기는 드라마로 나와도 재밌게 볼 법한 소재다. '돈' 무서운 줄 모르고 살아오며 지금껏 자신들이 특권을 누리고 있는지도 인식하지 못하던 온실 속의 화초들이 사랑과 세상을 경험하며 자신들의 정체성과 자아를 찾아 온실 속에서 나와 성장하는 모습을 유쾌하게 그려냈다. 



결국, 인간은 성공, 돈의 유무를 떠나 진정한 사랑을 만나야 비로소 성장하는 존재가 아닐까. 



폭염이 지속되는 여름밤, 시원한 방에서 읽기 좋은 소설로 

여름휴가 시즌 가볍게 읽을 소설책을 찾는다면  《파인애플 스트리트》 일독을 권한다. 


"파인애플이 환영과 환대의 상징이라는 거 알아?"

"옛날에 뱃사람들이 파인애플을 가져와서 집 앞에 뒀다지?"

"맞아. 하지만 사실은 다른 이야기랑 조금 섞인 거야. 콜럼버스가 브라질에서 파인애플을 처음 보고 스페인 왕한테 바치려고 유럽에 하나 가져왔대. 그러니까 최고 엘리트층을 위한 특급 과일이었던 거지. 부자들만 가질 수 있는, 신분의 상징. 우리는 파인애플을 별스러운 과일로 생각하지만, 실은 식민주의와 제국주의의 상징이야." 

파인애플 스트리트, p.283

달리는 돈을 가진 사람들의 한 가지 성향을  알아챘다. 그들은 대단한 결속력으로 똘똘 뭉친다.

타고나기를 천박하거나 물질주의자거나 속물이라서가 아니다. 물론 그런 면도 있기는 했지만, 

그들이 하나로 뭉칠 수 있는 진짜 이유는 돈이 그들의 인생에 끼치는 영향을 걱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었다. 

(중략)

부자들끼리 결속이 잘 되는 또 다른 이유는, 입에 올리기 싫은 사실이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이용당할지 모른다는 은밀한 걱정 때문이었다. 그들의 주말 별장, 좋은 술ㄹ, 큰 아파트, 파티, 인턴직, 벽장, 그리고 돈을 이용해먹으려는 인간들이 두려운 것이다. 

(중략)

큰 재산을 나눠 쓰는 것과 이용당하는 것은 다르고, 그 차이를 알아차리는 것이 가끔은 고통스러울 수도 있다. 

나를 좋아하지만 내 신용카드로 재미를 볼 마음은 없는 사람들과 가까이 지내는 편이 어떤 면에서는 더 편했다.

파인애플 스트리트 中 p.330


p******2 2024.08.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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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애플 스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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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풍이라는 말이 있듯 한 집안에 사는 사람들은 묘하게 닮아 있고 비슷한 생각과 생활을 한다. 비슷하고 닮아 있는 것이 보통 가족의 모습이기도 하다. <파인애플 스트리스>에서는 한 집안의 세 여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뉴욕의 파인애플 스트리트에 살고 있는 스톡턴 집안은 부동산 투자로 막대한 부를 축척했고 그 부로 자신들이 특권층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스톡턴 부부에겐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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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풍이라는 말이 있듯 한 집안에 사는 사람들은 묘하게 닮아 있고 비슷한 생각과 생활을 한다. 비슷하고 닮아 있는 것이 보통 가족의 모습이기도 하다. <파인애플 스트리스>에서는 한 집안의 세 여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뉴욕의 파인애플 스트리트에 살고 있는 스톡턴 집안은 부동산 투자로 막대한 부를 축척했고 그 부로 자신들이 특권층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스톡턴 부부에겐 딸 둘과 아들 하나가 있다. 큰딸 달리와 둘째 조지애나, 아들 코드이다. 스톡턴 부부의 2녀 1남은 모두 결혼을 하고 자신들의 가정을 가지고 있다. 첫째 달리는 맬컴을 경영대학원에서 만나 결혼하고 두 아이를 낳았다. 맬컴은 뛰어난 능력으로 아주 큰돈을 벌고 있었다. 맬컴은 한국계 이민자 2세로 글로벌 그룹에 취직하고 출장을 많이 다녔다.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게 된다. 스톡턴 부부의 둘째딸인 조지애나는 엄마와 테니스를 치며 브런치를 먹고 비영리단체로 출근하는 밀레니엄 세대이다. 그런 스톡턴 집안의 아들인 코디는 최근에 결혼을 했다. 사샤라는 여성으로 스톡턴 집안의 분위기가 자신이 생각하고 있었던 모습은 아니었다. 



달리의 남편 맬컴은 출자에서 돌아오자 실직 상태가 된다. 사랑하는 남편 맬컴이지만 이상하게 실직한 후부터 남편과의 결혼이 후회가 되기 시작한다. 한국계 2세 남편과 결혼하기 위해 달리는 부모의 막대한 유산을 포기하기도 했다. 아이들의 육아를 위해 전업주부가 되어 이제 사회생활을 할 수도 없다. 조지애나는 비영리단체를 운영하면서 프로젝트 매니저인 브래디와 몰래 연애를 하고 있다. 몰래하는 연애이기 때문인지 육체적인 사랑에 빠진다. 사샤는 고등학생 때 사랑에 빠진다. 상대는 제이크 멀린으로 다들 멀린이라 불렀다. 둘은 11살 때부터 알고 지냈고 멀린은 그림을 잘 그렸다. 사샤는 멀린 근처에만 가도 긴장을 했고 고등학생이 되어서야 사귀게 된다. 멀린은 사샤보다 집안 형편이 어렵기도 했지만 지나치게 씀씀이는 컸다. 헤어지게 된 것은 사샤가 뉴욕에 있는 아트 스쿨에 간다고 하자 폭력적으로 변하기 시작한다. 질투가 심해지고 누군가와 이야기만 나눠도 불 같이 화를 내며 폭력적이었다. 멀린과 헤어지고 뉴욕으로 떠난다. 파인애플 스트리트에 살고 있는 세 명의 여성 달리, 조지애나, 사샤는 한 가족으로 살아가지만 각기 다른 현실적인 삶을 살아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달의 사락 s********3 2024.08.2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파인애플 스트리트] 미국 한 재벌가 세 여자의 일상을 통해 본 사치·우월·차별
"[파인애플 스트리트] 미국 한 재벌가 세 여자의 일상을 통해 본 사치·우월·차별" 내용보기
우리가 살고 있는 시공간은 21세기 대한민국이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정치적 체제는 민주주의이다. 경제적으로는 시장경제와 자본주의 체제이다. 즉 시장에서의 자유 경쟁, 사유재산을 인정한다는 뜻이다. 왕과 귀족 중심의 정치제도에서 실시된 자본주의는 지나친 부의 편중으로 많은 폐단이 드러나 민주주의 정신에 어긋난다는 시민 계급이 등장해 국민이 통치자를 직접 선거
"[파인애플 스트리트] 미국 한 재벌가 세 여자의 일상을 통해 본 사치·우월·차별" 내용보기


우리가 살고 있는 시공간은 21세기 대한민국이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정치적 체제는 민주주의이다. 경제적으로는 시장경제와 자본주의 체제이다. 즉 시장에서의 자유 경쟁, 사유재산을 인정한다는 뜻이다. 왕과 귀족 중심의 정치제도에서 실시된 자본주의는 지나친 부의 편중으로 많은 폐단이 드러나 민주주의 정신에 어긋난다는 시민 계급이 등장해 국민이 통치자를 직접 선거로 뽑고, 국민의 뜻을 대신할 의원을 뽑아 통치자를 감시 견제하는 역할을 맡겼다. 이것이 현대 자본주의 민주주의 체제다. 그러나 이것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시민 계급의 혁명으로 공화정으로 바뀌었으나 공화정 통치자들의 권력은 반대파를 무자비하게 숙청하는 과정에서 안정된 사회를 이끌지 못했다. 결국 왕정 복귀 세력이 다시 세력을 잡으면 반대로 숙청을 단행했다. 안정된 사회로 유지되기까지는 많은 기간이 소요됐다. 이런 사회에서는 새로운 시민 계급에게나 혜택이 돌아갈 뿐 일반 피지배 계급이었던 무산 계급은 핍박 받고 부를 쌓기는 어렵기만 했다. 더욱이 러시아는 서양에서 사라진 봉건 시대의 유물인 농노 제도를 20세기 들어설 때까지 유지하고 있었다. 

카를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19세기 등장했다. 이들은 이른바 프롤레타리아 계급(무산 계급)의 혁명으로 공산주의에 의한 정부를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공산주의란 함께 일하고 똑같이 나눈다는 원칙을 말한다. 토지는 실제 농사를 짓는 농민에게 돌려주어야 한다는 이론을 앞세웠다. 서양 각 나라의 무산 계급은 환영할 만한 일이었지만 이들이 혁명을 주도하고 정부를 수립하도록 방치할 귀족들은 없었다. 그러나 러시아에서는 상황이 달랐다. 농노뿐만 아니라 노동자 대부분이 환영했다. 일은 죽도록 했지만 늘 굶주리고 교육을 받는 것은 생각도 못할 정도였으니 어쩌면 공산주의 자양분이 되기에 충분히 준비된 셈이다. 러시아 로마노프 가문의 마지막 황제인 니콜라이 2세는 레닌을 앞세운 '노동자 계급 해방투쟁동맹'의 지도자들에 의해 축출되고 가족과 함께 처형됐다. 러시아는 공산주의가 지배하게 된 것이다. 이로써 서양 문명은 20세기 초 민주주의·자본주의 체제의 나라와 공산주의 체제로 양분된다. 실험적으로 들어선 공산주의 러시아는 채 한 세기도 넘기지 못하고 막을 내렸다. 제2차 세계대전 후 패권을 차지한 미국과 소비에트 연방(소련)은 결국 세계의 주도권을 차지하려는 '냉전' 체제로 돌입했다.



미·소의 냉전은 미국의 승리로 끝났지만 러시아는 완전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다. 아직도 러시아는 러시아의 패권 부활을 위해 여전히 독재 체제에 별 다른 거부 의사가 없는 듯하다. 스탈린 시대처럼 냉혹한 정치를 펼치지는 않지만 러시아는 20년이 지나도록 푸틴의 권력 아래에서 러시아 부활을 여전히 꿈꾸고 있는 듯하다. 사실 우크라이나 전쟁도 과거 러시아 입장에서 생각하면 소련의 속국이었지만 소련 붕괴 후 독립했다가 이젠 서방 문명과 함께하고자 했다.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을 인정할 수 없다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불법 침략한 후 지금 3년째 전쟁 중이다. 

명실상부한 세계의 패권국이 된 미국은 또다른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외부의 러시아의 팽창 의욕과 G2로 떠오른 중국의 급부상으로 패권 다툼을 벌여야 할 상황이 된 것이다. '세계의 경찰'을 자임하고 세계 분쟁에 관여하고 끊임없이 영향력을 늘려가던 미국의 앞날이 탄탄대로를 벗어나 있다는 것은 세계 곳곳에서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베트남 전쟁 미군 철수 때는 소련이 건재한 데다 중국이 아직 힘을 갖추지 못해 견제가 비교적 쉬웠으나 이젠 상황이 달라졌다. 더욱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을 뺀 것도 이익이 없이 자국내 문제로 등장하기 전에 스스로 퇴각을 결정하는 바람에 위신도 깎였다. 뒤이어 우크라이나 전쟁, 오랜 분쟁 지역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도 터졌다. 이래저래 사면초가 형국이다. 특히 미국은 인종차별과 빈부의 극심한 차이에 의한 사회 정의에서 많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세계의 경찰국으로서 군림했던 미국의 자칫 자국의 문제마저 해결하지 못한다면 세계에서 패권국의 위치는 흔들릴 수 있다. 막강한 군사력도 내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힘을 쓸 수 없다. 

이 책 『파인애플 스트리트』는 미국의 거부들이 어떻게 사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춘 소설 작품이다. 이는 읽는 독자들 입장에 따라서 '빈부격차'의 심각성을 부각시킬 위험성도 내포하고 있는 셈이다. 이 소설 작품은 부동산으로 막강한 부를 쌓은 '스톡턴 가'의 세 여성에 대한 이야기다. 집안의 맏딸인 달리는 두 아이의 엄마로, 출산과 함께 회사를 그만두고 육아에 전념한다. 그리고 둘째 딸 조지애나는 유쾌하고 때로 철부지같이 구는 밀레니얼 세대로, 비영리 단체에서 일하면서 한 남자를 짝사랑한다. 마지막으로, 스톡턴 가의 아들과 결혼하면서 뜻하지 않게 파인애플 스트리트의 대저택에서 살게 된 사샤는 가족 모임에서 외부인 취급을 당하기 일쑤다.



소설의 주요 무대인 뉴욕에서 스톡턴 가는 부동산 투자로 막대한 재산을 축적해 '파인애플 스트리트'에 자리 잡은 하나의 특권이자 차별적 지위를 형성한다. 그곳에서 펼쳐지는 일상적인 모습에는 다양한 욕망과 편견, 그리고 차별이 꿈틀댄다. 그것은 곧 독자들의 마음속에 커다란 파장을 불러일으킨다. 저자 제니 잭슨은 케빈 콴, 코맥 매카시 같은 유명 작가들을 담당했던 베테랑 편집자 출신이라고 한다. 소설의 배경이 된 곳은 뉴욕 브루클린 하이츠에 있는 과일 이름의 거리 중 하나인 파인애플 스트리트다. 표제어로도 쓰였다. 뿐만 아니라 저자인 제니 잭슨이 현재 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 만큼 뉴욕의 거리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다단한 일상생활이 생동감 넘치면서도 세밀하게 그려진다. 책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이 소설은 〈뉴욕 타임스〉를 비롯한 여러 매체에 실린 자본주의와 세대 간 자산 이동에 대한 밀레니얼 세대의 인식을 다룬 기사가 그 출발점이 되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소설의 중심에는 세 명의 여성이 있다. 한 집안 사람인 이들은 서로 다른 입장과 시선으로 가족, 사랑, 돈, 그리고 관계의 문제 등을 바라보면서 고민하고 갈등하고 화해한다. 그 이야기는 곧 많은 이들이 살아가면서 경험하는 일상으로,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시시때때로 느끼는 감정으로 고개를 끄덕이게 해준다. 부동산 투자로 엄청난 부를 쌓은 스톡턴 가의 아들과 결혼한 사샤가 주인공이나 다름없다. 물론 스톡턴 가에는 세 여인이 함께 산다. 파인애플 스트리트의 대저택이다. 모두가 부러워할 만하지만 그녀는 남편의 식구들이 사용한 온갖 물건이 여전히 남아 있는 집 안에서 타임캡슐에 갇힌 듯한 기분이 든다. 게다가 무엇 하나 자기 마음대로 바꿀 수가 없다. 시댁 사람들의 추억이 깃들어 있다는 이유만으로. 남편의 여형제들에게 꽃뱀’이라 불리며 자신이 외부인 취급을 받는다는 사실까지 알고 있다. 그들은 왜 사샤를 진정한 가족으로 받아들이지 못할까? 상대적으로 소박한 집안 때문에? 아니면 부자들끼리만 결속되는 또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일까? 그 답은 결국 사샤 자신의 이야기에 있었다. 그녀 또한 누군가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밀어내기만 했음을 인지하게 된다.



스톡턴 가의 막내딸인 조지애나는 비영리 단체에서 일한다. 밀레니얼 세대인 그녀는 친구들과 자주 어울리고, 파티에 입고 갈 옷을 신중하게 고르고, 가끔 어머니와 테니스도 친다. 그런데 그녀는 엄청난 비밀을 숨기고 있다. 프로젝트 매니저와의 불륜, 그리고 갑작스런 비행기 추락 사고. 조지애나는 슬픔과 죄책감에 시달리며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되고, 물려받은 신탁재산 전액을 기부하기로 결심한다.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으로 재단을 설립하고 새로운 출발점에 선 그녀의 행보는 향후 10년간 수십 조 달러가 세대 간에 이동할 것이라는 〈뉴욕 타임스〉의 기사와 그 궤를 같이한다. 이러한 조지애나의 이야기는 개인의 행복이 자신에게 주어진 맹목적인 조건이 아닌 타인과의 나눔에 의해 좌우된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스톡턴 가의 맏딸이자 두 아이를 키우는 달리는 한국계 이민자 2세인 남편이 실직하자 후회가 밀려든다. 막대한 유산을 포기하고 사랑에 모든 것을 걸기로 한 것부터 인종차별적이고 족벌주의적인 시스템에 휘둘려 결국 자신의 경력이 끝나버린 것까지. 한국계 이민자 2세라고 해서 사실 관심이 컸으나 그 문제는 집중적으로 다뤄지지 않는다. 사실 주제와는 관련 없는 인물 설정이 아닐까 하는 게 독자의 솔직한 심정이다. 이전에는 몰랐던 돈의 위력이 현실로 다가오고 가족에게도 남편의 실직 사실을 말하지 못한 채 깊은 고민에 휩싸인다. 그러면서 화려하고 흥미진진한 인생을 꿈꾸었던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며 남편을 원망하지만 그 역시 많은 것을 희생했음을 깨닫는다. 그녀가 돈을 벌어야만 스톡턴 가 사람으로 환영받을 수 있다고 은연중에 말해온 것은 아니었는지 되돌아본다.

앞서 언급한 대로 이 책 『파인애플 스트리트』의 기저에는 차별 또는 불평등이라는 현대 미국 사회가 풀지 못한 숙제가 광범위하게 깔려 있다. 속물적이고 개인주의적인 뉴욕의 근성이 곳곳에 널브러져 있으면서 각각의 캐릭터가 은밀하게 속삭이는, 때론 내면에서 강렬하게 폭발하는 감정의 선율이 소설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언뜻 무게감이 느껴질지도 모르는 메시지는 경쾌하고 유쾌하게 전해진다. 저자의 역량일 것이다.



소설 속 스톡턴 가가 흔히 졸부로 지칭되는 이들처럼 속물적으로 묘사되지는 않는다. 부를 상속받은 뉴욕 상위 1퍼센트 가문이지만 부정한 이득에 신중한 편인데다 장거리 비행이 아니면 이코노미석을 이용하고, 철커덕거리는 소리를 참을 수 없을 때까지 직접 차를 몰고, 절대 집을 개조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이들은 매일 엄청난 생활비를 쓰고 있다. 대저택과 별장에 드는 관리비와 세금, 각종 클럽의 회원비, 아이들의 학비, 가정부의 급료 등등. 부자들은 이를 알고나 있을까? 이러한 특권이 자신들에게 원래부터(대를 이어) 당연하게 주어진다고 여기는 건 아닐까? 어쩌면 그들은 이제껏 한 번도 가난한 생활을 해본 적이 없기에 자신이 특권을 누리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사회적 차별 또는 불평등은 분명 누군가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된다.

소설에 등장하는 세 여성은 나이도, 상황도 다르지만 가족을 매개로 이어지면서 각자가 생각하고 느끼는 돈, 사랑, 그리고 관계의 문제를 여러 각도에서 짚어낸다. 이 소설은 가족의 의미를 한 번쯤 깊이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어줄 뿐만 아니라 뉴욕의 상류사회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슬그머니 들춰보는 흥미진진한 읽기가 될 것이다. 빈부의 차를 지적하는 데에만 치중해서는 소설의 유쾌함을 느끼기 힘들다. 다만 차별이나 빈부의 문제를 티내지 않지만 슬그머니 흘리는 듯 독자들이 의식해서 읽는 수밖에 없을 듯하다. 미국 사회는 이미 부에 대해 '환상'을 가진 자들이 넘져나고 있다. 이를 지적한다는 것은 미국 사회에 부적응자로 낙인 찍히기 십상이다. 독자는 이 소설을 읽으면서 우리나라의 미래를 보는 듯한 안타까움이 있다. 


사샤는 결혼 후 몇 달 동안 파인애플 스트리트의 새집에 적응하려 애썼다. 남편의 식구들이라는 고대 문명을 연구하는 고고학자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그녀가 발견한 것은 투탕카멘의 무덤이 아니라 달리가 6학년 때 만들었다는 기형 버섯을 닮은 재떨이였다. 사해문서가 아니라 코드가 초등학교 때 솔방울의 종류에 관해 쓴 과학 에세이였다. 병마용이 아니라 애틀랜틱 애비뉴의 한 치과에서 받아온 공짜 칫솔이 한가득 들어 있는 서랍이었다.(p.25)



이 소설을 번역한 번역가 이영아는 책의 뒷 부분 〈옮긴이의 말〉에서 스톡턴 가의 실세라 할 수 있는 '틸다'에 주목하고 몇 가지를 밝힌다. "그녀는 텔레비전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극단적인 성격의 부잣집 마님이다. 그야말로 온실 속 화초 같은 그녀는 뻔뻔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순진하고, 순진함이 지나쳐 가끔은 천박해 보이기까지 한다. 갈등을 일으킬 만한 문제는 고의로 피하고, 그저 그녀의 세상이 영원한 꽃다발이기를 고집한다. 그녀가 자녀를 대하는 태도는 돈을 대하는 태도와 닮았다."고 지적한다. 어떤 문제를 깊이 파고들어 분석하는 법이 없는 성격을 지적하는 말이다. "하지만 이런 그녀를 마냥 미워할 수만은 없다. 그 뻔뻔스러운 속물근성과 별난 성격은 소설에서 웃음을 유발하는 가장 큰 요소이기도 하다. 저자 제니 잭슨은 얄밉게 비칠 수 있는 상류층 인물들의 인간적 허점이나 약점을 드러내어 매력적인 캐릭터를 구축한다."고 말한다. 미국 거부인 스톡턴가 사람들에 대해 비판의 말보다는 '그렇게 살아가도록 된 사람들'이라는 면죄부를 주는 것 같아 독자로서는 다소 씁쓸하다. 하지만 그것도 한국적 시선이라는 되치기를 당할까 우려된다. 그냥 독자의 혼잣말임을 양해해 주기를 바랄 뿐이다. 


부자들끼리 결속이 잘되는 또 다른 이유는, 입에 올리기 싫은 사실이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이용당할지 모른다는 은밀한 걱정 때문이었다. 그들의 주말 별장, 좋은 술, 큰 아파트, 파티, 인턴직, 벽장, 그리고 돈을 이용해먹으려는 인간들이 두려운 것이다. 달리는 이런 행태를 다양하게 목격했다. 여자친구에게 보석과 노트북을 사주고 거액의 휴가비를 대주는 남자들이 있었다. 하지만 여자들은 이 남자들이 연애를 하려고 뇌물을 먹이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챌 뿐이다. 또 어떤 남자들은 보틀 서비스 비용을 대주거나 햄튼스에 있는 저택을 사주면서 식객을 그러모았다. 큰 재산을 나눠 쓰는 것과 이용당하는 것은 다르고, 그 차이를 알아차리는 것이 가끔은 고통스러울 수도 있다. 나를 좋아하지만 내 신용카드로 재미를 볼 마음은 없는 사람들과 가까이 지내는 편이 어떤 면에서는 더 편했다.(p.330)


저자 : 제니 잭슨(Jenny Jackson)


앨프레드 A 크노프의 부회장 겸 편집장. 윌리엄스 칼리지를 졸업하고 컬럼비아 출판 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 가족과 함께 브루클린 하이츠에서 살고 있다. 2023년에 발표되어 화제를 불러일으킨 ??파인애플 스트리트??는 세계적인 도시 뉴욕의 상위 1퍼센트에 속하는 집안의 세 여성이 자기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과 현대 사회의 가족, 돈, 사랑, 상실에 대한 재기발랄한 탐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역자 : 이영아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사회교육원 전문 번역가 양성 과정을 이수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걸 온 더 트레인』, 『몹쓸 기억력』, 『스티븐 프라이의 그리스 신화』, 『쌤통의 심리학』, 『민주주의는 여성에게 실패했는가』, 『익명의 소녀』, 『라이프 프로젝트』, 『행복은 어떻게 설계되는가』, 『도둑맞은 인생』, 『마음의 문을 닫고 숨어버린 나에게』, 『쌤통의 심리학』 등 다수가 있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c*****0 2024.08.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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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애플 스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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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뉴욕의 스톡턴 가의 세 여자에 대한 이야기이다.뉴욕의 스톡턴 가는 부동산 투자로 막대한 재산을 보유하게 된 부동산 재벌 집안이다.소위 말하는 금수저 집안인 것이다. 이 집 안의 큰 딸인 달리, 그리고 둘째 딸인 조지애나, 아들인 코드와 결혼하게 되어 스톡턴 가에 들어오게 된 샤샤.세 여인의 이야기가 차례로 펼쳐지면서 결혼과 육아, 욕망과 편견, 부와 명애, 사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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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뉴욕의 스톡턴 가의 세 여자에 대한 이야기이다.

뉴욕의 스톡턴 가는 부동산 투자로 막대한 재산을 보유하게 된 부동산 재벌 집안이다.

소위 말하는 금수저 집안인 것이다. 

이 집 안의 큰 딸인 달리, 그리고 둘째 딸인 조지애나, 아들인 코드와 결혼하게 되어 

스톡턴 가에 들어오게 된 샤샤.

세 여인의 이야기가 차례로 펼쳐지면서 결혼과 육아, 욕망과 편견, 부와 명애,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꽤 재미있게 풀고 있는 소설이다.


이 책의 저자인 제니 잭슨은 앨프레드 A크노프의 부회장 겸 편집장을 맡고 있으며

실제 소설의 무대가 된 브루클린 하이츠에서 살고 있다. 

2023년도에 발표된 파인애플 스트리트는 뉴욕타임즈 베스트 셀러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한국의 드라마에서 단골 소재로 나오는 재벌가로 입성한 평범한 집안의 여성이 이야기쯤으로 

생각했는데, 의외로 소설의 내용은 생각보다 무겁지 않았다.

서로의 시기질투하여 벌이는 온갖 권모술수도 없었다. 


재벌가에서 태어났지만 그래서 태생부터 금수저를 물고 태어났다고 하지만 

맏딸인 달리, 둘째딸인 조지애나, 아들인 코드, 그리고 그들의 부모님인 칩과 틸다도 

인성이 말라 비틀어졌다거나 뒤틀린 인물들은 아니였다.

그래서 이 소설에는 특별히 미워하거나 뒷목 잡게 하는 빌런은 없었다는게 좋았다.


다만 그들도 속물 근성은 남아 있어서 서민 집안에서 시집온 샤샤와 큰딸 달리의 남편인

유색인종(한국인)인 맬컴은 집안 모임에서 외부인 취급을 당하기 일쑤였다. 

하지만 밝고 예의바르고 가족들을 이해하고 껴안을려고 하는 샤샤의 진심과 

실력과 능력을 갖추었지만 유색인종으로 재벌가에 들어간 사위인 맬컴을 인정하고

가족으로 뭉쳐져 가는 것을 보면서 재벌가라는 별스러움 보다도 전혀 다른 환경에서 자란

인물들이 가족이라는 테두리 안에 들어가는데는 그 만큼의 시간과 서로에 대한 이해와 

포용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어서 유쾌하게 읽어 나갈 수 있었다. 


흔히 우리는 돈이 많으면 행복도 뒷따라 오는 것이라 착각하고 살고 있는지 모르겠다.

돈이 많으면 편리할 뿐이지 돈이 많다고 행복한 것은 아닐텐데 말이다.


첫째딸 달리는 한국계 미국인 남편과 사이가 좋다. 그를 무척이나 사랑하는 그녀이지만

남편이 뜻하지 않는 일에 휘말려 잘 나가던 회사에서 해고를 당하자 그 사실을 가족들에게

말하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며남편이 어서 빨리 재취업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가족들에게 남편의 실직을 말하지 못하는 사이에 남편인 멜컴의 아직도 본인이

스톡턴 가의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사실에 스트레스와 자존감에 

상처를 받게 된다. 


실제로 둘째딸 조지애나는 아직 20대로 신탁으로 매달 들어오는 막대한 돈으로 

돈 걱정 없이 화려하게 살고 있다. 

조상이 물려준 막대한 유산 덕분에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며 그녀 나름대로 우월의식과

인종차별적인 모습도 보이긴 하지만, 유부남인 브래디를 사랑하고, 그가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그와의 관계를 청산하지 못하고 연애를 이어가다 

결국 그가 비행기 사고로 뜻하지 않은 죽음을 맞았을 때는 하염없는 슬픔의 늪에 빠져

미친듯이 괴로워하는 것을 보고 돈이 많다고해서 다 가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행복한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더욱 뚜렷하게 느낄 수 있게 된다. 


가족중 제일 대책없는 재벌가 딸래미 역활을 맡았던 조지애나는 나중에 생각의 틀을

고쳐먹고 어머어마한 상속 재산을 거부하고 소외받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기부를 

하고자 하는 밀레니엄 세대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인간으로써 한단계 성숙해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서민 집안에서 재벌가로 시집을 가게 된 샤샤.

그녀는 알게 모르게 집안에서 인정 받고자 항상 시댁의 눈치를 보고 

하고 싶은 말도 의견도 내지 못한다. 너무나 서민적인 자신의 친정 식구들이

부끄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시댁에 잘 보일려고 친정 식구들과 소원했던 자신의 

탓하기도 한다. 


이렇듯 이 소설의 세 여인들의 각자의 자리에서 때로는 즐겁고 행복하고

때로는 불행하고 때로는 상대를 미워하고 때로는 자신을 탓하면서 매일 조금씩

성장해간다. 재벌가의 이야기보다는 각자의 삶을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여서 위화감 없이 오히려 친근감이 들게하는 소설이었다.


등장 인물들의 행동이나 모습이 머리속에 그려지며 제법 두꺼운 책이었지만 

한편의 미드를 보는듯 내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무더위가 연일 계속되는 극한의 더위 속에서 시원한 에어컨 아래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을 앞에 두고 뉴욕의 브루클린을 거닐 수 있게 만들어 주었던 피서 같은 책이었다.




m******e 2024.08.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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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애플 스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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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애플 스트리트? 무슨 거리 이름에 과일 이름을 붙였을까 하는 생각에 조금은 우습게도 느껴진다..하지만 사람 사는 세상에 어디 그러함만이 독특하다 말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멈추면 그럴수도 있겠다는 수긍의 상태로 넘어가게 된다.궁금증이 생겨버려 검색을 통해 살펴 본 바로는 뉴욕 브루클린에 파인애플 스트리트가 있고, 하와이 호놀룰루에, 영국 런던에 같은 이름의 파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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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애플 스트리트? 무슨 거리 이름에 과일 이름을 붙였을까 하는 생각에 조금은 우습게도 느껴진다..
하지만 사람 사는 세상에 어디 그러함만이 독특하다 말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멈추면 그럴수도 있겠다는 수긍의 상태로 넘어가게 된다.
궁금증이 생겨버려 검색을 통해 살펴 본 바로는 뉴욕 브루클린에 파인애플 스트리트가 있고, 하와이 호놀룰루에, 영국 런던에 같은 이름의 파인애플 스트리트가 존재하고 있다.
당연히 책에서 전하는 파인애플 스트리트는 뉴욕 브루클린의 파인애플 스트리트이며 저자 제니 잭슨은 2017년에 이 작품을 썼다고 한다.
종종 우리는 그러한 가(街)를 통해 가(家)의 이야기를 드러내곤 한다.
어쩌면 이 책 역시 그러한 가(家)의 이야기를 통해 그 속에 존재하는 개개인의 삶을 조명하고 가족으로서의 동질감보다는 이질적인 감정에 치우친 오늘날의 나, 우리의 모습에 경각심을 심어주고자 하는 의도를 가지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뉴욕 상위 1퍼센트 집안의 서로 다른 비밀을 담았다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파인애플 스트리트" 는 흔하게 볼 수 있는 한국 드라마의 한 장면 처럼 뉴욕에서 부동산 투자로 엄청난 부를 축척한 스톡턴가의 아들과 결혼 한 사샤와 그 집안 여자들인 달리, 조지애나의 이야기를 통해 부자집에서 일어는 다양한 욕망의 모습, 불편한 편견과 일그러진 차별을 목도하게 하며 그러함이 오늘 나,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의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새겨볼 수 있게 경각심을 심어주고자 하는 책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래서 결혼은 끼리끼리? 해야 한다는 말처럼 상호간 급이 맞아야 한다는 말을 어른들이 하는지도 모른다.
그래도 말 많고 탈 많은개 결혼이고 결혼생활이며 삶인데 이건 완전히 다른 급의 조합이 가당키나 할까 하는 생각에 머물때 쯤이면 어김없이 '시월드'의 드라마틱한 모습들이 시전되는것 처럼 사샤가 느끼는 고립감, 차별과 편견에 대한 문제들을 발견하게 된다.
자신을 꽃뱀으로 부르는 남편 집안의 사람들, 돈이 그렇게 사람을 바꾸어 놓고 망쳐 놓는다는 사실을 드라마나 영화 등을 통해 만나보고 알고 있어 마치 기시감을 느끼게 되는 듯한 감정을 갖게 된다.
하지만 인간 관계는 모두 돈의 유무를 떠나서 보면 상호관계성을 갖고 있으며 그러한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무엇도 아닌 나 자신에 대한 나의 생각이나 믿음에 의해서가 월등히 중요성을 띠게 된다.
사샤가 그러했듯이 나, 우리 자신의 내면적인 부분에서부터 스스로를 포용하지 못한다면 나, 우리가 관계하는 그 누구도 나, 우리의 존재를 포용하고 사랑으로 대해 주지 않을 것이라 판단할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파인애플이 주는 의미를 부자들만이 가질 수 있는 신분의 상징, 식민주의와 제국주의의 상징이라고 못박고 있다.
그러한 의미를 되 짚어 보면 부자는 대상을 통해 우리가 갖게 되는 차별과 불평등한 사회적 문제들이 다양하게 촉발되고 있음을 인식하게 된다.

인간이기에 욕망에 충실하다고 말할 수 있지만 그것은 자기 위로일뿐 냉정하게 판단하면 자기기만으로도 비춰질 수 있는 일이다.
속물적이고 개인주의적인 인간 근성이 소설 속 각각의 캐릭터가 갖는 은밀한 속성을 드러내고 있지만 흔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나 영화속 졸부들의 모습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스톡턴가의 사람들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세 여성의 삶이 보여주는 모습은 오늘을 사는 나, 우리의 삶과 크게 차이가 없을 수도 있다.
사회적 차별이나 편견은 그 누구라도 고통스러운 삶을 살게 한다.
스톡턴가의 세 여성들의 삶의 모습에서 바라볼 수 있는 돈, 사랑, 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문제 등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볼 수 있는 기회는 여전히 나, 우리의 삶과 동질감을 갖고 있다 말할 수 있기에 그러한 부분으로의 가족이라는 이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것 같다.

**네이버 카페 북뉴스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달의 사락 n********1 2024.08.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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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애플 스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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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애플스트리트에서 벌어지는 가족과 사랑 그리고 인간관계에서 오는 문제를경쾌하고 예리하게 그려냈다.인맥이 많은 금수저 가문의 첫째 달리는 직장과 유산을 포기하고 엄마라는 삶을 택했다.가문의 유산과 회사를 포기하고 엄마라는 역할에 만족할수있을까?전부를 다 택할순 없을까엄마와 직장에서의 부장의 역할 둘다 하고있는 나로써일상의 쳇바퀴가 주중에는 분주하게 그리고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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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애플스트리트에서 벌어지는 가족과 사랑 그리고 인간관계에서 오는 문제를
경쾌하고 예리하게 그려냈다.


인맥이 많은 금수저 가문의 첫째 달리는 직장과 유산을 포기하고 엄마라는 삶을 택했다.
가문의 유산과 회사를 포기하고 엄마라는 역할에 만족할수있을까?

전부를 다 택할순 없을까

엄마와 직장에서의 부장의 역할 둘다 하고있는 나로써
일상의 쳇바퀴가 주중에는 분주하게 그리고 재미없게 흘러간다.

주말에는 조금 내려놓고 휴식을 취할수도 있지만

어떤 삶을 선택해도 과연 후회없는 삶을 살수있을까

선택하지 않았던 상황을 그리워하지않을까
생각해본다.

중상층 가족의 딸 사샤는 부잣집 아들과 결혼했다가신분상승을 탐하는 외부인 취급을 당한다.

그들의 삶과 중상층 그 이하의 삶의 사람들과 과연 얼마나 다르길래 한국 드라마든 미국드라마든 그렇게 난리인가

같은 인간일 뿐인데
계급이 없어졌다지만
보이지 않는 계급이 존재한다.

그틀을 벗어나려고 한다.
예전의 노예도 자유를 꿈꿨겠지

지금 경제적인 독립을 못이뤄낸 직장인들또한 마찬가지다 일확천금을 노리고
언제 이 지긋지긋한 직장에서 벗어날수있을지
그리고 자신의 위치를 안다.
평생 똑같은 삶을 살아야한다는것을.

부잣집 시댁에서 사샤를 신분상승을 탐하는 외부인 취급을한다?
그들의 세계에 빠져 다른 모습을 못보는 그들이다.

가진자들은 자신보다 부족한 사람들은 무조건 의심하고 경계하는것이 자신들의 방어체제라는건가?

인간이 살아가는데 환경에따라 걱정거리가 다르겠지만
그 걱정들 또한 어느것이 무겁다고 할수 없다.
모두 그들의 삶속에서 그들은 무게를 견디고있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j*********0 2024.08.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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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애플 스트리트 / 제니 잭슨 - 소소의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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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4/08/15 ~ 2024/08/18부유한 미국 백인들에 대한 이야기는 여러 영화나 드라마, 책 등등에서 자주 등장하기 때문에 이번에 읽은 이 소설의 이야기 자체가 다소 식상할거라는 내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작년에 사망한 미국 현대 문학의 거장 코맥 매카시의 편집을 담당했다는 이 소설의 작가는, 흡입력 있는 문체로 여러 등장 인물과 그들의 이야기들을 입체적으로 잘 표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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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4/08/15 ~ 2024/08/18


부유한 미국 백인들에 대한 이야기는 여러 영화나 드라마, 책 등등에서 자주 등장하기 때문에 이번에 읽은 이 소설의 이야기 자체가 다소 식상할거라는 내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작년에 사망한 미국 현대 문학의 거장 코맥 매카시의 편집을 담당했다는 이 소설의 작가는, 흡입력 있는 문체로 여러 등장 인물과 그들의 이야기들을 입체적으로 잘 표현해냈다.


뉴욕 맨하튼 섬의 남동쪽 건너편의 부촌 파인애플 스트리트가 이 소설의 무대가 된다.

브루클린  내에서도 엄청난 부촌으로 알려져 있어 유명인들이 많이 산다고 한다.


부동산업으로 엄청난 부자가 된 스톡턴 가(家)의 칩과 틸다에게는 장성한 세 자녀 (장녀 달리, 장남 코드, 차녀 조지애나) 가 있다.

달리는 한국계인 맬컴과 결혼하여 아이를 키우며 (그들 기준에서는) 소박한 가정을 꾸리며 살아가던중, 잘나가던 맬컴이 하루 아침에 직장에서 잘리게 된다. 

코드는 (그들 기준에서는) 가난한 집안의 샤샤와 결혼을 했고, 가업을 잇고 있으며, 칩과 틸다는 파인애플 스트리트의 대저택을 코드 부부에게 내주고 인근의 고급 아파트로 이사가서 살고 있다.

조지애나는 비영리 단체에서 일하며 깨어 있는 척을 하지만, 실제론 철부지 부잣집 아가씨일 뿐이며, 게다가 같은 직장의 상사와 눈이 맞게 되는데 이 상사가 유부남이다.

스토리는 이 집안의 젊은 세 여자인 달리와 샤샤와 조지애나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며 그중에서도 샤샤에게 좀 더 많은 비중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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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한국에 대해 꽤나 알고 있나 보다.

한국계 이민자들의 모습이 여기저기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제법 많이 다루어지기 때문에 이제는 딱히 낯선 모습도 아니긴 한데, 그래도 돌잡이 장면 같은건 한국에 대해 꽤 깊이 있게 파고 들지 않으면 알기 어려운 문화일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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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샤는 스톡턴 가(家)의 유일한 며느리면서 (사위인 맬컴과 더불어) 유이한 외부인이기도 하다.

그래서 둘은 자신들만의 은어인 NMF 라는 말까지 공유하기도 하며, 올케인 달리와 조지애나는 샤샤를 꽃뱀(Gold digger) 이라고 뒤에서 씹어댄다.

그렇게 이들은 갈등을 겪으면서도 인생의 큰 계기가 되는 일들을 함께 보내고 울고 불고 싸우고 그러면서 점차 온전한 가족이 되어간다.


아주 재밌는 소설이였다.

화려하고 사치스러우면서도 우스꽝스러운 백인 부자들의 모습을 위트있게 해학적으로 표현해내는 방식이나 등장 인물들의 통통 튀는 모습들과 그들의 대화들은, 내 인생 드라마중 하나인 '길모어 걸스' 를 많이 생각나게 했다. (로렐라이 모녀는 잘 지내고 있으려나?)

특히나 틸다는 로렐라이의 엄마인 에밀리 길모어의 모습과 매우 흡사했다.

우여곡절이 있긴 했지만, 이 집안 사람들이 결국엔 하나의 가족이 되고 각자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어 좋았다.

막 누구 죽어나가고 집안 파탄나고 그랬으면 마음이 매우 불편했을것 같다.

그래서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며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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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번역가한테 알려주고 싶다.

그랜드 세프트 오토라고 구지 번역 안해도 된다고.

GTA잖아 GTA!!

GTA5 안해보셨나? 레드 데드 리뎀션 안해보셨나?

바로 그 GTA라고요!!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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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사락 n*****2 2024.08.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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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애플 스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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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책과 콩나무 서평단)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파인애플 스트리트는 우리나라 서울의 강남 같은 곳일까? 이번에 읽어 본 책은 뉴욕 상위 1프로의 집안에 대한 이야기다.달리,조지애나, 그리고 샤샤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다룬다. 이 집안은 스톡턴 가의 이야기다. 우리나라로 치면 부유한 집안의 이야기를 말하는 데, 어느 집안이나 각자의 사정은 있겠지만 상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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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책과 콩나무 서평단)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파인애플 스트리트는 우리나라 서울의 강남 같은 곳일까? 이번에 읽어 본 책은 뉴욕 상위 1프로의 집안에 대한 이야기다.
달리,조지애나, 그리고 샤샤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다룬다. 이 집안은 스톡턴 가의 이야기다. 우리나라로 치면 부유한 집안의 이야기를 말하는 데, 어느 집안이나 각자의 사정은 있겠지만 상위 1프로의 집안은 어떤 비밀스러운 이야기가 있을까. 평범한 중산층의 집안 이야기는 사람들이 궁금해하지 않는다. 하지만 상위 1프로의 삶을 사는 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가 궁금해한다. 그런 심리는 모두가 비슷한 것일까.

저자가 실제로 파인애플 스트리트에 거주한다고 한다. 그래서 파인애플 스트리트의 묘사만큼은 실제로 있는 곳인가 할 정도로 사실적이었는데 정말 있는 곳이었다.

달리와 조지애나는 스톡턴가의 두 딸이고 샤샤는 이 집의 며느리다. 여자 셋이 모이면 그릇 깨진다는 우리나라 속담이 갑자기 생각난다. 이 집의 여자 셋으로 인해 서로가 기싸움하며 미워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보통 사는 사람 이야기겠지만 부가 있는 집안이라 그런지 조금 더 특별하게 보이는 것이 있다.
그들의 재력으로 인해서 기싸움 아닌 기싸움을 하게 되었고, 또 돈이 있으니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는 그들을 보면 부가 모든 이들에게 좋은 것만은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사람 사는 게 다 똑같아 보이지만 이 책에서만큼은 똑같지 않은 느낌이 드는 것은 무엇일까.

샤샤는 스톡턴가에서 꽃뱀 취급을 받으며 시누이들의 미움을 받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달리와 조지애나 역시 샤샤가 싫어하는 마음을 갖게 되고 그들의 각자의 행보가 사람 사는 이야기 중에 하나지만 또 한 집안의 이야기이기에 이 집안사람들의 가족 간의 애정은 생길 것인가가 궁금해진다.
이달의 사락 d**********7 2024.08.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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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상위 1퍼센트 집안의 서로 다른 비밀을 담다! 소소의책에서 출간한 제니 잭슨의 <파인애플 스트리트>는 뉴욕 브루클린의 상류층 가문인 스톡턴 가의 세 여인의 이야기다. 미국 드라마에서 뉴욕의 부촌을 다루면 맨해튼의 어퍼 이스트나 웨스트가 주로 등장하지만, 뉴욕의 팽창과 더불어 맨해튼과 인접한 브루클린 지역도 부촌으로 자리한다. 스톡턴 가는 그런 부동산 흐름을 잘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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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상위 1퍼센트 집안의 서로 다른 비밀을 담다!

 

소소의책에서 출간한 제니 잭슨의 파인애플 스트리트는 뉴욕 브루클린의 상류층 가문인 스톡턴 가의 세 여인의 이야기다미국 드라마에서 뉴욕의 부촌을 다루면 맨해튼의 어퍼 이스트나 웨스트가 주로 등장하지만뉴욕의 팽창과 더불어 맨해튼과 인접한 브루클린 지역도 부촌으로 자리한다스톡턴 가는 그런 부동산 흐름을 잘 파악해 부동산 투자로 막대한 재산을 축적했다브루클린 하이츠에 과일 이름을 딴 스트리트 중 파인애플 스트리트에 거대한 라임스톤 저택에서 이들의 이야기는 펼쳐진다.

 

한 편의 미국 드라마를 통해 뉴욕 상류층의 일상을 가감 없이 보이는 소설은 꾸밈없이 현실에서 일어날 것 같은 이야기가 독자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스톡턴 가의 세 자녀는 장녀 달리아들 토드막내딸 조지애나다사샤는 아들인 토드와 결혼을 통해 파인애플 스트리트에 입성하지만가족들에게 돈을 보고 결혼한 꽃뱀이라 불리며 외부인 취급을 당한다달리의 남편은 한국계 미국인 맬컴이라 친근감이 든다백인들이 주로 모여 사는 브루클린 하이츠에 한국계 미국인이 겪을 수밖에 없는 차별은 달리는 결혼을 통해 깨닫게 된다맬컴은 뜻하지 않게 실직하고 달리는 결혼과 육아를 위해 자신의 경력을 포기하고 저택도 아들인 토드에게 물려준 상황이 불만이다.

 

막내인 조지애나는 뉴욕 상류층의 일상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준다친구들과 파티에 사랑에 서툰 그녀지만 비영리 단체에서 일하는 한 남성과 금지된 사랑에 빠져들고이들의 사랑을 치명적 순간을 맞이한다.

 

브루클린 하이츠에는 새로게 부유층으로 떠오른 이들이 자신의 이너서클을 만들어간다테니스 클럽과 파티에서 서로 인맥을 공유하고취업이나 어려운 일이 있으면 친척과 인맥을 힘이 되기도 한다그런데도 스톡턴 가 사람들은 외부에는 보여주기 싫어하는 무언가를 간직하고 결코 속내를 드러내지 않으며 체면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들 세 여인의 일상을 따라가다 보면 뉴욕 1%의 삶에도 애환이 깃들어 있음을 알게 된다이들도 똑같이 사랑에 힘들어하고자녀 교육과 부모님과 갈등을 겪으며부모님의 건강문제를 직면한다부모님의 재산은 많지만 때로는 실직과 돈 문제를 겪으며백인이라도 그 속에서 차별과 구별을 만들어내는 상황에 열등한 모습을 보인다.

 

파인애플은 콜럼버스가 브라질에서 처음 보고 스페인 왕에게 바치려고 한 과일이다최고 엘리트층을 위한 특급 과일인 파인애플은 다른 의미에서는 식민주의와 제국주의의 상징인 것이다.

맨해튼이 내려다보이는 브루클린 하이츠 파인애플 스트리트의 라임스톤에서 벌어지는 이들의 이야기는 사실적인 미국 드라마 한 편을 시청한 느낌이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파인애플스트리트#제니 잭슨#이영아#소소의책#Pineapple Street#문학#소설#영미소설#뉴욕#장편소설#책과콩나무

r*******n 2024.08.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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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애플 스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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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에 대하여 궁금해 진 책이다.이 책은 택배를 받고나서부터 참 기분이 좋았다.알록달록한 색감의 너무나도 예쁜 책표지와 그 안에 수록된 글귀 그리고 일러스트.팍팍한 세상에 부를 더 많이 늘려야겠다는 생각에 재테크 서적을 열심히 읽던 중,만나게 된 귀여운 책이다.모호하지만 익살스러운 일러스트가 그려진 느낌이 참으로 좋은 책이었다.책장을 펼치니 동화같이 귀엽고 아기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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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에 대하여 궁금해 진 책이다.
이 책은 택배를 받고나서부터 참 기분이 좋았다.
알록달록한 색감의 너무나도 예쁜 책표지와 그 안에 수록된 글귀 그리고 일러스트.
팍팍한 세상에 부를 더 많이 늘려야겠다는 생각에 재테크 서적을 열심히 읽던 중,
만나게 된 귀여운 책이다.
모호하지만 익살스러운 일러스트가 그려진 느낌이 참으로 좋은 책이었다.
책장을 펼치니 동화같이 귀엽고 아기자기한 스토리는 아니었다.
하지만그 호기심에 단번에 읽을 수 있었다.
다 읽고 난후 든 생각은 이 책 그렇게 가볍게 읽을 수 있는게 아닌데? 하는 느낌이었다.
또한 작가의 삶에 대한 기은 통찰을 이 소설에 녹일 수 있는 글솜씨가 다시한번 감탄을 하였다.
이 책은 때론 따뜻하고 담담한 그림으로, 때론 발칙하고 기발한 상상력이 놀라운 스토리로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인생은 다 그러한것.
외롭지만 주변의 사람들과 함께 감정을 공유하는 것,
육아를 하면서 너무 힘들면 그냥 혼자있고 싶다면서도
그렇게 살기엔 너무 외로울것같아며 이중성을 논하는 것,
안에 그림들은 누구나가 가지고 있는 아픔을 살살 어루만져주며 그런 아픔과 어려움을 겪는 게 혼
자만의 일은 아니라고. 우리 모두 그런 아픔들이 있지만 또 주변의 고마운 사람들과 존재들로부터
위로받으며 살아갈 수 있다고 따뜻한 온기를 전한다고 생각한다.
책이라는 수단은 사람에게 치이고 아픈 날 가장 좋은 위로의 수단은 책이라고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다.
한번 후루룩 읽고 덮고 말 책이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 이따금씩 생각날 적마다
읽고 싶은 글귀로 가득한 이 책을 많은 분들에게 추천해 드리고 싶다.
r******s 2024.08.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