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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런 베커 작가는 첫 그림책인 <머나먼 여행>으로 2014년 칼데콧 아너상을 받았고 <비밀의 문>, <끝없는 여행>으로 이미 글없는 그림책의 매력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이 책 역시 글없는 그림책으로, 제목은 <나무와 강>입니다. 2024 요토 카네기 일러스트 부문(The Carnegie Medal for Illustration, 2022년까지 케이트 그린어웨이상)과 2024 화이트 레이븐스상(1993년에 시작된 화이트 레이븐스상은 독일의 뮌헨 국제청소년도서관이 선정)을 수상했어요. 시간의 변화, 자연과 인류, 인간 문명의 흐름까지! 에런 베커가 창조한 또 다른 글 없는 그림책 <나무와 강>는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잡은 책이라 할 수 있어요. <나무와 강> 겉싸개 그림<나무와 강>은 겉싸개에 쌓여 있는데 제목대로 커다란 나무 한 그루와 ‘S’자로 굽이굽이 흐르는 강이 그려져 있고 핑크빛이 감도는 하늘, 푸른 풀밭과나무, 산들이 담겼습니다. 그런데 ‘다른 그림 찾기’ 게임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그림을 유심히 보면서 ‘어? 좀 이상한데?!’ 하실 거예요. 강물에 비치는 이미지는 주변 경치로는 도저히 비칠 수 없는 것들이 그림자로 강물에 드리웁니다. 거울에 비친 상처럼 똑같은 풍경이 강물에 나타나야 하는데, 사슴 대신 건물이, 숲 대신 건물과 다리가, 하늘의 구름 대신 비행선이 강물에 어립니다. 이게 뭘까요? <나무와 강> 앞표지겉싸개를 벗기면 그림에 숨겨진 비밀이 드러납니다. 겉싸개 그림과는 사뭇 다른, 해질녘 붉게 물든 하늘과 오밀조밀 들어선 높은 건물들과 밤을 밝히는 불빛들. 겉싸개 그림과 공통점이라고는 중앙을 차지하고 있는 나무 한 그루인데, 그마저도 겉싸개에서는 연두빛이 감도는 어린나무였다면 앞표지 그림에서는 줄기도 굵어졌고 잎도 더 풍성해졌습니다. 그렇게 찬찬히 살펴보니 겉싸개에서 강물에 드리웠던 그림자는 겉싸개 안에 숨겨있던 표지 속 풍경임을 알 수 있습니다. 나무가 있는 공간의 서로 다른 시간대를 풍경과 강물에 비친 그림자로 표현한 것이죠. 겉싸개 상단에 크게 쓰여 있던 제목도 표지에서는 크기를 줄여 나무 그늘 아래로 옮겨집니다. 마치 글자보다 그림에 집중하라는 듯 말입니다. ?? 겉싸개 날개쪽에서 이 책 <나무와 강>에 관한 또 다른 정보를 얻습니다. <나무와 강> 겉싸개 날개 부분의 글겉싸개와 표지 그림을 통해 어렴풋이 추측했던 이 책의 주제가 이렇게 드러납니다. 에런 베커 작가는 시간의 흐름과 변화를 뿌리 내린 곳에 적응하며 세월을 고스란히 맞는 ‘나무’와 쉼 없이 흐르는 ‘강’을 통해 이 책의 주제를 이끕니다. 글자 없이 그림으로만 말이죠. <나무와 강> 속표지이야기는 속표지 그림에서부터 출발합니다. S자로 굽이굽이 흐르는 강이 있고 강 가까이에 강 쪽으로 줄기 하나를 쭉 뻗은 나무 한 그루(떡갈나무)가 있어요. 다음 장을 넘기면 나무가 자리한 지역을 조금 더 넓게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 속표지에 있었던 떡갈나무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키가 조금 크고 줄기도 조금 굵어졌습니다. 강쪽으로 뻗은 가지 위로 사람이 앉을 정도로요. 나무 아래에는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도 보입니다. 여유로움이 느껴지죠? 자신들의 정착 스토리나 역사를 노랫말로 지어 퍼트리는 음유시인일까요? ![]() 다음 장은 또 다른 풍경이 펼쳐집니다. 흐르는 강 줄기과 오른쪽 아래 있는 나무는 큰 변화가 없지만 강 주위의 풍경은 앞 장면과 사뭇 다릅니다. ![]() 집 입구에 세워진 문은 두 가지 색으로, 지어진 건축 양식과 스타일이 각기 다릅니다. 짚으로 지붕을 올린 왼쪽 건물은 붉은 문을 가졌고, 푸른색 지붕을 올린 푸른 문을 가진 집은 앞선 장면과 다르게 나무 울타리가 돌담으로 교체됐네요. 왼쪽 붉은 대문을 가진 쪽은 식물을 재배하고, 오른쪽 푸른 지붕을 가진 쪽에서는 양을 들판에서 키웁니다. 사람도 파란 옷을 입은 사람과 붉은색 옷을 입은 사람 두 부류가 있는데, 이 장면에서는 서로 어울리며 생활하고 있어요. 빨간 모자에 파란 옷를 믹스앤매치한 사람도 있고, 서로 이야기 하는 모습도 곳곳에 있답니다. 기술의 발전을 엿볼 수 있는 장면도 있습니다. 물길을 만들어 계속해서 물레방아가 돌아 물거품이 일고 있어요. 강의 흐름으로 침식, 운반, 퇴적작용이 일어나는 것을 우리는 중학교 시절 과학 시간에 배웠는데요, 32쪽을 통해 드러난 강의 흐름, 물길의 변화를 지켜보시는 것과 강 주변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모습과 변화를 확인하는 것이 그림책 <나무와 강> 즐기는 포인트입니다. ![]() 세 번째 장면에서는 드라마틱한 변화가 있습니다. S자로 흐르던 강이 일자로 흐릅니다. 자연적인 지형의 변화이기 보다는 사람에 힘에 의해 물길을 새로 낸 것처럼 보입니다. 붙어 있었던 땅은 강물로 나뉘어 다리로 연결되었고, 나뉜 땅에 세워진 집은 서로 다른 양식으로 각기 발전해 갑니다. 사람들의 옷 색깔도 사는 곳에 따라 확연히 나뉩니다. 붉은 옷을 입은 사람 대 푸른 옷을 입은 사람으로요. 서로 색이 달라도 통행이 자유로웠던 앞 장면과는 달리 새로 지어진 다리에는 서로를 분리하는 문이 달려 있습니다. 새로이 풍차도 지어졌고, 방목하던 양들은 성 외곽으로 빠졌음을 확인할 수 있어요. 이어지는 장면에서 무엇보다 도드라지는 것은 강을 중심으로 좌측은 붉은 의상을 입은 이들, 우측은 푸른 옷을 입은 사람들이 대치 중이라는 점이에요. 긴 창과 깃대, 대포와 포구, 성을 둘러싼 두꺼운 성벽... 같은 땅 위에 함께 어울렸던 두 부족(종족)들은 알 수 없지만 서로 다른 색의 옷과 모자를 착용하고 대립하고 있어요. 같은 자리에 서 있는 떡갈나무만이 과거를 기억하는 것처럼 강 건너 반대쪽을 향해 자신의 가지를 길게 뻗을 뿐이죠. 하지만 영원한 대립은 없는 법. 다음 장은 정반합의 역사를 보여줍니다. 통일된 지붕 색과 무너져 내린 성벽, 건물 잔해 등으로 빨강과 파랑으로 나뉘었던 두 부족(혹은 가문)이 어떻게 됐는지 유추할 수 있어요. 하나로 통일된 이들은 다채로운 이동 수단(기차, 열기구)을 만들고, 까만 연기를 뿜는 공장도 들어선 듯 보여요. 산업화의 한 장면이 자연스레 떠오르는데요, 이후 이야기는 우리들의 현재 모습과 아직 찾아오지 않은 미래의 모습까지 다루고 있어요. 과연 이 문명의 미래는 해피엔딩일까요? 새드엔딩일까요?? 나무와 강에게는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 <나무와 강>에서는 카메라를 고정해 놓고 한 지역을 수천, 수 만년 찍은 것처럼 인류 역사와 그 흐름을 보여주는데, '나무와 강'이 객관적인 입장에서 이를 지켜보는 관찰자 역할을 합니다. 나무는 변함없이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강물은 변함없이 흘러가는데, 인류와 문명은 멈추지 않고 계속 변모합니다. 그래서 출판사 홍보글에 “타임 랩스 그림책”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것 같아요.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독자인 우리는 무엇이 바뀌었는지, 또 무엇이 그대로 남아 존재하는지를 끊임없이 찾게 됩니다. 글은 없지만 그림책 속 수 많은 그림들이 엄청난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인류 문명의 진화, 흥망성쇠, 자연의 거대한 순환에 대해서 담고 있는 철학적이면서도 감동적인 글 없는 그림책 <나무와 강>. 스포 방지만 아니라면 그림책 속에서 찾은 작은 그림들을 하나하나 다 짚어가며 이야기 나누고 싶은데, 그러면 책을 찾아 읽는 여러분들의 기대감을 꺾을 수도 있으니 소개글은 여기서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고학년 아이들이 있으시다면 함께 읽고 생각 나누기 좋은 책이라 추천해드려요~ ?? ![]() *본 서평글은 제이포럼에서 진행한 서평단 모집 이벤트를 통해, 웅진주니어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했습니다. #나무와강 #에런베커 #웅진주니어 #웅진세계그림책 #글없는그림책 #그림책추천 #제이포럼서평단 #요토카네기수상작 #화이트레이븐스수상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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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강 #에런베커 #웅진주니어 2023년에 미국에서 출판됐고, 2024년 12월에 우리말로 번역되어 나왔다. 책을 꺼내자마자 표지를 한참 보고 있었다.1) 강에 비친 모습이 실제랑은 다르네? 어떻게 된 일일까?2) 하늘에 분홍색을 자주 쓰는 듯? 3) 헉!!! 겉싸개를 벗겼더니 헉!!!!! 표지가 다르다!! 같은 장소가 분명한데 노을지는 마을의 모습이다. 어어라! 겉싸개에서 물에 비친 풍경이 바로 이거였구나!! 엉엉엉엉어유ㅠㅠㅠ 넘 아름답다. ![]() 사샤의 돌이 떠오를 수 밖에 없는 책이다. 공통점은 돌멩이와 나무 모두 긴긴 시간적 배경을 보여준다. 차이점은 사샤의 돌이 공간의 극적인 이동을 통한 모험을 보여주었다면 이 책의 나무는 공간의 극적인 부동(움직이지 않음)을 통한 삶의 모험을 보여주었다. 사샤의 돌을 보고서 이런 생각을 했었다. 그 돌은 누구나 욕망할 수 밖에 없는 귀한 돌멩이라 겪을 수 밖에 없던 진귀한 경험이 있었을 텐데, 평범한 사물은 어떤 모험을 겪게 되었을까? 그런데 꼭 그에 따른 대답처럼 이 책이 나무의 삶을 들려주었다. 인간들이 강 주변에 집을 짓고, 마을을 이루고, 성벽을 쌓고, 물길을 바꾸고,, 미래형 도시를 만들고, 폐허가 되는 세월동안 강은 마르지 않았고, 나무도 죽지 않았다. 일관되게 한 장소만 보여주다가 마지막 즈음, 나무에서 도토리 하나가 떨어진다. 강을 타고 내려가 근처 흙더미에서 새싹을 틔운다. 진한 감동이 있다. 책을 여러 번 읽다보니, 다양한 장면이 숨겨져 있음을 알게 된다. 아직 다 못찾은 것이 분명하지만,, 각 장은 시대를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 집의 모양이 초가집과 벽돌성이 공존하기도 하고, 증기선, 증기기관차, 비행기가 보이기도 한다. 18세기인가보다. 현대를 드러내는 곳도 있다 인문 환경이 변화하고 있을 때에도 굳건히 생명을 지켜낸 자연에게 감사함과 경외감을 느낀다. 자연은 아무 말 없이 강하다. 아, 하나 더 찾아낸 곳이 있다. 제일 앞에 사람들이 집을 짓기 시작하는 첫 장면을 보면 저 멀리 주인공 나무의 엄마로 추정되는 나무가 늙어서 쓰러지기 직전인 것이 보인다. (집 짓는다는 것에 집중해서 보이지 않던 조연들이 두번째 읽으니 보였다.)그 엄마 나무는 또 얼만큼의 세월을 살아낸 걸까.작가는 여행을 좋아한다고 전작에서 밝혔다. 긴 시간을 살아가는 동안 다양한 장소를 거치며 지켜본 존재가 있고 한 장소에서 온갖 것들을 지켜본 존재가 있다. 여행은 계속된다. 생명은 계속된다. 삶은 끝없은 여행인 것이다. 정말 아름다운 책이다. 작년 요토 카네기 수상작이라고 스티커도 붙어있다. 이게 원래로 치면 케이트 그리너웨이? 그린어웨이? 상이다. 화이트 레이븐스 상도 받았다는데 이 상은 뭔지 잘 모르겠다만 하여튼 표지에 상딱지가 두 개나 붙어있다. 그럴 만도 하다… ㄷㄷ 이번 서평책을 받고 읽기를 기대하면서 설레는 마음으로 머나먼 어행 시리즈와 사샤의 돌을 읽었다. 총 다섯 권의 책을 읽고 나니, 그냥 내 인생이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좋은 책 읽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이포럼 서평에 당첨되어 웅진주니어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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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들려주는 이야기, 『나무와 강』 저는 개인적으로 글 없는 그림책을 좋아합니다. 더 많은 이야기를 담고, 나눌 수 있다는 점이 너무 매력적이여서요.설레는 마음으로 책을 받아보지 겉표지와 책 표지의 그림이 다릅니다. 이럴수가, 이렇게 확연히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을 함축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아니면 이 것을 보고 내가 생각하는 것이 단편적인 것은 아닐까? 라는 많은 궁금증을 가지고 책을 펼쳐보았습니다. ![]() 잔잔히 흐르는 강과 그 곁에 우뚝 선 나무를 만났어요. 계절이 흐르고, 강물의 색이 바뀌고, 나무도 조금씩 변해 가는 모습을 따라가다 보면, 마치 자연이 직접 말을 걸어오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에렌 베커는 정말 섬세한 그림으로 시간과 변화, 그리고 삶을 담아내는 것 같아요. 봄에는 초록빛으로 가득한 강가가 생명력을 뿜어내고, 여름엔 햇살이 반짝이는 물결이 눈부셔요. 가을이 되면 나무는 붉게 물들고, 겨울엔 강이 얼어붙어 고요함이 감돕니다. 그런데 이 조용한 변화 속에서도 한 가지는 변하지 않아요. 바로 나무가 늘 그 자리에 서 있다는 거죠. 바쁘게 시간이 흐르고 세상이 현대적으로 변해도 나무는 강은 그 자리에서 사람들의 휴식이 되기도 하고 위안이 되기도 하면서요. ![]() 나무는 자라고, 늙고? 세월의 변화를 보여주지만 여전히 강과 나무는 그자리를 지킵니다. ![]() 책을 읽다 보면 이런 장면도 나와요. 거센 폭풍이 몰아쳐 나무가 흔들리고, 강물도 소용돌이치는 순간. 저는 이 장면을 보며 문득 우리가 삶에서 마주하는 어려움과 변화들을 떠올렸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강물은 잔잔해지고, 나무도 여전히 그곳에 남아 있어요. 마치 우리에게 ‘흔들려도 괜찮아, 다시 평온이 찾아올 거야’라고 속삭이는 것처럼요.이 책을 보고 있으면 바쁜 일상을 잠시 멈추고 삶의 흐름을 바라보는 기분이 들어요. 혹시 요즘 너무 바쁘거나, 변화 앞에서 흔들리고 있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 모진 풍파와 세월을 맞고 나무는 늙고 병들었지만, 열매를 맺고 또 다른 새로운 나무를 세상에 보여줍니다. 이 장면에서 정말 눈물이 핑 할 정도로 감동이 올라왔어요. 아이와 함께 책을 읽다보니 숨은그림 찾기 하듯 표지 속 그림과 강에 비친 장면이 다른 것, 또 한장 한장 넘기며 교통수단이 변화하는 것 등 재미난 요소를 찾아가며 읽게 되더라고요. 한 번 읽어 본 후 아이는 자기만의 이야기를 덧붙여 새로운 그림책을 완성했습니다. '엄마, 이 책 너무 너무 좋다.'를 연발하면서요. 제법 내용이 좋아서 녹음해 둘 걸 하는 아쉬움이 남더라고요.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간 이 계절 나무와 강을 보며 시간과 삶을 느껴보는 것 어떠세요? |
![]() 세월이지나 점점 황폐해져 가는 마을을 보며 인간의 욕심이 보이기도 했고요. 아이는 백년이 흘러서 환경이 파괴 된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어른들도 함께 보며 반성하는 시간을 갖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였답니다.아이와 함께 꼭 읽어 보세요. |
아이와 함께 보며 서로의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내가 못 봤던 부분을 찾아내서 종알종알 얘기해주는 아이를 보는 행복도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희망을 갖고 살아가는 이유는 저 하나의 작은 씨앗이지싶어요. 다시 저렇게 우뚝 자라날 나무와 우리 아이들을 응원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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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면서, "우와, 그림 같네!"라고 말하곤 했는데, 진짜로 자연의 신비로움을 보여주는 그림책을 만났어요. 그 어떤 말도 필요 없는,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는 그림책이에요. 《나무와 강》은 에런 베커 작가님의 그림책으로, 원제는 "The Tree and the River" 2023년 작품이에요. 웅진 세계그림책 시리즈 271번째 책이자 2024년 화이트 레이븐스 수상작, 2024 요토 카네기 일러스트 부분 수상작이라고 하네요. 이 그림책은 제목 외에 글자가 전혀 없이 그림으로만 구성되어 있어요. 책 표지 가운데 자리잡은 커다란 나무 한 그루가 보일 거예요. 첫 장을 펼치면 그 나무 주위로 드넓은 숲과 굽이굽이 돌아가는 강, 높은 산 그리고 여러 동물들과 사람들을 볼 수 있어요. 다음 장을 넘기면 똑같은 장소인데 뭔가 달라진 것들을 발견할 수 있어요. 공간을 바꾸는 힘은 바로 시간이에요. 나무와 강을 품고 있는 세상이 조금씩 시간의 흐름을 따라 변화하는 모습을 묵묵히 보여주고 있어요. 마치 우리 인생처럼 눈깜짝할 사이에 많은 것들이 바뀌는 모습을 그림으로 마주하니 신기하게도 자연과 생명의 이치가 그대로 전해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어떻게 살아가고, 살아가야 하는지 설명하지 않아도 그 자체로 '삶'을 보여주고 있네요. 작은 도토리 열매 하나가 툭, 땅에 떨어져 이리저리 굴러다니다가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우는 모습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모든 게 사라진 듯 황폐해진 대지 너머에 무지개를 보니 저절로 미소를 짓게 되네요. ![]() |
겨울 방학에는 아이들과 미술관 박물관 많이 다니시죠? 묵묵히 자신의 스토리를 말하는 작품들을 마주하게 되는 공간에서는 복잡했던 생각들을 내려놓게 됩니다. 그 맛을 알게되면 자꾸 찾게 되지만 멀어서 몇 번을 망설이다 포기할 때가 많죠. 저는 이럴 때 그림책으로 위안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같이 바람도 날카롭고 길은 미끄러워 이동이 어려울 때 집에서 전시회처럼 즐길 수 있는 따수운 그림책 한 권 추천합니다. 바로 에런베커의 신작! 웅진주니어에서 출간된《나무와 강》 입니다. 글자는 없지만 많은 말들을 쏟아내고 있는 그림들을 아이와 함께 만나보세요. 이런저런 이야기 꽃을 피우게 됩니다. 그림책 한 권으로 전시회 관람 효과를 누릴 수 있어요. 저는 글 없는 그림책으로 아이와 대화할 때 포스트잇을 활용해 우리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보는 활동을 꼭 진행해봅니다. 저희가 만든《나무와 강》이야기 속 나무의 이름은 커리, 이 지역은 태평양 한 가운데 위치한 샤폴린키입니다. 아이랑 왔다갔다 페이지를 넘기면서 이야기 한 편을 완성하다보니 아이가 요즘 달콤한 디저트에 관심이 많고 새로운 악기를 배우고 싶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볼 때 마다 그림책에서 새롭게 발견하게 되는 재미도 있습니다.![]() 저희는 애런베커의 다른 책들도 소장 중인데 매번 꺼내 볼 때마다 다른 감동을 주는 작품들입니다.함께 읽어 보시면 더 좋아요. 서점에 가보니 애런베커의 아트북 새로운 시리즈 《겨울빛》등장! 이번 겨울 방학 아이와 그의 작품 세계에 흠뻑 빠져 그림의 눈높이를 높여보려고 합니다. 모두 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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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조금은 특별한 책 웅진주니어의 나무와 강을 소개시켜드릴께요.에런베커 작가의 나무와 강은 2024 요토 카네기 일러스트레이션 상, 2024 화이트 레이븐스 상을 수상하며 출간과 동시에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글이 없이 그림만으로 이루어진 그림책은 조금 낯설기도 하고 아이는 글이 써있는 곳까지 빨리 넘기면 안되냐고 하는데 끝까지 한글자도 나오지않아요.한자리를 묵묵히 지키고 있는 나무와 강만 나오죠. 아무것도 없는 숲속에 집을 짓는것을 시작으로 몇세기가 지나가면서 먼미래까지 나무와 강 주변의 모습이 변하는 모습을 타임랩스처럼 만날수 있어요.모든것이 변하지만 계속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나무와 강!! ![]() 결국 모든것이 사라지고 나무도 죽었지만 다시 희망은 찾아오는 삶과 죽음 또한 순환하고 재생한다는 것을 잔잔하게 보여주는 그림책이에요. 한쪽에 작게 뜬 무지개를 보며 황폐해진 땅에서 마지막까지 희망을 잃지않는 작가의 마음이 느껴졌어요. 수채화 느낌의 따뜻한 그림을 보며 환경보호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아이와 이야기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좋은 따뜻한 그림책입니다. 웅진주니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
「나무와 강」 -에런베커지음 (웅진주니어) 그림책의 표지만 봐도 작가님은 역시~!!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책. 글이 없이 그림만으로도 충분히 이해가 가는책이였다. 몇번을 읽어(?)보았다 책장으로 앞뒤로 넘기다보면 처음에 보이지 않던 그림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곤 점점 빠져들게 된다.. 처음엔 강과 나무근처에서 시작된 하나의 집이 시간이 지나며촌락이되고 점점커져 도시화되어 마지막엔 다시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나무와 강을 이용한 기술의 발전이 사람들에 삶에 영향을끼치고 결국 몰락까지 보여준다. 그러나 끝까지 남는 사람, 나무, 물은 새로운 생명의 탄생과 공존을 보여주는 책이다. 역시 이 책에서도 자연과의 공존을 중요하게 꼽고있다.우리는 자연의 일부분일뿐.... 최근들어 기후위기가 점점 심해지고 있고 그로인해 빙하나 생물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이책을 보면서 나는 점점 심해져가는 기후위기가 이책 한권에 다 담아놓은듯해서 공감이 갔다. 이책은 6단계로 그림을 완성했다고 한다.아마도 작업이 꽤 오랜시간동안 진행되었을것 같다. 또한 책장을 넘길때마다 배경의 색도 변하는게 너무 재미있었다. 에런 베커의 작품은 빛과 그림이 만나면 매 순간 달라진다. 마지막 그림은 고즈늑하고 아늑하고 아름다워 보인다.나의 삶도 우리아이들의 삶도 마지막 그림처럼 행복했으면 좋겠다. 이책은 가족과 함께 읽고 각자 느낀점을 이야기도 하기 좋은...어른도 아이도 정말 볼만한책이다. 마지막으로 서평으로 알게된 책이지만 나에게 많은 생각과 봐도 봐도 질리지않는 책으로 보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지는 시간을 만들어 주는 아주 서정적인 책이다. 볼수 있는 행운을 가져서 너무 감사하다. |
나무와 강이란 책을 보며 처음엔 나무의 위대함을 느꼈고, 두번째는 인간의 한계를 생각하게 되었고 마지막은 나를 돌아보게 해주는 책이다.아이와 같이 보면서 그림책 한페이지 한페이지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상상하고 감상할 수 있는 책이다.사샤의 돌 다음으로 좋아하게 된 책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