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쥐 시리즈에 대한 이야기를 써야 한다.
그 이유는 댄스댄스댄스까지를 다시 읽었기 때문이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에 이어진 1973년의 핀볼.
같은 주인공과 인물들이 등장하는 책.
나는 무엇보다도 개인적인 느낌 중의 몇가지를 써볼까 한다.
우선, 추억의 제이스바.
J's Bar가 되겠지만.
나는 나의 학교문화와는 별개로 홍대앞을 몇년 동안 내 집앞 동네처럼 여기며 살았던
적이 있었다.
나의 고등학교때 밴드를 함께했던 베이시스트 후배(나는 그와 드러머로서 호흡을 맞
췄었다.)가 홍대 미대를 가게되고나서 한참이 지나고 나서 그 후배를 만나러 홍대
앞에 가게 되었고, 값이 제법 저렴하고 신선한 활기가 있는 한 바에 정착하게 되었
다.
결국 나는 그 바의 매니저 형과 한 학기(6개월)를 함께 살게 되었고 그 바에는 가
족처럼 드나들게 되었다.
그러다가 그 형과 아주 친한 다른 바를 경영하는 한 형과도 친해지게 되었고, 새로
알게된 형이 친하게 지내는 다른 바를 경영하는 누나와도 알게 되었다.
세 곳의 바에 나는 가족처럼 드나들게 된 것이다.
당시는 대학을 다닐 때일 뿐더러 나는 그다지 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생은 아니어서
세 곳의 바를 차례로 다니며 무척이나 싼 가격에 느릿느릿 흐르는 듯한 시간을 보
내며 즐겼던 것이다.
이내 아는 사람은 늘어났다.
미국에 유학을 다녀온 누나 한명과 음악을 하는 형 한명과 요리가 전공이던 형, 그
리고 몇 명의 남녀 바텐더들과 다른 곳에서 일을 하는 음악을 했던 친구까지.
또 다른 바를 경영하는 형 한명도 있었는데 그리 친해지진 못했군.
어쨌든 많은 사람들을 거의 매일이다시피 보고 만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
니 워낙 어린시절에 이사를 많이 다녀서 '우리 동네'라고 할 만한 장소가 없던 나
는 홍대 앞을 우리동네처럼 여기며 살았던 것이다.
쥐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제이스바는 나에게 이런 추억을 되새기게 한다.
친숙한 바텐더 혹은 경영자가 있고. 특별히 무언가를 서로 말하지 않는다고 해도
편안한.
내 인생에 있어서 이 부분은 무척이나 다른 색깔로 칠해져 있을 것이 분명하다.
짧은 인생에 무척이나 특이하고도 소중한 경험이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일관계로 홍대 앞에서는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관계로 처음엔 두 주쯤에
한번씩 가던 것이 이제는 두 달에 한번조차 가보지 못하고 있지만 말이다.
그런 '우리 동네'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나는 부러워 한다.
정말이지 부러운 것이다.
|
|
그의 4부작 연작 소설중 2번째 작품 그러고 보니 난 이 연작 소설들을 순서대로 거꾸로 보고 있다. 이제 한작품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만 남았으니 말이다. 순서 하나 않틀리고 거꾸로 보다니. 2004.10.01 |
|
원래 읽던 책이 너무 낡아 책먼지 때문에 읽을 수가 없어서 새로 구입했습니다 김난주씨가 번역한 책을 읽다가..다른 분이 번역한 책을 읽으니 책에 집중이 안되네요... 좀 덜 매끄럽다고 할까.. 제가 뭐 번역자를 평가 할 정도의 사람은 아니지만.. 정말 읽을 때마다 막혀서 좀 짜증이 나네요... 길 가다가 자꾸 돌에 탁! 하고 걸려서 넘어질듯 비틀거리는 느낌... 읽다가 막히고 읽다가 막히고..아직도 덜 읽었네요.. 손이 잘 안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