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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책장부터 고개가 끄덕여 지는 책이었다. 그만큼 이 책에서는 우리가 공감할 수 있고 반성해 볼 수 있는 내용들이 때로는 재미있게 때로는 우울하게 그려져 있다.
현대의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많은 사랑과 정성을 쏟는다. 우리가 자라던(참고로 이 리뷰를 쓰고 있는 사람은 30대 초반임)시대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이다. 하지만 지금의 아이들이 우리가 자라던 그 때의 아이들보다 비교할 수 없는 사랑을 받고 자란데 비해 그 만큼 남들을 배려하고 사랑할 수 있는 아이들로 자라나고 있을까? 최소한 나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봤을 때는 아닌 것 같다. 왜 그럴까? 그 많은 사랑을 받고 자라나는 아이들인데... 아마, 부모들의 사랑이 진정 아이들을 위한 사랑이 아니고, 부모들 또한 그런 사랑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데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도 자녀 교육에 있어서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깨닫게 해 준다. 세상의 부모님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인성과 감성, 그리고 지성까지 두루 갖출 수 있는지를 전체적으로 제시해 주는 책이다. 하지만 이런 좋은 책의 내용들도 부모들이 깨닫고 실천하지 않는다면 우리에게 잠시 잠깐 시원함을 안겨주고 언제 왔냐는 듯 사라지는 소나기와도 같을 것이다.
부모가 바뀌지 않으면 아이도 바뀔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을 읽은 이 땅의 아버지, 어머니라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해 봄이 어떨런지...물론 그 과정이 결코 순탄하지는 않을 것이다. 어쩌면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많은 고통과 인내가 따를지도 모른다.
무릇 강아지 한 마리에게 간단한 훈련을 시키는데도 조련사의 인내와 고통이 뒤따르는 법인데 하물며 한 인간을 창조해 나가는데 어찌 그 만한 수고가 뒤따르지 않겠는가... [인상깊은구절] 요즘 어린아이들이 처한 환경의 공통된 특성 중 하나로, 예전 우리가 어렸을 때에 비해 많은 것을 손쉽게 얻고 소유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그렇게 큰 시련이나 아픔을 겪지 않고서도 많은 것을 쉽게 소유하게 되었다. 특히 부모로부터 많은 것을 물려받고 또 부모들이 자신들의 것을 그냥 내줌으로써, 무언가를 얻는 과정의 기쁨도 경험하지 못하고 그저 쉽게 움켜쥐게 된 것이다. 그러다 보니 그들이 밖에서 작은 시련이 닥쳐도 금방 좌절하고, 이내 그 속에 빠져들어 헤어나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녀들이 시련과 고통을 겪지 않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기보다는, 그들이 그런 고통이나 시련을 겪게 되더라도 스스로 이겨 낼 수 있는 힘과 의지, 지혜를 키울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될 것이다. 바로 그것이 자녀를 진정으로 사랑하는(authentic love) 길 아니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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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교육의 비법은 없다
자녀 교육의 비법은 없다 - 표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