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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 보면 우연하게 연관성이 있는 책을 읽게 된다. ‘비무장지대에 봄이 오면’을 읽고 비무장지대가 마음에 남았는데
(책 표지로 나온) 꽃다지 본 날 – 3월31일 늦은 1시쯤/ 일산 장항동 가로수 밑 보통 땅을 쳐다보기 보다 앞을 보면서 걷는데 가로수 밑에 핀 저 꽃을 알아보는 작가님의 눈도 놀랍고 꽃다지와 함께한 벌레와 꽃에 이름을 넣어주니 내게로 와서 칠성무당벌레와 큰개불알꽃이 되었다. (참 이름이 난감할세) 나팔꽃과 닮은 메꽃을 보며 메꽃의 이름도 불러주었다.
강아지가 예쁜 날 – 5월25일 이른11시쯤/ 서울 서교동 어느 집마당 그림 하나하나 스케치도 색도 참 부드럽다. 벋음씀바귀, 질경이의 세밀화도 예술이지만 참새의 깃털과 강아지의 털은 정말 사진보다 더 진짜 같다. 아 표현이 너무.. ‘내 젊은 날의 숲’에서 연주가 그렸을 다양한 꽃 그림도 유골 그림들도 어떤 모습일지 감히 상상해본다. 그림책을 볼 때는 그림을 우선 보고 글을 읽는다. 작가의 말을 듣기 전에 그림을 보며 나름 느끼고 글을 읽기 시작한다. 휘리릭 본 책도 있고 이처럼 여러 날을 공들여 읽어야 하는 책도 있다. 그림 하나하나를 보면서 연주의 모습을 떠올리기도 하고
보너스. '늦어도 괜찮아 막내 황조롱이야'의 한 그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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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수 선생님이 세밀화로 그린 책들을 대할때면 친정집 마당에 들어서는 듯 편안함을 먼저 느끼게 된다. 이른 봄인 3월부터 초 겨울까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도심의 자연의 변화를 놓치지 않고 세밀화와 함께 일기 형식의 글로 엮어놓은 책이 '가로수 밑에 꽃다지가 피었어요'다. 이 책을 한장 한장 넘기면서 이태수 선생님의 맘의 여유를 느끼게 되고 나도 나의 아이들도 닮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게 되고 아파트의 화단이지만 한번 더 맘을 갖고 바라보게 된다. 책을 보며 씀바귀도 종류가 참 많구나! 하고 깨닫게 된다. '시골 밭 개망초는 귀찮은 풀이지만 도시 속 개망초는 벌레들 삶터가 되고 우리들 막힌 숨을 트이게도 합니다.'에서 자연 그대로의 생태계가 많이 파손되기는 한 도심이지만 자연의 생명체들은 그들의 생명을 꾸려가고 생태계를 이어가는 모습이 푸근하고 고맙게 다가온다. 이태수 선생님께서 이 책을 쓰고 그린 마지막 소감에서 말씀하셨듯이 작고 보잘것 없는 풀벌레들은 우리를 버리지 않고 늘 우리 곁에 찾아오고 있습니다. 감사하는 맘이 생기게 하는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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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동안 내가 무심하게 지나치던 자연의 작고 큰 모습들이 이렇게 훈훈하고 아름다웠구나!' 하는 생각에 가슴이 뭉클해졌어요! 그 정도로 이 책은 자연을 아주 자연스럽게 노래하고 있답니다.
아이가 "야, 이 그림책의 그림들, 정말 예뻐요!"라고 몇 번이고 말할 정도로 이 고운 그림책은 자연을 닮아 있어서 아마 더 따뜻해보이는 것이겠지요? 도시 속에서도 얼마든지 자연의 아름다운 소생과 저뭄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을 보면서 생명의 귀함을 저절로 느낄 수 있는데 우리는 그동안 너무 이런 것들을 무심코 지나친 것은 아닐까요 라고 말하시는 이태수 님의 목소리를 듣는 것만 같았어요!
꽃다지 본 날, 메꽃이 망울망울 예쁜 날, 까마중 열매 익어 가던 날 등 이 책에서 찾아볼 수 있는 자연과 함께 하는 날들은 환하게 밝고 순수한 마음을 닦아가게 해주는 마법을 가지고 있어요! 세상이, 자연이 이렇게 아름답고 신비롭다는 걸 헉헉 거리며 앞만 보며 살아가던 우리들에게 속삭이듯 예쁜 제목들로 손짓을 하니 말이예요.
저희애들도 이 책이 세밀하게 자연을 관찰하여 그린 책이라는 것에 감탄하며 그리기를 해보겠다고 따라 그려보기도 곧잘 했답니다. ^^ 그런 모습에서 바로 자연과 즐겁게 소통하고 대화하는 마음도 갖게 되는 것이겠죠.
잊고 지내던 자연의 아름다움과 그로 인한 우리 모두의 행복함을 마음껏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따뜻하고 푸근한 엄마 같은 그림책이 바로 여기에 있어요! 행복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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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너무 좋다고 추천을 하시던 책...
책의 모든 페이지가 다 눈여겨 보게 된다... 그중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부분을 사진으로 찍어 보았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많은걸 알아가게 된다... 그중 하나가 그동안 몰랐던 화초들이나 풀꽃 그리고 다양한 곤충들인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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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밀하게 그린 그림이 너무 예쁘고 실감나네요. 봄에 피는 꽃들이 찬바람속에서 기지개를 펴네요. 도시속에서 기지개를 펴는 식물들 그림을 감상하며 수필이나 시를 읽는 듯 다가오네요. 한장 한장 그림과그림속 주인공..식물,동물 이야기.. 도시지만 틈틈사이로 제비꽃, 냉이, 민들레들이 주인공이 되어 꿋꿋이 서있네요. 그림을 보며 봄꽃들을 보며 궁금했던 들꽃의 이름도 알아가네요.. 서정적인 느낌의 책이면서. 수필을 읽듯..감상하게 만드네요. 새삼. 매일 보는 식물들이지만 이렇게 주인공이 되어 책에 실리니 이 작은 생명도 다르게 보이네요. 주변에서 쉽게 볼수 있는 참새, 황초롱, 잠자리 등 도 등장하네요. 아이가 좋아하는 강아지가 너무 귀엽구, 참새가 너무 실감나네요. 봄에서 여름 가을 겨울로 넘어가며 쉽게 볼수 있는 생물들이 관찰되듯 간결하게 독백하는거 같네요. 이렇게 아이랑 밖에 나가며 잠깐 짬을 내어 주변을 돌아 볼때 아이에게 이야기 해줘야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자연의 소중함을, 자연의 순리를 자연의 어울림을 이야기 해보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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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있듯 관심을 가지면서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는것이있습니다. 도시에서 자라며 많은것을 놓치고있는 아이들 현실이 안타까워 공원을 찾기시작한것이 5 -6년전의 일입니다. 나무를 보고 꽃을 보고 풀을 보기위해서 곤충을 찾기위해 먼길을 가야만 볼수 있다라는 생각을 했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래서 만났던것이 꽃다지, 별꽃 꽃마리 민들레 질경이등이었고 무당벌레 배추흰나비 딱정벌레등의 곤충이었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친해진 동식물들이 눈에 익을무렵 그렇게 굳이 먼길을 가지 않아도 쉽게 만날수 있다라는 큰 깨달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아파트앞 화단에서도 콘크리트 사이에서도 계절이 변할때면 어김없이 모습을 보여주고 있엇던것입니다. 항상 우리 곁에 있었던것인데 거기에 있다라는 사실을 몰랐을 뿐이었던것이지요.
가로수 밑에 꽃다지가 피었어요는 개구리가 알을 낳았어 잘가 토끼야등으로 친숙해진 이태수님의 세밀화의 매력을 다시금 느낄수 있었던책으로 초봄부터 겨울까지 4계절동안 우리주변에서 쉽게 관찰할수있는 자연의 모습이 아름답게 담겨져있었답니다. 특히나 언제 어디에서 본 모습을 나타낸것이다라는 소개글은 우리도 손쉽게 만날수 있는 장소이고 모습이기에 더 가깝게 느껴집니다.
정성가득한 한페이지 한페이지 넘길때마다 아름다운 시와 그림이 조화를 이룬 시화를 만나고 있는듯한 느낌이었으며 계절의 특색을 잘 나타내는 꽃을 만나고 새를 만나고 곤충을 만나며 자연이 이런것이구나 새로운 발견을 하게된다. 아파트 한켠에서 봄소식을 전해주던 꽃다지를 보며 마음이 푸근해지고 흐드러지게 만개한 개나리는 도시민도 충분히 자연에 동화될수 있음을 말해주고있는듯합니다. 고층의 아파트에서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황조롱이의 모습은 더불어 살아가는 새로운 모습을 발견한듯 기쁘기도합니다.
숲에 가야 만날수 있고 시골에서만 만날수 있는 풍경이란 생각은 사람들의 편견이요 착각이었습니다. 부드러운 땅 한줌만 있으면 철조망도 콘크리트도 그 어느것도 막을수 없는것이 식물의 생명력으로 곤충과 동물들도 자연스럽게 함께하고 있었던것입니다. 보는것만으로도 절로 기분좋아지는 아름다운 책을 통해 가로수 밑에 숨어있는 꽃다지를 만나며 도시민들의 소박한 행복을 찾아낸듯 뿌듯해져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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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가로수밑에 옹기종기 작은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는 꽃다지들이 금방이라도 그 솜털이 느껴질 것같아 놀랍기만 하다.
눈과 입이 함께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한 장 한 장 넘겨본 내용은 또한 작가의 섬세한 그림만큼이나 사물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느껴져와 가슴이 따뜻해진다.
우리가 바삐 걸어다니느라 눈길 한 번 제대로 주지 못하는 동안에도 보도블럭 그 틈에서도, 콘크리트 담장 아래서도, 빈병이 굴러다니는 소화전 옆에서도 어느틈엔가 새로운 생명을 피워내고 있는 온갖 꽃들.
심지어는 높디높은 아파트 화분 받침대에 둥지를 튼 황조롱이도, 꽉 짜인 철망을 걸치고 올라간 며느리배꼽도, 오랜 가뭄 끝 장맛비에 생겨난 물웅덩이를 찾아온 소금쟁이, 청개구리, 백로와 황새.... 그 어느 것 하나 나보다 소중하지 않다고 감히 말할 수 있으랴.
어느새 거대한 도시화로 변해버린 지구에서 소중한 땅은 그 자취를 하나둘 잃어가고 더불어 이미 오래전부터 이 땅의 주인이던 갖가지 생물들도 삶의 터전을 잃고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던 그동안 우리는 새삼 그것들을 그리워하기 시작하였던 것 같다.
다행히도 딱딱하고 건조한 콘크리트밑에 숨겨져있는 흙냄새을 맡고 다시 우리 품으로 돌아온듯한 꽃들과 생물들이 이 책속에서 다시 살아나고 있다. 바로 이태수 작가의 따스한 마음과 놀라운 붓놀림으로 말이다.
문득 자연을 돌아보고 나 자신을 돌아본다는 것이 그리 멀리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다. 근사한 꽃집에서 예쁜 리본을 달고 사오는 꽃들보다 더 간절하게 우리를 기다리며 곳곳에서 제 모습을 피워낸 길가의 꽃들이며 벌레들의 이야기에 나 자신 또한 지구위에서 바글거리는 인간이라는 종의 단 하나임에 불과함을 가슴 깊이 깨닫게 된다.
그러니 감히 어느 것 하나를 허투루 대할 수 있을까....... 어쩌면 가로수 밑에 핀 꽃다지가 나의 모습일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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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 작은 소도시로 이사오기 전 자연과 담을 쌓고 살았던 나는 살구나무를 서른을 훌쩍 넘긴 나이에 처음으로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아... 이래서 서울보다 지방이 좋은가보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서울나들이에서 이사오기 전 살던 그 동네에도 여기저기 떨어져있는 살구를 보면서 하늘을 올려다보았습니다. 살구나무는 그렇게 그곳에 계속 있었나봅니다.
아는 만큼만 보이는 게 맞나봅니다.
3월의 어느 날부터 12월의 어느 날까지, 일산 신도시에서 자유로까지 어느 곳에서 그린 그림인지 책 말미에 적어 둔 이 책은 세밀화 작가로 유명한 이태수님의 작품답게 칠성무당벌레, 범씀바귀, 갓, 뚝새풀, 며느리배꼽등 그림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언제봐도 아무리 봐도 제겐 너무 친근한 그림입니다.
찬바람 부는 봄날, 네발나비 만난 날 등 여러 날들의 일기처럼 그날에 대해 써놓은 이야기속에서 묻어난 작가의 생각에 연신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새 한톨, 벌레 한 톨, 사람 한 톨 콩 심을때 세 알 심어 나누는 마음 함께 사는 마음입니다./딱딱하고 시끄러운 도시 구석구석에도 작은 생명들은 제 모습으로 살아갑니다./사람이 끼어들지 않아도 자연은 함께 어울려 스스로 숨을 쉽니다."
군사지역 접근금지구역이 없어지는 그날이 오기를, 새들처럼 이땅 저땅 마음껏 갈 수 있는 그날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도시에 사는 친구들과 함께 읽으며 이곳 저곳을 찾아다니기에 좋을 것 같은 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