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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번 읽어도 좋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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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를 피해 서점으로 피서를 가서 만난 책이 바로 "道나 먹어라" 였다. 일단 제목부터 시원하게 다가왔다. 가볍고 유쾌한 책일거라 생각하며 책을 펴 들었는데, 예상과 다르게 그리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었다. 흔히 접해왔던 스님들의 산문집과는 다른 일반인들이 이해하기는 다소 난해한 선문답이었지만 나름대로 읽으면 읽을수록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선사들의 일화가 시원
"여러번 읽어도 좋을 책!" 내용보기
더위를 피해 서점으로 피서를 가서 만난 책이 바로 "道나 먹어라" 였다. 일단 제목부터 시원하게 다가왔다. 가볍고 유쾌한 책일거라 생각하며 책을 펴 들었는데, 예상과 다르게 그리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었다. 흔히 접해왔던 스님들의 산문집과는 다른 일반인들이 이해하기는 다소 난해한 선문답이었지만 나름대로 읽으면 읽을수록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선사들의 일화가 시원스럽고 호탕하게 쓰여져 있고 그 가운데 지혜를 얻을 수 있다. 그러고 보니 처음 생각했던 시원한 책이 맞다는 생각이 든다. 글과 함께 그림도 눈길을 끈다. 놓지치 말고 그림도 함께 감상 하길 권한다. 이 책은 한 번 읽고 덮기보다는 손 닿는 곳에 두고 급하지 않게 한 쪽씩 읽어나가면 더 좋을 듯 싶다. 다가오는 가을에 이런 책 한 권쯤 품고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선사가 된 듯 하지 않을까? 삶의 쉼표를 얻고 싶은 사람에게 괜찮을 듯....
h***l 2004.08.14.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문자로 말하지 않는 선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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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립문자란 '문자로써 세우지 않는다'는 뜻으로 선종의 입장을 표현한 말이다. 경론의 문자와 교설만을 주로 하여 불교의 참 정신은 잃어 가고 있다고 보고, 참된 불법으로서 정법은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해지는 것(以心傳心)이라 하고, 체험을 중요시하여 불립문자·교외별전(敎外別傳) 또는 직지인심(直指人心)이라 하였다. 이외수의 『도나 먹어라』는 이러한 불립문자를 전하는 선사들
"문자로 말하지 않는 선가의 이야기" 내용보기
불립문자란 '문자로써 세우지 않는다'는 뜻으로 선종의 입장을 표현한 말이다. 경론의 문자와 교설만을 주로 하여 불교의 참 정신은 잃어 가고 있다고 보고, 참된 불법으로서 정법은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해지는 것(以心傳心)이라 하고, 체험을 중요시하여 불립문자·교외별전(敎外別傳) 또는 직지인심(直指人心)이라 하였다. 이외수의 『도나 먹어라』는 이러한 불립문자를 전하는 선사들의 선이야기를 모은 책이다. 마조(馬祖 ; 709~788) 선사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선(禪)의 시조로 불리는 달마 대사, 선의 황금시대를 연 육조 혜능 선사, 기이한 선승으로 알려진 천연 선사, 입적 전까지 평생 노동을 가까이하며 청렴한 생활을 실천한 백장선사 등 중국을 대표하는 선사 60여 명의 이야기를 모아 놓았다. 각각의 이야기에는 홍대 미대 김만규 교수가 그린 동양화풍의 그림과 함께 <전등록>, <선가귀감> 등에서 발췌한 글귀가 곁들어져 있다. 사실 선사들의 이야기는 이해하지 못할 구석들이 많다. 어찌 면 이해할 수도 있겠고, 어찌 보면 도저히 무슨 뜻인지를 파악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화두를 타파하면 오에 이르게 된다고 한 것일까. 화두란 불가의 수행자가 깨달음을 얻기 위해 참구(參究)하는 문제를 말하며, 돈오란 문득 깨닫는다는 것이라고 하였는가. 도림선사가 날마다 소나무 꼭대기에 올라 참선을 하고 있었다. 시인 백거이가 그를 찾아가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지를 묻자 도림선사는 악을 짓지 말고 선을 행해야 한다고 답했다. 백거이가 그런 말은 세 살 먹은 어린아이도 다 아는 일이라며 다른 것을 알려 달라고 하자 도립이 한심하다는 듯 말을 이었다. "세 살 먹은 아이도 쉽게 할 수 있는 일이나 백 살 먹은 노인조차도 행하기 어려운 게 바로 그것이다." 전등록은 송나라의 도원(道源)이 1004년에 지은 불서로 과거 칠불(過去七佛)에서 석가모니불을 거쳐 달마에 이르는 인도 선종의 조사들과, 달마 이후 법안의 법제자들에 이르기까지의 중국의 전등법계(傳燈法系)를 밝힌 책이며, 선가귀람은 조선 중기의 승려 휴정(休靜)이 불가의 요어를 간추려 엮은 불교개론서이다. 이 또한 깊이 나를 돌아볼 수 있게 한다. 곁에 두고 틈틈이 읽으면 좋을 듯 하다.

[인상깊은구절]
도 닦는 이는 숫돌과 같다. 장서방이 와서 갈고 이서방이 와서 갈면 그들의 칼은 잘 들겠지만 숫돌은 점점 닳아 없어진다. 그러니 남들이 와서 나의 돌에 칼을 갈지 않는 것을 걱정 말라.
x*****e 2004.08.2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쉬지 말고 길을 가라는 일종의 채찍...
"쉬지 말고 길을 가라는 일종의 채찍..." 내용보기
그림책 보듯이 술술 읽어버렸는데, 술술 읽은만큼이나 술술 이해가 되지 않더라. 서평을 쓰기에도 어려울 정도로... 나름대로 카톨릭 신자로서 불교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까닭일까?????? 꼭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고... 읽기보다는 생각을 많이 해봐야하는 책이란 느낌이다. 그래서 편집도 영가 넘치고, 삽화도 풍성하게 들어가있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데.... 언젠가 기
"쉬지 말고 길을 가라는 일종의 채찍..." 내용보기
그림책 보듯이 술술 읽어버렸는데, 술술 읽은만큼이나 술술 이해가 되지 않더라. 서평을 쓰기에도 어려울 정도로... 나름대로 카톨릭 신자로서 불교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까닭일까?????? 꼭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고... 읽기보다는 생각을 많이 해봐야하는 책이란 느낌이다. 그래서 편집도 영가 넘치고, 삽화도 풍성하게 들어가있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데.... 언젠가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읽고 선사들의 가르침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아봤으면 좋겠다. 90여개 되는 이야기 중 10개 정도 이해했다고 한다면 나의 오만일까????? 글구 한가지만 더~ 책을 보면 선사들의 폭력적 성향이 너무 강함을 느끼게되니, 어린이는 부모님의 지도하에 책을 읽도록 하자. ㅡ.ㅡㅋ

[인상깊은구절]
마조선사와 제자 백장百丈이 해가 저무는 강기슭을 묵묵히 걸어갔다. 그때 한 무리의 오리들이 떼를 지어 울면서 저녁 노을이 붉게 물든 하늘로 줄지어 날아가는 것을 함께 보았다. 그 광경을 보고 문득 마조가 물었다. "아니 저게 무슨 소리냐." "들오리떼 울음소리입니다." 그 일이 있고 난 후 한참 동안 말없이 걷던 마조가 백장에게 다시 물었다. "그 들오리뗴의 울으소리가 어디로 갔느냐." "아까 멀리 서쪽으로 날아가 버렸습니다." 이 대답이 떨어지자마자 마조는 백장의 코를 힘껏 잡고 비틀어버렸다. 얼떨결에 코를 잡힌 백장은 얼마나 아팠는지 크게 비명을 내질렀다. 그러자 스승은 벼락같이 호통을 치면서 말했다. "이놈아 날아갔다더니 바로 여기 있지 않느냐!"
b*****s 2004.11.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