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술의 대상이 되는 것들은 대부분 자연이나 인간의 삶이다. 신화의 내용을 문학이나 그림으로 나타나는 것은 신(神)들에 대한 이야기처럼 묘사하고 감정의 표현을 담았다. 마치 신들의 이야기를 표현하지만 기저에는 인간의 삶과 감정을 담고 있다. 역으로 생각한다면 인간의 삶을 신들에 덧씌워 상징한 것에 다름 아니다. 신이 인간의 감정을 가졌다는 설정 자체가 문학의 원형이 된 이유다. 그림 역시 자연을 모사하고 묘사하던 것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신화의 내용을 담는다. 역시 인간의 감정을 가진 신의 모습으로 그려내려는 것이다. 이 책 『상처받은 사람을 위한 미술관』은 화가의 삶을, 그들이 그려내는 인물에 투영한 것들에 바탕하고 있다. 아픔이 녹아든 그림이 명작이 되듯, 상처를 견뎌낸 삶은 작품이 된다는 명제에 가깝게 다가선다. 우리의 삶은 대부분 고통과 치열한 싸움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예술은 표현한다. 표현의 방법이야 다르지만 인간의 삶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 않은 예술 작품은 그닥 독자나 관람자들의 호평을 받기 어렵다. 독자나 관람자들이 자신들이 가진 감정을 표현해야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출판사 측은 예술을 통한 감동이 작품에 어떻게 나타나고, 독자나 관람자, 청중이 왜 감동하는지에 대해 예술론을 바탕으로 설명하고 있다. "마음이 지치고 힘든 날, 우연히 들른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김광석의 노래에 위로받아본 적 있는가? 쉽지 않은 하루를 보내고 집에 돌아가는 지하철에서 스크린도어에 적힌 짧은 시 한 편에 절절히 공감하는 날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우리는 지치고 힘들 때 내 마음을 달래고 대변해 주는 메시지 하나에도 깊은 위안을 받는다. 힘들수록 마음을 달래줄 밝고 행복한 작품을 보는 게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싶지만, 사실 고통과 아픔의 시간 속에서는 나와 닮은 작품을 마주했을 때 느끼는 공감이 훨씬 더 큰 법이다." 저자 추명희는 「상처를 받아들일 때 삶은 더욱 숭고해진다」란 제목의 〈서문〉을 통해 아무리 큰 행운일지라도 모두가 다 누리면 더 이상 기쁘지 않고 아무리 큰 불행이라도 나만 겪는 게 아니라면 그리 문제 될 게 없다고 말한다. 그게 범인들의 심사라고 밝힌다. 시대적 고난 속에서 살아남은 이들이 "모두가 가난했고 모두가 힘들었던 그 시절이 그래도 좋았다"고 회고하는 이유일 것이라고 역자는 주장한다. 저자는 인생은 살 만한 것이 아니라 살아가야만 하는 것인지도, 살아간다는 것은 늙어간다는 것이고 늙는다는 것은 섧디설운 일이라고 한다. 우리들의 일상의 고요와 평안은 모래성처럼 쉽게 무너지고 상념과 상처는 파도처럼 지칠 줄 모른다. 마음속에 거센 비와 바람이 휘몰아치는 나날들, 위로가 필요한 순간, 그럴 때 우리보다 먼저 삶의 풍랑 속에 스러져 간 에술가들이 남긴 그림에서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찾아내 독자들에게 전하기 위해 저자는 이 책을 펴내기로 했다고 〈서문〉에서 밝힌다. 그런 예술가들은 그림에 위로와 격려를 남겼다. 그것을 찾아내는 일은 예술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일반 사람들에게 찾아내 전하려고 이 책을 펴냈다는 말이다. 미술관에 걸린 완벽하고 화려하기만 한 것 같은 그림들도 마찬가지다. 프리다 칼로, 에드바르 뭉크, 클로드 모네 등 수 세기가 지나도 빛을 잃지 않는 명화를 탄생시키며 우리에게 위안을 건넨 예술가들의 삶은 그들의 작품과 달리 그리 빛나지도, 화려하지도 않았다. 힘든 마음을 달래기 위해 예술을 찾는 지금의 우리처럼, 깊은 어둠 속에서 홀로 화폭에 자신의 모든 고통과 고뇌, 혼란을 녹여내며 상처의 시간을 견뎌내곤 했다. 자신의 삶 속으로 기꺼이 고통을 끌어안은 17인의 예술가. 그들은 빛나는 명화를 통해 위로의 말을 건넨다. 저자가 그러했던 것처럼, 상처의 순간을 버티고 견뎌내다 보면 언젠가 독자들의 삶도 작품이 될 거라고 강조한다. 독자들이 가진 모든 상처가 빛나는 색채로 밝아질 날이 올 거라고 저자는 권유하고 있다. 삶의 고통을 끌어안은 채 그림을 그려 나간 수많은 예술가. 어쩌면 그들은 슬픔과 괴로움, 외로움과 고독을 물감으로 작품을 만든 것이 아닐까? 그렇지 않다면 그저 근엄한 표정을 짓고 있을 뿐인 고흐의 초상화에서 우리가 어떻게 깊은 고독감을 느끼고, 모네가 그린 평화로운 정원의 풍경에서 슬픔을 읽어낼 수 있겠는가. 저자의 그림 감상법은 치열하다. 그들이 남긴 작품을 통해 그들의 삶을 읽어낸다. 또 그림을 통해 예술가들은 숨결과 눈빛, 얼굴 색마저도 그들이 영혼을 담아 표현해냈다. 그들이 그린 그림에는 삶속 모든 고통이 담겨 있다. 그림 속에 들어 있는 그들의 삶을 읽어내는 것은 예술과 예술가의 삶과 고통을 모두 담았다는 전제 하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 예술가들이 작품 속에 피와 눈물로 새겨 놓은 답은 사랑이라고 저자는 주저없이 단언한다. "그림과 인생은 닮았다. 깊은 상처를 견뎌낼수록 더 단단해지는 인생처럼 그림도 작가의 고통 속에서 더욱 숭고해진다. 삶의 허무를 노래한 옛 시인들은 저마다 '인간은 인간으로 태어났다는 자체가 이미 미궁에 빠진 것'이라고 귀띔한다. 그렇다면 어둡고 캄캄한 미궁 속에서 그 누구보다 섬세하고 예리한 감각을 가진 예술가들은 빠져나가는 길을 찾았을까."(p.5) 가장 먼저 등장하는 화가는 불행하고 고통스러운 삶의 대명사처럼 여겨지는 프리다 칼로(1907~1957)의 삶과 작품이 설명된다. 프리다 칼로는 삶과 예술, 사상 거의 모든 세계의 전선에서 누구보다 치열하게 싸웠던 '혁명적 예술가'로 지칭되고 있다. 저자는 프리다의 삶을 어려서 죽음의 문턱 아니 어쩌면 그 너머에까지 갔다가 돌아와서인지 일찍이 인생을 깨달아버린 듯하다고 서술한다. "물리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니다. 사랑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 천재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을 인용한다. 프리다 칼로 역시 인생에서 가장 가치 있는 것은 사랑이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한다. 프리다 칼로의 짧은 삶에 그토록 많은 고통과 불행이 함께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프리다는 1925년 9월 어느 날, 그녀가 타고 가던 버스가 옆을 지나가던 전차가 탈선하며 충돌하면서 고통의 삶이 시작됐다. 자궁이 손상되고 오른다리는 열한 군데 골절, 오른발은 뭉개지고 요추와 골반, 쇄골, 갈비뼈, 치골 등에 다발성 골절상을 입었다. 프리다를 본 의사들은 모두 그녀가 살아나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했다고 저자는 전한다. 몇 주 지난 뒤에 가까스로, 기적적으로 눈을 뜬 프리다의 몸은 견인기와 석고 깁스로 단단히 고정돼 있었다. 아홉 달 동안 꼼짝없이 누워 천장만 바라보아야 했다. 열여덟 살의 프리다는 통증보다 더 고통스러운 지루함과 싸우며 깨달았다고 한다. 지루함을 이겨낼 무언가를 찾아내지 않으면 그냥 빨리 죽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을. 고통 그 자체인 삶에서 칼로가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은 미술에 대한 열정뿐이었다. 3년 후 자신이 아는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화가 디에고 리베라를 찾아갔다. 여느 날처럼 멕시코 궁립궁전을 위한 벽화 작업을 하고 있던 그는 갑자기 나타난 작은 소녀를 보고 첫눈에 사랑스러움을 느꼈다. 디에고는 프리다에 대한 첫인상을 이렇게 회상했다. "프리다의 태도는 얼핏 봐도 남달랐다. 그림에 대한 평가를 기다리며 나를 바라봤을 때도 그녀는 어딘지 모르게 위엄과 자신감이 있었고, 눈동자는 야릇한 빛을 뿜었다. 그녀는 아직 어린아이처럼 귀여우면서도 또 어딘가 모르게 성숙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멕시코 국민 화가였던 디에고는 호색한이었다. 그는 이미 불륜으로 인해 두 번의 이혼을 한 상태였고 늘 여러 명의 여자와 동시에 연애를 즐겼다. 프리다와 디에고는 공산주의에 대한 열정적 신념을 공유하며 점점 관계가 깊어졌다. 그는 다른 여자들을 모두 정리한 후 프리다와 결혼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때 디에고는 상상이나 했을까? 해바라기처럼 자신만을 바라보는 이 작고 연약한 소녀가 인간적으로나 예술적으로나 자신을 넘어설 것이라는 사실을. 청혼받은 프리다는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았다. 1929년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렸다. 스무 살의 딸이 마흔세 살의 바람둥이와 결혼하겠다니 어느 부모가 찬성하겠는가. 또 프리다는 죽을 때까지 의학적 치료를 받아야 하고 디에고는 그 천문학적인 비용을 감당할 것인가도 의문이었다. 실제로 프리다는 26년 동안 무려 서른 번이 넘는 외과수술을 받았다. 1940년 8월 어느 날, 트로츠키가 러시아 비밀 경찰에게 암살당하는 사건이 벌어졌고 파리의 공산당 서클을 돌아다니던 프리다는 즉시 경찰에 끌려가 열두 시간이 넘는 심문을 당하게 된다. 샌프란시스코 주니어 칼리지의 벽화를 작업 중이던 디에고는 소식을 듣자마자 그녀에게 자신이 있는 곳으로 올 것을 종용했다. 의지할 곳이 필요했던 프리다는 기다렸다는 듯이 바로 짐을 꾸려 그가 있는 샌프란스시코로 떠났다. 재결합은 프리다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이루어졌으나 디에고의 바람기는 말릴 수 없었다. "내가 살아오는 동안 두 번의 큰 사고를 당했는데, 첫 번째는 전차와 충돌한 것이고, 두 번째 사고는 디에고이다. 두 사고를 비교하면 디에고가 훨씬 더 끔찍했다."(p.26) ‘아, 저 사람들이 〈지옥의 문〉을 조각하고 있는 나의 존재를 알까?’ 아버지의 말이 옳았다. 카미유는 로댕의 동반자이자 뮤즈이면서 동시에 그의 일을 해주는 일꾼으로 전락했다. 때때로 저녁이 되면 그녀는 다리가 아파서 제대로 서 있을 수도 없었고 머리는 먼지투성이에다 신발 속에는 돌가루와 진흙 덩이가 가득했다. 그녀는 세 곳의 아틀리에를 바쁘게 뛰어다녔고 이따금 로댕을 위해 몇 시간 동안 모델을 서기도 했다. 아버지가 가끔 “지금 무슨 작품을 작업하고 있느냐”고 물을 때면 잊고 있던 회의감이 한꺼번에 몰려들었다.(p.105)- 「카미유 클로델 - “더 많이 사랑할수록 더 많이 고통받는다”」중에서 저자 : 추명희 서강대학교에서 문학사와 정치학사, 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에서 언론학 석사를 마쳤다. 〈월간조선〉, 〈톱클래스〉, 〈더 트래블러〉 등 언론사에서 10여 년간 기자로 일했으며 예술가들의 삶과 그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미술 칼럼을 정기 연재하기도 했다. 평생을 외로움과 고독, 공포와 억압 속에 살다가 결국 그림을 통해 상처에서 아름다움을 피워낸 예술가들처럼, 우리의 삶도 아픔의 흔적을 통해 더 빛나는 작품으로 태어나리라 믿는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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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아트프렌즈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그림과 인생은 닮았다 그래서 그림을 보러 그렇게 열심히 다녔나봐요~ 이책을 읽어 보고 싶었던 이유는.. 코로나가 끝날 무렵 힘든 마음을 달래기 위해 열심히 그림을 보러다녔지요 그림을 보면 너무 좋더라고요 ~~ 어느 순간 부터 그림과 작가에 대해 궁금해지기 시작했어요 .. 작가에 대해 알고 작품을 보니 또 새롭더라고요 그래서 공부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이 책이 필요했던거죠 명화가 건네는 위로의 말은 그림을 통해 전달되네요 ! 작가마다 다양한 삶과 슬픔을 경험한 것을 읽으니 미술의 영향이 정말 크다고 생각되더라고요 ~~ 이 책은 작가의 삶과 그림을 함께 보여주어 도록을 보는 것처럼 조심히 봤어요 ~~ 많은 화가들이 어려움과 고통 속에서 만난 미술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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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유명한 예술가들의 명화를 보러 미술관에 가본적이 언제였던가? 주말에 예술의 전당 좀 가볼까하면 야근의 여파로 늘어져있다가 놓치기 일상다반사. 핑계없는 무덤은 없다하지만 일상에 치이며 사람에 치이며 상처받은 내 영혼이 너덜너덜할때 마주친 <상처받은 사람을 위한 미술관>이란 도서... 이 추운 계절에 방구석에서 나만의 시간에 오롯이 기대어 한점 한점 마주대하게 되어 너무 좋다. 명화를 소장할 수 있어서 좋고, 검색하면 나올 법한 명화일 수도 있지만 내가 소장할 수 있어서 좋다. 책의 재질 또한 사진첩이나 잡지 같은 느낌이라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다. 사람마다 생각하고 느끼는 바가 매우 다를 수 있겠지만, 뭉크의 절규의 경우에는 누가봐도 같은 느낌이 아닐까 싶다. 공포로 가득찬 표정과 불안한 배경을 보고 있자면 내가 겪었던 우울한 모든 상황에서의 내가 아니었을까하는 그런 기분 말이다. 학교 선배이자 상사의 폭언과 몰아침이 나를 미치광이로 만들 수 있겠다는 극한의 공포로 몇개월을 참아내다 이러다 죽을 수 있겠다 싶어서 관둘때 내 모습같아서 마냥 그림만 쳐다 보고 있었다. 연이은 반려견들의 무지개다리 너머로의 외출이 나로 인한 것은 아닐까라는 자책들로 힘들어하다 아주 오랫만에 용기내서 시작한 재취업이 그렇게 일단락되어서 바닥에 있다 나는...친한 친구의 어머니가 갑자기 주무시다 심장마비로 하늘나라에 가셨다는 얘기를 듣고서는 문득 삶이란 무엇일까라며 철학적인 질문들을 던지는 내게 <죽음의 공포>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들이 어쩜 이리 잘 맞아떨어지는지..한참을 들여다본 작품이다.이처럼 17명 예술가들의 이야기와 명화가 담긴. 추운 이 계절 나만의 미술관에서 사랑과 이별과 고뇌 등에 대한 문제들에 대한 깊은 공감과 위로를 주는 책 한 권 추천합니다. 문화예술 좋아하는 지인들에게 선물해도 좋을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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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날이 있다. 우연히 지나던 길가 어느 가게 스피커에서 흘러 나오는 노래 한 소절에 눈물이 핑 돌기도 하고, 무심코 고개를 들어 바라 본 하늘의 조각 구름 하나에 미소가 지어지는 그런날이 있다. 저자가 김광석의 노래에 위로를 받은 것 처럼 말이다. 에드바르 뭉크, 다섯살의 나이에 피를 토하며 죽어 가는 어머니를 보았고 그 역시 죽음의 공포를 지니고 살았고 그의 모든 작품들이 질병에 대한 사색에서 출발함을 알기에 뭉크의 그림은 더 깊은 울림을 준다. 그가 겪고 느꼈을 공포와 두려움을 동반한 절망을 알기에 더욱 그렇다. 그에게 죽음은 동반자였고 벗이었기에 주저없이 축복이라 부른다. '모든 미술과 문학, 음악은 심장의 피로 만들어져야 한다. 예술은 한 인간의 심혈이다'. 그는 황혼의 아름다움마저 공포로 느꼈다. 살바도르 달리 그는 치명적인 사랑꾼이다. 그의 아내 갈라를 신성시하던 식을 줄 모르는 사랑의 화신이었다. '갈라를 통해 나는 내가 남자임을, 그동안의 공포와 불능으로부터 해방된 듯한 기분을 느꼈다. 갈라가 내 영혼을 치유했다. 내 어머니보다, 내 아버지보다, 피카소보다, 그리고 심지어 돈보다도 나는 갈라를 더 사랑한다.' 뭐든 지나치면 위험해 보이는건 나의 기우일까. 책이 아닌 영화로 먼저 만난 프리다 칼로의 삶은 인간승리 그 자체였다. 혁명의 영웅이라는 칭호가 부족하지 않으리만치 그림에 삶에 사랑에 열정적이었던 그녀의 소원은 ‘디에고’와 함께 사는 것, 그림을 계속 그리는 것과 혁명가가 되는 것, 세 가지가 전부였다. 누운 자세로 천장에 매단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겨우 손만 움직이며 그려 나갔고 그렇게 55점 이상의 자화상을 남겼다. 그녀의 <단지 몇 번 찔렸을 뿐>이 새롭게 보인다. 단지 공포와 두려움이 아닌 처절한 삶으로. 상처 없는 사람은 없다 누구나 자신의 상처를 가지고 살고 그것이 전환점이 되기도 수렁이 되기도 한다. 이 책은 그런 모든 이들에게 던지는 위로의 메세지를 가진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그들도 그랬고 그럼에도 잘 견디고 나름의 삶을 살아냈으니 당신도 그러면 좋겠다고 말한다. 고통은 인간을 성장시키기도 퇴보 시키기도 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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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과 독서 두가지 취미를 가지고 있어 미술에 관한 책을 종종 보는데 이 책은 자세하면서도 재밌게 화가들의 일상생활 이면의 모습을 보게되 너무 행복하게 좋은 책이었다. 몰라ㅛ던 화가들도 알게 되고 현대 화가들까지 펴현되있어 더 혐실감있게 느껴져서 미슬에대한 상식을 즐겁게 익힐 수 있는 책이어서 마음에 여유가 오는 기분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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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상처받은사람을위한예술관#추명희 #책들의정원#컬처블룸#컬처블룸리뷰단 그리스 신화에서 등장하는 반인반수로 술의 신 디오니소스의 스승 또는 양부로 알려진 실레노스는 예언의 힘을 지닌 현자라고 알려져 이따. 황금 손으로 우리에게 알려진 미다스 왕이 우연한 기회에 실레노스를 극진히 접대하게 되고 이에 실레노스는 답례로 그의 지혜를 한 가지 알려주기로 했다고 한다. 미다스 왕이 그에게 "세상에서 가장 좋은 건 무엇인가?"라고 물었을 때 이에 대한 답은 "가장 좋은 건 태어나지 않는 것, 그다음은 일찍 죽는 것이다."라고 했다. “행복한 삶이란 있을 수 없다” ㅡ 쇼펜하우어 인생에 대해 말년에 쇼펜하우어의 사상을 알게 된 덴마크의 사상가 키에르케고르의 '절망'ㅡ깊은 절망에 빠진 나머지 스스로 삶을 마감하여 세상과 작별하는 것은 가장 큰 죄ㅡ이라는 말과 쇼펜하우어의 '고뇌'ㅡ살고자 하는 의지(Will)야말로 인생의 모든 고통의 근원이므로 이 의지를 부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는 염세 철학의 근본 사상ㅡ라는 말은 현자의 답과 서로 통하는 부분이 있다. 인생을 돌이켜보고 깊은 절망에 빠진 나머지 스스로 삶을 마감하여 세상과 작별하는 것은 가장 큰 죄이며 신앙을 가진 자에게 있어서는 신에 대한 반역이다. 삶의 평화는 자신의 실체를 파악하고 삶의 방향을 결정할 수 있을 때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것이다. 그러므로 ‘죽음에 이르는 병’은 절망이며, 자기를 창조한 신과의 관계를 스스로 상실하는 것이다. 완전한 인간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으며 모든 인간은 부실한 심신의 상태로 슬픔을 잉태한 채, 생 가운데 던져져 있다.
멈추는 법이 없는 시간 속에서 불완전한 존재로 생존한다는 것은 절망의 연속이며 절망이 다른 절망을 부르게 된다. 불안과 반복되며 깊어가는 절망에 고뇌하는 인간은 좀처럼 볼 수 없는 슬픔 속에서 깊은 상처를 입게 된다. 도서는 '상처를 인정하고 그 고통에 받아들일 때 삶은 더욱 숭고해진다.'는 서문을 시작으로 총 4장에 걸쳐 17명의 위대한 예술가들과 그들의 파란만장한 인생의 고통 속에서 탄생시킨 걸작을 소개하고 있다.
제1장은 사랑하는 연인과의 관계 속에서 겪는 고통을 통해 작품으로 승화시킨 5명ㅡ수많은 역경을 극복하고 고통을 작품화한 프리다 칼로, 광기 어린 영감과 독특한 시각으로 현대 예술에 큰 영향을 끼친 살바도르 달리, 아르누보 스타일로 독창적 화풍의 구스타프 클림트, 화려한 여성 편력만큼이나 무궁무진한 예술적 창조와 혁신적인 파블로 피카소, 로댕과의 불타는 사랑으로 파멸한 비극적 운명의 천재 예술가 카미유 클로델ㅡ의 사랑을, 제2장은 황량한 벌판 같은 인생을 겪은 4명ㅡ열정과 고뇌로 가득 찬 광기를 불태운 빈센트 반 고흐, 전통 회화 기법을 거부하고 자연의 빛과 색채를 중시했던 클로드 모네, 삶과 죽음의 문제를 작품으로 표현한 에드바르 뭉크, 인간의 광기와 어두운 면을 주로 그린 프란시스코 고야ㅡ의 이야기를, 제3장은 홀로 외로운 길을 묵묵히 걸어갔던 화가ㅡ풍부하고 다양한 색채를 사용하여 독특한 자신들만의 양식으로 발전시킨 단테이 게이브리얼 로세티, 풍요롭고 색다른 해석으로 수많은 재창작을 시도했던 폴 세잔, 성과 죽음을 표현하여 구원에 이르고자 했던 에곤 실레, 미국 문화의 속성을 논평하고자 했던 앤디 워홀ㅡ4명을 다루고 있다. 마지막 장은 사소한 것에서 아름다움을 찾아냈던 화가들ㅡ일상적 장면이지만 불확실성을 품고 있는 작품을 통해 명성을 얻었던 요하네스 베르메르, 타고난 직관으로 일상을 자기만의 양식으로 창조한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렉, 단조로운 색채로 도시의 황량함을 강력하고 미묘한 색조의 대비로 만드는 로렌스 스티븐 라우리, 이전에는 그리고 이후에도 좀처럼 볼 수 없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관찰했던 렘브란트 판 레인ㅡ4명의 작품과 이야기를 다루었다. 도서는 절망과 고통으로 상처 입은 사람들에게 삶의 문제로 인한 고통과 죽음 사이에서 고뇌하는 인간의 본능 속에서 현실의 고통을 외면하거나 환상을 좇는 대신 삶의 문제와 고통을 직면하며 탄생시킨 명화 모든 역경을 견뎌내고 오늘날에도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그 영광스러운 화려함으로 건네는 위로의 말들을 통한 치유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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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멕시코 출신의 화가 프리다 칼로의 작품들은 지금 보아도 충격적이다. 화가 프리다 칼로는 1954년에 사망했다. 1954년이면 한국전쟁이 끝나고 난 뒤로 우리에겐 그림보다는 먹고 살고 나라를 재건해야 하는 시기였다. 그런 시기에 작품활동을 하고 세상을 떠난 프리다 칼로의 작품은 70여년이 지난 지금도 충격적이다. 사고로 다친 자신의 몸은 흡사 사이보그와 같다. 척추 대신 쇠막대가 몸을 지탱하고 온 몸엔 못이 박혀 있다. 물론 프리다 칼로가 아름다운 여인으로 그려진 작품들도 있지만 대부분 칼에 찔려 피를 흘리고 있거나 고통과 슬픔에 휩싸인 모습들이다. 프리다 칼로의 작품뿐만 아니라 인생 이야기 역시 잘 알려져 있고 바람둥이 남편의 사랑을 받으려고 노력한 프리다의 모습도 겹쳐진다. 결국 프리다는 남편 디에고와 이혼을 하고 프리다의 삶은 무너지고 조각조각 부서지게 된다. 육체의 붕괴는 어쩔 수 없이 그림에 흔적을 남겨 그림이 산만하고 거칠어지기 시작한다.
화가 에드바르 뭉크하면 떠오르는 작품이 있다. 뭉크의 '절규'는 1893년에 완성된 작품으로 지금도 다양한 방식으로 패러디되고 있다. 뭉크는 평생을 죽음에 대한 공포에 집착했으며 인간 내면 깊숙한 곳에 존제하는 고독과 불안을 주로 표현했다. '절규'는 생의 프리즈로 알려진 연작의 일부가 되었고 원래 의도는 보편적인 인간의 삶을 묘사하는 것이었으나 실제로는 본인의 자서전이 되고 말았다. 얼마전에 본 책의 표지엔 존 에버렛 밀레이의 '오필리아'라는 그림이 있었다. 이 그림은 셰익스피어의 희곡 '햄릿'에 나오는 오필리아를 주제로 그린 것으로 지금껏 라파엘 전파 최고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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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뭐든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학창시절만해도 그림, 그림 감상은 시험에서 정답을 맞추기 위한 작품 정보, 대략적인 창작 의도 등을 위주로 암기 식으로 보는게 전부였다. 미술 교과서나 문제집에서도 대체적으로 유명한 예술가의 그보다 더 유명한 미술작품들 주로 나왔기에 아무리 유명한 예술가라고 해도 그 예술가의 작품을 다양하게 보기도 쉽지 않았다. 게다가 작품의 주제의식도 대체적으로 한결 같아서 어른이 되어 다양한 관련 서적을 접하면서 당연하게 생각했던 화가의 암울할 것만 같았던 작품들 속에도 희망을 이야기하는 작품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놀라기도 하고 때로는 예술이냐 외설이냐를 둘러싼 논쟁이 충분히 나옴직한 다양한 작품들과 그의 생애에 대한 이야기도 만나게 되어 작품 감상의 재미를 알아가는 요즘이다. ![]() 그중에서도 그림을 자주 보게 되는 이유는 화가들 중에는 행복한 삶을 살고 제법 권위적인 위치에서 자유로운 작품 활동을 한 경우도 있었지만 암울하거나 때로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 놓인 화가들도 많았고 또 화가들이 각기 다른 하나의 인물로 활동한 것이 아니라 서로 연결된 경우도 많았고 그래서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받아 그것이 작품에 반영된 경우도 많았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이번에 만나 본 『상처받은 사람을 위한 미술관』은 예술가들도 한 명의 인간이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감성적으로 통하는 바가 있기에 예술가들이 탄생시킨 명작에서 우리는 그들이 담아내고자 했던 감성을 함께 느끼게 되고 그것이 때로는 누군가에겐 삶의 커다란 위로와 용기가 되어주기도 하는데 인생에서 그런 그림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큰 행복이라는 생각이 든다. 살면서 자신의 취향을 알아가고 좋아하는 것이 많아진다는 것은 정말 행복하고 고마운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질적인 풍요로움도 중요하겠지만 이런 감성적 풍요로움은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 삶이 힘들고 지칠 때 나를 일으켜 세워줄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그런, 상처와 아픔을 위로하는 작품들이 소개된다. 예술가들 역시 현생에서 참 힘들었던 인물들이다. 너무나 유명해서 이미 관련 프로그램 등에서 많이 언급된 바 있는 고흐, 뭉크, 프리다 칼로 등만 봐도 알 수 있다. 다소 괴짜스러운 수염으로 유명한 살바도르 달리 역시 그렇다. 그의 갈라에 대한 집착에 가까운 사랑은 그의 인생을 통해서 보았을 때 일견 이해가 되기도 한다. 특히 로댕의 제자였다 연인이 되었지만 그에게 버림받은 후 당시 예술계에 있어서 로댕의 입지로 인해 제대로된 활동조차 못했던, 죽을 때까지 정신병원에 갇혀 지내야만 했던 카미유 클로델의 삶은 예술가로서도, 여자로서도, 한 인간으로서도 안타깝기 그지없고 그녀가 남긴 작품은 그런 그녀의 삶을 접하고 나면 그 의미가 더욱 남달라 보인다. 예술가 자신들조차 암흑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인생의 힘든 순간 속 예술과 창작의 열을 놓지 않았던, 그랬기에 탄생했고 우리가 만나볼 수 있는 미술작품들을 보면서 왜 우리가 그 미술작품과 관련한 이야기를 알았을 때 더 큰 공감과 감동을 받을 수 있는지를 제대로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책이 바로 『상처받은 사람을 위한 미술관』이였다. #상처받은사람을위한미술관 #추명희 #책들의정원 #리뷰어스클럽 #예술가 #미술작품 #예술 #미술 #미술관 #명화 #명작 #위로 #책 #독서 #도서리뷰 #책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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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17명의 화가들의 삶을 전제적으로 조명하면서 그들의 삶에 들어온 또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때문에 작품에 끼친 영향을 다양한 시점에서 풀어내고 있으며, 그들의 작품를 통해서 내면의 아픔과 고뇌를 자기만의 방식으로 헤쳐내나가는 결과물이 오늘날 우리는 명화라는 이름을 덧붙여서 편하게 즐기고 있음이 어떻해 보면 아이러니 한거 같기도 합니다. 그들의 삶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때로는 열정적이지만 아쉬운 사랑, 안타까운 사랑을 하면서, 그 내면의 외침괴 울부짖음을 새상 밖으로 표출한 작품들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그들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지는 계기도 됩니다. 그들이 겪었던 슬픔과 괴로움을, 고통과 고뇌속에서 완성해 나간 작품들을 통해서 또 우리는 그러한 작품들을 감상하면서 현대사회에서 마주치는 또 다른 방식의 괴로움과 고독함과 스트레스를 이기기위해, 힐링을 위해서라면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지는것이 오히려 삶을 살아가는데 치유로 변화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거 같아요. 각 화가들이 처해진 상황이나 현실은 다르지만 그들이 겪은 희노애락은 결국은 캔버스나 조형물을 통해서 우리들에게 그들이 말하고 싶은 언어가 표현되어 우리에게 읽혀지는 듯 해요. 덕분에 우리는 행복감를 느끼게 되네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상처받은사람을위한미술관 #책들의정원 #추명희 |
![]()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렇게 속삭인다. “상처받은 당신의 삶 또한 하나의 빛나는 작품이 될 수 있다.” 추명희 작가는 예술과 치유의 관계를 탐구하며, 독자들이 예술을 통해 내면의 상처를 들여다보고 이를 치유할 방법을 찾도록 돕습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예술가들의 삶과 작품이 어떻게 우리에게 위로를 건넬 수 있는지를 깊이 있게 조명했습니다. 또한 예술가들의 고통과 상처가 비극적인 이야기에서만 그치지 않고, 이를 통해 어떻게 더 깊이 있는 예술을 탄생시켰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는 독자들이 예술의 치유적 힘을 발견하고, 자신의 삶에서도 위로와 성찰의 도구로 삼기를 바랐습니다. "상처받은 사람을 위한 미술관"은 상처 입은 영혼과 예술이 서로에게 던지는 위로와 공감을 들여다보며, 고통의 순간 속에서 예술이 어떻게 치유의 도구가 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이 책을 통해 예술가들의 삶 속 고통과 상처, 그리고 그것이 작품 속에서 빛으로 승화되는 과정을 깊이 느낄 수 있습니다. 책은 고통스러운 삶을 견뎌낸 예술가 17인의 이야기를 조명합니다. 프리다 칼로, 에드바르 뭉크, 빈센트 반 고흐 등 그 이름만으로도 우리에게 익숙한 화가들의 삶은 결코 화려하지 않았습니다. “그림이 자신을 구원해 줄지도 모른다” “밝음에서 나오는 밝음이 아니라 어둠을 통한 밝음이 진정한 밝음이다” 프리다 칼로는 끊임없는 신체적 고통과 사랑의 배신 속에서 자신의 아픔을 캔버스에 담았습니다.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고통을 직시하고 그것을 작품으로 승화시키는 강인함을 배웁니다. 프리다 칼로의 끊임없는 신체적 고통과 실연, 에드바르 뭉크의 죽음에 대한 공포, 클로드 모네의 상실감까지, 책은 이들이 겪은 고통이 단순한 개인의 비극으로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두려움과 고통이 없었다면 나의 삶에는 방향키가 없었을 것이다.” 에드바르 뭉크의 삶은 “죽음이 늘 곁에 머물렀던”인간의 내적 고통 그 자체였습니다. 그는 죽음과 고독에 대한 두려움을 예술로 치환하며, ‘절규’와 같은 작품을 통해 인간이 가진 원초적 감정을 강렬하게 드러냈습니다. 그의 일기를 통해 고통 속에서도 진리를 탐구하는 예술가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삶이 그저 아름답다고만은 말하지 못하겠어. 그래도 가슴에 활활 타오르는 열정과 열망이 있었기에 나는 버틸 수 있었지." 책의 메시지는 고통과 상처를 무조건적으로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자신의 일부로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비로소 삶이 더 깊고 숭고해진다는 것입니다. “가장 어두운 밤도 언젠가 끝나고 해는 떠오를 것이다”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은 그의 가장 어두운 시기에 탄생한 작품입니다. 병실에서 완성된 이 그림은 어둠 속에서도 빛을 발견하려는 그의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의 삶에서도 고통 속에서 희망의 빛을 발견하려는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상기시킵니다. 고흐는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에서 자신의 그림들이 언젠가 인정받을 날이 올 것이라고 썼습니다. 그는 평생 찬사를 받지 못했지만, 오늘날 우리는 그의 고통이 빚어낸 예술에 깊이 공감하며 위로받습니다. 책은 우리에게 “예술은 어떻게 우리를 치유할 수 있을까?” 라며 질문을 던집니다. 이를 위해 예술가들의 작품과 삶을 연결 지으며, 상처를 외면하지 않고 받아들일 때 비로소 치유와 성장이 가능함을 보여줍니다. 각 예술가의 고난을 읽다 보면, 상처를 극복하는 방법은 고통을 덮어두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를 직시하고 받아들이는 데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모네가 상실의 슬픔 속에서 “빛이 색채로 드러나듯, 인생은 고독으로 드러난다”라고 느꼈던 것처럼, 우리도 고독 속에서 더 단단해질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하게 됩니다. 작품과 예술가의 삶을 돌아보면서 독자는 자신의 삶과 내면을 성찰하게 됩니다. 각 장은 단순한 미술사적 설명이 아니라, 상처와 회복의 서사로 이어집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예술이 시각적 아름다움 이상의 것이며, 마음속 깊은 곳을 치유하는 힘을 가지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책이 전하는 메시지는 상처는 숨기거나 도망칠 것이 아니라 품고, 직시하며, 그 속에서 의미를 찾을 때 비로소 우리의 삶이 명작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독자는 명화 속에 담긴 고통과 그 너머의 치유를 이해하며, 자신의 상처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화려한 색감 뒤에 숨겨진 예술가들의 이야기는, 완벽해 보이는 세상 속에서도 불완전함이 진정한 아름다움임을 깨닫게 했습니다. 예술가들이 삶의 고통을 받아들이고 예술로 승화시킨 과정을 통해, 자신의 고통을 재해석하고 받아들일 힘을 얻게 됩니다. 이 책은 예술에 관심 있는 독자뿐만 아니라, 삶의 아픔과 시련 속에서 위로와 희망을 찾고자 하는 모든 사람에게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고통을 마주하며 만들어진 작품들이 세월을 넘어 여전히 우리에게 위로를 건네듯, 우리의 삶 또한 상처를 통해 빛나는 작품으로 완성될 수 있음을 이 책은 조용히 속삭여줄 것입니다. #상처받은사람을위한미술관 #추명희 #책들의정원 #미술 #미술이야기 #예술 #예술작품 #뭉크 #프리다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