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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예술 및 대중문화 장르가 존재하겠지만 아무래도 직관적인 요소나 누구나 즐길 만한 장르로 보자면 영화 만큼이나 그 영향력과 파급력이 강한 영역도 없을 것이다. 이 책도 이런 영화의 기본기를 통해 다소 어색할 수 있는 미디어지리학 및 영화지리학 등이 무엇인지를 입체적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역사 및 시대물 등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은 현실에서 항상 지난 과거의 이야기나 구성, 그리고 감독이나 영화 전체적인 의미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의도, 의미 등을 통해 우리는 어떤 점에 열광하거나 공감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지도 책을 통해 접하며 함께 판단해 보게 된다. <스크린 너머의 공간 이야기> 단순히 이야기를 통해 혹은 사실을 위주로 한 이야기 전개 등이 가능한 영역도 영화가 갖는 매력이겠지만 아무래도 적당한 형태의 창작과 상상 등이 가미된다면 더 많은 부분에서의 극적인 요소를 찾거나 대중들이 원하는 니즈를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영화나 드라마는 우리의 현실을 잘 반영한 영역일 것이다. 책에서도 다양한 장르 영화에 대해 표현하면서도 누구나 알만한 주요 대표작 등을 함께 거론하며 이해와 예시를 자세히 들고 있다는 점에서도 해당 분야를 잘 모르는 분들도 비교적 쉽게 접하며 배움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책이다. ![]() 물론 영화가 정치화 되는 경우도 왕왕 존재하며 이로 인해 특정 집단이나 인물 등을 싫어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이 또한 인간 사회에서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과정이자 살아가는 모습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 것이다. 이는 개인마다 다른 주관적 영역이지만 그럼에도 이를 초월하는 개념으로 영화나 드라마가 갖는 힘과 영향력 등은 우리 모두가 쉽게 공감하는 부분일 것이다. 이는 한류를 비롯한 전 세계로 뻗어나간 다양한 문화적 사례를 보더라도 쉽게 찾을 수 있고 영화 분야의 경우에도 이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기존의 기본기를 배우며 이해하는 방식도 좋지만 때로는 깊이 있게 접하며 생각해 보는 과정과 시간 등도 중요하다는 점을 체감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이런 의미에 대해 자세히 표현하는 책으로 생각보다 많은 영역에서 전혀 다른 분야나 산업에도 새로운 영향력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느끼게 되며 이는 다양한 사람들, 그리고 서로 다른 개성과 성향이 공존하는 사람들을 연결하게 하는 또 다른 수단이자 도구가 된다는 점도 함께 접하며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스크린 너머의 공간 이야기> 다소 어려울 수 있지만 이야기 구성이나 전개를 보더라도 쉽게 접하며 판단할 수 있는 책이라 추천하고 싶은 책이며 책의 저자는 어떤 구성을 통해 자신의 철학이나 생각, 문화적인 부분에 대해 함께 표현하고자 하는지도 함께 접하며 판단해 보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이 책 『스크린 너머의 공간 이야기』는 표제어에 나타난 두 개의 단어만으로도 책의 내용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스크린'과 '공간'이라는 단어들이다. 영화는 태생이 매스미디어의 성격을 띠고 있다. 영화는 문학에서 소설의 서사와 과학의 사진(필름)을 연결시켜 허구가 사실로(상상이 현실로) 바뀐 경험을 제공한다. 즉 소설 문학이 가진 상상적 허구를 마치 사실인 듯 형상화해 보여주는 것이다. 사진이 움직인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경이로운데 이 움직이는 사진들이 현실의 공간과 만나게 되면 그야말로 영화 속 스토리가 사실로 인지돼 관람객의 머릿속에 각인된다. 책의 독자들이 소설을 읽고 자신의 상상력을 동원해 장소나 인물을 머릿속에 각인하며 스토리를 따라간다. 그러나 영화는 독자들의 상상력을 힘들여 발휘할 필요가 없게 해준다. 영화가 처음 나타날 때는 영화관이 있어야 상영이 가능했다. 필름을 영사기에 넣고 돌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문물인 필름과 영사기를 각 가정에서 구비해 사용하기에는 어려웠을 것이다. 또 일상에서 매일 사용할 필요도 없는 물건이기도 하다. 영화는 태생부터 대중을 상대로 대량 전달 기능이 전제되어 있었다. 더욱이 영화 제작 기법이 엄청난 속도로 발전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영화 속 공간은 필요하다면 우주나 바닷속, 땅 속 등 실제 가지 않고서도 촬영이 가능한 구조물을 만들어 영화를 그럴 듯하게 관람객에게 보여주는 데까지 이르게 됐다. 대중의 반응은 폭발적이었고, 영화는 예술 분야보다 산업이 되기 시작했다. 거기다 영화 속 매시지를 담아 전달한다면 상업 이익보다 훨씬 큰 홍보도 가능하다는 데 영화의 매력은 날로 커졌다. 영화가 발명된 지 150년 정도 될 시점에서도 여전히 영화는 커다란 대중 미디어 역할을 하고 있다. TV가 등장하면서 한때 위기를 맞았던 영화는 이제서야 콘텐츠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문학에 비해 독자의 상상력을 앗아가고 세뇌 시키는 영화는 예술성보다는 대중 전달 기능을 충분히 살려 산업화됐다. 이젠 영화 한 편 제작하는 데 수백억 원이 투입되는 게 예삿일이 된 시대다. 우리나라 영화도 이미 '천만 관객' 시대를 맞은 지 수십 년이 됐다. 많은 제작비를 투입해도 충분히 수익이 보장되는 시대를 연 것이다. ![]() '천만 관객' 영화를 만들어 낸다면 우리 관객만 대상이 아니다. 콘텐츠에 따라서는 해외에서도 큰 호응을 받을 수 있다. 대한민국도 해외 유명 영화제에서 각종 상을 수상하는 시대다. 이는 오롯이 영화 관련된 분들만 혜택을 받는 게 아니다. 대한민국의 이미지는 높이는 데도 한몫을 한다. 우리 고유의 문화는 아니지만 영화는 이제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에도 당당히 한몫을 하고 있다. 이 책 『스크린 너머의 공간 이야기』는 영화 속 공간과 실제 공간이 어떻게 관람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게 하느냐에 따라 영화의 품격은 물론 스토리의 진실성에 한층 기여한다는 차원에서 지리적 공간에 대한 연구 논저의 하나로 출간됐다. 관객 중에서도 깊숙이 영화에 관계한 분들은 물론 영화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영화 속 공간 배경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는 데 계기가 될 것으로 독자는 믿는다. 영화에 한정된 것은 아니지만 이제 우리 시대는 미디어 없이 살아가는 사람을 만나기도 어려울 정도로 삶의 전 분야에서 미디어(대량 전달 매체)를 이용한다. 누구나 쉽게, 그것도 별도의 돈이나 시간이 필요 없다. 이미 신문이나 라디오 같은 전통적인 미디어에서 영상으로 이루어진 뉴미디어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현대인들은 ‘미디어와 함께하는 삶’에 익숙해졌다. 이러한 발전과정에서 미디어 속 데이터-영화, 드라마, 광고 등 공간의 재현을 바탕으로 하는 영상 데이터-는 다양한 매체로 축적되며, 절대적인 양을 무한히 늘려가고 있다. 무한 축적된 데이터를 찾기가 쉽지 않으리란 생각은 이젠 걱정할 필요도 없다. 몇 개의 검색어만 입력하면 쉽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인터넷을 누비며 필요한 정보를 쉽게 손에 넣는 것이 당연한 시대다. 방법만 터득한다면 미디어 속에서 생겨난 지리적 궁금증 역시 쉽게 해결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 책은 영화나 드라마와 같은 미디어 속의 무심코 지나간 공간이 어떤 장소로 우리에게 다가오는지 지리적 관점으로 바라보고 호기심을 드러낸다. 저자 장윤정은 영화지리학을 오랫동안 공부해온 분이라고 한다. 사실 영화 입문자라도 되면 들어봤음직한 용어지만 영화계는 이미 널리 알려진 용어인 것 같다. 이 책은 영화와 영화 속 공간, 그리고 실제 공간이 어느 정도 역할과 기능을 하는지, 영화의 성공에 크게 기여하는지, 또 공간의 이미지 확보에는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 논문에 가깝다. 저자는 영화에 관심이 높았다고 한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영어영화 관람부(그런 동아리나 자치모임이 있나?)에 소속돼 한 달에 한 번씩 종로의 단성사나 피카디리 극장에서 영화를 보곤 했다니 진정 영화광이라 해도 괜찮을 듯 싶다. 그 시절을 거쳐 시간이 훌쩍 지나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는 저자는 요즘 영상에 익숙해져 가는 아이들이 걱정되었다고 말한다. 자신이 과거 경험했던 영화보다 지금의 영화가 폭력성, 선정성이 커졌기에 아이들이 받아들이기에 따라서는 건강한 성장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있었던 것으로 독자는 이해된다. 이에 따라 저자는 아이들 사고에 매체가 영향을 주는지가 궁금해졌다고 한다. 영상을 요약하면서 아이들과 대화를 해왔다고 한다. 아이들은 가짜 뉴스와 유튜브의 무분별한 정보 사이에서 사실 관계를 잘 이해하고 있었지만, 영화처럼 개연성 있는 픽션은 가끔 현실과 혼동한 경우도 발견했다. 아직 초등학생이라 어리기도 하지만, 아이언맨이 만든 세상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믿었고,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대역배우가 날아다니는 것을 보고 스파이더맨에 푹 빠졌다. 그의 불운을 이겨낸 성장 스토리나 마블 책을 읽을 때도, 아이들은 궁금증이 생기면 마블 백과사전을 찾아 읽었다. 허구일지도 모를 상상의 세계를 탐구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소설과 다르게 이미지를 전달하는 미디어의 영향이 염려되었다고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밝히고 있다. 이에 따르면 여행을 다녀오면 아이들은 랜드마크를 기억하고, 텔레비전이나 영화에서 같은 장소가 나올 때마다 기뻐했다. 영화 〈슈퍼소닉 2〉(2022)에 스페이스 나들이 배경으로 나오거나 〈인사이드 아웃〉(2015)에 금문교가 나오면, 여행했던 때를 떠올리면서 즐거워했다. 영화 속에서 미디어와 관련된 장면이 등장하는 것은 초등학교 역사 수어 시간에 책에서 읽었던 내용을 손 들고 발표하는 것과 같은 기쁨을 주는 듯했다. 지리 정보나 역사 연표를 확인하는 차원을 넘어, 왜 그 장소가 선택되었는지, 어떤 장르의 영화가 내용과 장소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해졌다. 이 책의 집필 동기와 취지는 생각해보면 한 곳을 가리키고 있다. 저자도 박사학위를 마친 지 11년이라는 시간이 쌓이는 동안 육아에 전념했기에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도 더해졌다고 말한다. 지리적 미디어 문해력이 넓은 세상을 이해하는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공간의 재현과 간접 경험이라는 개념을 통해 영화와 드라마를 볼 때 생겨나는 물음에 답하고 싶어 이 책을 썼다고 밝힌다. 이 책은 〈서문(intro)〉과 〈맺음말(outro)〉 외에 4개 파트로 이루어져 있다. 1부 〈미디어 속 공간의 재현 경험〉, 2부 〈미디어 공간의 텍스트 생산〉, 3부 〈미디어 인지 공간과 지리적 미디어 문해력의 상호작용〉, 4부 〈지리학을 통해 본 미디어 속 상징 스팟: 촬영지가 왜 궁금할까요?〉 등이다. 책에 따르면 삶에서 시간과 장소에 대한 기록은 함께 나타난다. 영화에서도 시간의 흐름과 내용의 전개에 따라 장소가 계속해서 등장한다. 지리학에서는 오랫동안 장소에 대한 논의를 축적해 왔고, 이를 영화에 응용하여 영화에 나타난 장소를 살펴볼 수 있다. 영화에 표현된 장소는 실제 세계에서 영화의 특정 신(scene)과 관련된 촬영지가 함께 선택된다. 그 장소는 익히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곳으로 해당 영화를 모르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현실에서의 삶(지역민, 관객, 여행자 등)이 있는 곳이다. 또한 영화에 나타난 공간들은 영화가 제작·편집·상영에 이르기까지 제작자에 의해 재현된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즉 만들어진 이야기의 전개 결과로서 영화 속 장소는 영화와 관련된 전반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영화를 상영하는 극장이 사라져 가고, 지역 극장보다는 멀티플렉스 상영관을 선호하고 있다. 코로나 시기인 2021년 서울 극장이 문을 닫은 것을 저자는 기억해 낸다. 이제는 복합 영화관이 영화를 선별하여 상영하고, 집에서는 OTT로 편하게 영화를 보는 시대다. 저자는 드라마의 양적인 성장과 확장된 채널을 통한 미디어 송출은 실제 장소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방영 이후 시청하면서 겪는 촬영 장소에 대한 논의는 물론, 미디어 관람자나 지역의 방문자 인식 변화 또한 지리학의 실존적 문제가 되어 가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OTT의 성장과 함께 tvN을 포함한 종편 드라마의 진입과 그에 이어 새롭게 등장한 ENA와 같은 신규 채널은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는 배우와 감독-프로듀서의 범위를 확대시키고 있다. 이 책은 1부에서 우리 영화 중 공간 재현에 대해 이야기한다. 미디어를 통한 경험은 특정 공간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하고, 그 공간에 대한 인식을 형성하며, 감정적 반응을 유발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미디어 공간 재현은 미디어가 특정 장소, 사람, 사진 등을 어떻게 묘사하고 표현하는지를 분석하는 개념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이는 미디어 텍스트가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기보다는 특정한 방식으로 선택, 구성, 왜곡하는 과정을 통해 재현된다는 점에 주목한다는 것. 재현된 공간을 이해하는 것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장소를 표현한 것이라 쉽게 이미지화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역사적 사건 중에서 왜 특정한 사건이 영화 소재로 선택되는지, 특정한 하나의 장소가 어떻게 전혀 다른 주제를 가진 영화들의 촬영지가 되었는지를 분석하면 단순하면서도 명쾌한 답을 얻게 해 줄 것이고 주장한다. 이에 따라 1부에서는 「동일한 장소, 영화마다 다른 관점」이란 주제에 따라 6·25 한국전쟁 중 벌어진 '인천상륙작전'을 그린 영화를 대상으로 인천을 살펴본다. 각 영화에서 어떤 관점으로 보고 제작했는지를 살피는 것이다. 인천상륙작전은 한국전쟁 중 전세를 역전시킨 변곡점으로 역사와 전사는 기록하고 있다. 동족상잔이라고도 하는 6·25 전쟁 가운데 인천상륙작전이 어떤 변곡점을 가져왔는지는 대부분의 대한민국 국민들은 잘 알 것이다. 저자는 1950년 9월 15일만을 영화화하기란 쉽지 않다고 전제한다. 전개 내용에 따라 이데올로기가 극명하게 나타나기도 하고, 선동의 의미로 오해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 책은 이데올로기 편향성이 반영된 영화들을 분석하기 위해서 포지셔널리티(위치성)를 제시한다. 포지셔널리티는 개인의 속성과 대상에 대한 해석에 주관적 편향성을 반영하여 형성된 편향성을 의미하기에, 제작자에서 비롯된 포지셔널리티를 분석하겠다는 말이다. 이러한 시도는 역사적 사건으로 알려진 장소의 미디어 공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저자의 입장이다. 저자는 인천상륙작전을 상륙군 관점, 방어군 관점, 첩보부대 관점으로 나뉘어 살펴보고 있다. 1965년에 상영된 〈인천상륙작전〉은 한국전쟁에 참가했던 참전 군인 편거영이 극본을 썼다. 또한 조긍하 감독은 〈인천상륙작전〉을 만들면서 고심했다고 한다. 남주인공 배우 신영균과의 인터뷰로 알 수 있듯이 당시 특수촬영을 할 수 없었던 실정이라 실탄을 쏘며 목숨을 걸고 촬영에 임해야 했기 때문이다. 오래된 영화이지만 당시 유행했던 007류의 첩보영화 스타일로 긴박함이 느껴지고 극본가가 통신장병이었던 경험이 영화에 잘 표현되어 있다고 저자는 평가한다. 흑백영화이고 1960년대 우리나라의 야산은 벌거숭이였기에 마치 전쟁시기로 돌아간 것처럼 느껴질 정도라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에 따르면 1965년의 한국 정세는 냉전체제 아래에 있었다. 한국 정부는 한일회담과 베트남 파병을 한국, 미국, 일본의 반공전선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명확한 대결구도를 선택했다. 그해 소려의 코시긴 수상이 북한을 방문하였고, 중국문화대혁명으로 중소 관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었다. 1965년의 경직된 분위기가 이 영화에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고 저자는 평가한다. 이런 분위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1965년에 한국전쟁 영화 13편이 개봉했다. 영화 〈남과 북〉, 〈나는 죽기 싫다〉를 이어, 휴전 후 처음으로 비무장지대에서 촬영한 반(反) 기록영화 〈비무장지대〉, 〈북에 고한다〉까지 제목에서도 명확히 드러난다. 이어 「〈월미도〉에서 방어군 관점」이란 소제목을 통해 북한이 인천상륙작전을 어떤 관점으로 살펴보기 위해서는 〈월미도〉란 영화를 찾았지만 통일부 산하 북한자료센터에서는 이 자료가 없다고 한다. 북한에게는 인천상륙작전이라는 단어는 인정할 수 없는 전환점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영화 〈월미도〉가 제작된 시점은 김일성 생일 70주년 기념 행사를 준비하던 시기이다. 또 김정일은 『영화 예술론』(1973)을 책을 저술할 정도로 영화에 관심이 많았고, 김씨 일가의 체제를 수비하는 데 북한 영화가 동원되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으로 저자는 지적한다. 2016년 영화 〈인천상륙작전〉은 휴전일인 7월 27일에 개봉됐다. X-RAY 작전을 수행하다 전사하신 임병래 중위, 홍시욱 하사 외 15인의 대원들과 켈로 부대원에 관한 실화에 북한에서 남한으로 넘어온 장학수라는 인물을 허구적으로 설정하여 이념적 대립이 종교, 사회, 계급 간에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를 물어본다. 인천상륙작전이 한반도의 공산화를 막은 것은 확실하지만 얼마나 많은 희생을 치르고 얻은 값인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부분이다. 38선으로 나뉜 이념적 대립이 분쟁의 씨앗이 되었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팽팽했던 긴장 관계가 한반도에서 화약고를 터뜨린 것이다. 이후 70여 년이 지났고, 여전히 휴전 상황이다. 이와 함께 인천 외에도 한국전쟁에서 주요하게 다뤄진 영화 속 장소들이 있다. 3년 여 동안의 전쟁에서, 장소를 다루게 되면, 배경으로 전쟁 시점을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제작 당시의 쟁점을 파악해 볼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저자는 이러한 영화를 토대로 공간 재현의 경험 결과를 여섯 가지로 나눠 내놓았다. ① 싸움의 치열한 전장이다. ② 수도 서울이다. 3일 만에 서울이 함락되고 3개월 간 북한군을 경험한다. 일부 문인들은 부역의 불가피성과 북한군 통치하의 체험을 생생히 전달한다. ③ 후방에서 전쟁을 경험하지 않은 부산이나 전쟁 초기 피난시기 대구 일대이다. 〈내가 마지막 본 흥남〉과 〈태극기 휘날리며〉가 대구를 표현한 영화이고 낙동강 전선 일대를 중점 표현한 영화 〈포화 속으로〉(2010),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2019) 등이 있었다. ④ 지리산 권역이다. 휴머니즘 반공 영화라 명명되는 빨치산 영화는 〈피아골〉(1955), 〈남부군〉(1990), 〈태백산맥〉(1994) 등으로 명맥을 잇고 있다. ⑤ 전쟁과 분단으로 인해 실향민이 잃어버린 공간이다. 〈내가 마지막 본 흥남〉(1984), 〈길소뜸〉(1985), 〈간 큰 가족〉(2005), 〈만남의 광장〉(2007) 등을 들 수 있다. ⑥ 인천상륙작전 이후 체류했던 북한지역이다. 〈원산공작〉(1976)은 첩보부대가 세균전을 준비해 원산 상륙을 단계에 걸쳐 시도한다. 〈태극기 휘날리며〉에서는 평양에서 시가지전을 벌인다. 북한 영화 〈적구 도시에서〉(1966)는 중국 참전으로 북에서 남으로 내려오기 전 연합군에 포위되었던 시기를 재현하며 도시에 잔류에 있었던 자유 진영을 보여 준다. 한국전쟁 영화는 진영 간 체제수호를 기저에 두고, 지배체제 집단의 이데올로기를 반영해 왔다. 이는 주제 선택 시에 전쟁을 촬영할 만한 장소를 섭외하고, 허가를 받고, 영화화하는 과정에서 전투장면을 재연할 때 환경을 훼손해 가면서 영화를 제작해 왔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역설한다. 이 책에는 영화나 드라마에 등장하는 수많은 공간에 대한 탐구가 이루어진다. 〈미나리〉〈도굴〉〈신과 함께: 인과 연〉〈도깨비〉〈슬기로운 감빵생활〉〈사랑의 불시착〉〈천문〉〈국제시장〉〈낭만닥터 김사부〉〈동백꽃 필 무렵〉〈오징어 게임〉뿐만 아니라 외국의 영화도 몇 편 소개된다. 저자 : 장윤정 서울대 국토문제연구소에서 재직 중이다. 서울대 지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영화를 통한 장소 이미지의 교류?북제주군 우도를 사례로」로 석사학위를, 「인천상륙작전 영화 속 장소 재현」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 #리뷰어스클럽 #리뷰어스서평단 #이벤트서평 #스크린너머의공간이야기 #장윤정 #푸른길 #인문 #영화지리학 #미디어지리학 #지리학 #영화속공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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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 드라마를 보다 보면 '아 멋지다. 저기 어디지'라는 생각을 해본 기억이 있다. 일반인의 눈에는 무심코 지나쳐 버릴 그건 공간들이 누군가의 손에 의해 멋진 기억의 장소로 바뀌는 것을 알기에 미디어 속 지리적 기대감은 항상 충만하다. 저자는 같은 장소와 사건을 주제로 만든 영화들이 제작자의 포지셔널리티에 따라 어떤 방식으로 다르게 표현되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에서부터 이 책을 시작하며 공간의 재현과 간접 경헙이라는 개념을 통해 영화와 드라마를 볼 때 생각나는 지리적인 물음에 답을 하고 싶었다고 한다. 저자가 전공한 문화지리학은 장소와 인간과의 관계 그리고 인간들이 만들어 놓은 흔적(문화적 삶이 장소에 남겨놓은 표식. 자취 잔여물 들을 의미)들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실제 장소와 연관된 인지 공간으로 영화나 드라마 속 장소가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어떻게 보여지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다행히 학문적인 분야에 치중하기 보다는 간략한 이론적인 설명에 영화(미나리의 정이삭 감독의 고향이야기와 실제 촬영지인 오클라호마의 원주민 이야기, 드라마 동백 꽃 필 무렵의 배경인 포항 구룡포에 고래잡이를 하던 일본 어부들로 인해 적산가옥(敵産家屋)들이 많다는 이야기, 도굴이 내셔날트레져 마지막에 등장하는 보물의 방과 유사한 클리셰를 사용했다는 것,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세계에서 가장 유능한 여권 중 하나인 우리나라의 여권으로도 갈 수 없는 나라 북한을 소재로 함등)와 유사 사례를 통해 접근한다. 공간에 대한 균형감(Balance of empathy)은 미디어의 공간이라는 부분에 중요한 요소이다. 편향적이거나 특정 관점으로 공간을 대할 때 벌어지는 시각의 단순화와 획일화에 대해 경고하며 보다 더 포괄적이고 다양성을 가진 확장적 관점에서 사물을 바라보며 각자의 경험을 통해 보여지는 다양한 관점과 시각을 비판적 인지와 수용할 것을 이야기한다. 총제적 정보들이 누적되어 가면서 그것을 순서대로 볼 수밖에 없는 전형적인 구조의 영화들이 답답하고 벗어 나고 싶어진다면 공간의 언어화와 공간의 지라학적 접근도 좋은 흥미거리가 될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미디어와 지리학이 만났습니다. 지리학자 장윤정님의 영화 이야기로 재미있게 풀어보는 미디어 지리학 이야기를 다룬 책 [스크린 너머의 공간 이야기]입니다. 저자는 박사학위 논문으로 인천상륙작전 영화 속 장소 재현을 주제로 한 만큼 영화지리학에 관해 오랫동안 연구해 온 만큼 이 책을 통해 다양한 영화들을 통한 지리 이야기를 펼쳐놓습니다. 영화나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 그 속에 등장한 장소들도 핫 플레이스가 되고 그 장소들을 주제로 한 여행상품도 등장하게 됩니다. 이처럼 장소나 공간이 영화나 드라마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큽니다. 저자는 논문으로 다루었던 인천상륙작전과 장소 이야기로 이 책의 지리 이야기를 펼쳐나갑니다. 한 장소에서 촬영된 다양한 영화들의 이야기도 매우 흥미롭습니다. 같은 장소가 각각의 영화에서 전혀 다르게 표현되는 것이 신기하기도 합니다. 몇년 전 큰 화제를 불러왔던 영화 <미나리>를 비롯해서 하이스트 영화 <도굴>, 판타지 영화 <신과 함께> 등 대중들이 이미 접해본 영화들을 통해 이야기를 이어 나가다보니 영화를 떠올리며 책 속의 이야기에 더욱 집중하게 됩니다. 드라마 <도깨비> 속 장소 이야기에서는 직접 가보기도 했던 주문진 바닷가를 떠올리며 책을 읽다 보니 저자의 이야기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고, <슬기로운 감빵생활> 속 교도소가 한 공간이 아닌 여러 공간이라는 점은 편집을 통해 여러 공간이 한 공간인 것처럼 보여질 수 있다는 것이 놀랍기도 합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에 책 속에서 소개된 영화나 드라마의 장소를 다시 방문해본다면 같은 장소가 다른 모습으로 보일 것 같기도 합니다. #지리학 #미디어지리학 #영화지리학 #스크린너머의공간이야기 |
?![]()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인류의 문명과 역사는 지리와 지형에 크게 영향을 받으므로, 지리적 미디어 문해력이 기르면 넓은 세상을 이해하는 데 길잡이가 된다. 드라마, 영화, 광고라는 공간의 재현을 다루는 매체들이 많아지고 해시태그만으로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여서 커뮤니케이션 지리학 연구도 많아진 것 같다. 지리학의 대중화를 꿈꾸며 문화지리학에 매료되어 연구하던 저자가 영화지리학 석사논문을 작성한지 20여 년이 흐르고 박사학위를 마친 지 11년의 시간이 흐른 시점에서 오랜 기간 육아에 전념했던 덕분에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더해져서 탄생한 책이다. 실제 장소와 연관된 인지 공간으로 영화나 드라마 속 장소가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지리와 미디어의 만남을 분석한 재미있는 책이었다. 영화 <미나리>를 연출한 정이삭 감독의 고향은 코리아타운이 있는 동부나 서부의 대도시가 아니라 소도시 덴버이다. 감독의 아버지가 한국식 농사를 짓기 위해 아칸소 링컨으로 어린 시절 이사를 갔다고 한다. 낯선 땅에 뿌리내린 희망을 이야기했기에, 한국인뿐만 아니라 이민자들에게도 큰 호응을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실질적으로 촬영된 곳이 감독의 고향이 아니라 오클라호마주 일대가 된 것은 오클라호마주에서 세금 감면을 더 많이 해주기 때문이었단다. 그런데 오클라호마주는 원주민의 현지 적응 과정이 남아 있는 장소라고 한다. 1830년 앤드류 잭슨 대통령 때 인디언 추방법이 개정되면서 원주민들이 미시시피강 서쪽으로 이동하기를 명령받았는데, 이를 거부했던 일부 부족이 1838년 가을과 겨울에 4000명 이상 사망하면서 눈물의 궤적을 남겼다고 한다. 그래서 오클라호마주에 정착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세금 감면이나 보조금을 주었다고 한다. 실제 촬영지의 역사를 알고 보면 영화를 볼 때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영화 <도굴>을 보면서 어디까지가 픽션일까 궁금했는데, 오구라 컬렉션에 대해서 알게 되어 유익했다.
영화 <국제시장>의 국제시장은 한국전쟁 당시 미군 조달품이 매매되기 시작하면서 조성되었는데, 1948년 건물이 지어지면서 자유시장으로 이름 지어졌으나 한국을 도와준 16개의 참전국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 2년 후에 국제시장으로 개명되었다고 한다.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배경은 충청도지만 실제 촬영은 포항의 구룡포 일대의 일본인 가옥거리에서 이루어졌다. 구룡포에 일본 가옥이 많이 남아있는 이유는 고래잡이를 하는 일본인 어부들이 모여 살았기 때문이란다. 어촌의 특성상 언덕 위에 배들이 들고나가는 것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위치하였고, 일본 가옥의 특성상 목재 건물이 많아 근대문화역사관이 개관하면서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로 잘 보존되게 된 것이다.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을 보고 나서 대만 단수이의 담강 중학교와 진리 대학교를 일부러 방문했었다. 단수이는 대만의 최초 선교사가 들어오고, 대만에 서북쪽으로 중국이나 기타 외국 문물이 들어올 때 통로 역할을 한 곳이다. 홍마오청을 단순히 인생샷 남기는 이쁜 건물이 아니라 스페인, 네덜란드, 영국 등 여러 나라의 식민지 세력에 의해 사용된 서구 열강과의 교류 역사를 상징하는 유서 깊은 곳이라고 알았더라면 대만 여행이 더 알차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며 실제 촬영지가 어디구나라는 단순한 정보뿐만 아니라, 그 지역이나 건물이 형성된 역사적 배경까지 알면 여러모로 도움이 됨을 알려준 흥미로운 책이었다. #지리학 #미디어지리학 #영화지리학 #스크린너머의공간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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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스 클럽 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이번 주에는 아내와 안동에 있는 만휴정에 다녀왔습니다. 드라마 미스터션샤인의 촬영지였던 지리적 배경으로 아담한 만휴정을 중심으로 주위의 빼어난 풍광이 단풍과 아울러 단연 압권이었습니다. 드라마에서 구한말의 시대적 배경에 사랑이라는 표현을 이런 장소에서 한다면...너무 아름다운 장소와의 케미가 아닌지. 오늘은 스크린의 공간이란 주제를 가지고 책을 읽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20여년도 지난 일입니다. 헌책방을 둘러보다 ‘공간 사회학‘이란 책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니 물리적 공간에 어떻게 사회학이란 학문이 들어올 수 있단 말인가?하는 어리석은 질문에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여기의 핵심은 "공간"이 단순히 물리적인 배경이 아니라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구조와 깊은 연관이 있다는 점입니다. 이 책은 법정 스님의 책 이름을 차용하자면 텅빈 공간이 아닌 텅빈 충만한 공간에 대한 접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영화(미디어) 지리학도 공간의 사회학과 같은 관점과 맥락을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저자는 석,박사 논문 모두 영화 속 장소 분석을 주제로 연구했습니다. 따라서 이 책은 아카데믹한 책의 향기가 묻어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책의 전개방향은 이론적 배경과 사례, 두 파트로 나누어 전개되고 있고 지나치게 학문적인 성향이라기 보다는 가볍게 이론적인 설명을 한 후 사례를 들어 친절하게 이해를 돕고 있으며 사례의 소재가 영화라 흥미롭고 재미있게 독자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의 내용은 4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나 크게 두 부문으로 본다면 첫번째 부문은 미디어와 지리학이 만난다면 설명할 수 있는 3가지 사례(미디어 속 공간의 재현 경험, 미디어 공간의 텍스트 생산, 인지적 공감과 지리적 미디어의 문해력의 상호작용), 두 번째 부문은 지리학을 통해 본 미디어 속 상징 스팟의 사례를 추가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작가의 강조점은 비판적 사고로 귀결된다고 생각됩니다. 미디어의 공간이 허구의 신기루인지? 현실의 나의 공간인지에 대한 기본적인 질문으로부터 미디어 콘텐츠의 특정한 관점이나 편향에 대한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침묵하고 박제된 영화의 공간이 아니라 개개인의 경험을 프리즘을 통해 사회 문화적 관점에서 분석해보고 더 나아가 인문, 정치, 경제까지로 확장시켜 비판적 사고를 함으로써 ’공간에 대한 균형감(Balance of empathy)‘을 유지하길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진짜와 가짜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기존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문화적 Big Blur”현상이 카오스처럼 혼재된 미디어 공간이라면 우리는 이를 어떻게 봐야 할까요?
영화를 비주얼한 배경이 중심이 된 “공간 조작의 미학’이라 이야기한다면 지나친 폄훼가 될까요?
영화의 공간이라는 이미지 뒤에 본모습, 보여주기 싫은, 보여줄 수 없는 것을 숨기는 것이 가능하고, AI의 도입으로 더욱 증폭시키고 심화될 수 있는 전혀 색다른 환경이 만들어졌다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흥미롭고 재미있게 책을 읽었지만 다양한 질문이 머릿속을 가득 채웁니다.
스크린의 공간이라는 주제로 미디어(영화) 지리학 측면에서 연구가 되었지만 향후 AI와 관련된 주제로 다른 책을 기다려 보고 싶습니다.
스크린이란 공간을 넘어, 공간에 대한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관심과 열정, 텅빈 충만한 공간의 소리없는 외침을 듣고 싶은 독자라면 누구든지 흥미와 재미를 두루 갖춘 이 책의 매력에 빠지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한 권의 책이 나오기까지 행복한 고생을 한 저자에게 큰 박수를 보내며, 이 책이 독자들에게 스크린 공간에 대한 균형감을 잡아주고 미디어(영화) 지리학을 이해하고 도움이 되는 좋은 책으로 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스크린 너머의 공간 이야기 #장윤정 #푸른길 #지리학 #미디어지리학 #영화지리학 #미디어 공간의 사회문화적 분석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난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가 영화를 보면서 감동을 받고 그 현장에 가보는 것은 모든 사람들의 여행에 대한 추억을 하나더 추가하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스크린 너머의 공간을 단순한 공간 이상의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는 좀더 자세한 공간의 미학과 지리의 조합이라는 지식을 얻게 될 것이다. 영화에서 보여지는 공간은 우리가 실제로 봤을때의 공간과는 확연히 차이가 있다는 것을 현장에 가보게 되면 알 것이다. 같은 공간도 카메라가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서 우리가 실제로 눈으로 보는 것과는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말한다. 특별한 공간 하나가 다른 영화에서 활용하는 방식의 차이가 있듯이 장소의 특징을 책에서는 말해준다. ![]() ![]()
이 책은 단순히 영화에서 나오는 공간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그 공간에 대해 말해주고 그 공간의 의미와 또는 각기 영화에서 어떤 것들을 의미하는지 우리에게 알려준다. 일단 그곳은 영화에 나왔으니 가보면 좋을거라는 일반화가 아니라 좀 더 자세한 공간에 대해 우리에게 지식들을 배양한다. 저자는 지리학 개념을 통해 이 책을 공간과 영화와 우리의 시선에 대해 흥미롭게 풀어놓았다. 각각의 가지고 있는 생각과 시선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공간이 다르게 받아들여진다. 현실적 공간을 미디어로 어ㄸ?ㅎ게 담아내느냐에 따라서 영화와 현실은 연결된다. 사람들이 그것을 이해하고 활용한다면 공간의 미학은 우리의 삶에 더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다. 오랜만에 책을 통해 영화를 생각해보았고 그 영화에 나오는 장소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가끔 가족과 여행을 할 때 영화에 나오는 장소에 가보곤한다. 단순히 그곳에서 영화에 나온 곳이라 사진찍고 돌아섰는데 이제는 이 책을 읽고나서 그 영화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었고 그 장소의 의미의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되었다.
#지리학 #영화지리학 #미디어지리학 #스크린너머의공간이야기 #장윤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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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접기/펴기 스크린너머의공간이야기
스크린 너머의 공간 이야기 저자 장윤정 출판 푸른길 발매 2024.11.18. 오늘도 안녕하세요, 네이버 블로거 '조용한 책 리뷰어' '조책' 입니다 :) #책추천 #책읽기 #책스타그램 #책리뷰 #서평 #서평단 #도서서평 #독서노트 #독서일기 #독서 #지리학 #미디어지리학 #영화지리학 #스크린너머의공간이야기
저자인 장윤정 작가는 여행을 좋아하는 부모님에게서 자라 자연스럽게 지리를 좋아하게 됐다며 대학원에 진학해 문화지리학에 매료되었고 이후 여러 대학에서 강의를 했으며 지금은 어린 자녀들을 양육하면서 함께 성장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미디어가 재현한 미디어 속 공간, 현실에 존재하는 미디어 밖 공간 그 사이를 거닐다
책은 파트 1 미디어 속 공간의 재현 경험으로 시작해 마지막 파트 4 지리학을 통해 본 미디어 속 상징 스팟까지 총 4개의 장 전체 약 21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으로 이루어져 있다. 프롤로그를 통해 공간의 재현과 간접 경험이라는 개념을 통해 영화와 드라마를 볼 때 생겨나는 지리적인 물음에 답을 하고 싶었다며 문화지리학에서 논의되던 경관을 바라보는 사유 방식이 실재와 가상 사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실제 장소와 연관된 인지 공간으로 영화나 드라마 속 장소가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궁금한 지리학도, 영화학도, 그 외 지리와 미디어의 만남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과 함께 이야기해 보자며 본문으로 이야기를 옮긴다.
저자의 정의에 따르면 지리적 미디어 문해력은 사람들이 지리적 정보와 이를 제공하는 미디어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을 의미하며 지리적 미디어 문해력은 미디어를 읽는 과정에서 지리적 정보가 결합하여, 지리적 개념이 매체를 이해하는 능력의 폭을 구체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특히 저자는 이미지 검색 결과의 예시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영화인 기생충을 예로 들어 설명하는 대목이 인상 깊었다. 기생충 촬영지 결과 내에서 배경의 위치를 나타내는 자하문 계단과 함께 영화가 상징하는 바로 빈곤, 그 이후 미디어 유발 여행으로 얻게 된 해결 없는 관광지 개발이 함께 검색된다는 것이다. 하나의 신에서 비롯된 장소가 대상화되는 과정에서, 관광객이 빈곤의 이미지를 상상하면서 모여들어 지역민에게는 불편한 마음을 갖게 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예라는 것이다. 평소에 영화를 보며 깊게 생각해 보지 못했는데 더군다나 지리와 함께 그 내용을 설명한다는 점이 정말 신선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영화를 좋아하거나 지리를 좋아하거나 또는 둘 다 흥미가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읽어봐도 좋을 책이 아닐까 싶다. 요약 지리적 미디어 문해력 기생충과 자하문 계단 영화학과 지리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