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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 가우디!
외로웠던 사람, 자기 일에 정말 정열이 대단한 사람, 고집불통, 성자, 보수적인 건축가, 진정한 예술가. 뭐 이런 말로 정리가 된다. 어려서부터 관절염을 앓았고, 아버지의 대장간 일을 물려받고 싶어했고, 어렵게 학교에 다니고, 졸업도 어렵게 했으며, 자기 꿈을 실현하기 위해 부자와 귀족들과 많이 접하다 보니 매우 보수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으며, 피카소가 매우 싫어했다고 하고, 가우디 역시 피카소를 싫어했다. 민주주의도 싫어했다고 한다.
매우 독특한 건축물들을 많이 남겼고, 성당 등 종교적인 건물들도 많이 지었다. 성가족 대성당을 만들다가 죽었다. 그 성당은 아직도 만들고 있다고 한다. 얼마나 멋진가? 100년이 넘도록 만들고 있는 건축물이라. 아마도 몇 천, 몇 만년이 지나도 남을 수 있는 건축물이 되지 않을까? 건축가로서의 허영심이랄까 지나친 자부심이 있었던 사람 같기도 하지만 자기 일에 대한 열정은 정말 대단하다. 장인 정신이 느껴지는 건축가이다. 잘 몰랐는데 이 건축가가 매우 유명한 건축가더군.(아, 무식해.) 그리고 가우디는 자연과 건물의 조화를 매우 중요시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절대 빨리빨리 지어내려고 하지도 않았고, 우리 나라 건물들처럼 허접하게 형태만 대충 만들어서 졸속으로 만드는 것과 비교도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자연을 파괴하지 않으려고 산에 비스듬히 역삼각형으로 지은 건축물과 소나무 한 그루를 베지 않기 위해 설계를 변경했다는 이야기는 정말 훌륭했다.
이 책에서 매우 아쉬운 점은 그 훌륭한 건축들을 소개하면서 실제 사진이 한 장도 들어있지 않다는 거였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사진도 많더구만. 청소년용 도서라고 그랬나? 실제 사진 넣는 게 어려운가? 돈을 좀 더 비싸게 받더라도 사진을 넣었으면 더 좋은 책이 되었을 것 같다. 화가의 평전에 그 화가의 그림이 실려야 제 맛이듯, 건축가의 평전이라면 그 건축가의 건축물들이 실려야 하지 않을까?
조각 하나하나에도 신경을 쓰고 맘에 안 들면 다시 만들고 시간이 오래 걸려도 꼭 자기 고집대로 했던 사람!
“세상에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실수를 적게 하는 사람은 있다. 그는 모든 것을 체계적으로 반복하는 사람이다. 성과가 나타나는 유일한 길은 반복뿐이다.”
일에 대한 욕심과 꿈만으로 살았던 사람. 대단한 사람이다.
읽은 지 한참된 책의 리뷰를 이제서야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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