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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얼음, 하늘과 땅이 맞닿는 그곳, 북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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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8년 미 서부 캘리포니아에 금광이 개발되면서 온갖 부류의 사람들이 금맥을 찾으려 몰려 들던 시기를 지나 10년 후 대륙 횡단 철도 개통과 맞물려 북아메리카 대륙 개척을 너머 바다 탐험 항해를 나서는 시대가 도래 했다.탐험과 개척의 시대에 대륙에선 원주민 인디언들과 생태계들이 무참히 짓밟혔고 바다의 생명체들 역시 무자비한 방법으로 개체군의 종을 멸종 시켜 버렸다.미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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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8년 미 서부 캘리포니아에 금광이 개발되면서 온갖 부류의 사람들이 금맥을 찾으려 몰려 들던 시기를 지나 10년 후 대륙 횡단 철도 개통과 맞물려 북아메리카 대륙 개척을 너머 바다 탐험 항해를 나서는 시대가 도래 했다.

탐험과 개척의 시대에 대륙에선 원주민 인디언들과 생태계들이 무참히 짓밟혔고 바다의 생명체들 역시 무자비한 방법으로 개체군의 종을 멸종 시켜 버렸다.

미 대륙의 침입자들은 북극해 탐험에서 유럽의 탐험가들에 비해서 한 세기 늦게 뛰어들었지만 어떤 국가보다도 더 빠르고 기술적인 방법으로 고래잡이에 나서서 단 몇 년 만에 고래종의 씨를 말려 버렸다.

불과 반 세기 만에 바닷속 해저 깊은 곳에서 석유를 끌어 올리는 것 만큼 수 많은 바다 생명체들이 사라져갔고 여러 규제와 협약, 환경단체의  보호와 보존의 양 날개를 펼치며 기후 위기, 생태계 보존을 외치고 있지만 생태계 먹이 사슬에서 가장 잔혹한 학살자인 인간종이 이룩한 고도의 문명과 산업화로 지구는 점점 뜨거워져서 눈 앞에 재해와 재난은 현실이 되어 버린 지 오래 되었다.

개체수도 많지 않고 포획하기 힘든 동물들이 살고 있는 북극은 지구촌의 거대한 물류와 교통, 통신 선로가 뒤엉켜 있는 곳으로 거대한 석유 개발과 광산 개발을 위한 굴착기들이 바다 속에 우뚝 서있는 곳이다.

눈에 보이는 것 만큼만 북극의 생태계 보존을 하면서 유전과 광산 개발 채굴에 혈안이 되어 땅과 바다는 인간 종의 착취로 처참하게 파괴 되고 있다.

북극의 얼음이 2센티만 녹아버려도 대륙의 일부가 불어난 바닷물에 침수 되고 기후 이상으로 계절의 주기까지 달라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실질적으로 이 모든 위기와 위험을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


자원에서 추출한 것으로 인간 생태계를 유지 해 왔기에 보존과 보호는 영구불멸의 구호 일뿐 머나먼 북아메리카 원주민들과 에스키모 인들의 보존된 지혜와 야생의 땅이 가진 신성한 존재 같은 건 책과 영화에서나 간간이 마주 할 뿐이다.



[11월에 내륙 얼음 위로 귀환 하려다가 79피오르에서 사망. 나는 약한 달빛에 의지해 이곳에 왔지만 얼어붙은 다리와 어둠 때문에 더 갈 수 없다. 다른 이들의 시체는 빙하에서 좀 떨어진 (약 12킬로미터) 피오르 한가운데에 있다. 하겐은 11월 15일에 죽었고, 에릭센은 열흘 뒤에 죽었다.]



1900년 그린란드 북동쪽 해안 북위 82도 37분 지점에 돌 무더기를 하나 쌓은 덴마크 국적의 탐험가들은 이전 탐험가들과 달리 25년 동안 그린란드 동해안의 외진 곳들을 샅샅이 탐사하며  반도와 내륙 해안 곳곳을 조사했지만 해수면 아래 숨겨진 빙산에 막히고 부딪쳐서 결국 북극점 도달엔 실패하고 이들 중 몇 명은  얼어 죽었다. 

미지의 북극 땅을 탐험하면 할 수록 막대한 인명 손실이 발생해도 유럽인들과 미 대륙 침략자 백인들은  북극으로 탐험대를 보내는 걸 포기 하지 않았다.

백인 탐험가들이 북극 땅에 발을 들여 놓기   휠씬 이전부터 이 땅에서 생존 하고 있었던  에스키모들은 계절의 주기에 맞춰 이동하며 자신들의 땅을 탐험하고 있었다.


북극의 동식물의 생육 주기는 다른 대륙과 달랐고 뚜렷하게 구분 되어지지 않았다.

어떤 곳에는 계절적으로만 존재하는 개체군이 있었고 수 세기 동안 존재했던 번식지와 군락지들 역시 계절의 변화에 맞춰 사라졌다가 모습을 드러낸다.

따라서 외지인들의 눈에 북극의 어떤 땅은 비어 있거나 드문 드문 보일 뿐이다.


수 세기 전에 미지의 땅을 찾아 나선 탐험가들처럼 땅과 바다가 인간의 삶에 어떤 의미를 주는지 눈 앞에서 본 빛과 바람 새의 지저귀는 소리, 동물들의 움직임을 찾아 떠난 사람이 있다.


 세계를 이루는 모든 존재들이 간직하고 있는 신비함을 자연의 언어와 목소리로 들려 준 미국 태생의 생태주의자이자 자연주의자 배리 로페즈가 남긴 <북극을 꿈꾸다>는 1986년에 출간 된 책으로 이 책을 펼치면 첫 장에 이런 문구가 적혀 있다.



인간은 누구나 생에 한 번 쯤 기억된 대지에 마음을 집중해야 한다. 

자신이 경험한 특정한 대지에 넋을 놓아야 한다.

가능한 모든 방향에서 바라보고 경탄 하고 곰곰이 생각해야 한다.

대지의 매 계절을 매만지고 그 안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상상을 해야 한다.

대지의 생명들과 숨죽인 바람의 모든 움직임을 상상 해야 한다.

달의 광휘와 황혼과 여명의 모든 색깔을 기억해야 한다.

-N.스콧 모마데이


어느 여름 밤, 친구와 함께 알래스카 브룩스 산맥 서쪽에서 야영을 하던 중에 텐트를 친 산등성이에서 서북극 카리부 무리의 번식지 남쪽에 펼쳐진 툰드라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다양한 동물을 관찰하고 있었다.

 그 곳에서 베리 로페즈가 목격한 생명체들은 새끼가 든 굴을 홀로 지키는 일년 생 늑대가 아직 덜 자란 회색 아기곰과 대치하고 있었고,라플란드긴발톱멧새들과 마주치거나 흰 올빼미 두 마리가 두 눈을 감고 있는 둥지 앞을 지나거나 물떼 새들의 사나운 날개짓을 관찰하는 동안 길들 지 않는 생명체들의 강인한 생명력에 경이감을 느끼며 북극으로 향했다.

5년 동안의 북극을 탐험한 기록이 담긴 이 책 속에는 북극 대륙의 땅과 하늘, 바다의 사계절 속에 그곳에 서식하고 있는 큰곰, 사향소, 북극곰, 일각고래 그리고 새들의 대 이동의 순간을 지난 시대와 현 시대의 인간의 열정과 탐욕, 욕망으로 어떻게 파괴되었는지 현재 남아 있는 생명체들은 어떤 모습으로 종족을 보존 시키는데 안간힘을 쓰는지 뛰어난 관찰력과 유려한 문체로 고요히 생동 하고 있는 경의로운 자연의 신비를 한 권의 책으로 엮어 냈다.

이 책에는 수많은 지형과 인명, 동 식물들의 이름들이 줄줄이 나오고 상세한 주석이 달려 있지만 지형을 보여주는 지도를 제외하고는 북극 땅에 살고 있는  동물과 식물, 생명체의 모습을 보여주는 도판이 실려 있지 않다.

사진이나 그림 같은 부차적인 설명이 없어도 이 책의 첫 장을 여는 순간부터 미지의 동토 속을 찾아 모험과 탐욕의 역사로 시간 여행 하듯 빨려 들어가게 된다.

우리가 지각하는 세상은 우리 시야에 포착된 '자기 세계'일 뿐을 자연 생태계에 존재하는 다양한 생명체의 삶을 완전하고 정확하게 이해 할 수 없다.

특히 다양한 매체와 기록, 책과 여러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보여지는 야생의 세계는 여러 학자들의 연구 결과물로 이들에 의해 동물들의 행동과 삶의 양상이 숫자로 축소 되거나 과장 되어 버렸다.

배리 로페즈는 학자들의 연구 결과물이 아닌 자신의 눈과 귀로 목격한 북극의 생태계를 이렇게 묘사했다.


[탁 트인 툰드라를 어슬렁거리다 보면 어디에서나 완전한 모양을 갖춘 채 죽은 이파리들과 그대로 보존된 꽃잎들, 나뭇가지들, 몇 년 째 그대로 쌓여 있는 유기 퇴적물들을 보게 된다. 북극에서는 아주 적은 수의 유기체가 아주 짧은 기간에만 작용할 수 있어서 부패가 아주 느리게 진행되고 발 밑에 토양층의 깊이와 성질이 바뀐다.

따라서 토양에 따라 서식하는 동물과 식물의 종류가 달라지고 점점 줄어드는 태양 에너지에 적응할 수 있는 종이 줄어들면서 수가 감소할 것이다.마지막 까지 남은 녀석들은 추위와 어둠 속에서 천천히 움직이거나 아예 활동을 멈춘다. 계속 가다 보면 결국에는 지렁이도 송장벌레도 없는 지역, 흙도 부패도 거의 볼 수 없는, 생명이라곤 없는 북극의 자갈 사막에 서게 될 것이다.]


일반적으로 북극과 떨어진 대륙에 살고 있는 이들에게 1년의 주기는 사계절 또는 두 계절로 구분 하고 있지만  북극의 계절과 주기는 단 몇 주 사이에 지나가는 현상으로 겨울과 여름 이 두 계절 사이의 기온 변화가 전 지구의 온도 변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도시에 삶의 터전이 있는 이들에게 특정지역에서 살아가는 동물들 간의 먹이 사슬 관계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툰드라 지역의 가장 큰 먹이 사슬인 사향소는 새들과 친밀하게 지내며 사냥을 하는데 도움을 받고 흰 멧새와 라플란드긴발톱멧새들은 사향소들의 털로 척박한 환경을 견뎌낼 수 있는 튼튼한 둥지를 만든다.

사향소가 지나간 자리에서 북극토끼들은 먹잇감을 발견하고 토끼들이 파헤친 땅 속에서 얼음과 이끼를 뚫고 버드나무 순이 나와 나무로 성장한다.

사향소가 죽으며  온갖 곤충들이 달려들어 부패와 분해 되는 과정에서 새들의 먹이와 다양한 유기물의 양분으로 나눠진다.

하지만 지구 상에서 닥치는대로 사냥하고 포획하는 인간의 눈에 땅 위에 군림하는 모든 생명체들은 먹잇감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북극의 얼음이 녹아내리고 있다며 얼음 덩어리 위에 홀로 앉아 있는 새하얀 북극곰의 모습은 곧잘 여러 매체에서 자주 보고 있으면서도 정작 이 북극곰에 대해 알고 있는 사실이 거의 없다.

북극 가장 자리에 살고 있는 북극곰이 해빙 테두리와 해수면 대륙 해안에서 사냥으로 먹고 살고 있는 얼음곰이자 민첩한 사냥꾼이라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수컷의 정교한 사냥 솜씨는 인간이 만들고 개발한 최첨단 기기보다 정교하고 암컷이 파놓은 굴은 인간이 얼음 땅 위에 절대로 세우지 못할 정도로 최첨단 보온 구조로 지어졌다는 사실도 직접 눈과 발로 관찰하고 기록한 배리 로페즈를 통해 알게 되었다.

뛰어난 통찰력을 가지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서 적당한 시기에 적당한 행동을 하며 한 계절 한 계절 지혜롭게 삶의 고비를 잘 넘긴 북극곰의 생은 30년 정도로 인류학자들과 동물학자, 생태학자들은 곰의 습성이 인간의 습성과 거의 비슷하다는 말을 한다.

억척스럽고, 끈질기고, 이해가 빠르고 지극히 현실적인 북극곰처럼 선사시대부터 인류는 무언가에 사냥 당하는 공포가 유전자에 각인되어 있고 세기를 거듭해서 진화하는 동안 곰보다 더 빠른 속도로 생태계를 포획하고 사냥하며  수 많은 개체수와 종을 멸종 시켜 버렸다.

사라지는 멸종 동물을 보존하려고 표식을 확인하고 테이터를 기록하고 위성용 위치 추적 목줄을 채우기 위해 마취제를 투입하는 이런 모든 과정 역시  오히려 생명을 위협하는 한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이렇게 해서라도 보호 하지 않으면 인간들이 모두 멸종 시켜 버릴 것이다.

수렵 사냥꾼은 단순히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짐승을 죽이고 그 짐승의 모든 종을 잡아 먹는 것이 주된 목적이 아니였다. 

숨을 쉬며 살아 가는 공간에서 함께 공존 하며 서로 분리 되지 않은 조화와 균형을 맞추며 살아갔지만 오랜 세기 동안 인류는 이 사실을 잊고 살았다.

게다가 내 눈 앞에서 펼쳐지는 일이 아닌 이상 자신들의 삶과 관련 없다는 생각으로 무분별한 살상과 사냥 포획으로 자연의 생태계는 처참하게 파괴되고 있다.


(c)The Icebergs, 1861, Frederic Edwin Church


1859년 뉴펀들랜드 앞 바다 항해를 나섰던 풍경화가 프레드릭 에드윈 처치는 자신의 두 눈으로 목격한 빙산을 스케치를 들고 뉴욕 작업실로 돌아와 완성한다.

왼쪽으로 급격하게 솟아 오른 빙산 일부처럼 보이는 전경의 얼음 바닥이 그림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 그림은 화가 처치가 그림 맨 아래에 '이상한 초자연'이라는 글귀를 적어 놓을 정도로 그가 본 빙산은 거대한 빙산들 중 일부에 지나지 않았다.

해수면의 온도에 따라 이동하는 빙산들은 평소에 물에 잠겨 있다가 비 바람이 불고 해수면이 요동치면 모습을 드러내는데 마치 육지에 있는 거대한 절벽의 모습이 되었다가 계곡처럼 한 가운데가 푹 파여져 있거나 소용돌이 치듯 자잘한 얼음 조각으로 부서져서 물보라처럼 눈 앞에 펼쳐지기에 정확하고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어떤 사람들에게 그저 텅 빈 것이 또 다른 사람에게는 보이는 것처럼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았던 무수히 많은 생명 모두 어느 누구의 소유도 아니고 어떤 문화와 더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지도 않다.

인간의 지성과 지혜가 닿지 않는 곳에는 말과 언어로 표현하기 힘든 생명체들이 살아 숨 쉬고 있다.

 땅다람쥐를 찾아 땅을 파헤치는 툰드라의 회색곰을 사냥하는 늑대,살육의 무시 무시한 현장 속에서도 결연하게 둥지를 지키는 해변 종다리들이 공존 하는 모습에서 땅 위의 생명체들의 숨소리 바다 속을 유영하는 거대한 생명체,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아 다니는 어마 어마한 군락의 철새 무리들까지  5년 동안 북극을 탐험하고 기록한 베리 로페즈의 <북극을 꿈꾸다>는 매 페이지 마다 경이로운 자연과 생명체를 만나게 되고 인간의 탐욕적인 욕망과 지난 역사 속의 모험과 탐험으로 인해 파괴된 원시 자연의 안타까운 모습이 파노라마 처럼 펼쳐져 있다.

지난 세기 서구 열강 세력들은 앞다퉈서 사냥을 하듯 대륙과 대륙 사이, 바다와 섬 사이를 마구 잡이로 지배하고 짓밟으며 폭력적으로 포획하고 날 것으로 집어 삼켰다.

이런 약탈과 살육의 시간 동안 멸종된 동 식물 개체군 만큼 사라진 원주민과 피지배 식민지 사람들은 지구의 생태계가 몇 백 번 바뀌어도 영원히 살아 돌아 오지 못한다.

미 개발된 대륙과 바다를 차지 해서 부를 키우고 세계의 모든 자원을 포식하는 동안 지구는 점점 뜨거워져서 이전 시대에 인간의 몸과 뼈를 살찌우게 만든 식량군들도 사라지고 있다.

야만적인 살육의 인간의 손에서 살아 남은 자연과 생명체들이 과연 언제까지 버텨내고 생존 할 수 있을까?

반 세기 전 배리 로페즈는 북극을 여행하고 탐험하는 동안 마주한 북극은 선명한 석양과 오로라가 펼쳐진 곳으로 겨울의 북극 하늘은 오래 도록 새벽과 어스름의 색깔들을 지니고 정오 즈음에 남쪽 하늘이 잠깐 밝아지면 얇디 얇은 노란 금색 줄과 익숙한 연보라색 위로 짙은 푸른색과 멍든 것 같은 자주색, 여러 층의 짙은 보라색이 지평선 위 80도까지 펼쳐지는 광경을 바라 보며 인간이 상상하지 못한 그 너머에 있는 경이로운 자연의 모습에 고개를 숙였다.

도시에 살고 있는 도시 유목민들의 시야에는 보이는 것이라곤 건축물과 도로, 자동차 물결들 뿐이지만 북극의 봄과 가을의 일출과 일몰 사이의 풍광은 장미색, 담홍색, 엷은 청록색, 살구색, 진청색이 어우러지고 그 사이 사이 선명한 빨간색과 주황색, 노란색이 스며있다.

학부 시절에 노르웨이에서 오로라를 본 적이 있다.


부활절 방학 시기였던 3월 늦은 저녁부터  시작된 빛의 향연은 하늘에서 파스텔 톤의 빛의 세기가 넓게 퍼지더니 자정 즈음에 땅 속 깊은 곳 까지 노란색이 스며들어서 시간이 흐를 수록 서서히 태양 빛에 반사되듯 짙은 주황색으로 주변을 밝히기 시작했다.

가볍게 하늘과 땅 위를 가로지르는  빛과 색이 빚어낸 거대한 장막이 펼쳐지는 현상을 두 눈으로 보는 순간  자연을 향한 경외심이 솟구쳐 올랐다.


 1986년에 배리 로페즈가 북극을 탐험한 곳과 현재의 북극의 모습은 다를 것이다 하지만 몇 세기의 것이든 불과 몇 년 전의 것이든 눈을 떼고 멀리 바라 보면 눈에 보이지 않는 땅과 하늘 그리고 바다는 하나의 모습으로 지구 상에 있는 모든 것들이 하나의 점처럼 이어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 순간 우리가 살고 있지 않은 또  다른 대륙에서 발생하고 있는  지진과 해일 그리고  재난의 모습을  리모콘으로 돌려 보다 일 순간 정지 시키는 장면처럼 스쳐 지나갈 뿐이다.

지구 상에 모든 생명체들은 단 하나의 땅과 바다를 공유하는 하나의 개체군으로 생명에 대한 책임감을 받아 들여야 하지만 약육강식의 인간 세계에서 한 국가와 한 개인의 도덕적 책임감 만으로 무너져버린 생태계를 구해 내지 못한다.

환경 보존과 보호는 어쩌면 영원히 답이 없는 공허한 메아리에 그쳐 버릴 지라도 인간의 삶은 미지의 영역을 끊임없이 헤엄치고 탐험하며 끈질기게 생명력을 이어갔듯이  인간의 삶이 땅과 바다에 맞닿아 있는 한 우리 모두 이 모순되고 불공평한 약육강식의 세상에서 살아가야 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시간 공간을  초월하는 땅에서 솟아나는 생명 그 이상에 대해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꼼꼼한 관찰력과 경이로운 현상을 시적인 문체로 서술한 배리 로페즈의 <북극을 꿈꾸다>는 척박한 도시 속 유목민들에게 4만년 동안 살아 숨 쉬었던 대지 위에서 어떻게 하면 모든 인류가  현명하게 공존하며 살아 갈 수 있을지 반 세기 전 북극의 대지 위를 거닐며 사유하고 꿈꾸고 상상한 한 인간의 통찰력이 담긴 사유물이 이 책에 담겨 있다.

f*******d 2024.03.31.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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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리 로페즈 《여기 살아 있는 것들을 위하여》, 장소에 대한 성찰로 점철된 인문학적 탐험을 끝내며...
"배리 로페즈 《여기 살아 있는 것들을 위하여》, 장소에 대한 성찰로 점철된 인문학적 탐험을 끝내며..." 내용보기
“우리에게는 우리를 삶의 예의로 다시 데려다줄 타인이 필요하다. 이것이 내가 최종적으로 얻은 교훈이었던 것 같다. 타인의 포용을 용서나 우호적인 판단이 아니라 인정으로 받아들여 환영하는 것. 누구나 때때로 남들이 모르는 각자의 삶에서 잔혹한 역경을 맞기도 하며, 어떤 식으로든 공동체를 이루는 서로가 없다면 이 악몽은 언제든 되살아날 기회를 노리며 도사리고 있다고 인
"배리 로페즈 《여기 살아 있는 것들을 위하여》, 장소에 대한 성찰로 점철된 인문학적 탐험을 끝내며..." 내용보기
  “우리에게는 우리를 삶의 예의로 다시 데려다줄 타인이 필요하다. 이것이 내가 최종적으로 얻은 교훈이었던 것 같다. 타인의 포용을 용서나 우호적인 판단이 아니라 인정으로 받아들여 환영하는 것. 누구나 때때로 남들이 모르는 각자의 삶에서 잔혹한 역경을 맞기도 하며, 어떤 식으로든 공동체를 이루는 서로가 없다면 이 악몽은 언제든 되살아날 기회를 노리며 도사리고 있다고 인정하는 것.” (p.117)

  - 《호라이즌》이 배리 로페즈의 생전 마지막 책이라면 《여기 살아 있는 것들을 위하여》는 그의 사후 이 년여가 흐른 뒤 나온 책이다. ’숲과 평원과 사막을 걸으며 고통에서 치유로 향해 간 55년의 여정‘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데, 책의 전반부에는 특히나 그가 겪은 어린 시절의 폭력 그리고 이를 벗어나기 위한 부단한 노력의 내용들이 담겨 있다. 위의 문단은 그 시간과 시기들의 뒤에 그가 깨달은 교훈이다.
 
  “한때는 다양성이 생명의 특징이라고 생각했으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안다. 다양성은 생명을 위한 필요조건이다. 다양성을 말소하는 것은 탄소를 제거해놓고 생명이 지속되기를 기대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멸종 위기에 놓인 언어, 생물 종, 문화를 얼핏 지나치기만 해도 그토록 불안해지고 그토록 슬픔이 차오르는 건 그런 까닭일 것이다. 우리의 발걸음이 닿는 곳이 어디든 거기서 마주치는 차이가 적어질수록 죽음이 세력을 확장한 것임을 우리 몸의 세포들이 알아차리는 것이다.” (p.124)

  - 그의 글 대부분에는 인간 문명의 무분별한 확장을 반대한다는 암시가 강하게 깔려 있다. 자연을 이루는 다른 부분들에서 발견되는 멸종이 곧 인간이라는 종의 멸종과 밀접하다는 사실을, 그는 세계의 여러 장소들이 그리고 그곳의 생명체들이 스러져가고 있다는 사실에서 유추한다. 무시하기 힘들고 거부할 수도 없는 결론이라는 사실을 모르지 않지만 지금도 시시각각 많은 것들이 사라져가고 있을 터이다.

  “이따금 나는 여행가로서 어느 곳의 풍광을 가장 좋아하느냐는 질문을 받는다. 오스트레일리아 북부의 타나미사막인가요? 발리의 계단식 경작지인가요, 아니면 칠레 남부의 내륙수로인가요? 인터뷰 진행자가 묻는다. 내 대답은 언제나 같다. 아닙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풍광은 오리건 서부의 내 집입니다. 1970년 여름부터 줄곧 살아온 곳이지요.
  내 집은 메켄지강 북쪽 기슭의 오래된 잡목 자연림 안에 자리 잡고 있다. 경작을 하기에는 경사가 가파른 골짜기라 거주 인구가 많지 않다. 벌목 산업이 산비탈을 깎아내고 곳곳에 피해를 입혔다. 그렇지만 여전히 치누크 연어가 내 집 앞에서 산란을 하고, 무심코 창밖으로 눈을 돌리면 보브캣과 밍크와 흑곰이 지나간다. 근처 숲에는 엘크와 퓨마가 살고, 코요테와 비버, 수달, 검은꼬리사슴도 산다. 나는 이들의 발자국을 자주 마주친다. 강에서는 물수리와 뿔호반새의 울음이, 나무에서는 큰까마귀와 도가머리딱따구리와 다른 많은―휘파람새, 풍금조, 개똥지빠귀를 비롯한―새들의 울음이 규칙적으로 들려온다.” (p.135)

  - 일종의 아이러니라고 할 수 있겠다. 남극과 북극을 비롯해 팔십여 개의 나라를 여행한 그이지만 가장 좋아하는 풍광은 자신의 집이 속해 있는 ’메켄지강 북쪽 기슭의 오래된 잡목 자연림‘에서 찾았다. 1945년생인 그는 서른이 되기 전인 1970년부터 이곳에서 살기 시작했으니 성인이 된 후 대부분의 시간을 이곳에서 보낸 셈이다. 그저 심리적인 이유 때문이 아니라 거기에서 바라다보이는 것들의 충만 때문일 것이다.

  “근대 문명의 특징인 실존적 고독과 인생의 무상함을 느끼는 것은 얼마쯤은 장소와의 관계에 치유적 차원이 있다는 믿음을 내버린 탓도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자연 세계에는 인식 가능하며 그렇기에 관찰자를 포옹하는 패턴들이 항상 존재한다. 끝없이 복잡한 이 패턴들은 부단히 새롭게 느끼는 감각은 세상에 혼자라거나 삶이 덧없다는 느낌을 약화시킨다. 결국 장소를 깊이 알고자 하는 노력은 어딘가에 어울리는 사람이 되고 싶은 인간의 소속 욕구를 표현하는 일이다.
  내가 경험한 바로, 어떤 장소를 알아가려는 굳은 의지는 끊임없이 보상을 받는다. 나는 자연의 모든 장소가 ‘알려짐’에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과정의 어디쯤에선가 인간은 자신들이 ‘알려지고’ 있다고 인식하기 시작하고, 그렇기에 그들이 아는 장소에서 그들의 존재가 사라질 때 장소는 그들을 그리워한다. 서로가 알고 알려지는 이런 교감이야말로 내가 세상에 필요한 존재라는 의식을 강화한다.” (p.197)

  - 작가가 세계를 돌아다니며 파악한 모습들을 보자면 그의 것은 여행이라기 보다는 탐험에 가깝다. 그는 단순히 어떤 곳이 아니라 정확한 장소에 접근한다.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지식 그리고 모든 감각을 동원한다. 여기에 ‘어떤 장소를 알아가려는 굳은 의지’가 결합되어 있다. 이 모든 것을 통해 장소를 알 수 있고, 이렇게 아는 장소가 되면 장소와 인간의 교감이 생긴다. 어쩌면 그 교감의 일단이 작가의 책들에 담겨 있다.  

  “... 손에서 연줄이 흔들릴 때, 뭔가 다른 실감이 들기 시작했다. 연이 곤두박질치다가 솟구칠 때, 공기의 흐름을 아슬아슬하게 타다가 바람이 불어오는 쪽으로 머리를 틀 때, 나는 바람의 몸부림을, 그 우아한 도약을 느낄 수 있었다. 바람은 이곳에 사는 유일한 동물이다... 우리의 작고 단출한 캠프에서 보면 남극기지는 새하얀 대양에 떠 있는 모선母船 같기도 하고 우주정거장 같기도 했다. 이 추위와 고요, 비생물적인 정적, 침범할 수 없을 만큼 공허한 하늘, 더없이 무심하고 완강한 설원, 야생 건포도마냥 점점이 흩뿌려져 있는 운석 조각들, 이보다 더 우주의 문턱에 가까이 놓인 환경을 나는 알지 못한다.” (p.301)

  - ‘바람은 이곳에 사는 유일한 동물이다’라는 표현이 좋다. 그가 느꼈을 적막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표현이다. 직접 몸을 움직여 세계의 여러 장소에 한동안 머무는 동안 그는 끊임없이 메모를 했고 책으로 펴냈다. 장소에 대한 그의 깊은 성찰은 인간 문명을 향한 우려로 연결되어 우리를 각성시킨다. 물론 그 장소를 보다 명확히 하고자 하는 표현이 보여주는 아름다움 또한 쉽사리 잊기 힘들다.


배리 로페즈 Barry Lopez / 이승민 역 / 여기 살아 있는 것들을 위하여 (Embrace Fearlessly The Burinig World) / 북하우스 / 387쪽 / 2024 (2022)
YES마니아 : 플래티넘 k******i 2025.11.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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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리 로페즈 《호라이즌》, 자연과학과 인문학이 그리고 문명 이전과 이후가 통합되는 지평선...
"배리 로페즈 《호라이즌》, 자연과학과 인문학이 그리고 문명 이전과 이후가 통합되는 지평선..." 내용보기
“평생 이런저런 결심에 이끌려 다닌 나의 인생은 이따금 느끼는 황홀과 이따금 느끼는 슬픔으로 이루어진 삶이었다는 점에서 다른 많은 사람의 인생과 그리 다르지 않겠지만, 그래도 굳이 다른 점을 찾는다면 머나먼 장소들로 여행을 떠나야 한다는 강렬한 욕망, 그리고 그 갈망에 부응하여 그토록 큰 결단력으로 행동한 것이 나에게, 그리고 내 가까운 사람들에게 부여한 의미를 들
"배리 로페즈 《호라이즌》, 자연과학과 인문학이 그리고 문명 이전과 이후가 통합되는 지평선..." 내용보기
  “평생 이런저런 결심에 이끌려 다닌 나의 인생은 이따금 느끼는 황홀과 이따금 느끼는 슬픔으로 이루어진 삶이었다는 점에서 다른 많은 사람의 인생과 그리 다르지 않겠지만, 그래도 굳이 다른 점을 찾는다면 머나먼 장소들로 여행을 떠나야 한다는 강렬한 욕망, 그리고 그 갈망에 부응하여 그토록 큰 결단력으로 행동한 것이 나에게, 그리고 내 가까운 사람들에게 부여한 의미를 들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거의 의도치 않게 세계를 여행한 사람이 되었다. 진정한 의미의 방랑자는 아니었지만 말이다.” (pp.34~35, <들어가며> 중)

  “... 많은 나라에서 먹여 살려야 하는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치명적인 가난 옆에서 부패한 부가 나란히 쌓여가는 시대에 문화적 영웅은 더 이상 의미가 없을지도 모른다. 이제는 고난의 규모가 영웅의 능력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이제 가장 중요한 것의 지평선은 우리 내면에서 찾아야 하는 거라면? 우리를 지탱하기 위해 이제는 전혀 다른 종류의 이야기가 필요하다면? ...” (p.553)

  지난 9월의 제주 한달살이에 동행하였던 배리 로페즈의 책 《호라이즌》을 얼마 전에야 모두 읽었다. 빌 브라이슨의 여행기를 생각하면서 안이하게 구입하였다. 제주에서 몇 페이지를 읽자마자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도 하루에 삼십 페이지 정도 읽어야지, 라는 룰을 만들었다. 룰은 손님들이 찾아오기 전까지는 나름 지켜졌지만 방문자들로 흔들리기 시작하자 이후 걷잡을 수 없이 허물어졌다.

  “... 각각의 인류가 정확히 어디서 유래했는지는 판단하기 어렵다. 우리는 모두 비교적 규모가 작고 고립된 인간 개체군들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이며, 그 개체군들 다수는 어느 시점엔가 서로 섞여 번식했을 수 있고, 또 그중 일부는 뚜렷이 구별되는 외형을 만들어주는 유전자들을 보유했을 수 있다. 어떤 관점에서 볼 때 우리는 모두 상당히 비슷하게 보이기는 하지만, 몬트리올이나 싱가포르 또는 이스탄불의 거리를 걷다보면 호모 사피엔스라는 종이 얼마나 다양한지 알 수 있다...” (pp.505~506)

  책은 여행기라기보다는 탐험기라고 불러야 한다. 그저 여행이라고 부르기에 작가인 배리 로페지의 발걸음이 닿는 곳은 모두가 의미심장하다. 그는 적도의 부근에서 가장 오래된 인류의 뼈를 찾아다닌다. 부근 사람들로 구성된 원정대와 캠프를 함께 하고, 원주민들의 위협을 받기도 한다. 남극 대륙에서는 지구 바깥으로부터 지구로 떨어진 운석을 발굴한다. 상상하기 힘든 시간 동안 그곳 얼음 사이에 갇혀 있던 것들이다.

  “우리의 그레이브스 캠프는 지리적으로도 고립되어 있지만, 전자적인 면에서도 외부 세계와 단절되어 있다. 우리에게는 위성 전화도 없고 BBC 같은 국제 뉴스 프로그램에 주파수를 맞출 장비도 없다... 나는 이런 종류의 고립이 주는 정신적 공간을 기꺼이 누린다. 여기서는 어떤 침범도 없고, 예상하지 못한 질문을 받거나 선언을 듣는 일도 없다. 한 가지 생각을 끝에 도달했다는 판단이 설 때까지 방해받을 걱정 없이 물고 늘어질 수 있다... 이런 고립은 인간으로서 존재한다는 것에 관해 다른 방식으로 생각해보도록, 길게 이어지는 인류의 시대에 관해 숙고해보도록 부추긴다. 그리고 이 장소의 이상함에 관해서도...” (pp.738~739)

  그는 그렇게 남극과 북극, 아프리카와 호주, 태평양과 갈라파고스를 찾아간다. 그는 평생에 걸쳐 80여개의 나라를 다녔다고 하는데, (몇몇 곳이야 그렇지 않았을 수도 있겠지만) 일반적인 유랑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또한 그는 자신이 방문한 곳곳에서 끊임없이 기록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책의 내부에서 우리는 (어쩌면 우리에게는 필요 이상으로) 자세하게 기록된 여러 장소를 만날 수 있다.

  “오늘날 군사 용어로 쓰이는 부수적 피해라는 말은 의도치 않게 죄 없는 사람들에게 가해진 해를 가리킬 때 흔히 사용된다. 16, 17, 18세기의 ‘탐험’과 그 후 이어진 공격적인 경제적 착취, 이후 유럽의 식민지들에서 정치적 영향력과 통제를 두고 벌어진 세계적인 다툼의 결과로도 죄 없는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다. 오늘날 권력을 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그런 피해들을 다시 살펴보고 싶어하지 않으며, 평범한 사람들 역시 대체로 독재국가와 경찰국가뿐 아니라 유사 민주국가에서도 여전히 그러한 책략을 옹호하는 현대의 폭군들에 맞설 용기가 없다.” (p.107)

  하지만 그의 탐험은 공격적인 방식과는 거리가 멀다. 그는 대부분의 글에서 이전 방식의 탐험에 대한 회의와 반성의 기색을 강하게 표현한다. 그는 그 장소에 원래 있던 사람들을 향한 존경의 마음을 품은 채 그 장소를 탐험한다. 책에서는 ‘원주민’ 대신 ‘선주민’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원주민이 가지고 있는 문명 이전에 살던 사람이라는 선입견을 피하여, 그 장소에 앞서 살았던 사람이라는 선주민이라고 표현한다. 

  “역사는 우리에게 거대한 제국에는 거대한 야만이 함께하며 그 둘은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다고, 그러니 야만을 벗어나려면 제국을 해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문명이란 것이 과연 사람들에게 그들이 아직 갖고 있지 않은 무엇을 가져다 주느냐는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문명은 문명을 거부하는 사람들에게 왜 그토록 가혹하냐는 질문도.” (pp.373~374)

  작가가 견지하는 이러한 태도는 《호라이즌》을 자연과학과 인문학이 매우 끈끈하게 통합되어 있는 책으로 만들고 있다. 그는 자신이 직접 체험한 것들을 중시하면서 동시에 그곳 선주민들의 지혜를 받아들이기에 주저함이 없다. 이러한 여러 방면의 통합을 통하여 (자연과학과 인문학 이외에도 선주민과 이주민, 데이터와 체험, 지식과 지혜, 여행과 탐험 등등) 그는 또 다른 인류의 어른의 위치에 섰다, 라고 감히 말할 수 있겠다.
 
  “주황눈숭어들과 함께한 그 일 분 삼십 초의 기억은 내 정신뿐 아니라 몸에도 새겨졌다. 나에게 이곳은 기적적인 것의 가장자리였다. 세상의 모든 귀퉁이에는 예상하지 못한, 하나로 통합된, 이름 없는 눈부신 삶이 존재한다.” (pp.452~453)

  “... 언젠가 나는 책상에 앉아, 여러 다양한 문화의 공동체에서 만났던 어른들에게서 관찰한 특성들을 써 내려갔다. 그들끼리는 대부분 서로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었다. 그 어른들은 생명을 더 진지하게 받아들인다. 그들은 주변 모든 생명에 대해 온화한 감정을 품고 있으며, 감정이입의 그릇이 남달리 큼지막하다. 그들은 다른 성인들보다 훨씬 더 다가가기 쉬우며, 아이와 대화를 나누면서도 아이를 낮추어 보거나 아기 취급하지 않고 오히려 아이가 느끼는 경이의 감각을 인정하고 북돋운다. 마지막으로 어른들은 마치 사라지는 것처럼 기꺼이 평범한 삶 속으로 스며든다. 그들은 청중도 인정도 구하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이 누구인지 알며 주변 사람들은 그들이 누구인지 안다. 그들은 자기가 누구인지 말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이 목록에 하나 더 덧붙이고 싶다. 어른들은 말하는 사람일 때보다 듣는 사람일 때가 더 많다. 그리고 그들은 나라는 단어를 한 번도 쓰지 않고도 오랫동안 이야기할 수 있다.” (p.533)


배리 로페즈 Barry Lopez / 정지인 역 / 호라이즌 (HORIZON) / 북하우스 / 927쪽 / 2024 (2019)
YES마니아 : 플래티넘 k******i 2025.11.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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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라이즌』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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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북하유스 출판의 『호라이즌』 리뷰입니다.자연쥬의자이자 탐험가이뉴저자가 남극을 비롯하여 일흔개가 넘는 나라들을 탐험했던 경험을 담은 자전적 책으로 분량이 굉장히 많습니다. 자연에 대한 경외와 감탄, 그 속에서 인간에 대한 탐구가 이뤄지는 내용으로 이렇게 방대한 경험을 간접 경험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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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북하유스 출판의 『호라이즌』 리뷰입니다.
자연쥬의자이자 탐험가이뉴저자가 남극을 비롯하여 일흔개가 넘는 나라들을 탐험했던 경험을 담은 자전적 책으로 분량이 굉장히 많습니다. 자연에 대한 경외와 감탄, 그 속에서 인간에 대한 탐구가 이뤄지는 내용으로 이렇게 방대한 경험을 간접 경험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s******k 2025.10.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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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살아 있는 것들을 위하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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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리 로페즈 지음, 이승민 옮김, 북하우스 출판의 『여기 살아 있는 것들을 위하여』 리뷰입니다.현대의 소로라고 불리는 자연주의자 로페즈의 26편의 에세이라는데, 부제에 "숲과 평원과 사막을 걸으며 고통에서 치유로 향해간 55년의 여정"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개인의 비극적 경험과 상처를 자연의 경험 속에서 치유해가는 성찰적인 인생담입니다. 여러모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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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리 로페즈 지음, 이승민 옮김, 북하우스 출판의 『여기 살아 있는 것들을 위하여』 리뷰입니다.
현대의 소로라고 불리는 자연주의자 로페즈의 26편의 에세이라는데, 부제에 "숲과 평원과 사막을 걸으며 고통에서 치유로 향해간 55년의 여정"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개인의 비극적 경험과 상처를 자연의 경험 속에서 치유해가는 성찰적인 인생담입니다. 여러모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책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s******k 2025.10.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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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살아 있는 것들을 위하여 책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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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살아 있는 것들을 위하여 책을 읽고여기 살아 있는 것들을 위하여 책을 구입해서 오늘부터 읽게 되었다.서로 마음을 내주는 것보다 상대방 맘을 헤아려 주는 것이 중요하고그리고 서로 맘을 헤아려 주는 거여기 살아 있는 것들을 위하여 책을 보면서 하나씩 알게 된 느낌이다.우리가 몰랐던 것들을 조금 더 알게 된 건지도 모른다.인내심이 더 중요시 여기는 건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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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살아 있는 것들을 위하여 책을 읽고


여기 살아 있는 것들을 위하여 책을 구입해서 오늘부터 읽게 되었다.
서로 마음을 내주는 것보다 상대방 맘을 헤아려 주는 것이 중요하고
그리고 서로 맘을 헤아려 주는 거
여기 살아 있는 것들을 위하여 책을 보면서 
하나씩 알게 된 느낌이다.
우리가 몰랐던 것들을 조금 더 알게 된 건지도 모른다.
인내심이 더 중요시 여기는 건지도 모른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h*****9 2024.06.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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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살아 있는 것들을 위하여 - 자연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고 남긴 치유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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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라는 아름다운 세계가 무너져가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생명의 순환을 경시하고 문명의 발전을 이룩하는 것에 몰두함으로써 살아 숨쉬는 것들의 절망과 고통의 응어리진 비명들을 외면하고 있다. 하지만 더 나은 세계를 발견하여 한 걸음씩 걸어가려는 사람들이 존재하기에 인류의 역사는 어둠 속의 빛을 잃지 않고 있다. 그리고 '여기 살아 있는 것들을 위하여'는 자연과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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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라는 아름다운 세계가 무너져가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생명의 순환을 경시하고 문명의 발전을 이룩하는 것에 몰두함으로써 살아 숨쉬는 것들의 절망과 고통의 응어리진 비명들을 외면하고 있다. 하지만 더 나은 세계를 발견하여 한 걸음씩 걸어가려는 사람들이 존재하기에 인류의 역사는 어둠 속의 빛을 잃지 않고 있다. 그리고 '여기 살아 있는 것들을 위하여'는 자연과 생명이 존재하는 세상을 탐험하며 우리가 잃어가고 있는 소중한 가치들을 깨닫게 하는 작가 배리 로페즈의 아름다운 글을 만나볼 수 있는 마지막 에세이로 인상적이다.

특히, 이 책은 어린 시절 끔찍한 성폭력의 고통이라는 내밀한 개인의 역사를 관통하는 이야기를 고백하는 동시에 경이로운 숲과 평원, 사막 등을 탐구하고 땅과 인간의 관계, 자연 안에서 살아 있는 것들에 대한 의미를 찾아다니는 여정을 통해 치유의 시간을 기록한 한 인간의 숭고한 모습을 담아내어 깊은 감동과 여운을 남긴다. 작가 배리 로페즈는 성적 학대의 트라우마, 부모의 폭력적인 결혼과 이혼, 부재하는 아버지에 대한 채워지지 않는 갈망이라는 결핍이라는 그림자에서 머물지 않고 인간 너머에 존재하는 생명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희망의 빛을 향해 걸어갔다.

"유칼립투스 나뭇잎과 어도비 벽돌집의 옅은 벽면과 출렁이는 수면까지, 주위의 모든 것을 아름답게 적시는 빛이 내 빛을 지탱했다. 그 빛, 그리고 나를 하늘로, 나 자신의 바깥으로 끄집어내 높은 곳으로 끌어올리던 새들이 내 삶에 희망이라 부를 만한 것을 가져다주었다."

"밸리의 초월적인 정수, 이곳이 표출하는 생명의 기운에 인종보다 깊고 돈보다 깊고 교리보다 깊은 영속성이 있다는 감각은 한번 발견하면 놓치려야 놓쳐지지 않는다. 한번 발견된 이 감각은 겁에 질린 사람도 보호해줄 수 있다. 일상적인 악의 침입으로부터, 도착자로 인해 덮쳐오는 반복적인 공포로부터, 우리로 하여금 몰랐던 일이라고 한사코 우기게 만드는 그 공포로부터."

여기에 더해 배리 로페즈는 인간이 일상적으로 맞닥뜨리는 실존의 난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각각의 세대마다 삶의 불확실성 앞에서 허물어지지 않을 땅, 선조들의 끝을 지속시킬 땅을 다시 찾아내고 보호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이야기한다. 뿐만 아니라 그는 자신의 생명을 지켜준 치유의 구원자인 땅과 자연에 대해서 향수가 아니라 공경을 느끼며 이끌렸고, 대지의 경제적 가치를 따지기보다는 근본적인 문화적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생명에 대한 경외심과 복잡성을 잃어버릴 때 인간에게는 진보가 아니라 멸종이라는 퇴보와 파괴의 길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배리 로페즈는 다채로운 세계를 떠나고 다양한 사람들과 자연의 신비를 경험하는 과정에서 비열한 위협이든 야생의 아름다움이든 피하지 않고 적응해가는 인간의 강인한 생명력과 절망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발견한다.  

이 밖에도 배리 로페즈는 다양성은 생명의 특징이 아니라 생명을 위한 필요조건이라고 말한다. 특히 이 책에서 "우리의 발걸음이 닿는 곳이 어디든 거기서 마주치는 차이가 적어질수록 죽음이 세력을 확장한 것이"라는 배리 로페즈의 글은 멸종 위기의 지구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되는 경고를 전한다. 한계를 더 잘 인식하고 탐욕 대신 연민이 풍부하고 편견 대신 포용에 강하고 더 착취를 삼가는 문명을 고안해내야 한다는 배리 로페즈의 글은 현재 뿐만 아니라 미래를 직시하기 위해서 우리가 무엇을 지켜내야 하는가에 대한 다짐을 담아낸다.

"여행을 다닌 세월 동안 다양성에 대한 나의 이해는 진화했다. 처음에는 내가 듣고 믿었던 것보다 이 세계의 장소와 장소가, 문화와 문화가 서로 훨씬 다르다는 직관으로 출발했다. 그러다 차츰 이런 차이를 무시하는 것이 무감각한 행위일뿐더러 부당하고 위험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차이를 무시하면 상황은 개선되지 않는다. 소외와 고통과 분노와 절망을 낳을 뿐이다. 거기서 나는 더 깊은 통찰을 얻었다. 모든 사회적 생명체들의 사회조직이 건강하게 장기적으로 유지되느냐 아니냐는 공동체를 온전히 유지하는 동시에 개체들에게 자율성을 부여하느냐 마느냐에 달려 있구나 하는 통찰 말이다. 한 사회를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자율성과 존중의 결합이고 그것이 갈등을 최소화해왔으니 말이다."

책 <여기 살아 있는 것들을 위하여>는 성폭력이라는 내면의 고통을 자연과 생명이 태동하는 장소를 여행하면서 존엄성을 기록해나간 작가 배리 로페즈의 아름다운 탐구를 만나볼 수 있어 독자에게 감동과 공감을 선사한다. 또한 이 책은 어떤 장소를 알아가려는 인간의 의지는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여 교감하고 인식을 확장하며 치유의 믿음을 탄생시키는 과정을 독자에게 일깨운다.
YES마니아 : 로얄 s*****0 2024.03.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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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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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을 단순한 자원 탐사의 대상이 아닌, 우리가 보존하고 이해해야 할 소중한 공간으로 바라본 책이었습니다. 인상적이었어요. 낭만적인 환상이나 기후 위기의 상징으로 소비되는 북국이 아닌, 대지의 생명체가 어우러진 현실적인 진짜 북극의 생태와 문화를 담은 자연 에세이였습니다. 북극의 경이로운 대자연과 그곳에 적응해 온 원주민의 삶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공존, 대지와의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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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을 단순한 자원 탐사의 대상이 아닌, 우리가 보존하고 이해해야 할 소중한 공간으로 바라본 책이었습니다. 인상적이었어요. 낭만적인 환상이나 기후 위기의 상징으로 소비되는 북국이 아닌, 대지의 생명체가 어우러진 현실적인 진짜 북극의 생태와 문화를 담은 자연 에세이였습니다. 북극의 경이로운 대자연과 그곳에 적응해 온 원주민의 삶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공존, 대지와의 대화라는 철학적인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v********6 2026.01.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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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라이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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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깊이 탐구해 온 작가가 생애 마지막으로 남긴 웅장한 여행 기록이자 인문 에세이입니다. 작가는 72개국 이상을 여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북극, 남극, 오리건, 케냐, 갈라파고스, 호주를 선정하여 자연의 경이로움과 인류가 자연에 가한 피해를 대조적으로 보여줍니다. 6곳의 오지를 누비며 느낀 생태적 성찰과 인류의 이동과 식민주의의 역사 그리고 환경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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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깊이 탐구해 온 작가가 생애 마지막으로 남긴 웅장한 여행 기록이자 인문 에세이입니다. 작가는 72개국 이상을 여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북극, 남극, 오리건, 케냐, 갈라파고스, 호주를 선정하여 자연의 경이로움과 인류가 자연에 가한 피해를 대조적으로 보여줍니다. 6곳의 오지를 누비며 느낀 생태적 성찰과 인류의 이동과 식민주의의 역사 그리고 환경 파괴 등 과거와 현재의 연결 고리를 통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방식에 대해 탐구합니다. 작가의 경험을 빗대어 인간 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지구라는 행성을 전체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것을 제안하는 책이었어요.
v********6 2026.01.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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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 여기 살아 있는 것들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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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리 로페즈가 저술하고 이승민 역자가 번역하여 북하우스에서 출간된 '[대여] 여기 살아 있는 것들을 위하여' 리뷰입니다.배리 로페즈는 자연과 풍경에 대한 글쓰기로 유명한데 그런 작가의 마지막 에세이 입니다.자신의 죽음을 예감하며 편집한 문학적 유산이 남겨져 깊은 감명을 전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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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리 로페즈가 저술하고 이승민 역자가 번역하여 북하우스에서 출간된 '[대여] 여기 살아 있는 것들을 위하여' 리뷰입니다.
배리 로페즈는 자연과 풍경에 대한 글쓰기로 유명한데 그런 작가의 마지막 에세이 입니다.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며 편집한 문학적 유산이 남겨져 깊은 감명을 전해주었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y******5 2026.01.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