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5)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10.0
  • 50대 10.0

포토/동영상 (4)

리뷰 총점 종이책
설명들으며 시 감상하기...
"설명들으며 시 감상하기... " 내용보기
시인은 위대하다. 하지만 시인은 괴팍하다. 모두가 알법한, 듣어 봤을 법한 단어들과 표현들을 나열하지만 전혀 다른 말이 된다. 그러니 나같은 사람은 못알아 듣는 '조선 말'이 되기도 한다. 그러니 시인은 위대하지만 괴팍하다. 책에 언급된 첫 번째 시도 어렵다. 시를 소개하고 나면 뒷 편에 붙어 있는 저자들의 시 설명(?)글이 있는데, 이 시의 경우 세번은 읽어야 한다고 적혀 있다.
"설명들으며 시 감상하기... " 내용보기
시인은 위대하다. 하지만 시인은 괴팍하다. 
모두가 알법한, 듣어 봤을 법한 단어들과 표현들을 나열하지만 전혀 다른 말이 된다. 그러니 나같은 사람은 못알아 듣는 '조선 말'이 되기도 한다. 그러니 시인은 위대하지만 괴팍하다. 
책에 언급된 첫 번째 시도 어렵다. 시를 소개하고 나면 뒷 편에 붙어 있는 저자들의 시 설명(?)글이 있는데, 이 시의 경우 세번은 읽어야 한다고 적혀 있다. 세번 읽었다. 그리고 설명된 부분을 읽고서야 시인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조금은 이해했다. '컵'과 '깃털' 그리고 날지 못하는 새에 대해서.. 
책은 신춘문예 당선작 외에도 시인의 다를 시를 소개하고 있다. 목차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강지수 시인은 문화일보와 매일신문에서, 한백양 시인은 동아일보와 세계일보에서 각각 선정이 되었다. 책 후반부에  이 책의 작가가 자신의 신춘문예 도전기와 실패, 그리고 '창작과 비평'을 통해 가장 혁신적인 시인으로 등단했단 이야기를 하며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하는 '요령'을 알려준다. 한번도 어려운 등단을 같은 해에 두번씩이나... 

송편과 상현달. 그리고 사랑을 노래하는 시도 마음에 든다. 말랑말랑한 것이 사라져 가는 시절과 나이에.... 잠시나마 말랑함을 더해준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g*******2 2025.01.03.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2024 신춘문예 詩” 깊게 읽기
"“2024 신춘문예 詩” 깊게 읽기" 내용보기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2024신춘문예시깊게읽기 #지식과감성 #추천도서 #인문학 #비평 #신간 #베스트셀러요즘 시중에서 훌륭한 시인이나 좋은 작품이 없다는 소리를 가끔 듣는다. 그런 소리를 하는 사람들을 가만히 살펴보면 시집 한 권도 읽지 않는 사람들이다. 뒤집어 보면 훌륭한 작가가 없는 것도 아니고, 좋은 작품이 없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그런
"“2024 신춘문예 詩” 깊게 읽기" 내용보기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2024신춘문예시깊게읽기 #지식과감성 #추천도서 #인문학 #비평 #신간 #베스트셀러




요즘 시중에서 훌륭한 시인이나 좋은 작품이 없다는 소리를 가끔 듣는다. 그런 소리를 하는 사람들을 가만히 살펴보면 시집 한 권도 읽지 않는 사람들이다. 뒤집어 보면 훌륭한 작가가 없는 것도 아니고, 좋은 작품이 없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그런 시인이나 작품을 알아보는 양질의 민중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양질의 민중이 없다는 것은 좋아하고 선택할 줄 아는 고상한 엘리트 민중이 형성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2024 신춘문예 시 깊게 읽기>, 지식과 감성, 9 p
 



'신춘문예'는 문인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축제라 불릴만큼 해마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뚫고 당선된 작품들을 보면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다른 분야는 몰라도 '시'는 책을 꽤나 읽는 사람들도 어렵다고 느끼는 장르입니다. 더군다나 신춘문예에 당선된 시는 유독 난해하고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독자들이 많은 편입니다. 저 역시 문학을 전공한 지인들이 '신춘문예 시는 아마 작가조차 자신이 무엇을 썼는지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다'라며 우스개소리를 하는 것을 종종 듣곤 했습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신춘문예에 당선된 시라면 분명 낙선된 시들과는 다른 차별점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신춘문예 당선작을 본격적으로 공부하는 문예창작과가 아니라면, 신춘문예 시에 대해 제대로 알기 힘든 게 현실입니다. 저는 해마다 신춘문예 당선 시집을 읽곤 하는데,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시들이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누군가가 시 해설을 명쾌하게 해 준다면 참 좋을 텐데'하는 생각을 했는데요. 마침 신춘문예 시를 제대로 분석해준 책이 있어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바로 지식과 감성# 출판사의 신간 <2024 신춘문예 시 깊게 읽기>라는 책입니다. 일단 신춘문예는 '트렌드'를 파악하는 게 필수적입니다. 1999년에 당선된 작품을 읽는 것도 물론 필요하지만, 아무래도 최근 당선작을 아는 게 훨씬 더 중요하지요. 이 책은 2024년에 당선된 11편의 시를 민용태 시인님과 박태만 시인님이 '시인'의 눈으로 '무엇 때문에 이 시가 당선되었는가'를 아주 철저하게 분석하고 설명합니다. 대학 강의처럼 수준이 높으면서도 술술 잘 읽히는 문장이어서 마치 문학 강의를 듣는 기분이었습니다. 어려운 문학 이론이나 용어를 모른다고 해도 이 책을 읽는 데 어려움은 없습니다. 문학 평론가의 대중과 유리된 화려한 평론이 아닌, 신춘문예 시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이나 신춘문예를 겨냥하여 시를 쓰고자 하는 예비 문인들을 독자들을 위한 책이어서 무척 실용적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책을 쓴 시인님들은 '내가 이 시에 대해서 이 만큼 알고 있다'를 뽐내는 것이 아니라 '당선된 시는 이렇게 쓰였으니 독자 여러분들도 쓸 수 있다'를 잘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난해하고 어렵게만 느꼈던 신춘문예 시들의 비밀을 낱낱이 알게 된 기분이 들었습니다. 저 역시 문학을 전공하고 오랫동안 공부했지만, 시 만큼은, 특히 신춘문예 시는 쉽게 접근할 수 없는 분야라는 편견을 늘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서 신춘문예에 당선되는 시의 패턴을 알게 되고, 시인들이 시를 어떻게 창작했는지 그 방법을 공부할 수 있어서 이전에 비해 '시'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예전에는 어려운 문학 이론서, 원래 작품보다 더 어렵게 쓴 문학 평론을 읽으며 머리가 지끈거렸는데, <2024 신춘문예 시 깊게 읽기>를 만나고 나니 오히려 시가 다른 장르보다 더 재미있고 흥미롭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책을 일찍 알았더라면 저도 시인이 되기 위해 도전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할 정도였으니까요.

 순문학 그 중에서도 '시'가 대중에게 점점 괴리되어 가고 있는 시대에, <2024년 신춘문예 시 깊게 읽기>는 출판계의 보물과도 같은 책입니다. 저처럼 신춘문예 시를 알고 싶은 독자들에게는 '소장 가치'가 충분합니다. 한 편 한 편, 정성껏 분석하고 최대한 쉽게 독자들에게 시의 즐거움을 알려주려고 노력하는 게 독자들의 눈에도 충분히 보일 정도입니다. 소위 문학 지식인들만 시를 쓰고 즐기는 세상에서 이렇게 대중에게 시를 보는 눈을 키워주는 책을 만나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앞으로도 이 책을 쓰신 두 시인님들께서 2025년 신춘문예 시, 2026년 신춘문예 시 등 해마다 당선작들을 깊게 읽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을 쓰셨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제가 열렬한 독자로서 책의 출간을 기다릴 것입니다. 신춘문예 시를 알고 싶은 모든 분들께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이달의 사락 h*******5 2025.01.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 2024 신춘문예 詩 ” 깊게 읽기
"“ 2024 신춘문예 詩 ” 깊게 읽기"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활용 작성합니다. “ 2024 신춘문예 詩 ” 깊게 읽기 새해 시작되는 즈음, 설레임을 주는 신춘문예 작품을 마주하는 신선함이좋았던 기억이 있다. 당선작을 ? 주로 소설 - 신문 지면으로 읽으며집중하던 그 때가 이제는 추억이 되었네.. ‘시’가 어렵다라고 생각하게 만든 것 중 하나는 입시가 아닐까...공부를 위한 공부로 다져지는 ‘시’ 와 만남은
"“ 2024 신춘문예 詩 ” 깊게 읽기"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활용 작성합니다.


“ 2024 신춘문예 詩 ” 깊게 읽기


새해 시작되는 즈음, 설레임을 주는 신춘문예 작품을 마주하는 신선함이

좋았던 기억이 있다. 당선작을 ? 주로 소설 - 신문 지면으로 읽으며

집중하던 그 때가 이제는 추억이 되었네..

‘시’가 어렵다라고 생각하게 만든 것 중 하나는 입시가 아닐까...

공부를 위한 공부로 다져지는 ‘시’ 와 만남은 씁쓸했었으니.

< 2024 신춘문예 詩 깊게 읽기 >를 통해 ‘시’ 에 대하여 어렵다 , 무슨뜻이지? 라는 선입견 , 편견을 없애보기 또는 옆으로 미뤄놓기를 할 수 있겠다.

전체 345페이지 분량. 11개 언론사의 11인의 신춘문예 당선작 과 신작시 를

마주한다.

소설과 달리 처음 첫장부터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된다는 특장점을

활용한다. 자고로 시는 소리내어 읽는 것이 매력적이다 에 한표를 더함으로

변함없이 소리내어 읽는다. 눈으로 보면서 소리내어 읽고 귀로 들으며

마음에 한 걸음 다가가는 ‘시’


어렵다고요? 그러니까 이런 작품을 읽고 자극을 받으라고 하는 것입니다. 신춘문예 작품들은 우리를 공부하도록 자극을 주고,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하는 텍스트입니다. p132

 

어려운 시,복잡한 시는 뒷부분부터 해석하고 앞으로 되돌아가면 쉬워집니다

p133

 

 

 

 

시인은 자유로워져야 합니다.

..

시인들은 무한히 자유로워져야 하고, 자유로워져야 시를 잘 쓸 수 있습니다.

p155

 

 

선뜻 이해가 되지 않으면 두세 번 더 읽어 봅시다.

..

그러면 한 번 더 읽어 봅시다. p174



명작들을 쏟아내고 있는 신춘문예라고 표현을 하는데

깊이 있는 해석과 작품을 바로 볼 수 있도록 알려주는

민용태 교수님의 강의가 더해져서 ‘시’ 와 거리를 좁혀준다.

여러 분야의 작가. 철학자. 문학가. 역사 와 시대배경

등등 작품을 넘어선 작품과 연관 될 만한 다양한 정보를

함께 펼쳐 놓음으로써 상상하고 생각하는 범위를 확장하는데

상당히 큰 도움을 받는다.

새해, 여러 가지 계획이 있겠지만 ‘시’를 깊게 읽어 보는 것을

살포시 추천해본다.




#2024신춘문예시깊게읽기
#민용태박태만지음
#지식과감성


r****p 2025.01.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신춘문예를 목표로 시 창작과 분석 방법을 배우고 싶다면,
"신춘문예를 목표로 시 창작과 분석 방법을 배우고 싶다면," 내용보기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시가 명품이 되려면 적어도 다음 세 가지 정도는 가져야 한다고 민용태 교수님은 강조한다.  첫째는 시에 깊이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단순한 철학적 사유의 깊이만이 아니다. 우리의 삶에서 얻는 체험, 느낌 그리고 감동이 그 소재가 되어야 한다. 둘째는 독창성이 있어
"신춘문예를 목표로 시 창작과 분석 방법을 배우고 싶다면," 내용보기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시가 명품이 되려면 적어도 다음 세 가지 정도는 가져야 한다고 민용태 교수님은 강조한다. 


 첫째는 시에 깊이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단순한 철학적 사유의 깊이만이 아니다. 우리의 삶에서 얻는 체험, 느낌 그리고 감동이 그 소재가 되어야 한다.

 둘째는 독창성이 있어야 한다. 독창성, 그것은 남과 다르다는 것이다.

 셋째는 비전이 있어야 한다. 비전은 앞을 내다보는 눈이다. 시인은 예언자적 영감을 가져야 한다.

pp.8~9



 신춘문예에서는 시가 지나치게 서정적이거나 발이 땅에 붙어 있지 않은 환상이나 상상은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반드시 현실 비판적인 의식이나 문명 비판적인 의식을 바탕에 깔고 있어야 합니다. 이 시는 그런 측면에서 아주 좋은 점수를 얻고 있지요? 인간의 삶에 있어서 이기적인 자기중심적 진화 때문에 새는 벽에 부딪히고 깨진다는 그런 의식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p.23   



 개와의 공놀이가 무슨 특별한 의미가 있겠습니까. 우리가 일상적으로 이렇게 저렇게 살아간다는 것을 상징한다는 것이지요.


 제대로 된 시가 되려면 어떤 형태로든 마지막에 가서는 어떤 구체적인 의미를 밝히지 못하면, 상징이 주는 감동을 주지 못하면, '이 시는 무슨 이야기를 하자는 거야?' 독자들이 의아해할 것입니다. 

p.48



 우리는 우리의 수업에서 최상의 텍스트를 보고 있는 중입니다. 우리가 이런 시를 보면서 공부하고 자극을 받을 수 있다면, 매년 실시되는 신춘문예는 충분히 그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할 것입니다.


 이 시는 매우 잘 쓴 작품입니다. 대단히 철학적이거나 교훈적인 글은 아니지만, 일상성과 반복을 통한 개인적 상징을 만들어 낸 시입니다. 

 이 시가 좋은 시로 평가할 수 있는 이유는 첫째, 일상적인 주제를 사실적으로 잘 묘사하고 있다는 점이고, 

 둘째는 '왼편'이라는 말을 반복하면서 연상이나 비유법을 쓰지 않고도 '개인적 상징'을 독창적으로 만들어 냈다는 점입니다. 

 셋째는 결론을 내면서 아주 자연스럽게 '네 편'과 '내 편'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우리 모두가 가까워지고 익숙해지고 있다는 내용으로 잘 정리했다는 점이라고 하겠습니다. 

pp.58~59



 대단히 야단스러운 시적 표현을 쓰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위선, 가식, 진짜가 아닌 가짜, 그것들이 우리에게 와닿았기 때문에, 우리는 좋은 시라고 합니다. 시적인 미학은 한 군데도 찾을 수 없는 산문시를 아이러니 기법을 써서 성공시킴으로써 새로운 미학을 만들어 낸 훌륭한 시를 읽었습니다.

p.98



 우리들이 이 시에서 제일 눈여겨봐야 할 시어는 바로 어깨입니다. 어깨가 무거워지는, 어깨가 적셔지는, 그러다가 심하면 과로사도 하게 되지요? 우리 사회는 그런 것을 인정해 주지 않으려고 하지만, 그래도 시인은 꿋꿋하게 "나는 여전히 여기에 있다"라는 것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어때요, 감동적이지요? 남들은 실체가 없다고 하는데, 시인은 여기에 있는 것을 느낌으로 알고 있습니다. 인식과 관념의 세계가 물방울을 통해 존재한다는 점을 충분히 느끼게 하지요? 시를 공부하는 우리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좋은 시를 만났을 때 감동할 줄 알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p.161



  • 신춘문예 시 비결


 첫째, 신춘문예 시는 너무 짧거나 너무 길어서도 안 된다. 평균 18행 이상 25행 이하 정도가 좋다.

 둘째, 신춘문예 시는 산문성이 뛰어나야 한다는 점이다.

 셋째, 신춘문예 시는 산문성이 짙은 만큼 아이러니 수사법의 활용이 절대적이다.

 넷째, 신춘문예 시는 기발한 은유나 상징을 창출해 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신춘문예 시는 지나치게 실험적이거나 혁명적이어서는 안 된다.

pp.337~345



민용태, 박태만, <"2024 신춘문예 詩" 깊게 읽기> 中



+) 이 책은 제목에서 연상되듯 작년 2024년 신춘문예 시 부문에 등단한 작품들을 분석한 평론을 엮은 것이다. 정확히는 민용태 시인의 시문학 강의록이라고 볼 수 있다. 


민용태 시인이 문학 전공자가 아닌, 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신춘문예 당선 시를 해설한 강연을 박태만 저자가 다듬어 평론서로 만들었다.


이 책은 2024년 여러 신문사에서 등단한 시인들의 당선작품 11편과 신작시 20편을 함께 담고 있다. 시 작품 한 편을 먼저 싣고, 뒤이어 그 시에 대한 저자의 분석을 담은 구성을 취하고 있다.


각 시에 대한 분석은 어렵지 않고 이해하기 쉬워 공감이 간다. 또한 시를 읽어내는 방법을 구체적이고 깊이 있게 다루고 있어서 깨닫는 바가 있다. 시 창작법을 배울 수 있는 만큼 시 분석법도 배울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저자는 신춘문예 심사위원의 심사평에 대부분 공감한다. 하지만 간혹 심사평에 제시되지 않은 점을 설명하며 심사평과 결을 달리하는 해석도 내놓는다.


그런 부분은 문학 작품을 보는 눈이 얼마나 다양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신춘문예 당선작과 신예 시인의 신작들을 읽어볼 수 있는 기회도 될 수 있어 의미가 있는 책이었다.


시 창작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당연히 도움이 되리라고 본다. 2024년 각 언론사의 당선작들을 읽으며 분석할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더불어 시 평론 공부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읽어도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했다. 한 편의 작품을 어떻게 이해하는 것이 좋은지 구체적으로 상세하게 풀어냈기 때문이다. 


문학 전공자가 아닌 대중을 위한,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성실하고 알찬 책이었다. 신춘문예를 목표로 시 창작법과 시 분석 방법을 익히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해주고 싶다.





h******5 2025.01.0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2025년 시공모전을 준비하다!
"2025년 시공모전을 준비하다!" 내용보기
*출판사 지식과 감성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작성하였습니다.*마음에 남는 글귀10쪽 : (신춘문예 당선작들은) 눈으로 보면 아름다운 글이다. 그러나 그 높이를 마음으로는 실컷 즐기지 못하고 있으니 안타까울 뿐이다. 그래서 신춘문예 시를 관통하는 지름길을 만들고 싶다. 114쪽 : (소제목 : 복선이라는 보석) 다른 하나는 복선을 깔고 있다는 점입니다. -중략- 우리들
"2025년 시공모전을 준비하다!" 내용보기
*출판사 지식과 감성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작성하였습니다.



*마음에 남는 글귀

10쪽 : (신춘문예 당선작들은) 눈으로 보면 아름다운 글이다. 그러나 그 높이를 마음으로는 실컷 즐기지 못하고 있으니 안타까울 뿐이다. 그래서 신춘문예 시를 관통하는 지름길을 만들고 싶다. 

114쪽 : (소제목 : 복선이라는 보석) 다른 하나는 복선을 깔고 있다는 점입니다. -중략- 우리들은 주로 단선(單線)으로 시를 씁니다. 마치 일기를 쓰듯이. 단선으로 시를 쓰게 되면 그 깊이가 바로 보입니다. 독자들이 상상할 수 있도록 다의미를 창출할 수 있는 몇 개의 복선을 숨겨 놓고 쓰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복선은 또 하나의 보석입니다. 시 속에 보석을 두세 개 정도는 숨겨 두어야 시를 읽는 재미가 있지 않을까요? 독자를 심심하지 않게, 숨은 보석을 찾는 재미도 느낄 수 있도록 말입니다.


*감상평

낚시에서도 유행이 있다. 낚시 마니아인 아버지께서 '요즘 낚시는 참치 어종으로 꽁치 얼린 것을 미끼로 한다더라.'라는 말을 들은 적 있다. 잘하는 사람들은 대만 던져도 알알이 잡힐 거라고 생각했는데, 매번 공부해야 한다고 했다. 시대별로 낚시 성향에 따라 낚싯대가 달라지고, 미끼가 달라진다. 그러나 가장 큰 이유는 날씨다. 그에 따라 어종이 바뀌기 때문이다. 

이처럼 시문학 공모전을 준비한다면, '현대시'문학이 어떤 흐름으로 가는지 면밀하게 볼 필요가 있다. '강지수'시인님은 2024년에 '문화일보'와 '매일신문' 두 곳에 당선되었다. 산문시를 기본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기법을 준다. 길어도 세 페이지를 넘기지 않는데, 다른 문학과 달리 길게 느껴진다. '치마는 짧을수록 좋다'라고 했던 발언들이 나의 생각 같아 불편해졌다. 편협한 생각을 깨치기 위해서는 읽고 아는 수밖에 없다.

이 책을 쉽게 읽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당선된 시 자체가 묵직하고 묶고 엮으며 분석하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이 읽기 힘들다. 하지만, 내게도 그렇듯이 큰 공부가 될 것이다.

공모전에 진지하게 임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색을 찾기 위해 선례를 찾아보는 일을 계속해야 한다. 그리고 풍부한 경험과 지식의 말들을 흡수해야 한다. 시는 작품이자 문화 예술이지만, 결국은 평가받아야 하는 자리임을 인식하고, 방식과 유형을 알아가는 것도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나에게 유의미했다.


o********u 2025.01.04. 신고 공감 0 댓글 0